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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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 보지에는 이미 거대 바이브레이터가 그리고 항문에는 개의 꼬리를 닮은 아날 마개가 부착되어 있었다.
여정은 그런 엉덩이를 흔들어대면서 간절히 애원하고 있었다.
준하가 그런 여정의 치욕스러운 광경을 내려다보면서, [그 등의 상처는 언제 생긴 거야?] 라고 물어보자 여정이 엉덩이를 쑥 내민 채로 고개를 돌렸다.
[네. 반점과 붓기는 오늘 아침에 생겼어요. 그리고 봉합한 자국은 그저께 밤에 채찍을 맞았을 때의 상처입니다. 그리고 화상은.....준하 님과 처음 만난 밤에 생겼어요.]
준하가 얼굴을 찡그리면서 혀를 찬 후, 여정의 등에 생겨나 있는 찢어진 상처를 찾아냈다.
그리고 그 상처를 손가락 끝으로 문지르면서, [이건 언제 생긴 거야?] 라고 물어보았다.
[으음....아마 거기라면 인두를 받은 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날은 온몸에 채찍질을 받아서 피투성이가 된 날이었어요. 그래서 분명하게 생각이 나진 않지만 아마 그 때 봉합을 할 때 생긴 상처라고 생각됩니다.]
준하는 여정의 말투에서 피부가 찢어지는 정도는 일상다반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약간 멍한 기분이 들면서도 상처가 빨리 아물었다는 것을 깨닫고서, [그런데 우성이가 뭔가 특별한 약을 사용하고 있는 거야?] 라고 물어보았다.
[네. 매우 상처가 쑤시는 약이지만 항상 그 연고를 바르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상처가 치료됩니다.]
- 젠장.....그렇다는 말은 그 연고가 이 년에게 효과가 있었다는 뜻인데.....그리고 틀림없이 이 년에게는 ‘어둠’의 영향이 느껴지고 있어. 이건 시험해 본 가치가 있을지도 몰라......‘계약자’ 외에도 내 국물이 효과가 있는 것일까? 이 년을 데리고 실험을 해 볼 수도? (그리고 곧바로 우성의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젠장, 그 새끼, 나에게 이런 귀찮은 일을 시키다니.
준하는 심하게 욕을 하면서도 씨익 웃고 있었다.
[젠장, 여기서는 안 돼. 자리를 바꾸겠어.]
준하가 여정의 큰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린 후 소파에서 일어났다.
[꺄흑!]
여정이 달콤한 신음소리를 내면서 놀라며 고개를 들어 올리자, 준하는 이미 맥주를 한손에 든 채 찬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여정이 그의 뒤를 쫓으려고 하자, [기다려!], 준하가 등 너머로 짧게 명령을 내렸다.
준하의 명령을 받자 여정은 반사적으로 길들여진 자세를 취했다.
다리를 M자로 벌리고 허리는 아래로 떨어뜨린 후 양손을 길게 늘어뜨려서 마룻바닥에 손바닥을 나란히 대고서 개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준하는 찬장에서 붉은 색의 개목걸이를 꺼내서 돌아와서는 아무 말 없이 여정의 목에 감았다.
여정은 멍한 기분 속에서도 준하가 목걸이를 감기 쉽도록 턱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이건 지현이의 목걸이지만 오늘밤은 너에게 빌려주지. 그리고 다음에 올 때까지는 네 것도 준비해 두지.]
준하가 낮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 후 벨트를 조인 후 리드의 고리를 걸었다.
여정은 한순간 준하의 말의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멍하게 있었다.
[어이, 정신 차려. 대답은?]
준하가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왕!]
그러자 여정이 기쁜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여정은 자신의 그 소리에 깜짝 놀라면서도 준하의 눈에서 시선을 떼어내지 않은 채 뜨겁게 녹아내리고 있는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다.
준하는 그런 여정을 보며 씩 웃은 후, [좋아, 이제 가자.] 라고 말한 후 일어서라고 짧게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캔맥주를 들고 있는 왼손으로 리드를 붙잡은 후 가볍게 잡아당겼다.
여정은 목걸이가 잡아당기는 대로 자연스럽게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린 네 발 자세로 준하의 오른쪽 옆에로 다가왔다.
준하가 그대로 천천히 앞을 걸어가기 시작하자 여정 역시 준하의 옆에서 앞으로 기어가기 시작했다.
거실을 나온 준하가 복도 앞에서 멈춰서 캔맥주를 한 모금 마시자 여정의 발걸음도 멈추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여정의 엉덩이를 준하가 오른손으로 세게 때리고 있었다.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 발을 멈추지 마.]
[꺄흐으으응.....왕왕...]
여정은 녹아내리는 것 같은 음란한 신음소리를 낸 후 개 목소리로 사죄를 하고 있었다.
이제 여정의 온몸은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고 거대 바이브레이터를 삼키고 있는 보지에서는 끈적거리는 애액이 줄줄 흘러내려서 매끄러운 허벅지를 더럽히기 시작하고 있었다.
준하는 집으로 들어온 경로로 다시 돌아가서 현관의 홀로 향했다.
그리고 비밀 장치를 작동시켜서 은폐되어 있던 통로가 나타나게 만들었다.
거대한 소리를 내면서 나타난 비밀 통로에 여정은 순간 깜짝 놀랐지만 이제 침착성을 되찾고 있었다.
준하를 따라서 지하실로 내려간 여정은 그 어둠과 음울한 분위기에 얼굴이 팽팽하게 긴장하고 있었다.
어슴푸레한 전등 불빛에 비추어진 여러가지 고문 도구에 여정의 뺨이 팽팽하게 긴장한 채 얼굴이 여기저기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여정을 보며 준하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걱정하지 마. 여기에 있는 물건들은 오늘 너에게 사용하지 않아. 뭐, 네가 꼭 시험해보고 싶다고 말한다면 얘기는 달라지지만....]
그러자 여정이 팽팽하게 긴장된 얼굴을 새파랗게 물들이면서 목을 격렬하게 좌우로 흔들어대면서, “크으응.....쿠으응....” 이라고 외치며 준하의 장단지에 뺨을 마구 문질러대면서 울 것 같은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준하는 씩 웃음을 지은 후 여정의 리드를 잡아당기며 지하실의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소파침대로 다가가서 거기에 앉았다.
여정도 준하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지만 불안이 완전히 다 사라지지 않은 것인지 불안한 표정으로 준하를 계속 올려다보고 있었다.
마침내 소파 침대에 허리를 안정시킨 준하가 다리 사이로 여정을 끌어당기며 양손으로 그녀의 뺨을 붙잡았다.
