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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橘さん家ノ男性事情 04

계절은 한여름에 접어들고 있었다. 순식간에 봄이 지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일주일의 절반은 쿄우카나 유이카와 잠자리를 하고 있는 때문일까?

 

(이게 꿈은 아니겠지?)

 

침대에 뒹굴거리며 뺨을 꼬집었다. 확실히 아팠다.

 

침실, 거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집 안 곳곳에서 마치 발정기의 원숭이처럼 미녀 두사람과 섹스하는 하루하루가 시작되었다. 아침에 회사에 가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은 쿄우카에게 간청해서 그대로 거실에서 스커트를 걷어올리고 팬티와 스타킹을 허벅지까지만 끌어내린채 뒤로 하거나, 아니면 화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S성향이 있는 유이카의 얼굴에 끈적한 정액을 쏟아내거나, 짐승처럼 바닥을 손으로 짚고 엎드리게 한 후 엉덩이를 내밀게 하여 이 자세는 항문이 보여 싫다고 부끄러워 하는데도 뒤로 하기도 했다.

 

처음엔 한심할 정도로 참지 못했지만 계속 하다보니 완급을 조절하는 법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인지 쿄우카와 유이카를 절정에 오르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쿄우카는 질벽을 문지르는 것에 약했고, 유이카는 키스를 하며 박아주면 등을 움찔움찔하며 시끄럽다 싶을 정도로 요염하게 흐느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참지 못하는 신음소리를 유이카 스스로 점점 크게 질렀고 그것은 남자의 정복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쿄우카나 유이카와 섹스를 한 이후로 자제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 멍하니 있을 때면 저절로 쿄우카나 유이카와의 섹스가 떠올라 사타구니가 아플 정도로 발기되었다. 그리고 방에서 공부를 마친 지금도 그런 기분이었다.

 

(하아… 또 하고 싶어졌다……)

 

반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이미 단단하게 솟아오른 자지를 잡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쿄우카는 일하러 나갔고, 유이카는 아르바이트 가서 늦게 올 것이기 때문에 속에서 끓어오르는 욕정을 풀 대상은 아무도 없었다. 함께 하는 쾌감을 알게 된 이상, 이제 혼자하는 자위는 따분해서 하기 싫었다. 상대방의 반응과 따뜻한 온기가 필요했다. 그때 문을 노크하며,

 

"유우짱, 밥 먹어야지?"

 

라며 코하루가 얼굴을 보였다.

 

"응, 지금 갈께"

 

오늘은 코하루와 둘만의 저녁식사다. 메뉴는 유우가 좋아하는 무를 간 일본식 소스를 얹은 햄버거.

 

"잘 먹겠습니다"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햄버거는 시중에서 파는 고기 덩어리라는 느낌이 없어, 다진 고기를 직접 빚어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아… 끝내준다. 역시 하루 누나의 햄버거는 세계 최고야"

 

"후후. 고마워"

 

얼굴이 기쁜 빛으로 물든 코하루는 콧노래를 부르며 햄버거를 입으로 옮겼다.

 

"무슨 좋은 일 있어?"

 

"오랜만에 단둘이 먹는 저녁식사인걸. 밥 먹고 나서 푸딩도 만들었으니까 같이 먹자! 탱글탱글한게 굉장히 맛있을거야"

 

(태, 탱글탱글…)

 

유우의 눈은 자연스럽게 테이블 위에 묵직하게 올라온 코하루의 풍만한 가슴으로 향했다. 지금 코하루는 민소매 블라우스 차림이어서 어렴풋이 브래지어가 비쳐보였다. 하얀 바탕에 작은 꽃무늬가 있는 디자인이었다.

 

"푸딩까지 만들었어?"

 

"응. 오늘은 강의가 없어서 시간이 많았거든"

 

태평한 성격의 코하루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까지 안해도 괜찮은데… 간만에 쉬는 날이었잖아"

 

그러자 코하루는 뿌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대학생이지만 코하루는 이런 행동이 잘 어울렸다.

 

"요즘 같이 논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서"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코하루도 유우와 쿄우카, 유이카와의 관계를 알게 된 걸까?

