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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2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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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그냥 번외편(?) 입니다.

빼먹고 많이 줄여버려서 여기서도 빼버릴까하다가 그냥 ㅎㅎㅎ;


 


 


01.




『쿵짝~♪ 쿵짝~♪ 』




카스트레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의 강렬한 비트가 주위의 공기를 크게 진동시키고 있었다. 헤드라이트를 켜고 문들을 모두 활짝 열어놓은 채 본네트위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한 명의 남자앞에 두 명의 남자가 서 있었다.


 


『요즘은 분위기가 존나 안좋아서 씨발년들이 다 집에 쳐박혀 있나봐 』


 


『아..씨발 이렇게 매번 허탕만쳐대다가 내 좆이 썩어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


 


집안의 재력으로 고급스러운 자동차를 몰고 여자들을 꼬시는 흔한 양아치 패거리들이었다. 이들 중 한 명은 흔히 말하는 집안에 돈이 좀 빵빵한 녀석이라 꽤 고급스러운 승용차를 몰고 다녔다.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그들끼리는 죽마고우니 어쩌니 하는 친구들로 어울려다니는 패거리들로 쉽게 말하면 여자사냥이 이들의 목표였다.


 


이들 중 한 명이 꽤나 고급스러운 외제차를 몰고다녔기에 여자를 꼬시는 것은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럴듯한 옷을 빼입고 고급승용차를 타며 잘나가는 행세를 좀 해보이면 여자들은 금방 넘어왔다. 그렇게 꼬신 여자들을 지금 이 곳으로 데려오면 일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곳은 정부가 통제하는 출입금지 구역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곳이면서도 경비나 통제가 거의 없다시피한 지역으로 우연히 이들이 발견한 이후 그들의 아지트처럼 사용해왔던 곳이었다.


 


이곳에서 여자들과 섹스를 한다. 반항하면 신분증을 빼앗고 사진을 찍고 그렇게 밤새 강간한후 돌려보내면 그만이었다. 신고..? 근래에 연속으로 한국에서 발생한 NH와 다른 나라에서 모여든 능력자들로인해 경찰력이 다른데에 신경을 쓸 여유가 별로 없다. 그렇기에 신고를 해도 제대로 처리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았으며 설혹 처리한다고해도 NH와 능력자들로 인해 집을 잃고 터전을 잃은 난민아닌 난민들까지 발생해 대통령이 계엄령까지 발동한 이 마당에 집에도 잘 안들어가는 이들에게까지 경찰의 손이 쉽게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여자들쪽도 알고 있었다. 거기에 자신들이 능력자라고 협박하면 그대로 믿고 두려워하는 여자들도 적지 않았기에 일단 여기까지만 데려온다면 소리를 지르든 도망을치든 그들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능력자들이 동시에 날뛰는 상황이 발생하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능력자에대한 반감들이 크게 증가하고 강경한 자들중에서는 폭력적인 시위까지 마다하지 않는자들도 나오는 흉흉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사람들은 밖으로 나오기를 꺼려하고 밤거리에 그나마 조금씩은 보이던 사람들도 거의 자취를 감춰버린 것이었다. 그래서 이들은 오늘도 사냥을위해 나섰건만 아무런 수확도 없이 여기서 하릴없이 맥주나 마셔대고 있는 것이었다.


 


『아..씨발.. 내가 능력자라면 존나게 눈에 보이는대로 여자들 잡아와서 팍팍~ 』


 


남자는 하체를 공중으로 강하게 튕겨내며 말하고 있었다. 뉴스등으로인해 능력자들로 인한 피해상황이나 사건사고등은 접해봤지만 자기들의 일도 아니고 아직까지 조우해본 적도 없기에 그저 먼나라 일처럼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그냥 막연하게 내가 슈퍼맨이라면~ 내가 로또에 당첨된다면~ 하는 식의 막연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이었다.


 


『어..? 야.. 잠깐.. 저기 누가 오는데? 』


 


『그럴리가.. 』


 


꽤 오랫동안 이곳을 아지트처럼 사용해왔지만 자신들이 데려온 여자들 이외에 여기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곳은 국가가 지정한 출입통제구역이다. 어째서인지 이 근처만은 음악을 크게 틀고 있어도 누구도 모를만큼 지키는 이나 순찰을 하는 이가 없지만 만약 군인이나 경찰을 만난다면.. 특히나 계엄령까지 내려져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한마디로 좆되는 수도 있었기에 남자들은 바짝 긴장하고 경계하며 인기척이 있는 부분을 살펴보았다. 어두운 그림자 하나가 천천히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꿀꺽.. 』


 


몇 병이나 마셔버리면서 살짝 올라온 취기마저 싹 달아나며 남자들은 침을 꼴딱 삼키고 맥주병을 한 손에 쥔 채 전방을 응시하고 있었다. 다가오던 누군가가 헤드라이트에 비춰지면서 그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들은 의문과 함께 경계를 풀어냈다. 다가오고 있는 것은 군인도 경찰도 아닌 단 한 명의 여자였기때문이었다.


