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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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순간 회한으로 떨고 있는 여정의 몸에서 긴장이 빠져나가면서 또 다시 욕정의 붉은 빛이 돌아오고 있었다.
여정의 육체의 너무나 타산적인 반응에 준하는 자신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
[그....그럼 오늘 밤.....하룻밤을 저에게 빌려 주시겠어요?]
여정이 흥분으로 쉰 목소리로 물었다.
[아....아까도 말했잖아? 난 야한 여자를 좋아한다고....너 꽤 야하잖아?]
[네...전 음란한 일을 매우 좋아해요. 섹스에 관해서라면 어떤 짓이라도 할 수 있어요. 어떤 비정상적인 행위라도 기꺼이 응합니다. 그러니까 원하시는 대로 절 가지고 놀아주세요.]
이렇게 해서 불사의 색정광이 태어났다.
이 후부터 여정은 밤의 어둠 속에 남자들의 정액을 빨아들이며 전설의 일부분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4-17.
뉴차뉴차....끈적거리는 액체가 서로 뒤섞이는 소리, 삐걱삐걱 침대가 삐걱거리는 소리, 하아하아...거친 숨소리, 경련을 일으키는 것 같은 비명소리....그것들이 서로 뒤섞여서 방안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환하게 빛나고 있는 형광등의 불빛 아래, 침대 위에서 두 명의 새하얀 육체가 서로 뒤얽혀 있었다.
아래에 깔려 있는 육체는 가늘고 날씬했으며, 위에 엎드려 있는 육체는 관능적인 곡선을 지니고 있었다.
둘 다 여자였다.
그리고 위에 올라타고 있는 여자의 풍만하고 탐스러운 엉덩이는 검은 가죽으로 된 팬티에 감싸여 있었다.
그리고 그 검은 팬티의 조금 윗부분을 아래의 여자가 가는 버드나무가지처럼 가늘고 나긋나긋한 양다리로 세게 휘감고 있었다.
[아후우우욱....아히이이익....아응....아아아앙....]
관능적인 팔다리가 날씬한 허리가 마구 구불거리면서, 앞뒤로 흔들리고 있었고 그럴 때마다 아래에 깔려 있는 여자가 쾌감으로 가득 찬 교성을 마구 지르고 있었다.
위에 올라타 있는 여자는 전 지현이었으며, 아래에 깔려 있는 여자는 이 혜리였다.
혜리는 성적흥분에 의해서 완전히 녹아내린 얼굴로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그 눈은 완전히 초점이 사라져 있었다.
섹스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지현에 의해서 두 시간 동안 성고문을 당한 결과였다.
지현은 완전히 몽롱해져 있는 혜리를 내려다보며 요염하게 미소를 지으며, [어때? 여자끼리의 섹스, 마음에 들어?], 조용히 물었다.
지현의 질문에 혜리가 초점이 맞지 않는 눈으로 지현을 바라보며, [괴....굉장해요....하으으윽....나...지금부터 언니에게서....절대로 떨어질 수 없을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아래에서부터 지현에게 바싹 달라붙어서 입술을 내밀고서 응석을 부리듯이 키스를 졸라대고 있었다.
지현은 혜리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세게 밀착시키며, [후후, 엉덩이도 내가 말한 대로였지?] 라며 그녀의 입안에다 달콤하게 속삭였다.
혜리가 녹아내린 얼굴을 붉게 물들면서 계속해서 지현의 입술을 빨아대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흐윽...네....엉덩이가....이렇게....기분이 좋다니...전혀 몰랐어요.]
혜리가 완전히 술에 취한 목소리로 더욱 더 혀를 얽히게 하면서 지현의 입안에다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지현은 혜리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더욱 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 후후....꽤 좋은 반응인데.....신체의 감도도 성욕도 내구성도 매우 뛰어나.....그 뿐만이 아니라 음란한 기질까지 충분히 가지고 있어. 소질은 매우 뛰어난데....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은 모두 다 이 애의 순진한 외모에 속아서 진짜 본성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었을 거야. 후후후....앞으로 내가 본성을 충분히 깨닫게 해 줄게.
지현은 이미 두 시간의 성고문을 통해서 혜리의 소질을 충분히 간파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철저히 쾌감을 뇌리 속에 새겨주기로 결정을 내렸다.
방침을 결정한 지현은 애교를 부리는 것 같은 혜리의 키스를 더욱 더 격렬하게 강한 프렌치 키스로 바꾼 후 허리를 세게 빙빙 돌려대기 시작했다.
[아히이이이익!]
갑작스런 지현의 움직임의 변화로 혜리는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다시 시선을 허공으로 향하고 있었다.
하지만 비명을 질러대면서도 혜리는 지현의 격렬한 허리놀림에 허리를 유연하게 꿈틀거리면서 그 모든 일격을 아주 쉽게 받아주고 있었다.
[아윽, 아윽, 아윽.....격렬해에에에엣! 언니.....언니이이이잇! 아윽....나.....나 죽어어어어어엇!]
혜리는 지현의 입술에서 입술을 떼어놓은 후 머리를 뒤로 젖히면서 절규의 비명을 질렀다.
지현은 허리를 더욱 더 격렬하게 위로 밀어대면서 요염하게 웃음을 지었다.
[아직도, 겨우 이 정도만으로 만족한다면 절대로 내가 서 있는 곳까지 도달할 수 없어.....그 곳은 더욱 더 깊고 쾌감도 더욱 더 강렬할 거야.]
지현이 혜리를 몰아세우고 있었다.
[아으으응....히으으윽......굉장해....아직...아직.....언니이이이잇!....가르쳐....가르쳐 주세요....그 곳에 도달할 수 있게 절 가르쳐 주세요오오오오옷!]
혜리가 뒤로 젖히고 있는 머리를 더욱 더 뒤로 휘어지게 만들면서, 온몸이 딱딱하게 경직되고 있었다.
그리고 스스로 더욱 더 깊은 쾌락의 어둠 속으로 몸을 던질 것을 맹세하고 있었다.
지현의 품속에서 경직되어 있던 혜리의 육체가 부들부들 떨려오더니 밀착되어 있던 하반신에서 미지근한 액체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바로 혜리의 오줌과 보지물이 물총처럼 세차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혜리의 보지는 지현과 몸을 섞기 전까지는 마치 숫처녀처럼 미개발된 상대로 서투른 물건이었지만 얼마 되지 않는 시간 동안에 완전히 개화해서 이제는 시오후키까지 가능할 정도가 되어 있었다.
지현은 혜리의 그런 변화에 아주 만족해하며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지현이 미소를 띠고 있는 가운데 혜리의 온몸에서 갑자기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오늘 들어 벌써 4번째의 실신이었다.
지현은 그런 혜리를 내려다보며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곧바로 단념하고 있었다.
[후후....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 될 것 같네.]
