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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욕 치한 지옥 2장: 여교사 에이코, 피학의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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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욕 치한 파일2 여교사 에이코, 피학의 장미] 


[1]

 키타미 타츠오는 초조함을 느끼고 있었다. 

 1개월 후에, 키타미가 주최하는 <야마테선 치한 클럽> 정례 술자리를 열게 된다. 거기에서, 서로의 치한 전과를 보여 주게 되어 있지만, 요즈음 불운이 계속되어서, 이렇다고 할 자랑거리가 없다. 

(마치, 오츠카에게 운을 모두 빼앗겨 버린 것 같다. 이런 것으로는, 그놈이 또 여봐란 듯이 나대 버린다) 

 그래서, 어떻게든 다음 화제로 바꾸고 싶어서, 키타미는 오늘 아침, 보통 때보다 좀 이른 통근 전차를 탄 것이다. 

 승객 인파에 몸을 맡기면서, 이렇다 할 여자는 없는가 하고, 재빠르게 시선을 보낸다. 

 안쪽의 도어 옆에, 꽉 눌려지듯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자의 정면에는 샐러리맨 풍의 남자가 딱 달라붙어, 뭔가 문란한 분위기다. 

(아무래도, 치한을 만난 모양이지…… 떡고물이라도 얻어 먹을까) 

 지극히 자연스럽게, 그 여자 쪽으로 발길이 향해버리는 것은, 치한상습범의 슬픈 습성이었다. 

 키타미는 밀린 듯한 모양으로, 치한인 듯한 남자 옆에 진을 친다. 쥐색 신사복을 입은 중년 샐러리맨을 보고, 덜컥 했다. 몸집부터, 안경을 쓰고 있는 점까지, 자신과 똑같은 것이다. 

 그런가, 나도 이런 모습을 한 채, 전혀 모르는 여자를 손가락으로 범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뭐라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이다. 

 전철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남자가 치한을 재개한 것인가, 여자는 헐떡임을 삼키듯이 하며 얼굴을 들었다. 

(이 여자!? ……) 

 키타미는, 눈앞의 여자와, 기억에 남아있는 여자의 얼굴을 합치기 시작했다. 

 완만하게 웨이브가 걸린 흑발과, 머리 언저리에 특징이 있는 이마. 좀 지나치게 단정해서, 조금 차가운 느낌을 주어버리는 것이 흠이지만, 초 고급 클래스의 미인인 것은 변함 없다. 

(확실히, 스기무라 에이코인가 했었지)

 키타미에게는, 고교 3학년이 되는 딸이 있다. 그 딸에게서, "담임 선생님, 대단히 미인이에요"

라고 듣고, 진로지도 상담으로 학교에 어슬렁어슬렁 나간 적이 있었다. 

 그 때에 상담을 해 준 것이, 눈앞의 여자였다. 이쪽이 들떠버릴 만큼의 미인이었으므로, 잘 기억하고 있다. 

(설마, 딸의 담임이 치한 되고 있는 현장을 우연히 마주친다고는……) 

 떡고물이라도 얻으려고 입맛을 다시고 있었던 것이지만, 딸의 담임 교사라고 하면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좋지 않을 듯한 생각이 들어, 키타미는, 손에 든 스포츠신문으로 얼굴을 숨겼다. 

 하지만, 역시 치한심리가 작용해서, 신문 옆으로 힐끗힐끗 두 사람의 모양을 살핀다. 

 자신을 닮은 샐러리맨의 손가락이, 박스 스커트의 사타구니를 스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손가락 움직임에, 망설임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자신의 물건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자신에 넘친 만지작거림이다. 에이코 쪽도, 남자의 가슴에 얼굴을 맡기고, 헐떡임을 눌러 죽이고 있다. 

(선생님, 아무래도, 완전히 가버린 모양이지)

 처음에는, 그런 냉정한 관찰안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진행 상태를 엿보고 있는 동안에, 마구 흥분이 끓어 올라 왔다. 

 블라우스를 팽팽하게 들어 올린 에이코의 가슴이, 고르지 않은 호흡으로 물결치고, "웃, 우흐"

하고 억누르지 못한 신음이 샌다. 

 스커트에 잔주름이 생길 만큼 양쪽 허벅지의 안쪽에 비틀어 박아진 손가락은, 정확하게 급소를 잡고 있었다. 에이코의 힙이 꾸욱 하고 뒤로 빠져, 애달픈 느낌으로 비틀어진다. 남자에게 반신을 맡기고, 섬세한 볼을 주홍색으로 물들이고, 눈썹을 접어 찌푸리 있다. 

 키타미는 점점 끓어 올라, 바지의 사타구니에 끈적한 선액이 번진다. 그것도 무리가 아닌 것이다. 어쨌든, 딸의 담임 교사가 치한을 거부하기는 커녕, 완전히 몸을 맡기고, 당장이라도 꼬박 승천할 듯한 기색이었으니까. 

 드디어, 샐러리맨은 신문으로, 자신의 하반신을 승객의 시선으로부터 차단했다. 에이코의, 수트에 감싸인 어깨가 작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치한상습범인 키타미로서는, 에이코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남자의 사타구니를 훑고 있는 것이다. 

 문득, 키타미는 의문을 떠올렸다. 아무래도, 두 사람의 호흡이 지나치게 잘 맞는다. 치한 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 사이에, 친밀함과 같은 것이 떠돌고 있다. 

(그렇다면, 선생님은 이 남자에게 치한을 받는 것이 상습이 되어 있는 것인가?  설마, 그런 건 아니겠지) 

 에이코의 상기한 아름다움을 바라 보고 있는 동안에, 전철이 M역에 멈추었다. 

 그 전부터 숨을 고르고 있었던 에이코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이 홈에 내려왔다. 쭉 뻗은 뒷모습에 끈적끈적한 시선을 끼얹으면서, 키타미는 이 여자가 스기무라 에이코인 것에 확신을 가졌다. M역은, 딸이 다니고 있는 M고교의 학생이 이용하는 역이었다. 

 




[2]

 호텔의 T 라운지에서, 키타미는 에이코가 나타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이후로, 매일 아침, 같은 전철의 같은 차량을 타고, 에이코가 같은 남자에게 치한 되는 모습을 바라보아 왔다. 자신을 닮은 남자의 손가락으로 승천해 가는 여교사를 보고 있는 동안에, 키타미의 마음 안에서, 그 육체를 맛보고 싶다는 바람이 자라 갔다. 

 드디어, 그 기분을 억제할 수 없게 되어, 딸의 진학에 대해서 반드시 상의하고 싶은 것이 있기 때문에 라고, 에이코를 호텔의 라운지로 호출한 것이다. 

 통근 전차에서의 치한 이외에는, 겁쟁이일 정도로 견실한 샐러리맨 생활을 보내 온 키타미다. 이렇게, 식기 시작한 커피를 훌쩍훌쩍 마시고 있어도, 컵을 잡는 손가락이 떨려버린다. 

(내가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범죄가 아닐까…… 아냐아냐, 매일 아침, 치한을 만나서 허리를 꿈틀대는 여자다. 그런 음란한 선생님은 약간, 벌을 주지 않으면 안 되지) 

 꺾일 것 같은 마음을 질타 격려하고 있는 동안에, 에이코가 모습을 나타냈다. 

