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명조(夜鳴鳥)의 연회 34
34 상냥한 악마
부우~~~~!「히이~~~!」
부~~~웅!「우아아아앗!」
부우~~~~!「아아앙~~!」
부~~~웅!「히아아아앗!」
어널 바이브의 진동과 경비원의 손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비트는 아이돌 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의 치욕의 모습……
그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에로스의 천사” 그 자체였다.
새하얀 피부는 상기해 있는 탓인지 유백색으로 물들고, 유두에 달린 클립의 탓인지 유방은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 있고, 온몸에서 뿜어 나오는 땀으로 전신은 반들반들 젖어 빛난다.
잘록한 허리를 원을 그리듯이 돌리면서, 장벽(腸壁)을 요사하게 자극하는 어널 바이브의 움직임에 맞춰 교성을 지르고, “연예인 중에서도 제일 큐트한 입술”이라고까지 불리는 귀여운 오리 입술에서는, 느끼고 있는 증거인 침을 질질 흘린다.
때때로 먼지가 날리는 지저분한 창고 안……
“청순파”라고 불리는 현역 아이돌이, 음란하기 그지없는 본디지 슈트를 착용하고, 천장에 연결된 쇠사슬에 힘없이 매달려, 귀축(鬼畜) 같은 남자들에게 무참하게 고문당하는 모습은 바로 욕정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었다.
경비원은 남자가 돌아오자 어널 바이브의 리모콘을 넘기고, 다시 자리에서 떠났다.
남자는 어널 바이브의 강약을 교묘하게 조종하면서 료코(涼子)의 눈앞으로 향한다. V라인을 그리는 그녀의 턱을 꽉! 잡아 들어올리고, 쾌락에 빠진 아름다운 얼굴을 바로 정면을 향하게 한다. 료코(涼子)는 어널에서 밀려드는 고통과 쾌감 사이에 희롱되면서, 눈앞의 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약간 눈물이 맺혀 있으면서도, 벌어진 입술에서는 힘없이 침이 흘러 떨어진다.
그녀가 발정하고 있는 증거였다.
「어때? 똥구멍이 느끼는 것인가? 관장되면서 그렇게 허리를 흔들어 대는 걸 보니 이제 충분히 어널의 쾌감에 빠져 있겠지?
어때? 똥구멍이 느끼는 것인가? 말해 봐라. 똥구멍이 느끼고 있다고 말해 봐라!」
「우우……우우우우………아……아앗! ……우웃! ……느……느끼지……우우웃……느끼지……않습니다………」
느끼고 있는 것은 명백했다.
다만,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런 곳으로 느끼는 여자란 것을 알면, 이런 곳으로 느끼는 여자란 것을 인정해 버리면, 다음에 그가 시킬 대사는 손쉽게 상상할 수가 있다……
아무리 노예가 되어도……
눈앞의 남자를 “주인님”이라고까지 불러도……
“그 명령”만은 아무래도 거두어 주기를 원했다……
배설기관에 기꺼이 페니스를 받아들여, 거기를 범해 달라고 낯선 남자에게 애원한다. 거기로 느끼는 아이돌이 되어, 일을 위해 몇 명이나 되는 스폰서나 프로듀서에게 안겨, 거기에 정액을 받고 기뻐하는 비참한 여배우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것은 여자로서, 아이돌로서 공포였다.
자신이 제일 경멸하고 있던 베개 영업을 기꺼이 하는, 더구나 어널을 범해지고 기뻐하는, 아이돌로서 최하층의 천박한 존재가 되어 버리는 일만은 용서해 주기를 원했다.
이전에는 “국민적 아이돌”이라고까지 불리고, “절세의 미소녀”라고까지 일컬어지던 자신이, 최하층의 어널 마조의 노예 아이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굴욕이었다.
지금도 거기는 느끼고 있는 것이다. 거기를 그에게 범해지면 어떻게 되어 버릴 것인지, 어디까지 느껴 버릴 것인지, 앞으로의 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자궁이 쑤셔 버린다.
어널로 느끼게 되면, 자신의 신체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자신의 마음이 어떻게 되어 버릴 것인지, 스스로도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런 곳으로 느끼는 여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 거기로도 남자를 요구해 버리는 천박한 여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 정말로 두려웠다.
당장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프라이드를 필사적으로 끌어모아, 떨리는 허리를 필사적으로 참으면서, 꽉! 소리가 날 정도로 입술을 깨문다.
쾌감으로 떨리는 눈에 눈물을 머금은 채로, 눈썹을 팔(八)자로 찌푸리면서도, 눈앞의 남자를 어떻게든 쏘아보듯이 바라본다. 조금이라도 힘을 빼면 엉덩이의 구멍에서 밀려드는 쾌감에 휩쓸려 버릴 것 같았다.