 

"나도 같이 놀고 싶거든…… 유우짱. 그러니까 오늘은 함께…"

 

확실히 요즘은 쿄우카나 유이카하고만 같이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른다.

 

"좋아. 그럼 오늘은 자기 전까지 같이 놀자"

 

코하루는 정말 기쁜 얼굴로 두 손을 풍만한 가슴 앞에 모아쥐고 눈을 빛냈다.

 

"고마워!"

 

저녁과 디저트를 먹고 나서 함께 DVD를 봤다. 코하루는 공포물엔 약하면서도 보고 싶어했다. 옆에 앉으려고 하자,

 

"유우짱의 자리는 여기야"

 

라며 코하루는 자신의 무릎을 가리켰다.

 

"거긴……"

 

"왜? 어렸을 때엔 자주 앉았잖아?"

 

"하지만 이젠 무거우니까……"

 

"으음... 그럼 이렇게……?"

 

소파에 깊숙이 앉아 다리를 벌리고 가리켰다. 거기도 내키지 않았지만 더 이상 거절하긴 힘들었다.

 

"…… 후우, 알았어. 앉을께"

 

"그래, 그래"

 

코하루의 다리 사이에 앉았다.

 

"자, 머리도 편하게 기대고"

 

시키는 대로 하자 부드러운 탄력이 뒷통수를 감쌌다. 순간 몸을 긴장했지만 유방의 기분좋은 감촉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코하루가 자꾸 몸을 뒤척이는 것이 느껴졌다.

 

"역시 무겁지?"

 

"그게 아니라, 많이 컸다 싶어서. 체중이나 키나, 그것 뿐 아니라…… 으음, 뭐라고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네. 아, 이런 말해서 미안해. 영화나 보자"

 

그리고 DVD를 감상했다. 처음부터 코하루는 영화에 빠져 든 모양이었다. 그 모습을 쳐다보았다. 진지하게 보는 탓인지, 그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다. 코하루가 영화에 몰두한 모습이 좋아서 유우는 힐끔힐끔 곁눈질했다.

 

(누나 입술이 도톰하구나… 키스하면 어떨지 기대되는데……)

 

그리고 시선은 역시 보란듯이 튀어나온 가슴을 향했다.

 

(하루 누나의 가슴은, 정말 엄청나…)

 

코하루의 가슴은 정말 대단했다. 크기만 따지자면 쿄우카보다 클지도 모른다. 쿄우카의 유방을 손으로 쥐었을 때의 묵직한 볼륨감 이상일거라고 생각하자 저절로 입에 침이 고였다. 결국 영화를 보는 내내 코하루를 훔쳐보고 멋대로 상상하며 시간을 보냈다.

 

"아, 재미있다…"

 

코하루가 허리를 쭈욱 폈다.

 

"그러게"

 

"꽤 늦었네"

 

시간은 거의 11시에 가까웠다.

 

"유우짱, 먼저 목욕할래?"

 

"아, 누나부터 해. 난 금방 끝나니까"

 

"유우는 항상 일찍 나오더라. 그러다가 감기 걸려… 앗! 그래, 같이 목욕하자!"

 

코하루는 이런 유혹적인 말을 이따금 아무렇지도 않게 하곤 했다. 물론, 일단은 항상 거절했기에 실제로 같이 들어간 적은 없다. 싫은 것이 아니라 그게 부끄러운 나이인 것이다. 다만 코하루가 상처 받을까봐 확실하게 대답을 못했고 그런 경우엔 대개 쿄우카나 유이카가 중간에 거들어줬다. 그러나 지금은 두 사람뿐이다. 유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먼저 가있을테니 유우는 갈아입을 옷을 갖고 와"

 

코하루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목욕탕으로 가버렸다.





(괘, 괜찮아.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니깐 벗은 몸을 본 정도로 어떻게 되진 않아!)

 

여성의 몸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 조금이나마 유우를 고무시켰다. 준비를 마치고 탈의실에 들어서자 세탁 바구니 안의 속옷에 눈이 갔다.

 

(하루 누나가 다 벗었단 말이지……)

 

마음을 추스리고, 흥분을 가라앉히고 목욕탕으로 들어갔다.