지현이 사악한 미소를 띠며 작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아직도 자신의 허리에 휘감겨 있는 혜리의 날씬한 다리를 움켜잡았다.
그리고 양쪽 무릎의 뒤쪽을 붙잡고서 양쪽 다리를 좌우로 크게 벌리면서 몸을 일으켰다.
M자로 크게 벌어져 있던 혜리의 가랑이 사이에서 상당한 굵기의 바이브레이터가 두 개 빠져나왔다.
혜리의 애액과 장액으로 온통 뒤덮여 있는 두 개의 바이브레이터를 팬티의 앞에 부착한 채 지현이 상체를 일으켰다.
완전히 이완되어 있는 혜리의 보지와 똥구멍은 바이브레이터가 빠져 나갔는데도 입을 크게 벌린 채 그걸 아직도 갖고 싶어 하는 것처럼 애액과 장액이 방울방울 밖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몸가짐이 헤픈 여자처럼 가랑이를 홱 벌린 채 기절해 있는 혜리를 내려다보며 지현이 중얼거렸다.
[겨우 그 정도로 저렇게 크게 벌어져 있다니....좀 더, 좀 더 조이는 힘을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되겠는 걸....주인님이 즐거워할 것 같지 않아.]
지현이 그렇게 중얼거리자 마치 그 소리를 들은 것처럼 빠끔 벌어져 있던 혜리의 보지와 똥구멍이 서서히 입을 오므라들기 시작했다.
양쪽 구멍이 서서히 줄어드는 광경을 보고 있던 지현은 모멸 어린 표정으로 작게 코웃음을 친 후 오른손의 침대의 옆으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침대 아래에서 검은 가죽 가방을 꺼낸 후 조용히 가방을 벌려서 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잠시 안의 물건들을 뒤적거리고 있던 지현의 움직임이 멈추어지면서 그녀의 얼굴에 작게 놀라는 표정이 나타났다.
[이거....뭐야?]
지현이 작게 중얼거리면서 반짝반짝 검은 윤기가 도는 탄성고무로 된 물건을 가방에서 꺼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양손으로 펼친 순간 지현은 그게 뭔지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조금 전 손에 들어왔을 때부터 그게 뭔지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가방에 그걸 집어넣었던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확신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눈앞에서 그걸 펼친 순간 그게 왜 가방에 들어가 있었는지 곧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지현의 눈앞에 있는 탄성고무로 된 팬티는 가랑이 부분에 특대형 콘돔과 같은 얇은 고무 콘돔이 장착되어 있었다.
원래는 보통의 고무팬티였지만 가위와 같은 물건으로 가랑이 부분에 의도적으로 구멍을 낸 후 그 구멍 위에 고무 콘돔을 부착시켰던 것이다.
- 아, 귀찮게 해 드려서 죄송해요, 주인님
모든 것을 이해한 지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 순간 지현의 몸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두 개의 바이브레이터가 앞으로 튀어나와 있는 가죽제 팬티 아래에서 압력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윽....아히익! 아팟....]
갑자기 밀어닥친 아픔에 지현은 허리를 잡아당기면서 팬티의 버클로 손을 뻗었다.
지현의 날씬한 손가락이 버클을 벗기자 팬티의 한쪽 옆구리가 자유롭게 풀어졌다.
그러자 그 틈 사이로 적자색으로 충혈된 딱딱한 물건이 튀어나왔다.
그건 바로 준하가 지현에게 선사해준 클리페니스, 즉 음핵자지였다.
준하의 거대한 자지와 거의 같은 사이즈의 음핵자지가 밀착되어 있는 가죽 제품 아래에서 갑자기 발기했던 것이다.
튼튼한 가죽에 세게 눌러진 상태에서 부풀어 올라 커지게 되면 보통의 자지라도 아픈 편인데, 지현의 경우에는 여체에서 제일 민감한 클리토리스였던 것이다.
아프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 첨단에는 링이 달려 있었기 때문에 가죽제품과 서로 문질러지게 되면 참을 수 있는 리가 없었다.
천하의 전 지현도 무심코 허리를 뒤로 잡아당기면서 당황해하고 있었고 그건 매우 당연한 현상이었다.
마침내 음핵자지의 압박이 완전히 해방되어서 고통이 사라진 지현은 후유 한숨을 쉬며 반대쪽의 버클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바이브레이터가 부착된 가죽 팬티를 벗은 지현은 대신 고무팬티의 가랑이 사이로 발을 집어넣었다.
조금 작은 사이즈이긴 했지만 수축성이 뛰어난 탄력 고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팬티는 충분히 늘어나서 지현의 가랑이를 가려주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음핵자지를 콘돔 속으로 집어넣은 채 팬티를 완벽하게 착용하고 나자 음핵자지는 누가 봐도 바이브레이터가 부착되어 있는 것으로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 아아, 주인님....이런 걸 언제 만들어 두고 있었나요?
지현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그 팬티를 내려다보았다.
저택 안에서 지현은 매일마다 항상 준하와 거의 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입욕, 배설, 수면에 이르기까지 준하가 깨어 있는 때는 반드시 그의 옆에 달라붙어 있었다.
오직 그의 옆을 떠날 때는 쇼핑과 식사 준비를 할 때뿐이었다.
그리고 그건 모두 다 합쳐도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런 생활 속에서 지현은 이 팬티를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이런 팬티는 기성품도 아니었다.
지현은 머릿속으로 해답을 알아낼 수 없는 수수께끼를 풀려고 애를 쓰면서 가랑이 앞에서 우뚝 솟아올라 있는 자지로 손을 가지고 갔다.
[아크으으윽......]
자신도 모르게 달콤한 신음소리를 흘리며 지현은 허리를 잡아당기면서 자지를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온몸을 퍼져나가는 찌릿찌릿한 쾌감에 지현은 자신도 모르게 부르르 허리를 떨면서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음핵자지를 바라보았다.
- 왜....어째서?
지현의 머릿속에 떠오른 의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는 사실이었다.
지현은 준하와의 계약을 통해서 준하가 허락해주지 않는 한 ‘쾌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건 마치 쾌감이라는 감각 자체를 몸의 신경 세포가 인지하지 않는 수준으로 성감대를 만지고 있을 때 그 감촉이나 고통은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지만 그게 쾌감으로 연결되는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런 상태인데도 지금 준하가 허락해주었을 때와 같은 레벨의 쾌감을 그것도 자신의 손에 의해서 느껴 버렸던 것이다.
그녀가 놀라는 일은 매우 당연했다.
그리고 지현을 더욱 더 놀라게 만든 것은 바로 그 감촉이었다.
보통 콘돔 너머로 피부를 만지면 거기에 감싸여 있는 부위는 그 감촉이 반 이하로 떨어져 버린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음핵 자지를 만졌을 때 느껴졌던 감촉은 마치 직접 자지를 만졌을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강했다.
