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버3가족여러분.
이번에는 덧붙임말을 초입부에 쓰겠습니다.
장르가 NTR입니다. 그런데
보통의 NTR보다는 약간의 네토라레마조 성향이 보이는 NTR입니다.
따라서 취향이 아닌 분은 뒤로가기 누르세요.
취향이 아닌 분이 읽는다면 뒤끝이 상당히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편입니다. 아래한글 기본 설정 기준 100장을 넘기는 분량입니다.
연재 기간은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틈나는 대로 작업 해서 창번방 공지사항 기준 7000자 이상만 된다 싶으면 올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저번 실패 편처럼 연중이 되지 않아야 할텐데 장담은 못합니다.
언젠가는 실패 편도 끝내는 날이 오겠죠.
그럼 즐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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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금지
[86572] 섹스 금지 나오키 투고일:2013/04/15 (월) 04:21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네토라레 욕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네토라레 물이나 커플을 괴롭히는 영상을 찾아내 망상 속에서 여배우의 얼굴에 아내를 덧씌워 자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코 남들에게 드러내지 못하는 성벽을 가지고 있는 요코하마에 사는 42세의 남성입니다.
그러나 보기보다 꽤 고지식한 아내에게 이런 나의 망상을 전달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내와의 상투적이고 담백한 섹스를 하는 것보다 망상을 하면서 자위를 하는 편이 더 짜릿한 쾌감을 얻을 수 있기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벗어던질 수 없는 성벽으로 자리 잡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아내와는 서로의 쾌락을 충족하기위해서라기보다, 부부라는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서,
내가 내 아내의 남편이라는, 주인이라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고 알려주기 위해서
한 달에서 한 달하고 보름 간격에 한번은 반드시 관계를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부 관계를 가질 때에는 대부분 제가 먼저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백 기간이 꽤 길어진다 싶을 때에는 아내로부터 재촉되어진 적이 있기는 합니다.
아내와 관계를 가지는 중에는 머릿속에 다른 사람에게 안긴 아내를 망상하면서 그럴 때 아내는 어떻게 반응을 할까?
그 때도 지금과 같은 반응일까? 등등을 생각하면서 망상에 집중해야지만 겨우 사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3개월 정도 공백이 생겨 이건 좀 곤란한데라는 생각이 들던 차에
겨우 시간을 내어 아내를 섹스로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별로 그럴 기분이 아니야.”라는 아내의 단순한 대답과 함께 거절당하였습니다.
“그래? 요즘 제법 못한 것 같았는데, 별수 없지. 다음 주에 하자.” 나는 이 때 그다지 깊게 생각하지 않고 상냥하게 대답하고서
대화를 끝마쳤습니다.
어느덧 일주일이 지나고 부부의 시간에 “오늘은 괜찮아?”라고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미안, 나 마법에 걸렸어, 참을 수 있지?”
이렇게 거절당했습니다.
아내가 생리일 때는 대체로 1주일 정도면 OK해주었기 때문에 “그래? 알겠어. 그럼 다음 주까지 참을게.” 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다시 일주일이 지나고 부부의 시간.
“이제 끝났어? 괜찮아?”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미안, 이번 거는 좀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 미안해.”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럼 별 수 없지.’라고 대답은 했지만,
3회 연속 거절을 당하니-망상으로 자위는 하고 있지만-과연 아내 속으로 삽입하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쳐 올랐습니다.
그래서 꿋꿋하게 일주일을 버텼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생리는 끝났겠죠. 평소와 같이 부부의 시간에 “이제 끝났지?” 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예상을 깬 대답.
“이번 주는 너무 지쳐서 피곤해, 미안. 오늘은 그냥 잘게.”
이렇게 또 거절당했습니다.
‘뭐야, 또 일주일을 버텨야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래? 별 수 없지. 너무 무리해서 일하지마. 건강이 우선이지.”라는 영혼이 실종된 말을 하면서 그 자리를 넘겼습니다.
어느덧 아내에게 삽입하지 않은 기간이 4개월에 이르렀고, 13년의 결혼 생활 중 최장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자위로 연명하고 있지만 삽입을 하고 싶다는 욕구는 나날이 심해졌고 그러다 보니 자위 횟수가 절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정을 하더라도 성욕이 강해지면 아무리 현자타임 중이더라도 또 사정하고 싶게 된다는 단순한 사실을
이 나이가 되어서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젊었을 무렵에는 정자를 생산하는 능력도 높았고, 그래서 사정에 사정을 거듭하더라도 정자가 부족함 없이 뿜어져 나왔지 않았었나
지금은 제대로 기억도 안 나는 시절의 추억입니다.