 베이지 수트를 입은 에이코는, 라운지 입구에서, 두리번두리번 부근을 둘러보고 있다. 키타미는 자리에서 일어나, 에이코 쪽으로 다가갔다. 

 말을 걸자, 에이코는 산뜻한 미소로 응답하고, 가볍게 인사를 한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죄송하네요. 급하게, 딸 문제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아니, 괜찮습니다. 그것이, 교사의 임무니까"

 그렇게 대답하는 에이코는, 청결감으로 넘쳐 흘러, 전철 안에서 허리를 꿈틀거리는 여자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 

"영업용으로 방이 잡혀 있어요. 가능하다면, 거기에서……"

 평정을 치장하면서도, 키타미의 심장은 빠르게 고동치고 있다. 

"…… 저, 티 룸에서는 안 됩니까? "

 지성미 넘치는 얼굴에, 조금 곤란한 듯한 표정이 떠올랐다. 

"남이 듣지 않았으면 하는 이야기라서…… 하핫, 걱정 안 하셔도 되요. 선생님을 자빠뜨리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물론, 그런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갑시다. 죄송합니다만, 시간이 없어서요"


 키타미는 일생일대의 연기를 하며, 엘리베이터를 향한다. 어쩔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에이코가 따라 왔다. 

 

"저, 이야기란 건 뭔가요?  노리코는 성적도 우수하고, 지금 그대로 가면, 지망 대학에는 문제 없이 진행시킨다고 생각합니다만……"


 싱글 룸의 의자에 걸터앉은 에이코가, 조금이라도 빨리 이 방을 나가고 싶다라는 기분을 드러내며 입을 연다. 

"…… 선생님, 질문이 하나 있는 있는데요"


 키타미는, 설치된 간이온수기에 컵을 놓고 나서, 에이코 쪽으로 돌아선다. 

"무슨 일인가요? "


"전부터 의문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만, 여성이라는 것은, 억지로 만져져도 느끼는 것입니까? "


"무, 무슨 말입니까? "


 미간을 찌푸리고, 에이코는 의아한 표정을 띄웠다. 

"예를 들면, 치한이요"


 에이코는 깜짝 놀란 것 같이 눈이 커졌다. 

"예를 들면 이에요, 여기에 우수한 여자 선생님이 있다고 합시다. 그 선생님이, 매일 아침 통근 전차 안에서 치한 당해서, 그 손가락을 뿌리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느껴버려서 허리를 꾸물꾸물 움직이고 있다…… 게다가, 상대는 언제나 같은 남자다 라고 하면, 어떻게 해석하면 됩니까? "


 키타미는 그렇게 말하고, 에이코 앞에 섰다. 불쌍할 만큼 굳어진 그 얼굴로부터,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져 간다. 

"왜 그러십니까?  얼굴이 새파래요"


"아, 아니. 그냥……"


 에이코는 시선을 돌리고, 고개를 숙였다. 

"그 여교사는, 어떤 생각으로, 매일 아침 치한의 손가락을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남자가 없어서, 쌓인 욕구를 치한의 손가락으로 해소하고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원래 음란해서, 계속 느끼고 있는 동안에 그것이 상습이 되었을까? …… 어떻게, 생각합니까"


"…… 미, 미안합니다. 그런 이야기라면, 돌아가겠습니다"


 에이코가 일어서서, 발을 도어로 향했다. 

 키타미는 그 앞을 가로막고, 다시 도어를 향하려는 에이코를 침대 쪽으로 몰아넣었다. 

"뭐, 뭐 하는 거에요! "

 침대에 걸터앉는 모양이 된 에이코가, 호되게 눈꼬리를 끌어 올린다. 그렇지만, 아몬드 형의 눈 안쪽에는, 불안의 그림자가 진하게 머물러 있다. 

"알고 있어요, 선생님. 당신이, 기뻐하며 치한 당하고 있는 것…… 처음에는 눈감아 주려고 했지만. 어쨌든 선생님은 우리 딸의 담임이기 때문에…… 그러나, 그렇게나 화려하게 당하면, 잠자코 있을 수는 없어요. 귀여운 딸을, 당신 같은 음란교사에게 맡겨 둘 수는 없잖아요"

 키타미는, 차츰차츰 말이 격해진다. 원래, 그다지 새디즘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곤혹해 하는 미인을 직접 보니, 더욱 괴롭히고 싶은 기분이 된다. 

"교사인 주제에, 잘도 그런 부끄러운 짓을 할 수 있네. 치한의 보물막대를 훑고 있었던 것은 당신이 아니었나, 응, 선생! "

 가학적으로 몰아붙이자, 에이코의 미모가 일그러졌다. 그때까지 참고 있었던 것이 일거에 분출하기 시작한 것 같이, 얼굴을 가리고 울기 시작했다. 

 미인을 울리는 것은 이렇게나 흥분되는 것이었나 하고, 새로운 발견에 가슴이 뛰면서, 키타미는 에이코 옆에 앉았다. 잘게 상하로 움직이는 어깨에, 손을 얹는다. 

"별달리 당신을 다그치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자아자아, 울거나 하면, 모처럼의 미모가 망가지지 않습니까"


 손수건을 건네 주려고 하지만, 에이코는 훌쩍거리며 울 뿐 받으려 하지 않는다. 

"후훗, 괜찮아요. 당신이 치녀라는 것을, 교장에게 발설하거나 하지는 않으니까"


 넌지시 위협을 건다. 완만한 어깨의 움직임이 딱 멈췄다. 

"…… 그, 그것만은 하시지 말아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에이코가 울먹이는 소리로 애원해 온다. 조금 전에는 콧대를 세운 주제에, 그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저자세가 되어 있다. 

 우쭐한 키타미는, 어깨에 놓은 손에 힘을 주어서 가까이 끌어 당겼다. 

"아, 안되요! ……"


 도망치려고 하는 에이코를 꽉 누르고, 귓전에 속삭였다. 

"선생님이 치한 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 나도 참을 수 없어져서. 부디 한번, 상대를 해 주셨으면 해서, 초대한 거에요"


블라우스를 팽팽하게 들어 올린 가슴을, 몽실몽실 문지른다. 

"싫엇! …… 뭘 하는 거에요! "


 에이코의 몸이 팔 안에서 스륵 도망쳤다. 

"괜찮겠습니까, 그런 태도로?  사실은, 선생님이 치한의 보물막대를 훑고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놨어요. 어쨌든, 거의 매일 당하고 있으니, 이쪽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니까요. 준비를 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어요"


 실제로는 그런 사진 따위 없다. 허세를 떤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믿은 것인가, 에이코의 표정이 얼어 붙었다. 옅은 루즈가 칠해진 입술을 떨며, 키타미를 분한 것 같이 보았다. 그리고, 체념한 것인지 푹 고개를 숙인다. 

"이해한 것 같네요. 치한 상대는, 나를 닮은 것 같으니, 나를 그 전철의 연인이라고 생각하면, 별 거 아니지요, 선생님"

 차츰차츰 말이 격해지면서, 블라우스 너머로 튀어나온 가슴을 주물러 안았다. 떨고 있는 가는 목덜미에 키스를 한다. 

