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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유부녀가 흐느낀 치한 통근

‘유부녀가 흐느낀 치한 통근’ 아메미야 케이


 1. 유부녀가 흐느낀 치한 통근


 1

 미야코는 전철의 도어에 어깨를 댄 모습으로 서있었다. 하차하는 역까지 미야코가 있는 쪽 도어는 열리지 않는다.

 그건 그렇고 매번 있는 일이지만 통근 러쉬의 차 안은는 살인적으로 붐볐다.

 특히 여름철의 이 시기는 견딜 수 없다. 냉방도 그다지 효과가 없는 상태다. 별 수 없이 앞으로 40분 가까이나, 알지도 못하는 승객들과 땀 흘린 몸을 밀착시킨 채로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진절머리가 난다.

 이 고통으로부터 해방된 남편 마사히코를, 미야코는 부럽다고 생각했다.

 컴퓨터 메이커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를 하고 있는 남편은, 회사가 이번 봄부터 채용한 시스템에 의해서 재택 근무가 되었다. 그 때문에, 도심에 있는 회사롷의 출근은 주에 한 번으로 충분하다.

 그러한 생활 스타일이, 남편은 성격에 맞는 것 같다. 그때까지 그런 일 따위는 한 적도 없었는데 , ‘일 하는 중간에 숨돌리기에 딱 좋다’라며 가사 일을 해 주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완전히 주부가 다워져서, 덕분에 맞벌이 하는 미야코는 많이 편해졌다.

 남편 마사히코는 32세. 서 신슈쿠에 있는 대기업 가전 메이커의 조명기구 쇼 룸에 근무하고 있는 미야코는, 마사히코보다 3살 연하인 29세. 결혼한 지 4년이 되었지만, 아직 아이는 없다. 부부 사이는 좋고, 딱 한 가지를 제외하면 잘 지내고 있다.

 딱 한 가지라고 하는 것은, 섹스다.

 아직 결혼해 4년 정도 밖에 안 됐는데, 올해 초 무렵부터 마사히코가 미야코에게 요구하는 회수가 부쩍 줄어 들었다. 1개월에 1번 있으면 많은 편으로, 그것도 없을 때도 있다.

 그것이 미야코에게는 불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남편이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일도, 하물며 은근히 스스로 요구하는 것도 할 수 없는 타입인 미야코는 별 방법도 없다.

 남편에서부터 부부의 섹스까지 생각하고 있던 미야코는, 그 때 깜짝 놀라 몸이 굳어졌다. 힙에 이변을 느꼈기 때문이다.

 어쩐지, 소시지 같은 것을 세로로 해서, 힙에 꽉 누르고 있는 느낌 …… .


(남자의 그것? 싫어, 치한이야! )


 당황하는 것과 동시에 기분이 나빠져 흠칫 했다. 바로 거기에서 피하려고 했지만 움직이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저 조금 허리를 앞으로 뺀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자 남자는 그것을 예측한 것처럼, 더욱더 페니스를 힙에 눌러 왔다.

 미야코의 앞에는 여자, 옆에는 남자 승객이 있다. 두 사람 모두 미야코에게 등을 돌리고 있지만, 신쥬쿠 역에서 전철을 탔을 때부터 뒤에 남자가 있고, 미야코 쪽을 향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페니스를 힙에 누르고 있는 것은, 그 남자 이외에 생각할 수 없다.

 틀림 없이 남자도 신쥬쿠 역에서부터 승차했을 것이다. 그 때에 힐끗 보았을 뿐이지만, 남자의 느낌은 30 전후의 샐러리맨 풍이라는 것 외에, 좋지도 나쁘지도 인상으로 기억에 남는 타입은 아니었다.

 미야코는 또 흠칫 했다. 페니스가 더욱 더 생생하게 느껴지게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뭉클, 뭉클 하고 맥동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추잡해, 서 있어! )


 미야코는 낭패해서 허리를 꿈틀거렸다. 이제 확실히 알 수 있게 발기한 페니스의 감촉에 당황한 것 만은 아니었다. 그것이 점점 딱딱해지는 것을 느끼고, 기분 나쁨 때문만은 아닌 몸의 떨림에 습격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는 허리를 빼려고는 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힙을 단단함에 문질러 대고 있는 기분이 들고, 미야코는 당황해서 허리를 꿈틀거리는 것을 그만두었다.


(뭐 하는 남자야! 잘났다는 듯이! 싫어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거냐구! 하지만, 엉덩이를 조금 움직였을 뿐이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인지도 ……)


 분개한 채 곤혹해 있자니, 힙에 다른 감촉이 있었다.

 바로 손이라고 알았다. 그 손이 슬슬 힙을 쓰다듬고 있다. 당황하고 놀라서 미야코는 생각했다.


(싫어. 빨리 손을 잡고, 큰 소리를 질러 도움을 청해야 ……)


 뭐 하는 거에요, 라고 큰 소리를 지르는 순간, 놀란 승객들이 일제히 이쪽을 본다. 그런 장면이 뇌리를 스쳐가고 미야코는 머뭇거렸다. 치한 당하는 것도, 모두에게 보여져 부끄러운 꼴을 당하는 것도, 싫었다.


(아아, 어떻게 하면 좋은 거야)


 초조하게 그런 생각을 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당황하면서도 명백하게 거절하지도 못 하는 미야코에게, 남자는 마음을 놓은 것 같다. 차츰 대담하게 힙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만햇, 싫엇 ……)


 미야코는 마음 속으로 외치면서, 힙을 꿈틀꿈틀 움직이거나 엉덩이 사이를 꽉 꽉 조이거나 하는 것 밖에 할 수 없다.

 그 때, 남자의 손이 세미 미니인 타이트 스커트의 옷자락을 걷어 올렸다. 슬슬 허벅지의 뒤편을 어루만져 온다.


(그런 …… 그만햇! )


 미야코는 당황해서 허벅지를 단단히 조였다. 하지만, 그런 걸로 남자의 손을 떨쳐낼 수는 없다. 힙까지 올라 온 손이, 속옷 너머로 둥그런 엉덩이를 더듬고 있다.

 당연히, 스커트보다 팬티스타킹과 팬티 위로 만져지는 편이 더 싫고 부끄럽다. 무엇보다, 추잡한 남자의 손 감촉이 쓸데없게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미야코는 당황스런 감각에 습격 당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까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오싹오싹 해 버린다.


(싫어, 어째서? 뭣땜에? )


 그 느낌에 마음을 빼앗겨 방심하고 있었다. 남자의 손 움직임을 느끼고 당황해서 허벅지를 단단히 조였을 때는 벌써 늦었다. 사타구니로 파고들어 온 손을, 꾹 하고 허벅지 사이에 끼워 붙였을 뿐이었다.

 부끄러운 부분에 남자의 손을 느끼자 마자, 확 하고 전신에 불이 붙었다.


(그런 …… 싫엇)


 뜨거워진 몸에, 욱신거림이 솟아 일어났다. 남자의 손가락 끝이 속옷 너머로 크레바스를 긁듯이 하고 있다.

 남자의 손가락 끝이 계속해서 거기를 긁는다. 그때마다 흠칫 떨어 버린다.


(아앗, 안돼 ……)


 해소되지 않고 근질근질 하는 성감이 계속 파고들자, 미야코는 헐떡일 것 같았다.

 어떻게든 소리는 죽일 수 있어도, 남자의 손가락 움직임에 맞추어 멋대로 허리가 추잡하게 움직여 버린다.

 그래도 열심히 평정을 가장해, 허리의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멈추려고 했다.

 하지만, 남자가 손가락으로 계속 긁어대고 있는 은밀하기 그지 없는 부분의 반응만은 도저히 어쩔 수 없다. 안타까운, 그 만큼 견딜 수 없는 욱신거림이 계속 더해지며 질이 꿈틀거리고, 울컥 하고 뜨거운 것이 넘치고 있다. 그때마다 몸이 떨려 헐떡일 것 같게 된다.

