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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79) 각자의 현재 상황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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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스라하르 일행 편
 
어슴푸레한 어둠 속, 4개의 그림자가 움직인다.

「이쪽입니다」

가장 앞에서 나아가고 있는 건 재판의 천사 유라미르티.

그녀의 안내에 따라 샤스라하르와 플레어, 그리고 리세가 뒤따른다.

제 4문앞까지 걸어가, 거기에 묶인 말 3마리를 본다.

「크군……」

플레어가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

「각력(=다리힘), 체력, 돌파력. 그 3박자를 모두 갖춘 서역의 『흡혈마』 입니다.

풀 대신 생물의 피를 먹이삼아 달립니다.

현재 물통 한 통분 , 어제 라그라질님에게 처형 당한 날개 빠짐의 피를 먹여놓았기에, 하루는 문제 없이 계속 달릴수 있습니다」

그 설명을 듣자,

「피, 입니까……」

리세가 조금 눈썹을 찡그린다.

「괜찮습니다. 보급은 문제가 없을 겁니다.

제 기억 속에 있는 마귀 상인의 마을에 가 거기서 피를 뿌려주면, 이 아이들이 알아서 그 피를 마시고 회복합니다」

유라미르티는 냉정하게 단언하며, 세 명에게 말에 올라탈 것을 권했다.

「유라미르티씨는, 날개로 가는 겁니까?」

샤스라하르가 확인 차 묻자,

「그렇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의 이 아이들의 각력과 제 속도가 비슷하니, 여러분은 신경쓰지 말고 제 뒤를 따라 오시면 됩니다」

그렇게 말한 검은 머리의 안경 천사 유라미르티는 2개의 날개를 펼쳐 하늘로 떠 오른다.

「서두러 주시길. 저도 빨리 임무를 끝내고 안·미사님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고 싶습니다」

슈융하고 날아 가는 유라미르티의 등을,

「어! 기다려 주세요!」

샤스라하르들은 당황해 뒤따른다.

흡혈마의 다리힘은 엄청났다.

유라미르티가 살짝 속도를 늦춰주었다곤 해도, 순식간에 그녀를 따라 잡아, 하늘을 날고 있는 천사의 그림자 옆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유라미르티씨! 일단 어디부터 가는 겁니까?」

유라미르티의 기억외엔 의지할 수 있는 게 없기에, 샤스라하르로선 그녀의 방침을 알 필요가 있었다.

「그에 대한 것입니다만--」

재판의 천사가 무언가를 말 할려고 했을 때...

「거기 앞-! 느려 유라미르티. 느려터졌다고」

굉음과 함께 4개의 날개가 그녀를 앞지른다.

그 모습을 보곤,

「라크시님……천병 연대가 뒤 따라 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이없다는 듯 유라미르티가 말한다.

「뭐~? 뭐야 저 녀석들 느려! 너무 느리다고! 스파르타식 교정 프로그램을 받는 중니니깐 근성을 보이라고!」

급정지해 화내고 있는 모습에,

「라크시……?」

플레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흥. 언니의 명령을 수행하는 거 뿐이야.

난 인간은 안 찾아. 날개 빠짐만 찾아서 데려올거야. 이 수첩을 써서」

역천사 라크시가 한 장의 수첩을 꺼내 거만하게 말한다.

집행 수첩.

어제밤 라그라질이 유라미르티에게 빼앗은, 상품으로 팔린 여자들을 누가 샀는지가 적힌 수첩.

「샤스라하르님. 날개 빠짐을 구하는 건 라크시님과 감형 처치를 받아 집행 유예 상태인 천병 연대가 담당할 것입니다.

그러니 저희들은 다른 걸 고려할 필요없이 목표를--당신의 동료와 안·미사님의 친구를 구할 수 있습니다.」

유라미르티가 보충 설명을 해줄 때,

「라 , 라크시님 기다려 주세요……」

헉헉 거리며 숨을 내쉬는 4백명정도의 천병 연대가 따라붙는다.

「느리다고! 잘 들어? 이번임무에서 모두를 구해내면 너흰 전원 무죄처리.

만약 한명이라도 못 구하면 5년동안 무급에 무휴 근무야.