"……아, 알았습니다"


 에이코는 팔을 밀어 젖히고, 일어섰다. 만져졌던 가슴을 애써 숨기며, 크게 어깨로 숨을 쉰다. 

"다, 당신의 희망을 들어주면, 이 일은 입밖에 내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시겠죠"


 자신에게 납득시키듯 중얼댔다. 

"물론이지요"


"이걸로 끝내 주시는 거죠? "


 키타미가 끄덕인다. 

"꼭이에요"


 에이코는 등을 돌리고,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센스가 좋은 수트를 어깨로부터 떨어뜨리고, 의자의 등에 건다. 잠시 동안 주저하고 나서, 자기자신을 질타라도 하듯 얼굴을 들고, 블라우스 버튼에 손을 댔다. 

 키타미는 안경 안쪽의 눈을 가늘게 뜨고, 여교사의 스트립을 넋을 잃고 보았다. 그 동안에도 블라우스가 의자에 얹혀지고, 스커트가 발 밑으로 떨어졌다. 

 에이코는 등을 보이며,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인다. 가냘픈 몸통부터, 충실한 힙까지 걸치는 S라인. 얇디 얇은 팬티 스타킹으로 하얀 팬티가 비쳐서, 어른의 색향이 물씬 풍겨 나온다. 

 키타미는 한숨을 터트렸다. 마치 고명한 사진가가 찍은 여자가 그대로 사진집에서 튀어 나온 것 같지 않은가?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으니, 에이코는 침대에 스스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키타미는 하반신을 팽팽하게 한 채, 침대에 오른다. 등을 돌린 에이코의 브래지어를 풀었다. 

 손 끝이 흔들렸다. 이런 미인과의 섹스는, 난생 처음이었다. 불초한 아들은, 한동안 보지 못했던 각도로 머리를 쳐들고 있다. 

 풀려 펼쳐진 흑발을 가르고, 뇌살적인 목덜미에 키스를 했다. 움찔 어깨가 흔들리고, 목이 뒤로 튀어 오른다. 키타미는 위에 올라타, 에이코의 팔을 만세 모양으로 꽉 누른다. 

 분한 것인지 부끄러운 것인지, 에이코는 꾸욱 입술을 닫고, 외면했다. 

 그 뇌쇄적인 모습에 정신을 잃고서, 키타미는 흐트러진 머리털이 달라붙은 목덜미로부터 겨드랑이에 걸쳐, 탐욕스럽게 키스를 끼얹는다. 

"우우으으, 앗…… 싫엇"


 여교사의 당황에 찬 목소리. 꽉 누른 팔을 들어올리며, 반신이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비틀어진다. 

 키타미는 놓치지 않으려는 듯, D컵 정도의 유방에 흡착해서, 단단해져 온 봉오리를 살짝 씹었다. 

 에이코의 몸으로부터 힘이 빠져 갔다. 아앗 하는 애달픈 목소리가 튀어나오자, 그것을 당황해서 눌러 삼키고 있다. 

 한시라도 빨리, 그 꿀항아리를 맛보고 싶어진 키타미는, 팬티 스타킹 고무에 손가락을 걸고, 팬티와 함께 발 부리까지 끌어 내렸다. 

 꼬아 모으고 있는 양쪽 넓적다리 사이에, 손을 비틀어 넣는다. 미끈한 감촉을 손 끝이 포착한 순간, 비명과 함께, 에이코가 뛰어 올랐다. 

 여자가 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나 라고 생각할 만큼 강한 힘으로 키타미를 밀어 제치고, 모포를 여며서 가슴을 숨겼다. 

"요, 용서해 주세요. 이런 것, 역시 할 수 없어! "

 싫어싫어 하듯 고개를 흔들고, 알이 굵은 눈물을 방울방울 흘린다. 

 키타미는 여기서 세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슬픔에 찬 모습을 직접 보니, 동정심이 고개를 들었다. 이 부분이 선천적인 새디스트가 아닌 키타미의 약점이었다. 

 범하자고 하는 기분은 중간에 꺾였다. 그러나, 이대로 놓쳐버리는 것은, 누가 봐도 아깝다. 불초한 아들조차, 격분한 채로는 풀 곳이 없다. 

 회사에서도, 그 회전은 끝내준다는 평가를 듣는 키타미의 두뇌가, 묘안을 쥐어 짜냈다. 

"좋겠지. 본 게임만은 용서해주지. 그 대신이라기엔 뭐하지만, 나에게 치한 당한다는 것은 어떨까? "


 에이코는, 눈물에 젖은 얼굴을 들고, 어 하는 표정을 한다. 

"그 남자 대신, 내가 한다. 즉 선생님은, 내일부터 같은 전철의, 선두차량을 탄다. 그것을 내가 치한 한다는 거다"


 에이코는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지 모른다는 것처럼, 시선을 떨궜다. 아마, 지금, 육체를 제공하는 것과, 치한 되는 것을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할래?  그것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 지금 걸 계속할 수 밖에"


"아, 알았습니다. 서, 선두차량을 타면 되는 거죠"


"내일부터에요.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그 사진이, 교장의 손에 넘어 갈 테니까"


 위협을 받고, 에이코는 깊숙이 머리를 숙인다. 

"단, 이대로는, 나의 거시기가 불쌍하니. 이 녀석을 입으로 달래게 해 볼까. 오늘은, 그걸로 돌려 보내 드리죠"

 그렇게 말하고 키타미는, 사납게 날뛰는 발기를 들이댔다. 

 에이코는 망설이고 있었지만, 지금의 위협이 먹혔는지, 드디어 입술을 열고, 고기장대를 입에 담아 넣는다. 주저하면서도 귀두부를 물고, 턱을 가득 벌리고, 발기를 근원까지 빨아 들였다. 키타미의 허리에 팔을 돌리고, 어깨에 떨어진 흐르는 듯한 흑발을 흔들며, 침 소리와 함께 핥고 빨아 온다. 

 이 장소를 빨리 달아나고 싶어서인가, 그렇지 않으면 원래 음란한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에이코는 축 늘어져 걸리는 흑발을 쓸어 올리려고도 하지 않고, 일심 불란하게 입술을 미끄러뜨리는 것이다. 

 드디어, 얼굴을 흔드는 폭이 커졌다. 

"아아응, 하응"

 애달픈 콧소리를 흘리며, 한층 정감을 담아서 빨아 들이고, 문질러 들어 온다. 

 교묘한 펠라티오를 당하며, 키타미는 순식간에 절정으로 내몰렸다. 쾌미감의 질주가 아랫배를 뛰쳐나온다. 

 울부짖는 목소리와 함께, 욕망의 덩어리를 토해 냈다. 

 에이코가 깜짝 놀라서 입을 떼어 놓는다. 외면한 얼굴에, 백탁액이 흩날리고, 가냘픈 미모를 더럽혀 갔다.


 


 


[3]

 일주일 뒤, 키타미는 야마테선의 선두차량에서, 여교사의 충실한 쌍 엉덩이에 손을 뻗치고 있었다. 

 가볍게 어루만지는 것만으로, 에이코는 자동 도어 옆 난간 파이프를 꽉 쥐고, 얼굴을 숙인다. 