마치 그 콘돔이 지현의 피부로 바뀌어서 신경이 직접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손길이 민감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지현은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콘돔으로 뒤덮여 있는 자지를 바라보며 자신이 추측한 사실들을 다시 머릿속으로 떠올리며 침을 꿀꺽 삼켰다.
[이....이건....그런 의미인 거야?]
지현이 작게 중얼거리면서 자신에게 물었다.
하지만 그녀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지현은 다시 음핵자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손가락 끝으로 장대 부분을 스윽 어루만지자 찌릿찌릿 등골에 강렬한 쾌감이 퍼져 나갔다.
그리고 민감한 귀두 부위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지자 이번에는 항문이 세게, 꽉꽉 조여들고 있었다.
[아쿠우우웃....]
지현은 달콤한 한숨소리를 내면서 보지가 실룩실룩 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감촉의 차이로부터 준하의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훅....이건....나 자신의 감각이 아니군요....이 느낌은, 아마도....주인님의 물건.....그래....그런 의미군요....잘 알겠습니다, 주인님.]
지현이 작게 중얼거리는 것과 거의 동시에 실신해 있었던 혜리의 몸이 움찔 떨려왔다.
[우....우우욱....]
작은 신음소리를 내며 혜리가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지현은 혜리의 각성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고서 빨갛게 달아오른 뺨을 크게 일그러뜨리면서 요염하고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주인님이 좋아하시는 육체를 제가 확실히 길들여 놓겠습니다.]
지현이 작은 목소리로 선언했다.
혜리는 한 번 실신을 하고 난 후부터는 다시 깨어나는 데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아직까지 3번의 실신을 통해서 그런 혜리의 몸 상태를 알게 된 지현은 곧바로 혜리에게로 가까이 다가가서 그녀의 몸 위로 자신의 몸을 겹쳤다.
지현의 몸무게를 느끼게 되자 혜리의 의식은 곧바로 각성하고 있었다.
[아윽.....언니.....죄송해요....또 기절해 버렸어요.]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섹스 속에서 혜리가 작게 몸을 움츠리면서 사죄의 말을 하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 술에 취한 듯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혜리의 혀가 이제 거의 원래대로 돌아가 있었다.
그건 의식의 회복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증거이며 또한 자제심이 남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 후후....정말로 자기 억제력이 강하군.....좋아....부수어줄 보람이 있어....아니, 진짜로 부수는 것은 주인님이 할 거야. 난 네가 거기에 전혀 저항을 못하도록 쾌감을 철저하게 가르쳐 줄 뿐이야. 아니 네 몸속에 때려 박아줄 뿐이야. 네 온몸에 확실히 낙인이 새겨지도록......
혜리의 뛰어난 회복력에 지현이 마음속으로 입맛을 다시면서 관능적인 미소를 지었다.
[혜리야, 안 돼....나와 약속했었잖아? 분명히 참지 않으면 안 돼.]
지현이 마치 혜리를 설득하는 것처럼 다정한 말투로 주의를 주었다.
[아, 죄송해요, 언니....약속을 지키지 않는 혜리에게 좀 더 엄격하게 벌을 주세요....부탁해요.]
혜리는 눈에 눈물까지 머금으면서 온몸을 구불거리면서 지현에게 바싹 달라붙었다.
그 순간 혜리는 지현의 가랑이 사이에서 튀어나와 있는 물건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아차리고서 움찔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었다.
그런 혜리의 반응을 알아차린 지현이 씨익 미소를 지으며, [후후....나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참을성이 없는 혜리에게는 좀 더 심하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라고 조용히 말을 했다.
하지만 혜리는 지현의 말조차 들리지 않은 것처럼 거대한 20센티의 음핵자지를 바라보면서 온몸을 작게 떨고 있었다.
[왜? 무서워?]
지현이 혜리의 눈앞으로 얼굴을 쑥 내밀면서 그녀와 시선을 마주친 채 조용히 물었다.
그러자 혜리가 간신히 거대 자지에서 눈을 떼어놓으며, [아...아니에요....무섭지 않아요....그냥 너무 커서 놀랐을 뿐이에요.] 라고 고개를 숙이며 작게 중얼거렸다.
지현은 시선을 뒤로 젖히고 있는 혜리의 뺨을 양손으로 붙잡고서 고개를 되돌린 후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치고 있었다.
[후후....크기는 조금 전보다 커지만 이번 바이브레이터는 탄성고무로 만든 거야. 그래서 매우 부드럽고 감촉도 완전히 달라. 지금의 혜리라면 그 차이를 분명히 알 수 있을 거야. 물론 쾌감의 차이도.]
지현이 요염하고 달콤하게 속삭였다.
그런 지현의 설명을 들은 혜리의 눈동자가 뜨겁게 녹아내리며 입에서는 뜨거운 한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네, 언니....열심히 노력할게요.]
혜리가 지현의 몸에 더욱 더 몸을 세게 밀착시키면서 그녀의 등을 양팔로 껴안고 있었다.
지현 역시 혜리의 등을 양손으로 감싸고서 부드럽게 부축해주면서, [혜리야, 뭐라고 말한 거야, 응?] 요염하게 물었다.
그러자 혜리가 관능으로 축축이 젖은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며, [네, 언니.] 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지현에게서 몸을 떼어놓은 후 침대 위에 똑바로 누워서 양쪽 무릎 뒤를 껴안고서 양 다리를 M자로 크게 벌리면서, [여자끼리의 섹스를 아주 좋아하는, 음란 변태인 혜리에게 쾌감을 선사해 주세요.] 라고 가랑이를 환히 드러낸 채 부끄러운 말투로 졸랐다.
혜리의 그런 대사, 부끄러운 얼굴 표정, 가녀리고 날씬한 몸매, 분명하게 흥분에 빠져 있는 비밀의 화원....그 모든 것이 보고 있는 사람의 새디스트 감성을 자극하고 있었다.
- 후후....이제 주인님도 매우 좋아하실 것 같은데....나라도 마음껏 괴롭혀주고 싶어. 이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어.
지현은 혜리의 그런 조르기에 매우 만족하며, [후후, 좋아, 어느 쪽으로 갖고 싶어?] 라고 또 다시 물어 보았다.
그러자 혜리의 눈동자가 더욱 더 축축하게 젖어가면서 스윽 양손을 하복부로 가지고 가서 [어디라도....좋아하는 구멍으로 박아 주세요.] 라고 말을 하면서, 보지에는 집게손가락과 중지, 항문에는 약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쑤셔 넣고서 각각 4개의 손가락으로 보지와 똥구멍을 좌우로 크게 벌리면서 부끄러운 목소리로 간절히 애원했다.
지현은 그런 혜리를 즐거운 미소를 지으면서 내려다보며, [매우 음란한 모습인데.....너무 음탕해서 도저히 눈을 뜨고 바라볼 수가 없을 정도야. 넌, 자신이 한심하지 않아?] 라고 조롱하는 말투로 물었다.
