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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티타노마키아 - 2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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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짜악-!! 』


 


공기들조차 도망가듯이 멀리 흩어질만큼 살을 에이는듯한 소리가 실내에 울려퍼졌다. 빨간 머리의 이그니스의 머리가 뺨을 맞고 돌아가 버렸으나 이내 이그니스는 다시 고개를 돌려 뺨을 때린 남자의 눈을 노려보았다.


 


『짜악-!! 』


 


무섭게 노려보는 이그니스에게 돌아오는 것은 실내를 가득 메우는 따귀소리였다. 그럼에도 이그니스는 다시 고개를 돌려 남자를 노려보았다. 추위에 빨갛게 물들어있던 이그니스의 뺨에 커다란 손바닥 자국이 하얗게 남아있었다.


 


『독한 년!! 』


 


『크크크 그래도 이 정도는 돼야 최강이라 불릴 수 있는거 아니겠어? 』


 


이그니스는 지금 그 최강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특수능력은 커녕 A랭크로 평가받지 못하는 능력자들에게 몇 차례씩이나 뺨을 맞고 있는 것이었다. 몸 전체가 빨갛게 상기되어 추위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다 방금 뺨을 맞은 자리에는 커다란 손바닥 자국이 빨갛게 상기된 피부위에 선명하게 하얀 흔적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나저나 발정난 암캐처럼 구멍이란 구멍에 자지를 끼워넣던 년이 왜 이렇게 되버린거지? 』


 


『낸들 아나? 』


 


『이거..설마 위험한거 아냐? 』


 


『크크크큭 그럴리 없잖아? 야-!! 핥아!! 』


 


말을 한 남자가 이그니스를 향해 발을 들어보이자 남자들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으면서도 주저없이 남자의 신발밑창을 혀로 핥아내기 시작했다.


 


『이것보라고~ 여기서 이 년은 그냥 말 잘듣는 정액받이일 뿐이야 크큭.. 』


 


『아.. 씨팔 존나게 춥네.. 여기서 어떻게 섹스를 하냐고!! 자지를 꺼내놓는순간 얼어버릴거 같은데!! 』


 


『그건 니 랭크가 존나게 낮으니까 그런거지 병신새끼야 』


 


『지랄하네 지도 엄청 껴입고 있는 주제에.. 』


 




글라키에스의 성적인 고문에 이그니스는 사실상 굴복하고 말았다. 마지막 순간에는 거의 정신을 놓을 지경에 이르러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자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어 그녀 스스로의 혀를 깨물어버린 것이었다. 혀는 가장 섬세한 감각기관이자 통증을 강하게 느끼는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혀를 깨물었을 때 사망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첫째는 쇼크사다. 예민한 감각기관인만큼 그 통증으로 인해 쇼크사를 하거나 그렇지 않다해도 혀에서 흘러나온 피가 기도를 막아 죽게되는 것이지 혀 자체가 죽음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그니스의 경우 쇼크로 인해 정신을 잃긴 했지만 능력자인 관계로 죽음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글라키에스는 분함에 길길이 날뛰고 기절해있는 이그니스를 몇 번이나 범했으나 다른 능력자들이 도착했을 때 분을 참지못하고 이그니스를 다른 능력자들에게 집어던지듯이 하고는 방을 나가버렸다. 기절했다고는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이그니스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 이그니스는 이미 모든 이성을 잃어버리고 성의 노예가 되어 능력자들을 스스로 탐했다. 그렇게 A랭크의 능력자들이 한바탕 지나가고 B랭크의 능력자들로 바뀌어갈때 쯤이 되어서야 이그니스는 조금은 진정할 수 있게 되었다.


 




.

.

.


 


『참으려하지말고 남자를.. 안아.. 』


 


오래전 제니스를 치유했던 리디아가 한 말이었다. 만약, 이그니스에게 제니스와 같은 상황이 온다면 억지로 참지 말고 남자를 찿아 그와 섹스를 하라는 말이었다. 당연히 이그니스는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하지 않겠다고...