 박스 스커트너머로, 긴장된 엉덩이 살이 굳어지며, 꽉 움츠러드는 감촉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어깨에 걸린 웨이브 헤어 사이로 드러난 귓전이 새빨갛게 물들자, 그 귀의 구멍에 가볍게 숨을 불어 넣는다. 

 호텔에서의 약속을, 에이코는 지키고 있었다. 호텔에서 만난 다음날 아침, 키타미는 선두차량에서 에이코의 모습을 발견하고, 훌륭한 탄력으로 가득 찬 힙을 만지작거렸다. 그 이후,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에이코를 치한 하고 있다. 

 치한은 에스컬레이트 되어, 3일째부터는, 에이코에게 일체의 속옷을 입는 것을 금했다. 지금도 에이코는 브래지어는 물론이고, 팬티마저도 입고 있지 않다. 유일하게, 허락하고 있는 것은, 넓적다리까지의 스타킹과 그것을 입기 위한 가터 벨트뿐이다. 

 키타미는, 승객의 시선을 차단하도록 몸의 방향을 조정하고, 스커트 끝단을 서서히 넘겨 갔다. 

 안 된다는 듯이, 에이코의 손이 뒤로 돌려져, 팔을 꽉 눌러 온다. 

 키타미가, 그 팔을 가볍게 꼬집자, 꽉 쥐고 있었던 손가락의 힘이 풀어진다. 그 틈에, 스커트의 안에 팔을 밀어 넣었다. 

 쌍 엉덩이를 종으로 달리는 가터의 밴드를 끌어당겼다가, 놓았다. 밴드가 힙을 때리는 모양이 되어, 에이코는 헉 하고 자지러진다. 

 잠입시킨 손가락으로 사타구니를 더듬어 찾으니, 살 정원은 이미 질척함을 지나쳐, 끈적끈적 한 사랑의 꿀로 온통 처덕거리고 있었다. 

 어쨌든 이 보지는, 치한 첫날부터, 조금 엉덩이를 쓰다듬는 것만으로, 음란한 꿀을 토해 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선생, 어지간히 치한 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걸로 보인다. 섹스 그 자체보다도, 이렇게 손가락으로 범해지는 쪽을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키타미는 희희낙락하며 손가락을 젖은 도랑에 힘껏 때려 박았다. 

"크읏 ……"


 에이코는 소리를 지를 것 같아져, 당황해서 눌러 삼킨다. 난간을 움켜 쥔 손가락에 힘이 담기고, 턱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목소리를 내지 마"


 키타미는 에이코에게만 들릴 목소리로 속삭이고, 주위에 신경을 쓰면서도, 쑤셔 박은 손가락으로, 까끌거리는 살 천장을 노크한다. 

(오오우, 언제나처럼, 에이코의 질은 좁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에이코의 살 구멍은 처녀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만큼, 빡빡한 것을 알고 있었다. 손가락 1개 넣는 것만으로, 가득한 것이다. 물론, 그만큼, 협애한 살주름의 꿈틀거림은 최고이지만. 

 척척 달라붙는 살주름을 밀어 올리며 바이브레이션을 더하자, 손가락의 완급에 조종되는 것 같이, 안쪽 허벅지가 움찔움찔 흔들린다. 

(아직 가기에는 빠르다구. 이것을 사용할 때까지는)

 키타미는 포켓에서, 길이 5센티 정도의 타원형 캡슐을 꺼냈다. 핑크 로터라고 불리는 소형 바이브다. 

 치한용이라고, 하카마다에게서 양도받은 것이었지만,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위를 경계하며 둘러보고 나서, 손가락과 바꿔 핑크 로터를 꽃 중심에 눌러 넣는다. 

 깜짝 놀랐는지, 에이코의 움직임이 멎었다. 그 틈에, 타원의 가늘고 긴 쪽을 앞으로 해서, 손 끝으로 억지로 들어갔다. 

 이미 꽃살은 미끈미끈 상태인데도, 그 좁음 때문인가, 작은 바이브에마저 강한 저항을 나타낸다. 계속해 억지로 비틀어 박으니, 로터가 체내에 빨려 들어 갔다. 

"크으! ……"


 에이코는 몸을 젖히고, 스틸 파이프를 꽉 쥔 손가락에 힘을 주었다. 

"바이브다. 목소리를 내지 마"


 귓전에서 속삭이고, 손에 든 컨트롤러의 스위치를 넣었다. 미약하게 조절해 놓았지만, 윙 하는 모터 소리가 조금 밖으로 샌다. 

 주변의 샐러리맨이 이상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나, 운 좋게, 최근의 연속적인 치한으로,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은 암묵적인 공범자뿐이었다. 

 그들은, 키타미와 에이코가 무엇인가 이상한 관계에 있는 것을 찰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여자가 싫어하는 거동을 보여주지 않으니까, 굳이 참견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미인이 달아올라 가는 모양을 훔쳐보고, 즐기고 있는 기분마저 느껴진다. 

(지금까지, 나는 지나치게 겁이 많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대담해지면, 의외로 능숙해지는 거야)

 키타미는 자신이 하고 있는 대담한 행위에 도취된다. 

 잘게 떨리는 로터의 끝이, 질로부터 꾸욱 쥐어짜듯 밀려 나왔다. 그 둥근 끝을 손가락으로 밀어 올리고, 깊이 박히게 하자, 에이코는 발돋움하듯 꾸욱 하고 엉덩이살을 단단히 죄었다. 

 되풀이해 억지로 밀어 넣고 있는 동안에, 넓적다리의 뿌리께가, 벌꿀을 한 면에 마구 칠한 것 같이 미끈미끈해졌다. 

 에이코의 양쪽 허벅지가 느슨해지고, 허리가 푹 무너지려 한다. 다시 생각한 듯이, 자세를 되돌리지만, 그것도 길게는 계속되지 않는다. 

"아흐, 우흐……"


 이를 악문 치열이 풀리고, 허리가 완만하게 꾸물꾸물 하기 시작했다. 

 키타미는 심술궂게, 바이브의 스위치를 껐다. 그러자, 에이코는 바이브의 진동을 보채듯, 힙을 내밀어며, 구물구물 키타미에게 문질러 발라 온다. 

(후훗, 이런 성녀 같은 얼굴을 하고, 역시 여자는 음란한 동물이야)

 바이브의 스위치를 넣고, 클리토리스에도 손가락을 뻗었다. 

 가게 만들 생각이다. 이 일주일간에, 키타미의 손가락은, 두 번 정도 에이코가 승천한 것을 찰지하고 있었다. 

 안경 안쪽의 눈을 감고, 손 끝에 신경을 집중시킨다. 핑크 로터를 움직이면서, 살의 싹 부근을 교묘하게 자극한다. 

 여교사의 완전히 흐트러진 숨결. 파들, 파들 춤춰대는 유연한 육체. 흥건히 젖은 넓적다리의 뿌리께……. 

"우으, 우으……우흣"

 흘러 나오는 신음이, 점차로 궁지로 몰려 간다. 몸을 맡겨 오는 에이코를 떠받치고, 젖은 진주를 휘저어댔다. 

 바이브가 박혀 들어간 순간, 에이코는 신음하며, 턱을 치켜 들었다. 

