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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천 세 가(北天世家) 1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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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천 세 가(北天世家) 1 – 29



                                                      위기(危機)의 무림맹(武林氓) - 3



이소군의 오른손이 앞으로 향해 있다는 것은 그녀가 이 먼 거리에서 소림의 노승을 공격했다는 것에 모두들 놀라는 표정을 지어갔다.

그 모습이 우스운지 마냥 웃고만 있는 이소군이었다. 


“ 호호호...내가 너무 심했나..호호호.. ”
“ 아미...타...어찌 이 먼 거리에서...도대체 여시주의 내공이 얼마나 대단하지...아.. ”


소림과 무당은 그 한 번의 공격으로 인해 전의(戰意)를 상실하고 말았다. 그때 그들의 귓가에 들려오는 한철화의 한 맺은 분노의 목소리가 그들의 귓가에 들려왔다.

모든 사람들이 한철화가 있는 곳에 집중하고 있을 때...


“ 휴우.....이거 너무 심한 싸움이네...헤헤헤.. ”

“ 누구?... ”

“ 안녕....헤헤헤.. ”


아무런 기척도 없이 이소군의 옆에 나타난 인물, 그 인물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지고 있는 그녀는 자신을 보고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그를 보고 넋을 잃고 말았다.

푸른 눈에 말총머리를 하고 옷은 거지보다 더 더러운 누더기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자신에게 웃고 있던 인영은 천천히 붉은 군단이 있는 가운데로 몸을 날려 내려갔고, 한철화가 있는 곳에 착지해 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붉은 군단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향해 강한 살초를 전개 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빙벽검으로 그의 몸을 찔러가는 그들, 수십 개의 검이 그의 몸을 찔러 가는데 그의 몸에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 검이...안들어가다니...어찌하여.. ”

“ 천하에 빙벽검이..못 뚫은 것이 있다니..믿을 수 없어... ”

“ 헤헤헤..그럼 실례..좀 해야겠네... ”


한 손으로 한철화의 옷을 잡은 인물은 몸을 허공으로 띄워 무림맹으로 날아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소군은 이를 갈면서 그를 향해 살초를 전개했다.


“ 이놈..감히 나를 무시하다니..죽어라!... 혈빙마강기(血氷馬强氣)!!. ”


파파..아아아악...

퍼..엉...콰..앙...쾅..

이소군의 살초를 손짓 한 번으로 무(無)로 만들어버리는 인영은 바로 제갈무운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를 향해 예를 올리는 인영..


“ 빙장어른은 뵈옵니다..헤헤헤.”

“ 상.....공..... ”

“ 허허...정녕 그대가... ”


제갈무운은 아무런 말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지금 자신의 앞에 나타나 인물은 자신의 딸을 허락도 없이 몰래 뺐어간 이로 그가 별로 좋아하지 않던 인물이었다.

제갈연옥은 그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과 반가움이 얼굴에 나타났지만 그녀의 눈은 전혀 그러치 않았다. 맑고 하얀 눈물이 그녀의 눈에 나와 뺨을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맑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 유무성이었다.


*


만금대제(萬金大第) 금만호(金万浩)의 집에 머물던 유무성은 그의 속사정을 알고 그를 도와주기로 했지만 그는 실상 그런 마음이 전혀 없었다. 헌데 그가 금만호를 도와주는 이유는 바로 자신 옆에 서서 울고 있는 세 여인들이 때문이다. 금쪽같은 금만호의 딸과 몸을 섞은 이유로 유무성은 그녀들의 부탁을 안 들어 줄 수가 없었다.

유무성이 승낙이 떨어지자 그녀들이 그의 품에 안기면서 그의 볼에 무참히 입맞춤으로 그의 얼굴에는 그녀들의 입술자국이 여러 개가 생기고 말았다.


“ 당신들은.. 지아비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것이 그리 좋소?.. ”

“ 상..공...소첩들은 그런 뜻으로 하는 것이.....죄송하옵니다.. ”
“ 우리들만 생각하니라고...상공의 입장을 전혀..흑흑...죄송...하옵니다..흑흑..상공.. ”

“ 어허...그런다고 울기까지야...나 참... ”

“ 흑흑..흑흑.. ”

“ 소첩들이 무능하여...상공을 죽음의 사지로..흑흑... ”

“ 거..참...알겠소..알았으니..그만들 울음을 그치시오!!. ”

“ 흑흑...흑흑..흑흑...”
“ 내가 잘못했소..그러니 제발 그만 뚝!!.. ”

“ 상공..앙앙앙.. ”


그녀들은 다시 유무성의 품으로 파고 들면서 더욱 애절하고 울어갔다. 그 모습인 더욱 난감해 하는 유무성은 그녀들이 울음을 멈출 동안 그녀들에 안아주었다.

