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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2부(25-3)


01.


 


 


이문한.. 그의 이름이었다. 꽤 유명한 여성잡지의 편집장인 문한이 젊었을 때 유나를 처음 도와주게 된 것은 사실 유나의 아름다운 외모에 끌려서였다. 지금이야 전화 한통하면 이런 일거리 몇 번 주선해주는것이야 일도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는 인맥이야 비슷한 나이또래에 비해 훨씬 두터웠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런 인맥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꼭 해야한다면 못할 것은 아니었지만 귀찮고 수고스러운 일인데다 아쉬운 소리 한번 더 해야하는 그런 일을 생판 모르는 남을 위해서 하고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서라도 해주고 싶을만큼 유나는 문한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렇기에 문한은 직접 뛰어다니며 여기저기 알아봐 일거리를 주선해주었다. 하지만 만약, 유나가 문한이 그렇게 주선해 준 일을 말끔하게 해내지 못해서 주선해준 쪽에서 불만이나 불평이 나오거나했다면 아마도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그렇게 유나와의 관계가 끝났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얼마 후, 주선해 준 쪽에서 문한에게 연락이 왔다. 속으로 아.. 씨바.. 하는 마음이 들어왔던게 사실이었다. 일반적으로 유나가 일을 잘처리하면 전화가 안온다. 나중에 만나게 되었을때 괜찮더라 이런 이야기를 할 수는 있어도 굳이 전화해서 일 잘하더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하지만 뭔가 안좋은 일이 있으면 특히나 아주 맘에 안들거나하는 경우에는 곧바로 주선해준 쪽으로 연락이 오기때문이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글을 이해하고 분위기를 파악하는 능력이나 감각도 굉장히 좋고 번역에 대한 센스도 있어서 일을 더 맡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일이 이 정도까지되면 더 이상 문한이 신경 쓸 일은 없었다. 하지만 남자라면 길거리에서 스쳐지나가듯이 만나도 한번쯤은 시선을 돌려볼 만큼의 외모에 상대로부터 좋은 반응까지 이끌어낸 유나라는 여자에대해서 문한은 단순한 호감이상의 느낌을 받았다. 그 당시의 문한은 때때로 은근한 수작을 걸어보기도 하고 어떻게든 육체적인 관계로 발전시켜나갈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문한은 그런 수작들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그녀에게는 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가 딸린 여자라는 이유가 아니었다. 애가 딸린 여자라는 사실은 처음에는 마음에 조금 걸렸으나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유나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아무런 문제처럼 느껴지지도 않았다. 지금이야 일을 시작한지 꽤 오래되었고 실력도 인정받아 문한을 통하지 않고 직접 연락이 가는 경우가 더 많지만 초반에는 이 일만으로 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벌이가 좋지 않았던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벌이가 좀 안정될때까지만이라도 해보라며 편법적이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었지만 유나는 신경써주는 문한에게 고마워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유는 딸아이 때문이었다. 딸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고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이야 어떤 엄마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나의 딸에대한 애착은 조금 남다르다는 것을 문한은 깨달았다. 유나에게 지희라는 딸은 자신의 자식이자 너무 사랑했던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남겨준 선물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문한은 자신이 파고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문한은 유나를 마음속에 품은채로 다른 여자와 결혼을 했다. 문한은 한살한살 늘어가는 나이가 그대로 몸으로 드러나는데 반해 유나는 처음 만났을때와 큰 차이가 없을정도로 여전히 젊어보였다. 그래서 가끔은 옆에서 잠들어있는 아내대신 유나가 생각날때도 있었고 스스로 생각해도 좀 민망한 일이긴하지만 유나를 생각하며 자위를 한 적도 있었을만큼 여전히 매력이 있는 여자였지만 그녀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었다. 물론, 그런 기회가 있다면 거부하지않았을 것이었다. 예를들어, 같이 술을 마실 기회가 있을때 술을 마시면서 이 여자와 같이 이렇게 모텔로 갈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여러번 있지만 그걸위해 술에 약같은걸 탄다거나 일부러 술을 강요해 취하게 만드는 그런 야비한 짓을 한 인물은 아니었다.


 


특히나 시간이 흐를수록 문한이 유나에대해 매력적으로 느낀 부분은 굉장히 똑바르고 흐트러짐이 없는 여자라는 점이었다. 오랜시간 봐왔음에도 앉아있을때조차도 등을 똑바로 편 자세로 조금의 흐트러짐없이 단아하고도 단정한 모습을 잃지 않는 그녀였다. 그러면서도 오래된 습관에서부터 나오는 자연스러움에 딱딱하거나 불편해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아름다운 외모에 항상 웃는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가끔은 굉장히 어려보이는 외모에도 불구하고 존경심까지 느껴질때가 있는 정도였다.


 


그러던 중.. 유나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딸아이가 전학을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는 유나마저 같이 다른데로 가버리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을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유나는 같이가지 않는 모양이었다. 유나의 딸이 전학을 가고 문한이 유나의 집을 방문했을 때 유나는 여전히 작은 흐트러짐조차 보이지않는 단정한 몸가짐으로 그를 대하는 모습이었지만 딸을 걱정하는 마음과 둘이 지내다가 갑자기 덩그라니 혼자 남겨져버려 외롭고 쓸쓸해하고 있는 것을 오랜시간 그녀와 만나왔던 문한은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녀를 만난이후 처음으로 그녀에게 아조 조금은 파고들어갈 수 있을 틈이 보여서였을까? 묘한 기대감과 설레이는 마음이 그에게 오후스케쥴을 비우고 좋은 술까지 사들고 유나의 문앞에 서있게 만들고 있었다.


 




띵동~!!


 




문을 열고 나온 것은 20대초반정도로 보이는 남자.. 문한으로서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 유나와 알고 지낸지는 굉장히 오래되었기에 유나에게 특별히 왕래하는 친인척이 있지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딸 아이도 집에 없으니 딸의 손님은 아닐 것이다. 단순한 방문객이라면 이렇게 초인종소리에 직접 나와 문을 열어주지는 않았을 것.. 마치, 애인의 집을 방문했는데 낯선 남자가 문을 열어주고 있을때와같은 불안감이 문한에게 엄습해왔다. 남자의 나이가 유나의 딸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긴하지만 유나 역시 같은 나이대의 여자들로는 전혀 생각되지 않을만큼 어려보이는 거기다 아름답기까지한 여자가 아닌가? 하지만 그 불안감은 지금까지 문한이 알고있는 유나의 올곧으면서도 단정했던 모습에 금새 씻겨져나가 버리고 단 둘만의 시간을 방해받은 것같은 아쉬움만 남은 문한이 먼저 물었다.