 그 때, 왠지 남자가 미야코의 사타구니로부터 손을 떼었다.

 미야코는 마음이 놓였다. 그와 동시에 곤혹했다. 갑자기 어딘지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자는 다시 스커트 속에 손을 넣어 왔다.

 미야코는 두근두근 했다.

 남자가 사타구니에 손을 넣어 온다.

 미야코는 더 이상 거절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젖어서 뜨겁게 욱신거리고 있는 부끄러운 부분은 남자의 손가락을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도 남자는 손가락을 머뭇머뭇 거리다가, 다시 손을 잡아 당겨 갔다.


(왜 그러지? )


 의아스럽게 생각하면서, 기대를 보상받지 못해 실망하고 있자니, 곧바로 또 남자가 손을 넣어 왔다.

 미야코는 몹시 당황했다. 사타구니를 헤집고 있던 남자의 손가락이, 어느 순간엔가 팬티 속에까지 침입해 왔던 것이다.


(싫어, 어째서? )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틈은 없었다. 남자의 손가락 끝이, 부끄러울 만큼 젖어 있는 크레바스에 미끄러져 들어 왔던 것이다. 숨을 삼키는 것과 동시에 확 머리 속이 뜨거워지며, 흠칫 하고 허리가 튀어 올랐다.

 남자의 손가락이 누르눌 하고 있는 거기를 비빈다.


(아아, 안됏, 안 되욧)


 마음 속으로 그렇게 말하면서도, 오싹오싹 하는 쾌감에 노출되면서, 멋대로 허리가 움직여 버린다. 그것도 남자의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추어 꾸욱꾸욱 하고 조금씩 추잡하게 율동 하는 느낌으로.

 남자의 손가락으로 희롱 당하면서, 미야코는 무서워졌다.

 이렇게 예민한 클리토리스를 집중적으로 만지작거리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니, 알고 있다. 소리를 참을 수 없게 되고, 그리고 더 이상 서 있을 수 없게 되어서 …… .

 무서운 장면이 뇌리를 지나간다. 그런데, 남자의 손가락 끝이 클리토리스가 아니고, 질의 입구를 주무르듯이 하기 시작했다.

 미야코는 근질근질 하는 성감에 습격 당해 허리를 꿈틀거렸다.


(안 돼, 안 돼요)


 그렇게 자신을 타이르면서도 안타까움이 계속 더해지자, 멋대로 허리가 그런 느낌에 꿈틀거려 버린다.

 스륵 하고 조금 손가락이 들어 왔다. 미야코는 숨을 멈췄다. 꾹 하고, 질의 입구가 손가락을 단단히 조인다. 마치 물어 버리는 것처럼.

 미야코는 헐떡일 것 같아서, 숨을 내쉬었다. 토해 내는 숨과 함께 훅 하고, 질구의 단단한 조임이 풀렸다.

 그것을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천천히 남자의 손가락이 침입해 왔다. 추잡할 만큼 흠뻑 젖어 있기 때문에, 미끄러져 들어가는 느낌으로.

 남자의 손가락이 침입해 왔을 때, 또 숨을 삼킨 미야코는, 떨릴 것 같으면서도,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질이 맥박 치듯이 수축해, 쯔업 하고 조용히 침입해 오는 남자의 손가락을 단단히 조인다. 그것도 미야코의 의사와 별개로 멋대로 반복해서 단단히 조인다.

 그때마다 몸부림 칠 것 같은 성감에 습격 당한다. 이미 입을 벌리지 않으면 숨을 쉴 수 없다.

 남자가 그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끈적하게 질 속을 헤집는다.

 미칠 듯한 성감이 피어나고, 헐떡거림이 새어나올 것 같이 되면서, 미야코는 필사적으로 그것을 참아 평정을 가장했다. 하지만, 허리가 추잡하게 꿈틀거려 버리는 것은 멈출 방법이 없다.

 게다가 아무리 평정을 가장해도, 흥분해 굳어지고 있는 표정까지는 속일 수 없다.


(아아, 어떻게 해. 이런 것을 다른 승객에게 들키면 ……)


 그렇게 생각한 것만으로 졸도할 것 같아진다. 그래서 더욱 무서울 정도의 스릴에, 현기증이 나는 흥분이 피어나 버린다.


(아앗, 이제 어떻게 되든 상관 없어. 상관 없으니까 ……)


 미야코는 자포자기가 되었다. 남자에게 기대어 걸치고, 자신의 의사로 허리를 율동 시켰다.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자의 손가락이 보다 생생하게 느껴지고, 더욱 더 쾌감이 높아져 온다.


(아아, 좋앗. 갈 것 같아……)


 이미 미야코는 자제할 수 없었다. 그 뿐만 아니라 가고 싶어서 견딜 수 없다.

 남자는 미야코가 스스로 허리를 내미는 것을 보고, 완전히 그럴 기분이 되었다. 이제 탐색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손가락으로 번갈아 쑤시거나 피스톤 운동하거나 하고 있다.

 쾌감의 파도가 해일과 같이 미야코를 횝쓸었다.


(아앗, 간다! )


 미야코는 허벅지로 남자의 손을 단단히 조였다. 쾌감이 전류와 같이 달려 나가고 몸이 떨려 머리 속이 새하얗게 되어 간다 …… .

 미끈 하고 손가락이 빠지자 제 정신이 들었다. 전철이 역의 홈에 접어들고 있었다. 아직 미야코가 내리는 역은 아니었다.

 그 때, 미야코의 손에 무엇인가 닿았다. 뒤에서 남자가 봉투를 건네주고 있었다.

 미야코는 그것을 손으로 받았다. 아무 생각 없이, 라기보다 그럴 여유도 없다. 그러자 남자는, 이 역에서 내리는 듯, 승객을 가르며 반대쪽 도어를 향해 갔다.


 


 


2

 미야코는 지금까지도 몇 번이나 치한을 만났던 적이 있다. 그렇다 해도 그것은, 은근히 팔로 가슴을 문지르거나 손으로 허벅지나 힙을 어루만지거나 한 정도였다.

 거기에 요즘 한동안은 그런 것도 없었다.

 그러던 것이 갑자기 성기에 손가락이 삽입되어 가 버렸으니까, 역시 쇼크였다.

 지금까지의 미야코라면, 그런 일을 당하기 전에, 라기보다 치한이라는 걸 안 순간에 곧바로 튕겨냈을 것이었다.

 그런데 그 때는, 소리를 지르는 것도, 의연히 거절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그 때만은, 그런 일을 해서 승객들의 눈총을 받는 것은 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어째서 그 때에 한해 그렇게 생각했을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아니 생각할 것도 없이, 미야코는 이미 알고 있었다.

 눈총을 받는 싫다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 때 미야코는, 남자의 치한 행위를 싫어하면서, 실은 처음부터 마음 어디선가 그것을 기대하고 있던 부분도 있었다고 인정 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눈총을 받게 되는 것은 싫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본심일 것이다.

 그리고, 치한이 하는 대로 당했다. 그렇다기보다 도중부터는 미야코 자신이, 그 자극과 흥분을 견딜 수 없게 되고, 결국 가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되어 버린 원인도, 이미 미야코는 알고 있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모든 것은 욕구 불만 탓이었다.

 그때 남자로부터 건네 받은 봉투 속에는, 편지와 현금 천 엔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치한 행위를 허락해주셔서 감사, 감격입니다. 어땠습니까?

 분명히 부인께서도 즐기셨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탁입니다. 앞으로도 나의 치한 플레이에 함께 해 주세요. 그렇지만 염려 마시고. 서로 사적인 일은 비밀로 하고 치한 플레이를 즐기고 싶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극도 스릴도 없으니까. 이것은 나의 지론입니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꼭 함께 해 주세요. 부탁 합니다!