그로 인해 유무성은 살수천황(殺手天皇) 조천광(趙天光)과 그녀의 딸을 찾아 나온 것이다. 무림으로 다시 나온 유무성은 금만호가 가르쳐 주는 곳으로 향해 갔고 잠깐 객잔에 요기를 하기 위해 머무는 동안 그곳에 있는 흑도인들의 대화 내용을 엿듣고 있는데, 바로 무림맹이 흑도인들과 천마족에게 공격당한다는 것을 듣고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유무성이 막 도착했는데 그가 보는 것은 개방의 제자들과 흑도인들의 처참한 시체들을 보고 말았다. 더욱 급해진 유무성, 그에게는 무림이란 곳엔 전혀 관심 밖에 일이고 오로지 그가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지인(知人)들이 그곳에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여인이 그곳에서 있으니 그에게는 한 시가 급한 시점이었다.

자신의 전 속력을 발휘해 무림맹으로 향해 가는 유무성은 가던 신법은 늦추고 한 곳을 바라보았다.


( 어허... 무림에 저런 내공의 소유자가 있다니..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


유무성은 주위를 둘러보다 유심히 살펴보던 인물 주위에 있는 고수들 보았다.


( 붉은 옷....설마....천마족들...그럼.... 무림맹은?... )

( 누구?... )


마검충과 유무성은 서로의 바라보며 놀라는 표정을 지어갔다. 무림에 있어 상당히 높은 내공의 소유자가 있다는 곳에 놀람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그러는 순간 어느새 유무성은 무림맹으로 사라져 갔고, 마검충은 그런 유무성을 유심히 살펴 가는데 자신의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 푸른 눈에.. 누더기 옷이라.... ”


몸을 돌려 돌아가려는 마검충은 걸어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몸을 떨어갔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 피어나는 강력한 살기는 주위에 있는 풀까지 녹아내릴 정도였다.

한 순간 고개를 돌려 사라져 간 자리를 노려보면 소리쳤다..


“ 냉!...혈!!!..광!!!...마!!!!..유!!...무!....성!!!... ”


파..아앗....

그의 몸에 폭발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 주위에 있던 풀과 나무들이 그의 가공할 내공에 옆으로 쓰러져 갔다. 그리고 유무성이 사라지는 곳으로 자신의 몸을 움직이는 순간 그의 모습이 사라지고 없었다.

마검충은 지금 자신의 동생을 죽인 유무성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하자 그의 눈이 광기(狂氣)로 가득 차, 마치 저승에서 나온 사자의 형상을 하고 사라져 갔다.


*


유무성은 이소군을 지나 한철화가 있는 곳에 그를 구하고 무림맹 철문 위에 서 있는 두 사람 곁으로 다가갔다. 두 사람, 즉 제갈무운과 제갈연옥은 유무성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고 있지만 제갈무운은 그보다 이소군 곁을 가볍게 지나오고 그의 살초를 방어하는 모습을 더욱 놀라고 있었다.


( 상상외로 성장하는구나.. 그의 성장은 어느 한계가 있다고 봤는데 내가 잘못 본거란 말인가?. 허허.. )


제갈무운은 붉은 군단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 그 앞에 있는 무당과 소림에게 전음을 보냈다. 그러는 순간 그들은 몸을 돌려 무림맹으로 향해 들어갔고 그런 행동에 붉은 군단과 이소군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것도 잠시 이소군의 표정이 찌그러지지 못해 붉게 변해가는 그녀의 몸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살기가 유무성에게 표출 되어 있었다.

지..이이이이익...


“ 감히...나를 희롱하다니...네놈의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말 것이다!!. ”


유무성을 향해 몸을 움직이는 순간 그녀의 어깨를 누르는 남자의 손이 있었다. 그로인해 그녀의 행동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였고 그녀는 자신의 몸을 저지하는 이를 향해 살초를 펼치려는 순간..