[조금 아플 테지만 참아. 잘만 되면 네 등의 화상 자국이 모두 사라질 거야.]
준하가 조용히 그렇게 말하며 여정의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여정은 확신에 찬 준하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준하는 보조탁자 위에 놓여 있던 도구 상자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 안을 조금 뒤지다가, [이게 제일 좋을 것 같군.] 이라고 작게 중얼거리면서 외과수술용의 낡은 메스를 손에 들었다.
그 메스를 본 순간 여정의 눈이 크게 떠여지면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오기 시작했다.
[응? 내가 하는 일을 거역할 거야?]
준하가 낮은 목소리로 물어보자 여정은 준하의 다리 사이에서 몸을 작게 동그랗게 말면서, [아....아닙니다.....제발 원하시는 대로 날 잘게 잘라 주세요.] 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여정은 의료의 프로였다.
그러므로 준하가 손에 들고 있는 메스가, 어디에 쓰는 물건이며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 저렇게 날카롭게 갈린 메스는....본 적이 없어.....저 메스라면 내 몸의 모두를 다 찢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예리해.
여정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준하의 앞에서 푹 엎드려서 준하에게 화상 자국을 내밀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 이건 매우 잘 잘라진단 말이야. 필요 없는 곳까지 자르면 안 되잖아.
준하는 그렇게 말한 후 등의 화상 자국 속으로 간단히 메스를 가지고 갔다.
여정은 곧바로 등에 가벼운 간지러움을 느낄 수 있었고 그건 곧바로 불에 타는 것 같은 뜨거움으로 바뀌고 있었다.
준하가 등으로 가지고 간 메스를 곧바로 옆으로 세게 그은 것이다.
준하의 그 움직임으로 화상 자국이 빠끔 입을 크게 벌렸다.
하지만 벌어진 단면에서는 전혀 피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화상에 의해 손상된 피부만이 찢어져서 그 안쪽에 있는 포피세포에는 전혀 칼날이 도달하지 않았던 것이다.
준하는 조금 전과 똑같이 5mm정도의 간격으로 메스를 수평으로 움직였다.
조금 전과 똑같이 화상 자국이 찢어지면서 피부가 빠끔 입을 벌렸지만 역시 조금의 출혈도 없었다.
준하는 같은 행위를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화상 상처가 모두 다 가로로 찢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메스를 세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정은 자신의 등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볼 수가 없었지만 서서히 펼쳐지고 있는 가려움과 타는 것 같은 뜨거움을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
그건 마치 양쪽 견갑골(어깨뼈) 위에 뜸을 피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잠시 후 준하가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이런 식인가....] 라고 작게 중얼거리면서 상체를 들어올렸다.
이제 인두의 흉터는 5mm 간격의 격자 모양으로 가로세로로 찢어져 있었다.
[이제 움직여도 좋아. 하지만 이제부터가 상당히 아플 거야.]
준하가 그렇게 말하자 여정이 놀라면서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런 여정의 눈앞으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들어왔다.
여정의 눈앞에서 준하가 오른손으로 메스의 손잡이를 붙잡고서 왼손의 손바닥으로 칼날을 붙잡고 있었다.
놀라는 여정의 눈앞에서 준하가 오른손을 재빨리 옆으로 잡아당겼다.
주먹을 쥐고 있던 준하의 왼손에서 메스의 칼날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왼손의 주먹에서 피가 방울바울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준하 님!]
여정이 얼굴을 창백하게 물들이면서 준하의 왼손에 달려들려고 하자 그 왼손이 스윽 여정의 눈앞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고함치지 마! 가만히 좀 있어!]
준하의 말과 함께 여정의 어깨뼈 근처에 무게가 느껴지고 있었다.
여정의 육체는 그대로 준하에게 끌어당겨져서 오른쪽의 허벅지에 매달리는 것처럼 껴 안겨 있었다.
완전히 넋이 나가버린 여정을 내버려둔 채 준하는 오른손의 메스를 도구상자 속으로 던져버린 후 왼손으로 여정의 어깨뼈를 마구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제 여정의 어깨뼈 부근은 준하의 손바닥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한 피로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다.
뭐가 뭔지 전혀 모르고 있는 여정을 내버려두고서 준하는 상체를 앞으로 내밀어서 여정의 등에 대량의 침을 바르기 시작한 후 그것도 외손의 손바닥으로 마구 펼치듯이 발라주고 있었다.
그 순간 지하실의 온도가 갑자기 하강하기 시작했고 등불의 불빛도 어두워지면서 방 한쪽 구석의 어둠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실마저 여정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걸 깨달은 사람은 오직 한 명, 처음 이 실험을 생각해낸 준하 혼자뿐이었다.
- 젠장, 이 지하실....저기가 특별히 ‘어둠’이 진해......그 때문에 여기에 지하실을 만든 걸까? 아니면 그런 악마의 행위를 했기 때문에 여기가 이렇게 된 것일까? 뭐, 아직 일분도 채 지나지 않았어. 하지만 그 장소는 알았어. 이제는 그 효과야. 내가 진짜로 ‘어둠의 왕’이라면 이 정도의 상처는 충분히 치료될 거야!
준하는 특히 어둠이 진한 공간으로 시선을 향한 채 강하게 정신을 집중시켰다.
그 순간 지하실 전체의 공간이 일그러질 정도로 어둠의 그림자가 세차게 요동쳤다.
준하는 일순간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어둠은 그 자리에서 요동칠 뿐 전혀 움직이려고 하지 않고 있었다.
- 뭐야? 내 피만으로는 부족한 거야? 역시 요점은 정액인가? 하지만 이 년이 날 싸게 만들 정도의 테크닉이 있을까?
준하가 가랑이 사이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여정을 내려다보았다.
준하가 지금까지 정액을 뿜어낸 상대는 얼굴, 몸매, 색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엄청난 미녀들이었다.
유리의 테크닉은 아주 뛰어난 편이었지만 그런데도 준하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만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너무나 기특한 봉사 정신 때문에 준하는 억지로 그녀의 입안에다 사정을 했었다.
그리고 유리의 테크닉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지현의 테크닉은 거의 요괴의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준하의 가랑이 사이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여정은 두 미녀에 비하면 매우 평범한 편이었고 솔직히 말하자면 아줌마 스타일에 더 가까웠다.
- 젠장, 이 년을 상대로 쌀 수 있을까?
준하는 매춘부를 상대로 싸지 못했던 예전의 자신을 떠올리면서 여정의 머리를 오른손으로 붙잡았다.