 땀투성이의 엉덩이살이, 꽈악 오그라졌다. 이윽고 경련이 들어가고, 엉덩이 살은 헐렁하게 느슨해졌다. 그러나, 키타미가 캡슐을 빼내려고 하자, 절정의 여운이 남은 살 구멍은, 계속해 캡슐을 먹으며 졸라 오는 것이다. 





[4]

 키타미는 그야말로 콧노래라도 나올 듯한 기분으로, 애차를 몰고 있었다. 

 조수석에는, 우아한 플레어 스커트에 선글라스를 낀 에이코가, 다소 긴장한 안색으로 앉아 있었다. 그 단정한 옆 얼굴을 보 볼 때마다, 새삼, 이런 미인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는 실감이 샘솟아 온다. 

 두 사람은, 토쿄에서 몇 시간의 거리에 있는, G현의 온천으로 향하고 있었다. 

 온천 숙소에서 에이코를 충분히 귀여워해줄 생각이다. 여관에서, 동료인 하카마다와 만나는 것도 예정되어 있다. 

 이 여행을 생각해 낸 것은, 오츠카에게서, 치한으로 흐물흐물하게 만든 미인 캐스터를 노천온천에서 가지고 놀았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도, 라는 것이다. 

 이 2주일 간 함께 하며 안 것이지만, 아무래도, 에이코는 남의 시선을 느끼면 흥분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치한으로 승천해 버리는 것일 것이다. 그런 여자가 있다고는 듣고 있었지만, 설마, 이 미인 선생님이 그럴 줄이야. 

(교사라는 딱딱한 직업을 갖고 있어서, 오히려 그런 것일지도 몰라)

 그런 것을 무심결에 생각하면서, 인터체인지에서 고속 도로를 탔다.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차는 순조롭게 달리고 있었다. 왼쪽 차선을 달리면서, 키타미는 어젯밤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노출 플레이를 시작했다. 

"에이코, 스커트를 벗는다"


앞쪽을 보는 채로, 명령한다. 

"그, 그런 건 못합니다"


 에이코가 미간을 찌푸리고, 애원하는 듯한 눈길을 향했다. 

"나의 명령에는 절대 복종이었지…… 하도록"


 최근의 치한조교로, 에이코는 본 게임 이외라면 뭐든지 시키는 대로 하게 되었다. 

 에이코는 망설이는 표정을 띄우고 있었지만, 드디어, 체념한 것인가, 스커트 후크에 손을 뻗쳤다. 허리를 들고서 플레어 스커트를 발 밑에 미끄러져 떨어뜨린다. 

 물론, 에이코에게는 속옷을 입지 못하게 하고 있다. 가터벨트로 아주 얇은 스타킹을 매달고 있는 것뿐이다. 검은 가터 벨트가 가로지르는 새하얀 아랫배에, 희미한 그늘이 보인다. 

 에이코는 노출된 넓적다리를 꼬고, 손으로 사타구니를 숨긴다. 단정한 옆 얼굴이, 순식간에 주홍색으로 물들었다. 

"다리를 벌려라! "


 약간의 망설임 뒤, 쭉 뻗은 다리가, 시트 앞에서 조금씩 벌어졌다. 

"그대로, 자위 해라"


"아아으, 그런 걸……"


 곤혹에 찬 시선이, 키타미의 옆 얼굴에 달라붙었다. 

"이 색골 교사년. 너에 대해서, 딸에게 말해줘도 좋냐. 담임이 치녀라는 걸 알면, 딸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


 비장의 위협을 들먹이자, 에이코는 수치심을 전신에 드러내며, 입술을 깨물었다. 드디어, 슬쩍, 슬쩍 안쪽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한다. 

 자신을 북돋우듯이, 오른손을 수치의 원천에 달리게 하며, 왼쪽 손으로 그 손가락의 움직임을 숨겼다. 

 카 스테레오에서는, 키타미가 좋아하는 재즈가 흐르고 있었다. 스윙의 고조에 맞추어, 마치 피아노라도 연주하고 있는 것 같이, 에이코는 유려한 손가락 움직임으로, 미끈미끈한 꽃중심을 자학해 간다. 

"아흣, 아핫 ……"


 참을 수 없는 헐떡임이 차 안을 채우고, 스타킹이 밀착된 넓적다리가 꾸욱 조여졌다. 잠시 후, 추잡하게 벌어져 간다. 

"다리를 닫지 마라…… 보지를 내밀듯이 하고, 손가락으로 열어"


 키타미는 조수석의 리클라이닝 시트를 뉘로 눕힌다. 

 부끄러운 듯이 외면하면서, 에이코는 다리를 활짝 벌렸다. 아랫배를 밀어 올리고, 꽃살을 손가락으로 펼친다. 

 연기처럼 뿌연 그늘 바로 아래로, 미끈한 연어색의 내부가 드러나는 것을, 키타미는 시야에 잡았다. 

"……그래. 그대로, 유방을 주물러"


 왼쪽 손이 블라우스의 가슴에 뻗어, 주뼛주뼛 움직이기 시작한다. 

 새틴 터치가 흰 블라우스에서는, 젖꼭지의 핑크 색이 비쳐 보이기 시작해, 주무를 때마다 돌기가 드러난다. 

"밖에서 환히 다 이지. 운전수가 너를 넋을 잃고 보다가, 사고를 낼지도 몰라"


 여유가 생긴 키타미가 희롱한다. 그 바로 오른쪽 옆 차선을, 대형 덤프가 앞질러 간다. 

"아아으, 그런…… 아하응, 하응, 싫엇……아흐응"


 학대에 응하듯, 에이코의 손가락 움직임이 더 심해졌다. 벌린 다리를 안쪽으로 비틀어 모으고, 노출된 쌍 엉덩이를 꾸욱, 꾸욱 시트에 문질러 바른다. 

 키타미는, 운전에 주의하면서, 핑크 로터를 조수석으로 던졌다. 


"이것을 사용하는 거다. 네가 아주 좋아하는 거지"

 일순, 에이코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크게 뜬 두 눈동자는 이미, 성감의 고조 그대로, 요염하게 물기를 띠고 있다. 

 주저하면서도, 핑크 캡슐을 손에 든다. 이런 것으로 자신은 꼬박 승천하고 있었던 것인가라고 말하는 듯한 복잡한 표정으로 로터를 바라본다. 그리고, 촉촉히 젖은 꽃살에 천천히 밀어 넣었다. 

 캡슐이 종적을 감추는 것을 곁눈질로 본 키타미는, 한손 운전을 하면서, 로터의 컨트롤러 스위치를 슬라이드 시킨다. 

 윙 하는 진동 소리가 울리고, 에이코의 허리가 움찔 춤을 췄다. 

"에이코는 정말로 이것을 좋아하는구나, 후후훗…… 손이 놀고 있어. 가슴을 만지도록 "


 에이코는 블라우스의 가슴을, 강약을 주며 압박한다. 오른손으로는, 로터의 끝을 밀어 넣고, 

"우흐, 아하응, 우흐, 하아아응"

 듣고 있는 쪽이 운전을 망칠 것 같을 만큼이나 음란한 목소리를 토해낸다. 

 키타미는 심술궂게, 로터 스위치를 끄거나, 넣거나 했다. 그 조작에 농락되어, 에이코는 점점 격렬하게 쌍 엉덩이를 구물거렸다. 