 


『NH가 될 가능성도 있어... 』


 


『NH가 된다고?? 』


 


『확실하지는 않아.. 사람이 어떤 감정을 겪고 그 감정이 커진다고해도 대부분은 리미트를 넘기기전에 가라앉아.. 그 리미트를 넘기는 사람들의 경우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하는등 흔히 우리가 정신이상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밟게되지.. 하지만 능력자들은 그 리미트를 넘게되면 NH가 될 확율이 높아진다.. 이건 너도 알다시피 잘 알려진 사실이지 그래서 능력자들이 자신들의 욕망이나 욕구를 무한정으로 드러내기보다 스스로 감정을 컨틀롤하기 시작했어 그걸 증명해주듯이 NH도 초창기에비해 확연히 줄어들었고..  』


 


『하지만 남자들도 성적인 그런 흥분을 하잖아 오히려 남자쪽이 더 위험한거아냐? 』


 


『남자들의 경우 한번 절정에 이르러 사정을 하면 가라앉아.. 하지만 여자들은 남자들과 다르거든.. 간단히 말해서 남자를 잡아놓고 계속해서 사정을 하게 만든다고해도 남자는 사정했다 죽었다를 반복해.. 물론, 체력소모라든지 갖혀서 사정만당해야하는 상황이 정신적인 피폐를 가져다주기도 하겠지만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고 이야기를 한다면 남자들은 아무렇지도 않아.. 리미트를 넘어서는 선까지 가는 경우는 없단 말이야.. 하지만 여자의 경우 가둬놓고 쉬지않고 강한 자극을 주게되면 리미트를 넘기게 될 수밖에 없어.. 』


 


『그렇다면.. 제니스언니가 그 리미트를 넘어섰었다는거야? 』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보통 일반인의 경우 그런 상황이 온다해도 체력적으로 버티지를 못하고 실신을 하거나 그렇게 되지.. 그래서 실제로 성적인 고문을 당한다고해도 리미트를 넘어서는 경우는 많지 않아 하지만.. 능력자들은 달라.. 감정의 증폭도 심한데다 그걸 뒷받침할 체력도 있으니까 그리고 제니스의 경우를 보면 정신을 잃거나 억누르고 있어도 나아지는건 없어.. 해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금 내가 말하는게 확실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론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 』


 


『그럼 남자를 안으면 해결이 된다는거야..? 』


 


『그것도 확신할 수는 없어.. 하지만 욕구의 해소도 동반될테니 아무래도 가라앉을 확율은 높고 NH가 될 확율도 그만큼 낮아지겠지.. 하지만 그런 상황을 계속해서 겪게되면 위험할거라 생각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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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자들에게 유린당한 것은 치가 떨릴만큼 분하고 그런 놈들에게 자신 스스로가 안겼다는 사실에 배신감도 들지만 몸이 진정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 당시 제니스의 심정을 이제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는.. 절대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을만큼 그 흥분감과 쾌락을 원하는 그 욕정은 이그니스에게도 두려웠다.


 


『제길.. 아무리 얼어죽을것 같아도 그래도 이런 기회를 버릴 수는 없잖아 』


 


『그렇지 아무래도 보스에게로 넘어가면 우리에게 이런 기회는 없을테니까.. 』


 


이곳에도 힘이나 능력의 차이로 서열같은 것이 존재하는 모양이었다. 실제로 지금 이그니스의 앞에 있는 남자들은 앞서 이그니스를 범하고 갔던 남자들에비해 하급능력자들로 추위를 감당하지못해 북극이라도 온 모양새들을 하고 있었다. 남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남자의 손이 이그니스의 턱을 잡고 얼굴을 들어올렸다. 여전히 매섭게 노려보는 이그니스의 눈이 남자의 눈과 마주쳤다.


 


『어이쿠야... 이거 무서워서 서지도 않겠는데? 아직도 네년이 최강이라고 생각하고 있나보지? 』


 


『미친 년.. 우릴 무시하나본데 우선 그 생각부터 바꿔주지.. 』


 


남자가 손을 높이 치켜들며 그대로 이그니스의 얼굴을 내리치려고 하자 다른 남자 하나가 그 남자와 이그니스의 사이로 끼어들며 말렸다.


