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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좀비 하렘 -7-


제6화 하편 아메나스 제국과 데이반 가문의 영화(榮華)
『그럼, 다음의 국가반역죄를 둘러싼 재판을 계속해 개시하겠습니다! 다음의 피고인도 하이엘프입니다만, 이번에는 거물입니다! 놀랍게도 서쪽의 숲을 불법점거하고 있던 일종의 장을 이번에 긍지 높은 제국군이 일족 째로 포박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불법점거라고 해도 아메나스 제국이 건국되기 전부터, 숲에서 비카의 일족을 포함해서 하이엘프들이 생활하고 있었던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 것을 그들이 불법점거라고 마음대로 말을 붙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이것은 침략행위였다.
물론 하이엘프들은 이 만행에 정령마술로 대항하려고 했지만, 인간들의 마술로 만들어진 마물이나 골렘, 강력한 공격주문 앞에 어찌할 방법도 없이 패퇴를 거듭하고 있었다.
『소개합니다, 서쪽 숲의 하이엘프 500마리를 인솔하고 있던 족장, 비엘라입니다!』
소개되어 나타난 것은 비카와 같이 얼룩하나 없이 투명해 보이는 하얀 피부를 한, 그러나 성숙한 몸매의 하이엘프가 나타났다.
인간의 와관으로는 대충 20대 후분부터 30대 전반 정도일까. 쭉쭉 뻗은 다리에, 잘 익은 복숭아 같은 엉덩이, 거기에 떨어질 것 같이 잘 여문 유방은 손에 닿으면 손가락이 파묻힐 것 같을 정도로 부드럽게 흔들리고 있다. 기품이 감도는 얼굴은, 긴귀를 숨기면 그녀가 무엇을 입었든지 귀부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젊게 보여도 천 년 가까운 시간을 산 장로이며, 지금까지 낳아 그 폭유로 기른 아이는 딸만 명! 이번에 그 달들을 포함한 일족 전원을 대표해 이 재판에 임합니다!』
피에로의 진행에 맞추어, 재판장의 정면으로 목에 줄이 걸리고 재갈이 물린 여덟 명의 하이엘프 소녀들이 데려져 왔다. 그리고 방청객들의 주변에 300명 내외의 목걸이를 찬 하이엘프들이 관계자들에 의해 끌려오듯이 나왔다.
『이 번에는 특수한 룰을 허용하겠습니다. 비엘라의 판결과 별도로 그녀가 한 번 무릎을 꿇을 때 마다, 그녀의 딸 중 한 사람이 불쌍하게도 교수되고, 반대로 조르쥬 재판장이 다운하실 때마다 한명의 딸을 해방합니다. 물론 도중에 비엘라가 승리했을 경우에는 딸 전원을 해방하고, 패배했을 경우에는 전원을 매답니다.
그 후, 비엘라의 승패에 의해 온정으로 살려 둔 일족의 하이엘프들의 처우가 결정됩니다. 무죄라면 그녀들과 함께 방면! 그러나 유죄였던 경우는……방청인 여러분들께서 좋으실 대로 요리해 주시겠습니다!』
기쁜 서프라이즈에 방청인들이 끓어오르고, 반대로 하이엘프들은 무서워서 떨기 시작한다. 그들은 결투재판에서 싸우는 비엘라 외에는, 특수한 목걸이나 줄로 정령마술을 봉쇄당해 저항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아무리 악취미인 잔혹쇼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해도 방청인들은 전원 귀족이다. 가장 위계가 낮은 남작이라도, 그 쌍두의 거인보다 약한 일은 없다. 저항하기는커녕, 이 장소에서 도망가는 일도 불가능에 가깝다.
『그녀의 일족에게는 당연히 수컷의 하이엘프도 있었습니다만, 안심해 주십시오! 우리의 영광스러운 아메나스 제국의 성전환 마술에 의해, 생식기까지 완전하게 암컷의 물건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재판장에서 파는 것은, 아름다운 여자의 끔찍한 최후를 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자는 소용없다. 그 때문에 비엘라의 동족들은 지금 모두 진짜 여성과 전혀 분간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다시 확인 합니다……약속은 지켜 줄 수 있는 것입니까?」
많은 이들에게 보여 지는 가운데 알몸을 드러내게 해, 동족들을 욕보인 굴욕과 분노를 눌러 참은 눈동자가 쏘아 보자, 조르쥬는 가볍게 어깨를 움츠려 보였다.
「물론이고말고. 우리 긍지 높은 제국귀족은, 한 번 주고받은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그것이 설사 야만인과 주고받은 것이라고 해도.
나에게 이기면 자녀들도 동족도 모두 해방하고, 성전환 마술도 해제해 주지. 그리고 어디든지 가도 좋다.」
경박하고 가죽 아래에 비웃음과 모멸이 비쳐 보이는 태도로 답하지만, 이것으로 확답은 받았다. 비엘라는 딸들을 위해, 동족을 위해서 창을 치켜들어 주문을 영창했다.
「호오, 역시 할 마음이 있으시군. 그럼 나도 조금 전의 아가씨 보다는 진심을 보이도록 하겠어.」
조르쥬도 주문을 영창하기. 창을 든 비엘라와 달리, 조르쥬는 맨손이므로 무기는 주문 밖에 없다.
「바람이여, 나를 옮겨라!」
실내의 재판장에 갑자기 바람이 불며, 비엘라가 살짝 바닥으로부터 떠올랐다. 바람의 정령에게 자신의 신체를 옮기게 해서 속도를 늘리는 마술이다. 비엘라는 경험으로부터, 인간의 귀족과 마술만으로 싸워서는 승산이 없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도 천 년을 정령과 이야기를 주고받은 하이엘프지만, 그런데도 그녀가 정령마술로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은 남작위까지다. 후작인 조르쥬에게는 승산이 없다.
그러나 강대한 마술을 조종하는 귀족들은 그 자신감 때문에 마술 외에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니까 그녀들이 인간과 싸울 때는, 숲의 지리를 이용해 불시에 습격해 접근전을 유도해 넘어뜨리고 있었다.
조르쥬도 결투 재판에서 직접 싸우고 있으니까 체술에 다소 소양이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의 창술에는 미치지 않을 거라고 비엘라는 판단했다.
질풍 그 자체의 스피드로 달려드는 비엘라에게, 아니나 다를까 조르쥬는 순간적으로 마술로 장벽을 치려고 했다. 그의 신체능력만으로는, 비엘라의 창으로부터 피할 수 없는 것을 그도 깨닫고 있다.
「부서져라!」
그러나 조르쥬가 친 장벽도, 마력을 담은 창과 비엘라의 힘에 찢어져 발 묶기도 안 된다.
재빠르게 쑥 내밀어지는 창의 날끝이 조르쥬의 심장을 목표로 해 덤벼든다. 느긋하게 다운을 8회 빼앗을 생각은 처음부터 비엘라에게는 없었다. 다채로운 마술을 조종하는 귀족을 상대하면서 못된 장난에 오래 어울려 봐야 위험하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노린다면 단기결전. 반격을 위한 마술을 영창할 시간을 주어서는 안된다.
비엘라의 목적대로, 창날은 늑골 사이를 뚫고 조르쥬의 심장에 꽂혔다.
「크윽!?」
그렇게 바보같이 깜짝 놀란 눈을 부릅뜬 조르쥬가, 비틀비틀 뒤로 물러가자 창이 빠지며 그의 가슴에서 절망적인 기세로 피가 뿜어져 나온다.
