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명조(夜鳴鳥)의 연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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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1 아이돌『하츠네 료코(初音涼子)』
일찍이 시대의 총아로 인기를 끌어, 일본을 석권한 아이돌『하츠네 료코(初音涼子)』
원래 그녀는 아이돌로 데뷔하기 이전에, 여자 스포츠계의 일부 매니아에게는 이미 유명인이었다.
스포츠 선수로서 단련된 모델을 연상시키는 날씬한 몸매. 스포츠를 하는데 있어서도 좋은 타고난 긴 손발을 경기 중에는 경쾌하게 움직여, 작은 지역이긴 했지만, 그 지역의 스포츠 기록을 갱신해 왔다. 새하얀 피부는, 다른 햇볕에 그을린 선수와 비교하면 마치 눈 같이 하얗게 빛나고, 찰랑찰랑한 긴 흑발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남성이 아니어도 그 움직임에 매료되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매력은 그 표정이었다.
그래, 그녀는 한마디로 미인이었다. 다만, 결코 콧대 높고 새침 떠는 미인은 아니었다.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눈동자는 스포츠를 하고 있던 탓인지, 아니면 원래의 성격 탓인지, 항상 반짝반짝 맑은 빛을 띠고, 경기 중에서조차 낙천적인 미소 띤 얼굴을 보인다. 그것은 시골 생활 탓인지, 순수함과 함께 중학생이 아니고는 볼 수 없는 청초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은 그 입술이었다.
약간 튀어 나온 부드러운 입술은 핑크색으로 촉촉하게 빛나고, 무언가를 실패했을 때는 낼름 혀를 내밀고 밝은 미소를 짓는다. 본인은 의식하지 않았지만 그 입술은 살며시 벌어져 있을 때가 많았기 때문인지, 젊디젊은 아름다움과 동시에 천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색기를 가지고 있었다.
중학생이 아니고는 볼 수 없는 가련함, 청초함에 더해, 사춘기 특유의 아직 미지의 존재인 『성(性)』에 대해 어딘가 위태로움마저 느끼게 하는 여자로서의 색기. 그 아름다움을 일찌감치 알아차린 일부 미디어는 바로 달려들었다.
본인으로서는, 이대로 스포츠 특기생으로 고교에 입학해, 전국체전에서 입상을 목표로 하고, “언젠가는 올림픽에!” 같은 막연한 꿈도 있었지만, 스포츠로 유명해질 수 있는 것은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른다. 확실히 그녀는 현지에서는 유망했지만, 전국 레벨에서 생각하면 아직도 거기까지의 레벨은 아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와중에 미디어의 주목에 시골 사람은 들떠 있었다.
“연예인이라면 재학 중에도 유명해질 수 있다.”라는 말을 들은 학교 관계자를 비롯한 주위의 어른들의 선동과, “친구가 연예인”이라는 시추에이션을 동경하는 무책임한 친구의 권유도 있어,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시골뜨기인 그녀의 마음은 흔들린다.
가족은, 여동생 외는 연예계 진출에 크게 반대했다. 하지만, 연예 기획사의 사장, 레코드 회사의 임원이 매일같이 찾아가, 제시한 현금에 어머니가 뜻을 접고, 그리고 아버지도 료코(涼子)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하는 조건으로 연예계 진출을 마지못해 승낙한다. 사실, 지역 회사의 임원까지 된 아버지도, 과거에는 도쿄(東京)에서 도전했다가 좌절한 적이 있었다. 그러니까 자랑스러운 사랑하는 딸에게 꿈이 있다면 그것을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바로 본인, 사춘기 여자 아이에게 있어서 『도쿄(東京)』라는 장소는 단순한 동경의 장소이며, 『연예계』 같은 것은 TV 저편에 있을 뿐인 세계였다. 그것은 바로 꿈의 세계이며, 자신이 거기에 있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연예계에 들어가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의식은 어느 지방 대회에서 바뀐다.
그녀가 출연한, 어느 대회가 지역의 케이블 TV에서 방송되었다. 평소라면 지방신문의 한쪽 구석에 실릴 대회였지만, 연예 기획사가 손을 써 방송시켰던 것이다.