 그리고 동봉한 천 엔은, 팬티스타킹에 구멍을 뚫어 버린 데 대한 사과의 표시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그게 특기랍니다. 그렇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할 수 있으면 팬티스타킹이 아니고 가터벨트를 착용해 주실 수 있으면 고맙겠습니다. 가터벨트와 T백 팬티는 최고입니다. 꼭 그렇게 해 주세요!

 그럼, 또 만날 수 있는 것을 기대하며 신쥬쿠 역의 홈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부인의 비밀 연인《황금의 손가락》으로부터’


 마치 남을 무시하는 것 같은 그 편지를 읽었을 때, 미야코는 분개했다. 장난하냐고 생각했다.

 그렇기는 해도 ‘사적인 일은 비밀로 하고 치한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라는, ‘가터벨트와 T백 팬티는 최고’라는 편지의 일부분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가슴 떨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날, 미야코는 업무 중에도 침착하게 있을 수 없었다.

 역의 홈에서 그 남자에게 발견되고, 또 치한 당하면 …… .

 그렇게 생각하니 제 정신이 아니었다.

 어디선가 시간을 때우고 전철을 타는 시간대를 늦출까.

 그렇게도 생각했지만, 어째서 그런 남자 때문에 그런 일까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지 화가 났다.

 그런데 퇴근 시간이 가까워지는 것에 따라,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심장이 크게 뛰었다.

 이미 미야코는 자신의 마음을 속일 수 없었다. 사실은 그 남자의 치한 행위를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제처럼 미야코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 그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고, 그 때까지 진짜 자신의 마음을 속이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신쥬쿠 역의 홈에 발을 디뎠을 때, 미야코는 마치 구름 위를 걷고 있는 것 같았다. 숨 막히는 가슴의 고동 소리는 물론, 남자의 치한 행위가 머리를 스치며 현기증이 날 것 같았다.

 그뿐만 아니라 부끄러운 부분이 욱신거리고, 이미 추잡할 만큼 젖어 오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역의 홈은 귀가 러쉬의 사람으로 넘치고 있었다. 미야코는 언제나 홈의 거의 같은 장소에서 전철을 탄다. 통근하는 동안 그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

 전철을 타는 장소를 바꾸면, 남자에게 발견될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야코는 평상시와 같은 장소의 승객 열에 줄을 섰다. 그것은, 편지로 치한 플레이를 요구해 온 남자에 대해서, 오케이의 싸인을 보낸 거나 다름없었다.

 승객 열에 줄 서자, 곧바로 미야코의 뒤로 남자가 왔다. 미야코는 남자를 살짝 보았다. 그 남자임에 틀림없었다. 남자 쪽은 어디에선가 미야코를 보고 있었던 것 같다.

 남자가 뒤에 왔을 때부터, 미야코의 심장의 고동은 상대에게 들리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할 만큼 크게 울리고 있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이상으로 어제의 치한 행위가 생생하게 머리에 떠오르고, 허벅지 근처에 아플 정도로 욱신거림이 생겨난다. 거기에 따라 부끄러운 부분이 벌렁거리고, 무릎이 떨릴 것 같았다.

 이윽고 전철이 홈에 들어 왔다. 도어가 열리고 와 하고 하차객이 나온다. 교대하듯 승객들이 차내에 밀려들어간다. 그 움직임을 따르는 척, 남자는 미야코를 좌석 사이의 통로 안까지 밀어 넣었다.

 미야코의 앞에는 젊은 여자 승객이 있었지만, 동성이라도 마주보는 것을 피하는 게 보통이다. 그 젊은 여자는 미야코에게 등을 돌리고 있었다. 양측의 승객은 손잡이를 잡고 좌석 쪽을 향하고 있다. 치한에게 있어서는 적당한 상황이었다.

 미야코는 자기도 자신을 알 수 없었다. 남자에게 치한 플레이에 응하는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견딜 수 없는 치욕이 피어나면서도, 그 행위를 기대하며, 스릴을 생각하며 두근두근 조마조마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전철이 역을 나오고 나서 곧, 남자가 미야코의 힙에 사타구니를 눌러 왔다.

 이미 굳어져 있는 페니스를 느끼자 마자, 미야코는 확 전신이 뜨거워졌다.

그 생생한 감촉을 받는 것과 동시에 꽉 조여지는 엉덩이가, 혼자서 움찔움찔 한다. 페니스가 무럭무럭 커지는 것을 느끼고 오싹오싹 해서, 헐떡일 것 같이 된다.

 남자가 힙에 손을 뻗어 왔다.

 미야코의 마음 속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의 남자의 행위에는, 처음 한동안 미야코의 반응을 탐색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대담하게 힙을 더듬는다.

 그 손이, 마치 당연한 듯이 스커트 속으로 침입해 온다.

 남자는 편지로 가터벨트와 T백 팬티의 착용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미야코는 팬티스타킹에 하이레그 팬티를 입고 있었다. T백은 가지고 있었지만, 가터벨트 따위 입었던 적도 없고,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 만일 가지고 있다 해도, 역시 그렇게까지는 할 수 없었다.

 남자는 왠지 어제와 같이 팬티스타킹에 구멍을 뚫으려고는 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속옷 너머로 손가락으로 크레바스를 비비거나 손가락 끝으로 클리토리스나 질구 근처를 문지르거나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근질근질 하는 성감이 피어나고, 미야코는 추잡하게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렇게 만지작거려지고 있는 사이에 질이 맥동 해, 뜨거운 꿀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질이 울고 싶을 정도로 욱신거리고, 그 안을 남자의 손가락으로 긁어 후벼지고 싶어서 견딜 수 없어졌다.

 그런 자신에게 당황하면서도 속상함이 솟아나,


(어째서? 왜 어제같이 하지 않아요? 계속 이것만 하면 싫다구요)


 무심코 가슴 속으로 불만을 호소했다.

 하지만 남자는 전혀 그렇게 해 주지 않는다.

 미야코는 참을 수 없게 되었다. 팬티스타킹에 구멍을 뚫지 않는다면, 속옷이 내려져서 그렇게 되어도 괜찮다고까지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만큼 근질근질함이 참을 수 없어지고 있었다.

 그 때, 남자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긁어대기 시작했다. 속옷 위라고 해도, 탱탱하게 발기하고 있는 과민한 거기를 만져지자, 날카로운 쾌감의 욱신거림이 솟아나 몸속을 달린다.


(아아, 안돼 …… 간닷, 가버려! )


 전신이 경직되며 떨리고, 어이없이 미야코는 가버렸다.

 곧바로 당황해서 주위를 훑어 보았다. 가 버린 순간, 필사적으로 몸이 떨림을 참고 최소한으로 멈춘 탓인지, 다른 승객에게 눈치 채인 기색은 없었다.

 마음이 놓였던 것도 한 순간, 깊은 곳의 욱신거림이 더욱 더 견딜 수 없어졌다.

 벌써 섹스의 기쁨을 알고 있는 미야코의 몸은, 클리토리스로 간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그 뿐만 아니라, 그렇게 되면 더욱 더 질이 욱신거려, 그 안을 딱딱한 남자의 물건으로 찔러 대거나 휘젓거나 해 주었으면 해서 견딜 수 없게 된다.

 그런데 남자는 그 만큼만 하고 치한 행위를 그만두고 재빨리 전철을 내려 갔다.


(너무해! )


 남겨진 미야코는, 울고 싶어질 정도의 욱신거림과 원망스러움에, 무심코 마음 속으로 남자를 힐책했다.


 


 


3

 다음날도 미야코는 남자의 치한 플레이에 응했다.

