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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橘さん家ノ男性事情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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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이게 어떻게……"


 


"아, 응…… 뭐"


 


유이카는 눈 앞에 있는 갈색 머리를 째려보다가 컴퓨터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유이카가 있는 곳은 남자들이 거점으로 삼고 있는 여관방이었다.


 


일어났을때 쿄우카는 안 보였다.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메일이 도착해 있었고, 어디 다녀올 곳이 있으니 점심때까지 관광이라도 하라고 써있었다. 이왕이면 같이 가자고 했으면 좋았을걸 생각하고 있는데 왠 남자가 바보처럼 실실 웃으며 방으로 찾아온 것이다. 어제 헌팅을 해 왔던 녀석이란걸 알아차리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남자는 유우와 유이카와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동영상이 퍼지는게 싫으면 한번 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처음엔 동요를 감추지 못했던 유이카였지만 벌써부터 바지 앞을 불룩 세운 남자의 바보스런 모습에 오히려 냉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서 남자의 사타구니를 걷어차고 핸드폰을 빼앗았다.


 


"이거 데이터 원본이 있을거야. 거기로 안내해. 싫다는 말은 하지마"


 


협박하는 목소리와 무슨 짓을 할지 모를 날카로운 눈매에 놀란 남자는 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방까지 오는동안 남자는 모든 것을 실토했다. 여관의 그 여종업원까지 한통속이 되어 방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차 속에는 발정을 촉진하는 약을 섞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데이터를 지우라는 말에 남자는 갑자기 비협조적으로 나왔다.


 


"너, 날 바보로 알아!?"


 


"한번만이라도 하게 해줘! 부탁이야! 딱 한번만이라도!"


 


"도대체 왜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건데!"


 


"데이터 원본은 우리 PC에 전송했어…… 나도 여러가지 위험을 무릅쓴거라고. 게다가 그 여종업원이 얼마나 까탈스러운데! 그 년을 속이는 것도 힘들단 말이야! 그러니까, 한번이라도 좋아! 물론 콘돔은 낄게!"


 


제발 한번만 하게 해달라고 남자는 부끄러움도, 체면도 없는지 머리를 조아리며 매달렸다.


 


(큭! 비열하게…… 이 녀석의 공범자가 그 여종업원이라면 분명 귀찮아지겠는걸……. 이 녀석이 주도했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고…)


 


"…… 알았어. 딱 한번만이야! 이번만 특별히!"


 


"정말!? 야호! 고마워!!"


 


방정맞게 까불대는 남자의 대답에 짜증이 확 치밀었다.


 


껴안으려는 것을 발로 걷어차고 여관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온 곳은 어느 아파트였다. 현관에서 짧은 복도를 지나자 먼저 나타난 것은 다다미 6장정도 크기의 방이었고, 그 안쪽에 한칸 더 있는 것 같았다. 남자 혼자 사는 방인지 어수선하고 지저분했다. 환기도 안하는지 공기도 탁하고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나 절대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 아니었다.


 


"컴퓨터는 안쪽 방에 있어"


 


"그럼, 얼른 데이터를"


 


"잠깐, 스톱 스톱. 한번 한 다음에. 약속했잖아"


 


비굴한 웃음을 띤 남자를 매섭게 노려보며 입술을 깨물었다.


 


(제길, 이런 녀석한테…… 유우, 미안해… 하지만 이건 모두를 위해서야. 이따위 빌어먹을 녀석이 좋아서가 절대 아니야)


 


불만 그 자체인 표정을 지으며 이건 모두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유이카는 자신에게 타일렀다.


 


"…… 약속대로 콘돔을 껴. 섣불리 속이려다간 각오해야할거야"


 


남자가 안쪽 방에 들어간 동안,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봤다. 가슴의 모양을 뚜렷하게 알 수 있는 탱크톱에 길고 날씬한 다리를 강조하는듯한 핫팬츠차림으로, 배꼽과 허리를 드러낸 무방비한 모습이 남자의 욕정을 더욱 부추겼는지도 모른다. 우당탕거리는 어수선한 발소리와 함께 남자가 벌거벗은채 촐싹거리며 빨리도 돌아왔다.


 


"오래, 기다리셨, 습니다!"


 


이미 배꼽에 닿을듯 우뚝 솟은 검붉은 자지는 으스대듯 꺼덕댔다. 그 위에 콘돔을 낀 모습은 우스워 보였지만 그 위용만큼은 무의식중에 움직임을 멈추게 만들었다.


 


"어때? 그 꼬마녀석보다 훨씬 크지?


 


남자가 의기양양하게 커다란 자지를 흔들어 댔다.


 


"……크기만 하면 여자들이 좋아하는 줄 알아! 바보같으니! 정말, 어디서 이상한 여자들하고만 해봤나보네…"


 


비록 한번이지만 이런 형편없는 놈하고 섹스를 해야한다는 굴욕감에 입술을 깨물었다.


 


"그럼, 벗어"


 


옷을 벗기려고 뻗어 온 남자의 손을 찰싹 때렸다.


 


"함부로 건드리지 마!"


 


유이카는 탱크톱을 벗고 브래지어를 풀었다. 땀에 살짝 젖은 젖가슴이 묵직하게 출렁거리며 나타났다. 유두는 오똑하니 서있었다. 어제 먹은 약의 약효가 아직 남아 있는건지 모른다. 남자가 침을 삼키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우왓! 크, 크다……! 헤헤, 사이즈가 어떻게 돼?"


 


"알 필요 없잖아?"


 


귀에 거슬리는 남자의 말이 어처구니없어 관자놀이를 누르며 말했다.


 


"여기까지 왔으면서 왜 그래"


 


남자가 집요하게 묻자, 이런 사소한 말다툼은 시간낭비라고 생각한 유이카는,


 


"… H… 야…"


 


계속 치근대는 남자에게 질려 노골적으로 인상을 찌푸리며 말해주고는 핫팬츠도 벗었다.