그러자 혜리는 아랫입술을 꼭 깨물고서 시선을 뒤로 젖히며, [하....하지만....이렇게 확실히 말하지 않으면....언니가....박아줄질 않잖아요...]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런 혜리의 대답에 지현이 앞으로 다가가며, [후후, 혜리는 부끄럽거나 한심한 것보다는 야한 것을 더 좋아하는구나....너무 음란한 아이 같으니.] 라고 속삭였다.
그러자 혜리는 당장이라도 눈물을 터뜨릴 얼굴로 지현을 바라보며 뭐라고 반론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지현의 입술이 혜리의 입술을 차지하면서 그녀의 반론을 막고 있었다.
지현은 그대로 혜리의 몸 위로 엎드려서 쪽쪽 키스를 해 주면서,
[지금 혜리의 표정, 너무나 사랑스러웠어.....나도 모르게 몸이 오싹오싹 거렸어.....그런 마음과 소망, 잊어버리면 안 돼.]
- 그런 부끄러움이 없다면 넌 그냥 음란한 여자애일 뿐이야. 욕정에 발광하는 음란한 여자애. 그리고 그런 장난감은 주인님에게 필요하지 않아.
다정한 말투로 말하며 마음속으로 요염하게 중얼거렸다.
혜리는 그런 지현의 말에 키스로 대답을 해 주면서 양손과 양다리로 섹시한 지현의 알몸을 꼭 껴안고서 그녀의 입술과 혀를 마음껏 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격렬한 프렌치 키스를 서로 주고받는 가운데, 지현의 음핵 자지가 혜리의 보지를 세게 누르기 시작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거대하고 굵은 자지의 감촉에 혜리는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두 미녀의 입술이 서로 세게 결합된 채 지현과 혜리의 눈빛이 서로 뒤얽히고 있었다.
기대감과 불안감으로 복잡한 심경이 잔뜩 담겨 있는 혜리의 눈빛.....
요염하고 관능적으로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지현의 눈빛....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가운데, 마침내 지현의 허리가 서서히 아래로 가라앉았다.
혜리의 눈이 크게 벌어지면서 지현의 입안으로 혜리의 뜨거운 한숨이 흘러들어왔다.
크게 벌어진 혜리의 눈에서는 고통의 빛깔이 퍼져가고 있었다.
[아, 아윽, 아아아아아아악!]
마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같은 짧은 단발적인 비명소리가 지현의 입안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하지만 혜리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지현의 허리는 전혀 움직임을 멈추지도 느려지지도 않은 채 일정한 속도로 혜리의 보지 속으로 거대 자지를 밀어 넣고 있었다.
지현의 자지는 마치 혜리를 초조하게 만들려는 듯이 천천히, 느릿느릿 보지 속을 가득 채워가고 있었다.
혜리는 그 자지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감촉에 깜짝 놀랄 뿐이었다.
하지만 놀라고 있는 것은 혜리만이 아니었다.
- 아윽....뭐야, 이거? 주인님처럼 된다는 게.....이런 느낌이었어....
혜리의 보지를 꿰뚫고 있는 지현 자신도 그 감촉에 마음속으로 눈을 까뒤집고 있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지현은 지금 준하의 쾌감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탄탄한 보지에 자지가 감싸인 채 질육에 의해서 잡아당겨지는 감촉이나 스쳐지나가며 문질러지는 감촉은 여자로서는 전혀 체감할 수 없는 느낌이었지만 지금 지현은 그 선을 넘어서고 있었다.
- 아쿠우욱! 아....알겠어....따뜻하게 꽉 조여드는 느낌.....굉장한 압박감과 자지에 달라붙는 점막의 감촉까지.....뿌리 쪽과 첨단은 느낌이 달라......아아아윽.....기분 좋아....좀 더...좀 더 세게 조여 봐, 혜리야.
지현은 남자로서의 쾌감을 느끼면서 그 감정을 곧바로 이해하고서 수중에 넣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자지를 4분의 3정도 안으로 삽입한 지현은 자지의 첨단이 어떤 장벽에 부딪히는 것을 느꼈다.
쿵 하고 뭔가에 부딪혔다가 귀두의 첨단을 뒤로 튕겨나게 만드는 부드러운 감촉에 지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아아아아악!], 혜리가 질러대고 있는 비명소리가 서서히 크게 변하고 있었다.
[아히이익!]
그리고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스르륵, 자지의 첨단 부분이 뭔가에 의해서 삼켜지고 있었다.
그 감촉에 지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깜짝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자지의 첨단에서부터 퍼져나가는 무서울 정도의 쾌감에 등골에 소름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마침내 지현의 자지가 혜리의 자궁구를 꿰뚫고서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지현은 큐유큐우, 단단히 조여 오는 감촉에 당장이라도 쌀 것 같은 기분이 밀려오자 당황해하며 허리를 앞으로 쑥 내밀었다.
그러자 지현의 음핵자지가 또 다시 딱딱한 장벽에 부딪혔고 그 순간 혜리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그녀의 등이 위로 솟아오르며 뒤로 젖혀지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전의 장벽보다도 탄력이 부족하지만 까슬까슬한 감촉이 자지에 전해져오고 있었다.
음핵자지의 첨단에 밀착되어 있는 부드러운 주름의 감촉에 지현이 깜짝 놀라고 있는 동안, 갑자기 혜리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크게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경련과 함께 지현의 자지에 밀착되어 있던 살로 된 주름이 부들부들 같은 리듬으로 경련을 일으켰다.
그 순간 지현은 찌릿찌릿한 번개가 등골을 관통하는 것을 느꼈다.
항문이 꽉 조여 오면서 자궁이 경련을 일으켰고 난소까지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느꼈다.
요도 전체가 간질간질 거리면서 마치 방뇨 감을 닮은 감촉을 느끼면서 지현은 세차게 보지물을 뿜어냈다.
만일 남자였다면 자지의 첨단에서 새하얀 정액이 뿜어져 나갔을 테지만 지현의 음핵자지에는 그 기능이 달려 있지 않았다.
그 순간 지현은 남자의 절정, 사정이 뭔지 느낄 수 있었다.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종류의 쾌감에 지현은 완전히 넋이 나가 있었다.
온몸을 관통하고 있는 쾌감의 감촉은 매우 돌발적이었고 매우 강력했다.
하지만 그 쾌감은 너무나 빨리 사라져갔고 그에 따라서 온몸 전체도 빠르게 식어가고 있었다.
진짜로 찰나의 쾌감이었다.
평소에 느꼈던 것보다 근본적으로 다른 종류의 쾌감에 지현은 깜짝 놀라고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놀라고 있는 지현이 지금 느끼고 있는 여자로서의 쾌감이었다.
- 에엣....거짓말....이건 몇 십번이나 싸고 난 후의 느낌이야....