 


『뭐야..? 』


 


『쯧쯧..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년에게 폭력을 써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 』


 


『그럼 어쩌자는건데? 』


 


남자는 이그니스에게 다가가 얼마동안 그녀의 귀에 무엇인가 속삭였다. 그런데 남자가 뭐라고 속삭이고 있는과정에 가늘게 치켜뜬 눈으로 남자들을 노려보던 이그니스의 눈이 품고 있던 독기를 풀고 점점 크게 확장이 되어가는 것이었다. 이그니스의 표정변화에 다른 남자들도 그 남자가 뭐라 속삭이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뭐라고 그런거야? 』


 


『크큭.. 기다려봐 이제 시작해~  』


 


남자의 말이 떨어지자 이그니스는 무릎과 손바닥으로 네발달린 짐승처럼 기어가더니 한쪽 다리를 들고 마치 산책중인 개가 전봇대에 영역표시를 하듯이 가는 소변줄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그 모습에 남자들은 박장대소하며 크게 웃어대기 시작했고 그와 반대로 이그니스는 굴욕감에 치를 떨고 있었다.


 


『크하하하!! 』


 


『푸하하하핫!! 』


 


한 남자의 손이 잘록한 이그니스의 허리에 얹어졌다. 그리고 허리에서 둔부의 라인을타고 항문에서 회음부를지나 방금 따뜻한 소변을 쏟아낸 질구부위를 어루마지기 시작했다. 이런 굴욕을 당하는 와중에도 다시금 느껴지는 흥분감.. 지금까지 자신이 능력자라는 사실에대해 자부심이나 우월감을 가져본 적도 특별히 없지만 거부감을 가져본 기억 역시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차라리 자신이 능력자의 몸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어올정도로 몸은 이그니스의 의지를 가차없이 배신해가고 있는 것이었다. 남자의 손가락이 질육동굴의 입구를 살살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니 이름이 뭐지? 』


 


『이..이그니스.. 』


 


『좋아.. 이그니스 가디언즈에서 네가 맡은 역활은 어떤 것이지? 』


 


"아.. 안돼!! 제발.. 말하지마..!!"


 


남자의 말이 들려오는 순간..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말..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오려는 말을 막아내기위해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도록 이그니스의 입은 너무도 간단하게 벌어졌다.


 


『느..능력자.. 분들의.. 서..성욕을 해소하는.. 유..육변기..입니다.. 』


 


이그니스는 그 말이 입밖으로 나온 순간 눈을 질끈 감을 수 밖에 없었다. 말에는 힘이 있다고 한다. 말이라는 것에 물리적인 힘이 있다는 것이 아닌 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입밖으로 나온 말이 이그니스의 그나마 얼마 남아있지않은 힘마저도 모두 빼앗아 새어나가버린듯 힘이 쭉 빠져나가고 있었다.


 


『크큭.. 육변기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 있겠지? 』


 


남자의 말에 이그니스는 무릎을 꿇고 절을 하듯 얼굴을 바닥으로 가져가 볼을 바닥에 밀착시킨채 양 손을 뒤로 쭉 뻗어 둔부에 가져다 댄 다음 양쪽으로 언덕을 이루고 있는 엉덩이 살을 좌우로 활짝 벌리는 자세를 취하였다.


 


『육변기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제발 여러분들의 자지를.. 제.. 보지구멍에 쑤셔..넣어....주세..요.. 』




이그니스의 눈꼬리를 타고 그녀의 눈물이 차가운 얼음바닥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단순한 말이었다. 차라리 억지로 다리를 벌리게하고 남자들의 성기를 쑤셔넣으며 남자들이 육변기니 어쩌니 하는 소리를 했다면 분함에 치를 떨고 분노할 지언정 지금과 같은 절망감은 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냥.. 보스라 불리우는 가면을 쓴 남자의 이상한 능력으로인해 어쩔 수없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말과 행동일 뿐인데 자신이 원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는데.. 마음이 산산히 부셔져나가버린듯 지금껏 살아오면서 하나하나씩 쌓아올린 이그니스라는 아이덴티티가 모두 무너져내리면서 이그니스의 내면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않고 황량하게 텅 비어버린 공간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는 것만 같았다.