 


"우와~ 대박! A, B, C…"


 


"시끄러! 바보같은 짓 하지마!"


 


유이카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생각했는지 남자는 세는 것을 그만뒀다.


 


"…… 그럼, 어서"


 


남자의 얼굴이 다가오자 흠칫한 유이카는 반사적으로 남자의 뺨을 때렸다.


 


"아프잖아!?"


 


"키스는 안 해!"


 


남자는 붉어진 뺨을 문지르더니 히죽거리며 묘하게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이 얼룩은? 헤헤, 유이카짱도 하고 싶었구나. 팬티에 난리났어"


 


갈색 머리가 희희낙락하며 말했다.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는 얼룩이 분명하게 팬티에 번져 있었다. 몸이 달아올랐다는건 일어났을 때부터 자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면 남자의 사타구니에서 솟아오르는 수컷의 체취에 몸이 반응한 것인지도 모른다.


 


"…… 시끄러워! 이건 어제 약 때문이야! 너같은걸 상대로 젖을 리가 없잖아!"


 


심장고동이 빨라지는걸 감추려는듯 날카롭게 소리지르고는 머리카락을 짜증스럽게 손으로 쓸어넘겼다.


 


"그럼 빨리 시작하자. 자아, 벌려주세요~~"


 


재촉에 못이겨 테이블에 걸터앉자 남자는 다리 사이로 파고들어왔다. 그리고 팬티를 옆으로 제치고 보지를 자지로 꾸욱 눌렀다.


 


“유이카짱의 보지, 잘 먹겠습니다~”


 


"으응…… 아으으윽……"


 


터질듯이 팽창한 자지로부터 음란한 열기가 전해져왔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이 존재감은 분명히 유우보다 훨씬 컸다.


 


(이, 이거… 너무 크잖아……)


 


"좀 더, 벌려봐"


 


유우가 아닌 남자의 성기가 몸 속에 들어오는 불쾌감에 고개를 숙인 유이카의 어깨가 떨리는걸 본 남자가 히죽거리며 요구했다.


 


"…… 이렇게?"


 


더 이상 이 남자와 쓸데없는 신경전을 벌이고 싶지 않았다. 유이카는 짜증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제기랄 중얼거리며 늘씬하게 뻗은 하얀색 다리를 벌렸다. 자지의 굵기는 대단해서 몸을 조금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스러웠다.


 


"그럼, 실례합니당~"


 


보지입구가 어거지로 벌어졌다. 삽입에 따른 압력은 허벅지를 벌리면서 수그러들었지만 그래도 독사처럼 길고 굵은 생식기의 삽입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유우였다면 진작에 안쓰러운 신음과 함께 삽입을 마쳤을 깊이를 지났는데도 갈색 머리의 허리는 멈추지 않았다.


 


"흐으음…… 으응... 하아……"


 


아랫배가 꽉 찬 듯한 느낌에 길고 아름다운 눈썹을 세게 찌푸렸다.


 


(이런 바보같은 놈이… 내 안에…… 유우, 미안해……)


 


"으쌰. 이제 다…… 좋아! 들어갔다!"


 


허리를 잡아당기자 막다른 길을 귀두가 쿡 찔렀다.


 


"흐윽!"


 


숨이 콱 막히며 신음이 흘러나왔다. 자궁뿐만 아니라 내장 전체가 들어올려지는듯 고통스러웠다. 혹시 자신의 소중한 곳이 부서지는게 아닐까? 난생 처음 경험하는 느낌에 불안감이 가슴속에서 소용돌이쳤다. 답답함을 느꼈지만 자신의 동요를 눈치채지 못하도록 천천히 심호흡하며 컨트롤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범해지고 있는 보지는 화악 타올라 허리를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하면 무릎이 크게 휘청했다.


 


"이야압! 젖은 보지에 피스톤질 시작…! 우오오옷……!"


 


남자가 콧김을 내뿜었다. 원통함과 분노가 유이카의 가슴에서 들끓었지만 어금니를 악물며 아무 말 않고 견뎠다. 남자는 그녀의 등을 껴안고 계속 어루만지며 급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길을 뚫는 것처럼 강철같은 자지가 밀고 들어오자 유이카의 엉덩이 전체에 힘이 들어갔다.


 


"오옷, 좋은 반응…! 제길, 존나 좋아…… 어때, 내 자지 맛이? 꼬마하고는 크기나 굵기나 차원이 다르지?"


 


"너, 아까부터 너무 시끄럽잖아! 조용히 좀 못있어…… 하윽"


 


남자의 허리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유이카의 보지에서 철벅거리는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으응…… 흐으음……"


 


"으윽, 오오옷……! 싼다…"


 


유이카의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가더니, 아랫배 속에 따뜻한 물같은게 들어왔다. 밀착된 보지속살로 페니스의 떨림이 전해져 왔다.


 


"크흑……!"


 


온몸의 털이 다 곤두서는 것 같은 불쾌감이 치솟았다.


 


(젠장… 이런 녀석한테 멋대로 당해버리다니……)


 


"아… 기분이 존나 좋아서… 허리를 정신없이 흔들어버렸네…"


 


유이카를 바라보며 싱글벙글 좋아하는 남자의 표정이 불쾌감을 더욱 부추겼다.


 


"…… 끝났지? 빨리 빼.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야?"


 


삽입한 채로 마냥 있으려하는 남자를 째려보자 마지못해 천천히 끄집어냈다. 굵은 귀두가 빠질 때는 나지막한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후와… 정말 기분좋았어. 봐, 이렇게 많이 쌌다니까”


 


콘돔 안에는 정액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득했다. 남자의 조루 사정에 유이카는 그나마 안도했다.