방청석으로부터 오늘 처음으로 나온 비명을 들으면서, 비엘라는 승리를 확신했다.
「자, 나의 딸들과 동족을……웃!?」
조르쥬로부터 시선을 돌려, 해방을 요구하려고 한 순간 자신에게 붙어 있는 정령 외의 바람에 충격을 느낀 그녀가 자신의 신체를 내려다보자, 그녀의 한쪽 다리가 넙적다리의 중간부터 잘려져 있었다.
「악, 아아악!? 크으……으!」
깨달은 순간 넙적다리루부터 타고 올라오는 타는 것 같은 통증과 상실감, 격렬한 출혈에 의해 받은 쇼크로 터져 나오는 비명을 억누르고, 비엘라는 자신으로부터 신체의 일부를 빼앗아 간 자……넘어뜨렸다고 생각한 조르쥬의 모습을 찾았다.
「방심했구만. 자네의 일족은, 숨통을 끊을 때까지 적으로부터 한 눈을 팔지 말라고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인가?」
심장을 뚫렸음이 분명한 조르쥬는, 뇌의 지배로부터 강제적으로 벗어나 경련하고 있는 비엘라의 다리를 한 손에 들고 언제나의 여유로운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어, 어째서 당신이 움직일 수 있습니까!? 심장이 2개 있는 건가요!?」
「자네의 창이 심장에서 빠진 후, 미리 주문을 영창 해 놓은 치유술을 발동했을 뿐이네. 심장의 수복과 출현한 만큼 증혈을.
그대로 자네가 다그쳐 왔더라면, 1다운 정도는 올렸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조르쥬는 담담하게 선언했다. 비엘라에게 심장을 찔렸던 것도, 그때 당혹스럽게 부릅뜬 눈도 모두 연기였다고.
「무슨 일을……!」
비엘라는 단번에 상황이 불리하게 된 것을 느끼고 현기증이 일었다. 자신은 한쪽 발을 빼앗긴 것에 비해, 상대는 실질 피해 없음. 바람의 정령들 덕분에, 다리가 없어도 잠시 움직이는 일은 할 수 있지만, 그녀의 정령마술로는 다리를 붙이는 일은 할 수 있어도 자라나게 하는 것은 할 수 없다.
비엘라가 조르쥬로부터 딸과 동족을 구하려면, 출혈로 움직일 수 없게 되기 전에 조르쥬로부터 다리를 탈환해서 접합. 그 후 심장을 찌르는 것이 아니라, 머리 부분을 직접 파괴해서 조르쥬의 숨통을 확실히 끊지 않으면 안 된다.
문제는, 조르쥬가 비엘라보다 몇 단계가 고수라는 점이다.
하지만, 딸과 동족들을 위해서 단념할 수는 없다. 포기는, 어머니로서……족장으로서 동족들의 목숨을 맡은 자신이 가장 하면 안되는 배신이다.
비엘라가 한쪽 발의 몸뚱이를 바람으로 지지해 다시 창을 쥐고 주문을 영창하기 시작한 그때 조르쥬는 기묘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대롱대롱 들고 있던 비엘라의 한쪽 다리를 손에 바로 쥐고, 탕탕 바닥에 두드리기 시작해고 있었다. 발목을 손에 쥐고, 비엘라의 다리를 들어 올렸다가 바닥에 내려치는 것을 반복한다.
「무슨……짓입니까?」
다리를 잃은 자신을 조롱한다 하기에도 기이한 조르쥬의 행동에, 비엘라는 무심코 물어 보았다. 그런 비엘라에게 못된 장난을 치고 있는 악동과 같은 미소로……그러나, 눈동자와 목소리에 아이에게는 담을 수 없는 대량의 악의를 실어 조르쥬는 대답했다.
「무슨 짓은, 무릎을 꿇게 했어. 8회 정도」
그 말에 비엘라는 다시 눈을 치켜떴다. 조르쥬의 손에 있는 그녀의 한쪽 발은, 넙적다리의 반으로부터 아래……물론 거기에는 그녀의 무릎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녀의 딸들이 머리를 매다는 조건은……
『비엘라의 무릎이 지면에 8회 닿았기 때문에, 이제부터 그녀의 딸들의 처형을 실시합니다! 아름다운 하이엘프들이 괴로워하는 모양을 기대해 주십시오!』
「그런!? 기,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비겁한 일을!?」
비엘라의 항의를 상대도 하지 않고, 보조원들이 그녀의 딸들을 받치고 있던 발판을 치워버린다. 하지만 급격한 낙하에 의한 충격으로 경추가 부러지지 않게 마술로 부유시켜, 천천히 떨어뜨리는 세심성이 보였다.
「으윽~! 우우웃!」
제일 어린, 인간으로 따지면 10세가 된 지 얼마 안 된 막내딸이 무서운 죽음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것을 견딜 수 없는 듯, 모친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소리를 지르며 두 손이 뒤로 묶인 신체로 마구 비틀기 시작한다.
거기에 번지듯이 밑에서부터 두번째, 세번째의 딸들도 도움을 요구하며 울면서 발버둥질 친다. 한 가닥 실오라기 감기지 않은 다리 사이가 보이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다리를 여자답지 않게 바둥거리며, 다가오는 죽음을 피하려고 필사의 저항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보다 위쪽의 딸들은 소란스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이제 살아날 수 없다고 처음부터 어느 정도 각오했을지도 모른다. 차녀부터 육녀까지는 그래도 공포에 핏기가 가셔, 떨면서 눈물과 오열을 흘렸지만 장녀만은 어머니를 응시하면서 머리를 끄덕이며 호소했다. 자신들의 일은 이제 상관없어. 그러니까 일족 모두를 위해 싸우라고.
「욱……우아아아아아아아아악!」
피 를 토하는 것 같은 절규를 지르며, 비엘라는 지금부터 사랑하는 딸들이 목 매달리는 광경으로부터 눈을 돌렸다. 그녀는 모친인 것과 동시에, 300명의 동포를 지키는 족장이기도 하다. 여기서 딸들을 돕기 위해 뛰쳐나가면, 인간들은 재판을 포기한다고 보고 저항할 수 없는 동족들을 죽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룰을 깬 비엘라와 딸들을 전력으로 시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딸들을 버리고서라도 동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지 않으면 안 된다.
피눈물을 흘리면서 비엘라가 죠르쥬에게 다시 달려간 그 순간, 조르쥬의 모습이 잔상과 같이 사라지고 그녀의 바로 앞에 나타났다.
「괜찮아, 자네와 딸들을 갈라 놓는 것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네」
방금 전 비엘라의 다리를 잘라 떨어뜨렸을 때에도 사용한 바람보다 빠른 고속 이동술……근육이나 신경에 흐르는 생체 전류에 간섭하는 마술이다. 이 덕분에 조르쥬는, 순간적으로 강철을 찢어발기는 괴력과 질풍신뢰의 속도를 얻을 수 있었다.
「ㅤㅋㅡㅅ, 장난치……아크윽!?」
간격이 좁아져 오자, 순간적으로 물러나려 한 비엘라의 목에 스르륵 검붉은 로프 같은 물건이 휘감겨 온다. 잡아 풀려고 하지만, 비엘라의 가냘픈 팔을 아랑곳하지 않고 그것은 그녀의 머리를 매기 시작했다.
「자네 덕분에 흘린 피로 더러워진 망토를 재료로, 골렘을 만들어 보았다. 뱀형태는 드물 지 않은가?