 


『어..? 뭐..뭐야? 』


 


『왠 여자가 이런데에 있어? 』


 


남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여자가 이런 장소에 홀로 있을만한 이유를 떠올리려해봤지만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었다. 여자의 모습 또한 평범한 여자들의 모습과는 어딘가 많이 달라보였다. 여자는 하얀색의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머리카락은 불에 타고 있는 것마냥 빨갛게 물들어 있는 상태였고 여자의 눈은 흐리멍텅한 상태로 비틀거리며 그저 걷는 것 자체만이 목적인것처럼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어이~ 아가씨~!! 』


 


무리중 한 명이 천천히 여자를 향해 반갑다는듯이 얼굴에 미소를 가득 지으며 다가갔다. 하지만 여자가 그 남자에게는 벌레만큼의 관심도 없는듯 그냥 스쳐지나가버리자 남자는 어이없으면서도 은근히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여자의 뒤통수를 향해 강하게 싸대기를 날렸다.


 


『이 썅 년이 사람말이 말같지가 않아? 』


 


남자의 손바닥이 여자의 뒷통수에 작렬하는 순간 여자의 붉은 머리가 찰랑거리며 흩날리고 여자는 걷고있던 걸음을 멈췄다.


 


『어..? 잠깐.. 그러고보니 이 년 그거잖아.. 』


 


『그거?? 』


 


『아 왜 있잖아.. 그 뭐시기냐 그거 가디언인가 뭔가하는 그.. 』


 


『아~ 그 능력자라는 계집년들? 뭐야 그럼 이 여자가 능력자란 말이야? 』


 


『미친새끼!! 그럴리가 있겠냐?? 걔가 왜 여기있어? 그리고 얘가 걔면 다른 년들은 어디가고? 』


 


『그럼 얘는 머리하며 옷하며 왜 이러고 있는건데? 』


 


『븅신자식.. 넌 씨발 코스프레같은 것도 모르냐?? 』


 


『코스프레..? 아니 코스프레하는 년이 왜 여기에 와있냐고? 』


 


『아 씨발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


 




남자들은 능력자들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가디언즈가 워낙 유명하고 뉴스등에서도 종종 나오다보니 대강은 알고 있는 정도였다.보통 능력자에 대한 뉴스가 많이 나오고 그 피해가 어떻고 이야기들은 하지만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무서움을 그저 막연하게만 생각할 뿐이었다. 그렇기에 그들의 눈 앞에 있는 여자가 실제로 가디언즈일 것이라는 가능성은 아예 생각지도 않고 있었다. 그도그럴것이 지금껏 한번도 직접 본 적이 없는 능력자를 이런 곳에서 만난다는게.. 특히나 그들중에 가장 유명한 능력자를 만난다는건.. 그들이 상상하는 가능성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뜻하지 않게 머리를 맞은 여자는 잠시 걸음을 멈추었으나 다른 남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사이 다시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야-!! 거기서!! 』


 


그 순간.. 발걸음을 옮기던 여자는 다시 그 자리에 멈춰섰다.


 


.

.

.

.


 


이그니스는 무사히 연구소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능력자들이 모두 제니스에게 정신이 팔려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만에하나 십만에 하나 누군가와 마주쳤다면 설령 그 누군가가 아주 하급능력자였다할지라도 이그니스의 탈출은 불가능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하늘은 이그니스의 탈출에 힘을 실어줬고 다행스럽게도 아무와도 조우하지 않은채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겨우 연구소밖으로 빠져나왔지만 능력자들에게 엄청나게 시달린 이그니스는 날아갈 힘은 커녕 제대로 걷기조차 힘들지경이었다. 머리도 지끈거리며 두통이 밀려왔지만 그렇다고 쉴 수도 없는 일.. 그렇게 이그니스는 무작정 연구소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러던 도중에 이상한 놈들을 만나게 된 것이었다.


 


능력자들 같지는 않아보였기에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남자들중의 하나가 이그니스의 뒷통수를 때린 것이다. 일반인들이 주는 충격이야 아무리 약해졌다고해도 이그니스에게 문제가 될 건 없었다. 하지만 잠시라도 이들에게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냥 무시하고 다시 지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그렇게 그녀를 쉽게 보내줄 생각은 아닌 것 같았다.


 


"너희들 스스로 그렇게 죽고싶어 안달한다면...."


 


.

.

.

.




『어이~ 그렇게 그냥 가버리면 섭하지~ 』


 


이그니스는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남자를 노려보았다. 그녀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무표정하면서도 매서운 눈빛에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몇 걸음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토끼가 우리에 갖혀있는 사자의 눈빛을 보고 우리에 갖혀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을 동그랗게뜨고 도망가려하는듯이 남자는 이그니스의 살기어린 눈빛에 압도되어 뒤로 물러난 것이었다.


 


『푸하하핫!! 야~ 너 쫄았냐? 아.. 존나 쪽팔려요 씨발 여자한테 쫄고 크크킄 』


 


『쪼..쫄기 누가 쫄았다고 씨팔!! 이 썅년이 사람 놀라게!! 』


 


남자는 마치 방금전의 추태를 만회하려는듯이 이그니스에게 달려들어 이그니스의 뺨을 후려쳤다. 하지만 그건 그 남자의 생각 뿐이었다. 남자가 휘두른 손이 이그니스의 손에 잡혀있는 것이었다.