“ 사매!...진정하거라!. ”

“ 삼사형!!!. 여기 어쩐일로?.. ”


이소군은 몸을 저지하는 인물은 바로 삼사형, 마검충이 었다. 그녀의 몸을 저지한 마검충은 자신 앞에 있는 유무성을 노려보았다.

그때 유무성도 자신에게 엄청나고 가공한 살기를 느끼자 고개를 돌려 마검충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두 사람의 시선은 허공에서 마주치는 순간 유무성은 그의 모습을 보고 놀라는 표정을 지어갔다.


“ 그대는... ”

“ 크크크..나를 알아보겠느냐?. ”
“ 오랜만이군.. ”

“ 크크크..소림사 이후에 처음인가?.. ”

“ 아마도... ”

“ 그럼..이 이름도 알아보겠군...”

“ ?.... ”

“ 마!....검!...풍!.... ”

“ 마검풍?...설마....천마혼돈존(天馬魂沌尊) 마검풍(馬劍風)를 말한 것이오?. ”

“ 맞다...크크크..그대의 손에 죽어간....나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말이야..크크크... ”

“ 동생?...마검풍이..그대의... ”

“ 삼사형...그게 무슨 말이에요?.. 사사형이 죽다니요?. 저놈의 손에 죽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


두 사람은 더 이상의 말을 필요없었다. 직접 몸으로 상대방을 상대할 생각으로 자신들의 내공을 모으기 시작할 때...


“ 이놈...감히...네놈이...나의 사사형을....죽였다니...네놈의 사지를 찢어 죽이겠다...이놈!!!. ”


마검충 옆에 있던 이소군이 어느새 허공을 가로질러 유무성이 서 있는 곳으로 향해 가는 와중에 그녀는 자신의 초식을 전개 했다.


“ 받아라!.. 혈빙마천장(血氷馬天掌)!..”


하얀 피부에 백옥같이 투명한 그녀의 손이 어느새 차갑고 단단한 얼음으로 변해 갔다. 그리고 그녀의 손이 점점 커지면서 유무성을 향해 뻗어 갔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던 유무성은 천천히 그녀의 살초에 대응해 갔다.

그녀를 향해 손을 뻗어가는 유무성은 천천히 진기(振氣)를 끓어 올려 무공을 펼쳐갔다.


“ 철혈무력장(鐵血武力掌)!!. ”


우르르륵..꽈..앙...쾅...

엄청난 괴음과 함께 두 사람이 마주하는 곳에 폭발음이 일어나 두 사람의 몸을 덮쳐갔다. 그때 모습을 나타내는 이소군은 지면에 착지하자 살기를 띄우고 앞을 주시하고 다시 내공을 모아 펼쳐갔다.


“ 이이이...노노노놈... 혈빙마천강기(血氷魔天强氣)!!.”


혈빈마천기의 한층 더 가공하고 위엄적인 초식으로 이소군의 최후의 초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 초식을 자신이 모든 내공을 다 모아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마검충은 그녀의 행동을 말리려는 순간 그녀의 행동이 더욱 빨랐다.


“ 사매...어찌하여..그 절기를 펼치는 것이여!!.”


마검충은 알고 있었다. 이소군이 펼치는 혈빙마천강기(血氷魔天强氣)는 다른 무공보다 약간의 방식이 틀려 그녀로서는 도저히 연마할 수 없는 무공이었다. 즉 이 무공은 너무나 많은 양의 냉기를 자신의 몸에 주입해야만 하는 절기로 그녀에게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단계였다. 그런 불안전한 절기를 그녀는 과감히 유무성에게 펼치고 있는 것이다.

다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이소군의 모습에 유무성도 그녀를 향해 살초를 전개하는 순간, 유무성은 그녀의 무공을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갔다.


( 비슷하다... 주모님의 무공과 비슷해...약가의 변형이 있지만 거의 비슷한 무공이야..헌데 어찌하여 저 여인이 그 무공을 펼치는 것이지?.. )


그때 유무성 귓가에 들려오는 제갈연옥의 전음소리...

상공..조심하세요...-


“ 앗...이런... ”


그녀의 무공에 빠져있는 동안 그녀의 살초는 유무성의 앞까지 다가오고 말았다. 급한 마음에 유무성은 자신도 모르게 펼치지 말아야 할 무공을 펼치고 말았다.


“ 혼돈천공마신공(昏沌天空摩神攻)!!. ”


우르르..꽈..앙...쿠..웅..