 


『누구..? 』


 


 


 




02.


 


 


『누구...?? 』


 


현관문을 열어주는 정찬의 모습에 집을 찿은 불청객은 약간은 당황한듯이 묻고 있었다. 40대 중반정도에 170이 조금 안되는 키의 남자가 정찬의 앞에 서 있었다. 검은색의 뿔테안경을 쓰고 깔끔한 정장차림으로 한 손에 서류가방을 들고 있는 남자는 잡상인같은 느낌보다는 어느 잡지사나 언론사의 편집장과 같은 느낌을 떠올리게 하고 있었다.


 


『여기..윤아씨 집이.. 』


 


자신이 집을 잘못찿아왔나하며 주위를 둘러보고 기웃거리듯 현관문 안쪽을 살펴보려고하던 남자가 자신이 잘못온 것은 아니라는 생각으로 정찬에게 말을 하는 순간 정찬의 몸에서 붉은 기운의 가느다란 실이 그의 머리속으로 헤집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를 어쩐다.."


 


다행스럽게도 유나는 아직 최면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저런 상태를 오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잡상인이라면 쫓아내면 그만이겠지만 유나의 이름까지 알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조금 전 유나가 말한 약속상대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왔다. 정찬의 능력으로 되돌려보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돌아가는도중 정찬과의 거리가 멀어져 정찬의 능력이 효력을 잃으면 십중팔구 다시 약속을 생각해내고 이쪽으로 올 수도 있을 것이었다.


 


반면, 정찬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이문한은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유나가 지금 쇼파에 거의 눕듯이 기대어 풍만한 가슴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찬의 능력에의해 소리를 내거나 어떤 행동을 할 수도 없는 상태이긴했으나 그런 상태가 아니라도 문한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만큼 넋을 잃고 유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강간..? 처음 문한의 머리속에 들었던 생각이었다. 하지만 강간이라고보기에는 유나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강간하려했던 남자가 이렇게 멀리 떨어져있는데 도망치거나 몸을 숨길 생각도 전혀 없어보였고 그렇다고 정신을 잃고 있거나 잠들어 있는 것 같아보이지도 않았다. 거기에 지금 자신의 앞에 있는 이 남자는 조금 당황한듯보이긴해도 강간현장을 목격한 자신을 제압하려거나 할 생각도 없는듯이 보였다.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만나왔으면서도 유나의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다. 아내의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탄력있어 보이는 복부에 군살없이 오목하게 들어간 허리.. 그리고 전혀 처지지않고 오히려 탱탱해보이기까지하는 둥그런 젖가슴은 지금까지 알고있던 단아한 모습대신 관능적이로 뇌쇄적인 느낌마저도 잔뜩 들어오게하고 있었다. 자신에게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흐트러진.. 그것도 스스로 추잡하다고 느껴질만큼 아내를 두고도 자위행위를 하고있을때 떠올렸던 그런 모습을 그렇게 가까이 지냈던 자신도 아닌 처음보는 이 남자앞에서 그렇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묘하게 느껴지는 배신감.. 그리고 실망감.. 그와함께 그동안 문한에게 유나에대한 성적인 욕망을 봉인해왔던 단정함과 단아함이라는 주문이 사라져버리면서 유혹하듯이 젖가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유나의 모습에 아랫도리가 묵직하게 느껴져오고 있었다. 그 때.. 문한의 앞에있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대로 말해봐요 이 여자 좋아하죠? 』


 


『응... 』


 


순간, 남자가 해온 질문에 문한은 자신도 모르게 대답하고 있었다. 왜 자신이 그런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그보다 그렇게 쉽게 자신이 그렇다는 대답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적지않은 놀라움을 주고 있었다. 애써 숨겨오고 있었던 사실이었다. 그에게는 아내와 자식이 있었고 무엇보다 자신이 이성적으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내비췄을때 유나가 자신을 멀리할 것이 두려웠기때문이었다. 당연히 좋아하고있는건 부정할 수 없지만 누군가 물었을때 이렇게 쉽게 대답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 여자를 안고 싶어요? 』


 


꿀꺽..!!


 


남자의 질문..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유나의 반라의 모습에 문한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하고 삼켜 버렸다. 그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집안에 크게 울려퍼지는 것 같았다. 그 소리를 듣는 누구라도 문한이 남자의 질문에 예스!!라고 강하게 대답하는 것이라고 느낄 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눈 앞에 있는 이 남자는 입꼬리를 들어올리며 씨익 웃어보이고 있었다. 마치.. 드러나지않게 꼭꼭 숨겨놓은 본능을 남자에게 들켜버린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왔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바라오던 것이었고 지금 유나의 저런 모습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 간절하고 애타는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일까..? 본심을 들켜버린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직접 자신의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이 남자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있을것이라는 안도감이 드는 이유는..


 


『이름은? 』


 


『이..문..한.. 』


 


『좋아.. 이문한 네 소원을 들어주지 넌 오늘 이 여자를 안을 수 있을 것이다 』


 


『정말..입니까..? 』


 


문한의 머리속에서 욕망이라는 본능이 이성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유나를 만나는 날부터 지금까지 오랜시간동안 바라고 고대해왔던 이미 거대해질대로 거대해진 욕망이 이런 묘한 상황과 어우러져 순식간에 이성을 짓밟아버리는 순간이었다. 오는동안 그리고 문 앞에서 느꼈던 기대감과 설레임이 그걸 이룰수 있게 해줄듯이 말하는 정찬의말에 수십배로 증폭되면서 그의 입으로 튀어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자신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남자가 하대하듯이 말을 놓고 있었지만 그에 불쾌해하기는 커녕 오히려 정찬에게 존대를 쓰며 물어보고 있다는 사실을 문한은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몇가지 사항만 지켜준다면 오늘 이후에도 저 여자를 더 안을 수 있게 해 줄수도 있다. 』


 


문한은 정찬의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의 시선은 이미 유나에게 못박혀버린듯 고정되었고 몇 번씩이나 침을 꼴딱꼴딱 삼키고 있는 중이었다. 정찬이 어느정도 능력을 사용한 탓도 있었지만 오래도록 이뤄지지못한 안타까운 갈망이 문한의 마음을 완전히 지배해버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정찬은 그의 머리에 손을 올리면서 사악한 미소를 흘리고 있었다.