 

"시, 실례합니다"

 

"응. 들어와"

 

코하루는 벌써 욕조에 들어가 기분좋게 잠겨 있었다.

 

(우와아아아… 굉장해……)

 

수면 위에 둥실 떠 있는 두 섬을 연상시키는 젖가슴은 숨이 막힐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상상했던 대로, 아니 상상 이상이었다. 역시 쿄우카보다 가슴이 컸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 무릎을 끌어안은 모습으로 몸을 담그자 코하루는 자연스럽게 다리를 벌린 자세가 되었다.

"좋지? 어깨까지 잘 담가야 해"

 

"으, 으응……"

 

흔들리는 수면 아래 짙은 갈색 털이 하늘하늘 흔들거렸다. 의외로 균열은 보이지 않았다. 그정도로 음모가 무성한 것이다. 코하루는 연한 차색의 젖꼭지를 숨기려 하지 않을 정도로 무방비했다. 날씬한 유이카와 달리 코하루는 볼륨이 좋았다. 살이 붙어있지만 결코 뚱뚱하지는 않은 허벅지도 육감적이지만 역시,

 

(역시 엄청난 가슴이야……)

 

"유우짱?"

 

"응?"

 

"너무 그렇게 가슴만 보지 마. 부끄럽잖아…"

 

“미, 미안……”

 

자신의 불순한 생각이 나타난 가랑이 사이의 딱딱한 자지를 숨기려는 듯이 다리를 단단히 모았다. 코하루가 유우의 얼굴을 쳐다봤지만 특별한 의도가 있던건 아니었는지, 어깨에 물을 끼얹으며 한가로운 표정을 보였다.

 

"하아, 역시 목욕은 기분좋아. 이렇게 있으니 어릴때 생각이 나네"

 

"그, 그러게……"

 

안경을 벗은 코하루의 눈매와 눈썹은 쿄우카를 닮아 부드러운 인상이었다.

 

"몸은 다 씻었어? 그럼 앉아"

 

먼저 탕에서 나온 코하루가 목욕 의자를 가리켰다.

 

"아, 아니, 내가 할 테니……"

 

"오랜만에 같이 씻는거니까, 어렸을 때처럼 씻어줄게"

 

"하지만……"

 

"자, 어서…"

 

유우는 발기된 자지를 들키지 않게 조심하면서 목욕 의자에 앉았다.

 

"우선 등부터"

 

코하루는 바디로션을 손바닥에 짜서 거품을 일으켜 등을 쓰다듬으며 씻겨줬다. 등 근육이 금새 긴장했다. 안경이 없는 탓에서 원근감이 조금 이상한지, 손뿐만 아니라 유방의 감미로움도 같이 등에 스며들었다. 탄력보다는 갓난아기처럼 보들보들 녹아내릴듯한 부드러운 느낌이 좀 더 강한 피부가 달라붙어 위아래로 움직이며 등을 자극했다.

 

"기분 좋지?"

 

"으, 으응……"

 

유우는 목소리에 흥분이 나타나지 않도록 안간힘을 썼다. 등 위를 미끄러지는 아름답고 풍만한 가슴의 부드러운 피부결, 그리고 무엇보다 조금씩 딱딱해지고 있는 유두가 수컷의 성감을 증폭시켰다.

 

"자, 등은 끝. 다음은…"

 

"누나, 내가 씻어줄게"

 

"정말? 고마워. 부탁할께"

 

바디로션을 살짝 등에 발랐다.

 

"힘은 이 정도면 괜찮아?"

 

"응. 기분 좋아"

 

코하루는 콧소리를 냈다. 거품 속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피부의 감촉, 그리고 탕 속에 있다 나와서 그런지 상기된 피부에 심장이 크게 두근거리고, 다리 사이의 자지도 움찔거렸다.

 

"하루 누나, 있지…… 앞에도 씻어줄까?"

 

"으응? 앞?"

 

"네"

 

코하루에는 이상하다는듯 망설였지만,

 

"으응, 좋아……"

 

최종적으로는 오케이했다.

 

"우선, 가, 가슴부터"

 

"응……"

 

당당하게 솟구쳐오른 젖가슴에 손을 뻗었다.

 

(우와, 역시 무거워……!)