 


『뭐..뭐야?!!! 』


 


남자의 공격을 피하는 것도 아니고 눈하나 깜빡하지 않은채 조용히 팔만 들어올려 잡아내는 여자의 모습에 다른 남자들도 적지않게 놀라고 있었다. 손목을 잡힌 남자는 이그니스에게서 손목을 빼내려고 했다. 하지만 일반인의 힘으로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악..아아악!!!! 』


 


갑자기 잡힌 손목을 다른 손으로 움켜쥐며 비명을 질러대는 남자의 모습에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다른 남자들이 여자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바로 그 순간..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으아악!! 놔..!! 놔!! 이거 놓으란 말야!!! 』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그렇게 소리치는 남자의 말에 이그니스가 정말 손을 놓아버린 것이었다.


 


『응?? 』


 


『으응..?? 』


 


달려들려던 남자들도.. 손목을 잡혀있던 남자도 이그니스가 너무도 순순히 손목을 놓아주는 것에 놀라며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자기들끼리 시선을 교환하고 있었다. 영화나 만화같은데서보면 이 다음 상황은 남자들이 겁나게 두드려맞은 다음 잠시 후 여자에게 싹싹 빌고 있는 씬이 나와야할 차례였는데 아무 것도 하지않고 너무도 순순히 그들의 말대로 놓아주는 여자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나 손목을 잡힌 남자는 아직도 저려오는 팔에서 여자가 보통이 아님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놀란 것은 남자들 뿐만이 아니었다. 이그니스 역시 자신이 남자의 손을 놓아주리라고는 상상도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다. 그렇다는건.. 설마..? 그 순간 다시금 끔찍한 두통이 밀려왔다.


 


"여기서 빨리 벗어나야해.."


 


이그니스는 남자들을 무시하고 그곳을 벗어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이그니스가 움직이려는 순간..


 


『우..움직이지마!!! 』


 


남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그니스는 더이상 움직일 수가 없었다. 남자들이 무엇인가를 눈치챈 것은 아니었다. 단지, 남자의 손목을 비틀던 그 가공할 힘에 혼이 빠져나갈정도로 놀란 남자가 이그니스가 움직이려하자 자신들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질알고 지레 놀라서 소리친 것이 하나의 명령이 되어 이그니스의 몸을 속박해버린 것이었다. 이그니스가 움직이지않고 있자 남자들은 천천히 그리고 조슴스럽게 이그니스를 향해 다가왔다. 조금 전 한번 크게 데였는지라 쉽게 이그니스에게 손을 대지는 못하고 남자가 물었다.


 


『너.. 너 뭐하는 년이야? 』


 


『 ... 』


 


『좋아.. 그럼 이름이 뭐야? 』


 


『 ... 』


 


『아..씨발 뭐야 답답하게 이름이 뭐냐고 말을 좀 해봐!! 』


 


묵묵부답이던 이그니스를 보며 남자가 답답해하는 순간 이그니스의 입이 열렸다.


 


『이..그니..스... 』


 


『뭐? 이그니스? 뭐야? 외국인이야? 』


 


『거봐새꺄!! 내가 그 그거 맞다고 그랬지? 』


 


『뭐? 그 뭐냐 그 코스프레 그거? 』


 


『그래임마~!! 가만있어봐 』


 


『그래그래 알았어 너가 이그니스라고 치고 그래서 넌 여기서 뭐하고 있었는데? 』


 


다른 남자가 끼어들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순간 이그니스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강제당하지는 않았기에 입을 굳게 닫고 있었지만 이 남자들이 집요하게 물어오면 어떻게 대답을 할 것인가.. 더구나 그 대답을 이그니스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강제당하면 사실대로 이그니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입이 열리고 제멋대로 말이 나온다.


 


『에이~ 부끄러워하지말고 오빠들이 들어줄테니까 자 말해봐 여기서 뭘하고 있었던거야? 』


 


『섹..스... 』


 


이그니스의 두 눈이 크게 치떠졌다. 그리고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 어떤 대답이 나올지는 이그니스 스스로도 몰랐지만 이렇게 간단명료한 대답이 나올 거라고는 이그니스도 상상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양아치들에게 더구나 섹스를 하고 있었다는 대답을 들었을 때 이들이 상상할 것들에 얼굴이 화끈거릴정도의 수치심이 몰려왔다.


 


『응?? 아..아하하 이 언니 되게 솔직하네? 』


 


남자들의 머리속에서는 이그니스인가 뭔가하는 능력자를 코스프레하는 이쁘장한 여자가 있고 아마도 그들처럼 어떤 남자가 이 여자를 꼬셔서 이 근방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섹스를 하고 싸웠는지 뭐가 잘 안됐는지 모르겠지만 남자는 떠나고 이 여자 혼자 남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터벅터벅 걸어오는 중이었다. 뭐 이런 스토리들이 떠오르고 있었다.