"딸 이야기로는, 당신, 학교에서는, 숙녀 선생님으로 통하고 있다고 하더군. 후훗, 어이없어. 이런 모습을 학생들이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나"

키타미는 자신이 점점 가학적이 되어 가는 것을 느낀다. 한 걸음, 상식이라는 선을 넘으면, 이 정도나 훌륭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것을, 키타미도 드디어 알게 되었다. 

"아아, 그런, 괴롭히지 말아요…… 아아응, 아으으"


 괴로운 듯이 미간을 모으면서도, 에이코는 가슴을 계속해서 주무르고 있다. 

"그런 예쁜 표정을 짓고…… 에이코는 정말로 음탕하구나. 후훗, 더욱 기분 좋아지고 싶지?  블라우스를 벗도록"


 에이코의 긴 손가락이, 블라우스 버튼에 닿았다. 위에서 세 번째의 버튼까지 풀자, 깊은 골짜기를 만든 흰 동그라미가 흘러 나왔다. 

 가냘픈 손가락으로 부풀음을 감싸고, 주물주물 압박을 가하며, 게다가, 정상의 봉오리를 잡고서 주물러댄다. 

 미인교사의 추태에, 키타미의 바지는 팽팽하게 텐트를 치고, 선주 액이 팬티를 적셨다. 

"어이, 에이코. 혼자만 즐기지 마라. 이 녀석을 위로해줘"


 키타미는 참을 수 없어져서, 한쪽 손 핸들로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 그런 걸……"


"하는 거다"


 좋고 싫고를 말할 수 없는 상태로 질타되어, 에이코는 시프트 레버 너머로, 오른손을 뻗쳤다. 

 자신의 음탕한 꿀로 범벅이 된 손가락으로, 바지로부터 튀어 나온 살기둥을 꽉 쥐고, 천천히 훑어 올린다. 

"아앗, 싫어,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 에이코의, 흑발 사이로 드러난 귀 뒤가 새빨갛게 물들어 있다. 

"아핫, 우으응, 아하응"


 애달픈 목소리와 함께, 손가락의 움직임이 빨라져 갔다. 노출된 아랫배의 안쪽에서는, 바이브레이터가 뿌옇게 흐린 소리를 내고 있다. 

(나는 얼마나 행복한 놈인가. 이것으로, 이번의 야마테선 치한 클럽의 회합은, 나의 독무대라구!) 

 키타미는, 고기막대가 녹아 가는 듯한 즐거움에 취해서, 목적지를 향해서 애차를 몰았다. 

 




[5]

 꾸불꾸불한 산길을 올라, 온천여관에 도착했다. 촌스러운 느낌의, 지은 지 몇 십 년이나 된 전통 건물이다. 여기를 선택한 것은, 남녀혼욕의 노천온천이 있기 때문이다. 

 몇 번이나 승천해 헤롱헤롱이 된 에이코를 데리고서, 여관에 들어간다. 이미 하카마다가 기다리고 있다가, 두 사람을 맞이했다. 

"빠르네"


"으응. 나는 이런 것만은, 시간엄수니"

 3류 SM지의 편집장이며, SM의 프로이기도 한 하카마다가, 오타쿠 같은 보름달 얼굴을 싱글거렸다. 

"이 사람이, 그 선생님? "


 키타미는 끄덕인다. 에이코는 얌전히 얼굴을 숙이고, 가만히 서 있었다. 

"흐응, 키타미씨도 잘 하네요. 이 정도의 미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카마다는, 감탄의 연속이다. 

"그럼, 바로"

 키타미는 체크인을 끝마치고, 여급에게 안내 받아, 방으로 들어갔다. 다다미 6장 2칸의, 푸른 새 다다미가 냄새가 나는 깔끔한 일본식 방이다. 

 3명만 남자, 하카마다는 쉬는 사이도 아깝다는 듯이, 에이코의 품평에 들어갔다. 방석 위에 에이코를 넘어뜨리고, 몸을 이리저리 만지작거린다. 

 이미 또 한 명의 동료가 온다고는 말해 두었지만, 에이코는 그 성급함에 곤혹스러운지, 곤란한 듯한 얼굴로 키타미를 보았다. 

 그렇지만, 몇 번인지도 모르게 길들여진 몸은, 당황과는 정반대로, 하카마다의 손가락을 받아들여버린다. 유방에의 애무는 물론, 하복부에까지 손가락을 삽입해서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던 하카마다가, 상기된 얼굴을 들었다. 

"알았어요, 키타미씨. 이 선생님, 질이 작은 거에요. 게다가 아주 조금 굴곡되어 있고. 요컨대, 페니스를 삽입하면 아픈 거죠. 그렇지, 선생? "


 에이코는 망설이고 있었지만, 드디어 "네에"

라고, 아주 부끄러운 듯 대답했다. 

"그래서, 정상적인 섹스로는 느끼지 않는다. 그런데, 남보다 갑절 감도는 좋다. 그래서, 치한이 잘 맞는 것이고. 치한은 본 게임은 없으니까"


 과연, 키타미는 감탄하며 끄덕였다. 

"에이코는, 남에게 보여지고 있으면, 불타는 것 같은데……"


"아아, 그런 것도 있는 거 아녜요. 정신적인 부끄러움이라든가, 욕보여진다는 감각이 좋다든가 하는. 질로 느끼지 않는 여자는 SM에 가까이 있는 거죠. 어떻게, 이 선생님, 묶어서, 걸어 볼까요? "


"시, 싫습니다!  붙들어 매이다니, 싫어!  키타미씨, 도와줘요, 제발"


에이코가 매달리는 듯한 눈으로 쳐다 보았다. 

"후훗, 좋잖아, 에이코. 프로가 묶어 주니까"


 키타미는 그것을 뿌리친다. 

"아아으, 그런, 너무해……"


"이 노출 마조히스트가!  사실은 벌거벗겨져 묶인 채, 모든 사람의 눈에 노출되고 싶으면서"


 하카마다는, 에이코의 턱을 끌어 올리고, 눈 안쪽을 노려본다. 겁먹으면서도, 어딘가에는 그것을 바라며 기다리고 있는 듯한 조짐이, 눈동자 안쪽에서 떨고 있었다. 

 싫어하는 에이코를 억누르고, 알몸으로 벗기고, 팔을 배후로 비틀어 쥐었다. 들고 온 빨간 로프로, 등으로 돌린 양팔을 하나로 묶어 올린다. 

 다시, 로프의 끝을, 일본식 방의 경계의 윗미닫이 틀에 통과시키고, 발끝이 닿을 듯 말듯한 정도까지 잡아 당겨 들어 올리고, 포승의 끝을 고정했다. 

 그 후에, 오른쪽 무릎에 로프를 돌려, 윗미닫이 틀을 사용해, 한쪽 발을 허리 위까지 매달아 올린다. 

"싫어…… 보지 말아요"


 사타구니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되어, 에이코는 맥없이 머리를 흔든다. 앞으로 흘러내린 흑발이 흔들리고, 로프로 묶인 유방까지 늘어졌다. 

 눈에 스며드는 듯한 흰색의 백설기 같은 피부였다. 치한에게는 몸을 맡기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그다지 남성체험은 없었을 것이다. 탄탄한 프로포션은, 마치 남자의 손에 묶이는 것을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던 듯한 수줍은 색향을 번지게 하고 있다. 