 

너무 커서 손으로 다 가릴 수 없는 볼륨감에 손목이 저려 왔다. 크기는 물론이거니와 공기가 가득 찬 풍선같은 팽팽함이 넘쳤다. 아기처럼 촉촉한 피부 위로 원을 그리듯 손을 움직였다. 계속 쓰다듬고 싶은 감촉이 손바닥에 전해져왔다.  핑크색 유두를 스치자 코하루가 몸을 움찔하며 반응했다.

 

(손이 녹아버릴 것 같아……)

 

약간만 힘을 주면 손가락이 파묻힐 정도여서 마치 갓 구운 마시멜로같았다.

 

"으응…… 가슴이 애기같아……"

 

"그래?"

 

(하루 누나의 가슴, 정말 부드러워…)

 

자지가 바들바들 떨리더니 쿠퍼액이 끈적끈적하게 흘러나왔다.

 

"아앙……"

 

"하루 누나, 괜찮아?"

 

"아, 으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코하루의 뺨이 은은하게 상기되었다. 유두도 딱딱하게 긴장했다. 코하루를 상대로 강제로 하고 싶진 않았지만 타오르는 욕정은 못 말리게 팽창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까지 허락할지 알아보기 위해 한 손을 옆구리에서 사타구니 사이 아슬아슬한 부분을 향해 조심스럽게 뻗었다.

 

"하윽!"

 

코하루가 몸이 약간 굳어지걸 눈치채고 위험하다 생각해 손을 움츠렸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누나, 이쪽도 깨끗이 하는게 좋지 않을까…"

 

침을 꿀꺽 삼킨 유우는 도톰하게 부풀어 오른 보지를 향해 손을 뻗었다. 목욕물 속에서 흔들리던 진한 음모가 무성한 보지를 살짝 건드리며 쓰다듬었다.

 

"으응… 아아앙……"

 

코하루가 코맹맹이 소리를 작게 흘렸다. 음순이 살짝 손가락 끝에 달라붙어왔다. 가지런하게 난 음모는 쓰다듬고만 있어도 기분 좋았다.

 

(좀 더 만져도 괜찮겠지…?)

 

코하루가 가만히 있는 것을 구실로 삼아 대담해졌다. 왠지 저항없이 그냥 받아들인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손으로는 딱딱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비볐다.

 

"아아, 좋아…… 충분히, 깨끗해졌으니까……"

 

뒤돌아보는 코하루의 눈주위가 붉어져 있었다. 촉촉하게 젖은 두 눈은 애원하는듯 했다. 갑자기 뒤돌아보는 바람에 목덜미에 키스하려는듯 다가가던 유우와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의 거리에서 마주 보게 되었다. 숨결은 촉촉하고 뜨거웠다.

 

"…… 이거, 왠지 영화 같아"

 

공포영화라면 으레 첫 부분에 이런 분위기의 장면이 나온다. 아까 영화에도 이런 장면이 있었다. 유우의 눈은 요염하게 아름다운 아랫입술에 고정되었다. 빼앗고 싶다는 마음은 더 이상 억누르기 힘들었다.

 

"하루 누나……!"

 

작게 떨면서 입술을 가져가자 그녀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유방을 움켜쥔 손에 절로 힘이 들어갔다.

 

"후우…… 으응……

 

입술이 서로 맞닿았다.

 

"하루 누나……"

 

아까보다 목소리가 커졌다. 코하루의 음순을 쓰다듬자 코하루도 역시 흠칫거리며 자지를 쓰다듬었다.

 

"으음…… 하아…… 으으응… 후우……"

 

혀를 써서 깊숙이 파고들 때까지 많은 시간이 들지 않았다.

 

"하아…… 유우짱과…… 키스했네.……"

 

얼굴을 떼자 유우와의 사이에 침이 길게 늘어졌다.

 

"나……"

 

"응? 뭐?"

 

코하루가 평소보다 흐린 음성으로 말했다.

 

"하고… 싶어…"

 

"하, 하고 싶다고…?"

 

코하루의 동그랗고 귀여운 눈동자가 흔들렸다.

 

"아무리 그래도…… 그걸……?"