 


아무리 정찬에게 능력이 있고 상대가 정찬의 능력에 아무런 저항도 할 수없는 일반인이라해도 이 짧은 시간에 아무런 접점도 없었던 이 남자를 정찬이 원하는대로 세뇌시키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그럼 어떻게 할까..? 강제로 몸을 지배해서 구석에 쳐박혀있게할까? 아니면 기절을 시켜버릴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도중에 문한의 하체가 발기한 모습을 보자 정찬에게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유나를 가질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했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남자 역시 애타게 원하고 있는 상황.. 상대의 의사에 반하게 하는 것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바대로 하게하는 일에 약간의 제약을 두는 것쯤은 정찬의 능력으로 손바닥뒤집는 것보다 수월한 일이었다. 정찬은 문한의 머리에 손을 얹고 그가 따로 지배능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정찬이 지시하는대로 할 수있도록 몇 가지 명령을 각인시키기 시작했다.


 


『이문한.. 그럼 너는 지금부터 이문한이 아닌 앨런이 되는 것이다 알아들었나? 』


 


『네.. 』


 


문한의 짧은 대답과 함께 정찬은 문한을 유나의 앞으로 이끌었다. 유나는 잠시동안이지만 방치되어있던탓에 어느새 얼굴이 새빨갛게 상기되었고 가슴을 만질까말까 고민하고있는듯이 가슴 바로 아랫부분에서 안타깝게 움직이고 있었다. 정찬이 유나의 앞에있는 문한에게 눈짓을 해보이자 문한은 다시한번 침을 꿀꺽 삼키며 탱글탱글한 유나의 젖가슴에 손을 가만히 가져다 대었다.


 


『아.. 』


 


유나의 몸이 조금 떨리면서 붉은 색의 입술이 살짝 벌어졌다. 정찬은 유나의 벌어진 입술사이에 부드럽게 혀를 밀어넣었다. 유나의 혀가 정찬의 혀를 휘감아오면서 유나의 손이 들어올려져 정찬의 머리를 감싸안았다. 뒤로 물러서려는 정찬의 혀를 아쉬운듯이 유나의 혀가 감아돌며 쫓아오자 정찬은 자신의 타액을 유나의 혀를 타고 진득하니 내려보내기 시작했다. 문한의 방문으로 잠시동안이지만 방치해두었던 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로 나타나고 있었다. 사랑하는 이에게 가슴을 내보이고 아무런 반응이 없어 안타깝고 초조한 마음에 다시 느껴지는 손길이 너무 반갑고 기분이 좋은듯 스스로 손을 올리고 이만큼이나 반응한다는 것은 완전히 몰입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봐도 좋았다. 그것은 이제부터 그녀의 의식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며 상황을 물어가봐며 진행하고있던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유나의 의식을 컨트롤해 나가도 좋다는 신호나 마찬가지였다.


 


『앨런이 당신의 가슴에 키스를 해주기 시작합니다 』


 


『아아.. 』


 


정찬의 신호대로 문한은 정성스럽게 주물러대던 유나의 가슴에서 손을 떼고 유나의 가슴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물컹거리는 부드러움을 느껴지게하면서도 그 탄력을 잃지않고 금새 원형으로 돌아가버리는 가슴에 중독되어버린듯 문한은 가슴에서 입을 떼지못하고 있었다.


 


『앨런이 당신의 젖꼭지를 빨아주면 당신은 훨씬 더 좋은 기분에 빠져들게 될거에요 』


 


정찬의 말에 문한은 유나의 동그란 가슴을 입에 가득 물고서는 천천히 토해내듯이 물러나다가 젖꼭지부분에서는 입안의 공기를 압축하면서 쪽하고 빨아내주자 유나는 헛숨을 들이키면서 가슴이 크게 앞으로 부풀어 올랐다. 핑크빛의 돌기의 모양을 점점 단단하게 발기시키며 연신 침을 삼켜대는 유나의 숨결은 한번의 긴 숨을 수십번으로 잘게 나눠 뱉어내듯이 짧게 가쁜 호흡을 내쉬기 시작했다.


 


『어때요? 기분이 좋은가요? 』


 


연신 침을 삼켜대면서 한번의 긴 숨을 수십번으로 잘게 나눠 뱉어내며 유나는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젖가슴을 베어물고 젖꼭지를 소라빼어먹듯 쪽쪽 빨아대는 문한의 손이 유나의 무릎에서 스타킹의 감촉을 느끼며 스커트 안쪽으로 허벅지를 타고 들어가 비소부위를 손가락으로 간지르듯 비벼대자 유나의 허벅지가 모아지면서 스커트 안쪽으로 들어온 문한의 팔을 압박해왔다. 문한은 팔에 부드럽고 기분좋은 압박감이 느껴져오자  넓게 비벼대던 부위를 질구의 바로 위쪽부분으로 범위를 좁혀 집중적으로 비벼대자 순간적으로 팔에서 느껴지는 압박은 조금 더 거세어졌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그 압박은 점점 풀어지며 유나의 허벅지가 서서히 벌어져가기 시작했다.


 


정찬에 의해 완전하게 최면상태가 되어버린 유나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니 기쁘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보고싶고 그리워하던 앨런이었지만 항상 그녀의 발목을 잡고있던 죄악감과 죄책감이 그녀의 머리속에서 혹은 꿈속에 나타나는 앨런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그런 앨런이 그녀를 안아주고 있다. 그 사실만으로도 앨런에게 용서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왔다.