결국은 지방의 케이블 TV, 놀라울 정도의 소액으로 그 프로그램은 그 날 밤에 방송되었지만, 그 효과는 그 연예 기획사가 놀랄 정도로 절대적이었다.
지방 도시의 대회, 거기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모두 현지 학생뿐이고 보는 것도 학생의 관계자뿐이었던 것이다. 그렇다, 멋지게 시청자의 타켓과 그녀의 지금 있는 환경이 겹치고 있었던 것이다.
또 그녀가 그 경기에서 우승도 해서, 그 프로그램은 그녀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좋을 만큼, 그녀의 활약은 강조되고 있었다. 그 탓에 그녀는 예상 이상으로 주목을 끌었다.
눈을 떠 보니 그녀는 학교의 스타가 되어 있었다.
그때까지는 평소의 지루한 조례였지만, 그녀의 이름이 불리자 학교 전체가 술렁거린다. 거기에서 그녀는 전교학생 앞에서 상장을 받았다.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우고 받는 박수는 거저 짝짝 거릴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자신에게 쏟아지는 그것은, 실제로 활약한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양의 박수와 환호성을 전교학생 앞에서 받았다.
그것은 매우 기분 좋았다. 남에게 주목받는 쾌감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이었다.
싹트기 시작한 자기과시욕을 연예 기획사의 관계자는 교묘하게 건드려, 마침내 그녀는 연예계로 들어가는 것을 결심했다.
이 결정에 제일 기뻐했던 것은 여동생이었다.
“자랑스러운 언니가 도쿄(東京)에 간다.”거기에서 활약하는 것을, 여동생은 전혀 근거 같은 건 없지만 확신하고 있었다. 언니가 그 이야기를 했을 때, 여동생은 바로 달려들어 기뻐했던 것이었다.
2 데뷔와 그 후
그녀의 연예계에서의 활약, 그것은 주위가 놀랄 정도로 척척 순조롭게 성공의 계단을 단숨에 뛰어 올랐다.
출발은 잡지의 그라비아였지만, 본인과 가족의 의향, 그리고 연예 기획사의 전략으로, 아슬아슬한 수영복 같은 것은 일절 없고, 학생복이 가진 청초함을 강조한 산뜻한 포즈와 청초한 이미지가 주류였다.
그러나 그것이 역으로 남자 중고생에게 있어서는 “이런 아이가 우리 반에 있기를 바란다.”라는 친근감과 동경을, 그보다 나이 많은 남성에게는 『여동생』을 연상시키는 가련함과 순수함에 오빠로서의 사랑 또는 부성애를, 그리고 그 몸에 잠재한 장래 확실히 나타날 성인 여자의 색기에 그릇된 감정을 품었다.
그 청초함과, 일부 사람 이외는 모른다고 하는 신선함에 한 거대 광고회사가 주목해, 어느 대기업 신제품의 광고에 기용되었다.「새로운 상품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모르는 신선한 아이를 기용하고 싶다.」라는 그 기업의 의향에 그녀의 존재는 안성맞춤이었다.
사실, 그녀는 아직 일부 사람밖에 모르는 존재였던 것이다.
전국 규모로 전개된 그 광고는, 그녀를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원래 스포츠로 단련되어 왔던 것인지, 그 타고난 성품인 것인지, 시원시원하고 밝고 꾸밈없는 성격, 누구에게나 미소 띤 얼굴을 보이는 그 성격과 청결감 넘치는 존재감에 각종 미디어는 그녀에게 주목해, 드라마, 광고, 잡지 등에 그녀의 미소 띤 얼굴은 전국으로 퍼졌다.
콘서트를 열면 대만원, 데뷔 2년차에는 전국의 돔 투어를 성공시켜, 광고에서도 10개사를 넘는 스폰서가 붙었다. 바로 그 해, 그녀는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이 되었다.
그 뒤로 몇 년이 지났다. 이전에는 전 일본의 주목을 끌고 있던 아이돌이었던 그녀의 인기도 어느덧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유는 몇 가지 있다.