 

"하고 싶어. 나, 하루 누나와 하고 싶어……"

 

유우가 터질 것처럼 솟구친 자지를 강조하듯 앞으로 내밀자 코하루는 주뼛주뼛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누나, 거길 잡고 내쪽으로 엉덩이를 내밀어봐"

 

코하루는 하라는대로 욕조 가장자리를 잡고 엉덩이를 내밀었다. 엉덩이 살이 벌어지며 수밀도(水蜜桃)가 좌우로 흔들렸다. 후배위는 유이카에게 해보고선 이상하게도 푹 빠져 버린 체위 중 하나였다. 이대로 밀어넣으면 첫 경험을 콘돔없이 하게 된다.

 

"아플지 모르지만… 그래도 최대한 안 아프게 할께……"

 

"아, 아파?"

 

"그, 그렇다고 들었어……"

 

익숙하다고 의심받지 않도록 서둘러 고쳐 말했다.

 

"그, 그래? 하지만, 아마 괜찮을거야. 그러니까……"

 

그러자 코하루는 자세를 그대로 한 채 유우를 향해 언제나처럼 웃어주었다. 그녀의 웃는 얼굴엔 이미 각오가 서려있었다. 누나가 쓰다듬었던 감촉이 아직 남아있는 자지를 미세하게 움찔거리는 보지입구에 갖다대고 느릿하게 밀어넣기 시작했다.

 

"아아악!"

 

갑작스런 고통에 코하루가 낮은 비명을 지르며 등을 젖혔다. 묻어있던 거품이 새로 흘러나온 쿠퍼액에 쓸려갔다. 너무도 연약한 처녀의 문이 열리며 질척한 소리와 함께 아직 아무에게도 허락하지 않았던 중심으로 파고들었다.

 

"우웅…"

 

벌써 몇 번이나 여성의 몸 안에 넣어봐서 감촉을 잘 알고 있었지만, 고무 한장 없을 뿐인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듯한 전류가 발 아래에서부터 솟아올랐다. 속살의 탄력은 비슷하지만 체온은 훨씬 높고, 스며나오는 애액의 미끌거림에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

 

(이게, 보지의 진짜 감촉이야!)

 

무수한 주름들이 겹쳐진 감미로운 질 점막이 달라붙어왔다. 밀착감이 전혀 달라 이대로 금방 가버릴 정도로 쾌감이 엄청났다.

 

"하루 누나, 넣을게……"

 

유우는 체중을 실어 허리를 움직였다. 바디로션이 윤활유 역할을 해 주어서인지 너무나 쉽고 매끄럽게 움직였다.

 

"아으응!"

 

(굉장해! 콘돔없이 하니까, 전혀 달라…… 정말 최고야!)

 

자지를 감싸는 뱃속의 열기와 녹아내리는 듯한 부드러움에 무릎이 저절로 부들부들 떨렸다. 항문을 힘껏 조였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아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콘돔을 끼었더라도 충분히 느꼈었을정도로 넘쳐나는 쾌락의 원천인 보지는 허리가 빨려들 것 같은 요철로 가득해 1cm만 밀어넣어도 오돌토돌한 것들이 스쳤고, 안으로 끌어당기는 인력도 강했다. 커다란 엉덩이를 잡은 손에 땀이 배었다.

 

"우와앗…… 크으윽"

 

코하루의 허리를 움켜잡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더 안으로 넣지 못할 것 같았다.

 

"좀 난폭할지 모르겠지만… 미안해"

 

"응…… 으응……"

 

유우는 귀두가 당장이라도 흐물흐물 녹아내릴 듯한 열기에 휩싸이는 것을 의식하며 허리를 밀어붙였다.

 

"……하아, 아아…… 하앗!"

 

쪼갤듯이 박혀드는 자지의 충격에 코하루는 상반신을 한껏 쳐들었다.

 

"대, 대단해…… 으으응……"

 

푸욱, 자지가 밀고 들어왔다.

 

"하으윽! 아아, 흐으응…… 이게… 섹스란 말이야……?"