 


『자..당신은 이제 앨런과 사랑을 합니다. 사랑을 할 수록 더 깊이 더 깊이.. 깨어나지 못하는 기분 좋은 감정에 빠져들며 흥분합니다 』


 


정찬의 말은 외부가 아닌 유나의 마음이 유나에게 은밀하게 속삭이는듯이 들려오고 있었다. 유나는 설탕이 물에 녹아내리듯 달콤하게 정찬의 말에 녹아들어가기 시작했다. 문한이 스커트의 지퍼를 내리며 스커트를 벗겨내고 살색의 팬티스타킹의 끝자락을 잡자 유나는 허리를 살짝 들어올려 주었다. 엉덩이에서부터 허벅지까지 타이트하게 달라붙어있는 스타킹을 문한은 천천히 그녀에게서부터 벗겨내고 있었다.


 


문한이 미세하게 오돌도돌한 기분좋은 감촉을 전해주는 스타킹을 끌어내리는동안 스타킹이 벗겨져내려오면서 뽀얗고 부드러운 유나의 허벅지가 드러났다. 적당하게 살이오른 허벅지의 끝에 보라색의 천에의해 가려져있는 비소의 모습은 새하얗고 반짝이는 사막의 모래가 펼쳐진 대지의 지평선위에 떠오르고 있는 태양을 보는것 같이 문한의 심장을 크게 박동질하게 만들고 있었다. 스타킹을 벗겨내고 있는 문한이었지만 문한의 마음속에서는 지금 벗겨내고 있는 것이 스타킹이 아니라 마치 지금까지 문한의 눈에 보였던 올곧으면서도 단아한 모습의 껍질을 벗겨내고 있는것만 같았다.


 


유나의 단정함을 벗겨내고 음부를 수줍게 가리고 있는 팬티마저 벗겨내면 태양이 없는 사막의 밤과 낮이 전혀 다르듯이 문한이 알고있는 유나와 전혀 다른 세상의 유나가 그 모습을 드러낼것만 같았다. 유나의 팬티가 문한의 손에의해 무릎을지나 종아리까지 내려왔다. 유나의 삼각지는 음모와 허벅지가 드리우고있는 그늘에의해 어둡게 보이고 있었다. 문한이 유나의 양 무릎에 손을 가져다대고 천천히 힘을 주자 조심스럽게 벌어지는 유나의 다리사이 그 안쪽 깊은 곳에서 주위의 어두움에 반해 밝은 핑크색이 어두운 사막에 태양이 떠오르듯이 문한의 눈에 비춰들어왔다. 물기를 촉촉하게 머금고 있는 태양 그곳을 향해 문한은 얼굴을 파묻고 혀를 내밀었다.


 


『하-악!! 』


 


지금껏 부드럽고 수동적인 느낌의 유나의 목이 크게 뒤로 젖혀지며 다급한 소리와 함께 입이 크게 벌어졌다. 지희를 데리고 한국으로 온 이후 그동안 잠들어있던 몸 구석구석의 세포들이 일제히 잠에서 깨어나버린듯한 자극을 이기지못한 유나의 몸이 쇼파옆으로 스르르 쓰러져버렸다. 문한이 그런 유나의 위로 그대로 올라타고 다시금 허벅지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복부에서 느껴지는 유나의 가슴의 물컹한 느낌을 더 느끼고 싶은 마음에 허리를 살살 흔들며 입으로는 집요하게 마셔도마셔도 계속해서 샘솟는 유나의 애액을 빨아먹기 시작했다. 덜렁거리며 유나의 얼굴에 느껴지는 그 것.. 유나는 앨런이 좋아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언제나 다가가지 못했던 자신을 이렇게 안아주는 앨런을 조금 더 기쁘게 해주고 싶었다. 유나는 한 손을 덜렁거리며 움직이고 있는 그것을 살포시 잡고서는 늘어져있는 한 쌍의 알들에 입을 맞추며 핥아주기 시작했다.


 


복부에서 젤리처럼 물컹거리며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에 이어 문한의 하체를 촉촉하게 적시며 핥아주는 따뜻한 느낌이 문한의 흥분에 불을 질러가고 있었다. 언제나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을 주었던 그녀가 지금 마치 유흥업소의 창녀처럼 자신의 물건을 잡고 빨아주고 있는 것이었다. 급격하게 다급해지는 흥분감에 츄릅거리는 소리가 쫍쪽하고 소리가 날만큼 문한의 눈에 보이는 핑크빛의 조개속살을 입안으로 모두 빨아들이기라도 할듯이 강력하게 흡입하기 시작했다.


 


순간, 급격하게 격렬해지는 하체의 자극에 유나는 온 몸을 비틀어대기 시작했다. 앨런이 좋아하는 것은 앨런의 것을 유나의 목 깊숙한 곳까지 집어넣는 것이었다. 그것이 유나에게는 숨막히고 아파서 눈물이 나올정도로 고통스럽긴 했지만 앨런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몇 번이라도 꾹 참고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순식간에 하체 힘이 다 빠져나갈만큼 강렬하게 느껴져오는 자극은 그것을 제대로 해주기는 커녕 몸을 주체하기도 어려울만큼 너무도 거센 쓰나미가되어 유나의 온 몸을 덮쳐갔다. 이렇게 강렬한건 무서웠다. 프레이아였을때 몸이 뜨거워져 주체할 수 없을정도로 흥분되는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사랑이 아니라 분노를 쏟아부어대는듯이 섹스를 하던 앨런의 모습도 떠올랐다. 앨런이 그렇게 프레이아를 과격하게 대할때마다 프레이아는 슬펐다. 그 분노를 안아주고 싶은데.. 앨런을 안아주고 손을 꼭 잡아주어서 그 분노가 가라앉도록 해주고 싶은데 그녀로서는 이렇게 그의 분노를 몸으로 받아주는 것밖에 할 수 없는게 안타깝고 슬펐다. 그래서 이런건 무섭다. 하지만.. 하지만 앨런이 원하는거라면.. 그래서 조금이라도 앨런의 마음속에 있는 분노같은 감정이 풀어질 수 있다면..