 


남자들은 이그니스의 말에 놀라면서도 이제가 되서야 처음으로 이그니스의 몸을 전반적으로 훑어보게 되었다. 불타오르듯 붉은 머리가 윤기를 발하며 살랑거리고 있었고 일자형의 하얀색의 원피스는 잘록한 허리와 볼록하게 튀어나온 가슴의 볼륨을 그대로 들어나게할 정도로 몸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완벽하다고 말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옷에 가려져있음에도 실로 지금까지 봐왔던 어떤 여자들과도 비교하기 어려울정도의 몸의 맵씨가 아름다웠다. 거기에 조금 전까지 섹스를 하고 있었다는 이그니스의 말은 안그래도 매력적인 몸매를 더욱 육감적이고 섹시하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었다.


 


『꿀꺽.. 』


 


남자들은 저마다 자기도 모르게 침을 삼키고 아랫도리가 팽팽하게 부풀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뭔가 무서운 느낌도 들어오긴 했지만 어쩌면 처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남자들이 먼저 선빵을 날려서일지도 모른다. 잡았던 손을 순순히 풀어주는 것도 그렇고 그렇게 간단히 날아오는 손을 눈하나깜짝안하고 잡아낼 수 있을 정도의 여자가 뿌리치고 도망가려하지도 않는데다 방금 전까지 섹스를 하고있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 그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남자들의 태도는 친근하게 말투는 끈적하게 바뀌며 이그니스를 은근히 꼬시는 어투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뭔가 좀 안좋은 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말야~ 우리가 위로해줄게~ 응? 』


 


『그러니까 가지말고 여기서 우리랑 같이 있자~ 오빠들이 정말 기분 좋게 해줄게~ 』


 


『꺼져..!! 죽여버리기전에.. 』


 


아직도 그 보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과 남자들와 이상하게 이어지는 대화에 당황하고 있었지만 이그니스는 얼른 정신을 차리며 남자들을 향해 말했다. 비록 움직이지 말라는 명령에 몸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말까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순간 남자들의 눈빛이 당황스럽게 변해갔다.


 


『아.. 이 언니 정말 안되겠네.. 』


 


남자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뒤적거리더니 꽤 묵직해보이면서도 날카롭게 날이 선 캠핑용 나이프를 꺼내들고 이그니스의 목에 가져다대었다. 이런걸 위협이라고 하는 남자들의 행위에 이그니스는 기가 찰 지경이었다. 이그니스는 A랭크중에서도 최강이라 불리는 능력자였다. 아예 방어할 생각이 없다거나 스스로 인지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찔린다면 어느정도 상처를 입을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저 목에 힘을 조금 주고있는 것만으로도 이 남자의 힘으로는 찌르고 싶어도 찌를 수 없을 것이다. 몸만 움직일 수 있다면 당장에라도..


 


『좋게좋게 가자구~ 언니도 이런거 원하는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괜히 앙탈부리지말고 얌전히 우리가 시키는대로만 해~ 』


 


남자들이 이그니스가 누구의 명령이라도 들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눈치챘을리도 없고 미리 알았다고해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심장이 덜컥내려앉는거 같았다.


 


『알아들었지? 』


 


『 ... 』


 


『알아들었으면 대답을 해야지.. 대답은..? 』


 


『네.. 』


 


이그니스는 고개를 떨구며 네..라고 힘없이 말해야만 했다. 대답과 함께 남자들의 손이 이그니스의 어깨에.. 허리에 그리고 엉덩이에 와 닿았다. 슬며시 만지는데도 이그니스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않자 그들의 손은 노골적으로 변해가며 이그니스의 온 몸을 주물러대기시작했다. 엉덩이를 살살 돌리며 비벼대던 남자의 손이 허벅지쪽으로 내려오는가 싶더니 치마자락을 밀어올리며 다시금 엉덩이쪽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안돼.. 』


 


『쉿~ 』


 


치마가 들려올라가는걸 느끼며 안돼라고 소리지르는 이그니스를 향해 남자 하나가 손가락하나로 이그니스의 입술을 지긋이 누르며 말했다.


 


『아무말도 하지마..  뿅~ 가게 만들어줄테니까 그냥 오빠들이 시키는대로 몸을 맡겨 』


 


남자는 어떻게든 구슬려보려고 던진 말이었지만 그 말은 이그니스에게 빼도박도 못하는 못처럼 이그니스의 몸에 제한을 걸어버렸다. 그 사이 이그니스의 치마를 살금살금 들어올리며 슬쩍 안쪽으로 손을 넣고있던 녀석의 얼굴표정이 놀라움으로 번져갔다.


 


『헐..?!! 얘 노 팬티인데? 』


 


『뭐?? 진짜야? 』


 


남자들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 그들의 눈이 이그니스의 하체로 모여들고 이그니스의 치마가 더 높이 들어올려질때쯤에서는 이그니스도  수치감에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지만 시키는대로만 하라는 명령을 들은이상 그들이 시키는 것 이외의 일에는 몸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진 작은 흠하나 찿아보기 어려운 뽀얀 허벅지가 모여 이룬 삼각지에 붉은 색의 털이 덮여있었다. 금방이라도 샤워를 하고 나온 여자처럼 흠뻑젖어 파르르 떨리고 있는 모습은 남자들의 의식하지 않아도 그들의 손이 내뻗어질만큼 탐스러워보이고 있었다. 남자들의 손이 이그니스의 허벅지에 그리고 엉덩이에 와 닿았다. 꽤 오랫동안 단련한 근육처럼 탄탄한 느낌이 들어오지만 살짝 힘주어 누르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듯한 탄력과 함께 느껴지는 그 부드러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남자들은 이그니스의 하체에 손을 대면서도 이그니스의 얼굴을 바라보며 눈치를 보고 있었다. 당연히, 능력자일리는 없다. 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능력자라면 그들은 이렇게 손을 대는것이 가능이나하겠는가? 하지만 이런 시간에 이런 장소에 혼자 있는 것이나 조금 전의 몸놀림을 생각하면 평범한 여자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여자는 부끄러운듯 몸을 떨어대고는 있지만 방어나 저항을 할 기색을 보이고 있지는 않았다.