확실히 그녀는 보고 있는 것 만이라면 매력적이지만, 팬 서비스가 서투른 것인지 아이돌로서의 미디어에의 노출을 너무 한정해 왔던 것인지,「확실히 예쁘지만, 지금은 더 젊고 밝은 아이가 잇따라 데뷔하고 있어 과도하기까지 한 팬 서비스를 해 준다.」라는 사실.
어느 정도의 연기, 그 밝음과는 정반대라고도 할 수 있는 『울음』 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연예 기획사 측도 “언젠가는 여배우로의 변신”을 내다보고 연기를 시도했지만, 실제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면 언제나 비슷한 연기밖에 못하고, 연기의 폭이 좁았던 것이 이후의 전개를 어렵게 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에 따르는 어필 부족도 있을 것이다.
청순한 이미지를 너무 내세운 탓인지 팬 서비스도 부족하고, 연기의 폭도 아직 미숙, 정신을 차려 보니 광고정도밖에 출연할 곳이 없어져 있었다.
그리고 치명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스캔들의 발각이었다.
그녀는 지방 출신이었던 탓인지,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에 쉽게 휩쓸려, 배우와의 밤놀이 등의 스캔들 기사거리가 일부 미디어에 유출되었다. 지금까지의 청순한 이미지가 역으로 족쇄가 되어 버려, 이전에는 수십 개나 있던 광고가 단숨에 급감했다.
그래도 그 나름대로 인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은, 역시 그 보기 드문 아름다움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어려서 주목을 과다하게 받아 왔던 탓인지, 너무 척척 순조롭게 인기를 끌어온 탓인지, 아이돌로서는 남성팬에게 애교를 부리지도 못하고, 여배우로서는 좌절을 겪은 가운데 연기력을 키우지 못한다고 하는, 어중간한 인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요 몇 년이 흘렀다.
아직 자신을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대기업 광고 스폰서도 있었지만, 지금은 베개 영업으로 광고를 따고 있다는 등의 악평을 받고 있다는 것은 본인도 들은 적은 있었다.
확실히 스폰서들과 함께 식사를 한 적은 있다.
미성년이기 때문에, 역시 술은 기획사에서도 금지는 되고 있었지만, 요즘 그런 법률을 지키는 인간은 어디에도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의를 마치고, 매니저들과 함께 스태프와의 협의라고 칭하는 회식이나 가라오케에 가는 것도 드물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연예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두가 하고 있는 것이고, 보통의 회사원도 접대나 회식은 당연하게 있다. 그것을 『베개 영업』이라고 하는 것은 그녀가 볼 때는 바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는 소문으로는 들은 적도 있었지만, 그녀의 주위에서 “실제로 베개를 벴다.”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3 남자관계
다만, 업계 관계자나 스폰서인 유명기업의 홍보담당 샐러리맨과 사귄 적은 있었다.
그것은 이 나이의 여성으로서는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전의 남자친구는 배우였지만, 역시 연예인은 정말 매력적이다. 일의 협의 등으로, 프로그램 스태프나 출연자와 식사를 하는 적도 있지만, 역시 함께 나란히 서면 그들의 멋짐은 차원이 다르다.
결국은 시골 출신이라는 열등감도 있어서인지, 도쿄(東京)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을 무렵, 그녀는 TV에서 보던 동경하던 배우에게 유혹되어 처녀를 빼앗겼다.
그의 에스코트는 드라마 같이 스마트해, 그리고 매우 아름답고,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였던 그녀를 『진짜 여자』로 부드럽게 이끌어 주었다.
잡지에서 자주 본, 야경이 보이는 고급 호텔에서 동경하던 배우에게 안기면서, 왠지 자신이 정말 연예인이 된 실감이 샘솟고 있었다. 아침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시트에 묻은 붉은 피를 멀리 바라보면서, 이제부터는 도쿄(東京)에서 살아갈 것을 혼자 조용히 각오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행복도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그녀도 인기를 얻기 시작한 탓인지 하루하루가 바쁘고, 상대도 드라마나 영화로 바쁜 환경 탓인지, 만날 기회도 줄어들고, 매일같이 하던 전화도 소원해지다, 자연 소멸 같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 때의 일은 지금도 소중한 추억이었다.