다른 남자가 이그니스의 앞쪽으로 다가와 이그니스의 붉은 머리채를 움켜쥐고 얼굴을 들어올렸다. 여전히 두 팔은 엉덩이를 좌우로 힘껏 벌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그니스의 상반신이 남자가 머리채를 휘어잡고 있는 힘에 의지하고 있는 모양새로 떠올랐다.


 


『크크크.. 이제 좀 볼만한 얼굴이 되었군그래? 』


 


이그니스의 얼굴을 바라보던 남자.. 처음 이그니스를 향해 주먹을 들어올렸던 남자였다. 독기가 가득한 눈으로 매섭게 째려보던 이그니스의 얼굴에서 이전과 같은 독기대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이그니스의 모습이 남자의 눈에는 가련하고 애처로워 보이기까지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 모습에서 동정이 아닌 만족을 느낀 남자는 웃음을 흘리며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거대하게 늘어져있는 성기를 이그니스의 입에 가져다 대었다.


 


『빨아-!! 』


 


이그니스의 조그만 입이 힘없이 살짝 벌어졌다. 그리고 그 입을 향해 무지막지하게 쑤셔넣어지는 성기..


 


『그냥 입에 넣고만 있지말고 혀를 굴리면서 빨으라고 이 멍청한 년아!! 』


 


남자의 명령에 따라 이그니스의 혀가 입안 가득 들어운 육기둥의 아랫부분을 쓸어올리며 입속에서 핥아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이그니스의 뒤쪽이 화끈한 통증과 함께 남자의 성기가 주위의 소음순들을 양쪽으로 밀어내면서 분홍빛동굴입구를 가득 채우며 쑤셔들어왔다. 꿇어앉은 무릎만으로 몸을 지지하고 있던 이그니스의몸은 남자가 이그니스의 둔부를 향해 하체를 힘껏 밀어넣자 고꾸라지듯 앞으로 쏠려갔다. 하지만 앞에서는 다른 남자가 이그니스의 머리카락을 우악스럽게 쥐고 있는 상황.. 이그니스의 몸이 앞으로 쏠리는만큼 입안에 들어와있던 육기둥의 첨단이 그대로 식도까지 뚫고 들어갈 기세로 목구멍 깊숙히 들어왔다.


 


『우으읍!!』


 


목 깊숙한 곳이 찔려지는 고통에 이그니스는 다급한 신음성을 흘리며 앞에 있는 남자의 몸을 밀어내려 했지만 그 작은 본능적인 몸부림마저도 남자들은 허락하지 않았다.


 


『제대로 확실하게 벌려!! 』


 


남자의 말에 입쪽으로 이동하던 이그니스의 손은 그대로 다시 되돌려져 엉덩이살을 잡고 양쪽으로 벌려야만 했다. 삼각뿔 모양으로 밑을 향해있던 이그니스의 가슴이 뒤쪽 남자의 움직임에따라 휘청거리며 앞뒤로 흔들려가기 시작했다. 젖가슴의 끝에 불록하게 튀어나온 유두의 끝에 맺혀 겉부분만 살짝 얼어있던 작은 땀방울.. 그것이 이그니스가 흘리는 눈물처럼 바닥으로 떨어지자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얇은 얼음막이 깨지면서 이그니스의 마음이 부셔지듯 사방으로 튀며 산산히 부셔져나갔다.


 


남자들은 그렇게 가디언즈의 이그니스가 아닌 이그니스 안에있는 여자를 공략해나갔다. 가디언즈의 이그니스로서는 전투나 능력자로서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그녀였지만 남자경험이 전혀 없는 단 한번의 연애경험도 하다못해 인터넷만 켜면 흔히 볼 수 있는 포르노조차 별로 접해보지못한 그녀안의 여자는 이들에게 있어 능력자들 앞에 있는 일반인과 다를바 없었다.