 

코하루는 거친 숨을 내쉬며 말했다. 둘의 접합부에선 연한 분홍색을 띤 거품이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으응…"

 

"믿어지지 않아…… 유우짱과, 이렇게… 되다니……"

 

유우가 머리를 헤치고 목덜미에 키스하자, 응석부리듯이 보지 속살이 움츠려들며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애액이 분비되는 것을 느꼈다.

 

"유우짱, 간지러워… 아아앙"

 

단단하게 솟아오른 유두를 살짝 꼬집자 코하루는 깜짝 놀란 듯이 등을 뒤로 젖혔다.

 

"아앗……!"

 

보지 속의 압력이 점점 높아졌다. 유우가 만지는 곳 모두가 녹아내릴듯이 흐트러지며 손에 달라붙어왔다. 유우는 코하루의 달뜬 숨소리, 허리를 약간만 움직여도 흘러나오는 달콤한 코맹맹이 소리, 그 하나하나가 기뻐서 가슴이 쿵쾅거렸다.

 

"아프지 않아?"

 

"으응…… 미, 미안해.  잘 모르겠어……"

 

유우가 아까보다 약간 세게 젖꼭지를 꼬집자 코하루는 온몸을 바르르 떨며 달콤새콤한 신음성을 높였다.

 

"아아…… 아앗…… 으음……!"

 

관능적이고 볼륨감과 탄력이 넘치는 엉덩이가 흔들렸다.

 

"그렇지만 여기를 자극하면 하루 누나의 거기가 꼬옥 조여 와. 애액도 주르륵 흘러나오고"

 

하염없이 흘러나오는 애액에 거품이 씻겨내려갔다.

 

"유, 유우짱은 그게, 기뻐……?"

 

"응, 누나가 느낀다는 증거잖아"

 

"느끼는거야? 나, 나는 잘 모르겠어…… 왠지 거기가 너무 뜨거워서… 으응…… 현기증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게 느끼는거야. 누나는 아주 민감한 것 같아. 그래서 한층 더 그런지도 몰라"

 

애액이 늘어남에 따라 미끌미끌한 느낌이나 부드러운 속살이 달라붙어오는 감도가 높아지는 것 같았다.

 

"왜, 왜 그래?"

 

유우가 안절부절 못하며 허리를 움직이자 코하루는 움찔 반응했다.

 

"있잖아, 만약 누나가 괜찮다면 나…… 움직이고 싶어"

 

"으응…… 좋아. 하고 싶은대로 움직여……"

 

"정말이지?"

 

"유우짱이 원하는거라면, 누나는 괜찮으니까"

 

기대 이상으로 몸이 설레는지 자지가 환호하듯 크게 끄덕였다.

 

"천천히 할게"

 

유우는 더 못 참겠는지 허리를 잡아끌었다.

 

"아얏! 으으응…"

 

순간 코하루는 날카로운 신음을 흘렸다.

 

"괜찮아, 누나? "

 

서둘러 허리 움직임을 멈췄다.

 

"으응... 미안해, 놀라게 해서… 움직여도 괜찮아. 아깐 놀라서…"

 

다시 허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아얏!"

 

코하루가 주저앉으려는 것을 유우는 아슬아슬하게 받치며 허리를 부딪쳤다. 가장 안쪽까지 닿지는 않았지만 질벽을 잘 문지르도록 조절하며 허리를 움직였다. 그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커다랗고 박력있는 엉덩이가 물결치듯 출렁였다.

 

"아앗… 흐으응……"

 

몸 속을 훑어내는듯한 자극에 코하루의 보지 속살이 전율을 일으키며 점점 조여왔다.

 

"하루 누나 안이… 너무 기분좋아…… 마구 얽혀 와서……"

 

묵직하게 흔들리는 유방에 올린 손에도 힘이 들어갔다. 두근거리는 고동이 손바닥에 전해져 왔다.

 

"하아… 유우짱은, 가슴을… 너무 좋아해…"

 

"아아, 정말…… 기분 좋아……"

 

압도적인 질량과 팽팽함을 지닌 젖가슴에 손가락이 파고들 정도로 꽉 쥐고 가운데로 모으며 마구 주물렀다. 힘을 주면 손가락에 따라 모양이 변하고, 손가락을 힘을 풀면 곧바로 탱탱하게 원래 형태로 돌아왔다. 성감대의 덩어리 같은 자지가 강하게 욱신거리고, 애액에 흠뻑 젖은 귀두가 화끈거렸다. 요의를 한계까지 참았을 때처럼 둔중한 통증이 끊임없이 몰려왔다. 이 감미로운 세계에 좀 더 머물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사정욕구는 거침없이 압박해왔다.