 


"그럼 약속대로, 데이터를"


 


"음 그럼, 다음 번은 침대에서 하자"


 


“아까 딱 한번이라고 했잖아! 기억 안 나!?”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 남자가 한번으로 만족할 리는 없을거라고 예상은 했었다. 한번 몸을 허락했으니 이 녀석이 만족할 때까지 오늘은 계속 몸을 허락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시간만 더 걸릴 뿐인 것이다.


 


(역시…… 이럴 줄 알았어…)


 


“이번이 마지막인줄 알라고. 알았어!?”


 


유이카는 다짐하듯 말하고는 남자와 함께 안쪽 방으로 들어갔다. 거기엔 침대와 컴퓨터는 물론, 어디 쓰는건지 알 수 없는 기계들이 있었다. 이런 곳에서 잠을 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하기 전에 데이터는 지워줘. 한번 해놓고선 아무것도 안하고 또 요구할만큼 뻔뻔하진 않겠지?"


 


"아, 무, 물론이지"


 


당황한 남자는 컴퓨터를 조작해 유이카에 데이터를 확인시킨 후 삭제했다.


 


"이것으로 끝! 음, 다음은 이 USB에 백업되어있어... 이건 한번 더 즐긴 다음 지우자, 어때?"


 


유이카는 불쾌감에 얼굴을 찌푸렸지만 고개는 작게 끄덕였다.


 


"…… 좋아. 하지만 약속은 꼭 지켜"


 


"그건 걱정마!"


 


꼼짝 않고 노려보자 남자는 기가 죽었는지 재빠르게 대답했다. 경박하기만 한 남자의 말이지만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방금 데이터를 지워줬다.


 


남자에게 안겨 침대위로 쓰러졌다. 남자는 새 콘돔을 신나게 끼우더니 아까의 삽입으로 이미 확실하게 젖은 보지균열을 목표삼아 덤벼왔다. 처음보다 훨씬 매끄럽게 삽입되고 말았다.


 


"아아앙… 으으음……"


 


몸이 작게 뒤로 젖혀졌다.


 


"헤헤, 그냥 쑥 들어가는걸"


 


아까 그렇게나 많이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약해지지않고 여전히 단단했다. 귀두가 자궁에 육박해오자 불쾌한 기분과는 달리 보지속살은 꽉꽉 조여대며 갈색 머리의 자지를 탐욕스럽게 삼켜댔다.


 


"우오오, 끝내준다……! 최고야, 이거……"


 


"좀, 조용히…… 하윽!"


 


남자가 유이카의 커다랗고 예쁜 유방을 꽉 움켜잡고 유두를 빨자 머리속에서 전류가 튀었다.


 


"우와, 탄력이 엄청…… 씨발, 굉장해! 내 손으로도 전부 안 잡히잖아! 그런데도 젖가슴이 존나 부드러워서,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오잖아! 그것도 존나 야하게!"


 


남자는 통증이 느껴질만큼 발기한 유두에 달라붙어 때리듯이 혀를 움직였다. 침을 여기저기 온통 쳐바를 때마다 혐오감에 소름이 끼쳤다.


 


"우와아아… 좋아, 맛있어…"


 


"으윽…!"


 


허리를 잡아당겨 자지를 질벽에 문지르고 휘저어대자 깊은 곳에서부터 음란한 액체가 훑어져나와 남자의 허리움직임에 맞춰 하얀 거품이 일었다. 한번 사정한 덕분인지 아까보다 여유있는 움직임으로 유이카의 반응을 보면서 움직이는 폭을 얕고 깊게 교묘히 조절했다. 유이카는 필사적으로 참았지만 서서히 몸이 뜨거워지며 흥분이 고조되었다. 그 때문에 허리를 어떻게 피할 수 없었다.


 


(크윽, 뭐, 뭐야…? 몸이, 뜨거워지잖아… 안 돼…)


 


"아아, 가슴, 맛있다. 이렇게 크고 탱탱한 가슴은 처음이야, 완전 쩔어"


 


유륜을 핥고, 유두를 자근자근 깨물어왔다. 능숙한 완급조절에 분하게도 육체는 반응해 침대의 스프링이 크게 삐걱거렸다. 유우가 아닌 남자에게 모성의 상징을 더럽혀졌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솟았다.


 


"아, 그래…… 자, 잘됐네.... 으음, 으으으으응……"


 


유이카는 피가 배어나올 정도로 입술을 세게 깨물며 필사적으로 참았다. 풍만한 유방 전체를 들어올리듯 주물럭거리며 우람한 자지로 퍽퍽 박아왔다. 침대도 그 거친 움직임에 맞춰 삐그덕 삐그덕 소리를 냈다.


 


(빨리…… 빨리 좀…… 끝내……)


 


몸이 달아올라 땀이 비오듯 흘러내렸다.


 


"크윽, 싼다…… 아앗, 싼다……"


 


축축한 한숨을 토해내며 외친 남자가 엉거주춤하며 페니스를 잡아빼자 다시 온몸이 퍼득 경련했다. 한동안 긴장했던 몸은 마치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듯 나른한 움직임으로 바뀌었다.


 


(이, 이제야…… 이제 돌아갈 수 있겠구나……)


 


사정의 여운에 떨고 있는 페니스로부터 이제 해방되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순간.


 


"오오…… 존나 꽉 조여와서 못 참았어……"


 


남자는 빼지 않고 삽입한채 그대로 다시 허리를 크게 흔들기 시작했다.


 


"자, 잠깐 기다려봐. 누가 세번이나……"


 


"아니야, 아니야. 이건 아직 두번째야……"


 


유이카는 혀를 차며 시선을 돌렸다.


 


"…… 콘돔, 확실히 해!"


 


"하, 하지만…"


 


"하지만이 아니잖아!"


 


남자는 마지못해 자지를 뽑고 새로운 콘돔으로 바꿔끼었다. 두번째인데 콘돔을 축 늘어트린 정액의 양은 첫번째와 별 차이없을정도로 대단했다.