 어제는 기대를 외면 받아 몸 안쪽의 욱신거림을 진정시키는데 힘들었지만, 그래도 스릴과 흥분은 대단한 것이었다.

 거기에 남자의 편지에 있던 것처럼, 사적인 일은 비밀인 채, 전철 속에서의 치한 행위만으로, 마지막 일선은 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미야코에게는 불륜의 경험은 없지만, 그런 죄책감도 생기지 않고, 스릴과 흥분을 즐기고 싶다고 하는 기분이 싹터 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날도 남자는 팬티스타킹에 구멍을 뚫지는 않았다. 단지, 어제와 같이 속옷 너머로 비부를 만지작거리며 클리토리스로 미야코를 가게 하더니, 이 날은 속옷 위로 질에 손가락을 밀어 넣어 왔다.

 손가락 끝이 조금 박힌 정도이지만, 그대로 질구를 자꾸 쑤셔대고 있는 사이에, 미야코는 질로도 가 버렸다.


 그런데 그 다음날,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미야코는 실망하면서, 생각했다.

 무엇인가 안 좋은 사정이라도 있었나. 그렇지 않으면 그가 기대하는 속옷을 입고 오지 않기 때문에 재미없다고 생각해, 이제 치한 플레이를 계속할 생각이 없게 되어 버렸나.

 다음날, 신쥬쿠 역의 홈에 선 미야코는, 입는 것 만으로도 두근두근 하는 속옷을 입고 있었다. 점심시간에 백화점의 속옷 매장에 가, 과감하게 붉은 브라, T백 팬티, 가터벨트의 3개 세트와 거기에 살색의 밴드 스타킹을 사고, 쇼룸의 화장실에서 속옷을 바꾸어 입었던 것이다.

 처음으로 가터벨트를 입어 보니, 스스로도 프로포션에는 자신이 있는 하반신이, 깜짝 놀랄 만큼 섹시하게 보였다.

 게다가 힙이 드러나 있는 T백이다.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어쩐지 창녀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또 두근두근 거렸다.

 단지, 문제는 과연 그가 나타날 지였다.

 하지만, 그는 미야코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가슴이 설레고 있는 미야코의 뒤로 바싹 붙어 전철에 탑승하자, 즉시 힙을 더듬고, 그 다음에 세미 미니의 타이트 스커트 속으로 손을 넣어 왔다.

 허벅지를 기어 오르던 그의 손이, 스타킹의 밴드까지 오더니 멈추었다.


“좋다, 최고야”


 처음으로 그가 목소리를 냈다. 미야코의 귓전에서, 다른 승객에게는 들리지 않는 작은 소리로 속삭였지만, 기쁨과 흥분이 가득 차 있는 소리였다.

 이미 질에 손가락까지 박혀본 적 있는 미야코이지만, 그의 목소리를 들은 것만으로 확 전신이 뜨거워졌다. 목소리를 듣는 것에 의해서 허벅지에 닿아 있는 그의 손이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져 갑자기 부끄러워졌던 것이다.

 그 손이 한층 더 기어 올라 온다. T백 팬티와 가터벨트의 스트랩을 쓰다듬듯이 하면서, 맨살이 드러난 힙을 더듬는다.

 미야코는 엉덩이를 꿈틀 하면서, T백의 끈이 파고들어 있는 크레바스가, 벌써 주륵 흐를 만큼 젖어 오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T백을 입으니, 끈이 크레바스에 먹혀 들어, 입술을 닮은 살 꽃잎이 나뉘어 갈라지는 기분이 든다. 추잡한 상태가 되어 있는 거기에, 그의 손가락이 기어 왔다.

 손가락 끝이, 미끈미끈할 정도로 젖어 있는 살 꽃잎을 쓰다듬는다. 추잡함과 부끄러움에 미야코는 몸이 떨렸다. 오싹오싹 하는 흥분의 떨림이었다.

 주위의 승객에게 경계의 시선을 보내면서, 미야코는 때때로 얼굴을 위로 향하거나, 푹 숙이거나 하고 있었다.

 일찌감치 탱탱하게 부풀어 있는 클리토리스에 그의 손가락이 닿을 때마다 날카로운 쾌감의 욱신거림에 습격 당해, 저절로 몸이 뒤로 젖혀진다.

 그 순간은 숨을 참고, 필사적으로 무표정을 가장하고 얼굴을 위로 향한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이 클리토리스를 벗어나 질구 근처를 주무르기 시작하면, 숙여서 숨을 토해내고, 근질근질 하는 성감에 허리를도 뒤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아, 안돼, 애태우면 싫어 …… 이제, 해줘. 넣어줫)


 미야코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마음 속으로 간절히 애원했다. 허리가 멋대로 음란하게 꿈틀댄다.

 그런 반응으로 미야코의 생각을 헤아린 것처럼 그의 손가락이 침입해 왔다. 진창 상태인 질에 즈륵~하고 침입해 온다.


(아앗, 좋아! )


 몸이 떨릴 것 같은 쾌감의 욱신거림이 솟아난다.

 그의 손가락이 미야코의 속을 헤집는다. 휘저으면서, 피스톤 운동도 한다.

 허리 부근이 녹아드는 쾌감에 감싸이고, 미야코는 그에게 몸을 맡겼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서있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에 기댄 채로, 마치 승마위로 섹스 하고 있을 때처럼 꾹꾹 허리를 율동 시켰다.


(이대로 가고 싶어 …… 아아, 가게 해줫)


 미야코는 그렇게 간절히 바라며, 차츰차츰 그 순간을 향해 갔다.

 처음으로 치한 되었을 때과 같이 손가락이 박힌 채 가버린 미야코는, 전철을 내려 귀가하는 도중, 문득 생각했다.

 어제 그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가터벨트나 T백을 입게 하기 위한 책략이었던 것은 …… .

 만약 그렇다고 하면, 감쪽같이 책략에 걸린 것이 된다.

 그래도 미야코는 화낼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 뿐만 아니라, 치한 플레이에 새로운 자극이 더해진 것으로 가슴이 두근거려, 멋대로 입 꼬리가 올라가고 있었다.


 귀가하니, 완전히 주부가 된 남편 마사히코가, 벌써 저녁 식사를 만들어 기다리고 있었다.


“왜 그래? 아주 기쁜 듯한 얼굴인데, 뭔가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갑자기 그런 말을 듣고, 미야코는 움찔 했다. 평정한 척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가슴의 두근거림이 얼굴에 드러나 있었을지도 모른다.

 미야코는 황급히 얼버무렸다.

“으응, 그런게 아니에요. 당신이 집안 일을 해 주는 덕분에, 내가 큰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해서 …… 곧 갈아 입고 올게요”

 꾸며낸 웃음을 띄우고 그렇게 말한 후, 서둘러 남편의 곁을 떠나 침실에 들어갔다. 역시 찌릿 하고 가슴이 아팠다.


 이런 속옷, 남편에게는 보일 수 없어 …… .


 그렇게 생각하면서, 재빨리 갈아 입으려고 할 때, 갑자기 침실 문이 열렸다. 마침 속옷차림이 되어 있던 미야코는 숨길 틈도 없이, 굳어져 버렸다.


“엇, 대단한 속옷을 입고 있잖아!”


 남편이 감탄성을 지르고 침실로 들어 왔다. 미야코는 낭패했다.


“싫다, 갑자기 들어 오고 그래요. 가끔씩은 좀 자극적인 속옷을 입는 것도 좋을까 하고 생각해서”


“좋아. 그 속옷, 진짜로 자극적이야”


 남편이 흥분한 것처럼 말했다.


“그런데 설마, 바람 나서 그런 자극적인 속옷을 입은 건 아닌가”


“그런 …… 너무해요!”


 미야코는 저도 모르게 소리를 높이며 화를 냈다.