40을 넘은 지금의 나는 사정하고 싶은 욕구는 넘치는데 정자가 제대로 생성이 되지 않는지 사정하는데 자꾸자꾸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자위의 횟수가 느는 것과 더불어 자위의 시간도 늘다보니 최근에는 하루 종일 자위만 하는 기분이 듭니다.
한 달과 같은 일주일이 지나고 ‘오늘은 기필코!’ 각오를 다졌습니다.
언젠가는 나의 권유에 아내도 예전처럼 기쁜 마음으로 승낙해 줄 것이라고 무의식중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부의 시간이 되어 그런 기대를 더해 “오늘은 할 수 있어?”라고 아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각오와 기대와는 결코 다른 생각도 못했던 대답이 돌아 왔습니다.
“여보, 지금까지 줄곧 자위하고 있었지? 조금은 삼가는 편이 좋으니까 오늘은 하지 말고 그만 자자.”
“내가 자위하고 있는 거 알고 있었어?”
“당연한 거 아냐? 지금까지 줄곧 하고 있는데 눈치 채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거야.”
이런 아내의 대답을 들으니 삽입의 기대로 한껏 발기한 나의 물건이 한순간에 풀이 죽어버렸습니다.
자신이 이런 유리 하트를 가지고 있었다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아내의 이런 사소한 대답으로 쇠약해져버리는 자신에게 내심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그 날도 섹스는 하지 못하고 다음 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삽입을 희망하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위만은 반복해서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위 시간도 길어지는 악순환의 반복인 나날이었습니다.
업무가 증가해 여유도 없고, 체력도 고갈되어 2주 동안은 섹스를 권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몸이 피곤해 섹스는 무리더라도 자위라면 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경험은 한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위의 횟수와 시간은 자꾸자꾸 증가해 가는 것입니다.
아내에게 삽입하지 않은 기간이 5개월째에 돌입했을 무렵, 나의 삽입욕구는 피크에 달해 있었습니다.
겨우 시간을 내어 아내에게 “오늘은 하자.”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피곤해. 혼자서 해결하고 있으니 괜찮지?” 라는 아내의 대답.
오늘만큼은 이라는 절박한 심정의 나는 자존심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그래, 자위하고 있어. 인정해. 그렇지만 섹스하고 싶어. 부탁이야.”
이렇게 아내에게 애걸했습니다.
“흐~음. 그래, 꽤 오래도록 안 했네. 그래도 피곤한데....... 그럼, 가슴은 손대게 해 줄 테니까, 혼자서 해.”
이런 아내의 터무니없는 대답을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5개월 동안 아내에게 접하지 않은 영향 때문인지 아내의 가슴을 만질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뻐서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줄곧 보아왔었던 여성의 알몸.
더욱이 자신의 아내의 가슴을 직접 만지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흥분할 수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눈을 감은 채로 잠옷을 들추어 가슴을 드러낸 채 침대에 누운 아내 위로 올라타
아내의 가슴을 만지면서 자위를 하여 가슴에 사정했습니다.
이것이 아내의 신체를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는 것을 그 때는 결코 알지 못했습니다.
[Res: 86572] Re: 섹스 금지 더 나무 투고일:2013/04/16 (화) 01:32
아내의 가슴을 만지면서 자위를 한 후로도 여러 번 권했습니다만 피곤하다라든지 그 날이 왔다든지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슬금슬금 섹스를 거절하다 보니 어느새 섹스를 못한 기간이 반년에 이르러 있었습니다.
전에는 섹스를 안 한 기간이 2개월에 이르면 무리를 해서라도 요구를 해오던 아내가 반년동안 섹스를 안 하는 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줄곧 나만 요구하고 아내에게서는 별다른 요구가 없는 것에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투고를 읽고 있는 분은 누구라도 수상한데-라든지, 바람피고 있는 것 아냐-라든지
여러분이 읽는 중에 든 생각대로 의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때 당시에는 그래도 십수 년간 살 맞대고 산 아내의 강직하면서도 고지식한 면을 충분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의혹은 들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믿고서 의심을 접으려고 하였습니다.
평소의 주말, 언제나대로 아내에게 섹스를 요구하고 언제나대로 이런저런 이유로 거절당한 나는
그 다음날 일요일 아내의 알몸을 어떻게 해서라도 보고 말겠다는 생각에
아내가 목욕하고 있을 때 목욕탕에 난입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보, 간만에 같이 할까?”
