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명조(夜鳴鳥)의 연회 32
32 새겨진 말
쏴! 쏴와!
오물에 범벅이 된 얼굴을 온수로 씻긴다. 똥 인형에서 간신히 아름다운 얼굴이 나타나고, 스태프의 안도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러나 료코(涼子)는 마치 인형 같은 표정 그대로였다. 방금 전의 고문은 정말 쇼크가 컸던 것 같다. 료코(涼子)의 표정은 가면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능욕의 손길을 멈추지는 않았다.
오히려, 경비원은 료코(涼子)의 신체를 마치 말 같은 자세로 만들어 쇠사슬에 묶고, 새로운 관장액을 준비한다.「여기서 어중간하게 멈추면 조교가 되지 않는다. 할 때는 철저하게 한다.」그것이 그의 방침인 것 같았다.
료코(涼子)는 경비원이 시키는 대로 크게 엉덩이를 들어올리고, 가녀린 어널을 오로지 괴롭혀지고 있었다.
몇 번이나 반복되는 관장 고문.
그것은 료코(涼子)에게 있어서 지옥 같은 고통을 주었다. 그야말로 뱃속이 텅 빌 정도로 몇 번이나 관장을 당했다. 그러나 저항 같은 건 할 수 없었다. 최후에는 고형물 같은 건 전혀 나오지 않았던 것이었다.
거듭되는 관장 고문의 탓인지, 지잉지잉 통증을 호소하는 어널에, 경비원은 울퉁불퉁한 검지에 듬뿍 로션을 발라, 그대로 뿌리까지 쑤욱 밀어 넣고는 직장 안에까지 로션을 발랐다.
뿌리까지 손가락을 밀어 넣고는, 그대로 쑥…쑤욱…직장 안에 밀어 넣은 손가락을 천천히 휘젓고, 몇 번이나 넣었다 뺐다 한다. 괄약근의 저항이 사라지자 다음은 갈고리 같이 손가락 끝을 구부려, 어널을 확장하듯이 오로지 괴롭힌다. 부드럽게 풀어준 다음은 두 개로 손가락을 늘려, 방금 전과 똑같이 손가락을 휘젓고, 몇 번이나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장내에서 손끝을 빙글빙글 휘저을 때마다 료코(涼子)의 엉덩이의 살은 퍼득! 퍼득! 경련하고, 직장 안에서 손가락을 벌리면 엉덩이 살은 실룩실룩 떨린다.
이미 료코(涼子)의 엉덩이 살은 경비원의 손가락 하나로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되어 있었다.
「프로듀서! 이 구멍도 상당히 풀린 것 같습니다! 다음은 글리세린 관장이 어떻겠습니까?
이놈은 적어도 10분은 배에 넣고 있지 않으면 효과가 없는 물건입니다만, 이 똥년의 프로듀서에게의 충성도를 시험하기에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경비원은 일부러 그러는 듯 목소리를 높이고, 지금 희롱하고 있는 료코(涼子)의 항문을 한층 격렬하게 희롱한다. 료코(涼子)의 비명이 흘러나왔다.
「어때, 료코(涼子)? 10분이라고 한다. 노력파인 너라면, 그 정도라면 참을 수 있지?」
그의 상냥한 목소리에 눈물이 흘러나올 것 같이 된다.
“그런 것 할 수 없어……”
“그런 것 하고 싶지 않아……”
그렇게 말하면 얼마나 구원받을 수 있을까…… 얼마나 좋을까……
아니, 부정해도 좋은 것이다.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날뛰어도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기뻐하는 것은 이 경비원뿐일 것이다.
이 경비원이라면, 그야말로 기쁨에 넘쳐 나를 고문하고, 치욕에 괴롭힐 것이다……
「좋은 장면을 찍는 것.」
「내가 울부짖는 것.」
그들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전부일 것이다.
영상의 세계에서 활약해 온 경험이 족쇄가 되어 있었다.