 


"좋아, 그럼 그대로 이어서…… 으쌰!"


 


자지가 들어왔다. 침대 시트 위에 뚝뚝 떨어질 정도로 애액을 흘리는 보지 속으로 남자는 가차없이 다시 꽂아 넣었다. 두번 사정했는데도 여전히 힘이 넘치는 자지가 세차게 질벽을 쓸어버리면 유열의 도취감이 사지로 흘러퍼졌다. 단순하게 앞뒤로만 허리를 흔드는 것이 아니라 뿌리까지 빈틈없이 꽉 채운 상태로 큰 원을 그리듯 허리를 움직였다. 남자의 음모가 클리토리스를 비벼대면 머릿속에선 음란한 불꽃이 튀어올랐다.


 


(엄청 격렬하잖아… 게다가 아까보다 딱딱해……)


 


"흐아앗…… 아으으응……"


 


민감한 성감대를 자극받은 유이카는 자기도 모르게 애교부리듯 코맹맹이 신음소리를 질렀다.


 


"다리 좀 더 벌려봐"


 


"안 돼, 좀…… 떨어져…… 흐응…"


 


그냥 움직이는게 아니라 몸 속 깊은 곳을 박박 문지르면서, 민감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 것이 훨씬 더 미쳐버릴듯한 쾌감을 일으켰다.


 


(안 돼… 이러면…… 나… 아앗…… 어째서 이렇게나 느끼는거지……)


 


유이카의 거부에도 남자는 음흉하게 히죽거릴 뿐이었다. 허리를 끌어안고 단단하게 쿵쿵 누른다고 생각하면 어느샌가 몸을 바짝 붙이고 원을 그리며 빠르게 움직였다. 서로의 음모가 눌리며 마찰되는 소리가 들렸다.


 


"흐아앙…… 아앗… 아아…… 안 돼…… 진짜, 으으응……"


 


순간, 유이카의 머리 속에 하얗게 거품이 일어났다. 반사적으로 남자의 몸에 매달렸다.


 


숨이 멈춘듯한 시간은 길었다. 긴장했던 근육이 풀리자 눈물로 흐릿해진 시야에 갈색 머리가 의기양양하게 실실 웃는 모습이 들어왔다.


 


(나… 왜… 이딴 녀석을, 상대로…… 이딴 놈의 목에 팔을 두르고……)


 


"오, 갔다, 갔어……. 유이카짱은 이런 식으로 해주는걸 좋아하는구나. 신음소리도 굉장했어, 헤헤헤… 이거, 의욕이 솟구치는걸…”


 


"… 그, 그렇지 않아…… 그럴 리가… 없잖아… 젠장…"


 


깊숙이 연결된 남자에 의한 몸속에서의 섬세한 움직임과 떨림이 손에 잡힐듯 전해져 오는 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와, 그 고집도 존나 멋져! 좋아, 좀 더 많이 박아주겠어!"


 


남자는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으음…!"


 


머리부터 발 끝까지 찌릿찌릿한 절정의 여운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든 부드러운 점막을 비벼대는 날카로운 쾌감에 온몸을 버팅기며 떨었다. 남자는 움직임에 맞춰 묵직하게 출렁거리는 유방, 그 정점인 유두를 꼬집어 잡아당기며 힘차게 훑어댔다. 고통스러운 자극. 그러나 이미 한번, 넋을 잃을듯한 황홀을 맛 본 육체에겐 최고의 흥분제가 되어 한껏 들떠오른 성감을 더욱 부채질했다.


 


"유이카짱, 혹시 클리토리스가 약한 거 아냐? 꽉 조이는걸 보니 알겠는데"


 


"모, 몰라…… 아으응…"


 


음모에 클리토리스가 파묻힐 정도로 밀착된 상태에서 허리를 치켜 올렸다. 따끔따금하게 아프고 아릿아릿하게 가려운 자극에 숨이 점점 가빠졌다. 스스로도 부끄러울 정도로 보지구멍이 쥐어짜듯 좁아지며 자지를 빈틈없이 조여대는걸 알 수 있었다. 질척거리는 물소리가 귓속으로 파고들어왔다.


 


"아아앗… 하아, 으으응…… 하윽!”


 


"또 가려는 모양인데, 솔직하게 말해봐. 기분이 존나 좋다고 말이야"


 


남자의 말에 반박하고 싶지만 그걸 말 할 여유도 없었다. 유이카는 그저 남자의 팔에 손톱자국을 남기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리고 그것조차도 클리토리스와 자궁입구를 동시에 자극받으면 약해지고 말았다. 그것과는 반비례하듯 보지점막은 점점 더 흐물흐물 녹아내리며 주인의 마음을 배신하고 자지에 바짝 달라붙었다.


 


"아, 아앗! 아앗! 으으응… 하으윽!"


 


남자의 끊임없는 움직임에 마음을 다잡을 틈도 없이 다시 감미롭고 찌릿찌릿한 느낌이 관통했다.


 


"우오오, 죽이네, 씨발…… 클리토리스가, 완전 약하잖아. 한번 더 가버려! "


 


몸 어딘가가 고장난 것처럼 성감의 고조가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아앗… 더러운… 녀석한테…… 이런… 나… 가버려……)


 


"…… 크윽!"


 


남자의 자지에 빠져 짧은 시간동안 두번의 절정을 연달아 경험한 육체는 어디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유이카는 남자가 잡아끄는대로 엎드리고 엉덩이는 높이 쳐들게 되었다.


 


"자, 엉덩이를 쳐들어 봐"


 


(안 돼, 이 자세는…… 싫어…)


 


유우가 아주 좋아하는 체위를 다른 남자와 하게 된 유이카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동시에 자기도 모르게 팬티가 벗겨져 있는걸 깨달았다. 도대체 언제 벗겨진건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우오오오! 유이카짱, 가슴이랑 엉덩이 존나 크다! 이거 장관인걸… 장관이야!"