“그게, 당신이 전혀 상대해 주지 않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니까 속옷이라도 자극적인 것을 입으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을 뿐인데”


“미안 미안. 농담이야. 나도 미야코를 믿고 있어”


 남편은 당황한 모습으로 웃으며 말하다, 갑자기 진지한 얼굴이 되더니, 덥석 미야코를 껴안아 왔다.


“아, 잠깐. 식사해야 ……”


 미야코는 당황했다. 치한의 손가락에 실컷 희롱 당한 비부를 남편에게 보여지면 곤란하다.


“식사는 나중에 해도 돼. 그보다 지금, 미야코도 말했잖아. 내가 조금도 상대해 주지 않는다고. 나도 신경은 쓰고 있었어. 미야코를 사랑하고 있는데, 어째서 그럴 기분이 들지 않나. 너무 사랑해 버려서 그런 건가, 라는 생각도 했고. 그렇지만 미야코의 이런 속옷 모습을 보니까, 갑자기 무럭무럭 해져 버렸어”


 남편은 흥분해 서둘러 말하고, 키스해 왔다.

 미야코는 거절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이 섹스에 대해 그런 대화를 주고 받은 것은 처음이었고, 남편도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하니, 그때까지 부부 사이에 있던 눈에 보이지 않는 벽 같은 것이 녹아내린 듯한 생각이 들어 기뻐졌다.

 미야코 쪽에서도 정열적으로 혀를 얽고 있자니, 순식간에 남편의 분신이 굳어져 왔다. 하복부에 그것을 느끼고, 치한의 손가락으로 가 버린 몸이 또 욱신거려 온다.

 당황하면서 미야코가 변명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남편이 등의 브라 후크를 풀고 입술을 떼었다.


“모처럼 자극적인 속옷 입고 있으니까, 이대로 좋아”


 그렇게 말하고 브라만 풀고는, 남편은 재빠르게 옷을 벗어 간다. 알몸이 되자, 이미 페니스가 치솟아 있었다.

 붉은 T백 팬티에 마찬가지로 붉은 가터벨트로 살색 스타킹을 고정한 모습의 미야코를, 남편은 뒤에서 안았다. 발기한 페니스를 드러난 힙에 찔러대면서, 침대에 올린다.

 생생하게 페니스를 느끼면서 침대에 위를 보고 누운 미야코도, 이미 흥분해 버린 표정으로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미야코의 양 다리 사이에 몸을 굽힌 남편이, 팬티를 옆으로 당기고 거기를 들여다 본다.


“대단해. 벌써 흥건하게 젖었잖아”


 미야코는 얼굴을 돌리고, 조금 전 변명을 생각해 냈던 대로,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싫어. 그치만 오래간만이잖아요”


 그러자 갑자기 남편이 거기에 입을 대어 왔다.


“앗, 안돼, 안 되요. 아직 안 씼었으니까 ……”


 미야코는 당황해 몸부림쳤다. 하지만, 아직 치한에게 희롱 당한 여운이 남아 있는 몸은, 클리토리스를 몰아 세우듯이 휘젓는 남편의 혀에, 금새 불이 붙어 버린다.

 정신 없이 느껴 흐느끼며 몸을 뒤틀면서, 미야코는 금방 뜨거워져 갔다.

 남편이 일어났다. 미야코는 스스로 남편의 사타구니에 달라 붙어, 성난 물건을 듬뿍 핥아 돌렸다.

 치한의 손가락으로 휘저어진 깊은 곳을, 참지 못할 정도로 씩씩한 그것으로 박히고 싶어져서,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

 성난 물건을 물고 머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남편이 다리를 모으고 옆으로 앉아 있는 미야코의 허리를 끌어 당겼다. 힙의 옆에서 크레바스로 손가락이 기어 오고, 미끈미끈한 질구를 떡 주무르듯 한다.


“손가락보다 이제 페니스 쪽이 좋아?”


 마치 마음 속을 간파한 것 같은 말을 하는 남편에게, 미야코는 당황했다. 그래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크게 끄덕여 대답했다.

 남편은 다시 미야코를 위를 보고 눕히고, 다시 팬티를 옆으로 당긴 채 그대로 침입해 왔다. 단번에 안쪽까지 관통 당하고, 미야코는 그것만으로도 가볍게 가 버렸다.

 남편이 미야코를 안아 일으켰다.


“자, 이거 봐”

 남편이 시키는 대로, 미야코는 사타구니를 바라보았다. 팬티가 옆으로 빗겨난 채, 흥건히 젖어 있는 있는 살 꽃잎 사이에, 그야말로 쑤걱 하는 느낌으로 페니스가 돌입하고 있는 생생한 모습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아앗, 음란해!”


“음란한 것이 자극적이고 좋잖아?”


 미끈미끈하게 젖어 빛나 페니스를 쑤셔대며 남편이 과시한다.


“아아, 좋이 …… 여보, 좋앗”


 말하자 마자 미야코는 남편에게 매달려, 스스로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어댔다.


 그 후로도 미야코는《황금의 손가락》이라고 자칭하는 남자와의 치한 플레이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매일은 아니었다. ‘이제부터는 주 2회로 정해서 플레이 하죠. 그 편이 신선하니까” 라고 그가 편지로 말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었다.

 미야코도 그 편이 좋았다. 단지, 이상한 일은, 그와 치한 플레이를 즐기고 귀가하면, 반드시 남편 마사히코는 미야코에게 요구해 왔다.

 남편과의 행위가 일주일에 2번이나 있으면, 치한 플레이 따위는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미야코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전희처럼 되어 버려, 그만둘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미야코는 집을 나오고 얼마 안 되어, 물건을 잊고 나온 것을 눈치챘다. 돌아가자 남편이 누군가와 전화로 이야기하고 있는 듯, 일하는 방에서 유쾌한 듯한 웃음소리가 들려 왔다.

 미야코는 분실물을 가지고, 조용히 나가려고 했다. 그 때, ‘치한’ 이라는 소리가 귀에 들려와 선뜩함을 느꼈다.

 조심조심 가만히 문을 열고 일하는 방을 들여다 보자, 남편은 PC 모니터를 보면서 전화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밤, 미야코는 남편이 목욕하고 있는 동안에 PC를 켜고, 수신 메일을 조사해 보았다.

 미야코는 쇼크를 받고 멍해졌다. 어떻게 된 일인지,《황금의 손가락》이라고 자칭하는 남자로부터 미야코와의 치한 플레이에 대한 자초지종이 남편에게 보고되고 있었던 것이다.

 메일을 읽어 가는 동안에, 그가 치한 매니아가 주재하는 카페의 멤버로, 남편도 그 멤버인 그와 알게 되어, 미야코에게 치한 행위를 해주도록 부탁한 같다는 것도 알았다.


(둘이서 나를 속이고 있었다니, 너무해! )


 미야코는 분노가 끓어 올랐다.


“헤에〜, 남편이 그런 짓을 했어. 그건 진짜 미야코에게서는 쇼크겠네. 미야코가 치한하고 한 일이, 모두 남편에게 누설되었다니”


 거기까지 미야코의 이야기를 흥분한 상태로 듣고 있었던 유키가, 아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둘은 여대 때부터의 친구로, 유키는 고등학교 영어 교사를 하고 있지만, 지금도 이따금 만나 근황이나 사적인 일등을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 약간 사정은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결혼한 후 부부의 섹스에 문제가 있는 점은 비슷했으므로, 서로 그런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하고 있었다.

 그래도 요즘 한동안은 서로 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얼굴을 맞대는 것은 오래간만이었다.

 두 사람은 일요일인 이날, 도심의 호텔에서 만났다. 그리고, 호텔 안에 있는 케이크가 맛있다고 평판이 난 가게에 와서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에, 미야코가 그런 이야기를 했던 것이었다.