「차……참겠습니다………」
가까스로 말이 나왔다. 눈물을 머금은 채로, 그에게 향해 필사적으로 미소 띤 표정을 지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할 수 없다.」라고 말해 더 이상 그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무서운 경비원으로부터 몸을 지키려면, 눈앞의 그에게 아양을 떨 수밖에 없었다……
「착한 아이구나.」라고 그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글리세린은 반 이하로 희석해 줘. 이년은 아직 글리세린 관장은 처음이니까.」라고 경비원에게 적당히 봐주라는 말까지 해 주었다.
“좋았어…… 이것으로……이것으로 좋았어………”
마음속에서 자신에게 타이른다. 역시 눈물이 흘러나왔다.
「어이! 이 똥년! 프로듀서에게 감사하는 거야!
보통 우리들의 어널 조교는 더 대량의 글리세린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원액이나 식초까지 사용하는 거야!?
어널 조교에서 이런 식으로 희석해서 사용하는 건 좀처럼 없으니까!? 프로듀서의 호의를 고맙게 생각해!」
료코(涼子)는 그를 향해 필사적으로 감사의 기분을 전했다. 어널이 지잉지잉 욱신거리는 가운데, 눈물을 머금은 채로 미소까지 지으며 감사의 말을 계속했다.
만약 그가「마음이 바뀌었다. 더 넣어.」라고 말하면 경비원은 가차 없이 괴롭힐 것이다. 이 경비원이라면, 울어도, 애원해도, 일절 무시하고, 명령대로 나를 고문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불쌍할 정도로 그에게 아양을 떨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미 그에게 아양을 떠는 것밖에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없는 현실에 마음속에서 큰소리로 울었다.
경비원은 역시 비정했다.
부드럽게 풀린 료코(涼子)의 어널에 거대한 관장기를 무자비하게 찔러 넣고, 쭉! 쭈욱! 쭉! 쭈욱! 기묘한 리듬으로 관장액을 집어넣는 것이다.
그 때마다 료코(涼子)는 비명을 질렀다. 내장을 찔러대는 이상한 감각. 질퍽질퍽한 액체가 장벽(腸壁)을 괴롭히는 고통. 질퍽질퍽한 작열의 마그마가 신체의 안쪽에서 끓어오르는 듯한 아픔이 장벽(腸壁)을, 항문을 자극한다.
아무리 희석시키고 있다고 해도 글리세린 관장은 처음인 것이다. 관장 고문을 연속으로 받는다는 것은, 어널 처녀인 료코(涼子)에게 있어서는 참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부드러워진 어널에 필사적으로 힘을 넣어, 당장이라도 분출할 것 같은 관장액을 그가 지정하는 시간까지 참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바로 고문과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사우나에 들어가 있는 것 같이 전신에서는 대량의 비지땀이 흘러 떨어지고, 냉장고에 갇혀 있는 것 같이, 새하얀 이는 딱딱 소리를 내며 부딪치고 있다.
가혹한 관장 고문의 연속에 신체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몇 번인지도 모르게 의식을 잃을 것 같이 된다. 몇 번이나 시야가 검게 물들었다. 지금 항문은 불이 붙은 것 같이 뜨거웠다.
10분이 이 정도까지 긴 시간이란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던 것이었다.
* * *
「안 돼……안됩니다! 이제! 이제! 싸요! 쌉니다! 아아아앗!」
큰 목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자신의 목소리가 밖에 들리는지 따위는 전혀 관계없었다.
이렇게까지 큰 목소리로 외치면, 그야말로 정말 창고의 밖을 걷고 있는 사람에게까지 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료코(涼子)에게, 그런 것을 생각할 여유 같은 건 없었다.
아프고, 괴로워서 정말 죽어 버릴 것 같았다.
「안 된다! 프로듀서와 10분이라고 약속했잖아!
아직 5분도 지나지 않았어!? 시간이 될 때까지 절대로 싸게 해 주지 않을 테니까!」
은밀히 준비하고 있었던 것일까. 경비원은 새까맣고 굵은 어널 플러그를 들고 와, 그대로 료코(涼子)의 항문에 빙글빙글 밀어 넣어 갔다.
「히잇! 히이잇~~~~! 주……죽을 것 같아……히이잇!」
료코(涼子)는 곧바로 몸부림치고 있었다. 말이 되지 않는 비통한 절규가 오리 입술에서 흘러나왔다.