 

"누나, 미안해…… 쌀 것 같아……"

 

뿌리부터 귀두까지 빈틈없이 조여대는 보지가 주는 무시무시한 쾌락을 견디다 못해 항복의 비명을 질렀다.




유우의 허리 움직임이 거세지자 코하루의 엉덩이는 아까 먹은 푸딩처럼 탱글탱글하게 흔들리며 위로 솟아올랐다.

 

"으응, 누난 괜찮으니까…… 하아……"

 

쿄우카나 유이카와 할 때는 어느정도 버텼다는 자부심이 있었던 만큼 충격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콘돔없이 그냥 하는 마력일지도 모른다. 자지가 뜨거운 수렁에 끝없이 빠져드는 것 같은 황홀감은 콘돔을 착용하고선 얻을 수 없는 호사였다.

 

싸고 싶다. 처음으로 콘돔없이 맛 본 보지를, 어느 누구도 범한 적 없는 순결한 코하루의 뱃속을 자신의 정액으로 가득 채우고 싶었다.

 

(이대로 싸고 싶어…… 하지만…… 이것만은 안 돼…!)

 

아슬아슬하게 이성을 되찾아 자지를 뽑아냈다.

 

"하으으윽!"

 

뽑히는 순간 코하루는 온몸을 퍼득 떨었다. 큼지막한 수박을 두개 모아놓은게 아닌가 싶은 커다란 엉덩이에 평소보다 많은 체액이 흘렸다. 진한 정액으로 더럽혀진 새하얀 피부는 확 붉어졌다.

 

"으응…… 뭐, 뭐야……?"

 

코하루는 어깨를 떨며 깜짝 놀랐다.

 

"하, 하루 누나……!"

 

유우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몸을 비틀거렸다.

 

"유우짱이 좋아해줘서… 난 기뻐"

 

"응, 누나도 기분 좋았어?"

 

코하루는 수줍게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누나…"

 

그 때,

 

"하루, 유우가 방에 없는데 어디 갔는지……"

 

"아……"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 순간, 두 눈이 딱 마주쳤다.

 

 

가족회의가 급히 열렸다. 아르바이트로 늦을거라던 유이카는 몸이 아프다며 일찍 집에 돌아왔고, 쿄우카는 긴급사태라는 유이카의 말에 서둘러 귀가했다. 엄청나게 화 난 표정의 유이카를 보며 한숨을 쉬는 쿄우카, 그리고 느긋한 표정으로 묘하게 즐거운듯 보살처럼 방긋방긋 웃고 있는 코하루. 그리고 마루에 무릎꿇고 있는 유우.

 

(이, 이런 당치도 않은 일이 일어나 버렸네)

 

"유이카 뿐 아니라 코하루마저 손대다니…"

 

쿄우카가 무심코 한 말에 유우는 귀을 의심했다.

 

"쿄우카씨, 알고 계셨어요!?"

 

"응"

 

"어떻게…?"

 

"한집에 살면서 모를거라 생각했니?"

 

회사에 출근하기 전, 정장차림으로 하게 해준 것도 유우가 제멋대로 한 요구를 들어준게 아니라 질투에서 온 경쟁심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보다 지금은 하루에 관한 거니까"

 

"굉장히 기분 좋았어. 유우짱도 잘해줬고"

 

코하루는 마이 페이스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것보다 가장 큰 문제는 하루가 콘돔없이 했다는 것이잖아. 우리가 얼마나 원했던건데. 안 그래, 엄마?"

 

"아…… 그건……"

 

부끄러운지 쿄우카는 입가를 가리며 고개를 숙였다.

 

"뭐야. 그 나이엔 부끄러운게 아니에요…… 하여간 이번 일로 우리의 관계가 얼마나 애매모호한지 그대로 나타났어. 그냥 섹스뿐인 관계, 섹스로만 이루어진 관계가 아닌데 말이야. 이참에 우리의 관계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생각해"

 

"유이카, 어떻게 분명히 하자는건데?"