여정은 그런 준하의 행동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고서 젖은 눈동자로 준하를 올려다보면서 자세를 정돈하고 있었다.
준하의 다리 사이에 똑바로 무릎을 꿇고 앉은 여정은 준하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파묻고서 코끝으로 준하의 자지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준하는 자신의 의지로 자지를 거의 100%의 발기상태로 컨트롤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미 만반의 준비가 갖추어져 있었지만 여정의 모습을 본 순간 자지가 쇠약해져 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제....젠장....난 역시 미녀만 원하는 남자야....
준하는 자신의 취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여정에게 사타구니를 맡겼다.
여정은 준하의 발기된 자지를 바지에서 꺼낸 순간 넋을 잃고서 그걸 바라보았다.
- 아앗! 뭐야, 이거?
그건 여정에게 있어서 처음 만나는 물건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고려 병원에서 가냘픈 몸매의 지현이 그 자지를 몸속으로 삼키는 광경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정작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되자 그 위용은 거의 압도적이었다.
뿌리 부분과 목의 칼라 부분은 가는 편이었지만 장대의 한가운데는 뿌리의 3배 가까운 굵기를 지니고 있었고 마치 지렁이와 같은 굵은 혈관이 장대를 따라 꾸불꾸불 솟아올라 있었다.
그리고 거무스름하게 변한 삿갓머리의 귀두는 기분 나쁜 정도로 굵었다.
- 아아....이걸 삼키게 하기 위해서였어. 그 거대 바이브레이터....
여정은 준하의 자지보다 굵기가 조금 가는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서 암컷의 구멍을 단련하고 있었다.
조교를 받고 있을 때 절대로 이 사이즈의 자지를 가진 남자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 그녀의 눈앞에 있는 자지는 그 딜도보다 더욱 더 굵고 길었다.
거대한 자지에 완전히 넋이 나간 채 그걸 바라보고 있는 여정의 머리를 준하가 가볍게 잡아당기자 그 때서야 여정은 정신을 차리고 있었다.
[아...죄...죄송합니다.]
여정이 준하에게 사죄하면서 당황해하며 입을 크게 벌린 후 준하의 자지를 덥석 물었다.
- 씨발, 색기도 테크닉도 전혀 없어.....우성이 새끼, 뭘 가르치고 있었던 거야?
준하는 여정의 무성의한 오랄 섹스에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었다.
우성은 여정에게서 전혀 봉사를 원하지 않았다.
오직 그녀를 잔혹하게 유린하는 것만이 목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성이 여정에게 가르쳐 준 것은 ‘잔혹한 유린을 견디는 것’ 뿐이었던 것이다.
당연히 테크닉 같은 것은 두 번째로 오직 우성의 잔혹한 학대를 받아들이는 것만이 여정에게 부과된 과제였던 것이다.
그런 여정의 오랄 섹스에 당연히 준하가 만족할 리가 없었다.
준하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있었다.
- 젠장, 어떻게 하지? 이런 펠라로는 전혀 쌀 수가 없어, 차라리 내 손으로 하는 게 좋을까?
이제 준하는 어떻게 정액을 쌀지 진심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한편 여정은 준하의 자지를 입안으로 삼키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깜짝 놀라고 있었다.
- 아앗! 그런데 도저히 뿌리까지 삼킬 수가 없어....이, 이 자지...목구멍 속으로 삼키게 되면 절대로 숨을 쉴 수가 없어....
엄청난 굵기의 귀두에 여정은 경악하면서 목을 압박하는 감촉을 통해서 그걸 삼켰을 때의 결과를 추측하고 있었다.
- 안 돼! 단념하면 안 돼! 분명하게 목구멍으로 잡아당기지 않으면.....주인님에게 폐를 끼칠 거야!
하지만 곧바로 자신을 질타하면서 목구멍을 최대한 벌린 채 얼굴을 앞으로 세게 밀었다.
[꾸끄윽....끄옥....]
여정의 목구멍에서 흐려진 숨소리가 새어나오며 눈가에서 눈물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목구멍이 찢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억지로 참으면서 여정은 준하의 자지를 뿌리까지 안으로 삼키고 있었다.
구토감이 울컥거리며 솟아오르고 기도가 막히면서 강한 질식감까지 밀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민감한 식도의 점막이 확대되는 압박감에 여정의 눈이 뒤집히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정은 자지를 모두 다 안으로 삼키고서 필사적으로 의식을 유지한 채 머리를 앞뒤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딱딱하게 발기된 준하의 자지가 여정의 목구멍을 세게 밀어대고 있었다.
그건 마치 어린아이의 손이 쿵쿵 목구멍을 세게 밀어대고 있는 것 같은 감촉이었다.
부드러운 자지 피부의 감촉 속에 마치 뼈가 박혀 있는 것처럼 자지의 딱딱한 심지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다.
그건 조금도 구부러지거나 휘어지지 않은 채 똑바로 목구멍을 찌르고 있었다.
목구멍의 점막을 문질러주는 것 같은 간단한 느낌이 아니라 마치 진짜로 목구멍을 찢어버릴 것처럼 강력한 힘이 느껴지고 있었다.
격렬한 통증과 괴로움에 여정의 얼굴은 눈물과 콧물, 군침과 토사물로 철퍽철퍽, 질퍽질퍽하게 젖어서 엉망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게 준하의 성적 흥분을 더욱 더 감퇴시키고 있었다.
- 씨발, 우는 얼굴까지.....이건 도저히 볼 수가 없군....진짜로 상상을 해서 흥분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겠어.
준하는 가는 눈을 꼭 감고서 머릿속에서 지현의 얼굴을 떠올린 채 마구 유린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준하의 자지가 건강을 되찾고서 강하게 맥동치기 시작했다.
지현의 아름다운 얼굴이 고통으로 크게 일그러지면서 필사적으로 애원을 하는 것을 상상하자 사정감이 더욱 더 강하게 밀려오기 시작했다.
- 젠장, 자신의 노예를 떠올리면서 사정을 하다니.....이 년은 자위기구 역할 밖에 못하는 건가?
준하는 마음속으로 심하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더욱 더 허리를 격렬하게 앞뒤로 흔들어대며 여정의 목구멍을 박아대기 시작했다.
여정으로서는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지만 그런데도 열심히 목구멍의 식도를 조이면서 준하의 자지에 자극을 가해주고 있었다.
이제 준하는 5분 정도 허리를 흔들어대면서 유리의 치태도 떠올리면서 어떻게든 사정감을 길러내고 있었다.