직장 안에서는 “나오려고 하는 액체”가 갈 곳을 잃은 것 같이 격렬하게 날뛰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상한 감각은 처음이었다. 마치 직장 안에 뱀이라도 들어가 날뛰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됨과 동시에 경비원은 어널 스토퍼를 빼낸다. 이미 료코(涼子)는 사후경련이라도 하고 있는 것 같이 부들부들 떨고 있을 뿐이었다.
아직 직장 안에는 방금 전의 관장액의 잔재인 오물이 남아 있었던 것일까. 검은 오물이 주루룩 양동이에 흘러 떨어진다. 료코(涼子)는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오물을 토해 내고 있었다.
어느 정도 싼 것일까. 뻐끔뻐끔 마치 금붕어 입 같이 어널이 벌어졌다 닫힌다. 마치 어널도 도움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경비원은 그런 어널을 겨냥해 가차 없이 관장 고문을 반복했던 것이었다……
도대체, 몇 번이나 항문을 괴롭혀진 것일까. 도대체 몇 리터나 관장액을 주입한 것일까.
지금, 료코(涼子)의 어널에서는 투명한 물이 분출되고 있었다. 그 어널은 닫히는 것을 잊은 것 같이 뻐끔히 구멍을 벌리고, 구멍의 안쪽에서는 핑크색의 유육(柔肉)을 내보이고 있었다.
마치 낚시에 걸려 올라온 청어 같이 료코(涼子)는 전신을 땀으로 반들반들 빛내면서도 탈진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아아……아아아……… 죽어 버린다…… 죽어 버려………」
「응!? 이 정도로 무슨 말을 하고 있어!?
이제부터가 진짜 어널의 조교야! 이렇게 시간을 들여 천천히 조교해 주다니 너는 행복한 것이다!
상냥한 프로듀서에게 감사도 없이, 궁시렁궁시렁 불평만 하고 있다니!
이 정도로 “죽는다”고 말한다면, 차라리 이대로 죽어! 그대로 죽어 버려! 이 똥년이!
지금까지 프로듀서가 응석을 받아 주니까 어디까지 기어오르려 해!
너는 프로듀서의 노예잖아!? 주인님의 명령을 듣지 않는 최하층의 노예는 그대로 죽어!」
경비원의 말에 료코(涼子)는 쇼크를 받은 듯이 주루룩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쇼크였다.
자신을 이런 꼴로 만든……증오해야 할, 죽이고 싶어야 할 남자……
그 그가 실은 자신의 응석을 받아 주고 있었다? 그가 상냥한 프로듀서……?
경비원의 말이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듣고 보니, 확실히 짐작이 가는 점도 있었다……
그러고 보니, 확실히 어젯밤도 오늘 아침도 그는 상냥했다. 매우 기뻤다.
그의 기분이, 자신의 기분을 이해할 수 없게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정말 못된 여자일까……?
아니, 생각할 필요 같은 건 없을 지도 모른다.
자신은 노예이고, 그는 주인님인 것이다……
주……주인님……?”
몸도 마음도 노예가 되어 있는 자신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공포를 느끼고, 눈물을 흘렸다.
약간 남아 있던 프라이드가 모래성 같이 어이없이 날아가 버린다.
“안 돼……그런 생각을 하면 안 돼……
그런 생각을 하면……내가……내가 아니게 되어 버려.
나는……나는 하츠네 료코(初音涼子)……하츠네 료코(初音涼子)인데………
이제……아이돌도 아무 것도 아니야………
단지……
단지……
………노……예?
……………우…………우우우~…………”
지금의 료코(涼子)의 표정. 바로 모든 표정이 사라져 버린 듯한 가면과 비슷한 표정. 자신의 마음을 닫아 버리고 있는 듯한 료코(涼子)의 표정을 그는 감탄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이건 꽤 편하군……
제대로 조교하게 되면 체력도 사용하게 되지만, 위로 역할은 실로 편하다.
단지 자신의 실력도 무디어질 것 같으니까 너무 습관이 되어도 안 되지만……
그러나……
과연, 가끔은 다른 놈에게 조교시키는 것도 좋군……
나와는 다른 고문 방법으로 여자의 반응이란 이렇게까지 바뀌는 것인가.
