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99) 창녀계약 (1/4)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99) 창녀계약 (1/4)

이미지가 없습니다.

지금 이 곳을 지배하고 있는 건 압도적인 기운

인간이 아닌 자.

마를 지배하는 자의 위압감.

그런데도,

「전하……?」

유일하게 움직이는 자가 있었다.

「아니다. 나는 왕자님이 아니라 임금님이다」

성기사 베나는 허리에 찬 성검을 손으로 잡으며, 옥좌에 앉아 있는 소년을 쳐다본다.

「전하께……무슨 짓을 했습니까?」

「잠시동안 몸을 빌릴 뿐이다. 안심해라, 강림제가 끝나면 돌려주마」

가볍게 답해주는 하르비야니의 목소리에, 베나는 성검을 뽑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다.

「지금 당장 전하에게서 나오세요」

한 걸음 한걸음 옥좌를 향해 걸어가며, 샤스라하르의 모습을 한 하르비야니를 노려본다.

「크하하하하. 뭐, 상관없지. 아니, 상관없지는 않겠군……. 이 몸이 죽어도 다른 매개체로 옮겨가면 그만이다. 이 몸의 원래 주인인 꼬맹이는 죽겠지만..」

하르비야니는 히쭉거리며 성기사의 움직임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미사님」

베나는 목의 방향을 바꾸지 않고 , 뒤를 향해 묻는다.

「……사실입니다. 매개체를 손상시킨다 해도 하르비야니에겐 영향이 가지 않습니다」

지천사 안·미사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게 아닙니다. 애초에 저는 전하의 몸을 손상시킬 생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 남자를 전하의 몸안에서 내쫒을수 있는 지,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지체없이 베나가 말을 잇는다.

「……강림제가 끝나는 날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안·미사의 대답은 무겁기짝이 없는 것이었다..

「매개체에서 나오는 건, 하르비야니의 의지로 가능한 일이 아니기에, 매개체가 파괴되지 않는 이상 하르비야니는 이동하지 못합니다.」

그 말을 들은 베나는 입술을 깨문다.

그녀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하르비야니는 약간 눈살을 흐리더니,

「안……내 딸아. 왜 날 하르비야니라고 부르는거냐? 어릴때처럼 파파, 파파 하고 불러 주지 않는 거냐? 슬프지만, 예절 교육을 해야 할거 같구나..」

그렇게 말한 후 손가락을 튕긴다.

그러자,

「쳇!」

「언니!」

안·미사의 등뒤로 거대한 마도기병이 나타나, 주먹을 치켜들고 있다.

라그라질과 라크시는 자매를 지키기 위해, 바로 반응했다.

마천사가 던진 마력의 쇠사슬은 마도기병의 움직임을 막고, 역천사의 손이 그 몸통을 꿰뚫는다.

「크하하하. 방금전만 해도 그렇게 큰 자매싸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꽤나 훌륭한 연계공격을 펼치는 구나. 파파는 안심했다」

하르비야니는 즐거운 듯 말했다.

부서져 무너지는 마도기병의 모습에, 인간들은 각자 경계태세에 들어가 하르비야니를 쳐다보고 있다.

「안심해라. 내게도 이 몸은 필요하다. 죽이지도 않고 부서트리지도 않을거다.

그런데, 너희들 방금 내가 명령한--」

「라그라질님! 인간족의 진지에서 대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입니다!」

그 때, 천병 한명이 매우 당황한 모습으로 방안에 들어온다.

그리고 방안에 흐르는 알수 없는 분위기에 두려워한다.

「……숫자는, 아니 그보다 현재 위치는 어디쯤?」

라그라질은 하르비야니에게서 시선을 돌려, 관리자의 얼굴을 만든다.

「아, 네! 제옴트군의 진지에서 서쪽으로 몇리 떨어진 곳입니다.

경계망을 만들고 있던 파수꾼에게서 온 긴급 연락입니다!」

천병이 두려워하며 답한다.

그 말에, 인간들은 술렁이며 들끓는다.

「싸우는 건가?」

「이 상황에서?」

「 그렇지만, 온다면……싸워주는 수 밖에!」

그 때,

「잠시 입다물고 있어요」

라그라질이 차가운 목소리가 울린다.

마천사의 입은 마술 주문을 외워,

매우 큰 마법 거울을 만들어 냈다.

마천사 라그라질의 능력중 하나, 원격시(遠隔視).

거기에 비추어 지고 있는 건, 서쪽으로 움직이고 있는 인간의 군대.

「……3……아니, 4만은 되어보이는데?」

「적의 총 군사수는 20만이 넘습니다..그렇다면 선발대인걸까요..」

마류조와가 보이는데로 말하고, 샤론이 판단을 내린다.

강림제가 시작되어 마귀들을 지배할수 없게 되자, 인간으로만 구성된 부대를 출발시킨 것이다.