마침, 딸들의 로프도 팽팽해질 때로군. 적어도 가족이 한꺼번에 같은 시간, 같은 사인으로 죽는 것도 좋겠지.」
살아있는 로프화한 조르쥬의 망토가, 비엘라의 머리를 매달며 천천히 상승해 간다. 이대로 그녀를 딸들의 옆에 늘어놓을 생각일 것이다. 비엘라는 거기에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저주를 토했다.
「 이노……옴! 인간이여, 우리는 이 원한을……결코 잊지 않는다! 비록 이 몸이……죽어서 혼백만 남을지라도, 반드시 원한을 푼다!
다음 생까지……저주 받을 것이다!」
비엘라의 저주에 조르쥬가 돌려준 것은, 비웃음도 모멸도 아닌……기막힘이었다. 마치 같은 연극을 몇 번이나 보여진 것 같은, 질리고 질렸다는 눈빛이었다.
「자네들, 그것은 그러기로 정해놓고 있는 건가?」
「……!?」
골렘에 머리를 졸려지면서 떠올라가는 비엘라에게, 학생의 시시한 농담을 들은 교사처럼 조르쥬는 설명했다.
「죽 기 전에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정해놓기라도 했는지 물어 본 것이네……뭐라고나 할까? 내리물림(원문:似たもので七代先ま)라는 말도 있지만, 도대체 지금까지 몇 번이나 그렇게 말을 듣고 있는 걸까, 나의 데이반 가문은. 그야말로 초대 황제 폐하께 시중 드셨던 선조님부터 말이야.
하지만 20대째의 당주인 나를 봐도 알겠지만 저주받은 것 따위 전혀 없다. 지병도 없는 건강 그 자체, 재산은 보시다시피, 황제 폐하를 비롯해 왕족분들의 신임도 두텁다. 자식도 풍족해서 5년 전에 결혼한 아내와의 사이에 쌍둥이 딸이 태어나 지난 달 4살의 생일을 맞이한 바로 직후.
그러니까, 어차피 할 거라면 좀 더 가치 있는 대사를 말하는게 어때? 뭐, 정말로 정해져 있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네.」
조르쥬의 말에 비엘라는 마음이 산산히 깨질 것 같을 정도로 강한 패배감을 느꼈다. 이 남자는……인간들은 자신들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생활도 생명도 존엄도 애정도, 역사도 문화도 어떤 것이라도. 그리고 죽기 전에 퍼붓는 끔찍한 주술의 말조차도, 무서워하기는커녕 해당되는 게 없다고 무시해 버린다.
「이……사람도 아닌 놈!」
비엘라가 그렇게 매도하는 것과 동시에, 조르쥬가 「슬슬 좋을 것이다」하며 손가락을 튕긴다. 그러자 이미 목의 로프가 팽팽해져서 있는 딸들에게 걸려져 있던 부유 마술이 해제된다. 그리고 가까스로 비엘라의 신체를 떠받치고 있던 바람도 거의 동시에 무산됐다.
「쿠우우웃!」
「흐극, 흐기익!」
비엘라와 그녀의 딸들에게 일제히 로프가 파고들기 시작한다. 막내딸은 물론 어머니의 패배가 결정되고 동료들의 죽음도 피하기 어려운 것을 깨달은 장녀도 괴로움에 날뛰기 시작했다. 그녀들의 있을까 말까한 각오도, 어머니의 패배와 조르쥬의 말에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
이미 소녀로부터 여자의 몸이 되고 있는 장녀나 차녀는, 어머니인 비엘라를 닮아 풍마한 유방이 흔들리고 가는 음모 사이로부터 핑크색의 성기가 보이는 것도 상관하지 않고, 다리를 여자답지 않게 휘젖는다. 그 모습은 알몸의 무희가 격렬한 리듬의 춤을 추며, 팁을 요구하는 것 같이도 보였다.
「으그으으으, 으그그……」
아직 소녀의 연령인 삼녀에서 오녀는, 조금이라도 목에 걸리는 부담을 줄이려고 몸을 비틀면서 참으려 하고 있었다. 그녀들도 역시 비엘라를 닮았는지 발육이 좋고, 유방이나 엉덩이는 이미 어른의 그것과 같은 색향을 뿌리고 있어, 그 몸을 비비 꼬는 모양이, 마치 남자를 유혹하는 것 처럼도 보인다.
「흐그그극! 으음으으으으으으, 음크읏!」
팔녀가 육녀에게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하려고, 울며 아우성치고 다리를 더욱 더 격렬하게 휘저었다. 그 탓으로 빙글빙글 몸이 돌기 시작하지만, 상관없다. 당사자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방청석 전체에 자신의 죽는 모습을 보이려 하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방청석으로부터는 아름다운 하이엘프의 어머니와 가 딸들의 최후가 며 기다리는 열기와 목걸이를 찬 하이엘프들의 한탄의 소리로 가득 찼다.
『그러면, 최초로 숨통이 멎는 것은 어느 죄인일까요!? 아이쿠, 막내딸의 모습이 이상합니다. 여러분 주목해 주십시오!』
가장 먼저 변화가 있었던 것은, 마지막의 팔녀였다. 다리의 움직임이 느려졌다고 생각하자, 바들바들 경련하는 것 같은 움직임으로 바뀌어, 그것도 점점 느릿느릿해져 간다.
「크라……베……르……으」
비엘라가 어떻게든 팔녀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동시에, 클라벨의 한 줄기 계곡의 그곳으로 부터 주르르르 노란 액체가 흐르기 시작했다. 가는 줄기가 방울로 바뀌는 무렵에는, 그녀의 막내딸은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되고 있었다.
『최초는 가장 작은 팔녀였습니다! 몸이 가볍기 때문에 끝까지 버털까 생각했습니다만……역시 날뛰었던 것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이쿠, 또 다른 딸들도 이제 한계 같습니다! 연이어 노란 소변을 흘리면서 숨이 끊어져 갑니다!』
클라벨의 오줌이 중단되었을 무렵, 장녀의 경련이 시작되고 다른 딸에게도 전염된 것처럼 그것은 퍼져 갔다.
장녀의 다리 사이로부터 방울져 떨어지듯이 진한 오줌이 샌다. 그녀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배설을 끝마쳐 있었고, 차녀와 삼녀도 주륵 나온 것만으로, 곧바로 멈추어 버린다. 하지만 사녀부터 칠녀는 하고 오지 않은 것 같다. 주르르르르르륵 오줌을 장시간 계속 흘린다.
그리고 딸들의 끔찍한 최후와 괴로운 듯 죽은 얼굴 보게 된 비엘라에게도 한계가 찾아오고 있었다. 출혈로 보라색이 된 입술을 간신히 움직였다고 느꼈을때, 그녀의 목를 매단 골렘을 붙잡던 손이 풀려서 축 처진다. 그리고 움찔움찔 경련하면서, 딸들과 같이 느슨해진 방광으로부터 쏴아아 오줌을 내뿜게 했다.
알몸으로 매달려 실금하는 것을, 증오스런 인간들의 호기심어린 시선과 동족들에게 노출된 그녀들이지만 치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면 여러분, 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돼지들의 다중주가 연주가 있겠습니다!』
피에로가 그렇게 주의를 한 후, 일순간의 사이를 두고 재판장에 「뿌우」라고 하는 돼지 울음 소리를 닮은 소리가 울린다. 그것은 정말로 돼지가 울고 있는 것은 물론 아니고, 죽은 비엘라들의 장내 가스가 느슨해진 항문으로부터 빠져 나오고 있는 소리다.