번쩍...봐...찌...익...콰..앙..

유무성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알 수 없는 빛으로 인해 그녀는 더 이상 유무성에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엄청난 양의 내공이 주위를 뒤덮어 갔고 그 결과 유무성 곁에 있는 몇 십장이 초토화 되고 말았다. 물론 유무성 앞에 있던 그녀의 모습도 허공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빛이 사라지고 유무성의 모습이 나타나는 순간 모든 무림인들은 놀라는 표정을 짓고 말았다. 죽어야할 이소군이 살아있는 것이다. 그것도 유무성의 품에서 고이 눈을 감고 잠을 자고 있던 것이었다.

유무성은 간단히 그녀를 죽일 수 있었지만 그녀가 펼치는 무공이 자신의 주모, 즉 강천우(鋼天友)의 아내, 빙설서시(氷雪西施) 설빙(雪氷)의 한빙백옥신공(寒氷白玉神功)의 무공과 거의 흡사하다는 알자 그는 더 이상 그녀를 죽일 수가 없었다. 혹시 그녀도 주모와 연관이 있다는 생각에 유무성은 무공을 회수하여 그녀의 몸에 혈도(穴道)를 찍어 잠을 재운 것이다.

유무성은 천천히 몸을 돌려 이소군은 제갈무운한테 넘겨주었다.


“ 빙장어른...잠시만 그녀를 보호해 주십시오..부탁드립니다.. ”

“ 음..알았다.. ”


제갈무운 품에 안겨있는 유무성은 몸을 돌려 나머지 일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즉 자신 앞에 서 있는 마검충과 대결을 피할 수가 없는 일이 되고 말았다. 자신의 친동생을 죽인 나를 가만히 두고 넘어갈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갈무운은 이소군을 안고 자신의 딸에게 말을 해 갔다.


“ 이 여인의 무공과 무슨 연관이 있다는 보는데..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그녀를 죽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녀에게 무엇인가 물어보기 위해서고..그녀가 혈전을 할쯤에 상공께서 살초를 거든 것은 아마도 그녀가 펼치는 무공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

“ 맞다..아마도 자신의 아버지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

“ 아.. 저는 아직...거기까지.... ”

“ 어떠하냐?. 내가 보기에는.. ”


무엇이 어떠하냐?. 고 물어 본 것일까?.

그것은 바로 유무성과 이검충의 대결을 두고 하는 말이였고 그 뜻을 바로 알아차린 제갈연옥은 두 사람을 보고 다시 자신의 아버지를 보는데 그녀의 눈에는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 죄송..합니다..아직..거기까지는.. ”

“ 음....어쩔 수 없지... ”


그때..

두 사람의 몸에서 효용(效用)할 수 없는 엄청난 내공이 주위를 덮어갔고 그로 인해 주위에 있던 무림인들은 제대로 서 있을 힘조차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그러나 누구하나 그 자리에서 도망가거나 피하지는 않고 두 사람의 혈전을 관전하고 있었다.

무림 역사상 최상의 혈전이라 이들에게 있어서 그 구경거리는 다시 볼 수 없는 것이라 그들은 하나하나를 관전하고 있었다.

지금 이들은 누가 무림이 어떻게 되든 말든 상관없이 오로지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숨죽이고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의 몸을 조금씩 움직여 갔다. 서로를 노려보던 탐색전이 끝나는지 몸을 움직이는 두 사람은 눈 깜작할 사이에 사라지고 없었다.

다시 모습을 나타내는 곳은 바로 허공에서 들려오는 웅장한 폭음소리에 모든 사람들이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또 다시 사라져버린 두 사람은 땅에 나타나 한 바탕 살초를 전개하고 다시 사라지고 말았다.

두 사람이 너무 빠른 신법으로 전개하는 바람에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그림자만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마치 잔상(殘像)이 여러 곳에 나타나는 형상이 자꾸 허공에 모습을 보였다.

파파파..악..팟..

콰..앙..쿵..퍼..엉....

우르르륵....파..지직..


“ 너무 빨라서 볼 수가 없어.. ”

“ 도대체 어떻게 저런 나이에..저런 무공을... ”

“ 아미타불...유시주의 내공이 더 진전(進展)하였군.. ”

“ 어..허...또 나의 예상이 빗나간단 말인가?. ”

“ 상...공... ”


예상 밖에 결과였다.