어색함을 없애려 이런 말을 덧붙이며 욕실의 불투명한 유리의 여닫이문을 조용히 여는데
아내의 비명에 가까운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욕조에 채워지고 있던 물은 입욕제 때문인지 연한 갈색이었습니다.
비명 소리에 놀라, 무심코 “미안. 놀랐어?”라고 사과하자 기다렸다는 듯 “안 돼. 나가!”라는 고함소리가 잇따라 들려왔습니다.
아내의 박력에 밀린 나는 맥없이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아내의 소리는 욕실의 메아리 때문인지 한층 크게 들려 나를 압도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연한 갈색 물로 채워진 욕조 안에 몸을 담그고 있던 아내의 신체를 확실히 눈에 새길 수 있습니다.
그 때 당시 순간적으로 조금 작지만, 탄력적인 아내의 가슴에 시선을 집중했었습니다.
자위 도중 망상 속에서 몇 번씩이나 아내의 신체를 떠올려 보고 있던 나였지만
뽀얀 살갗의 아내 가슴을 실제로 두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무언가 평상시와 다른 어색한 점이 있었습니다.
문을 여는 한순간이었지만, 게다가 연한 갈색 물로 덮여있어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아내의 음모가 안보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문을 닫은 다음, 분명히 음모가 없었다고 나 스스로 결론을 내릴 때까지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린 것은 아닙니다.
깨닫게 됨과 동시에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두근거리는 고동을 느끼면서
내 아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음모를 깎이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너무나 서투른 문장력이기 때문에 그 때 당시에 느꼈던 제 심정이나 생각들이 잘 전해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말로 일순간에 일어난 것으로, 순식간에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머릿속에 떠올라 차례차례 가능성이 지워져
마지막에 남은 결론으로서 누군가에게 깎였다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일말의 여지도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동안 돌연 고동은 점점 격렬해졌고,
가슴은 머리에서 생각하고 있는 스피드 이상으로 직감적으로 결론에 도달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대충 물기를 제거하고 다시 옷을 입고 침대에 들어갔습니다.
잠시 후 아내가 목욕탕에서 나왔는지
“갑자기 들어오면 어떻게 해. 깜짝 놀랐잖아!”
라는 아내의 타박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아까 일은 미안했어.”
이렇게 대충 둘러대었습니다.
그 날은 발기도 되지 않아 자위도 하지 않고 조용히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었습니다.
아내가 잠든 후에도 밤새도록 혹시 모를 다른 가능성들을 떠올렸다가 부정하며 지우는 작업을 몇 번이고 반복하였습니다.
[Res: 86572] Re: 섹스 금지 더 나무 투고일:2013/04/21 (일) 17:14
댓글 감사합니다.
처음은 순간적인 충동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만 솔직히 계속해서 쓴다고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으로부터 댓글을 받고나서 좀 더 써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쓰고 있는 이야기는 반년 전 제가 겪었던 경험을 기반으로 쓰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어떤 결과에 이르게 되었는지까지 차차 써보려고 생각합니다.
어느 의미, 순간적인 기세로 쓰고 있기 때문에 서투른 문장력과 기억의 애매함으로 인한 부정확함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내가 바람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겨우 마음속으로 받아들인 나는
상대가 어떤 남성인지, 아내와 어떻게 알게 되었고, 아내와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인지를 정리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먼저 주목한 점은 제모라고 하는 나와 비슷한 취미를 갖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를 제모 시키고 싶었지만 말할 수 없었던 나와 달리 상대남성은 어느 정도의 실행력이나 강제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모가 나에게 발각될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한 것이라고 한다면
최악의 경우 이혼의 비극이 있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일 수 있습니다.
혹은 그렇지 않다면 아내에 대한 사랑이 그다지 깊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아내를 떨어뜨려 불륜에 이르게 할 정도의 매력이 있는 남성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실한 아내는 성실한 나를 남편으로서 선택했지만
무뚝뚝한 나와 같이 망상을 즐기는 타입은 아니고 어느 쪽인가 하면 개방적인 느낌의 남성을 선택했지 않았을까싶습니다.
나나 아내도 신장이 그렇게 큰 편이 아니고, 아내는 신장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항상 나에게 말해주지만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더듬어 고려해 본다면 솔직히 신장이 큰 편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내비치고 있었습니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상대 남성은 나보다 키가 더 클 것 같습니다.
나이 차가 꽤 있는 나를 포용력이 있다고 말해 준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상대 남성도 나처럼 아내와 나이 차가 꽤 있는 남성일 것 같습니다.
아내는 수염을 싫어하므로 수염을 기르지 않는 깔끔한 남성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상대의 남성상을 한정된 정보를 바탕으로 그려내 그 남성상에 최대한 가까운 지인을 대상자로 선택하였습니다.