 「뿌이이」「뿌우우우우」「뿌뿌뿟」「뿌오옹」 몇개나 겹쳐 들리는 방귀 소리는, 피에로가 말하는 대로 확실히 돼지 몇 마리가 노래하는 것처럼 들린다.
방청하고 있던 귀족들은 「하이엘프도 내는 것은 낸다」라며 신났고, 그녀들을 존경하고 있던 하이엘프들은 너무한 처사에 화가나,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들에게 실망을 넘겨 절망조차 느꼈다.
하지만, 비엘라들이 받을 치욕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부르르르 비엘라들의 시신의 항문이 풀려서, 탈분을 시작했던 것이다. 그녀들의 장내에 남아 있던 배설물의 잔해가 느슨해진 항문 밖으로 나오려고 차례차례 고개를 내밀어, 팔녀 클라벨의 작은 항문으로부터는, 뿌힛, 뿌봇, 뿌봇하며 작은 변이 하나하나 뛰쳐나온다.
「마치 토끼 같군」
「귀가 긴 탓인가요? 웃을 수 없군요.」
칠녀는 줄줄줄 가는 변을 항문에서 계속 냈다. 육녀는 반대로 작았던 항문이 크게 열렸다고 생각한 순간 푸학! 하는 큰 소리를 내고 굵고 짧은 변을 기세 좋게 낙하시켰다.
오녀는 부우욱 항문으로부터 갈색 거품이 끓는 액변을 조금 흘렸다. 그녀의 장내에는 거의 변이 남아 있지 않았던 것 같다.
사녀와 삼녀, 그리고 차녀는 뽀옹, 뽀보보보봇!하며 계속 낸다. 아무래도 배뇨를 끝마친 삼녀와 차녀도, 대변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특별히 차녀는 수분을 삼가했었는지, 보기에도 딱딱한 것 같은 것을 알을 낳듯이 차례차례 토해내 간다.
비엘라의 딸들이 새하얀 엉덩이의 중심에 비밀스럽게 숨겨져 있던 항문을, 차례차례로 변을 흘려 스스로 갈색으로 더럽혀 가는 가운데, 장녀는 특별했다.
뿌륫, 푸학, 뿌료롯, 뿌슈루루루룩……듣는 것도 견딜 수 없는 더러운 소리를 내면서 수분이 많이 포함된 설사를 멈추지 않고 내보낸다. 금새 그녀의 하얀 엉덩이와 다리에 변이 흘러서 더러워지지만, 그녀의 탈분은 그래도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비엘라의 항문으로부터도 변이 얼굴을 내밀었다. 뿌힛, 뿌봇거리며 작은 변이 계속해 나온다고 생각하면, 줄줄줄 굵은 뱀과 같은 것이 얼굴을 내밀었다. 그녀의 작은 항문으로부터, 잘도 이런 것이 나오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상상초월의 커다란 것이, 그녀의 살집이 좋은 엉덩이 골짜기를 빠져……다가 그대로 멈추어 버렸다.
엉덩이에 탈분한 변을 사이에 둔 채로 흔들리는 비엘라의 모습에, 귀족들이 시끄럽게 웃기 시작한다.
『그러면, 하이엘프는 돼지는 아니라고 하는 환상에서 깨어나신 여러분. 재판의 결과도 분명히 나왔으므로 데이반 후작에게 성대한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비엘라들의 시체로부터 떨어진 재판장 중앙에서 일례를 하는 조르쥬에게, 방청인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가 주어진다. 신사로부터는 찬사가, 숙녀로부터는 여러 가지색의 꽃잎이 더해져서.
조르쥬의 고도의 치유마술에 미약한 전류를 응용한 육체조작술, 거기에 고도로 여겨지는 골렘 작성술을 단시간에 사용한 그의 기술과 높은 마력을 칭찬하는 것이었지만, 실제로 가장 평가된 것은 조르쥬의 솜씨였다.
귀족들은 사실 하이엘프를 돼지 따위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들이 사용하는 정령마술은 인간이 그 짧은 생 동안 연구를 거듭하고 갈고 닦은 마술과는 완전히 계통이 다르지만, 비엘라와 같이 뛰어난 고수라면 귀족에게 대항할 수가 있다. 실제 비엘라는 귀족으로서는 가장 아래인 남작위라고는 하지만 귀족을 쓰러뜨리고 있다.
게다가 마술에 의한 엄격한 차별사회를 구성하는 인간들에게 있어서 독자적인 마술체계를 가지는 하이엘프들의 존재가, 서민을 통제하는데 장해가 된다고 그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아메나스 제국을 비롯해, 인간의 귀족들은 드워프도 하플링도 수인도 아닌, 하이엘프를 특히 적대시한다.
『그러면 여러분, 옆에 있는 약 300마리의 죄인의 처분에 협력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적의가 비엘라의 일족에게 드디어 어금니를 드러냈다.
엘프의 상위종족인 하이엘프에는, 노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천천히 성장해, 노화해도 30대 전후로 겉보기 연령이 멈춘다.
그러므로 방청석에 연행된 하이엘프들은 전원 젊고 아름다웠다. 거기에 남성은 성전환 마술로 내장기관까지 여성의 것으로 바뀌어 버리고 있다. 남성이나 소년도 모두 여성이나 소녀로 바뀌어 진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다른 여성이나 소녀와 분간할 수 없게 되고 있다.
그 때문에 방청인들은 아름다운 하이엘프의 여성들을 살해할 수 있었다.
『어떻게 처리해 주셔도 괜찮습니다만, 반드시 숨통을 끊어 주십시오. 귀찮으신 경우는 가까운 관계자에게 한마디 부탁해주십시오.』
피에로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관계자에 의해 목줄을 단 하이엘프들 중 3분의 1정도가 방청석에서 재판장으로 밀어 떨어뜨려졌다. 관계자에게 시말을 맡긴 귀족들의 상당수는, 조르쥬의 활약을 보러 온 그의 팬인 귀부인이나 영애들이다. 그녀들은 조르쥬를 목적으로 온 것에 지나지 않으며, 하이엘프의 처형 방법 따위 원래부터 관심 없었다.
「싫어어어어엇!」
「그만해, 그만해ㅤㅈㅝㅅ! 적어도 이 아이는 하지마, 이 아이는 아직 어려!」
「아버지 도와줘! 나 이런 거 싫어요! 죽고 싶지……크케엑!?」
비명을 지르는 여성도, 여성이 된 부친도, 거기에 도움을 청하는 소녀도 상관하지 않고 목줄을 건 채로 떨어뜨려져 간다. 정령마술을 봉하기 위한 목걸이가 튼튼하기 때문에, 떨어뜨려진 충격으로 목뼈가 부러지는 사람은 소수였지만 그것은 괴로움을 오래 끄는 것만으로, 어떤 구제도 안 된다.
그리고 그것을 관계자에게 지시한 숙녀나 영애들은 불쌍한 하이엘프의 최후를 보려고 하지도 않고, 화려하게 퇴장하는 조르쥬를 지켜보는데 바빴다.
남은 하이엘프를 처리한 것은 남성의 귀족이었지만, 아름다운 그녀들을 범하고 능욕하려고 하는 이는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혈통은 방대한 마력을 약속하는 최대의 재산이다. 그것을 지금부터 죽인다고 해도 이종족에게 넘어갈 위험성을 생각하면 할 수 없는 짓이다.
하지만, 그래서 하이엘프들이 조금이라도 구해졌다고 말하기에는 매우 의심스럽다.