그것은 바로 오기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얼마 되지 않는 프라이드를 보이는, 하츠네 료코(初音涼子)가 보일 수 있는 마지막 저항의 표정이었다.
하지만, 어널의 쾌감을 가까스로 참아내는 표정이야말로, 마조의 쾌락을 참고 있는 젖은 표정이야말로 새디스트의 마음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는 것을 료코(涼子)는 깨닫지 못했다.
눈앞의 사냥감이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참으면 참을수록, 새디스트는 기학(嗜虐)의 즐거움에 득의의 미소를 짓는 것이다.
그는 마치 비에 젖은 새끼 고양이를 귀여워해 주듯이, 일부러 그러는 듯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상기되어 버린 핑크색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그의 입가는 미소로 가득 차 있었다.
「……어때? 방금 전 넣은 젤 형태의 관장액이 너의 장내에서 날뛰고 있겠지?
장벽(腸壁)이 지잉지잉 열을 띠고, 똥구멍에 찔러 넣은 어널 바이브의 진동이 참을 수 없겠지?
이제 질퍽질퍽한 어널의 쾌감이 너의 허리를 괴롭히고 있겠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너의 허리는 조금 전부터 음란하게 움직이고 있으니까 말이야.
젤리 관장을 싸고 싶어 참을 수 없겠지?
……너는 너무 많이 참고 있으니까.
힘들 때는 고분고분히 힘들다고 말해 봐? 나도 항상 귀신은 아니야. 그것은 너도 알고 있겠지?」
「히앗! ……후웃! ……우웃……우우우~~~~웃.」
료코(涼子)는 주루룩 눈물을 흘렸다.
사실은 너무나, 느껴서 참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남자가 도와주기를 너무나 바랬던 것이다. 오늘 아침 같이 부드럽게 안기고 싶은 것이다.
어널에서 찾아오는 부글부글 마그마가 끓는 듯한 감각이 장내에서 날뛰고, 아이돌로서의, 여자로서의 이성이 무너져 간다. 귀축(鬼畜)인 남자에게, 아니, 지금에 와서는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그에게 도움을 요구해 버린다.
그런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뺨을 쓰다듬는 손의 온기는, 한계까지 긴장하고 있던 료코(涼子)의 마음을 손쉽게 어린 아이가 되어 버린다.
분해서, 괴로워서, 부드럽게 해주기를 원해서, 료코(涼子)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주……주인님……. 이제……이제……엉덩이가 괴롭습니다……. 엉덩이가 터질 것 같습니다……」
「그런가……괴로운가. 알았어, 지금부터 편하게 해 줄 테니까……
나를 보면서 천천히 똥꼬의 힘을 빼는 것이다. 아직 똥은 싸면 안 돼? 알았어?」
「아아……아……네……」
부드러운 목소리. 앞머리를 쓸어 올리고 머리를 쓰다듬는 따뜻한 손의 온기. 마치 아버지가 부드럽게 타이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성인 남자에게 몸을 맡기는 것이 기분 좋다고 생각되어 버린다. 사랑하는 사람과 침대를 함께 하는 듯한 불가사의한 안도감이 거기에는 있었다.
료코(涼子)는 그의 말에 고분고분히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남자는 손가락을 세우고, 료코(涼子)의 등 뒤에 있는 카메라맨에게 지시를 내린다. 카메라맨은 료코(涼子)의 어널에 파묻혀 있는 어널 바이브를 잡고 남자의 피스톤 운동을 하듯이 완급을 조절해 천천히 빼내 갔다.
때때로 찔러 넣고, 때때로 단숨에 빼고, 또 약간 찔러 넣는다.
그렇지 않아도 빙빙 장벽(腸壁)을 찌르는 바이브의 자극에 전후의 자극이 더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료코(涼子)의 어널은 녹아 버릴 것 같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거기를 더욱 피스톤 운동시켜 하복부 전체가 단숨에 불타올랐다.
굴복하고 있을 때 주어지는 이 감각은 강렬했다.
방금 전까지의 편안함이 쾌감으로 바뀌어, 머리 깊숙이까지 하얀 빛이 단숨에 꿰뚫는다.
료코(涼子)는 카메라맨의 손에 조종되듯이 교성을 질러갔다.
쑥…… 쑤욱……「히잇!! 아아아아앗!」
쑤욱…… 지이잉~「히이이잇! 응아앗!」
지잉…… 지이잉!「응아아~~~! 히이이!」
쑤욱! 지이잉~「아아앗! 하아아~~~」
쑥……
긴 시간을 들여 어널 바이브가 완전히 빼내진다. 중량감 있는 소리가 테이블에서 울렸다.