“그래도 놀랐어. 미야코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니”


“나에게도? 그게 무슨 말이야?”


 유키가 이상한 말을 해서 미야코는 되물었다.


“실은 나도, 이상한 일이 생겨 버렸어”


 유키는 쓴웃음을 지었다.


 


 


4

 이른 아침, 타쿠야의 집으로 향하는 유키의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었다.

 그것은 오늘에 한한 것은 아니었다. 병원에 입원 중인 타쿠야를 문병하고 있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일주일 전에 퇴원한 타쿠야의 방에 가게 되고 나서는, 언제나 이랬다.

 어제까지 유키는, 학교에서 오는 길에 매일 같이 타쿠야가 입주해 있는 원룸 맨션에 가서, 저녁 식사를 만들거나 집안일을 해주거나 해 왔다.

 그런데 이 날은 수업이 끝난 후에 직원회의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2시간 정도 빨리 자택을 나와, 학교에 출근하기 전에 타쿠야의 집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었다.

 타쿠야가 입원해야 할 만큼의 중상을 입은 것은, 유키가 당한 재난이 원인이었다.

 유키가 귀가 도중, 오토바이를 탄 폭주족 풍의 2인조에게 희롱 당하고 있었을 때, 우연히 오토바이로 지나가던 타쿠야가 도움을 주었다.

 유키는, 타쿠야가 2학년 때의 담임이었다.

 다만, 타쿠야는 학년이 끝나갈 즈음 중퇴했다. 그 이후로 얼굴을 맞댈 일도 없었기 때문에, 그 때가 두 사람에게 있어서는 대략 2년만의 재회였다.

 들어 보니, 타쿠야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부모님과의 티격태격에 진저리가 나 가출해서, 지금은 독신생활을 하면서 건축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보니, 요즈음 아이돌 풍의 얼굴에, 몸의 선도 가냘팠던 제자가 몰라 볼 만큼 남자다운 용모와 씩씩한 몸매로 변해있었다.

 그런데 그리고 며칠 후, 타쿠야가 폭주족 풍의 남자들에게 습격 당하고 병원에 실려갔다. 부모님에게는 알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경찰로부터 유키에게 연락이 있었다.

 유키가 병원에 도착하자, 타쿠야는 참혹한 상태로 침대 위에 있었다. 몰라볼 정도로 초췌해진 얼굴이 검푸르게 부어 있고, 게다가 늑골이 꺾이고 다리 뼈에도 금이 간 중상이었다.

 타쿠야를 덮친 것은, 며칠 전에 유키를 희롱했던 2인조와 그 동료였다.

 다행히 퇴원한 지금은 목발을 짚고 통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긴 했지만, 당분간은 일을 할 수 없다. 책임을 느끼고 있었던 유키는, 어떻게든 된다고 하고 도움을 거절한 타쿠야를 타이르고, 금전적인 면에서도 생활을 돌보고 있다.

 타쿠야의 집을 방문한 첫날, 유키는 가슴의 두근거림에 당황했다. 그것이 이틀째, 3일째에도 계속되는 동안, 당황스러움은 기쁨으로 변해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타쿠야와 둘만이서 만날 수 있는 것이 기뻐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는 거라고 분명히 알 수 있었다.

 라고는 해도 유키에는 남편이 있다. 게다가 타쿠야와는 교사와 전 제자, 연령도 29세와 18세. 유키의 입장이나 타쿠야의 연령을 생각하면, 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 따위는 용서 받을 수 없는 것이었다.

 유키 스스로도, 그것은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렇다 해도 그런 마음을 가진 자신에게 당황하지도 않았지만, 곤혹스런 것도 없었다. 타쿠야와는 관계 없는, 자신의 가슴 속에서만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어째서 그런 마음이 되었는지도, 유키는 알고 있었다. 4년 전에 결혼한 남편이 일년 이상 전부터 단신부임 상태로, 2개월 정도에 한번씩은 돌아오지만,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외로움을 타고 있는 탓이었다.

 이 날, 이른 아침에 오는 것은 타쿠야에게 전하지 않았었다. 놀래켜 주려고 생각해, 문을 노크 하려던 것을 멈추고, 유키는 여벌 열쇠를 꺼냈다.

 여벌 열쇠를 만들 때, 만일 있다면 부상 당했을 때 유키에게 연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해서, 연인은 없는지 물었는데, ‘도망가 버렸다’ 라고 타쿠야는 쓴웃음을 지었었다.

 소리를 죽이고 방에 들어가자, 훅 하는 열기와 매우 남자 냄새가 가득 차 있었다. 어젯밤은 열대야였다.

 침대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켜져 있던 선풍기가 완만하게 돌며 천천히 고개를 저으면서, 한쪽 다리에 깁스를 감고 무늬 있는 트렁크스 한 장으로 자고 있는 타쿠야에게 바람을 보내고 있었다.

 유키는 숨을 들이켰다. 타쿠야의 트렁크스가, 마치 텐트를 친 것처럼 치솟아 있다. 머리 속부터 몸까지 확 뜨거워졌다.

 어느새 유키는 침대 곁으로 가서 앉아 있었다. 치솟아 있는 트렁크스에 눈을 빼앗긴 채로 끌려 들어가서, 하반신에 힘이 빠지고 그 자리에 풀썩 주저 앉았다는 느낌이었다.

 유키는 타쿠야의 얼굴을 보았다. 숙면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트렁크스로 눈을 돌렸다.

 제 멋대로 숨이 거칠어지고, 호흡을 하는 것도 괴롭다. 트렁크스를 노골적으로 찌르고 있는 막대기 같은 페니스가 뇌리에 떠올라, 몸이, 라기보다 자궁이 스멀거렸다.


(그럼 안 돼 …… 그럼 안 돼요)


 마음 속으로 자신을 질책하면서도, 타쿠야의 트렁크스로 뻗어 가는 양손을 멈출 수 없었다.

  구토가 나올 것 같이 격렬한 심장의 고동을 느끼면서, 트렁크스의 고무 부분을 양손으로 잡고, 타쿠야의 얼굴을 보았다.

 눈 감고 있는 타쿠야의 얼굴과 떨리는 것 같은 손아귀를, 교대로 번갈아 바라보면서, 사알짝 고무 부분을 들었다. 심장이 멈출 것 같았다.

 그대로, 천천히 트렁크스를 내려 간다. 페니스가 나타난 순간, 숨이 막히는 것과 동시에 머리가 화륵 타올랐다.

 그것은 마치 발사 직전의 로켓 같았다. 복부 쪽으로 약간 기운 채, 탄탄하게 발기해 치솟고 있다.

 유키는 입을 벌리지 않고서는 숨을 쉴 수 없었다. 숨을 멈추고, 트렁크스의 고무 부분을 음낭 아래까지 내렸다.

 거기서, 다시 사알짝 잡고 있는 고무 부분을 놓고서 손을 떼어 놓았다.

 드러나 있는 페니스에 눈을 빼앗긴 채로, 유키는 멈추고 있던 숨을 천천히 토해냈다. 그리고, 가슴 조이며 지켜보았다. 목이 바싹바싹 말라서, 목을 쭉 펴지 않으면 타액을 삼킬 수 없었다.

 남편과는 단신부임처에서 돌아올 때마다 섹스 하고 있다. 그런데 남편의 귀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유키 쪽이 쓸데없이 기대가 부풀어 올라 버리는 탓인지, 성격 대로 섹스도 성실하게 임하는 남편과의 행위에 무엇인가 어딘지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그 만큼 욕구 불만이 더해 오고 있었다.

 젊은 타쿠야의 페니스는 터질 듯이 커져서, 번들번들 빛나고 있는 적갈색의 귀두를 세우고 있다.