두 사람의 거의 막상 막하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더욱 더 자신들의 내공을 방출하여 혈전을 벌리고 있던 것이다.

쿠...웅.....

지금까지 무림에 있어 이런 혈전은 손꼽을 정도로 보기 드문 대결이었다. 그런 가운데 두 사람이 부딪치는 순간 엄청난 괴음이 울리고 두 사람의 몸은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두 사람은 허공에 떠 있는 상태로 서로를 노려보았다.


“ 인정해야겠군...그대의 솜씨라면 나의 동생이 패할만 하군.”

“ 그대의 동생의 일은 미안하군.. ”

“ 푸하하하..하지만 여기까지다..그대의 목숨을 나의 동생의 영전에 받쳐야 겠다.. ”

“ ..... ”

“ 더 이상의 시간은 필요 없겠군.. ”
“ 동감이오!. ”

“ 이 한 초식으로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크하하하.. ”

“ .... ”


두 사람은 자신이 절기 중에 최고라는 절기를 펼치기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단전(丹田)으로 모아가는 순간 두 사람의 몸에 색을 가진 꽃이 정수리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무림인들은 놀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 설...마... ”

“ 삼......화...취정... ”

“ 오...아미타불.... ”


지지지직...지직...직..

색을 가진 꽃이 정수리에서 점점 커지면서 사라져 갔고 두 사람은 자신의 몸을 움직여 최고의 절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 천마혼마신공(天魔魂馬神功)!!.”

“ 철혈천무신공(鐵血天務神攻)!!.”


우르르륵...쿠..콰..앙..

콱..앙...파..직...쿵..쾅..

한 순간 두 사람의 모습은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다시 모습을 나타날땐 두 사람의 거리는 몇 장(長) 거리밖에 안됐다.

유무성은 북천세가의 최고의 절기인 무공을 펼치고 있었고, 마검충은 천마의 최고의 절기인 무공을 펼쳐 갔다.


우우웅...웅..우..웅...

쿠르르르릉...콰.아아아아앙...

주위 몇 십장이 그들의 파괴력으로 인해 주위가 초토화가 되어 주위에 있는 무림인들까지 피해를 주고 있었다. 단단하고 명검으로 상처를 주지 않던 붉은 군단의 몸이 두 사람의 내공으로 인해 갑옷이 찢어지고 살결이 날카로운 곳에 베어가는 상처가 생겨났다. 또 내공이 약한 무림인들은 그대로 자신의 신체부위가 분리되거나 깊은 상처까지 생길 정도로 엄청났다.

조용하고 잔잔하여 마치 폭풍전야, 그러나 그것도 한 순간 또 다시 두 사람의 혈전으로 인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긴장이 고조되어 갔다.


“ 도대체...몇 갑자(甲子)의 내공이거지?.”

“ 내..몸이 찢어질 것 같아...더 이상 못 버티고 있으니..흐흑.. ”

“ 으윽..젠장...난 더 이상... ”


두 사람에게서 품어져 나오는 엄청난 살기들로 인해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고 말았다.

무림맹 위에 서 있는 두 부녀는 두 사람의 혈전을 보고 있지만 그들의 마음은 조마조마할 정도였다. 특히 제갈연옥은 행여나 유무성의 몸에 이상이 생길까 걱정하는 마음에 자신의 두손에 힘을 주어갔고 그로인해 그녀의 손에 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 상공...무사하시기를...상공없이는 소첩은 더 살아갈 수 없으니...소첩 곁으로 돌아오시와요. )


앞을 보고 있지만 제갈무운은 자신 뒤에 있는 딸에게 조용히 입을 열어갔다.


“ 걱정하지 말거라..그에게 아무런 이상도 없을 것이다.. ”

“ 아버님...소녀는 상공 없이는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아요.. ”

“ 그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니니까... ”


제갈무운은 유무성이 죽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믿고 있는 것 같았다. 그 마음을 자신의 딸에게 전해주자 그녀도 그런 마음으로 혈전을 펼쳐지는 곳을 바라보았다.

단 한초의 초식을 나누 두 사람의 모습은 너무 비참했다.

기(氣)싸움은 매우 위험한 싸움으로 서로에게 약간의 내공이 밀리면 그 자리에서 온 몸이 파괴되어 죽을 정도로 위험한 대결이다. 그런 대결을 장기간 펼치고 있는 두 사람의 내공은 상상이상으로 높은 고수들이었다.