료코(涼子)의 허리는 마치 섹스라도 하고 있는 것 같이 앞뒤로 조금씩 경련하고 있었다. 그 순간, 젤리 형태의 관장액이 빠끔히 입을 벌린 어널에서 주루룩 긴 실처럼 늘어져 더러운 바닥에 흘러 떨어졌다.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압박하고 있던 어널에 참을 수 없는 배설욕이 습격한다.
이미 어널은 “개방감”이라는 이름의 두렵기까지 한 압도적인 쾌감을 알고 있는 것이다.
엉덩이 살이 실룩실룩 경련을 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쾌감을 요구하고 있었다.
「히잇! ……히잇! ……우욱! ……아아앗! ……아앗! ……안 돼~! ……안 돼~!」
요사하게 울리던 어널에서의 자극이 사라지고, 어널에서의 개방의 욕구가 뇌에 하얀 불꽃을 번쩍번쩍 내고 있었다.
그것은 닫혀 있던 금단의 문이 열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참고 있던 찐득찐득한 관장액이 단숨에 출구로 모여든다. 장내가 중저음의 울림을 연주하면서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싫었다.
이런 굴욕의 행위를, 그의 눈앞에서 다시 보이는 것은 그만두기를 원했다.
아직 20세라는, 아직 성적인 것 따위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경험이 적은 료코(涼子)에게 있어서, 배변을 하고 느끼는 모습을 남자에게 보이다니 죽고 싶을 정도의 치욕이었다.
탁탁 어금니가 소리를 낸다. 신체는 이제 한계였다.
「좋아, 잘 했어. 지금까지 잘 참았어. 훌륭해.」
그는 료코(涼子)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속삭여 왔다.
그 연기는, 마치 아버지가 딸을 타이르는 것같이도 보였다.
그러나 그 내용은 료코(涼子)를 한층 더 절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좋아……다음은 내가 보고 있는 앞에서 똥을 싸는 것이다. 나의 눈을 보면서 똥을 누는 것이다. 알았어.」
차라리 엄하게 꾸짖어 주기를 원했다.
경비원같이 화난 목소리로 명령해 주기를 원했다.
그의 다정함에 자신도 모르게 힘이 빠질 것 같이 된다. 장내에서 따뜻하고 끈적끈적한 관장액이 미개통의 문을 단숨에 열어젖히려고 한다. 지금까지 맛본 적 없을 정도의 안쪽에서의 힘이, 온몸의 힘까지 빠져 나가는 듯한 압박감이 어널에 모여 간다.
참을 수 없었다. 앞으로 찾아올 커다란 쾌감에 온몽에 소름이 끼친다. 이런 쾌감까지 알아 버리는 것이, 앞으로 찾아올 쾌감을 욕구해 버리는 자신의 신체가 두려웠다.
비통에 가득 찬 울음소리, 일순간의 파열음과 함께 긴 교성이 바깥의 길에까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우우……우우우~~~……우아앗! 하아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아~~~」
푸……푸……푸드득! ……푸득! 푸드드득! 푸드득! 푸드득~~!
료코(涼子)의 장내를 장시간 괴롭힌 젤리 관장이, 녹아내린 어널에서 단숨에 토해진다.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개방감, 온몸의 독이 엉덩이의 구멍에서 빠져나가는 것 같은 압도적이기까지 한 개방감이 어널에서 밀려든다.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은 쾌감이 전신을 지배한다. 걸쭉한 액체가 어널을 빠져나올 때마다 발가락 끝이 발딱 뒤로 젖혀진다. 일찍이 스포츠로 단련된 복근이, 마치 물결치듯이 떨린다.
기분이 좋았다.
배변을 한다고 하는 행위가 이렇게 기분 좋다는 것은 생각치도 못했다.
머릿속에 석양에 물든 구름이 반짝이고, 전신의 떨림이 멈추지 않는다. 때때로 밖에서 들이치는 바람이 기분 좋다.
자신도 모르게 위를 올려다본다. 창고의 바로 위, 푸른 하늘이 거기에 떠오르는 하얀 구름이 예쁘다. 그의 검은 눈동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검은 눈이 시야 안에 가득 찬다. 세계는 그대로 검게 물들어 갔다.
* * * * *
마치 정기까지 배설해 버린 것 같이 푹 머리를 숙이고, 거친 숨을 토해내는 료코(涼子)의 모습. 바로 숨이 끊어질 듯이 숙인 작은 머리를 남자는 가볍게 쓰다듬고, 분출하는 땀 때문에 이마에 찰싹 달라붙은 아름다운 흑발을 부드럽게 정돈한다. 그녀의 눈은 어렴풋이 흰자위를 드러내고 있었다.
간신히 호흡이 안정된 것일까.