"키타미씨, 거기의 비디오를 돌려 주십시오. 비디오는, 남의 눈이나 같기 때문에, 보여지는 것을 좋아하는 이 여자에게는, 딱 알맞지요"


 하카마다가 지시를 한다. 키타미는 카메라 가방에 들어 있었던 비디오카메라를 허겁지겁 꺼냈다. 

"아아으, 그런 건 안돼! "


 에이코는 고개를 쳐들고, 겁먹은 눈으로 호소한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사실은 비디오로 촬영 당해서, 기쁜 주제에"


 하카마다는, 풍만하고 아름다운 쌍 유방을 움켜쥐고, 힘껏 비틀어 올렸다. 

"히이잇! "


"이년, 더 아우성쳐라!  울어라! "


 쥐어짠 유방의 첨단을 교묘하게 애무하면서, 떨리는 입술을 빼앗았다. 

"아우으으"


우는 소리를 흘리면서도, 에이코는 입술을 빨리는 대로 가만 있었다. 

 긴 딥 키스 후에, 입술이 떨어진다. 에이코는 짙은 속눈썹을 감고, 거친 숨을 토할 뿐이다. 

"벌써 느껴 버렸나…… 모두에게 그 모습을 보여줄까"


 하카마다는, 뒷마당으로 향한 미닫이를 열었다. 유리를 통해서, 일본 정원이 보였다. 

"시, 싫어어!  보여 버려…… 용서해줘요, 키타미씨. 이런 건 하지 마세요. 부탁이에요! "


 울상으로 애원하는 에이코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키타미는 핸디 비디오카메라 파인더를 들여다 보며, 희희낙락하여, 매달린 전라를 겨냥하고 있다. 

"그렇게 큰 목소리를 내면, 사람들이 온다고. 오히려, 너는 그 쪽이 흥분되겠지"


한쪽 입꼬리가 치켜 올라간 하카마다는, 즉효성의 최음 로션을 손에 들고, 무방비한 꽃중심에 칠했다. 묶인 쌍 유방에도 충분히 문질러 바른다. 

 그리고, 요염하게 젖어 빛나는 음란한 균열에, 핑크 로터를 박아 넣고, 컨트롤러를 가슴 줄에 끼워 놓았다. 

"키타미씨, 방치 플레이로 갑시다. 우리들은, 축배라도 올릴까요"


 하카마다는 냉장고로부터 맥주를 꺼내, 컵에 찰랑찰랑하게 따른다. 키타미 쪽도, 카메라를 삼각대에 세트해 두고, 좌탁 앞에 책상다리를 했다. 

"좋은 조망이네요, 키타미씨"


"이것으로, 다음 회합에, 재미있는 여행담이 나올 것 같아요"


"다음 모임에는, 아무래도, 키타미씨가 주역이겠네 "


"아니아니, 이것도 하카마다씨의 덕분이에요. 우리들도, 오츠카 따위에게, 언제까지고 업신여겨져서야 참을 수 없으니까"


 그런 동료 사이의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두 사람은 힐끗힐끗 에이코에게 시선을 보낸다. 

 에이코라는 여성을 얻어, 점점 새디즘에게 눈을 떠 온 키타미였지만, 이렇게 해서, 묶인 미녀를 안주로 술잔을 주고 받는 것은, 즐거움도 정말로 이것이 극한이라는 심경이다. 

 불안정한 모습으로 매달린 에이코는, 관능미 넘치는 전라를 휘청거리며, 괴로운 듯이 입술을 깨물고 있다. 아랫배에 박힌 바이브의 낮은 진동 소리가, 키타미의 귀에도 들린다. 

 에이코를 손에 넣은 경과를, 하카마다에게 차례차례 보고하고 있는 동안에, 에이코의 허리가 미묘하게 구부러지기 시작했다. 

 뭉클한 힙이 후방으로 잔뜩 잡아 당겨지고, 얼굴츨 치켜들기 시작한다. 에이코는, 풀려 늘어진 머리털을, 흰 이를 드러내며 잘근잘근 씹고, 아아 하고 괴롭게 헐떡인다. 

 두 사람은 얼굴을 마주하고,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터트렸다. 

"왜 그래, 선생?  쑤셔지고 싶어졌나? "


 하카마다가 자리를 떴다. 에이코에게 다가가, 빵빵하게 긴장한 쌍 유방을 난폭하게 주물러댔다. 

"후훗, 박고 싶지?  보물막대를 쑤셔 박고 싶겠지…… 확실히 말해라! "


 흑발을 움켜쥐고, 꽈악 얼굴을 끌어 올린다. 에이코는 목구멍까지 치솟은 말을 억지로 삼키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드디어, 

"…… 그, 그걸 원해요"


 그렇게 엉겁결에 말하고, 볼을 장미 색으로 물들였다. 하카마다는 이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에이코가 스스로 섹스를 요구하는 순간을. 

"그거라고 하면 모르잖아. 분명히 말해 봐라…… 이년! "


"…… 자, 자지를 원합니다! "


 말해버리고, 에이코는 깊숙이 머리를 숙였다. 

"후훗, 자지인가…… 이런 속어도, 미인의 입에서 나오면, 짜릿짜릿한데"


 하카마다는 스스로 삽입하고 싶은 기분을 억누르고, 키타미를 불렀다. 

"당신의 사랑하는 노예가, 자지를 갖고 싶어하고 있어요. 깊이 한방 부탁합니다"


 키타미는 조바심내며 바지를 벗어서, 에이코의 허리를 껴안고, 격분하는 귀두를, 드러난 꽃중심에 눌러 맞췄다. 

"시, 싫어엇! "


 비명을 지르며, 에이코는 당황해서 허리를 뺀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흔들리는 허리를 꽉 잡고 키타미는 단숨에 허리를 찔러 들어갔다. 

"좋앗 ……우하응! "


 에이코는, 안쪽 깊이까지 꿰뚫린 채 발 끝으로 서서, 새하얀 목을 드러냈다. 

 빡빡한 살구멍에 박아넣은 직후, 키타미는 살주름의 가벼운 경련을 느끼고 있었다. 

"하우으으! …… 우음"


 유연한 등이 한껏 뒤집혀 돌아갔나 했더니, 전라로부터 갑자기 힘이 빠졌다. 여자 1인분의 무게를 받은 로프가, 끼익 하고 울린다. 

"…… 키타미씨. 선생이, 벌써 가버린 것 같아요"


 하카마다는, 긴 속눈썹을 떨고 있는 에이코를 들여다보며 말한다. 

"이제 시작이잖아?  보지에 자지를 박혀서 기절한다니…… 이년, 부끄러워하지 말고 대답 해! "


 정신이 들게, 주홍색이 비친 볼을 가볍게 때린다. 

"…… 아, 네"


 에이코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고, 눈을 내리깐 채 하카마다를 보았다. 

"이대로, 더욱더 가게 하면, 선생도, 섹스로 충분히 느끼게 될지도…… 키타미씨, 부탁해요 "


 하카마다에게 북돋아진, 키타미는 맹렬히 찔러 들어 간다. 로프가 비끗비끗 삐걱거리고, 매달린 쪽 다리가 그네처럼 흔들렸다. 