 


『방금까지 섹스를 하고 왔다는게 정말 인가본데? 』


 


『그럼 진짜인지 확인을 해볼까? 』


 


남자들중 한 명의 손이 이그니스의 허벅지사이를 비집고 그 손가락을 곧게 펴서 붉은 숲아래의 비소안으로 불쑥 밀어넣어졌다. 입이 살짝 벌어지며 크게 헛숨을 들이마신 이그니스는 하체에서 전해져오는 은밀한 긴장감에 들이마신 숨을 쉽게 내뱉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안돼.."


 


하지만 그 말은 이그니스의 입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아무말도 하지 말라는 남자의 명령이 이그니스가 입밖으로 말을 꺼내는 것을 허락하고 있지 않았다. 머리속에서는 타르타로스에서 당한 악몽이 떠오르면서도 그 때의 열기가 다시 하체쪽에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망설이듯이 천천히 들어왔던 남자의 손가락은 이그니스가 아무런 제지나 저항도 하지않자 마치 제집인냥 거침없이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아..제발.."


 


이그니스는 서있기도 힘이 들정도로 다리가 휘청거리며 떨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타르타로스에서 느꼈던 흥분감이 공포와 함께 이그니스의 머리속에서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작은 동굴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샘물이 남자의 손과 허벅지를 타고 내리기 시작할 정도가 되자 남자는 이그니스로부터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손을 뽑아내었다. 그리고 그와함께 이그니스는 다리가 풀려버리는 것을 지탱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풀썩 주저앉아버렸다. 어떻게든 타르타로스로부터 탈출했다고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이런 놈들에게 붙잡혀 버린 꼴이었다. 능력자도 아닌 녀석들에게 이런 수치를 당하는 것도 그렇지만 시간을 지체한다면 이그니스가 탈출했다는 것을 발견하고 추적해오는 능력자들과 만날 가능성도 있었다. 밖으로 나온이상 능력은 사용할 수 없는 제약은 풀렸으나 그 능력을 사용할 체력은 바닥이 나있는 상태였다. 이그니스가 느끼는 절망감이 마치 주위의 남자들로 실체화된듯 남자들은 이그니스를 향해 그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아 씨발.. 못참겠다 』


 


꽉 조여들듯이 손을 압박해왔던 이그니스의 질육들이 손을 빼낸 지금에도 손에서 느껴지는듯이 이그니스의 애액으로 손이 번들거리고 있는 남자가 다급하게 말하자 다른 남자들도 덩달아 바빠지며 이그니스를 차의 뒤좌석으로 데려가 시트에 눕혔다. 시트에 반듯하게 눕혀진 이그니스의 다리사이를 남자가 좌우로 힘껏 벌리려하지만 남자의 우악스러운 힘에도 이그니스의 다리가 쉽게 벌려지지 않자 남자는 이그니스를 향해 소리치듯 말했다.


 


『다리 좀 벌려봐!! 』


 


그러자 열여라 참깨라는 주문으로 굳게 닫혀있던 바위문이 열리듯 이그니스의 두 다리가 스르르 벌어지기 시작했다. 금방 샤워를 하고 나온듯이 촉촉하게 젖어있는 이그니스의 다리.. 그 다리가 모여진 삼각지에서 붉은빛의 조갯살이 수분을 가득 머금은채 남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는 바지를 벗어내리기 시작했다. 급한 마음에 바지를 다 벗어내기도 전에 이그니스의 다리 사이에 얼굴을 파묻었다.


 


"쓰읍.. 쯔읍.. 쪽..쪼옥.. "


 


낯부끄러운 소리가 이그니스의 귀에 수치스럽게 들려오고 있었으나 남자는 오히려 그 소리를 즐기는듯 더 강한 흡입력으로 이그니스의 음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양쪽 음순을 한번씩 빨아내던 남자의 혀가 붉은 동굴 속으로 쑥 내밀어지자 이그니스의 항문이 꽉 조여들며 엉덩이가 시트위로 들어올려졌다.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며 둔부의 하얀 살덩이가 중앙으로 바짝 모여드는 것이 느껴지자 남자는 그 속을 헤집어놓고 싶은 심술기가 발동하기 시작했다. 남자가 한 개의 손가락을 엉덩이의 살집사이로 쑤욱 밀어넣었다.