마침내 준하의 딱딱한 자지가 여정의 입안에서 크게 부풀어 오르며 사정에 도달하자 준하는 재빨리 허리를 뒤로 잡아당겨서 여정의 입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여정은 당연히 준하가 입안에 사정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에 깜짝 놀라고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자신의 얼굴에 쌀 거라고 판단한 여정은 입을 크게 벌리고서 혀를 앞으로 길게 내밀었다.
하지만 그런 여정을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준하는 여정의 머리카락을 힘껏 아래로 잡아당겼다.
여정은 또 다시 예상을 배신당한 채 머리가 아래로 잡아당겨지자 자신도 모르게 내밀고 있던 혀를 이빨로 세게 씹어버렸다.
준하는 그런 여정을 완전히 무시한 채 마지막 일격을 스스로의 손으로 문지르면서 여정의 등에 정액을 세차게 뿜어내기 시작했다.
피로 붉게 물들어 있던 여정의 어깨 위로 준하의 새하얀 정액이 뿌려지면서 찢어진 상처 속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었다.
그 순간 지하실의 등불이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명이 닿지 않는 구석에서는 그 주위까지 새까만 어둠에 뒤덮이고 있었다.
그건 전압이 떨어진 형광등이 깜빡거리는 바람에 생겨난 현상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준하의 눈에는 분명히 그것이 보이고 있었다.
전등불이 닿지 않는 장소에 있던 어둠이 물리적인 불빛을 차단한 정도로 어둠이 진해지면서 준하에게로 밀려와서 여정의 등을 세차게 습격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그림자 악마의 발톱처럼....
그리고 그것과 거의 동시에 준하가 아래로 누르고 있었던 여정의 머리가 매우 세차게 위로 튀어 올랐다.
준하의 시선이 아래로 향하자 여정의 몸 전체가 조금씩 부르르 떨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준하의 시선이 여정의 어깨 위로 집중한 순간 그의 뺨이 심하게 일그러졌다.
바로 거기에 준하가 요구했던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 역시, 그 약이 효과가 있었다면 이런 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설마 이 정도일 줄은...
준하가 바라보고 있는 여정의 등에서는 마치 핑크색의 막처럼 생긴 물건이 천천히 꿈틀대면서 어깨뼈의 상처를 뒤덮고 있었다.
그건 지현이 회복할 때 일어난 현상 정도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같은 성질의 물질이었다.
여정의 온몸이 더욱 더 강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끼히이이익!]
아래로 숙여져 있는 얼굴에서 마치 흐려진 짐승의 비명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그 소리가 멈춘 순간 여정의 전신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여정은 실신해 버렸던 것이다.
자신의 무릎 근처에서 머리카락이 붙잡힌 채로 그에게 매달리듯이 실신해 있는 여정을, 준하는 차가운 눈으로 바라본 후 간단히 손을 놓아 버렸다.
여정의 머리가 중력에 이끌려서 그대로 대리석의 마룻바닥 위로 떨어졌다.
“쿵!” 하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머리가 마루에 부딪혔지만 여정은 그 충격에도 눈을 뜨지 않고 있었다.
준하는 가볍게 혀를 차며 생각했다.
- 젠장, 이런 년은 더 이상 사용할 가치가 없어....적어도 성적 매력이 좀 더 있어야 나도 조교를 할 마음이 생길 텐데.....
준하는 크게 한숨을 쉬며 얼굴을 찡그린 채 왼손을 바라보았다.
왼손의 손바닥은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서 손바닥 끝까지 크게 찢어져서 아직도 피가 흐르고 있었다.
- 젠장, 이런 실험에 너무 큰 대가를 치렀는데....
준하는 투덜대면서 다시 한숨을 토했다.
그 순간 준하의 온몸이 부르르 떨려오면서 요의가 밀려왔다.
준하는 방금 사정을 한 자신의 자지와 다리 안쪽에서 쓰러져 있는 여정의 등을 바라보았다.
- 씨발, 이런 년의 역할이라고는 기껏해야 정액변소 정도인가?
준하는 심하게 욕설을 토하면서 그대로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준하의 오줌이 큰 포물선을 그리면서 여정의 머리에서부터 등에까지 퍼부어지고 있었다.
준하는 여정의 몸에 소변을 휘날린 후 스스로 자지를 바지 속으로 집어넣었다.
그리고 지퍼를 올리고서 다시 여정을 바라보았을 때 그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실신해 있던 여정의 신체가 검고 희미하게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준하가 더욱 더 자세히 살펴보자, 검고 희미한 점막이 마치 누에고치처럼 여정을 감싼 후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었다.
- 응?
준하가 고개를 갸웃거린 순간 그 검은 안개의 막이 스윽 3개로 나누어지면서 어깨부터 머리끝까지 감싸고 있던 부분이 여정의 귀와 코, 입 안으로 사라져 들어갔다.
그리고 다리 부분을 감싸고 있던 곳은 항문, 보지, 요도 속으로 빨려 들어갔고 상체를 감싸고 있던 부분은 여정의 여러 상처 부위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 있었다.
완전히 넋이 나간 채 그걸 바라보고 있던 준하의 앞에서 여정의 몸이 갑자기 위로 크게 튀어 올랐다.
너무나 갑작스런 움직임에 준하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한 발자국 물러나고 있었다.
그리고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는 앞에서 여정의 몸이 마치 육지로 밀려온 물고기처럼 퍼덕퍼덕 아래위로 세차게 튕겨지고 있었다.
완전히 예상 밖의 결과에 준하가 넋을 잃고 바라보는 가운데, 조금 전 위로 튀어 올랐을 때와 같은 강한 힘으로 여정의 몸이 다시 탈진하면서 아래로 푹 쓰러지고 있었다.
[뭐야?]
준하가 자신도 모르게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여정의 몸이 갑자기 휙 움직이면서, [으응...] 작은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 소리에 준하가 몸을 앞으로 내밀자 여정의 팔에 힘이 돌아오면서 머리가 휙 위로 뛰어올랐다.
준하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여정은 왼손을 위로 들어 올려서 머리를 누르며, 오른손으로는 몸을 지탱하면서 머리를 좌우로 가볍게 흔들면서 의식을 각성시키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 음....마침내 실신에서 깨어난 건가?
준하는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여정의 몸으로 시선을 돌렸다.
- 응? 저 년의 육체가 저런 모습이었어?
준하는 눈앞에 있는 여정의 육체가 자신의 기억 속의 육체와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서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곧바로 그 차이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 저 년! 문양이 더욱 더 까맣게 변했어. 게다가 한가운데의 그 문양.....신봉자의 문양과 비슷한데, 뭔가가 틀려.