 

"물론, 유우의 아기를 누가 먼저 임신하느냐, 그걸로 정실을 정하는거야. 나머지는 손을 떼고, 애인이 되는거지, 어때?"

 

"오오"

 

코하루가 알 수 없는 감탄을 흘렸다.

 

"무슨 바보같은 말을……"

 

"계속 감시할 수도 없는데 누가 선수치면 그렇잖아? 이번에 분명 해두면 나중에 누가 뭐라고 못할테니 공정하지않아?"

 

쿄우카는 바로 반박하지 않고 뭔가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다. 유이카의 말에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이 좋다는 생각도 들지도 않았다.

 

"그래, 사실 확실히 해둬야 해……"

 

"에에!?"

 

"유이카의 제안이 장난인지 아닌지 모르겠어. 하지만 오늘 일에서 유우군의 거기가 얼마나 파렴치한지는 잘 알게 되었어"

 

그렇게 말해 버리면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된다.

 

"곧 연휴가 있잖아? 그 때 모두 여행가서 처음으로 콘돔없이 하는거야. 아이가 생기도록. 그리고 누가 임신하더라도 군말없기"

 

유이카의 제안에 쿄우카와 코하루는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저… 내 의견은……"

 

"이의제기는 없어. 그리고 그 날까지 자위는 일절 금지야. 단 한방울로도 임신할 수 있게 진한 것을 준비해줘"

 

"좋아, 그럼 패팅나 키스는 어떻게 할거야?"

 

코하루는 흥미진진한듯 보였다.

 

"인정"

 

"유우짱, 다행이네"

 

"자, 잠깐. 그건 정말 지옥이나……"

 

"당연한거야. 자위 금지는 이번 일에 대한 벌이라는 의미도 있거든"

 

유우는 난감했지만 그날을 기대하자 금새 자지가 딱딱해졌다.

 

거실에서의 대화가 끝나고 복도로 나가려는데 쿄우카가 팔을 잡았다. 유이카와 코하루 두 사람은 벌썰 자기 방으로 돌아갔다.

 

"쿄우카씨?"

 

"유우군…… 아까 이야기말인데"

 

"아, 네"

 

"누구라도 너의 아이를 갖게 되면 우리는 가족이 돼…… 그러니까 여기서 분명히 말해둘께. 난 너가 너의 가능성을 스스로 낮추지 않았으면 좋겠어"

 

"네?"

 

아까까지 들떴던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바로 돈을 벌겠다고 했다며? 지난번 병문안 갔을 때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

 

"저, 그건……"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이니까 맘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해. 지금 유우군의 마음은 그게 뭐 어떠냐 싶겠지?"

 

"네……"

 

"할아버지께선 너가 대학에 가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대학을 나오는게 취직에 유리할 수도, 아닐 수도 있겠지. 그러나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은 본인의 가능성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나는 생각해"

 

"그래도 저는……"

 

"돈이라면 걱정하지 마. 가족이잖아. 가족이 지원해주는건 당연한거야. 그리고 돈때문에 네 미래의 선택의 폭을 좁히고 싶지 않아"

 

눈동자에 따뜻한 빛을 띤 쿄우카가 싱긋 웃으며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유우는 가슴이 벅차올라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목소리가 떨렸지만 어떻게든 참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여태까지 쿄우카씨에게 많은 신세를 졌는데……"

 

"무슨 말 하는거야. 나는 어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걸. 유우군이 똑똑히 정신차려서 해 온, 유우군이 노력한 결과야. 앞으로도 특별한 어떤 일을 하는게 아니고"

 

쿄우카의 마음씀씀이에 진한 감동을 느낀 유우는 마음이 진정되길 기다렸다.

 

"쿄우카씨, 감사합니다……"

 

쿄우카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긴 목소리로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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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언제나처럼 제멋대로의 의역, 오역, 편역이 난무하니 이해바랍니다.

PS 2. 부족한 부분은 만화를 참고했습니다.

PS 3. 네이버3 밖으로 유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PS 4. 채색된 삽화나 움짤은 전세계 팬들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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