 


『하악..!! 』


 


엉덩이를 파고들어오는 손가락의 감각에 뒷통수가 아닌 정수리 부분이 시트에 닿을 정도로 이그니스의 머리가 크게 꺾여지며 다급한 신음 소리를 흘려내고 있었다. 그 신음소리가 미처 다 퍼져나가기도전에 뜨거운 남자의 기둥이 신음을 내지르느라 동그랗게 열려있던 이그니스의 입속으로 파고들어왔다.


 


『우윽..!! 』


 


『자아~ 깨물지 말고 혀를 사용해서 살살 빨아봐~ 』


 


고개가 더이상 꺾일 수 없을만큼 꺾여지고 커다란 양물이 입안 가득 물려져버린대에다가 남자가 움직일때마다 그런 꼴이 되어버린 이그니스를 농락하듯이 남자의 불알이 이그니스의 작은 얼굴을 톡톡 쳐대고 있었다. 그와중에도 남자가 내린 지시에 몸은 충실하게 반응하며 입안에 들어온 남자의 성기를 힘겹게 혀로 핥아내주기 시작했다.


 


두통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지만 심해지고 있는 두통을 뒤덮어버리듯 완만하게 상승하던 쾌락의 욕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다리사이에 있는 남자의 혀가 안쪽으로 파고들어올때마다 움찔거리며 힘이 들어가 항문과 질을 조이고 반복하는 횟수가 늘어날때마다 뱀이 먹이를 삼키듯 조금씩 남자의 혀를 더 안쪽으로 빨아들이려는듯 질벽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다리 사이의 남자의 혀가 클리토리스쪽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흥분감에 어느정도 표피밖으로 빠져나온 클리토리스는 이그니스의 약점이나 되는듯이 남자의 혀의 감촉을 강렬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체가 떨려오며 한번 스쳐지날때마다 바짝바짝 애가 타오르는 그 느낌이 두려워 이그니스는 두 손을 다리사이로 가져가 가려보려했지만 그녀의 그런 희망은 너무도 허무하게 산산히 부셔지고 말았다.


 


『가리지 말고 니 손으로 직접 벌려봐.. 』


 


남자에게서 방어하기위해 내려진 손이 오히려 남자에게 자신의 음부를 활짝 벌려보이게 만들고 있었다. 이그니스의 손에의해 핑크빛의 속살들이 적나라하게 그 모습을 남자의 눈앞에 드러내놓기 시작했다. 이그니스가 그렇게 무력하게 능력자도 아닌 일반인들에게 범해져가는.. 그것도 단순하게 범해지는 것도 아닌 남자들의 요구에 최선을 다해 응하면서 범해지는 수치에 그런 수치심에도 다시금 끓어오르기 시작하는 열기에 이그니스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런 이그니스의 수치심을 더욱 증가시켜주려는듯 나머지 한 남자는 어느틈엔가 비디오카메라를 꺼내들고 입으로 남자의 성기를 받아내고 손으로는 자신의 음부를 활짝 벌려보이고 있는 추태스러운 모습을 찍어대고 있었다.


 


『아.. 이년 진짜 밝히는 년인가봐 시키는대로 다 하네 』


 


이런 남자들에게 이런 소리를 듣고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수치심.. 그리고 분노.. 하지만 그런 것들조차 조롱하듯 지금 이그니스의 얼굴은 남자의 늘어진 불알이 툭툭 쳐대고 있었다.


 


『간닷-!!! 』


 


순간 얼굴쪽에 있는 남자가 소리를 지르며 사타구니 전체로 이그니스의 얼굴을 강하게 눌러왔다. 입속으로는 남자의 물건이 목구멍 깊숙히까지 박혀들어가고 있었고 눈앞에는 금방이라도 오물이 튀어나올것만 같은 남자의 항문이 확되대듯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함께 뜨거운 액체가 이그니스의 목을 타고 안쪽 깊숙히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자 이제 깨끗하게 빨아내봐 』


 


이그니스의 입에서 빠져나오다가 귀두부분쯤에서 멈춘 남자의 성기를 이그니스는 명령에따라 혀로 핥아내고 혹시라도 아직 안쪽에 남아있을 한 방울마저 빨아내려는듯 양 볼을 홀쭉하게 만들정도로 입안의 공기를 제거하고 쭈욱하고 빨아들이고 있었다. 그런 이그니스의 모습이 바로 눈앞에 들이댄 소형 비디오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가고 있었다. 이그니스는 손이 부들부들 떨릴정도로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번에는 하체 깊숙하게 파고 들어오는 강렬한 자극에 움켜쥐었던 주먹이 쫙 펴지며 할퀴어내듯이 시트를 긁어대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금 이그니스의 상태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하늘이 그들을 돕고 있는 것인지 그들이 하는 말은 교묘하게도 이그니스의 움직임을 제대로 속박시키고 있었다. 그들의 말에 잠시의 틈만 있다면.. 이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이 일반인인 이상 그런 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안그래도 능력자들에게 돌려지며 지금까지 계속 강간을 당했던 이그니스였다. 일반적인 여자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능력자인 그녀에게는 잠잠해져있던 쾌락적인 욕구가 급격히 상승해버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한계에 너무도 쉽게 도달해버리고 있었다.