준하는 크게 변한 여정의 문양을 바라보며 깜짝 놀라고 있었다.
여정의 가슴에 있던 헥사그램 문양의 한가운데, 육각형의 안에 마치 신봉자와 같은 형태의 반점이 생겨나 있었다.
단지 신봉자와 다른 점은 신봉자들은 검은 색의 태극문양이 세 개 겹쳐져 있는 것에 비해서, 여정에 가슴에 나타나 있는 것은 백색의 태극 문양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여정의 의식이 회복해서 얼굴을 천천히 들어 올려서 준하를 바라본 순간 준하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지고 있었다.
4-16.
마침내 실신에서 깨어난 여정을 바라본 순간 준하는 깜짝 놀라고 있었다.
- 이...이건 지현이 때와 같아.....아니, 저 정도로 변하게 되면 충분히 만점이야.....
준하는 그 때의 감상을 떠올리고 있었다.
준하를 바라보고 있는 여정은 예전의 여정이었지만 동시에 여정이 아니었다.
얼굴의 형태는 전혀 바뀌지 않았지만 표정이나 분위기가 완전히 변해 있었다.
패왕색의 색기가 선명하게 뿜어져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조금 치켜 올라간 채 기가 강하게 느껴지는 눈은 우수에 잠겨 있었고 도톰한 입술은 관능적인 요염함을 띠고 있었으며 조금 위로 올라가 있는 코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여정은 의식이 분명하게 돌아오자 거의 넋이 나간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준하의 표정을 알아차렸다.
[아? 저....저기...제가 또 무슨 실수라도?]
여정은 고개를 숙이면서 시선을 뒤로 젖히며 머뭇머뭇 거리며 물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 또한 사람의 귀를 달콤하게 간지럽히는 것 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 순간 여정은 목소리의 변화를 알아차리고서 자신의 입을 한손으로 막으며 깜짝 놀라고 있었다.
[어!]
여정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몸을 바라보았다.
여정의 피부는 전신에 나 있던 흉터가 다시 원래대로 복원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동안 우성에 의해서 개밥만으로 식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피부에는 아무런 윤기도 탄력도 없었지만 이제 여정의 피부는 마치 10대 여고생의 피부처럼 윤기와 탄력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후후, 기분이 매우 좋아지지 않았어?]
준하가 능글맞게 웃으며 말을 걸어오자 여정은 깜짝 놀란 눈빛으로 준하를 바라보았다.
[저....이게?]
여정이 자신의 몸의 변화에 대해서 물어보려고 했다.
그 순간 준하가 씩 웃으며, [응? 어떻게 변했는지 차분히 살펴볼까?] 라고 등 뒤로 턱을 돌리며 손짓을 했다.
그러자 여정이 준하가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 곳에는 벽의 한쪽 면을 거의 다 가리고 있는 커다란 거울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정은 거울의 벽을 바라보며 꿀꺽 침을 삼킨 후 다시 준하를 바라보며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준하가 코웃음을 치면서 아무 말 없이 소파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준하가 그대로 거울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자 여정은 무릎을 똑바로 편 채 우수한 개의 모습으로 네 발로 기어서 준하의 뒤에 숨듯이 그를 따라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여정은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낄 수 있었다.
몇 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녀는 두렵기는 했지만 준하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감히 그럴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준하가 거울의 벽 앞에 서서, [어이, 이리로 와!] 라고 조용히 명령을 내리자 여정이 준하의 그림자 사이에서 조심스레 얼굴을 내밀었다.
그리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거울을 바라본 순간 그녀는 크게 숨을 집어삼켰다.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여정의 앞에 준하가 웅크리고 앉아서 그의 얼굴을 여정의 얼굴 바로 옆으로 가지고 갔다.
[어때, 느낌이 좋지? 상당히 요염하게 변했다고 생각되지 않아?]
준하가 거울에 비친 여정을 보며 즐거운 표정으로 물었다.
여정은 준하의 말에 고개를 돌려서 준하의 옆얼굴을 바라보며 부들부들 떨면서 할 말을 찾았다.
하지만 준하는 그런 여정에게 시선을 돌리지도 않은 채, [온몸을 한 번 살펴 봐. 꽤 좋은 느낌으로 변했는걸.] 이라고 말하며 거울 속의 여정을 바라보며 능글맞게 웃었다.
여정은 준하의 말에 준하의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육체가 거울에 비칠 수 있을 정도로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다시 거울을 바라본 순간, [히익....이....이런 일이!] 라고 자신도 모르게 경악의 비명을 질렀다.
경악을 하고 있는 여정을 보면서 준하가 더욱 더 능글맞게 웃었다.
[어이, 일어서서 봐. 그렇게 네 발로 엎드려서는 제일 많이 변한 곳을 볼 수가 없어.]
준하가 거울 속의 여정을 보며 다시 재촉하고 있었다.
여정은 또 다시 준하의 옆얼굴을 바라본 후 곧바로 거울에 비친 준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거울 너머로 자신이 아직까지 피하고 있었던 일을 억지로 행하고 있었다.
그걸 준하의 눈빛을 똑바로 바라보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왜 자신이 그런 행동을 피하고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거울 너머로 준하와 시선이 마주쳤을 뿐인데도 가슴이 찌잉 크게 울리면서 숨쉬기가 괴로워지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아나고 있었다.
- 아윽....안 돼.....준하 님의 명령인데....몸을 움직일 수가 없어.....
거울에 비치고 있는 준하의 눈빛이 온몸을 관통하자 여정은 온몸이 딱딱하게 경직되면서 그 자리에 굳어져 버리고 있었다.
완전히 몸을 움츠리고 있는 여정을 준하가 의아한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리면서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그 움직임으로 거울 속의 준하에게서 시선이 떨어지게 되자 그 때서야 여정은 다시 몸을 움직일 수가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고개를 숙이며 거울에서 시선을 피하면서, [아....죄...죄송합니다.] 라고 작게 사죄의 말을 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여정은 자리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신체의 변화에 깜짝 놀라고 있었다.
- 아앗....왜...이렇게 숨쉬기가 괴로운 거야? 왜 이렇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어? 게다가 왜 이렇게 흘러넘치고 있는 거야?
자리에서 일어선 여정의 허벅지는 정면에서 봐도 훤하게 알 수 있을 정도로 흠뻑 젖어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완전히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의 발밑은 애액의 웅덩이가 크게 생겨나 있었다.
몸을 뒤로 돌려서 거울에서 고개를 돌린 여정은 그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등이 거울을 향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녀의 시선은 완전히 준하의 시선에서 도망치고 있었다.