 


『하아..하아..하아.. 』


 


열기에 온 몸이 금방이라도 녹아내려버릴듯 했다. 세포 하나하나들이 모두 제각각 온 몸을 팔딱팔딱 뛰어다니는듯한 느낌마저 들어왔다. 아아.. 키스..해줬으면.. 입술에 해주는 키스는 언제나 부드러웠다. 앨런이 키스해주면 무서우리만치 온 몸을 감싸고 있는 이 뜨거운 열기와 흥분감이 다소 가라앉을거 같은 기분이 들어왔다.


 


『하아-윽.. 』


 


하지만 앨런은 키스가 아닌 가슴쪽을 선택했다. 제 각각 온 몸에 퍼져 팔딱거리는 세포들이 일제히 가슴쪽으로 와르르 몰려와 위를 향해 솟아있는 젖가슴이 아이스크림녹듯이 앨런의 손안에서 녹아내려가버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리사이에서 느껴지는 앨런의 것.. 앨런의 기둥 끝부분이 입구에 살짝 닿자 유나는 몸을 파득거리며 뒤쪽으로 물러났다.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가 바라는 키스가 아닌 가슴쪽에서 앨런을 느꼈을 때 어서 빨리 넣어줘서 이 흥분감을 가라앉혀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을 정도였다. 뾰족한 바늘에 손가락을 찔리면 손을 빼야지하는 생각을 할 겨를도없이 본능적으로 손가락을 뒤로 물리듯이 그렇게 유나의 몸이 반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시금 다리사이를 향해 다가올 앨런의 것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 이 상반된 감정들이 유나의 심장을 졸이며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있었다.


 


마치 첫경험을 하는듯이 두 눈을 꼭 감은채 주먹을 꼭 쥔 작은 손을 가슴에 모으고 있는 유나의 모습이 문한의 눈에 들어왔다. 첫경험을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기다리고 있는 소녀와 같은 모습은 그녀를 만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어떻게든 그녀와 한번 해보고싶다고 생각했던 젊은 시절의 자신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순간 그의 오랜 소망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마음이 더욱 다급하게 문한을 부채질했다.


 


『아아앙.. 』


 


문한의 기둥이 그런 그의 마음을 대변해주듯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의 질 속으로 단번에 파고 들어갔다. 방금 전 보았던 유나의 모습처럼 마치 처녀인듯 그래서 한번도 쓰여지지않은듯이 문한의 기둥을 빠듯하게 조여오는 조임을 느끼며 문한은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단순하고 거칠고 직선적인 움직임... 문한의 머리속에서 그는 유나와 만난지 얼마되지 않은 젊은 날의 모습이었지만 실제 유나의 다리사이에 하체를 박아넣고 있는 모습은 이미 중년도 저물어가는 나이를 가진 육체였다. 이미 문한의 것을 유나가 입에 담았을때부터 그 한계에 거의 다다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몰랐다.


 


나이가 들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인 줄은 몰랐다. 아마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던 여자라는 사실이 그를 다급하고 급격하게 흥분시켜갔기때문이겠지만 너무도 허무하게 사정해버리고만 탓에 문한은 망연자실한 모습이 되어있었다. 유나의 모습 역시 아직 너무 안타까운듯한 모습.. 이런 모습이라면 설사 그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졌더라도 유나를 만족시켜주지 못했을 것이다. 만족시켜주지 못할 육체관계가 계속 이어질리 없을테니 지금까지 그가 바라고 꾸어왔던 꿈은 한낱 일장몽처럼 허무한 것이 되어버린것만 같았다. 기분을 앞세워 잔뜩 흥분시켜놓고 그걸 만족시켜주지 못해 좌절하고 있는 그의 목을 유나가 끌어안고 가볍게 키스해주었다. 아직도 자신이 흥분시켜놓은 그녀의 몸이 떨리고 있음을 느끼고 있음에도 그녀의 키스에는 그를 향한 그 어떤 책망이나 더 조르는듯한 느낌도 없이 그런 그를 다독여주듯한 느낌이 유나의 입술에서 느껴져왔다. 묘하게도 그 순간 문한에게 알 수없는 죄책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

.




『수고했어 이제 그만 일어서 』


 


순간,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그 목소리가 시키는대로 그가 몸을 일으키는 순간 머리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두통과 함께 문한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정찬은 문한이 쓰러져버리자 유나의 눈에 띄지 않을만한 자리로 옮겨놓고서는 옷을 벗고 유나의 몸 위로 다가갔다. 그리고 이번엔 자신의 것을 유나의 다리사이로 가져다대고 있었다.


 


문한이 찿아왔을 때는 생각지 못한 불청객에 당황했던 정찬이었지만 문한도 유나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계획을 일부 변경하기로 했다. 처음을 자신이 아닌 이런 놈한테 내주어야한다는게 좀 맘에 안들긴하지만 어쨌든 정찬이 생각했던 것보다 훌륭하게 정찬의 뜻대로 문한은 움직여주었다. 문한이 유나와 정사를 벌이고 있는 사이 정찬은 유나의 기억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앨런의 기억으로 어느정도의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그 내용을 유나에게 강하게 떠올리게 만들려면 그 기억을 직접 읽어낼 필요가 있었다. 앨런의 장치로인해 대강의 내용을 알고 있던 정찬이었기에 빠르게 일부의 기억만을 읽어 잔뜩 흥분한 상태인 프레이아일때의 기억을 유나의 의식속에 천천히 부각시키며 그때의 느낌을 강하게 떠오르도록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정찬은 문한에게 일부러 빠르게 흥분해버리고 빠르게 사정하도록 만들었다. 문한은 그런 것을 스스로 알아챌수 없었기에 조루처럼 사정해버리고 만 자신에게 망연자실해하고 있었으나  정찬의 계획대로 유나는 지금 프레이아때 느꼈던 그 강렬한 흥분감을 해소하지도 못한채 어쩌지 못하고 안타깝고 불안해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것이 바로 정찬이 바라는 바였다.


 


이제 나이가 들어찬 문한의 것에비해 훨씬 우람하고 단단한 정찬의 첨단이 유나의 몸속에 살짝 담궈졌다. 유나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그것은 이미 앨런의 저장장치로인해 정찬도 짐작할 수 있었다.