 


『어때.. 기분 좋지? 』


 


『아아.. 아흑.. 』


 


이그니스의 다리사이에서 남자가 피스톤질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이그니스의 손은 각 음순에 손가락을 가져다대고 힘껏 좌우로 벌리고 있었다. 그렇게 벌어진 사이로 검붉은 남자의 기둥이 그 단단함을 자랑하며 힘차게 드나들고 있었다.


 


『아..씨발 이년은 다 좋은데 꼭 시켜야 말을 들어쳐먹으니.. 빨리 말해봐 기분 좋지? 』


 


『네..조..아흑..조아요.. 』


 


『그래? 그렇게 좋으면 직접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 말해봐 』


 


쾌락적인 자극을 참아내느라 이를 악물고 온 몸을 비틀어대고 있는 이그니스에게 들려오는 남자의 말.. 아니 명령.. 그것은 이그니스에게 절망적일정도로 참혹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이런 남자에게 좋다고 말하고 있는 것만도 견디기 어려운 수치스러운 일인데 그걸 더 구체적으로 말하라니... 하지만 이그니스의 입은 남자의 명령을 따르기 시작했다.


 


『다..다리 사이가... 』


 


『아 씨팔.. 똑바로 말못해? 다리사이면 씨발 존나게 많잖아..!! 구체적으로 어디!! 』


 


『아아.. 보..보지.. 보지가.. 』


 


『크크크큭.. 크큭... 』


 


다른 남자들이 비웃듯이 웃어대기 시작했다.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남자는 새빨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더듬거리며 말하고 있는 이그니스의 얼굴을 최대로 확대해서 찍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카메라를 바라보며 무참하게도 저속하고 음란스러운 말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흑.. 아 어떡해.. 오..오줌이 나올거 같... 』


 


『크크큭.. 이년 되게 순진한데? 』


 


『푸하핫.. 아 씨발 존나웃겨 오줌이 나올거 같대..  』


 


『그럼 내가 시원하게 더 오줌이 많이 나올것 같이 만들어줄게 크크크 』


 


남자는 하체를 더욱 빨리 그리고 더욱 깊숙히 이그니스의 다리사이로 박아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으로 이그니스의 클리토리스를 빠르게 비벼대기 시작했다.


 


『아흐윽... 아..안돼.. 나.. 나 오줌 싸..쌀거같.. 그만..아악.. 』


 


『크크큭.. 말해봐 나는 존나 밝히는 창녀에요 내 보지에 자지 존나게 박아주세요 라고 말해봐.. 』


 


『아아..하윽.. 』


 


안그래도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데 남자의 요구사항을 듣는 이그니스는 정신이 나가버릴정도로 머리가 새하얘지기 시작했다. 정상적이라면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이었다. 그런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아직 지배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그니스는 분명 그들의 명령대로 할 것이었다. 그것이 너무 수치스러웠다. 아니 수치스러운 정도를 넘어 두려웠다.


 


『아윽.. 나..나는.. 흐윽.. 흑... 조..존나 밝히는... 』


 


『하악하악.. 차..창녀에요... 』


 


『내..내 보지에 흐윽.. 자지 조..존나게..하악..하악.. 』


 


"안돼.. 제발.. 제발.. 그만.. 하지마..제발.."


 


이그니스의 눈에서 눈물이 맺혀나오기 시작했다. 힘.. 그것만으로 따지자면 타르타로스에서 이그니스를 능욕해대던 놈들과 지금 이그니스를 둘러싸고 있는 남자들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만큼 이 남자들은 보잘것 없었다. 이그니스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어쩌면 지금 이 자리에서 이들은 오줌을 지리며 목숨을 구걸하고 있을만한 남자들이었다. 그런 정도의 남자들이었건만 이그니스가 이들에게 느끼는 굴욕감은 오히려 능력자들에게 당하는 수치심이나 굴욕감보다 더 잔인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능력자들을 인간이 아닌 괴물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금 이그니스에게는 이들이 바로 괴물이나 다름없었다. 괴물인지 아닌지는 인간을 초월하는 힘이 있는가 없는가의 여부가 아닐지도 모른다. 어쩌면.. 힘이라는건 내면에 감춰져있는 괴물을 밖으로 쉽게 드러내기 위한 수단일 뿐... 이미 사람들은 괴물과 인간으로 나뉘어져있을 지도 모른다. 다만, 인간은 인간의 모습 그대로.. 괴물은 인간이라는 가면을 쓴 모습으로 양쪽 모두 인간처럼 행동하고 있을 뿐... 왜그런지 이그니스의 머리속에 미나가 떠오르고 있었다. 왠지 그녀를 떠올리면 환하게 빛을내며 밝게 웃고 있는 미나의 모습이 항상 떠올랐다. 그런데도 막상 미나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던건.. 어쩌면 이그니스 자신도 괴물이기때문에.. 인간의 가면을 쓴 괴물이기 때문에.. 가면을 쓰지않고도 인간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미나를 시기하고 질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바..박아..주세요... 』


 


그 말과 함께 이그니스의 눈에 맺혀있던 눈물이 시트로 또르르 흘러내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그니스의 온 몸에 힘이 쭉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02.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었다. 오로지 기억나는 것은 온 몸을 휘감은 그 쾌락을 이기지못하고.. 아니 어느 순간부터 그 쾌락을 이겨보려는 저항을 포기한이후부터는 스스로 이런 보잘것없는 남자의 페니스를 입에 물고 빨아대며 스스로 자신의 엉덩이를 벌려보이며 이그니스도 섹스 그 자체의 쾌락에 녹아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녀를 상징하는 하얀색의 원피스는 이미 차 바닥에 벗겨져 남자들의 발에 짓밟히고 짓이겨있었으며 그녀의 다리사이에서 새하얀 남자의 정액이 흘러나오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그니스는 허리를 꺾어 앉아있는 남자의 것을 빨아주고 있었다.