자궁이 아직도 부르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난소 또한 떨리고 있었다.
보지 자체도 큐우큐우.....강하게 질의 근육이 수축하면서 항문까지 부들부들 전율을 일으키며 엉엉 울고 있었다.
유두는 아플 정도로 딱딱하게 발기해서 그 고동이 멈추질 않고 있었다.
보통의 남자였다면 사정 후 급속도로 쾌감이 사라지면서 흥분이 가라앉게 되지만 지현의 ‘여자’는 그렇게 식어가지 않았다.
여자의 절정보다 아득하게 강력한 쾌감으로 급속도로 끌어올려진 지현의 성적 흥분은 지현이 여자였기 때문에 그렇게 빨리 가라앉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 아윽....이런 상태에서 또 움직이게 되면....
지현은 자신의 몸속에서 일어날 사태를 마음속으로 그리면서 움찔 몸부림을 쳤다.
지현은 원래 준하의 허락 없이는 절정을 맞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지금은 아무 저항도 없이 절정에 도달하고 있었다.
그건 준하가 허락을 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최음제 등의 외적 요인에 의해 지현의 몸이 민감하게 변하게 되는 일은 없었지만 성적 흥분이나 절정에 도달하는 내적 요인까지 억누를 수는 없었다.
그런 사실을 평소 지현을 희롱하고 있는 준하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사실로부터 준하의 의도를 추론해내는 일은 지현에게는 매우 쉬운 일이었다.
즉, 죽는 것도 미치는 것도 할 수 없는 지현으로서는 혜리를 쾌감의 늪에 빠뜨리기 위해서 스스로 쾌감의 심연 속으로 몸을 던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결국 준하의 의도를 파악한 채 체념한 표정으로 한숨을 쉰 순간, 지현은 몸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어떤 존재를 느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지현을 옭아매고 있는 존재로 죽은 자신마저 다시 되살릴 수 있는 에너지 그 자체였다.
바로 흑자색의 어둠이었다.
그게 부르르 떨리면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어둠은 지현이 지금 느끼고 있는 쾌감을 감지하자 또 다시 단숨에 그걸 삼키는 것처럼 지현의 온몸을 뒤덮고 있었다.
그 순간 지현은 몸속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건 바로 ‘희열’이었으며 ‘환희’였다.
지현의 몸을 채우고 있던 ‘어둠’이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지현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연모나 사랑의 섹스가 아니었다.
오직 음란한 욕구를 채우기 위한 ‘정사’일 뿐이었다.
그것도 도덕심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육체의 욕구만을 위한 쾌감으로 ‘어둠’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먹이였다.
지현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쾌감을 탐하면서 그걸 삼킨 후 사라져 가는 어둠의 존재에 고개를 끄덕였다.
- 아아....그렇게 ‘음의 쾌감’도 당신들의 먹이였던 거군요....좋아요...당신들도 즐기게 해 줄게요....마음껏 욕망을 탐하세요.....
지현이 마음속으로 그렇게 요염하게 중얼거리자 어둠 역시 부르르 떨면서 좋다고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지현은 어둠에 의해서 잠식되고 있는 쾌감에서 억지로 의식을 떼어놓은 후 자신의 자지와 연결되어 있는 혜리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혜리는 난잡하게 사지를 축 늘어뜨린 채 눈과 입을 크게 벌린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 어머나, 아직도 가고 있는 거야?
혜리의 모습에 지현이 고개를 갸웃거렸고 그 움직임에 의해 지현의 허리가 살짝 움직였다.
그 순간 혜리의 온몸이 움찔 위로 세게 뛰어올랐다.
[꺄힉!]
크게 벌어져 있던 혜리의 입에서 쥐어짜는 것처럼 마른 비명소리가 새어나오며 또 다시 전신이 부르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절정에 도달해서 싸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절정에 도달한 것이다.
- 아...연속 절정 때문이구나....게다가 자궁까지 찔린 채로.....
지현은 혜리의 경련의 원인을 분석한 후 씨익 요염한 미소를 지으면서 또 다시 혜리의 몸 위로 엎드려서 자신의 몸을 세게 밀착시켰다.
그리고 의식이 날아가고 있는 혜리의 뺨을 향해 손을 뻗었다.
- 후후....이 맛을 알게 되면 이제 두 번 다시 되돌아갈 수 없어....흠뻑 쾌감의 심연 속에 잠겨서 완벽한 쾌감의 포로가 되도록 해.
혜리의 상태를 분석한 후 아주 만족해하면서 지현은 혜리를 더욱 더 깊은 심연 속으로 가라앉히기 시작했다.
완전히 혜리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킨 지현은 의식이 날아가고 있는 혜리의 입술에 스스로 자신의 입술을 세게 겹치고 있었다.
[어때, 혜리야? 기분 좋지?]
지현이 다정하고 요염한 음성으로 혜리의 입안에 대고 물었다.
지현의 질문에 혜리의 온몸이 움찔 떨려오면서 동공이 완전히 확대된 눈동자가 서서히 움직이면서 지현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완전히 넋이 나간 눈빛이 지현의 눈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 시선은 전혀 초점이 맞지 않았으므로 도저히 지현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지현의 입술을 스스로의 입술로 빨아대면서, [하아...하아...네....매우 기분이 좋아요.....언니....] 라고 거칠게 숨을 쉬면서 영혼이 사라진 목소리로 대답을 해주고 있었다.
지현은 그런 혜리의 반응에 더욱 더 요염한 미소를 강하게 짓고 있었다.
- 아주 좋아...이 애, 노예의 소질도 충분히 가지고 있어. 이 정도의 쾌감으로 괴로워하면서도 아직 의식이 남아 있다니.....후후후.....
지현은 혜리의 소질에 매우 만족해하며, [혜리야, 좀 더 기분이 좋게 만들어줄게....자, 유두를 앞으로 내밀어.] 라고 다정하게 말을 걸면서 오른손을 검은 가죽 가방으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가방 안을 손으로 더듬어서 고문도구를 찾아낸 후 혜리에게서 입술을 떼어놓으며 상체를 일으켜서 혜리를 내려다보았다.
이제 의식이 거의 사라져 있는 혜리는 완전히 초점이 사라진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현의 명령대로 가슴을 뒤로 젖힌 후 유방을 양손으로 붙잡고서 유두를 앞으로 내밀어대고 있었다.
완전히 온순하게 변한 혜리의 태도에 아주 만족한 지현은 오른손에 들고 있던 고문도구를 혜리의 유두에 매달았다.
그건 바로 금속으로 된 니플캡(유두 모자)였다.
원래는 부속도구로 안의 공기를 뽑아내서 진공상태로 만들어서 밀착을 시키게 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유두에 대고서 세게 누르는 것만으로 충분히 부착할 수가 있었다.