「그러면 누가 가장 빨리 질식 당할지 승부합니까?」
「제가 이기면 비장의 와인을 비워 주겠어요.」
「오호라, 비스코 자작은 벌써 이기신 기분이로군요.」
몇 사람의 귀족들이 갬블하는 느낌으로 옆에 줄세워진 하이엘프들에게 마술을 걸어 승부를 시작한다. 그 순간, 무슨 짓을 당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던 하이엘프들이 목을 부여잡고 괴로워하며 허덕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마술로 하이엘프들의 얼굴 주위의 대기로부터, 산소만 선택해서 없애고 있었다. 평상시는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는 마술이지만, 저항할 수 없는 하이엘프들은 그들에게 있어서 절호의 실험대였다.
「아……깟……」
「꾸르……씨이……익!」
산소를 요구하며 움직이는 하이엘프들에게 맞추어, 귀족들이 마술을 컨트롤해 무산소의 공간을 움직인다. 하이엘프들에게 맞추어 미세한 컨트롤을 할 수 있으면 빨리 질식사해, 실패하면 호흡을 할 수 있는 만큼 죽는 것이 늦어진다.
눈이 뒤집어지고, 혀와 침, 눈물을 흘리며 최초로 질식사한 것은 비스코 자작의 하이엘프였다. 그가 갈채를 하는 중, 나머지 하이엘프들도 차례차례로 동족의 뒤를 쫓는 일이 되었다.
그 밖에도 마술로 대량의 물을 만들어 내 그것을 그대로 조종해 익사시키거나, 내장을 직접 차갑게 해 다장기 부전을 일으키게 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감상하거나, 멀리 있는 표적의 뇌만을 파괴하는 마술의 연구에 유용하게 쓰는 등등 어느 것도 단숨에 편해질 수 없는 심한 죽는 방법뿐이었다.
그리고 하이엘프이 사형이 끝난 후, 사체를 회수하는 담당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무렵 피에로가 밝게 선언했다.
『협력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성원해주신 결과, 방금 서쪽 숲에 사는 하이엘프는 멸종했습니다! 이것에 의해 아메나스 제국내에 생식하고 있는 하이엘프는 남쪽의 대부족, 대략 천 마리만 남았습니다!
위대한황제 폐하는 그것들을 올해 안에 대정벌하실 생각이신 거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적극적으로 참전해 주십시오!』
방청인이라고 하는 이름의 많은 손님이 모두 결투 재판장에서 나간 후에도, 사체를 회수한 뒷처리담당들의 일은 계속된다.
「어후, 에틴 나리도 좀 더 정중하게 먹어주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검은 차림의 처리반원이 큰 손도끼를 하반신만의 여자 시체에게 휘둘러 다리를 절단했다.
사체는 모두 조르쥬 데이반의 예술활동이 소재로서 사용되지만, 본격적인 가공 전의 사전준비는 그들의 일이었다. 그들은 모두 죄수출신으로, 사형이 면제되는 대신에 노력이 부과된 흉악범들이었다. 제대로 된 정신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일을 시키면, 대개 일 년 사이에 정신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그들 같은 존재가 고용되고 있다.
「이 녀석들은 무엇에 쓰지? 엉덩이와 가슴 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모르고 있었던 거야? 어쨌든 벽이든 바닥이든지에 묻어. 여자의 유방으로 만든 벽이나, 여자의 엉덩이를 밟아야 걸을 수 있는 바닥 같은 게 있어서, 이 녀석들의 엉덩이나 가슴은 그것을 좀 더 넓히는데 사용한다고 해.」
「……그런 게 예술인가?」
아무래도 흉악범도 조르쥬와 귀족들의 이상한 예술 감각에는 따라갈 수 없는 것 같다.
상반신만 남은 소녀나, 하반신만 남은 창녀의 시체에 남은 내장을 긁어내고, 후작각하에게 받은 주문대로 목이나 팔, 넓적다리를 절단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피를 가랑이에 남은 오줌과 함께 씻어내, 방부의 마술이 걸린 운반수레 위에 쌓아서 옮겨 간다.
로퍼에 내장만 삼켜진 여자들의 시체에도 약간 시간이 든다. 체내에 남은 소화액과 녹은 내장을 세정하기 위해, 질구와 요도구에 마개를 한 후 항문에 호수를 밀어 넣어 물을 주입해야 하는 것이다.
「대개 임신 5개월 정도일 때 호스를 빼. 산달까지 채우면 배의 가죽이 돌아오지는 않는 경우가 있으니까.」
「이 녀석들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일전에는 배를 도려내고 마법의 빛을 넣어 조명으로 만든 것 같았지만」
「글쎄다. 그런 일은 어찌됐든 좋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조르쥬 나리도 시체를 그냥 슬라임으로 굳혀 준다면 수고도 걸리지 않는데.」
크리스탈 슬라임에 의해 직접 오브제로 된 비카는 그들에게 수고를 들이게 하는 일 없이, 그대로 전시 스페이스로 옮겨져 갔다. 아무리 흉악범 출신이라고 해도, 사체를 씻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범죄자라고 해도 사체애호증은 아닌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모아 놓은 약 300의 하이엘프와의 격투가 기다리고 있었다. 라고 말해도 세정 이외에는 건드리지 말라고 말해져 있었으므로, 수가 많은 것 외에는 단순한 작업이었지만.
「익사한 사체는 씻는 것이 편하고 좋는데. 항문도 열고 있으니, 호수를 넣기 쉽고.」
「우옷!? 사체가 움직인닷!? 헤유, 그냥 살아 있는 거 잖아. 정말이지, 뇌만 파괴하는 마술의 실험이라고 말해도, 확실히 처리해주세요. 귀족나으리.
어이, 거기 있는 종이 집어줘. 적셔서 얼굴에 덮어서 죽일테니까.」
「그러나 이 미인 씨가 원래 남자로군요. 과연 제국의 기술력은 세계최고! 봐봐, 이 산뜻한 보지를. 클리토리스는 물론 질까지 있군. 배를 가르면 자궁이나 난소도 있지 않을까?」
「뭐, 처녀막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하니까. 어차피 곧 죽여버리니까 필요없겠지만 말이야」
떠들면서도 세정 작업을 진행시켜 간다. 이것이 시체가 되기 전이라면 그들도 흥분하지만, 시체가 되면 그들에게 있어서 변두리의 창녀 이하다. 그리고 사망자에 대한 예절은, 이미 예전에 마비되어 없어지고 있다. 그들은 유유히 세정 작업을 진행시켜 마침내 비엘라 모녀들의 시체의 세정을 개시했다.
서쪽의 숲에 사는 마지막 하이엘프들의 여족장과 그 딸들도 그들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일거리에 지나지 안는다.
「와……아휴, 이 녀석 변비였던 것 같다. 똥이 꽉꽉 찼어」
낑낑 비엘라의 엉덩이 골짜기에 끼여 있던 큰 변을 빼냈다. 말라붙어 있던 대변의 형태대로 입을 비우고 있는 항문에 이번에는 호수를 밀어 넣어 정성스럽게 직장을 세정해 간다.
「이 정도로 크게 엉덩이 구멍이 열리고 있으면 오히려 좋지 않아, 편해, 완전히. 하이엘프는 원래 항문이나 질도 작은 편이라, 어린애는 너무 귀찮고 힘들어.」
팔녀의 클라벨의 작은 항문을 손상시키지 않고, 신중하게 씻고 있는 남자는 부러운 듯 비엘라의 엉덩이를 씻는 남자에게 푸념 섞인 말을 했다.