 


"…… 보, 보지 마…"


 


항문까지 보이고 있다는 부끄러움에 몸을 떨었다.


 


"흐흐흐, 엉덩이 살집, 죽여주네… 탄력도 좋고… 게다가, 몸의 균형이 완전 퍼펙트야!"


 


위를 향해 쳐든 엉덩이 살을 이리저리 난잡하게 주물럭거렸다. 무례한 손놀림이 기분나빴지만, 희미하게지만 비음섞인 요염한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으차…"


 


자지가 밀고 들어왔다.


 


"하윽... 아아... 으응, 하으으윽……"


 


등근육이 발작하듯 바들바들 떨며 후배위의 선명하고 강렬한 삽입감에 활처럼 휘었다.


 


"나, 이 체위 좋아하거든. 이렇게 뒤에서 하얀 엉덩이를 부여잡고 마구 박아대다가……"


 


"아악! 아아앗!"


 


엉덩이가 퍼득 튀어오르는 강한 자극에 날카로운 비명이 솟구쳤다. 남자가 매끈매끈한 엉덩이를 찰싹 내려친 것이다.


 


"뭐 하는거야, 이 바보! 그만하지 못해!"


 


"으윽, 갑자기 더 조여오는데…… 유이카짱의 피부는 너무 예뻐서, 왠지 때리고 싶단 말이야"


 


"이 저질… 아윽!"


 


얻어맞은 엉덩이가 화끈거렸다. 유이카는 화가 나서 폭언을 퍼부었지만 경련하는 보지는 설득력을 잃게 만들었다.


 


"정말, 엉덩이 좀 때리지 마……! 아앗!"


 


남자는 계속 때려대자 새하얀 엉덩이에 붉은 손자국이 바로 나타났다.


 


"이게 다, 유이카짱이 솔직하지 못해서 그런거야"


 


"하지마…… 안 돼, 키스는…… 으음"


 


스팽킹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서 턱을 잡고 입술을 덮쳐왔다. 떨쳐버리려고 필사적으로 애썼지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두꺼운 혀가 입술을 핥고, 게다가 젖가슴까지 자극받으니 꽉 다물고있던 입가에도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으윽… 안 돼, 키스에 약한데…… 이런 녀석과… 큭… 키스를…… 기분나빠………)


 


"우우웁…… 으음, 흐으음……"


 


혐오스러운 상대와의 딥키스일 터인데 그 감촉에 온몸이 떨리며 저항할 수 없게 되버려 땀과 침으로 범벅이 된 입술이 느슨해졌다. 혀로 입술을 핥고, 입속을 희롱하고, 서로의 혀와 침을 뒤섞는 키스에 허리가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머리가 텅 빈 이런 남자를 상대로 희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경악하며, 이성이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지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으윽… 이녀석, 키스에 능숙하잖아……)


 


"캬아… 유이카짱, 역시 키스하면서 하는게 좋지?"


 


침을 길게 늘어트리며 딥 키스에서 해방되자 서글픔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입 안에…… 이 녀석의 맛이……)


 


키스를 거부한다더니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쉽게 허락해버리고, 느끼고 있는 자신에 대한 당혹감은 크기만 했다. 동시에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 희미해진 것도 알아차렸다.


 


"이런 자세로 한 적 있어?"


 


"보통 이렇게…"


 


"그거 아쉽네. 하지만 그때와는 완전 다를거야"


 


"……"


 


뭐라 반박하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유우와의 섹스에서는 받아들이는 뿌듯함이 있었다. 물론 쾌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유우가 이것을 기뻐한다는 만족감이 컸다. 그러나 지금은 동물의 교미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굴욕적인 상황인데도 자신의 육체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따위 남자를 상대로 그런 기분에 빠져드는 치욕에 떨면서도 자신이 쾌감에 대한 욕구를 품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가볍고 방정맞은 말투와는 다르게 정성껏, 그리고 교묘하게 허리를 움직이자 유이카는 신음소리를 높이게 되었다. 음낭이 부딪쳐 올 때마다 철썩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찌릿찌릿한 쾌감에 거역할 수 없게 된 유이카는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점점 기세좋게 온몸을 퍼득거리기 시작했다.


 


"흐으응… 흐윽, 아으응……"





 


육체의 움직임보다 한 박자 늦게 앞뒤로 흔들리는 묵직한 유방을 들어올리듯 주물러댔다. 유두를 자극하고 유방 전체를 난폭하게 움켜잡으면 접합부가 저릿저릿하게 쑤셔왔다.


 


(이런 녀석…… 싫은데 몸이…… 또… 아아앗…… 이런 자세…… 너무 싫어……)


 


이따위 남자에게 굴복했다는 비참함에 자존심이 상했다. 하지만 이런 자세로 별볼일 없는 남자에게 형편없는 취급을 받고 있다는 도착감에 뼛속까지 흐물흐물 녹아내릴 정도였다.


 


제대로 환기하지 않아 가라앉은 공기가 가득 찬 실내. 정신차려보니 남자와 여자의 섹스의 숨막힐 듯 농후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그 중 절반이 자신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안그래도 유우를 배신하고 있다는 죄책감과 더불어 상승작용을 일으켜 심장고동이 빨라졌다.


 


"하아…… 으음… 아아… 하아앙…"


 


다시 입술을 빼앗겼다. 젖가슴을 농락하며, 목 뒤를 자극하고, 귓불을 만졌다. 목에서 흘러내린 구슬 같은 땀방울이 유두끝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허리놀림 못지않게 남자의 혀놀림도 끈적끈적 집요했다. 혀를 사용해 잇몸과 치아를 하나하나 핥고, 윗턱 안 쪽을 간지럽히며, 움츠려든 혀를 아프도록 빨아들였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도록 거칠게 혀를 휘감아오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아앗, 아아악!"