고개를 숙인 채 자문자답을 반복하고 있던 여정은 호흡을 정돈하면서 자신의 몸의 변화를 어떻게든 정상으로 되돌리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정신 집중만으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여정의 변화는 작은 것이 아니었다.
그건 단지 시간을 낭비하는 결과만 초래하고 있었다.
- 아악, 안 돼! 아무리 해도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빨리, 빨리 거울을 보지 않으면....이건 준하 님의 명령이야!
여정은 몇 초 동안의 시도를 단념한 후 시선을 들어 올려서 다시 숨을 크게 내쉰 후 천천히 어깨 너머로 거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등을 바라본 순간 그녀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그 자리에서 굳어지고 있었다.
완전히 넋이 나갔다는 말 그대로 여정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 어, 어! 누구?.....저게...나....? 거짓말......이런 일이?
크게 떠져 있는 양쪽 눈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육체를 발끝에서부터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다.
- 아아....이게....꿈일까? 꿈이었으면 깨어나지 않았으면.....
그녀의 시선이 등에서 멈추고 있었다.
여정은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흉터 하나 없는 매끄러운 등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때? 이런 식으로 될 거라고는 나도 예상 밖이었지만, 뭐, 예상외의 결과가 나와서 깜짝 놀랐어.]
준하가 씩 웃으며 여정에게 말하자, 여정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거울 속의 준하를 바라보며, [저...저긴 이건 준하 님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응? 나 외에 누가 여기에 있어? 혹시 너 친절한 요정이라도 본 거야?]
그러자 여정은 고개를 격렬하게 좌우로 흔들었다.
준하는 그런 여정을 바라보며, ‘뭐, 요정 대신 악마는 있었지만 말이야.’ 라고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빈정대는 표정으로 웃었다.
준하의 미소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여정은 필사적으로 기억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눈을 크게 뜨고서 다시 아연실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잠시 후 고개를 숙인 여정의 시선이 준하의 왼손에 도달한 순간, “히익!” 그녀는 양손으로 입을 막은 채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온몸을 조금씩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여정은 준하를 처음 봤을 때의 공포심을 떠올렸다.
처음 준하를 봤을 때 그녀는 보는 것, 아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짓눌러지는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면서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꼈었다.
그리고 오늘 직접 그를 대면했을 때 그녀의 느낌은 ‘공포심’이 아니라 ‘경외심’이었다.
먹이 사슬의 상위 개체 정도 수준이 아니라 마치 개미와 인간 정도 수준의 차원이 다른 존재에게서 느껴지는 경외심....
그리고 경외심과 함께 처음 느낀 준하의 인상을 ‘살아있는 악마’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느낌은 적중했다.
인간의 영역으로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을 눈앞에서 실현시켰기 때문이었다.
과학이라는 지식의 범주에서는 절대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그녀의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여정은 자신이 느낀 경외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걸 이해한 순간 ‘신봉자’라고 불리는 주인의 의미도, ‘제물’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의미도 모두 다 연결되고 있었다.
준하는 여정에게 있어서 진짜로 ‘신’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제물’이라고 불리는 자신은 ‘신’이라는 준하에게 바치는 ‘공물’이었고 ‘신봉자’는 그 제물을 바치는 ‘제사장’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제로는 준하를 더욱 더 넘어선 ‘어둠의 마왕’에게 받쳐지기 위한 ‘제물’이었지만 아직 마왕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여정에게는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아직 그녀는 자신이 마음대로 죽을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과 육체가 멸망한 후 그 영혼이 어떤 곳으로 끌려가는지, 그런 것들까지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게다가 여정은 그런 일들을 생각조차 할 수가 없었다.
원래 무신론자였던 여정은 신이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는다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유령이나 도깨비, 심령현상조차 사기일 뿐이라고 생각하면서 코웃음을 치는 타입으로 그게 30년 이상 그녀의 상식이 되어 있었다.
그런 상식이 지금 뿌리에서부터 뒤집혀져 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상식이 무너져 내린 사람은 자신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과민 반응해 버린다.
바로 그런 것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경우였다.
그리고 여정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녀는 순식간에 준하라고 하는 존재에게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
여정은 준하를 ‘신적인 존재’라고 인식한 후 스스로의 존재의 의미를 자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여정의 몸속에서 압도적인 중량을 지닌 ‘죄책감’이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한낱 ‘제물’에 불과한 자신을 위해서 ‘신’이라는 준하가 피를 흘렸던 것이다.
물론 그 행동은 준하가 일방적으로 한 행동이었지만 여정 자신이 그런 행위를 허락할 수 없었으며 자신을 책망하기에는 충분한 이유였다.
그리고 여정의 이성, 육체, 영혼이 동시에 그 죄를 인식하면서 온몸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다.
준하는 여정이 바라보는 것을 알아차리고서, [응, 이거? 뭐, 너 때문에 내 피가 조금 필요했던 것뿐이야.] 라고 말하며 왼손을 가볍게 들어올렸다.
하지만 의기소침해진 여정은 부들부들 몸을 떨면서 준하의 발밑에 주저앉아서 엉엉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너무나 예상 밖의 여정의 반응에 준하가 얼굴을 찡그리며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뭐야? 왜 우는 거야?]
[죄....죄송합니다......비천한 노예 때문에 준하 님의 몸에 상처를 내다니....뭐라고 변명할 말이 없습니다.]
[젠장, 이 정도는 침을 바르면 금방 낫는다. 걱정하지 마.]
[그.....그럼 저에게 핥게 해 주세요. 성심성의를 다해서 마음을 담아 신에게 빌면서 핥겠습니다.]
[아....알았어.]
도저히 물러나지 않은 채 필사적으로 애원하는 여정의 모습에 결국 준하가 귀찮은 듯이 왼손을 내밀었다.
여정은 앞으로 내민 준하의 왼손을 양손으로 붙잡고서, [고....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몇 번이나 감사의 말을 외친 후 준하의 손을 입으로 가지고 갔다.
여정이 혀를 길게 내밀고서 진짜로 손의 상처를 핥으려고 하는 순간 준하가 오른손으로 여정의 머리를 뒤로 밀어내며 말했다.
[잠깐만, 조금 전 넌 신에게 빈다고 했잖아? 그건 하지 마. 상처가 반대로 더 심해질지 모르니까. 너도 알다시피 이건 신의 힘이라기보다 그 반대의 존재의 힘이니까.]