「겨우 그 정도냐, 여기는 잘린 다리도 직접 연결해야하는 수준이다.」
「그것보다 여기 똥 좀 어떻게 좀 해줘. 대체 얼마나 설사를 뱃속에 모아 놨는지...」
장녀의 엉덩이나 다리에 흐른 설사를 겨우 씻어 냈다고 생각한 후, 장내를 몇 번 물로 씻어도 항문에서 나오는 물에는 갈색의 설사가 섞이고 있어, 담당의 남자는 한숨을 흘렸다.
「이건 정말……얼른 끝내고 주점에서 한잔 하고 싶구만」
오늘의 수익에 대해 회계담당으로부터 보고 받은 조르쥬는 매우 기분이 좋은 채로 집무석의 의자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비엘라에게 말한 대로, 그의 인생은 순풍에 돛단 격이다. 이대로 순조롭게 나아가면, 출세해서 공작위를 받는 것도 꿈은 아니다.
「그런데, 다음달에는 어떤 구경거리를 낼까……」
직함은 재판소 소장이지만, 그에게 사법의 집행자라고 하는 의식은 티끌만큼도 없었다. 지금까지 자신이 처형해 온 여자들 중 대부분이 죄가 없거나 목숨을 앗을 정도로 죄가 무거운 이는 없었던 것도 알고 있다.
「아무래도 외모가 괜찮은 여성 죄인은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모이지 않기 때문에. 그 때문에 밀고도 장려해 주었지만……」
조르쥬는 재판장에서 죽이기 위해, 여자의, 그것도 외모가 아름다운 이들을 선택해 모으고 있었다. 각지의 관리에게 뇌물을 먹이고, 잡은 죄인의 정보를 수집해, 부하에게 체크시킨다. 그렇게 해서 제국 각지에서 미인인 창녀나 죄없는 서민이 여기에 데려와 진다.
올해 내 하이엘프 대부족에 대한 정벌이 시작되지만, 아무래도 그대로 괴멸시키므로 꼭 포로로 잡는다고 할 수 없다.
「점 점 불법매춘죄의 죄인도 줄어들어 가는 기분인데. 이번에는 하이엘프 300명의 처형으로 어떻게든 했지만……흠, 상가에도 탈세의 누명을 뒤집어 씌우고 딸이나 아내를 보내게 할까? 그렇지 않으면 고아원에서 납치해올까……그래, 변경에는 아직 산악 신앙이나 자연을 신앙하는 원시종교가 남아 있는 것 같으니까, 그것이 컬트종교의 혐의가 있다고 꾸며내, 마을을 몇 개 처리할까나.
어후, 전쟁이라도 하나 일어나면 이런 일로 머리를 괴롭힐 일이 없는 데 말이야」
3대전의 당주, 그의 증조부의 시대는 아메나스 제국의 군비확장시대라 인간의 나라끼리 싸우고 있었다. 그 때문에 데이반 가문이 운영하는 이 결투 재판장에서는, 침략한 나라의 귀족이나 왕족은 물론 그 사용인이나 서민에 이르기까지 몇천 명씩 처형하고 있던 황금시대였다.
「하이엘프가 수천 명 정도 손에 들어 오면, 당분간 상연물에는 곤란하지 않겠지만……이 다음에는 드워프의 정벌이라도 진언해 볼까?」
사실 입으로 말하는 만큼 조르쥬는 곤란하지는 않았다. 데이반가의 재정은 다른 귀족을 능가해 탄탄하니까 말이다. 그들의 일족인 죄인의 시체로 만드는 오브제는 사교계에서도 평판이고, 발명한 마도생물은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만티코어는 2대째의 당주가 발명한 마수이지만, 지금도 팔리고 있는 역사에 남는 히트 상품이다.
요즘은 호신용이 아니라, 오락용으로도 수요가 높은 매직아이템, 서몬카드의 제조 공장도 새롭게 건조하고 있어서, 마도생물의 매매와 함께 경영하면 또 그의 배를 부르게 해 줄 것이다.
「그렇구만……전시 스페이스의 가이드를 죄인의 사체를 재료로 만든 플래시 골렘에게 시키는 것은 어떨까?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문득 생각난 이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것은, 어느 죄인이 좋을 건인가? 그래, 오늘 처리한 하이엘프의 여족장이 좋을 거 같다. 서쪽 숲의 마지막 하이엘프 여족장의 플래시 골렘이 가이드를 하게 되면, 귀족들의 흥미를 자극시킬 수 있을 것이다.
골렘에게 가이드를 시키려면 지능과 어느 정도의 자기판단능력을 가지게 하는 등, 개조할 필요가 있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 약간 예산이 들기 때문에, 우선 하나만 만들어, 수지가 맞을까 시험해 보자.
「엇, 깜빡했다. 슬슬 돌아가야겠군. 딸들에게 오늘은 빨리 돌아간다고 약속했었지.」
그는 대량학살을 실시한 것과 상관없이, 자신의 사랑스러운 쌍둥이 딸에게 애정을 쏟는 것을 이상하다고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조르쥬에게 한정된 일이 아니라, 좀 더 넓게 보면 고대마술문명의 귀족이나 왕족들에게 스며들어 있는 비뚤어진 가치관에 의한 것이다.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과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생물이다. 서민이나 아인들은 아무리 인간에 가까운 형태를 하고 있어도, 말을 하고 울고 웃어도, 결코 자신들과 같은 존재는 아니다. 종 이전에, 생물로서의 격이 다르다.
그것이 그들의 보편적인 가치관이었다. 그러므로 조르쥬가 오늘 에틴에게 먹힌 여자들의 안에 아내와 닮은 여자가 있었던 것이나, 로퍼에게 내장을 빨린 이들 중에 딸과 비슷한 연령의 어린 소녀가 있던 것도, 슬라임에게 굳혀진 비카가 조르쥬의 딸들처럼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던 것도, 비엘라가 조르쥬 자신과 같이 딸들에게 애정을 쏟고 있었다는 것 따위에 생각이 미치는 일은 없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자각 없이 무수한 생명과 미래를 빼앗는 남자는 가족과의 단란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집무실을 급하게 뒤로 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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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의 숲으로부터 하이엘프가 사라지고 나서, 약 10년이 흘렀다. 수많은 생명을 끔찍하게 앗아간 결투 재판장은 변함없이 데이반 후작령이 있었다.
하지만 그 외관은 크게 달라져 있었다. 화려한 조명은 꺼져있고, 잘 손질된 정원수와 잔디가 있던 자리는 방치되어 잡초가 마음껏 자라나 있었다. 사람의 기척도 없고, 이미 폐허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어느 누가 보아도 이미 운영되고 있지 않는 이 재판장에, 게이트를 통해 한 사람의 남자가 나타났다.
적발의 신사, 조르쥬 데이반 후작이다. 하지만 이전에 그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을 의심했을지도 모른다.
언제나 확실히 세팅돼 있던 머리카락은 엉켜있고, 호사스러운 망토와 옷은 군데군데 찢어지고 시커먼 그을음으로 더러워져서 몰라볼 정도로 초췌하다.
헉헉하고 어깨로 들썩이며 거칠게 숨을 쉬는 모습에는, 재판 중에 보여줬던 그 여유는 티끌도 찾아 볼 수 없다.
조르쥬가 등 뒤로 돌아보니 게이트를 감싸던 마력의 빛이 사라지고 있었다. 게이트는 기본적으로 여러 개가 동시에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공간을 연결할 수 있다. 이 결투 재판장 앞의 게이트는 손상이 없지만, 조르쥬가 방금 들어왔던 게이트를 포함해서 아메나스 제국 각지에 설치되어 있던 게이트가 모두 파괴되면, 마술의 정수를 모은 이 발명품도 그냥 예술적인 석탑이 돼 버린다.