니플캡은 범종과 같은 모양으로 첨단에는 작은 금속환이 붙어 있었다.
지현은 니플캡의 금속환에 작은 링을 통과시킨 후 위로 향해 누워 있는 혜리의 몸 위로 자신의 상체를 이동시켰다.
지현의 풍만한 유방이 혜리의 몸에 닿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위치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지현은 그 위치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유두를 관통하고 있는 피어싱 링과 니플캡을 링으로 연결시켰다.
양쪽 유두를 링으로 연결한 지현이 혜리를 보며 요염하게 미소를 지은 후 상체를 가볍게 위로 일으켜 세웠다.
지현의 유방이 혜리의 몸에서 멀어지면서 링으로 연결되어 있던 니플캡이 위로 잡아당겨지고 있었다.
거기에 따라서 니플캡이 달라붙어 있던 혜리의 유두도 잡아당겨지고 있었다.
중력에 의해서 옆으로 퍼져 있던 아름다운 모양의 젖가슴이 유두가 위로 잡아당겨지자 그 형태를 되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유방의 표면에 톡톡 소름이 돋아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온몸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있던 혜리의 자세가 등이 일직선으로 평평하게 펴지더니, 온몸이 활처럼 뒤로 휘어지면서 유방을 크게 위로 밀어대고 있었다.
크게 벌어져 있던 그녀의 입에서, [히이이이익!], 목이 쉰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며 두 눈에 놀라움과 고통의 빛깔이 나타나고 있었다.
지현이 즐거운 미소를 띠운 채 혜리의 눈을 바라보며, [혜리야, 언제까지 그렇게 멍하게 있을 거야?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졌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봐. 하중이 걸리면 걸릴수록 혜리의 사랑스러운 유두가 찌부러져 버릴 거야.] 라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나 지나친 통증에 꿈속에 빠져 있던 혜리의 의식이 순식간에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었다.
혜리는 곧바로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재빨리 양손을 위로 내밀어서 지현의 몸을 붙잡으려고 했지만 그보다 더 빨리 지현이 마치 번개처럼 손을 움직여서 혜리의 양손을 뿌리치고 있었다.
[안 돼, 혜리야!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나!]
지현이 마치 조롱하는 말투로 명령을 내렸다.
혜리는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을 하면서도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서 복근에 힘을 집중해서 상체를 일으키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자신의 자궁을 꿰뚫고 있는 딱딱한 자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아히이이이익!]
혜리는 지잉, 자궁을 미치게 만드는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등을 뒤로 젖히고 말았다.
그러자 그 반동으로 매달려 있던 유방에 체중이 걸리면서 유방이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
[아키이이이익!]
등을 젖혔던 혜리는 찌부러지는 것 같은 비명을 지르며 다시 몸을 반대로 젖히며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었다.
혜리의 유두에 장착되어 있는 니플캡은 삼중 구조로 되어 있었다.
제일 바깥쪽의 금속부분은 진공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중간층에는 3개로 갈라진 손톱이 달라붙어 있었다.
그 손톱은 UFO캐처와 같은 모양으로 3방향에서 유두를 감싸고 있었다.
단지 UFO캐처와 다른 것은 닿아 있는 부위가 손톱의 첨단이 아니라 손톱의 면 부위가 붙잡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손톱은 각각이 하나의 쇠장식과 연결되어 있었고 그 쇠장식이 팽팽하게 잡아당겨져서 세 면이 오므라들게 되어 있었다.
지현이 말한 ‘하중이 걸리게 되면 찌부러질 거야.’라는 말은 진짜로 그걸 의미하고 있었다.
혜리는 지금 민감한 유두가 펜치로 세게 붙잡혀져서 짓이겨지는 것 같은 고통에 노출되어 있었다.
혜리는 필사적인 표정으로 양손을 침대로 가지고 가서 복근에 최대한 힘을 주지 않은 채 상체를 일으켰다.
지현의 몸에 가까이 달라붙은 덕분에 다행히 유두에 가해지고 있던 고통이 조금 줄어들자, 혜리는 왼손으로 몸을 지탱하면서 오른손을 유방으로 가지고 갔다.
[어머나? 그 손을 어떻게 할 생각이야?]
지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어오자 혜리의 손이 움찔 떨리면서 그 자리에서 멈추고 있었다.
그리고 울 것 같은 얼굴로 지현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차가운 목소리로 이상으로 차가운 시선을 접하게 되자 혜리는 결국 고개를 푹 숙인 채 힘없이 오른손을 아래로 내렸다.
[자아, 그냥 즐기도록 해.]
지현이 혜리를 다정하게 꼭 껴안아주면서 또 다시 서로 입술을 밀착시켰다.
순식간에 이리저리 바뀌는 지현의 태도에 혜리는 괴로워하면서도 지현이 이끄는 대로 몸을 맡기고 있었다.
여전히 자신의 자지로 지현을 꿰뚫은 채로 혜리는 지현을 꼭 껴안고서 침대 위에 책상다리를 하고 앉았다.
혜리는 지현의 책상 다리 위에 앉아서 대면좌위 체위를 취하고 있었다.
지현이 입술을 세게 밀착시킨 채 혀를 뒤얽히게 하면서 혜리를 다정하게 꼭 껴안아주고 있었다.
거기에 응하기 위해서 혜리는 지현의 몸을 껴안으려고 양손을 들어올렸지만 조금 전의 일을 떠올리고서 주저하고 있었다.
그 결과 혜리의 양손을 갈 곳을 잃은 채 공중에 떠 있었다.
하지만 과감하게 결정을 내린 혜리가 지현에게 달라붙으려고 그녀의 등을 껴안은 순간, [혜리야, 안 돼. 양손을 등 뒤로 가져가서 서로 붙잡아. 절대로 손을 놓으면 안 돼.] 라고 차가운 말투로 지현이 혜리의 입안에다 말하고 있었다.
혜리의 양손은 지현의 말을 들은 순간 곧바로 등 뒤로 가서 세게 깍지를 끼고 있었다.
혜리의 온순한 태도에 지현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후후....혜리는 진짜 착해...난 착하고 똑똑한 애를 좋아해.]
지현이 혜리의 입술을 놓아준 채 다정한 말투로 속삭였다.
마음이 놓인 혜리가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지현의 입술을 향해서 자신의 입술을 내밀자 지현은 그런 혜리의 혀와 입술을 이빨로 깨물며, [누가 그런 일을 허락해 주었어?] 라고 조용하지만 위압적인 말투로 말했다.
혜리는 부르르 몸을 떨면서 아랫입술을 다시 물리면서, [아아, 죄송해요, 언니.] 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사죄를 하고 있었다.
그 시점에서 혜리는 완전히 판단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뭐가 좋고 뭐가 나쁜 것인지, 뭐가 올바른 일이고 뭐가 잘못된 일인지 전혀 판단을 할 수 없게 되어 버린 것이다.
