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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평범한 남자의 MC일기 3화






으음?


무언가 좋은 향기에 이끌려 잠에서 깼다.


무슨 냄새지?


막 잠에서 깨어난 머리로 잠시 생각한 끝에 그것이 된장국냄새임을 인지했다.

 

그런 내 시선을 깨달았는지, 아야는 잠시 손을 멈추고 내 곁으로 다가왔다.



“좋은 아침입니다. 주인님, 일어나셨어요.”



어제와 마찬가지 정장 차림에, 나 자신도 어디다 뒀는지 잊어먹은, 노란 색 앞치마를 걸친 아야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그렇게 말한다.



“꽤 이르잖아? 그리고 어떻게 된장국을 끓인 거야.”

“그게, 주인님께서 아침을 드셔야 한다고 생각해서... 저, 일식은 싫어하시나요?"


“아니, 난 아침은 일식으로 정해뒀어”


“그런가요. 다행이다.”



나의 대답을 듣고 아야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만 일어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침대에서 나와 몸을 일으킨다.




“으윽”

어제의 격렬한 정사 때문인지, 일어서자마자 나도 모르게 휘청거린다.



아야가 나보다 훨씬 더 터프할 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니, 절로 쓴웃음이 나온다.



“잘먹었어.”

잠시 후, 나는 아침식사를 깨끗이 비웠다.



그건 그렇고 냉장고의 그 잔반만 갖고 용케 이 정도 요리를 만들었네.

새삼 아야의 요리 솜씨에 감탄한다.


그런 생각을 하다 문득 아야를 쳐다보니 나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만든 음식을 내가 남김없이 비운 게 적이 기쁜 모양이다.



내가 다 먹은 그릇을 부엌으로 가져가려 하니 아야가 말린다.


“아, 정리는 제가 하니까. 주인님은 느긋하게 계세요.”



자취를 오래한 것도 아닌데, 이미 혼자 사는 습관이 몸에 베여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몸을 보니 절로 쓴웃음이 나온다.



결국 식기 정리는 아야에게 맡기기로 하고, 나는 옆의 소파에 몸을 걸쳤다.


한편 아야는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설거지를 시작했다.


나 때문에 내 수발을 들게 된 아야의 얼굴은 무척 즐거워 보인다.

그녀는 5년 전 연인에게 배신당해 마음속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왔다.


나를 만난 지금은, 단순히 주인을 섬기는 것 이상의 감정으로, 기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저 녀석도 역시 여자구나.”


아야에겐 들리지 않는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린다.




아침 식사를 마친 나는 신문을 훑어보고 있었다.



지잉지잉~


그 때, 아침의 평온한 분위기를 깨는 휴대폰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누구야 휴일 아침 일찍부터 대체...’


그런 생각을 하며 전화기를 집어 든다.

처음보는 번호였지만, 만약 급한 업무상 용무라면 곤란하니까 일단 받기로 했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저...도조..마사시 씨의 전화 맞나요”?


“아, 그런데요.”




그래, 이 목소리. 들은 적이 있다. 틀림없이 이노구치다.



“이노구치...구나?”

“네... 이노구치에요...”


“무슨 일이야? 나한테 전화를 다하고? 지금까지 한번 도 이런 일 없었잖아.”


“에....저... 솔직하게 말씁드릴께요. 오늘 시간 있으세요?”




수줍은 목소리를 짜내며 미유키가 내게 말한다.

이미 내 곁에는 아야가 있다, 미유키는 그걸 알면서도 찾아왔다.


나는, 아야에게 다소 캥기는 기분을 느끼면서도 미유키에게 말한다.




“저녁시간은 비어있어”

“아!?”




거절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걸까, 미유키가 놀라 듯 탄성을 내지른다.



“그럼 17시에 역 앞 분수에서 만나자.”

“아, 아저...”



그렇게 일방적으로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그런데 왜 이 녀석이 내 번호를 알고 있지?


문득 신기한 생각이 들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종업원 명부를 확인하면 내 번호를 알아내는 건 일도 아니다.




“즐거울거야....”


이제 입버릇이 된 그 대사를 나는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야, 다 끝났으면 그만 돌아가.”

모든 일을 끝내고 내 곁에 편안히 기댄 아야에게 말한다.




“에에....”

놀란 아야가 소리를 높인다.