"아우으으 ……아응, 아응, 우흣"


 터져 나오는 목소리가, 극락에 든 감창 소리로 바뀌어 갔다. 

 키타미는, 좁은 살구멍의 강렬한 조임에 맞서, 이를 악물면서, 허리를 흔든다. 

 이제, 이대로 죽어도, 미련은 없다. 그렇게 생각할 만큼 지극한 쾌락의 시간이었다. 

 요염하게 물결치는 유방을 움켜쥐고, 핑크의 미끈미끈한 젖꼭지를 주물러댄다. 

 완전히 흐트러진 흑발을 달라붙은 채, 가는 눈썹을 깊게 접어 구부린 표정의, 형언할 수 없는 음탕함. 

"아아으, 부끄러워…… 키타미씨. 에이코, 가, 가 버려……"


"보지가 녹을 것 같냐? "


"……네, 네에. 에이코의 보지, 녹을 것"


 이런 대화를 주고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키타미는, 에이코의 음란한 말을 듣고, 급속히 끓어 올랐다. 혼신의 힘을 담아, 휘감기는 꿀항아리를 찔러 댔다. 

"히이잇! …… 가, 간다아! …… 우핫! "

 유연한 전라가 격렬하게 춤을 춰댔다. 매달린 몸이, 실이 엉클어진 꼭두각시처럼, 기묘한 모양으로 흔들리며 움직인다. 

 살구멍의 경련을 느낀 키타미는, 울부짖음과 함께, 사정했다. 

 에이코는 퍼들퍼들 전라를 떨고, 실신한 것 같이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6]

 심야, 밤을 샌 손님들이 잠들어 조용해졌을 때를 적당히 가늠하고, 3명은 방을 나갔다. 

 이제부터, 노천온천에서 즐기자는 것이다. 

 유카타에 곁옷을 걸쳐 입은 에이코는, 두 사람에 이끌려, 비틀비틀 복도를 돌아다닌다. 유카타의 앞가슴은 풀어 헤쳐져, 아름다운 가슴이 거의 드러나 있다. 

 그 후로 몇 번이나 가 버린 에이코는, 매일 아침 치한을 받고 있었던 그 샐러리맨은 전혀 모르는 남자이며, 치한 되고 있는 동안에, 지금까지 몰랐던 성의 즐거움을 느껴서 거부할 수 없게 되었다, 라는 이야기를 두 사람에게 고백할 정도까지 되었다. 

 여관이 자랑하는 노천온천은, 복도를 끝까지 지나간 곳에 있었다. 

 사람이 없는 탈의소에서 유카타를 벗고, 3명은 바위욕탕에 발을 디딘다. 사람의 모습은 없다. 

 보름달이 공중에 걸려, 그 창백한 달빛이, 에이코의 백설기 피부를 더한층 새하얗게 부각시키고 있었다. 

 두 사람은, 주위가 수목으로 가로막힌 욕탕에 들어가, 에이코를 좌우에서 잡고, 몸을 가라앉혔다. 수증기의 안에 어렴풋이 희게 떠오르는 쌍 유방을 한 쪽씩 담당하고, 뭉클뭉클 주무르기 시작한다. 

"아앗, 이런 곳에선 안 돼요"


 에이코는, 겉치레뿐인 저항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곧, 

"싫엇, 아응, 아아응"


 하며, 참을 수 없는 헐떡임을 흘리고, 애달픈 느낌으로 가슴을 비틀었다. 

"후훗, 이런 곳이기 때문에 느끼는 거잖아. 응, 에이코"


 지금에 와서는 완전히 정부나 마찬가지인 키타미는, 입술을 빼앗고, 끈적끈적한 키스로 에이코의 이성을 녹여 간다. 온수 안에서 사타구니를 뒤져, 손가락을 박아 넣자, 넓적다리가 난잡하게 벌어졌다. 

"아아응、후흐응……"


 점차로 높아지는 애달픈 탄식이, 달빛을 쬔 나무들의 푸르름과 어우러진다.

"펠라티오 시킬까요?"


 유방을 주무르고 있었던 하카마다가, 키타미의 안색을 살폈다. 

"노천온천에서 피리불기입니까…… 좋네요"


 키타미는 당연한 것처럼, 그 제안에 적극적이었다. 

 피부가 상기된 에이코를 욕탕에서 내보내, 씻는 곳에서 네 발로 엎드리게 했다. 

 자신도 모르게 넋을 잃고 보아버릴 만큼 요염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가냘픈 등이 완만한 습곡을 그리고, 뒤로 내밀어진 쌍 엉덩이는, 달빛을 반사해서 희게 빛나고 있었다. 

 행복을 음미하면서, 키타미는 양 무릎으로 선 채, 에이코의 입가에 성난 물건을 들이댔다. 

"빨아라"


 에이코에게는 이미, 망설임은 없었다. 머리를 쳐든 고기장대에 볼을 문질러 바르고, 입술로 핥아서 침으로 온통 처 바르고, 천천히 삼켜 간다. 

 깊숙이 물고, 입술을 움츠린 채 첨단까지 슬라이드시킨다. 두, 세 번 숨을 고르고 나서, 다시 빨아 들여 간다. 

"내 쪽도 핥아 주실까, 선생"


 하카마다가 바로 옆에 양 무릎으로 섰다. 에이코는 약간의 망설임 뒤에, 많이 사용한 귀두에 혀를 얽기 시작한다. 

 에이코의 뇌리에서는, 이미, 자신이 교사인 것은 훌륭할 정도로 사라져 있었다. 자신을 여자로 만들어준 고기줄기를 입안 가득히 넣고 있으면, 감미로운 욱신거림이 가슴에 솟아 올라 온다. 젖어 빛나는 둔부를 살랑살랑하게 흔들어 대며, 늠름한 성난 물건을 정감 가득히 훑어 당기고, 빨아 올렸다. 

 그 달아오름를 간파한 하카마다가, 눈짓했다. 

 키타미는 백으로 돌아가서, 발기를 들이민다. 움찔 떨리는 쌍 엉덩이를 껴안고, 젖은 도랑에 분신을 비틀어 박았다. 

"우흐! ……"


 살기둥으로 채워진 입가에서, 뿌옇게 흐린 신음이 샜다. 

 여자로서의 기능에 눈을 뜬 살구멍은, 마치 해묵은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려는 듯이, 훌륭한 수축력으로 줄기몸통을 감싼다. 

 키타미는, 휘감기는 살주름의 움직임에 깜짝 놀라면서, 녹는 듯한 유열을 맛보았다. 

"만약에 사람이 오면 어떻게 하지요, 선생님? "


 하카마다가 심술궂게 희롱했다. 하지만, 그런 긴장감이 더욱 에이코를 끓어 오르게 만드는 것인지, 에이코는 한층 정열적으로 고기장대에 혀를 얽고, 빨아 올린다. 

 쌍 엉덩이에 허리를 부딪치는 파열음이, 수증기 안으로 사라져 간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고기장대를 뽑고, 손가락으로 훑어 세웠다. 2개의 발기로부터, 백탁액이 굉장한 기세로 흩날린다. 

 대량의 정액을 젖어 피부에 끼얹고, 에이코는 무너지듯 포석에 푹 엎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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