마음을 파괴하는 조교라면, 이런 고문도 확실히 효과가 있겠군……
자, 이제 슬슬 구조선이라도 보내 볼까.
마음이 없는 인형을 안아도 재미없으니까 말이야.
너는 사람의 마음을 가진 채로, 비참한 성노예로 만들어 준다.
수치심을 가지지 않은 거리의 창녀에게 스폰서는 돈을 내지 않아.
음란한 몸에 부끄러움을 가진다.
수치에 몸부림치면서 쾌락을 요구한다.
그런 고급 매춘부로 너를 길러 준다.
너는 죽을 때까지 나의 노예다……)
「그렇게 심하게 하지 마. 이년은 아직 “나의 여자”가 되어 아직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말이야. 확실히 나도 어리광을 너무 받아 주었는지도 모르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겠지? 너는 나의 손으로 여배우로 새로 태어나는 거야?
그렇지, 료코(涼子)?」
그는 간살스러운 목소리로 일부러 그러는 듯이 말하고, 료코(涼子)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그렇게 해 최후에, 그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보며「열심히 하겠지?」라고 강조를 한다.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료코(涼子)는 끄덕 머리를 끄덕였다.
그래, 그가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나의 여자”라는 말에 료코(涼子)는 구원받은 기분이 들었다.
마음을 너덜너덜하게 상처받아, 프라이드가 무너졌을 때 속삭여진 새로운 가치관. 료코(涼子)는 그것을 순순히 받아들여 버리고 있었다.
“나는……그의 여자………?
그래……나는 그의 여자인 것이다………
그가……여배우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더……더 열심히 해야 해………
그를……기쁘게 해야 해………”
마지막에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까지 말하고, 매달리는 듯한 눈을 치뜨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부모에게 야단맞은 아이 같은, 연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듯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료코(涼子)의 태도의 표변. 단지 몇 시간 전의 료코(涼子)의 태도로서는 전혀 다른 사람 같은 그녀의 표정의 변화에 경비원은 감탄하면서도 새로 플라스틱 용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야! 이 똥년!
아직 끝나지 않았어! 마지막으로 또 한 번이다!
조금 전에는 입에서 흘렸지만, 이번에는 이 똥구멍에서 한 방울도 싸지 못하게 할 테니까!
큰 소리를 질러도, 기절해도 이놈은 시간이 될 때까지 싸게 하지 않아! 각오해라. 이 똥년!」
그렇게 말하고 경비원은 얇은 녹색의 액체가 가득 찬 관장액을 손에 들었다. 끈적끈적 실처럼 늘어지는 그것은, 액체라기보다 젤 같았다.
「이것은 허브나 한방약을 조합한 특제의 관장액이다. 이것으로 너는 지금부터 정말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프로듀서를 위해, 주인님을 위해 너는 아이돌에서 한 마리의 어널 마조가 되는 것이다! 알았어?」
저항할 수 없었다.
방금 전 그를 향해「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까지 맹세했던 것이다. 이제 와서 그것을 배반할 수 없었다. 이번에 배반하면, 그야말로 고문당해 죽어 버릴 것이다……
입술을 꽉 깨물고, 앞으로 찾아올 수치에 가득 찬 고통을 각오하듯이 침을 삼킨다.
두려웠지만, 무서웠지만,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적어도, 적어도 그가 부드럽게 해 주길 원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를 원했다.
료코(涼子)는 스스로 엉덩이를 쑥 내밀었던 것이었다.
* * *
「허억! 헉! 아아아아! ……하앗! 하앗! 하앗! ……아앗! ……시……심해요! ……이……이런……심한! ……으응! ……으으응! ……아아아아아!」
쑤욱…… 쑤욱…… 쑥…… 쑤욱……
장 안에 아무 것도 없어질 정도로 관장 고문을 받은, 료코(涼子)의 텅 빈 배 안에 들어가는 겔 형태의 요사한 액체……
그것은 장벽(腸壁)을 자극하고, 고통과도 뜨거움과도 어딘가 다른, 이상하기까지 한 요사한 저리는 감각을 주고 있었다. 료코(涼子)는 전신의 근육을 필사적으로 긴장시키고, 이상한 감각을 주는 관장액의 자극에 참고 있었던 것이었다.