두 사람의 몸에서 나온 살기(煞氣)인해 자신들의 몸에도 피해를 주고 있던 것이다. 가면 갈수록 그들의 몸은 어느새 정상의 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상처들의 생겨났다.


파..직..팟..파파팟..

내공싸움은 누가 먼저 내공이 소진(消盡)하냐에 따라 승부가 좌우지(左右之)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내공이 약한 사람은 상대방의 내공에 밀려 오장육부(五臟六腑)가 뒤틀려 즉사하여버린다. 그러나 두 사람은 아직도 서로에게 내공을 방출하는 것을 보아 두 사람의 내공은 비슷하고 볼 수 있었다.


“ ...... ”

“ ...... ”


그때..

파..앗...파..앗..

순간의 엄청난 내공 방출로 두 사람은 뒤로 밀려났고 그로인해 다시 앞으로 사라져 가는 두 사람은 다시 모든 공력을 자신의 두 손에 집중시키고 상대방을 향해 뻗어갔다.


“ 이얏..아아아앗.. ”

“ 으으윽.읔... ”


콰..앙...쾅.아아아앙...

퍼..어어어어엉...

엄청난 파괴음(破壞音)이 울리면서 서로의 공력에 뒤로 몇 십장 물러나고 말았다. 간신히 두 사람의 몸이 멈추는 순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마치 돌을 변해 버리듯 두 사람은 그 자세 그대로 정지해 있던 것이다.

반각(半刻)체 못되어 두 사람의 입에서 한모금의 피를 토하고 말았다.


“ 우..웩... ”

“ 크..웩.. ”

“ 웩...크크크..대단하군...나를 이렇게 만들다니..역시 냉혈광마답군.. ”

“ 읔..그대 또한 대단하군요.. ”
“ 크크크...나의 패배같군.. 크하하하!!!. ”

“ ..... ”


하늘을 항해 크게 웃어가는 마검충.

그곳에 있는 모든 무림인들은 그런 마검충을 바라보고 있고 유무성도 그런 그를 아무런 말도 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한 참 동안 웃어가던 마검충은 웃을 멈추고 고개를 바로 하고 유무성을 바라보았다.


“ 냉혈광마!!..그대와 멋진 대결이었다. 담에 다시 겨루고 싶군.. ”

“ 나야...언제든지...”

“ 크하하하...그리고... ”
“ ... ”


마검충은 고개를 돌려 무림맹을 바라보았다. 아니 정확히 제갈무운의 품에 고이 자고 있는 이소군을 바라보았다.


“ 냉혈광마..한가지...다짐을 받고 싶은데... ”

“ 무엇이오?.. ”

“ 하나밖에 없는 나의 소저를 잘 부탁하오.. ”

“ .... ”

“ 무슨 일이 없도록 해주시오...그리고... ”

“ 말을 하시오. ”

“ 그녀가 무슨 잘못을 하더라도 한 번만 용서를 해 주시오...이 부탁을 들어줄 수 있겠소?. ”

“ 알겠소..그녀를 무사히 보내주겠소.. ”

“ 고...맙...소... ”

“ ?... ”


마검충은 이소군을 보고 있던 시선을 돌려 앞에 자신을 보고 있는 붉은 군단이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유무성도 그런 그의 모습을 보기만 하고 있을 뿐, 그의 행동에 아무런 저지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런 그의 뒤 모습은 어디지 모르게 왠지 외롭고 쓸쓸해 보였다. 아무리 절세무공을 익히고 대단한 스승을 두고 있다지만 그의 어깨에는 항상 알 수 없는 허전함이 있어 보였다. 그런 그는 모습을 지켜보는 유무성은 긴 한 숨을 쉬어갔다. 그리고 몸을 돌려 무림맹으로 걸어갔고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정도인들은 그를 향해 환호성을 질렀다.


“ 와...아!!... ”

“ 철혈일룡(鐵血一龍)!!!.. ”

“ 냉혈광마(冷血狂魔)!!. ”


꽈..앙...콰...앙...쿵쿵쿵쿵..

유무성 때문에 간신히 정도인의 위세를 세우자 자신이 그런 것처럼 좋아하는 무림인들..제갈무운은 그런 정도인들을 보고 고개를 설레설레 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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