 


『아..아아.. 앨런.. 』


 


여전히 최면속에서 자신이 안겨있는 사람이 앨런이라 생각하고 있는 유나가 낮게 앨런을 부르고 있었다. 주체하기 어려웠던 흥분감에 몸을 떨던 유나에게 새로운 기대감과 설레임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머리속에 그녀는 어느새 프레이아로 변해있었고 프레이아를 두렵게 만들었던 그 흥분감.. 그것은 유나에게 있어서 지금껏 살면서 가장 두려웠던 것이었다. 첫째로 사랑하는 앨런이 아닌 아무남자에게라도 안겨버릴 것만 같은 그 두려움.. 둘째로 이런 흥분감을 억누르거나 해소하지 못하면 자신이 루드캣으로 변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것이 유나에게 가장 두렵고도 무서운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지금 유나가 안고 있는 것은 앨런이고 그 앨런이 이 흥분감도 해소해주려고 하고 있으니까...


 


『다른 남자에게 안길까봐.. 루드캣이 되어버릴거같아서.. 두려워요? 』


 


정찬의 말이 마치 실제가 되어 유나의 몸을 엄습해오기라도하는듯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것같이 슬픈 얼굴을 하고 몸을 파르르 떨리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내가 도와줄게요.. 그러니까 날 믿고 저항하지말고 모든걸 그대로 받아들여봐요 』


 


그 말과 함께 정찬은 자신의 손을 유나의 손에 가져가 부드럽게 그리고 힘있게 그 작은 손을 잡아주었다. 그러자 유나도 정찬의 손을 꼭 잡아주며 말했다.


 


『네.. 앨런.. 당신이 원한다면.. 』


 


그와 함께 우람한 정찬의 육봉이 서서히 유나의 몸속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정찬의 굵기에따라 한껏 벌어졌다가는 다시 감아오듯 압착하는 유나의 주름진 질벽들의 감촉을 음미하듯 정찬이 아주 천천히 육봉을 밀어넣기 시작하자 유나의 입이 다시 한껏 벌어지며 잡고있던 정찬의 손에 더욱 힘을 더해주고 있었다. 더.. 더 안쪽으로 라고 말하듯 정찬의 팔에 조금씩 더해지는 유나의 손에도 정찬은 오히려 더 천천히 시간을 들이며 유나의 안쪽으로 조금씩 육기둥을 밀어넣었다.


 


`『아..아아.. 앨런.. 』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나는 애타게 바라고 있었다. 조금 전과는 다르게 가득 차오르는 이 해소감.. 그로인해 느껴지는 행복.. 안아주고 싶었다. 조금만 더.. 앨런이 깊숙히 들어오면 앨런이 더 가까워지고 그러면 앨런의 몸을 안아줄 수 있을것만 같았다. 다른 사람이 아닌 앨런이라는 사실이 그녀에게 커다란 안도감과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그래서 더 안아주고 싶었다. 그렇게 유나는 두 손을 들어 올렸다. 그녀가 들어올린팔에 앨런의 몸이 다가오고 있었다. 조금만 더 가까워지면 앨런을 끌어안을 수 있을만큼의 거리가 되었을 때.. 몇시간은 걸린것처럼 오래되도록 느껴지던 앨런의 기둥이 한껏 그 힘을 자랑하며 빠르게 자궁이 닿을정도로 깊숙한 곳까지 밀려들어왔다. 그와 동시에 정찬의 머리에서부터 붉은 색의 촉수들이 유나를 향해 강렬하게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유나는 잠시동안 두통을 겪는듯 얼굴을 찌푸려보였지만 자신을 믿으라는 정찬의 말대로 유나는 저항하지않고 그것을 받아들였다.


 


『아아.. 애..앨런 사..사랑해요.. 사랑해요 앨런.. 』


 


정찬은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다. 중간에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더 좋은 상황이 만들어진 것일지도 몰랐다. 유나는 지금 완전히 정신적인 방어벽을 풀어버린 상황이었다. 그것은 최면으로인해 지금 안고 있는 것이 정찬이 아닌 사랑하는 앨런이라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이기도 했지만 유나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때문이기도 했다. 지희가 정찬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스스로 마음을 열어 정찬의 능력이 통하였듯이 지금 유나는 앨런에게 마음을 열고 있었다. 그 이야기는 정찬의 능력을 사용해 두뇌에 자신의 명령을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 부분은 분명 유나에게 이질적인 느낌을 들게 할 것이고 그것은 의문으로 그리고 그 의문은 다시 위험신호로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았다. 그렇기에 정찬은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최면이라는 정공법을 선택하기로 했었다. 최면으로 유나가 자신을 앨런으로 생각하고 마음의 문을 열면 아주 조금씩 능력을 사용하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그 이질적인 느낌에 익숙해질만큼이 되면 각인이라는 능력으로 암시를 걸 생각이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불청객인 문한을 본 순간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것이었다. 정찬은 연결해놓은 자신의 능력에 힘을 실어 예전 애리에게 사용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유나의 뇌에 자신의 명령을 각인시켜나가기 시작했다.


 


첫째, 지희는 앨런의 딸이다.. 라는 말을 듣는 순간 당신은 언제든 최면상태에 들어갑니다.


 


둘째, 당신은 잠시후 지금까지 느껴보지못했던 최고의 쾌락을 느끼며 온 몸에 그 쾌락을 새기듯 기억할것입니다. 이후 어떤 성행위나 자위행위 그리고 성적인 느낌이 들때에도 당신은 흥분감만 더 쌓일뿐 그걸 해소하지는 못합니다.


 


셋째, 오늘 이후 당신은 하루에 2~3회씩 앨런을 생각하며 자위를 합니다. 자위를 할 수록 흥분은 더해가지만 절대 해소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을 해소 해 주고 오늘 느낀 쾌락을 다시 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지금부터 당신이 안게될 주정찬이라는 남자입니다


 


넷째, 당신은 이문한 사람이 찿아오면 그에게 내가 당신에게 주고 갈 차를 내어줍니다. 그러면 이문한이 당신에게 다가올겁니다. 그때 당신은 그를 거절하지 않습니다. 그가 돌아가고나면 당신은 그와의 섹스에서 느낀 흥분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혼자 자위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흥분감만 점점 더 주체하지 못할만큼 커져만 갈겁니다.