이그니스의 입안에서 정체모를 따뜻함이 느껴져왔다. 남자의 성기로부터 흘러나오는 정체불명의 액체..


 


"저..정액..??"


 


이그니스는 남자가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다. 입안에 그대로 식도안으로 쏘아져버릴듯이 나오는 것은 정액이라고 생각했으나 푸슉!! 하고 내뱉어지는 그런 느낌이 아닌 줄기를 이루며 입안을 가득 채우며 쏟아져나오는 그것은 정액이라고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도 많았다.


 


『마셔-!! 한방울도 흘리지말고!! 』


 


그 정체가 정액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놀라며 뱉어버리려는 순간 들려온 남자의 명령.. 이그니스는 남자의 기둥을 입에 가득 물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남자의 소변을 마시기위해 괴로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꿀꺽꿀꺽하고 입안에 있는 더러운 액체들을 목구멍으로 넘길 수밖에 없었다.


 


『우엑--!! 』


 


남자의 성기가 입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동시에 이그니스는 심하게 토악질을 하며 입에있는 오물을 쏟아내었다. 명령을 거부한 것이라기보다 안그래도 목 깊숙히 들어가 있는 성기가 토악질을 자극해대고 있던 상황에서 지린내나는 남자의 소변냄새가 만들어낸 생리현상이었다.


 


『이 년이 한방울도 흘리지 말랬더니!! 다시 핥아먹어!! 』


 


남자는 잡고있던 이그니스의 머리를 바닥으로 짓누르듯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이그니스는 남자의 명령에 따라.. 그리고 이그니스의 심적인 저항으로 덜덜 떨리고 있는 혀를 천천히 내밀기 시작했다. 이런 굴욕적인 상황에서도 뒤쪽에서 허리를 흔들어대는 남자의 사정과 함께 자궁에 가득 쏘아져나오는 정액이 거친 흥분감을 전율적인 쾌감으로 그리고 그 쾌감이 만족감으로 하복부에 퍼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흐윽.. 흑.. 흑흑.. 』


 


글라키에스의 능욕.. 그리고 이어진 A급 능력자들에게 범해지면서 느껴지는 강렬한 애욕.. 그 이후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배덕감과 자괴감 그리고 평소라면 이그니스의 얼굴조차 똑바로 바라보지 못할 정도의 남자들에게 당해야하는 굴욕과 수치.. 그 모든 것들이 하나가되어 이그니스의 정신을 산산히 부셔나가면서 결국은 평소의 이그니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마치 남자들의 손에 강제로 발가벗겨진 소녀처럼 이그니스는 울고 있었다.


 


『이런 미친 새끼!! 오줌을 싸면 다음 사람은 어떻게하라고 새꺄!! 음식에 침 발라놓는 것도 아니고 이 또라이 새키가 진짜!! 』


 


『아우 씨바!! 냄새 쩌네!! 』


 


『야-!! 비켜봐!! 안그래도 한바퀴 돌은 년이라 존나 찜찜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어 』


 


한 남자가 밖에까지 길게 이어진 호스를 질질 끌고 들어왔다. 그리고 호스 끝의 밸브를 여는 순간 쏴아아하고 엄청난 수압의 물줄기가 이그니스를 향해 직격으로 쏘아져 나아갔다.


 


『꺄아아악!!! 』


 


이그니스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계집아이같은 비명소리가 이그니스의 입에서 터져나오면서 강한 수압이 이그니스의 얼굴과 젖가슴 그리고 음부와 다리에까지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약해져있다고해도 능력자인 이그니스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만큼의 수압은 아님에도 이그니스는 바닥을 기어가며 자신을 향해 쏘아져오는 물줄기를 피해 도망다니기 시작했다.