 


언제 따라올지도 모르는 추격자들.. 그리고 이 남자들에게서 벗어나는 기회..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을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리디아와 제니스.. 그리고 타르타로스가 능력자를 가둬놓은 곳이 아닌 이미 그들의 소굴이 되어버렸다는 정보를 알려줘야한다는 생각.. 이런 모든 것들은 이미 이그니스의 머리속에서 모두 녹아내려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타르타로스에서 의식을 잃고 마치 그곳에 있는 능력자들의 섹스노예처럼 멍하니 그들의 명령만을 따르던 그와 같은 상태로 이그니스는 다시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든 힘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이거 그냥 보내기 너무 아까운데? 』


 


『얼굴이나 몸매도 그렇고 피부도 그렇고 보지도 완전 명기야 명기.. 씨발 지금까지 내가 따먹은 년들은 씨발 여자들도 아닌거 같아 』


 


『야..근데 무슨 여자가 그 흔한 핸드백같은거 하나 안들고있냐? 』


 


『그러게.. 뭐가 있어야 협박을 하든 뭘하든 할거아냐? 』


 


남자들은 이그니스를 안은것에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타르타로스의 능력자들도 확실하게 능력자쪽이 일반 여자들보다 훨씬 더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특히나 범죄자들이었던 그들의 경우 더욱 더 그런 부분보다 최강이라는 이그니스를 깔아누르고 강간할 수 있다는 희열에 더 만족스러워하고 있었지만 이들 남자들은 이그니스가 진짜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에 여자라는 부분에 한해서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정말 외모나 몸매 피부의 탄력이나 부드러움 그 무엇을 비교해도 일반적인 여자들과는 너무 달랐기에 이번 한번으로 이그니스를 보내기에 너무 아까운 생각이 들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 흔한 가방이나 핸드백은 커녕 지갑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이그니스에게서 어떤 정보를 알아낼 수는 없었다. 하다못해 이름이나 주소정도라도 알아야 찿아가든 뭘하든 할텐데... 그 때 이그니스의 수치스러운 모습을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았던 남자가 다시 카메라를 들어 이그니스를 향하며 말했다.


 


『야~ 너 이름이 뭐야? 』


 


『 ... 』


 


『아 씨발..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해.. 너 이름이 뭐야? 』


 


『이그..니스.. 』


 


『아.. 이 지지배가 또라이도 아니고.. 씨발 니가 이그니슨가 뭔가 하는 그 년 코스프레하고 있는건 알아!! 』


 


『크크큭.. 야~ 그럼 니가 진짜 그 가디언인가 뭔가하는 이그니스란 말이야? 』


 


『네.. 』


 


이그니스의 대답에 순간 남자들은 멍..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어이없어하며 크게 웃어대기 시작했다. 당연히 말도 안되는 상황이 아닌가..? 이그니스라면 능력자중에서도 최강이라고 알려진 인물인데 그런 인물이 고작 아무런 힘도 없는 남자 셋을 못이겨 이러고 있단 말인가? 아니면 이그니스는 사실은 정의의 히로인따위가 아닌 엄청 밝히는 색녀였다는 말인가?


 


『아우..씨발 이 또라이같은년 그러니까 니년이 이그니스고 그 뭐냐.. 불같은 그런 능력을 쓴다고? 』


 


 


『네.. 』


『크큭.. 아우.. 이런 또라이같은년!! 』


 


남자들은 처음 이그니스를 보았을 때 이그니스가 보통여자는 아니라는 사실을 어느새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하지말아야 할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그니스가 그토록 바라던 작은 기회.. 그것이 바로 지금에서야 찿아온 것이었다.


 


『그럼 한번 써봐.. 니 그 불인가 화염인가 하는 능력을 한번 써보라고 크크큭.. 』


 


그 순간.. 이그니스의 양옆에 있는 남자와 앞좌석에서 비디오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던 남자.. 그들은 뭔가 순식간에 후덥지근한 열기가 느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 뭐..뭐야? 』


 


『어엇..어어어??? 』


 


그들이 이그니스의 모습에 놀라며 채 뭐라고 말하기도 전에 자동차의 양쪽 문이 마치 대포알이라도 된듯어 엄청난 속도로 양쪽으로 날아가버리고 차의 유리창은 거대한 화염에 휩쌓이며 그 내부에서 강렬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리고 엄청난 화염에 불타오르고 있는 자동차안에서 이그니스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으로 비틀거리며 걸어나오고 있었다.


 


『으윽... 머..머리가... 』


 


휘청이며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하던 이그니스는 걷는다기보다 거의 다리를 질질 끌고 가는듯이 힘겹게 한발 한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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