비명을 지를 수도 없었다. 점액질이 높은 탓인지, 지잉! 하고 배 안 깊숙한 곳에서 울려 퍼지는 무거운 감각이 있었다. 조심성 없이 소리를 내면, 그대로 전신의 액체가 어널에서 터져 나올 것 같은 공포감조차 있었다.
전신을 부들부들 떨고, 필사적으로 그 손을 꽉 움켜쥔다.
한기가 들었다. 뱃속을 부글부글 괴롭히는 관장액의 고통에 대량의 땀을 흘리고 있는 탓인지, 한기가 료코(涼子)를 괴롭히고 있었다.
문득 깨달았다. 손끝에 온기가 느껴지는 것을 료코(涼子)는 알아차렸다.
거기에는 그의 손이 있었다. 그가 떨리는 손을 부드럽게 잡아 주고 있었다.
「힘들어? 힘들지? 그렇다면 참지 않아도 괜찮아? 더 비명을 질러 봐라. 더 울부짖어도 상관없어? 그쪽이 편해진다. 아직 처녀의 어널인데 이놈을 이런 대량으로 관장되고 있는 것이다. 누구도 비웃거나 하지 않아. 나도 함께 있어 줄 테니까 말이야.」
그의 목소리에, 그 상냥한 미소 띤 얼굴에 료코(涼子)는 눈물을 흘렸다.
힘들고, 괴로워서, 이제 죽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대로 죽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조차 있었다.
그런 때 그가 내민 손에 매달리듯이 손깍지를 낀다. 그 손은 매우 따뜻했다.
「주……주인님……… 료코(涼子)를……료코(涼子)를 버리지 마………
료코(涼子)……좋은 노예가……좋은 노예가 되겠습니다……좋은 노예가 될 테니까……
주인님………주인님………주인님~………」
무의식중에「주인님」이라는 말을 사용해 있었다.
미운 남자, 정말 싫은 남자. 아무리 폭력적인 일을 당해도, 아무리 강간을 당해도 그 말만은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혹시 말하면, 정말 “그런 관계”가, 마음의 속에서 “그 관계”가 되어 버릴 것 같아, 그 말만은 피하고 있었다.
제일 ……말하기 싫은 말이었다.
그러나……마침내 말해 버렸다.
마음속에 숨기고 있던 그의 이름이 사라져 간다. 그의 존재가 바뀌어 간다.
남자는 어느 사이엔가 그가 되었다가……어느덧 “주인님”이 되어 있었다.
그것은 이제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료코(涼子)의 마음속 깊이 새겨졌다.
「뭐야!? 이제 겨우 프로듀서에게의 호칭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같군!?
좋아, 포상으로 좋은 것을 가르쳐 주지!
잘 봐! 탱크에 남아 있는 관장액이 반밖에 남아 있지 않아?
앞으로 반이다! 앞으로 반만 참으면 주인님은 틀림없이 칭찬해 줄 거야! 힘들어도 끝까지 참아아!
그러면 틀림없이 주인님은 칭찬해 줄 거야!?
알았어! 앞으로 반이다! 힘내!」
「히잇! ……히이잇! ……우……우우………우아아! ……아아아아앗! ……으으응! ……하아아앗! ……아앙! ……주인님……아아아아앗! ……히이이잇~~~!」
한 번, 한 번만 참으면 된다. 료코(涼子)는 마음속 깊이 비명을 질렀다.
그 순간, 『뭔가』가 신체의 깊숙한 곳에서 단숨에 흘러나왔다. 그 충동은 더 이상 멈출 수 없었다.
경비원이 쑥! 밀어 넣을 때마다, 료코(涼子)의 허리는 퍼드득! 튀어 오르듯이 날카로운 비명이 솟구친다. 쑤우욱! 밀어 넣을 때마다, 료코(涼子)는 전신의 근육을 긴장시키며 고통을 참는 것 같이 목구멍 안쪽에서 오열 같은 비명을 지른다.
카메라는 관장 고문의 고통에 일그러지는 료코(涼子)의 얼굴을, 냉혹할 정도로 클로즈업으로 찍고 있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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