원래부터 네토라레 욕구가 있던 나는 이 상대와 아내의 섹스를 망상하면서 오로지 자위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에게는 그날 이래 한 달 남짓 내게서 섹스로 이끄는 것도 없어졌고
제모에 대해서 한마디도 언급도 않은 채 아무것도 보지 않은 척을 하였습니다.
그 사이 아내로부터 섹스를 재촉해 온 적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제모에 대해서 스스로 해명을 하겠다는 기색도 없었습니다.
1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나는 매일같이 내 추측이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아내가 다른 방이나 목욕을 하고 있는 동안 아내의 가방을 뒤져보았고
아내의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살펴보는 등 뭔가 증거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아내의 소지품, 가방, 복장, 속옷, 컴퓨터 등 조사해 본 물건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휴대폰은 목욕탕 사건 이전에 나와 함께 새 것으로 바꾸었는데 아내는 아이폰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다른 기종을 선택하였기 때문에 아이폰의 사용법은 잘 모릅니다.
게다가 패스워드도 설정하고 있어서 내용을 확인하는 길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꼬리를 드러내지 않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단순한 나의 망상일 뿐인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내가 잘못 본 것인지 복잡한 생각들이 머리를 잠식해 가던 중 한 가지 평상시와 다른 점을 눈치 챘습니다.
언제나 한 달에 한 번은 생리용품이 화장실의 위생용품 장식장 한 곳을 차지하였고 처리용 휴지통까지 놓여 졌었는데
이번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에는 한 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설마 임신했기 때문에 없는 건가!’ 이런 생각에 이르렀을 때에는 꽤 식은땀이 나왔습니다.
나는 오랜만에 섹스로 이끌어 아직 제모가 계속되고 있는 것인지,
권했을 때 보이는 아내의 반응으로부터 불륜의 진실에 대해서
그리고 이와 더불어 생리가 오지 않은 이유를 파악해 보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밤.
“상당히 오랫동안 섹스를 하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어때?”
“일이 바빠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렇지만 꽤 하지 않았잖아.”
“줄곧 혼자서 하는데도 또 하고 싶어?”
“당연하지. 어떻게 하더라도 안 돼?”
“미안. 할 수 없어.”
“알몸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아, 혼자서 할 테니까.”
“음...가슴뿐이라면 좋아. 대신, 손대지 말고.”
“아래는 안 돼?”
“가슴뿐이라면, 아님 싫어.”
“팬티 입어도 괜찮으니까 잠옷 벗어주면 안 돼?”
“그 정도라면 괜찮지만, 추우니까.......”
“알았어. 빨리 끝낼게.”
“가슴에 싸도 괜찮아?”
“아니.”
“알겠어.”
아내가 잠옷을 벗었다. 오래간만에 보는 아내의 세미누드.
아내의 귀여운 가슴과 귀여운 팬티를 보면서 가상의 남성에게 마음껏 안기고 있는 아내를 상상하면서 자지를 훑어대었습니다.
아내의 팬티를 뚫어질 듯이 관찰해 본 바로는 제모는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제모한 모습을 보고 싶은 나는 자위를 하는 와중에 아내의 팬티에 손을 댄 찰나,
아내가 “안 돼, 추우니까 이불 덮을 거야.”라고 말하며 안타깝게도 이불로 팬티를 감춰버렸습니다.
단지 순간이나마 팬티 위로 느낀 감촉으로 추측하건데 제모는 틀림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티슈에 사정한 다음 아내에게 “고마워, 이제 되었어.” 라고 말하자
아내는 곧바로 잠옷을 입으면서 “얼마동안 혼자서 하고 있는 거야?”라고 물었습니다.
“거의 매일 하고 있어.”
“어느 정도 참고 안 할 수 있어?”
“한 1~2주 정도 이려나.”
“그렇구나.”
“이번 달, 아직 생리 안 온 거야?”
“어째서?”
“화장실에 휴지통이 안 보이니까.”
“최근 좀 생리 불순인 것 같아.”
“그래? 너무 무리하지 마.”
“응, 고마워.”
“심하면 병원에라도 가 봐야 하는 것 아냐?”
“응, 피임약이라도 먹을까하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랬어? 편해진다면 당분간 그러는 게 좋겠네.”
이런저런 일들이 머릿속을 빙글빙글 맴돌고 있습니다.
임신이 아닌 것에 안심하면서도 순간적으로 피임약을 마시는 것의 다른 측면을 이해해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아내에게 다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