「저쪽의 마귀가 싸울 수 없는 상황이니, 이쪽도 싸울수 없을 것이다..그렇게 판단을 내린 것인가?」

스테아가 의아해한다.

인간들은 샤스라하르가 하르비야니에게 납치되었다는 상황속에서, 또 다른 문제를 부딪친다.

그 때,

「세련되지 못하구나……오비리스. 아니, 그 녀석은 이런 판단을 내리지 않을텐데…….

그렇고 보니 그 녀석은 팔을 치료하는라 아직도 요양중이었지……」

하르비야니는 조그맣게 중얼거린다.

그리고,

「크하하하하. 하지만 잘되었다. 잘보거라. 나의 힘을, 이 하르비야니의 위대함을」

서역의 왕은 그렇게 크게 말한 후, 마경을 향해 손을 뻗는다.

「짓밟어라. 나의 꼭두각시들아」

그 때, 마법 거울에 새로운 그림자가 보인다.

그림자는 계속해서 늘어나, 행진중이던 인간들을 가로막는다.

마도기병.

하르비야니의 능력인 그 말을 하지 않는 강력한 갑옷들이, 방금전 안·미사를 공격했을 때처럼, 갑자기 거울에 나타난 것이다.

제옴트병은 그들의 출현에 놀라,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자, 마도기병은 아무말없이 제옴트병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2만. 마도기병을 2만, 보냈다.」

기쁨에 잠긴 목소리로, 샤스라하르의 모습을 한 하르비야니는 알려준다.

인간들은 거울을 빠져들어갈듯 쳐다보며, 그 안에서 펄쳐지는 일방적인 학살에 정신을 빼앗긴다.

마도기병.

그들의 강함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수를 모여, 연계공격을 해가며 싸우는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 결과는, 4만의 제옴트병을 순식간에 몰살시키는 악마와도 같은 모습이었다.

「……굉장해……」

누군가 한숨을 내뱉듯 말했다.

지친다는게 뭔지 모르며, 두려움이 뭔지 모르며, 아픔이 뭔지도 모르는.... 그저 명령에 따라 목표를 죽이는 갑옷

마도기병이라는 전력의 강함을, 똑똑히 보게 되었다.

제옴트병은 도망칠려고 했으나, 그 퇴로마저 막혀 압살당한다.

숫적으로는 몇배를 넘지만, 반항조자 못하고 사라지는 운명.

목숨을 구걸하는 제옴트병을 자비없이 찔러 죽이는 마도기병.

목을 꿰뚫고, 몸을 둘로 쪼개고, 손발을 잘라낸다.

화면을 쳐다본지 수십분이 지났을 뿐인데, 그 전장엔 서 있는 인간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게다가 마도기병의 손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게 결과였다.

「어떠냐? 나의 마도기병은」

천박한 미소를 지으며 하르비야니가 말하자, 그것이 신호라도 되었는지 라그라질은 마법 거울을 없앤다.

「……일단, 선발대가 전멸당했으니, 제옴트측도 움직이는 걸 억제할겁니다.」

샤론은 하르비야니의 빈틈을 찾고 있는 세나의 어깨에 손을 올린 후, 그런 말을 만했다.

「샤스……」

세나는 옥좌에 앉아있는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쳐다보며, 입술을 깨물고 있다.

「그런데, 옷을 벗는가, 안 벗는가는 나중에 다시 말하기로 하고...다음으로 넘어가지.

말해주마. 강림제동안 내가 너희들에게 바라는 것을..」

하르비야니는 그렇게 말한 후, 양손을 벌렸다.
 
========================================================
 
이미 제목에서 알 수 있겠지만 강림제도중 흥을 돋우기 위해 창녀로 일해라는게 하르비야니의 조건입니다 



추천89 비추천 74
관련글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5) 강림제 첫번째 주 그 6번째 이야기 - 자궁 찾기 (1/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4) 강림제 첫번째 주 그 5번째 이야기 - 창관 찻집 후편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3) 강림제 첫번째 주 그 4번째 이야기 - 창관 찻집 전편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2)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세번째 이야기 - 상반신의 날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3/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2/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1) 강림제 첫번째 주 그 두번째 이야기 - 하반신의 날 (1/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3/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2/3)
  • [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00) 강림제 첫번째 주 그 첫번째 이야기 - 수영복 심사 (1/3)
  • 실시간 핫 잇슈
  • 어린 처제와 S중독 아내 6
  • 욕망이라는 마법사 - 5부
  • 능욕소녀 토시코 6화
  • 분노의 욕정 제13화
  • 번개 맞은 날 16
  • 가족 이야기 2화
  • 엄마교환 - 단편
  • 번개 맞은 날 3
  • 어린 처제와 S중독 아내 7
  • 가족 이야기 1화
  • 회사소개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