 


갑자기 왼쪽 다리를 잡고 치켜 올렸다. 오른쪽 무릎으로만 하반신을 지탱하는 자세가 되자 더 이상 들어올 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페니스가 더욱 안으로 힘있게 푹 들어왔다. 남자의 거칠고 뜨거운 숨결이 땀에 젖은 피부를 쓰다듬었다.


 


"하아……… 하흐흑! 아흑! 너, 너무 깊숙이…… 하윽!"


 


마치 개가 오줌 싸는 듯한 모습이 되었다. 유이카는 퀴퀴한 남자 냄새에 절어있는 침대시트에 납죽 엎드렸다. 그 엄청난 깊이에 놀란 보지구멍이 꾸욱꾸욱 과격하다싶게 쥐어짜듯 좁아졌다.


 


"이야, 정말 죽이는데… 있잖아, 처음이랑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거 알아…?


 


“이… 이상한 소리, 하지마…”


 


박아댈 때마다 음낭이 철썩철썩 부딪히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 하아… 하아… 하아아……"


 


황홀하게 달아오른 보지로부터 자지가 긁어댄듯, 퍼낸듯 흘러나온 애액이 피부를 뜨겁게 적셨다. 남자의 욕망의 상징의 강력함에 흐느낌이 멈추지 않았다.


 


(안 돼… 이거 너무 깊잖아……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거야…… 어떡해…)


 


"하아…… 으으음… 으응… 하으응…… 아앙… 하아아앙!"


 


"우왓! 싼다!"


 


박아대는 진폭이 작아진 순간, 힘껏 유방을 움켜쥐면서 사정했다.


 


"아아, 안 돼… 아, 아아…… 또, 또 가버려!"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유이카도 땀에 젖어 무거워진 검은 머리를 흔들어 침대시트를 엉망으로 만들면서 절정의 경련을 일으켰다. 벌써 몇번이나 절정에 올랐는지 셀 수 없었다. 그저 더 이상 치욕을 당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후우… 역시 세번이나 쌌더니 좀 힘드네…"


 


탈진감과 나른함에 휩싸이면서 천천히 얼굴을 들어 돌아보자마자 금방 아연실색한 표정이 되었다. 분명히 아까보단 발기에 힘이 없지만, 그래도 당장 다시 시작할 수 있을만큼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거짓말, 거짓말… 아직도 커… 작아지지 않았어……  이럴 수가, 유우와는…… 전혀 다르잖아……!)


 


"유이카짱, 이리 올라와서 움직여봐"


 


"자, 잠깐…… 정말… 바보같으니…… 언제까지 할… 생각이야…. 이제 만족했잖아……"


 


드러누운 남자의 위로 올라오도록 강요당했다.


 


“봐, 제대로 콘돔도 끼었으니까 안심하고 즐겨”


 


(아직, 크윽… 계속 할… 생각인가……하으윽……)


 


"아흑…… 아아앗!"


 


천장을 향해 솟아오른 자지가, 이미 몇 번이나 벌어졌었고 지금도 탐욕스럽게 빠금히 입을 벌린 보지를 향해 힘있게 푸욱 들어갔다. 꾹 참고 그러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뿌리까지 들어오자 보지 전체가 또다시 신나게 쥐어짜기 시작했다.


 


“이젠 아주 쑥쑥 들어가네…… 어때, 내 자지 맛이? 기분좋지?”


 


"이런 건…… 우, 웃기지 마…… 으응… 아아앗!"


 


조금도 아래로 쳐지지않고 보란듯이 튀어나온 풍만한 젖가슴을 크게 위아래로 흔들며 땀이 비오듯 흐르는 몸을 뒤로 젖혔다. 처음에 느꼈던 거북함이나 괴로움은 진작에 사라져버렸고, 꿰뚫고 들어와 자궁을 밀어올리는 늠름함에 압도당했다. 균형을 잡기위해 남자의 가슴에 손을 얹고 길고 날씬한 다리로 남자의 몸을 옥죄는데, 그것이 오히려 남자의 정복욕을 자극했는지,


 


"이거, 끓어오르는걸……"


 


남자의 허리움직임도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굵고 커다란 자지로 뽑아낸 것처럼 흘러나오는 애액은 탁한 하얀색으로, 검은 음모에 진득진득한 몇 덩어리가 엉망진창 달라붙어 끔찍한 참상을 보여주었다.


 


"아앗… 하아앗… 으응… 하으응…… 하앗! 아아악! 부, 부서져! 아아악!"


 


자신을 지탱해주는 것은 공교롭게도 수컷의 위용을 자랑하는 자지였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남자에게 매달리듯 밀착할 수 밖에 없었다.


 


"유이카짱,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허리를 마구 흔들고 문질러봐. 함께 즐기는게 좋지 않겠어?"


 


"누, 누가 그런…… 하앗… 으음……"


 


"그렇게 말하면서 신나게 허리 흔드는 사람"


 


"에에!?"


 


정신차려보니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긴 머리카락이 흩날리도록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남자의 히죽대는 얼굴에 몸이 오싹해졌다. 접합부에서부터 끈적끈적 음탕한 물소리가 퍼져나왔다.


 


"음탕한 보지가 야한 소리를 내며, 존나 쩍쩍 달라붙는구나…. 헤헤헤, 허리놀림도 장난이 아닌데?"


 


"아아, 그런…… 거짓말을… 하아… 하아아……"


 


귀를 막고 싶은 음란한 말을 강하게 부정했지만, 쾌락에 빠져 달뜬 숨을 몰아쉬며 스스로 격렬하게 앞뒤로 흔드는 허리를 멈출 방법이 없었다.