호스의 벨브가 잠기자 세차게 쏟아져나오는 물줄기가 끊어졌다. 그리고 웃으며 구경하던 남자들이 이그니스에게로 서서히 모여들기 시작했다. 비록 물줄기는 그쳤으나 흠뻑 젖어버린 이그니스에게 서려지는 한기는 이그니스를 오돌오돌 떨게 만들고 있었다. 잔뜩 몸을 웅크린채 오들오들 떨고 있는 이그니스를 향해 다가오는 남자들.. 그들의 시선이 이그니스의 젖가슴에 그리고 오므리고 있는 허벅지사이로 모아졌다. 이그니스는 오들오들 떨면서도 한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다리를 힘껏 오므리면서 뒤쪽으로 뒤쪽으로 지친 몸을 이끌며 그들의 시선에서 멀어지려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다가오는 남자들의 욕정에 힘껏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시..싫어.. 제..제발.. 오..오지마..!! 』


 


 


 


 




02.


 


 


『아..씨발 조..존나 춥네.. 』


 




방의 문이 열리고 두 남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다행히 방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쪽 벽에는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처럼 이그니스가 두꺼운 수갑이 채워진 양 손을 넓게 벌린채 벽에 매달려있었다. 이그니스의 몸 전체에 성에가 서리가 내려앉은 것처럼 쌓여있었고 의식을 잃은듯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하얗게 얼어버릴듯한 모습이었지만 그 모습은 조각처럼 아름다웠다.


 


『야-!! 일단 좀 내리자 구속장치 좀 해제해봐 』


 


『아..알았어 』


 


한 남자가 밖으로 나가 뭔가를 입력하는듯하자 잠시후 이그니스를 구속하고 있던 팔의 수갑이 풀리고 이그니스는 쓰러지듯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아래쪽에서 수갑이 풀리길 기다렸던 남자가 이그니스를 안아들고 바닥에 눕히고는 이그니스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기고 얼굴에 손을 가져다대며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와-! 씨발.. 이거 진짜 사람맞아? 조..존나 예쁘네.. 』


 


『어디어디.. 』


 


구속을 해제했던 남자도 잠자는 공주처럼 누워있는 이그니스에게 다가와 감탄하며 넋을 잃고 이그니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남자들의 손이 이그니스의 얼굴을 그리고 가슴을 그리고 치마밑으로 드러난 허벅지로 옮겨갔다. 정말 정밀하게 잘 만들어진 예술품을 만지는듯이 보드랍고 티하나 찿아볼 수 없는 피부.. 남자들은 평생 어디에서 이런 여자를 만나볼 수 있을까싶을 정도로 마음이 설레이고 있었다.


 


『야.. 근데 이거 너무 차갑지 않아? 손에 감각이 없다.. 』


 


『거기다 숨쉬기도 너무 힘들어서 숨막혀죽을거같아... 』


 


『야!! 우리 방 온도를 좀 낮춰볼까? 』


 


『그러다 이그니스가 깨면 어쩌려고? 』


 


『깨어나면 어쩔꺼야? 우리가 명령하면 거역하지도 못하는데 』


 


『으음.. 』


 


『생각해봐.. 다른 놈들이 이그니스보다 강해서 이그니스를 따먹었겠어? 이그니스가 누가 내리는 명령이라해도 복종하니까 그런거지? 』


 


『그렇긴한데.. 』


 


『야임마!! 제니스 아니었으면 우린 여기 오지도 못했어.. 보스가 제니스를 처리하고나면 우리가 이렇게 가까이서 이그니스를 볼 수 있는 기회라도 있을거같아? 』


 




한 남자는 열심히 설득을 하고 있었고 한 남자는 열심히 설득을 당하고 있었다. 그랬다. 이들은 연구소내의 최하급의 F랭크 능력자들이었다. F등급의 능력자들의 경우 일반인보다야 훨씬 뛰어나지만 맨 손으로 몇장이나 쌓여진 벽돌을 깨부수는 사람을 보고 우와~하고 감탄을 할지언정 저게 사람이 할 수 있는거 맞아? 하는 의심을 하지 않는 것처럼 능력자들 사이에서는 능력자로 취급받지도 못하는 그런 랭크의 능력자들이었다. 그런 그들에게까지 이그니스를 범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들도 잘 알고 있었고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다른 능력자들도 마찬가지였다. 보스가 이그니스를 다른 능력자들이 범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그 덕분에 이그니스는 수십명에게 쉴새없이 돌려지며 유린당하고 능욕당하며 윤간당해야만했다. 문제는 고기맛을 본 중은 파리도 잡아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그니스를 맛본 능력자들은 혹시나 제니스도 범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에 빠져있는 중이었다.