 그 강철과 같은 페니스를 응시하고 있는 동안에, 그런 욕구 불만을 품고 있던 유키의 몸은, 마치 욕정이라는 알코올에 취한 것처럼 되어 있었다.

 허벅지 안쪽부터 그 안쪽에 걸쳐서, 뜨거운 욱신거림이 솟아난다. 타쿠야의 페니스를 응시한 채로, 유키는 참지 못하고 스커트 속에 손을 넣었다.

 팬티스타킹 너머로 허벅지를 어루만지고, 그 안쪽의 봉긋한 곳을 손가락으로 쓰다듬고 크레바스를 비빈다. 거기는 벌써 주륵 흐를 만큼 젖어 있고, 속옷 너머로도 미끈미끈 하는 감촉이 있었다.

 오싹오싹 하는 성감에 습격 당해 헐떡일 것 같게 되면서, 타쿠야의 페니스를 응시하고 있자니, 그것을 넣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무슨 짓을! 그럼 안 돼, 그렇게 상스러운 짓을)


(아아, 하지만 안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


 충동에 당황해, 자제심이 일해 자신을 질책 하면서도, 곧바로 또 충동이 스며 나온다.

 안타까울 만큼 욱신거리고 있는 몸의 안쪽을, 눈앞의 페니스로 꿰뚫리고 싶다. 그 순간 덮쳐 올 아찔한 쾌감을, 욕정이라는 알코올에 취해 있는 몸이 간절히 바라고, 손가락으로 계속 비비고 있는 은밀하기 그지 없는 부분이 울고 싶어질 만큼 욱신거린다.

 게다가, 그런 일은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배덕적이라기보다도 치녀와 같은 그 행위가, 반대로 유키의 흥분을 북돋는다.

 유키는 일어섰다. 스스로도 얼굴이 굳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 평소의 유키는 아니었다. 욕정이라는 마귀에 매료되어 버리고 있었다.

 유키는 옷을 벗어 갔다. 속옷도 모두 벗고, 전라가 되었다. 온전히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계속 크게 울리고 있었다.

 11세나 연하인 전 제자가 자고 있는 동안에, 그 발기해 있는 페니스에 걸터 앉아 삽입한다.

 그렇게 믿기 어려운 추잡한 행위도, 지금의 유키에 있어서는 아찔한 흥분을 북돋우는 소재에 지나지 않았다. 유키는 타쿠야의 성난 물건 위에 올라갔다.

 타쿠야는 아직 자고 있다. 페니스에 손대면, 깨어날 지도 모른다. 삽입하면, 틀림없이 깨어난다. 그리고 위를 볼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키의 추잡한 행위를 비난하며 성을 낼지도 모른다.

 하지만 유키는 더 이상 자신을 말릴 수 없었다. 심장이 멈출 것 같게 되면서, 살그머니 성난 물건에 손을 대고 타쿠야의 얼굴을 보았다. 아직 눈을 뜨는 기색은 없다. 살짝 귀두를 질구에 댄다.

 딱딱한 페니스의 감촉에, 질구에서부터 깊은 곳를 향해서 불 타는 욱신거림이 달리고 등골이 떨린다. 타쿠야의 얼굴을 응시한 채로, 현기증이 나는 흥분에 자극을 받으면서, 천천히 허리를 내려 간다.

 쑤걱 하고 성난 물건이 찔러 온다. 쾌감의 욱신거림에 습격 당해, 저도 모르게 유키는 신음하며 몸을 젖혔다.

 당황해서 타쿠야를 보았다. 타쿠야는 눈을 뜨고 있었다.


“선생님!”


“아무 말도 하지 마”


 유키는 타쿠야에게 애원했다.


“타쿠야 군, 이런 부끄러운 짓을 하는 선생님을, 경멸해도 돼. 그렇지만, 부탁해, 이대로 가만히 있어줘”


 숨을 헐떡거리면서 말하며, 정신 없이 허리를 율동 시켰다.


“그런, 나, 선생님을 경멸 하지지 않아요. 선생님을, 전부터 좋아했으니까”


 타쿠야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타쿠야 군!”


 유키는 놀라서 움직임을 멈추고 얼굴을 들었다.


“그렇지만 놀랐어요. 어쩐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눈을 뜨니, 선생님과 섹스하고 있었으니. 꿈꾸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연해 하고 있는 유키에게, 타쿠야가 말했다.


“설마 꿈은 아니지요”


 뺨을 꼬집고, ‘진짜다’ 라며 웃는다. 전염된 것처럼 유키도 어색하게 웃었다.

 타쿠야가 잡아 먹을 듯이 유키의 입술을 빼앗았다. 유키는 작게 신음했다. 흥분을 쳐부수려는 듯 혀를 얽어 오는 타쿠야에게, 유키도 혀를 뒤섞으며 돌려주었다.

 애틋한 콧소리를 흘리는 유키의 허리가 멋대로 꿈틀꿈틀한다. 그 움직임에 의해서 성난 물건으로 꿀단지가 비벼지는 감각이 견딜 수 없다.

 그 때 타쿠야가 당황한 모습으로 입술을 떼어 놓았다.


“자, 잠깐만. 화장실 갔다 와서”


“에? ……”


“화장실에 가고 싶은 것을 참고 섹스 하면, 바로 발사할 것 같아져서”


 타쿠야가 쓴웃음을 지었다.

 유키는 애매하게 웃음 지으며, 천천히 몸을 뒤집었다. 쯔업 하고 성난 물건이 꿀단지로부터 미끄러져 나왔다. 유키가 침대아래의 자신의 옷을 들고 몸을 가리자,


“죄송. 조금 기다려요”


 타쿠야는 사과하고 일어났다. 목발을 들고 침대에서 일어나, 화장실에 갔다.

 그 때에야 유키는 겨우, 타쿠야의 페니스가 발기하고 있던 것은 그것을 위한, 보통 말하는 아침 발기였던 것이라는 걸 알았다.


 


 


 5

 타쿠야가 화장실에서 돌아왔을 때, 유키는 옷으로 몸 앞을 가리고 침대에 앉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선생님이, 어떻게 됐었나 봐”


 중얼거리듯이 말하자,


“아녜요, 별로 이상하지 않아요”


 당황한 모습으로 말하면서 타쿠야가 침대로 가, 네 발로 엎드린 모습으로 유키를 밀어 넘어뜨려 왔다. 한쪽 다리에 감고 있는 깁스는 무릎 위쪽부터 발등까지이므로, 일어설 수는 없어도 엎드릴 수는 있다.


“잠깐. 타쿠야 군, 역시 이럼 안돼”


 유키는 타쿠야를 나무랐다.


“왜요? 이제 와서 그건 아니죠. 선생님은 나의 그걸, 스스로 거기에 넣었잖아요”


 그렇게 말하면 대답할 말도 없다.

 타쿠야가 유키의 손에서 옷을 빼앗고, 양손을 만세 하는 모습으로 눌렀다. 유방에 달라붙어서, 그 소담한 한쪽을 얼굴로 문지르면서, 입에 넣은 유두를 빨아대거나 혀로 핥아 돌리거나 한다.


“아아, 기다려 …… 안돼 ……”


 유키는 눌려 있는 양손으로 타쿠야를 밀어내려고 몸부림친다. 하지만, 유방을 공격받으면서 성난 물건이 허벅지 근처에 문질러 발라지자, 몸이 떨릴 것 같은 성감에 습격 당해, 곧바로 양손도 몸도 힘이 빠져 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욕구 불만에 빠져 있던 농익은 몸은, 이미 유키의 의사와는 별개로 어쩔 수 없이 느껴 버린다.

 유키는 산산이 흩어진 감창소리를 흘리면서, 몸을 뒤로 젖히거나 하반신을 꿈틀꿈틀 거리거나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유키 쪽에서 허벅지를 타쿠야의 성난 물건에 문질러대듯이.