바쁨을 잊으려는 듯이, 외로움을 달래려는 듯이, 스폰서 회사의 샐러리맨이나 업계 관계자 몇 명과 사귀었지만, 역시 연예인들의 스마트함은 어딘가 달랐다.
역시 자신에게 써 주는 돈이 다르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과 같은 고민이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아직 낯선 부분도 많은 연예계에서의 고뇌,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어린 그녀를 바보 취급 하지 않고 한 명의 여자로서 대하는 스마트함. 드라마나 영화에서 공동 출연하는 것만으로, 정신을 차리면 그녀 쪽에서 좋아하게 되는 적이 많았다. “드라마 안의 역할과 자신을 동일시해 버린다고 하는”, 배우로서의 미숙함이 그녀의 매력이기도 했지만, 그대로 상대 남자에게 반해 버리는 것은, 『진짜 연애』를 경험하지 못한 그녀에게 있어서는, 어떤 의미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과의 이별은, 사귈 때 이상으로 빨랐다.
서로 일을 가진 바쁜 몸인 것은 물론, 상대역의 배우 입장에서 보면, “역할과 개인을 혼재해 마음대로 열을 올리는 10대의 젊은 아이돌의 신체”에 흥미를 느끼고, 유혹받는 대로 그 신체를 안았을 뿐인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가 끝나면, 서로의 일을 이유로 소원해지고, 어느덧 자연 소멸의 패턴이 이어지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녀도 그 몸의 외로움을 달래려고 인터넷을 한 적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열어본 홈페이지에서, 너무나도 자신이 심한 악플을 받고 있는 것을 보고난 이후, 인터넷을 보는 것 자체를 피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막 20세를 맞이한 나이인데 인생에 지쳐 있었다.
* * * * *
그런 나날 속에서, 어떤 한 명의 남성과 만났다.
조금 위험한 분위기가 나는, 업계관계의 남성이었다.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하드보일드를 뽐내는 남자. 처음에는 서투른 타입이었지만, 그 억지스러울 만큼 추진력, 그리고 때때로 보이는 아이 같은 순진한 표정. 그리고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그 눈동자에 어느새 사로잡혀 있었다. 무엇보다도, 모두 떠들고 있을 때, 일순간 보이는 매우 쓸쓸해 보이는 옆모습이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라고 직감했다.
다만, 그에게는 나쁜 소문도 많았다.
스태프 중 한 명은 “그와 같이 일을 하고 싶지 않다.”라고도 말하고 있었다.
어느 날, 드라마 스태프 모두와 함께 저녁 식사를 같이 했을 때 그가 있었다.
그는 주위에게는 “의협심 넘치는 자신”을 평소 같이 연출하고 있었지만,「실은 매우 외로움을 잘 타는 타입」이라고 옆에 있는 자신의 친구이기도 한 헤어 메이컵 담당의 조금 미인인 스태프에게 불쑥 말하고 있었던 것을, 무심결에 들어 버렸다.
언제나『아이돌 하츠네 료코(初音涼子)』로서 자신을 연출하고 있으면서도, 팬의 환호를 받으면서도, 한밤중에 혼자서 외롭게 울고 있는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며칠 후, 그도 포함해 드라마의 스태프나 앞서 말한 헤어 메이컵의 친구들 몇 명과 Bar로 가자고했다.
실은 그날, 그가「둘이서 한잔 더 하고 싶다.」고 유혹했던 것이었다. 역시 단둘이서 마시는 것은 아직 조금 불안했던 것과, 드라마에서 공동 출연한 다른 여배우로부터 “그는 여자관계가 나쁘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해.”라고 넌지시 충고를 받고 있어서, “다음에, 다른 사람과 함께라면.”라고 말하고, 그 자리는 따돌렸던 것이었다.
그리고 며칠 지난 일이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친하게 지내는 카메라 담당 스태프와, 친구인 헤어 메이컵 담당 등 몇 명이 술자리에 불렀다.
우연히도, 『바로 그』도 스케줄이 비어 있다는 점과, 다른 여성이 함께라면 하는 생각……
약간의 기대와 희미한 불안을 가슴에 품고, 지정된 그 Bar로 발걸음을 옮겼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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