 


물론, 그런 막연한 기대에 매달리는 자만 있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그니스가 있는 방은 왠만한 능력자들도 추위를 느낄만큼 추운데다가 지금은 직접은 아니어도 제니스의 알몸을 볼 수 있는 기회였고 운이 좋다면 제니스의 육체를 가질 수도 있는 기회인지라 모든 능력자의 관심이 제니스에게 집중이 되어있는 상황.. 그 덕분에 이 둘에게도 기회가 찿아온 것이었다.


 


『싫으면 넌 돌아가 나 혼자라도 할테니까 』


 


『아..알았어.. 』


 


잠시후...


 


『아.. 씨발 이제 좀 살것 같네 』


 


온기를 찿아가는 방의 온도에 맞춰 이그니스의 몸을 덮고있던 얼음찌꺼기들이 물방울로 변해 마치 금방 샤워라도 하고나온듯이 이그니스의 온 몸은 촉촉한 물기로 젖어있었다. 남자 하나가 손을 비비며 이그니스의 치마속으로 은근히 손을 밀어넣어 보았다. 조금전 딱딱하고 차갑던 이그니스의 피부감촉이 온기를 띄며 부드럽고 말캉말캉하게 변해가는 것이 느껴졌다.


 


『으응... 』


 


남자의 손이 음순사이를 파고 들어갈때쯤에는 이그니스의 입에서도 낮은 신음소리와 함께 질육을 바짝조여드는 힘까지 느껴졌다.


 


『와..씨발 조이는거봐.. 탄력 죽이네.. 』


 


다른 남자는 남자의 말을 듣는둥마는둥 이미 두 손을 이그니스의 가슴을 주무르며 이그니스의 입에 키스를 퍼부어대고 있었다. 이미 방은 한기를 잃고 얼음들은 물방울로 변해 바닥으로 뚝뚝 흘러내리고 있었고 바닥을 이루던 얼음도 어느새 찰랑찰랑한 물로 바뀌어 있었다.


 


『야.. 좀 아깝지만 다른 놈들이 눈치못채게 이그니스가 깨기전에 후딱 끝내고 가자 』


 


남자는 이그니스의 치마를 거칠게 위로 말아올리고 검은 음모와 함께 밑으로 쭉 뻗은 허벅지를 양쪽으로 벌리고서는 바지를 벗어내리기 시작했다. 다른 남자 역시 바지를 벗어내고 하체를 이그니스의 위로 향하게 한뒤 자신의 성기를 이그니스의 입안으로 천천히 밀어넣었다. 두 남자의 성기가 음부로 그리고 입으로 밀려들어오는 순간.. 이그니스의 눈이 번쩍 떠졌다. 하지만 이그니스의 얼굴은 이미 남자의 하체에 가려져있어 그들 중 누구도 이그니스가 눈을 떴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다.


 


『흐으읏!! 』


 


남자들이 탄성을 내지르며 하체에 가득 힘을 실으며 자신들의 성기를 힘껏 밀어넣고 있는 그때..


 


『치지지직-!! 』


 


물이 타들어가다못해 뜨거운 열기에 증발되어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인지한 순간 마치 이그니스 아래에서 찰랑거리던 물들이 츠츠츠츠!! 하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수증기를 내뿜으며 바다가 갈라지듯 빠르게 증발하며 이그니스의 주변에 물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엇!! 』


 


『어엇!!! 』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말이었다. 화악하고 일어나는 엄청난 열기를 머금고 있는 불길에 그들은 비명을 지를 사이도 없이 그대로 산화해버렸다. 그리고 이그니스는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켜 밖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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