그러자 여정이 곧바로 준하의 말의 의미를 알아차리고서, [아....그러면....악마.....사탄에게 빌겠습니다.] 라고 말한 후 상처에 혀를 대고 세게 눌렀다.
여정의 혀에 준하의 피가 닿은 순간 그녀의 육체에 찌리릿 전류가 흐르고 있었다.
- 히이익! 뭐야, 이거?
여정은 무의식적으로 자문자답을 했다.
하지만 그 대답을 얻기도 전에 강렬한 쾌감이 그녀의 의식을 날아가게 만들고 있었다.
여정의 전신에 작은 소름이 솟아오르며 자궁이 세게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기에 연동하듯이 그녀의 온몸을 번개가 때리는 것과 비슷한 강력한 쾌감이 관통하고 있었다.
여정의 의식은 순식간에 그 쾌감의 물결 속에 파묻힌 채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고 있었다.
그녀의 매끄러운 등이 조금씩 떨려오면서 유두와 클리토리스가 아플 정도로 발기하고 있었고 보지에서는 끈적거리는 애액이 계속해서 줄줄 흘러내렸다.
준하의 왼손에 의해서 가려져 있는 여정의 눈이 완전히 뒤집혀지고 있었지만 그녀의 혀는 기계적으로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여정의 육체는 이제까지 한 번도 느껴본 적이 강력한 쾌감에 노출된 채 연속 오르가슴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 반응은 지금까지 여정이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육체의 반응이었다.
하지만 완전히 바뀌어버린 마음과 육체는 계속해서 절정을 강요하고 있었고 그에 의해서 문양이 더욱 더 진해지고 있었다.
여정의 몸에 새롭게 나타난 문양은 ‘제물’의 최종 문양으로 의식을 실시한 ‘제물’에게만 나타나는 문양이었다.
최종 문양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최저 조건으로 문양이 ‘암흑’으로 물들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여정이 준하에 대해서 외경심을 품은 순간 그 조건을 클리어하고 있었다.
결국 조건의 모든 것을 채운 채 ‘암흑’으로 물든 여정은 의식에 의해서 준하의 체액을 받아들여서 ‘어둠’을 수중에 넣어서 준하가 원하는 ‘제물’로 바뀌었다.
그 변화는 ‘계약자’와 거의 같은 레벨이었지만 ‘신봉자의 매개물이 되는 일’ 밖에는 할 수가 없었으며 지현처럼 지식이나 경험을 ‘과거의 계약자’들로부터 얻게 되거나 뭔가에 특화되어서 신체를 변화시킬 수도 없었다.
‘제물’은 그야말로 순수한 ‘어둠의 공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최종 문양을 받은 제물의 육체는 ‘어둠’이 갈망하는 것을 가지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
그건 바로 육체의 욕정이며 비애, 절망, 고통이었다.
즉 여정의 몸속으로 스며든 ‘어둠’은 모든 ‘음(마이너스)의 감정’을 여정의 감각이나 육체, 의식을 통해서 취하게 되어 있었다.
여정의 육체는 어둠에 붙잡힌 영혼의 ‘임시방편의 육체’일 뿐이었다.
최종 문양을 받은 여정은 어둠에 붙잡힌 영혼이 요구하는 대로 향락, 고통, 쾌감, 괴로움, 애증, 절망, 쾌감, 비탄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건 정신과 영혼, 육체가 모두 다 너덜너덜하게 걸레가 되어도 스스로의 의지로 멈출 수도 없었다.
‘계약자’는 준하의 장난감인 데 비해서 ‘제물’은 ‘어둠’에 붙잡힌 영혼이었다.
즉 ‘과거의 계약자’들의 장난감인 셈이다.
그것이 바로 ‘제물’의 본질로 여정이 연속 절정에 빠진 이유였다.
지금 여정의 감각은 ‘과거의 계약자’들과 공유되고 있었고 여정을 통해서 수만의 영혼이 준하의 피를 빨아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수만의 영혼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여정의 육체도 느끼고 있었다.
그 수만의 영혼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여정의 정신도 느끼고 있었다.
한 개의 육체에 수만의 영혼.....
영혼 하나하나는 매우 미약한 것이었지만 그것들이 모여서 파도가 되어 여정의 육체와 의식 속을 뛰어다니고 있었다.
세포 하나하나가 절정에 도달하고 있었고 그것이 온몸으로 펼쳐져 나가는 감각에 여정의 의식은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그리고 수만의 영혼의 갈망을 달래주기 위한 행복감은 여정의 영혼을 붙잡고서 포로로 만들고 있었다.
그건 마음과 육체를 동시에 채워주는 쾌감으로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관능이었다.
그리고 육체뿐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요구하는 지상 최고의 쾌감이었다.
그 결과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천국의 쾌감에 여정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다.
준하의 왼손으로 양손으로 꼭 붙잡고서 그 상처 위를 혀로 핥아주고 있는 여정의 가랑이 사이에서는 거품이 섞인 새하얀 애액들이 줄줄 흘러 내려와서 아래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진짜 보지국물’이라고 부르기에도 너무 과소평가인 거품이 섞인 애액을 아래로 줄줄 흘러내리며 여정은 연속 절정을 맞이하고 있었다.
철퍽철퍽 준하의 손바닥을 빨아대고 있는 여정의 혀 소리가 지하실 안에 울려퍼지고 있었다.
준하는 그냥 그 자리에 서서 왼손을 앞으로 내밀고 있었다.
그리고 여정은 준하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열심히 손바닥을 핥고 빨아대고 있었다.
준하는 3,40초 정도 그렇게 서 있었지만 이윽고 그냥 손을 내밀고 있는 일에 싫증이 나면서 거울로 시선을 향했다.
- 뭘 하고 있는 거야? 나, 바보같이 보이는데....
준하는 왠지 모르게 거울에 비친 여정의 발밑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 응? 저건 뭐야?
준하는 여정의 다리 사이에 생겨난 흰색의 새하얀 거품 웅덩이를 알아차리고서 여정을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거울에 비친 거품 웅덩이는 현실 속에서는 여정의 몸이 가리고 있었기 때문에 바닥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준하는 어쩔 수 없이 다시 거울로 눈을 돌렸고 그 때 처음으로 여정의 하반신이 조금씩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있었다.
깜짝 놀란 준하는 반사적으로 왼손을 가볍게 잡아당겼다.
그러자 그 움직임에 여정이 천천히 몸을 앞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 순간 처음으로 준하는 여정의 몸놀림이 둔해졌다는 것을 알아차리고서 왼손을 위로 들어올렸다.
그러자 여정의 얼굴이 왼손의 움직임에 맞추어서 위로 천천히 떠오르고 있었다.