혜리는 이제 지현의 말투나 어조, 시선이나 태도로 행동의 옳고 나쁨을 판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혜리의 의식을 지현이 유도하고 있었다.
이제 완전히 자신의 예측대로 행동하는 혜리를 바라보며 지현은 내심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혜리의 가녀린 허리로 스윽 양손을 가져가서 세게 움켜잡았다.
[자아,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서 자지를 박아.]
지현이 다정하게 속삭이며 허리를 붙잡고 있던 양손을 위로 움직였다.
권유를 받은 혜리는 M자로 벌어져 있는 다리에 힘을 집중한 채 스스로 허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스르륵, 스르륵, 지현의 음핵자지가 혜리의 자궁구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하면서 보지의 주름을 세게 문질러주고 있었다.
[아하으으으윽!]
혜리는 쾌감으로 달콤한 비명소리를 내면서 뜨거운 성적 흥분으로 얼굴이 크게 일그러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 순간 흥분으로 인해 일그러져 있었던 혜리의 얼굴이 고통으로 물들었다.
[크키이이이익!]
꽉 다문 이빨 사이로 높은 비명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지현의 큰 유방이 혜리의 탄탄한 유방에 의해서 끌려올라가면서 스윽, 공중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과 반대로 혜리의 아름다운 유방은 지현의 유방을 향해서 길게 늘어나고 있었다.
허리를 너무 들어 올리는 바람에 상체가 위로 크게 올라가서 니플캡에 지현의 거대한 유방의 육중한 중량이 완벽하게 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니플캡 안의 세 손톱이 안으로 세게 오므라들면서 혜리의 유두를 완전히 찌부러뜨리고 있었다.
혜리는 유두에서 전해지고 있는 강력한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해서 당황해하며 다리에서 힘을 뺀 채 허리를 세게 아래로 떨어뜨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거대 자지가 자궁의 벽을 세게 밀어올리고 있었다.
[아히이이익!]
유방의 고통이 사라지는 곳까지 허리를 떨어뜨려서 지현의 딱딱한 거대 자지를 뿌리까지 보지 속으로 삼켜버린 혜리는 이번에는 자궁 안까지 세게 꿰뚫고 들어오는 자지에 의해서 자궁이 크게 위로 밀러올려지고 있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충격으로 인해서 혜리는 고개를 뒤로 젖혀서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완전히 흰자위가 드러나 있었고, 마치 산소 결핍의 금붕어처럼 입을 뻐끔뻐끔 벌렸다 오므렸다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혜리를 보면서도 지현은 조금도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고 있었다.
[뭘 하는 거야? 한 번으로 끝내는 건 아니지? 가만히 있지 말고 빨리 허리를 움직여.]
지현이 차가운 말투로 그렇게 말하며 허리를 세게 밀어올렸다.
또 다시 자궁벽에 쿵 하고 무거운 충격이 밀려오자 혜리는 눈을 뒤집으며 다리에 힘을 주고 있었다.
혜리가 억지로 허리를 위로 들어 올리려고 하자 지현은 양손으로 붙잡고 있던 혜리의 가는 허리를 전후좌우로 움직여대기 시작했다.
이제 지현의 힘은 웬만한 남자의 힘보다 강해져 있었기 때문에 혜리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지현이 움직이는 대로 허리를 구불구불 흔들어대고 있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자궁 안에서 딱딱한 자지가 자궁벽을 여기저기 때려대기 시작하자 혜리는 당장이라도 무릎에서 힘이 빠져나갈 버릴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혜리의 보지에서는 대량의 애액이 분비되어서 움찔움찔 꿈틀대면서 지현의 음핵자지를 질의 주름으로 세게 휘감고 있었다.
[으으으....좋아...그렇게....좀 더 보지에 세게 힘을 줘....아으으....아니야....그게 아니야...여기야...여기 근육에 힘을 줘.]
지현은 혜리의 사타구니로 손을 가지고 가서 엄지손가락으로 세게 누르면서 가르침을 주고 있었다.
여자의 신체의 구조와 그 사용법을 모두 다 알고 있는 지현은 남자로서의 쾌감을 느끼면서 혜리에서 여체의 사용법을 주입시켜주고 있었다.
정상적인 판단력을 완전히 상실한 혜리는 지현이 명령하는 대로, 그녀가 지시하는 대로 사타구니에 힘을 집중하면서 스스로 몸을 움직이면서 쾌감이 강해지는 부위를 온몸에 새기고 있었다.
혜리에게 하반신의 사용법을 가르쳐주고 있었던 지현은 이제 혜리의 가능 허리를 양손으로 움켜잡은 채 서서히 자신의 상반신을 구불구불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지현의 유두와 혜리의 유두는 완전히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지현이 움직이는 대로 혜리 역시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유두가 찌부러져 버리게 된다.
결국 필연적으로 혜리는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해서 지현의 움직임을 따라서 상체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허리를 아래위로 흔들어대며 상체는 꿈틀거리면서 마치 요염한 댄스를 추고 있는 것처럼 혜리는 출납을 반복하고 있었다.
마침내 그런 움직임에 완전히 익숙해진 혜리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은 채 오직 쾌감만을 느끼면서 거기에 지배되고 있었다.
[아윽...아후욱....아응....하아아아악....]
쾌감으로 인해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비음이 섞인 울음소리를 내며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는 청순한 미모의 여인....
그 모습은 진짜로 음란 그 자체였다.
지현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의 유방을 연결하고 있었던 링을 벗겨 주었다.
[혜리야, 알았지? 지금처럼 온몸 전체를 다 사용해.....그럼 몸속에서 서로 부딪히는 부분도 달라지고 쓸 수 있는 힘도 바꿀 수 있어. 온몸 전부를 사용해서 남자에게 쾌감을 주는 거야.]
지현이 다정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자 혜리가 완전히 녹아내린 얼굴로 지현을 바라보며, [하으으윽.....예, 언니....아우욱....잘 알았어요....하으으윽....] 라고 완전히 쾌감에 취해 애교 섞인 목소리로 대답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현의 말대로 이제 온몸을 꿈틀꿈틀 흔들어대면서 당장이라고 가버릴 것 같은 표정을 취한 채 허리를 아래위로 움직이면서 출납을 반복하며 쾌감을 탐하기 시작했다.
[아응, 아응. 아응....아응.....기분 좋아....기분이 좋아아아아아....보지가...자궁이....녹아버릴 것 같아아아아아....]
마치 주문을 외는 것처럼 달콤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혜리는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자신의 엉덩이를 지현의 허벅지 위로 세게 내던지고 있었다.
완벽하게 쾌락에 눈을 뜬 혜리를 바라보며 지현은 작게 코웃음을 친 후 다시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방 속으로 양손을 찔러 넣은 후 다음 고문도구를 꺼내고 있었다.