 


(아아… 허리가… 허리가 마음대로 움직여버려…)


 


이래선 안된다고 필사적으로 자신에게 말하지만, 그 필사적인 마음은 어디론가 흘러내려 사라질 뿐이었다. 질척질척하게 점점 더 많은 애액이 흘러내렸고, 그로 인해 북받쳐오르는 황홀감은 끊이지 않았다. 처음에 보여줬던 다부진 태도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얼굴을 일그러트린채 신음소리를 낼 뿐이었다.


 


"이얍! 더블 공격!"


 


"하아아, 아앗!"


 


남자가 유이카의 반응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를 꼬집어 비틀자 순식간에 절정에 올랐다. 자신의 몸 어느 부분이 느끼는건지 더 이상 알 수 없었다. 능수능란하게 만지는 곳, 계속 휘저어지는 보지 등 전신이 성감대로 변한 듯 했다.


 


"우헤헤헤, 아깐 꽤나 건방진 얼굴이었는데… 지금 발정난 야한 얼굴, 완전히 좋아 죽겠다는 얼굴이 됐어. 못 참겠다!"


 


도도하고 건방지게 굴던 태도가 쾌락에 빠져 흐느끼는 얼굴로 바뀐 유이카의 몸 여기저리를 마음대로 희롱하던 남자가 갑자기 상체를 일으켰다.


 


"키스하자"


 


남자가 아랫입술을 어루만졌다.


 


"누가, 네놈 따위에게…… 아앗…… 아아앙…"


 


마치 빨려 들어가듯 유이카는 입술을 빼앗겼다. 버둥거렸으나 남자가 게걸스럽게 입속을 핥아대고 빨아대자, 유이카는 저도 모르게 탐스러운 엉덩이를 출렁이듯 튕기면서 갈색 머리의 자지를 게걸스럽게 집어삼켰다. 몸 뿐만 아니라 머리 속까지 빨아들일 듯 했다.


 


(이러면… 이렇게 가버리면 절대로 안되는데… 빨리 끝내야 하는데…… 싫어…… 이제,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어...)


 


마치 아까 전의 딥 키스에서 알게 된 것을 되새겨 음미하듯 침이 오가고, 혀가 서로 뒤얽혔다.


 


"으으응… 하아, 하아…… 으으흥…… 으음…… 아으응…"


 


쾌감이 일어나는 장소를 자극받기위해 남자의 허리움직임에 맞춰 스스로 허리위치를 조절했다.


 


"크으윽! 나, 이제 쌀 것 같아…"


 


유이카의 몸 여기저기를 맘대로 쓰다듬고 주물러대던 남자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나, 나도…… 이제…… 아아앙……"


 


"함께, 이번엔 동시에 함께 가는거야!"


 


무의식 중에 두 팔로 남자의 목을 얼싸안았다. 치솟는 열기에 정신을 못 차리고 열정적으로 깊은 포옹을 나누며, 페니스를 보다 깊이 받아들이며 쥐어짜듯 단단히 조였다.


 


"크윽……"


 


한계까지 팽창한 자지가 폭발하며 정액의 물보라가 콘돔 너머로 기세좋게 튀어나오는 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으아아아아앗!"


 


머리 속에서 뭔가가 뚝 끊어진 것 같았다. 산소 부족에 빠질 때의 부유감 비슷한 것에 몸과 마음이 빠져들었다.


 


 


 


"개운해졌어?"


 


씻고서 옷을 입고 나온 유이카를 남자의 음흉한 미소가 맞이했다.


 


"…… 으응"


 


유이카는 마지막 절정과 동시에 한동안 의식을 잃었다. 남자가 몇번이나 흔들어서야 겨우 깨어났다. 바로 일어나 가는건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남자는 목욕을 권했고, 그 권유가 일리가 있다고 여겨져 거절하지 않았다. 생각대로 땀과 체액을 씻어 내고 욕조에 몸을 담그자 기분이 꽤 편안해졌다.


 


"응. 그럼 마지막으로 내 자지 좀 깨끗하게 해줘. 정신을 잃을 정도로 즐기게 해줬으니까, 이정도는 괜찮잖아? 아, 이거부터 받아"


 


남자가 건네준 USB를 주머니에 넣은 유이카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또다시 남자의 페니스를 마주하자, 이것을 여러번이나 받아들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우선 그 커다란 가슴으로 파이즈리해줘. 아, 파이즈리라는건……"


 


"…… 그게 뭔진 알아. 하지만 방금 목욕했는데"


 


"부탁이야. 이번엔 넣지않을테니까, 어때?"


 


USB를 받은 순간부터 유이카는 오직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쓸데없이 말싸움이나 하고 있을 생각도 없었다.


 


"…… 알았어. 하지만, 정말 그것 뿐이니야!"


 


유이카는 한숨을 내쉬고 탱크톱과 브래지어를 벗었다. 막 목욕해서 그런지 커다랗고 예쁜 젖가슴이 상기된 채 드러났다.


 


"거기 있는 로션을 발라"


 


목욕 후 발갛게 달아오른 피부에 로션의 차가움이 의외로 자극적이었다. 우뚝 솟아오른 자지를 끌어안듯 거대하고 부드러운 가슴 사이에 끼었다. 피부가 화상을 입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열기에 몸이 굳어버렸다.


 


(무슨 정력이…… 그렇게나 쌌는데도 전혀……)


 


"우와, 씨발… 존나 출렁출렁해 ! 이렇게 푹 감싸오는 가슴은 정말 처음이야~!"


 


바로 눈앞으로 검고 추악한 귀두가 다가왔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냄새가 자지 전체에서 솟아올랐다. 땀과 짐승의 냄새가 뒤섞인듯한 냄새였다.


 


(이 녀석, 움찔움찔 떠는게…… 역시 기분 나빠……!)


 


볼륨감 넘치는 부드러운 가슴을 움직여 귀두 아랫부분을 집중적으로 훑었다. 유이카의 몸 속을 그토록 강력하게 휘저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움찔거리며 작게 떨고 있었다.