그는 료코(涼子)의 뺨을 몇 번인가 때린다. 료코(涼子)는 의식을 되찾고, 천천히 남자를 올려보았다.
방금 전의 배설의 순간, 남자는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료코(涼子)는 젤리 관장을 배설하면서도, 똑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남자의 눈에 그대로 삼켜져 버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것을 떠올리고, 갑자기 개 같이 부르르! 전신을 크게 떨었다.
「어때? 똥꼬도 충분히 부드러워졌지?
다음은 어널 섹스다. 지금부터 너의 똥구멍을 범해 준다. 너에게 똥구멍의 쾌감을 듬뿍 가르쳐 준다. 나의 손으로 이 구멍으로 격렬하게 몸부림치는 어널 마조로 만들어 줄 테니까 말이야.」
어딘가 즐기는 듯한 남자의 눈동자에 료코(涼子)는 오싹 한기를 느낀다.
“이 사람은……진심으로 나를 어널 마조로 만들 생각이야……”
남자가 가진 “기학(嗜虐)의 악마 같은 맛”에 사로잡힌 무서울 정도의 강한 눈동자에 료코(涼子)는 조금씩 떨고 있었다. 그것은 공포와, 그리고 앞으로 주어질 두려울 정도의 쾌감에 기뻐하는 자궁의 떨림이기도 했다. 신체는 이미 그의 눈동자에 복종하고 있었다.
“아아……아아아…… 이런…… 이런 짓………
엉덩이를 …… 엉덩이를 ……범해지다니……………
나………엉덩이로…… 엉덩이로 느끼는 여자가 되어 버려요………”
「걱정하지 마. 이 업계는 이 구멍으로 느끼는 여자 쪽이 “스폰서 수요가 많다.”고 했지?
대부분의 아이돌은 일을 따내기 위해 이 구멍으로 섹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너도 이제 슬슬 몸을 굴려 일을 따내는 것을 익혀야 해. 프라이드만 내세우면, 여배우의 일은 오지 않아.」
「우……우우우……우우우우~~」
료코(涼子)는 울고 있었다.
마침내 엉덩이의 구멍을 범해진다. 배설기관으로도 느끼는 여자가 되어 버리는……
그런 곳으로도 남자들을 받아들여, 느끼게 되어 버리는 여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듀서나 스폰서에게 “어널 마조”로서, 창녀와 마찬가지의 행위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오늘부터는……
『아이돌 하츠네 료코(初音涼子)』라는 이름을 빌린……“남자들의 노리개”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제……정말 이 남자의 노예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된다……』
자신의 몸에 일어날 그 현실에 직면해, 료코(涼子)는 훌쩍훌쩍 울고 있었다.
자궁은 질금질금 쑤시고 있었다. 신체는 벌써 마조의 기쁨을 드러내고 있었다.
「무서운 것인가? 괜찮아. 나의 얼굴을 보고 있어라.
조금 전 같이 나의 눈동자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할 수 있지?」
남자의 상냥한 목소리. 그 목소리는 바로 악마의 목소리였다. 이 다정함은 악마의 다정함이었다.
그러나 치욕에 가득 찬 고문을 계속 받고 있던 료코(涼子)에게 있어서, 남자의 다정함은 지금 유일한 구원이었다. 마음은 이미 예속의 기쁨을 이해하고 있었다.
남자에게 아양을 떨듯이 눈을 치켜뜬 눈동자로 바라보고, 고분고분히 끄덕끄덕 머리를 앞뒤로 끄덕이는 료코(涼子)의 머리를, 남자는 강아지라도 쓰다듬듯이 쓰윽쓰윽 쓰다듬고, 그 얼굴을 똑바로 응시한다.
료코(涼子)는 도움을 요구하듯이, 눈물을 머금은 채로 매달리듯이 필사적으로 남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미, 엉덩이의 구멍을 범해지는 것은 정해져 있는 것이다. 어널 섹스의 쾌락을 나도 마침내 조교 받아 버리는 것이다.
다음은, 적어도 부드럽게 해 줄지 아닐지 뿐……
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눈앞의 남자뿐이었다.
지금부터는 이 미워해야 할 남자에게 애교를 부려, 귀여워해 달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료코(涼子)는 눈물을 머금은 채로, 필사적으로 연민을 자아내는 눈빛을 띤다.
그러나 남자는 그 눈동자에 만족한 듯한 미소를 띠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료코(涼子)의 등 뒤에 서 있는 스태프에게 손가락을 세워 다음 지시를 내린다. 스태프는 긴장한 표정으로 료코(涼子)의 버진 어널에 페니스를 갖다 대 갔다.
그 페니스는 남자에게 건네받은 “특제 로션”이라는 이름의 미약에 젖어 빛나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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