「젠장, 혁명가인척 하는 테러리스트 놈들. 우리가 만들어낸 것을 모두 부수지 않으면 성이 풀리지 않는 건가!?」
현재 조르쥬를 둘러싼 상황은 급변하고 있었다. 영원히 계속된다고 생각한 아메나스 제국의 영화가……아니, 마술문명 자체가 파괴되고 있었다.
원인은 얼마든지 있다. 이제까지 따로따로 행동하고 있던 서민이나 아인들의 반정부 조직이 제휴를 시작한 일, 그리고 있을 수 없게도 거기에 협력하는 귀족의 배신자가 나오기 시작한 일. 단속하는 정부 측도 관리는 매관매직에 빠져있고, 귀족들은 같잖은 서민들의 불온한 동태에 신경 쓰는 일 따위 없었으며, 능력 있는 왕은 병사하고 거기에 따른 후계자 분쟁의 격화 등이 각국에서 일어났다.
게다가 왕과 제후, 귀족들은 자신들의 마술의 힘과 만들어 낸 마도생물의 힘을 과신해, 군대라고 하는 것을 너무 소홀히 하고 있었다. 귀족들이 편성한 사병단은 통제도 돼 있고 전투력도 높지만, 다수의 귀족들이 제휴하려고 하면 반드시 균열이나 구멍이 생겨, 그 허점을 찔리면 서로 간에 협조가 어지러워져 태세를 다시 정돈 하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마술만 중시하던 그들에게, 뛰어난 마술사는 있어도 뛰어난 장수나 군인, 정치가가 없어지고 있었던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이었던 것은…….
「우리에게서 마술을 훔쳐서, 『마법』따위로 이름 붙이다니……! 그 따위 사도의 기술을!」
그들이 사용하는 마술을 간략화한, 마법이라고 불리는 것을 사용하는 서민의 등장이었다. 그들이 사용하는 마법은 조르쥬 같은 귀족이 사용하는 마술에 비하면 조잡해서, 도저히 『마』라는 문자를 쓰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술을 사용할 수 없다』라는 이유만으로 사회의 저변에 위치하고 있던 서민들을 기세등등하게 하는 큰 요인이 되었다.
마술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창과 도끼를 휘두르는 소수의 귀족들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마법이란 이름의 나이프를 가진 무수한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이미 숨통이 다 끊어져 가고 있었다.
「도대체 누가 네놈들을 다스리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거냐! 저주 받아 마땅한 배은망덕한 것들! ……나는 죽지 않아, 반드시 이 시련을 이겨 내겠다!」
이미 그의 가족들은 이 결투 재판장에 피난시키고 있다. 이곳에 게이트를 이용한 방법 이외로 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조르쥬처럼 비행마술 등의 이동수단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서민들이 사용하는 마법에는 아직 단순한 공격마법 밖에 없으므로 여기에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게이트는 그들 자신이 파괴해 버렸다.
그리고 이곳에는, 조르쥬의 데이반 가문이 모아서 숨긴 재산이 숨겨져 있는 것과 동시에, 수많은 마도생물이 보관되고 있다. 그것을 수천수만 개를 제조한 서몬카드에 넣어서 옮기면, 충분히 반란의 무리에게 저항할 수 있다.
에틴에 먹히고, 로퍼에게 내장을 빨리며 크리스탈 슬라임에게 삼켜져 굳어지는 서민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는 어떻게든 여유를 되찾을 수가 있었다.
「어서 오세요, 데이반 후작 각하」
「비켜!」
우아하게 인사하는 하이엘프의 플래시 골렘……비엘라의 옆을 지나치며, 조르쥬는 부하들을 대기시켜 놓은 객실까지 서둘렀다.
「……어째서? 어째서 아무도 없나!?」
그러나 그 여유도 곧바로 부서져 버리고 말았다. 미리 결투 재판소의 객실에 대기시켰던 게 분명한 부하들의 모습이,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도중에 반란군에게 당했나……아니, 그럴 리가 없어. 대기명령을 내렸을 때, 반란군은 아직……그럼, 설마 배신한 건가!?
젠장, 고용해 준 은혜를 잊다니!」
내리막길의 고용주의 명령에 따르는 대신 그의 재산을 가지고 도망친다거나, 자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명령을 거역한 부하들 따위는 포기하고, 데이반은 마도생물을 잠재워서 저장하고 있는 방으로 향했다. 그의 창조물이자 충실한 병기들은 그를 배신할리가 없기에.
하지만, 반란군에 대한 비장의 카드들은 그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이건……또 무슨 일이야!?」
특수한 기구 안에서 자고 있어야 할 마도생물은, 대부분이 사멸해 있었다. 튜브를 통해 영양을 받아야할 에틴과 로퍼, 만티코어 등의 마수나 거인들은 잠든 채로 미라화하고 있었다. 유지에 영양이 필요하지 않은 슬라임이나 골렘은 남아 있지만, 이런 전력으로는 조르쥬가 기대하고 있던 힘을 발휘할 수 없다.
「확실히 최근 몇 년 정도, 내란이나 전쟁으로 결투 재판을 열고 있지 않았지만……마도생물의 유지는 관리자들에게 지시해 두었는데……설마, 그 놈들도 배신한 건가!?」
원래 사형수인 그들이 조르쥬에게 줄 충심 따위 있을 리 없다. 조르쥬나 그 측근이 여기를 방치한 시기쯤부터, 귀족이나 왕족 이외에는 아메나스 제국의 멸망은 당연시 하고 있었다. 위험에 대해 민감한 그들은, 그 무렵에 이미 도망갈 수단을 찾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ㅤㅋㅡㅅ……이래서는 서몬카드가 몇 장이 있어도 단순한 종잇조각 밖에……아차, 아나스타시아~! 아릿사~! 라릿사~」
그는 이곳에 몇 명의 하인과 함께 피난시켰던 게 분명한 가족의 모습을 찾아 나섰다. 설마 아나와 딸이 자신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하인 중 누군가가 배신해서 반란군에 인도해졌을 가능성도 이쯤 되면 부정할 수 없다.
반광란 상태의 조르쥬가 완전히 황폐해진 재판장에서, 방청석에서, 귀빈석에서, 전시 스페이스에서 처자의 모습을 찾아 헤맸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까스로 도착한, 자신의 집무실에서 그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
「아……아아……어째서……이런……」
처음 『그것』을 보았을 때는, 집무실이 아니라 착각으로 전시 스페이스의 다른 방에 들어가 버렸던 거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얼음보다 투명한 크리스탈에 싸인 커다란 조형물이 집무실의 넒은 벽 한쪽에 세워져 있다. 조르쥬는 그것이 평범한 크리스탈이 아니고, 크리스탈 슬라임을 경화시켜 만든 것이라고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까지 몇백 회나 그렇게 죄인을 집어넣은 채로 경화시켜, 크리스탈 오브제로서 작품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각상처럼 장식해져 있는 것은 그가 손을 댄 죄인이 아니고, 그가 잘 아는 사람이었다.
「아나스타시아……」
고동색의 머리카락과 맑은 눈동자가 아름다운, 조르쥬보다 한 또래 젊은, 가장 사랑하는 아내가 거기에 있었다.