 


"우와앗! 오오오…… 죽여주는 압박감! 완전 쩔어! 유이카짱, 좀 더 힘껏 가슴 눌러봐"


 


남자는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하마터면 가슴 골짜기에서 빠져나올 뻔한 자지를 필사적으로 감싸며 훑어대자 자지의 떨림이 점점 더 커졌다. 마치 강철처럼 단단한데도 피부와 맞닿는 질감은 묘하게 생생했다.


 


"아앙…… 하으응…"


 


갑자기 유두를 손가락으로 잡아당기자 달콤한 비명이 다시 터져나왔다.


 


"만지고 싶다면 말로 해! 굳이 이렇게 안해도 되잖아!"


 


유이카가 째려보자 남자는 허락을 구하듯 유이카를 쳐다봤다. 유이카는 아무 말없이 자지를 부드럽고 탄력있는 가슴으로 다시 훑어대기 시작했다. 남자는 허락받았다고 생각했는지 적당히 힘조절하며 유두를 꼬집었다. 숨 돌릴 새도 없이 거칠게 몰아붙인 뒤에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아아…… 유이카짱, 아까 노려보는 표정, 완전 좋았어…… 하는 김에, 빨아줬으면 좋겠는데"


 


번들거리며 미끈미끈한 자지의 요도구에선 남아있는 정액을 머금은 쿠퍼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큭……!"


 


유이카는 요구를 받아들였다. 남자에 대한 혐오감은 변함없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약해져 있었다.


 


"후르릅…… 추릅, 하아…… 후르릅……"


 


요도구가 실룩실룩 떨면서 오줌 냄새가 섞인 체액이 흘러나왔다. 입에 머금고는 입술을 오므려 그것을 빨아마시고는, 천천히 머리를 움직여 입안에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후릅…… 아우웁…… 흐읍, 후으읍……"





 


남자의 손가락이 유두를 희롱하자, 귀두를 입안에 넣고 빨아대는 움직임도 자연히 빨라지며 호흡도 가빠졌다.


 


"유이카짱…… 아아, 정말 잘 빠는데…… 이거 위험해…… 우오오… 유, 유이카, 짱… 다 마셔!"


 


압도적인 우월감과 정복감에 만족한 남자는 다급하게 소리지르더니 머리를 휘어잡고 그대로 목 끝까지 깊숙하게 쑤셔넣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유이카는 그대로 입 속에 받아들여야만 했다.


 


"우우웁!?"


 


불끈불끈거리는 귀두가 느껴지나 싶더니 액체가 강렬한 기세로 뿜어져나오는 것을 느꼈다. 진한 정액냄새가 입안에 꽉 찼다. 넘쳐흐르겠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그렇게 하는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입술을 꼭 오므리고 목을 열었다. 꿀꺽꿀꺽 소리를 내며 목젖을 움직일 때마다 약간 묽은 체액이 뱃속으로 떨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우아…… 아아……"


 


아득히 길게만 느껴진 사정시간동안 유이카의 입안에 뜨거운 정액을 있는대로 토해낸 자지는 다시 빨기 시작해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뽑아낸 후에야 가까스로 힘을 잃고 수그러들었다. 입안을 가득 채웠던 자지가 빠져나가자 스스로도 깜짝 놀랄만큼 큰 한숨이 터져나왔다.


 


"하아아앙……"


 


한동안 멍하니 있던 유이카는 제정신이 돌아왔는지 놀란 표정을 지으며 결국 증오스러운 남자가 시킨대로 사정한 정액의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마셔버렸다는 것을 깨닫고는 경악했다.


 


(내가… 뭘 한거야…… 유우의 것도, 마신 적이 없는데……)


 


그 생각이 떠오르자 가슴이 뜨끔해지며 자신에 대한 혐오감과 자책감이 일어났다. 그리고 남자의 기세등등한 꼴을 보자니, 정말 눈물이 날 것처럼 분했다.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후우… 수고했어, 유이카짱"


 


"이걸로……"


 


"물론 약속은 지킬거야"


 


"그럼……"


 


일어서는데 머리가 핑 돌며 현기증이 났다. 남자가 지탱해주려는 것을 팔로 뿌리쳤다. 이 방에 들어오고나서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난걸까?


 


"연락처 좀 알려줘. 오늘 나, 완전 잘했지?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시간을 가져보자고"


 


"너, 바보아냐? 누가 너 같은 남자랑…… 너가 데이터를 지우겠다고 약속해서, 했을 뿐 인거야"


 


끈덕지게 물어보는 남자의 애원을 한쪽 귀로 흘리고, 비틀거리며 브래지어와 탱크톱을 입었다.


 


 


 


"헤헤헤"


 


갈색 머리는 유이카가 나가자 거실 선반에 놓여있던 사전을 집어들었다. 거기에는 몰래카메라가 숨어있었다. 이 방은 남자들이 종종 여자들을 데려오는 방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어느 방, 어느 곳에서 하더라도 확실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여러 장소에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다.


 


물론 조금 전 엎치락뒤치락하며 섹스한 장면도 잘 찍혔다. 그 뿐 아니다. 유이카가 보는 앞에서 지워보였던 데이터도 사실 복사본을 남겼다. 여러 번 절정에 오르며 머리회전이 둔해진 유이카는 눈 앞에서 데이터가 삭제되자 안심하고 주의를 게을리했다.


 


"아, 오랜만에 기분좋았어… 그나저나 선배들은 잘 하고 있나……?"


 


남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녹화된 데이터를 재생시키면서 냉장고에서 꺼낸 맥주를 꿀꺽꿀꺽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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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언제나처럼 제멋대로의 의역, 오역, 편역이 난무하니 이해바랍니다.


PS 2. 부족한 부분은 만화를 참고했습니다.


PS 3. 네이버3 밖으로 유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PS 4. 채색된 삽화나 움짤은 전세계 팬들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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