 


오래전 구교사에서 정찬이 애리에게 썼던 방법을 지금 다시 유나에게 쓰고 있는 것이었다. 마지막 조항은 일종의 안전장치였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 이렇게 한번 새겨놓으면 이후 아예 방치하지않는한 정찬의 능력을 벗어나도 새겨넣은 명령은 이행한다. 하지만 유나의 경우 변신이라는 변수가 있었다. 다른 능력자들의 경우 아예 변신상태에서 능력을 사용하면 그만이었고 정찬의 능력을 무력화시킬수도 없지만 유나의 경우는 달랐다. 언제 무슨 일로 변신을 할지 모르는 일이었기에 문한을 투입시켜 유나의 상태를 알아볼 생각이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문한이 유나에게 다가갔을 경우 유나는 거절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는 보고를 문한에게 받는 것으로 유나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최면상태에서 자신을 앨런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이 여자를 무너트리는 일만 남았다.


 


딱~!! 딱~!!


 


정찬의 손가락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두번 튕겨지자 지금까지 살며시 감겨져있던 유나의 눈이 뜨여졌다. 정찬의 모습이 유나의 눈에 들어오는 순간 유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으며 지금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는듯이 보였다.


 


『하악...!! 』


 


하지만 정찬이 하체를 한번 꿈틀거리자 하체에서부터 등골을 타고 전율처럼 몰려오는 해소감이 주는 쾌락에  머리속에 혼란은 화이트보드에 글자처럼 한번에 지워지며 자신도 모르게 눈앞에 있는 남자를 꽉 끌어안아버렸다.


 


『아아.. 좋아.. 너..너무 좋아..!! 』


 


순간, 유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분명 자신의 입에서 나온 소리.. 자신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겨 그것도 자신의 딸과 친구라는 남자의 품에 안겨 좋다고 말하고 있다니.. 그 말이 입밖으로 나온 사실에 대해 심장이 내려앉을정도로 놀라고 있었지만 그 느낌이 거짓은 아님은 이미 온 몸에서 느껴지는 쾌락적인 해소감이 증명하고 있었다.


 


『아..아냐..!! 』


 


스스로 한 말을 부정하듯 아니라고 하는 말에 정찬이 유나의 입을 막듯이 키스를 하자 유나의 눈이 더 커지고 있었다. 하체의 격렬함을 위로해주는듯한 부드러운 키스.. 조금 전 유나가 바라던 것이었다. 그 소망을 이루어지듯 부드럽게 정찬의 혀가 유나의 입안으로 밀려들어왔다. 이런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찬을 밀어내고 싶었다. 하지만 어째서일까..? 키스가 전해주는 달콤함때문일까? 정찬을 꼭 끌어안고있는 손은 유나의 의지대로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럼 왜 제 키스를 거부하지 않으신거죠? 』


 


『그럼 왜 저를 밀어내지 않으신거죠? 』


 


『그럼 왜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제게 가슴을 보여주신거죠? 』


 


『아... 그..그건 앨런인줄알..고.. 』


 


유나는 할 말을 잃었다.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 가슴을 내보인것도 기억이 났다. 하지만 분명 그건 앨런이라고 생각하고.. 그건 유나의 착각이라고해도 지금 앨런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도 키스를 거부하지않은 이유는 스스로도 설명할 수 없었다. 이미 유나에게 침투해버린 정찬이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었지만 그것을 모르고 있는 유나는 당황스러워하고있으면서도 배덕감에 빠져들고 있었다.


 


『그럼 제가 싫다는 건가요? 』


 


『미..미안해.. 그런데 이런건 정말.... 』


 


『싫다고 하시지는 않네요? 좋아요 정말 제가 싫으신거면 고개를 돌려주세요 그럼 전 이대로 일어나서 돌아가겠어요 』


 


순간 본능과 이성사이에서의 갈등이 유나의 머리속에 복잡하게 얽혀들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이 아이가 돌아가버리면 프레이아때 느꼈던 그 미칠듯한 흥분감에 휩싸여버릴것만같은 두려움.. 그리고 지금은 정찬이 움직이지않고 있지만 조금 전 그가 살짝 움직이는 것만으로 느껴지던 그 강렬한 쾌락적인 느낌.. 그가 돌아갈거란 말만으로도 느껴지는 아쉬움.. 그런데 그 때 정찬의 입에서 정찬의 타액이 커다란 방울이 되어 밖으로 흘러내리려하는 것이 유나의 눈에 보였다. 고개를 돌리라는 말이.. 이런 뜻이었나? 마치 자신의 타액을 받아먹으라는듯한 정찬의 태도에 용호쌍박을 이루던 싸움에서 이성이 간소하게 승리했다. 그렇게 고개를 돌리려 마음먹은 순간 유나는 고개를 돌리는 대신 입을 살짝 열어보이며 그의 타액을 받아들일준비를 했다. 그런 자신의 행동에 유나는 스스로도 당황하고 있었다. 분명 고개를 돌리고 싶은데 고개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정찬의 타액을 받아먹으려고하다니.. 그러는사이 정찬의 길게 늘어진 타액이 유나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이래도.. 아니라구요? 』


 


유나는 더 이상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말해봐요.. 앨런이라고 그랬나요? 그 사람이랑 섹스할때가 나랑할때보다 더 좋았어요? 』


 


『아.. 』


 


조금전 앨런을 생각하고 있었을 때 느껴왔던 아쉬움이 떠올랐다. 그리고 지금.. 유나는 만족감을 느끼며 조금 더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앨런에게서 느끼지 못한 것을 다른 남자에게서 느낀다니.. 앨런을 배신하는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왔다. 거기다 지금 눈 앞에 있는 남자는 지희의 친구였다.. 그리고 사정까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도.. 지희가 마음에 두고 있었던... 어쩌면 지희와도... 지희를 믿고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힘들어하는 지희의 모습을 봤을 때 혹시.. 그런 문제도 있는게 아닐까하는 걱정을 했었다.


 


"아..안돼..."


 


그때, 정찬이 하체를 살며시 뒤로 빼었다가 다시 힘차게 깊숙하게 찔러넣었다.