조르쥬를 응시하는 눈동자에는 빛이 없어져, 최고급의 자외선 차단제나 화장수를 사용해 가꾸던 피부에는 여기저기 멍이 들고, 쌍둥이 딸을 낳은 배나 젖을 준 가슴을 포함해 팔이나 다리 등에는 끔찍하게도 찔리고 베인 상처들로 뒤엎여 있었다.
양쪽의 유두와 그녀의 음모, 대음순이나 소음순은 잘라내져 그녀의 얼굴 옆에 떠올라 있다. 그리고 조르쥬를 몇 번이나 받아들여 서로 사랑을 확인한 그녀의 화원은 붉게 부어 오른 점막이 노출 되어 있어, 앞서의 일에 사용됐을 검이 자루까지 꽂혀 있었다.
「아릿사……라릿사……아아!」
이제 열다섯이 된지 얼마 안 된, 조르쥬와 같이 붉은 머리칼에 모친을 빼닮은 미모를 계승한 쌍둥이 딸이 거기에 있었다. 조르쥬가 아낌없이 쏟은 애정도, 기대하고 있던 장래도, 미래도, 그 무엇도 없어져서.
두 사람 모두 아나스타시아와 같이 격렬한 폭력을 받았을 것이다. 아릿사의 손발이나 손가락은 여기저기 부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몸에는 반점이 생길 정도로 맞았는지 뺨이 부어있으며, 오똑하던 콧날은 부러졌는지 비뚤어지고 코피가 흘러나오고 있다. 달아오른 철봉으로 지졌는지, 엉덩이나 유방, 등과 하복부에 심한 화상 자국이 있고, 부위에 따라서는 시커멓게 탄화한 곳도 있었다. 그 철봉은 마지막에 그녀의 항문에 찔러 넣어졌던 것 같다. 그녀의 항문과 직장을 구워버린 철봉이 박힌 채로 있다.
라릿사는 경악스럽게도 팔다리가 절단된 채로, 복부는 마치 산달이 다된 임산부처럼 부풀어 오르고 있었다. 없어진 손발은 어디에 갔는지 찾아보면, 양쪽 팔꿈치와 함께 곧바로 찾아낼 수 있었다. 라릿사의 질과 항문에 억지로 들어가 있다. 그럼 팔의 나머지 부분과 양다리는 어디에 갔는지 생각하면, 배의 얼기설기 꿰맨 자리와 그녀로부터 꺼내졌다고 생각되는 내장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잘게 잘려서, 내장 대신에 그녀의 뱃속에 들어가 있는 것일까.
「우욱……끄웨에에에에엑!」
조르쥬는 처자식의 잔혹하기 짝이 없는 시체를 보고, 위 속에 든 것을 다 토해냈다.
수천 명의 여자를 죽이도록 마수나 거인에게 명령하고, 직접 손을 쓴 일도 빈번하게 있었다. 그 시체로 오브제를 만드는 일은 일상다반사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조르쥬는 구토를 하는 일 따위 없었다.
그러면 왜 이제 와서 토했는지 물으면, 그 본인도 자각하고 있지 않지만 가족의 시체는 그에게 있어서 최초의 『동등한』 인간의 시체였기 때문이다.
「이런……이런 짓을 누가!? 누가 저질렀단 말인가!?」
그가 대기시켰던 부하들 중의 몇 명, 아니면 전부가 피난하고 있던 아나스타시아 모녀를 찾아내, 도망치기 전에 횡포한 상사한테 받았던 울분을 풀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오랜 세월 목숨을 담보로 혹사당하고 있던 처리담당들이 아나스타시아들이 피난해 올 때까지 남아 있어서, 흉악범의 이빨을 되찾아 그것을 그녀들에게 꽂았을지도 모른다.
그 이외에도 모습이 안 보이는 하인들이 했던 건지도 모르고, 조르쥬가 오기 전에 반란군 중 몇 명이 여기에 쳐들어왔던 걸지도 모른다.
 『누가』라고 하는 질문에는 무수한 추리가 성립되지만, 『무엇을 했는가』라는 답은 오직 하나. 지울 수 없는 현실이 조르쥬에게 들이대 지고 있다.
그의 아내, 아나스타시아와 쌍둥이 딸 아릿사와 라릿사는, 그의 집무실에서 극심한 폭행과 능욕을 받으며 괴롭혀진 끝에 살해당했다. 그리고 그 후, 어떠한 수단으로 남아 있던 크리스탈 슬라임을 조종해 그녀들의 시체를 보존했던 것이다. 그녀들이 죽은 직후의 처참한 광경을, 아마 찾아 올 것인 조르쥬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후작부인이자 뛰어난 마술사인 아나스타시아와 부모에게서 뛰어난 마술 재능과 마력을 계승한 아릿사와 라릿사를 어떻게 공략했는지는 모른다. 불의의 공격을 가했는지, 역시 하인이 배신한 것인지 모르지만, 현실에는 그녀들의 시체가 망자의 존엄 따위 눈곱만큼도 고려하지 않은 채로, 벽에 악취미인 조형물로 변해 세워져 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핫, 핫하하핫하하핫핫!」
조르쥬는 마른 웃음소리를 내면서, 처자의 시체 앞에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들 잃은 것을 이해했던 것이다. 후작인 그의 마술로도 죽은 자의 소생은 불가능하다.
왕족의 피가 흐르는 사람 중에서 뛰어난 자라면, 『사라지려 하는 생명』을 되찾는 일도……심장 정지 직후의 중상자나 목을 베인 직후의 사람이라면 살릴 수 있다.
그러나 완전히 『사리진 생명』을 되찾는 일은 불가능하다. 사령마술이나 마수창조의 술로 형태만 소생하게 하는 일은 할 수 있지만……그래서 돌아오는 것은 모조품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사랑하고, 그를 사랑한 아내와 딸들이 아니다.
「하하하하하핫……어디, 어디서부터 내가 잘못한 거야?」
울고 웃던 조르쥬는, 문득 웃는 것을 멈추고 자문했다. 자신의 인생은, 순풍에 돛단 배. 어떤 장해도 문제도 없을 것이었다. 그것이 지금, 그는 제국에서의 지위도 영지도 잃어, 가장 사랑하는 가족도 잃었다. 남은 것은 이 거대한 폐허와 백지 상태인 카드와 시체로 만든 무수한 오브제와 그 일부가 된 아내와 딸들의 끔찍한 시체.
이 순간 자신이 영원하다 생각했던 부귀영화는, 모두 신기루와 같이 사라져 버렸다.
왜 이렇게 되었나? 무엇을 잘못했는가?
이곳에 아내와 딸을 피난시키려고 했을 때인가? 반란군을 얕잡아 봐서 그들이 왕도를 점거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던 때인가? 그렇지 않으면 반제국 조직을 철저하게 근절 하지 않았던 때인가?
「드워프나 호비트의 취락이나 변경의 마을을 멸했을 때인가? 상인의 처자를 없는 죄를 씌워서 참수형으로 했을 때인가? 하이엘프를 멸종시켰을 때인가? 처음으로 서민을 죽였을 때인가? 아버지로부터 이 결투 재판소와 데이반가의 상속 받았을 때인가? 가정교사들이나 아버지로부터 제왕학이나 학문, 귀족으로서의 품행을 배웠을 때인가? 그렇지 않으면……태어났을 때부터인가?
가르쳐 줘……난, 나는 무슨 잘못을 한 거야!? 어떻게 하면 좋았어!? 가르쳐 줘, 부탁한다! 가르쳐줘어어어어어어어엇!」
머리카락을 잡아 뜯으며 발한 조르쥬의 절규가, 무인화한 재판장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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