 타쿠야가 유키의 양손을 놓고, 입으로 유두를 공격하면서 양손으로 유방을 주물러댄다. 유두는 벌써 팽팽하게 부풀어 있었다. 유키는 날카로운 신음을 흘리며 타쿠야의 머리를 안았다.

 타쿠야가 입과 양손으로, 유키의 피부와 몸을 핥아대거나 더듬거나 하며 허덕허덕 꿈틀대면서, 서서히 몸을 내려 간다.


“안 돼, 타쿠야 군의 아침 식사도 만들어 줘야 하고, 학교에도 늦어버리니까”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리고, 부끄러움에 얼굴을 돌린 채 유키는 말했다. 숨이 거칠어지고 있었다.


“밥 같은 건 됐어요. 안 먹으면 아직 시간은 충분히 있고, 선생님 쪽이 밥 보다 훨씬 맛있어요”


 타쿠야는 웃으며 말하고, 유키의 사타구니에서 가리고 있던 양손을 빼냈다.


“앗, 안돼!”


 유키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양 다리 사이에 웅크리고 있는 타쿠야의 앞에 명백하게 드러난 비원이, 부끄러움으로 뜨거워져 있는 뇌리에 떠올랐다.


“선생님은 미인인데 보지는 추잡하게 생겼네. 털은 꽤 진하고, 둔덕이 높아서 불쑥 나오고, 보지 주위까지 털이 나 있으니까”


 타쿠야가 차마 들을 수 없는 노골적인 말을 한다.


“싫어, 그렇게 추잡한 말을 ……”


 불처럼 뜨거운 수치에 화끈거리며 부끄러워 하면서, 유키는 그런 말을 하는 것이 겨우였다.


“그렇지만 선생님 같은 미인의 추잡한 보지는, 너무나 짜릿짜릿해요”


“아아, 이제 그만햇”


“나, 고등학교 때, 선생님의 보지나, 선생님과 섹스 하는 걸 상상하고 자주 자위 했었어요”


“그런, 그렇게 부끄러운 말 하지 마”


“그래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게, 꿈같아요”


 말하면서 타쿠야가 양손으로 살 꽃잎을 나누었다. 흠칫 하고 유키의 허리가 튄다.


“앗, 안돼!”


“우왓, 살 꽃잎이 활짝 벌어져서, 보지가 그대로 보인다”


“아아, 싫엇. 말하지 마. 보지 마”


 유키는 허리를 꿈틀꿈틀거리면서, 숨을 헐떡거렸다. 말은 그랬지만, 조금 전부터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흥분하고 있었다. 그것도 타쿠야에게 부끄러운 곳을 보여주며 노골적인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흥분해 버린다.


“보이는 느낌은 추잡하지만, 선생님의 보지 속, 예쁜 핑크색이에요”


 마치 그런 유키의 반응을 간파한 것처럼, 타쿠야가 더욱더 노골적인 말을 한다.


“그런데 벌써 질퍽질퍽하네. 응? 굉장해! 보지 입구가 추잡하게 움직이며 러브 주스를 흘리고 있잖아”


“아앗, 그건 타쿠야 군이 빤리 선생님의 부끄러운 곳을 보고, 추잡한 말을 하니까”


 유키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느새 얼굴에서 양손을 떼고 시트를 잡고 있었다.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으로 타쿠야를 바라봤다가, 유키는 놀랐다. 타쿠야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처음으로, 타쿠야가 일부러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었던 것을 알고, 유키는 당황했다.


“부끄러운 곳을 보여주거나 추잡한 말을 듣거나 하면서 흥분해 버렸죠?”


 타쿠야의 물음에, 당황하면서도 유키는 정직하게 끄덕이며,


“이런 건 처음이야. 아아 타쿠야 군, 이제 보지만 말고, 어떻게든 해줘”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허리를 꿈틀꿈틀 물결치며 재촉 했다.


“그럼 선생님이 제일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해주죠. 보지 빨리는 것과 나의 페니스를 넣고 쑤걱쑤걱 하는 것, 어느 쪽이 좋지?”


“그런 …… 빨리 해줘”


“그러니까, 어느 쪽이 좋아요?”


물으면서 타쿠야는, 벌써 부풀고 있는 느낌의 클리토리스를 손가락 끝으로 주무르며 대답을 재촉 한다.


“아아흐, 안돼!”


 유키는 괴로운 표정을 띄우며 몸을 뒤로 젖혔다. 허리를 꿈틀꿈틀거리면서, 애원하는 표정으로 타쿠야를 보고 있다.


“아아흐, 넣어줘”


 타쿠야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유키의 “넣어줘”라는 말로 타쿠야도 흥분이 치솟은 것 같다.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아직 클리토리스를 휘저으면서,


“무엇을 넣어서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인지,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몰라”


 라고 말로도 유키를 희롱한다.

 유키는 얼굴을 돌렸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어떻게 보이든 신경 쓰지 않은 채, 추잡하게 허리를 꿈틀꿈틀 거리면서, 현기증 나는 흥분에 습격 당해 갔다.


“아아, 타쿠야 군의 페니스, 보지에 넣고, 쑤걱쑤걱 해줘”


“선생님이 그렇게 추잡한 말을 하다니 견딜 수 없어”


 타쿠야가 성난 물건으로 크레바스를 헤집으며 침입해 왔다. 단번에 꿰뚫려 유키는 신음와 동시에 몸을 뒤로 젖혔다.

 실컷 안달이 난 뒤인 만큼, 깊이 파고들어온 페니스가 견딜 수 없이 기분이 좋다. 질이 멋대로 꿈틀대고, 꽉 하고 페니스를 단단히 조인다.

 유키가 허덕이며 허리를 꿈틀거리자, 타쿠야가 쑤셔대기 시작했다. 그 쾌감에, 유키는 곧바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6

 마치 연인이 기다리고 있는 방에 가고 있는 것 같다 …… .


 슈퍼의 비닐 봉투를 들고 타쿠야의 집으로 향하면서 유키는, 뛰는 가슴 속으로 문득 그렇게 생각하고, 혼자서 미소가 넘쳐 나올 것 같았다.

 교사와 원제자라는 일선을 너머 타쿠야와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된 지 4일째였다.

 처음으로 관계를 가진 날을 제외하고 요 이틀간, 유키는 학교에서 오는 길에 타쿠야의 집에 가고, 그때마다 타쿠야와 뜨거울 때를 보냈다.

 처음 했을 때, 추잡한 말을 하거나 말하게 하거나 하는 타쿠야에 놀라, 당황하면서도, 그래서 더욱 흥분이 피어올랐던 유키는, 그런 자신에게 당황했다. 결혼 전에 관계가 있던 남자 -- 라고 해도 한 명 밖에 없었지만 -- 나 남편은, 섹스에 한창인 때라도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유키 자신이,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타쿠야에 대해서는, 그 나름대로 섹스 경험은 있다고 해도, 아직 19살이니까 하고 얕보고 있던 면이 유키에게는 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안이했다. 타쿠야는 진짜 19살일까 하고 놀랄 정도의 테크니션으로, 연상인 유키 쪽이 희롱 당하기만 했다.

 그저께에도, 마주 보고 앉은 체위로 행위 하고 있는 중간에, “이거 봐” 라고 타쿠야는 유키에게 결합 부분을 보여주었다.

 유키가 홀린 것처럼 사타구니를 바라보자, 생생한 풍경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고기 막대 같은 타쿠야의 페니스가, 문자 그대로 불끈 유키 속에 파고들고 있다.

 유키에 있어서 그렇게 노골적인 모습을 보는 것은 첫 경험이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유키의 거기가 페니스를 물고 있는 듯도 보였다.

 그 추잡함에 유키는 전신에 불이 붙어, 머리가 확 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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