- 뭐야? 이 년! 눈에 완전히 흰자위가 드러났잖아!
위로 떠오른 여정의 얼굴을 바라본 순간 준하는 처음으로 그녀의 의식이 날아가 버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당황해하며 여정의 양손에서 왼손을 뽑아냈다.
하지만 여정은 여전히 혀를 길게 내민 채 얼굴을 들어 올리고서 혀를 팔랑팔랑 흔들어대면서 준하의 손바닥을 찾고 있었다.
준하는 그런 여정을 보며 깜짝 놀라고 있었지만 왼손에 느껴지는 감촉을 깨닫고서 더욱 더 당황해하며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 뭐야, 진짜야?
준하는 왼손바닥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조금 전까지 크게 찢어져서 피를 흘리고 있었던 손바닥에는 붉은 색의 실선이 한줄기 그려져 있을 뿐 상처가 완전히 사라져 버렸던 것이다.
-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이건 저 년의 능력일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힘일까? 그렇지 않으면 이 장소 때문일까?
준하는 완전히 나은 손바닥을 바라보며 대답을 알 수 없는 수수께끼에 머리를 굴렸다.
사실은 지하실의 진한 ‘어둠’이 준하의 피에 매혹당해 반응을 하기 시작했고 거기에 준하의 몸속에 잠복해 있던 ‘어둠의 힘’이 연동하고 그 힘을 여정의 신체를 공유하고 있던 과거의 계약자들이 더욱 더 증폭시켰던 것이 원인이었지만 평소에 그런 설명을 해주고 했던 지현이 지금 없었기 때문에 준하는 절대로 그 이유를 알아낼 수가 없었다.
어쨌든 준하의 손이 떨어져 나가자 여정은 몸속에서 날뛰고 있었던 쾌감의 소용돌이가 급속도로 줄어들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잠시 후 강한 상실감과 함께 의식이 되돌아오고 있었다.
여정이 맛본 그 상실감은 자신의 제일 소중한 것을 전부 다 빼앗겨 버린 것 같은 탈진감과 무력감을 수반한 강한 상실감이었다.
천국의 쾌감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진 상실감에 그 엄청난 낙차의 크기에 여정은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아윽.....아우우우욱.....]
여정은 준하의 왼손을 바라보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마....마음에 드셨나요?]
여정이 쉰 목소리로 물어보자, [아....나도 모르는 새 상처가 나아 버렸어. 뭐 매우 잘 했어.] 라고 준하가 왼손바닥을 보여주며 상처가 사라진 것을 확인시켜주면서 여정을 칭찬했다.
칭찬을 받은 여정은 놀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마음속에서부터 뜨거운 환희가 퍼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아아....고...고맙습니다....이런 벌레와도 같은 저에게 분수에 넘치는 영예를 베풀어주시다니....칭찬을 받다니....]
여정은 마루의 대리석으로 몸을 던지고서 이마를 바닥에 대고 문지르면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조금 오버액션이었지만 여정의 말과 행동에는 거짓이 하나도 없었으므로 준하는 매우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준하가 능글맞게 음란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은 태도야. 그럼 조금 전에 하던 일을 계속하지.]
그리고 바지의 지퍼로 손을 가지고 가서 지퍼를 아래로 내린 후 자지를 꺼냈다.
바닥에 엎드려 있던 여정이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를 들은 것만으로도 온몸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 등을 실룩거리고 있었다.
[어이, 빨아 봐.]
준하가 명령을 내리자 여정이 재빨리 상체를 일으키면서, [예....봉사를 하겠습니다.] 라고 욕정에 젖은 눈으로 흥분으로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녀의 표정과 목소리, 미세한 행동까지, 조금 전의 서투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여정은 준하의 자지가 마치 최고의 보물인 것처럼 공손하게 양손으로 붙잡고서 그 귀두를 향해서 입술을 쑤욱 내밀었다.
그런 음란한 행동에 준하는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랐지만 그 순간 여정의 봉사가 더욱 더 바뀌고 있었다.
여정은 입술을 귀두에 대고서 세게 누르면서 입술의 틈 사이로 혀를 살짝 내민 후 홀짝홀짝 정성스럽게 귀두의 표면을 핥아주기 시작했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입술의 감촉과 섬세하게 핥아주고 있는 혀의 감촉으로 준하는 곧바로 뜨거운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아아아....뭐야, 이거? 조금 전과는 전혀 테크닉이 달라.....이거 위험한데....
준하는 당황해하며 자지의 감도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정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놀랍게도 감도가 전혀 떨어지지 않고 있었다.
준하가 놀라는 가운데 여정의 혀와 입술은 점점 더 그 움직임에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고 그 쾌감은 서서히 전압을 높여가고 있었다.
빨갛게 달아오른 뺨, 축축이 젖은 눈동자, 욕정으로 가득 찬 뜨거운 눈빛, 달콤하고 괴로운 한숨소리, 입술과 혀가 연주하는 음란한 물소리.....
그 모두가 준하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면서 쾌감을 더욱 더 높여주고 있었다.
마침내 귀두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었던 여정의 입술이 마침내 장대 부분을 향해 목표를 옮기고 있었다.
끈적끈적한 혀의 움직임, 정성스러운 입술의 움직임, 그 모든 것과 함께 이제는 얼굴 전체를 사용해서 자지를 문질러주면서 사랑을 가득 담아서 장대 위를 혀로 핥아주고 있는 여정은 등골이 찌릿찌릿할 정도로 매우 음란했다.
이제 준하의 시선은 여정의 얼굴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었다.
여정은 두꺼운 입술을 천천히 벌려서 준하의 음낭을 입안으로 삼키고 있었다.
욕정으로 가득 찬 그녀의 시선이 준하의 시선과 서로 뒤얽히자, ‘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저에게 주세요.’라고 영혼 깊은 곳에서 간절히 애원하는 소리가 준하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었다.
준하의 불알이 여정의 입안으로 강하게 빨아 당겨지면서 혀가 끈적끈적하게 움직이면서 불알의 주름을 핥아주고 있었다.
구강의 점막과 혀와 입술의 움직임으로 준하의 정소가 세차게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입안에서 느슨하게 이완되어 있던 준하의 불알이 팽팽하게 오므라들면서 임전 태세에 들어가기 시작하자 여정의 눈이 기쁜 듯이 벌어지면서 또 다시 입술이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제 여정의 입술은 준하의 귀두를 입안으로 삼키고 있었다.
그리고 입 안 가득 타액을 분비하면서 목구멍 속까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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