라그언니는 가차없다고? 과로로 죽기 싫으면 좀더 힘내라고!」

역천사 라크시는 그들을 향해 고함을 마구 친 후 , 빠르게 날라 간다.

「라크시님!!!!」

천병 연대는 죽겠다는 표정으로 날개를 움직여, 그녀를 쫒아간다.

인간들이 멍하니 그 장면을 보고 있자,

「자업자득입니다」

판단과 결정을 맡고 있는 천사인 유라미르티가 단호하게 말했다.

「그, 저, 유……유라미르티씨! 저희들은 이제 어디로 가는 건가요……가장 먼저 누굴 구하는 건가요?」

리세가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여러분에게도 각각 생각하는 바가 있겠습니다만, 제 판단에 따라 가장 움직이기 쉬운 경로를 거쳐 효율적으로 움직일 생각입니다」

천사는 감정이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답해준다.

「……어쩔 수 없다, 리세.

언니도..하이네아 왕녀도 분명 무사할거다. 모두를 구하고 웃으며 마을로 돌아오자」

플레어에겐 스테아가, 리세에겐 하이네아가 가장 먼저 구했으면 하는 존재겠지만,

「네. 구할겁니다. 모두를……! 그렇지 않으면, 하이네아님은 화내실거에요」

기사와 시녀가 서로를 바라보며 그렇게 현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것을 바라보던 유라미르티는 입을 열어,

「처음에 갈 곳은 여기서 일직선으로 가면 나오는 습지대. 거기에 있는 이끼 마귀의 마을로 갑니다.

그 곳에 안·미사님의 친구, 로니아님이 붙잡혀 있을 것입니다」

 
오비리스 편
 
「고단. 계획은 어찌 되었나?」

개척단의 본진, 바로 전날까지 리트리로이가 사용하던 천막에 기거하기로 한 오비리스는 심복에게 묻는다.

「실수없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놀랐습니다. 마도장—아니 원수 각하께서 직접 오실줄이야..

게다가 이런 준비까지 해두셨다니」

대머리 마도사 고단은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면 답했다.

「뭐, 한가했으니깐. 제옴트 내부의 비판이 꽤 많았거든 ……

공창이 너무 죽잖아! 라면서 말아……죽으니깐 더 좋은건데 말야……

백성들이 나의 이상을 이해못하더군.

그래서 그런지 서역원정과 관련된 모든게 다 귀찮아져서 이런거나 만들고 있었지」

오비리스는 의자에 걸터앉아 다리를 꼰다.

그리고 잔인한 미소를 짓는다.

「나의 예술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유를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지.

그랬더니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더군」

그렇게 말한 마도원수 오비리스는 손가락 1개를 세운다.

「호. 듣겠습니다」

고단은 얌전히 응해준다.

「공창들의 연기력이 문제였어.

진짜 죽는구나 하는 상황이 되면, 너무 쉽게 죽음을 받아들여.

좀 더 괴로워하거나, 울부짖는 그런 알기 쉬운 장면들이 없었던게 문제인거지.

그 아이들의 비참한 모습을 보면 자지가 발딱 설거라는 내 생각은 문제가 없었던 거야」

거기까지 말한 후, 웃는 오비리스.

고단은 그 말에 고개를 끄떡인 후.

「하하하……과연, 그래서 이 『제3 마법』을 만든신겁니까」

라고 응해준다.

마도사가 지닌 한계.

2 종류의 마법만을 수련할 수 있다는 것.

오랫동안 그렇게 알려진 벽을, 오비리스는 부수려 하고 있다.

「뭐 그런거지. 애초에 난 마법에 재능에 있었던 데다가, 이제껏 누구도 받지 못한 천사의 도움도 받았으니, 세번째 마법에 도전해볼만 하지 않겠나……

이건 꽤 재미있다네.. 모든 공창들이 다시 한번 내 손바닥 위에서 놀게 될거라네……」

일어난 오비리스가 한 장의 종이를 꺼내, 고단에게 준다.

「이 『목숨 구걸(乞命)』 마법에 의해」

마도원수의 명령서.

그것을 건네받은 고단은, 부드러운 미소를 짓더니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의식의 준비는 이제 곧 끝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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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3마법 목숨 구걸은 개 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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