 


『하으응.. 너무.. 좋아... 』


 


유나는 거의 미쳐버릴지경이었다. 마음속으로는 안된다고 외치고 있었는데 정작 입으로는 좋다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마치 마음과 몸이 따로 다른 감정을 가지고 전쟁을 치르고 있는듯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입이 몸의 편이 되어버린듯한 말이 튀어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커다란 고함소리가 전장에서 사기를 올려주듯이 입에서 튀어나오는 말은 본능의 사기를 점점 높여가는 대신 이성의 사기는 사그라들고 있었다.


 


『자신을 속이지마세요 아까부터 계속 좋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


 


『아... 』


 


어쩌면 그럴지도 몰랐다. 좋은건 지금뿐만이 아니었다. 아까부터 계속..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되고 있었다. 있을리 없는 앨런이 아닌 바로.. 지금 눈 앞에 있는 이 아이의 손길에..


 


『더 하고 싶죠..? 』


 


유나의 고개가 힘없이 끄덕여졌다. 유나 스스로 고개를 끄덕여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걸 원하는듯 유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이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만큼 머리속이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몸만큼은 명확하게 이 남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었다. 고통은 저항하기는 쉽지만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반면, 쾌락은 저항하기는 어렵지만 받아들이기는 쉽다.


 


『하으윽.. 』


 


울고있다고 하기에도.. 그렇다고 쾌락을 받아들이고 있다고하기에도.. 너무도 애매한 유나의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정찬이 하체를 가득 채워오는 그 느낌만큼 겨우 남아있던 이성도 빠져나가버리는듯 모래사장에 쓰여진 글씨가 파도에 지워지는듯이 지워져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암암리에 끌어안고있던 손을 풀지 못하도록 능력을 사용하고 있던 정찬이 능력을 살짝 풀었음에도 유나의 손은 처음부터 유나의 의지로 그렇게 정찬을 끌어안고 있었던듯 떨어지지 않았다. 확실히 기억을 읽는 능력으로 유나의 머리에 프레이아때의 기억을 지금처럼 선명하게 느끼도록 만든 것은 일반인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흥분감을 느끼게 해주며 정찬의 계획을 수월하게 만들어주고 있었으나 프레이아의 상태가 아닌이상 체력적으로 오래버티지는 못할 것이다. 정찬은 유나의 가슴을 움켜쥐고 지금까지 느리게 움직이던 하체에 힘껏 힘을주며 그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앨런.. 미..미안해요.."




"지희야.. 미안..해.."


 


죄책감과 배덕감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 눈물이 유나의 눈가를 타고 흘러 누워있는 그녀의 머리카락에 스며들어 사라지듯 온 몸 가득 채워오는 쾌락적인 흥분감에 그 죄책감과 배덕감마저 스며들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유나는 정찬의 움직임에 맞춰 하체를 움직여나가기 시작했다. 유나의 허리가 들어올려지고 그렇게 허리가 들어올려지는 순간 정찬의 하체가 유나의 다리사이에 격렬하게 꽂혀갔다. 정찬의 손이 땀으로 흠뻑 젖은 가슴을 움켜쥐고 다리사이와 가슴에 집중적으로 모여들어 금새 폭발하며 터져버릴것만 같은 긴장감으로 몸이 파르르 떨려오면 정찬은 유나의 입에 키스를 해주며 뜨겁다 못해 타들어가버릴듯한 열기를 몸 전체에 골고루 얇은 막을 차곡차곡 씌워내듯이 퍼트려주었다. 그런 능숙함에 매달리듯 키스를 하는 순간만큼은 오히려 유나쪽에서 정찬의 타액을 한껏 받아먹으며 적극적이 되어갔다.


 


유나에게 그 후의 기억은 잘 나지 않았다. 뭔가를 기억할 수 있을때쯤 되었을때는 술에 잔뜩 취한 다음날 중간중간 필름이 끊겨서 부분적인 기억만 남아있듯이 쇼파에서 그리고 어느 순간에는 테이블에 엎어져있는 유나의 등뒤에서 어느 순간에는 거실의 바닥에서 그렇게 정찬이라는 아이에게 자신의 육체가 유린당하고 자신은 발정난 고양이처럼 자신을 유린하는 정찬에게 달라붙어있던 기억들만이 띄엄띄엄 남아있었다. 유나는 바닥에 두 다리를 살짝 벌린 상태로 쭉 펴고 앉아있는 모습으로 상체는 쇼파에 기대고 있었다. 서 있는 정찬의 다리가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 다리의 아래쪽에 자신의 발가벗은 하체가 그대로 노출되어 다리사이에서는 희멀건한 액체가 바닥으로 조금씩 번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럼에도 유나는 그것을 가릴 엄두조차 내지못할정도로 손가락 하나 까닥할 힘이 없었다.


 


그렇게 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지 아직도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는 정찬의 육봉이 유나의 볼을 툭툭 때려왔다. 아들뻘밖에 되지 않는 아이의 그런 행동이 유나에게 모욕적으로 느껴져왔지만 화를 낼 힘도 없었다. 그런 정찬이에게 뭐라고 할 수 있을만한 자격도 못되었다. 그럼에도 마치 잘 길들여져 훈련된 애완견처럼 유나는 그 아이의 육봉을 입안에 가득 담그고 있었다. 그러고 싶다는 마음은 전혀 없는데도 저절로 움직이는 몸.. 흥분감이 가시는 지금도 몸은 그걸 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오자 절망감은 더 크게 그 무게를 더하며 유나의 마음을 짓눌러왔다. 거의 체념한 상태가 된 유나는 천천히 입을 움직이며 자신의 애액과 정찬의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육기둥을 앞뒤로 움직이며 빨아주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고 애액과 정액대신 침으로 코팅이 된 자신의 성기를 유나의 머리카락을 들어 닦아내며 정찬은 유나의 귀에 얼굴을 가져다 대고 속삭였다.


 


.

.

.


 


『지희는 앨런의 딸이다.. 』


 


그와 함께 유나는 그대로 잠에 빠져들듯 스르르 눈을 감았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머리속에 정찬의 명령들이 입력되기 시작했다.


 


 


 


-----------


 


이제 거의 끝나가네요


 


이 편은 너무 심각하게 많이 압축해버려서 내용도 좀 이상해져버렸지만..


 


아무튼 이제 몇편 안남았다는데 위안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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