그녀가 꺼낸 것은 니플캡의 옵션과 7개의 구슬이 연결되어 있는 아날 스틱이었다.
니플캡의 옵션은 금속제로 된 직경 5센티의 방울이었다.
방울에는 3센티 정도의 작은 쇠사슬이 달려 있었고 그 끝에 작은 잠금쇠가 붙어 있었다.
지현이 쇠사슬의 끝을 붙잡고서 작게 흔들자, 딸랑딸랑 시원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혜리가 그 소리를 듣고서 움직임을 멈춘 후 녹아내린 시선으로 지현을 바라보았다.
[혜리야, 사랑스러운 너에게는 방울이 잘 어울려......어때, 붙여줄까?]
지현이 요염한 미소를 지으면서 혜리에게 물었다.
그러자 완전히 넋이 나가 있던 혜리는 아무런 생각도 못한 채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하으윽....좋아요, 언니....달아주세요.]
혜리가 비음이 섞인 목소리로 마치 응석을 부리듯이 조르고 있었다.
지현은 즉시 씨익 미소를 지으며 혜리의 양쪽 유두에 방울을 달았다.
양쪽 유두에 방울이 달리게 되자 혜리는 이마에 크게 주름을 생겨나면서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작게 떨고 있었다.
아픈 것이다.
지름 5센티의 금속 방울은 한 개의 무게가 100g이나 나갔기 때문에 손톱이 세게 유두에 파고들어오고 있었다.
꼼짝도 하지 않고 있어도 그 무게에 의한 통증은 온몸이 찌릿찌릿할 정도였다.
그런 통증을 참고 있는 혜리를 보며 지현이 씩 미소를 지으면서, [아파? 하지만 그 정도의 아픔은 곧바로 익숙해질 거야. 물론 이 통증도 말이야.] 라고 다정하게 말하며 손가락 끝으로 방울을 건드렸다.
그러자 딸랑딸랑, 시원한 소리로 방울이 울렸고 그 순간 혜리는 눈을 뒤집으면서 온몸을 동그랗게 구부리고 있었다.
100g의 무게에 의해서 세게 짓눌러져 있던 유두가 방울 소리와 함께 부르르 떨려왔던 것이다.
[후후, 어때, 깜짝 놀랐지? ‘음차의 공명’이라는 것은 알고 있겠지? 이건 그것과 같은 원리야. 니플캡 안의 손톱이 이 방울 소리의 주파수에 의해서 공명을 하면서 부르르 떨리게 되어 있어. 아주 뛰어난 장치지 않아?]
지현이 즐거운 목소리로 원리를 설명해주자 혜리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얼굴로 지현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현은 그런 혜리의 표정을 완전히 무시한 채 쓰윽 방울을 향해서 손을 뻗었다.
[으음....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오히려 이쪽일까?]
지현은 혼잣말처럼 그렇게 중얼거린 후 손바닥으로 세차게 방울을 밀었다.
딸랑딸랑, 방울이 울면서 세차게 위로 올라가면서 쇠사슬의 한계에 도달했을 때 반대로 돌아서 같은 속도로 낙하하고 있었다.
[이키이이이이이이이익!]
그러자 혜리가 깜짝 놀란 것처럼 크게 비명을 질렀다.
지현은 그런 혜리를 바라보며, [어때, 하늘과 땅 차이지? 지금처럼 한계에서 한계까지 움직일 때면 니플 캡에 걸리는 하중은 1.5배 정도로 증가해. 그리고 그 진동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져.] 라고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르는 목소리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런 지현을 혜리가 눈물이 글썽거리는 눈으로 바라보면서, [아윽....언니....왜?]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지현이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조용히 껴안아주면서, [이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작업이야....그 뿐만이 아니야. 이건 네 정숙한 마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해.] 라고 다정하게 말을 했다.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
혜리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자 지현은 꼭 껴안고 있던 손을 풀어 놓으며, 혜리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번에는 쾌감이 조금 강할 거야. 으음, 아니, 매우 강할 거야.....그래서 넌 쾌감에 완전히 빠져버릴지도 몰라.....난 그런 너와 쾌감을 같이 공유하고 싶지만 네가 망가지는 것은 참을 수가 없어.]
지현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렇게 말하며 시선을 그녀의 방울로 가지고 갔다.
[그러니까 너에게 고통을 느끼게 만들어서 네 정신을 제대로 유지하게 만들 필요가 있었어.]
지현이 진짜로 마음이 괴로운 것처럼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물론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혜리는 그런 지현의 거짓말에 속아서 감동까지 느끼면서, [아아, 언니.....절 그렇게 생각해 주다니....너무 기뻐요....그리고 죄송해요....언니의 생각도 잘 알지 못한 채 내 기분만 말해서....] 라고 조용히 고개를 숙이며 사죄를 하고 있었다.
[아니야, 혜리야. 혜리는 나쁘지 않아. 오히려 혜리를 이런 변태적 행위에 끌어들인 내가 나빠.]
지현은 그렇게 말하며 더욱 더 혜리의 마음을 빼앗고 있었다.
[아니에요, 언니는 나쁘지 않아요. 원래대로라면 난 오늘 무슨 짓을 당해도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내기에 진 나는 오늘 언니의 노예니까....]
[괜찮아, 원래 그런 의미의 내기가 아니었어. 즉 이런 행위에는 원래 리드하는 사람이 있어야 해. 그래서 서로 역할 분담을 했을 뿐이야.]
[저....그럼....앞으로도 언니를 따르게 해 주세요....전 이제 언니 없는 생활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부탁이에요....앞으로도 복종시켜 주세요.]
혜리가 필사적인 목소리로 간절히 애원했다.
- 어, 지금 복종시켜 달라고 스스로 말한 거야? 와우, 이건 굴러들어온 호구인 걸.....주인님에게 드디어 칭찬을 받을 수 있게 된 걸까?
[혜리야. 그건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잘 알고 있지?]
[저어, 언니가 말하려는 의미는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난 진지해요....난 쭉 언니와 같이 있고 싶어요....언니....언니를 좋아해요.]
[혜리야.....좋아, 솔직히 말해줄게.....사실 난 ‘주인님’이 있어.....그래서 난 ‘나만의 물건’이 아니야.....알고 있어?]
그러자 혜리가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알고 있어요....그러니까....그러니까... 저도 언니의 주인님에게....] 라고 결심을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멈춰, 그 이상은 말하지 마.] 라고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혜리의 말을 끊었다.
혜리는 그 순간 움찔 몸을 떨면서 말을 멈췄지만 그 이상 놀란 것은 다름 아닌 전 지현이었다.
- 에? 방금 뭐였어? 혜리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곧바로 주인님에게 데려 가면 되잖아....왜, 멈추게 한 거야? 그것도 그렇게 차가운 말로?
자기 자신도 알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행동에 지현도 깜짝 놀라고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혜리를 알아차리고서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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