“피곤할테니, 오늘은 혼자 있게 해줄게”

아야의 얼굴이 쓸쓸한 표정으로 바뀐다.



잠시의 침묵 후 아야가 말한다.

“알겠습니다... 그래도 주인님은 저만의 주인님이죠?”


“.....”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다음 순간, 아야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그건 주인님께서 결정하실 일인데, 주제넘은 짓을 해 버렸어요.”



아야가 그렇게 말하는 기분은 알 것 같다.


내가 미유키에게 빠져 있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끼고 자신이 버려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견딜 수 없을 것이다.


그걸 확인하고픈 마음에 그만 노예라는 입장을 망각하고 그런 말을 한 것이다.




“너는 좋은 노예니까 내 말을 듣지?”

“네....”


나의 질문에 아야는 그렇게 답하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 도조-씨, 이쪽 이쪽!”

 

역에 도착하자 나를 발견한 미유키가 멀리서 내 이름을 부른다.

약속 시간 10분 전인데 미유키는 벌써 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소프트 플리츠의 미니 스커트에 회색 니트의 캐미솔을 입고, 그 위에 모피 달린 연분홍 다운재킷을 걸쳤다. 발에는 베이지 색 부츠를 신고, 손에는 흰색의 가방을 들었다.

역시 한창때의 여자네 하는 생각에 무심코 감탄해 버렸다.(야, 너 20살밖에 안됐어.)




“어떻게 된 거야. 아직 이르잖아?”

“아. 네. 설마 도조씨가 와 준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하지만 와준다 길래 저 기뻐져서.....그래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무의식중에 빨리 도착해 버렸어요.”



미유키는 정말 즐겁게 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음, 여기 계속 서있을 필요 없지. 어디 갈래?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전 도조 씨 데려다 주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좋아요.”


“알았어, 그럼 갈까.”



그렇게 우리는 밤거리에 녹아들어 갔다.



“아아~이제 더 못참아, 가요!"

말을 마친 미유키는 자신을 덮쳐오는 쾌락의 물결에 몸을 떤다.


저녁 식사를 마친 우리는 근처 러브호텔에서 섹스에 탐닉하고 있었다.




“도조씨”


잠시 뒤 차분해진 미유키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가슴에 기대왔다.

미유키의 체온을 느끼며, 나는 조용히 속삭인다.




“어때, 하룻밤 지나니. 내가 싫어 졌을까?”

“아뇨, 반대에요. 저 갈수록 도조 씨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웃는 얼굴로 그렇게 말한 미유키는, 문득 정색을 하고 나에게 물었다.



“저...도조 씨와 모모타니 주임의 일... 어떻게 된거에요? 무슨 말을 들어도 놀라지 않을게요. 그러니 만약 괜찮으시다면 가르쳐 주세요.”



뜻밖의 말에 놀랐다.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결심을 굳히며 말한다.




“아야는...내 노예야.”

“노예...?”




미유키의 얼굴은 혼란스러웠다. 내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뭐, 그게 당연하겠지.



“아야는 노예, 내 말을 결코 거역하지 않고, 내 행복을 위해 힘쓰고, 내 존재 덕분에 살아가고 있어. 그게 아야의 기쁨이야. 그 대신 나는 아야의 주인으로서 최대한의 애정을 가지고 대하고 있어. 어때? 난 이런 인간이야. 실망했지?”

“아니요. 저는 저는... 그래도 모모타니 주임이 부러워요. 그건 도조 씨의 사랑을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잖아요. 저도 도조 씨가 기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 주고 싶어요. 그러니까, 저도 모모타니 주임 같은 도조 씨의 노예로 만들어 주세요. 제발요. 전 도조 씨가 주임 못지않게 절 생각해주길 바래요.”



“착각하지 마. 노예는 것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냐. 연인 기분 내고 싶다면 착각하는 거야. 넌 아야와 달라...”




아야와 다르다는 말이 자극이 됐는지, 내 말이 채 끝내기도 전에 미유키가 목소리를 높였다.



“틀려요! 저도 도조 씨는 대한 마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요. 도조 씨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 주고 싶어! 그 기분은 거짓이 아니에요. 만약... 내가, 내가 노예가 되는 걸로, 도조 씨가 절 사랑해 준다면, 저..도조 씨의 노예가... 됩니다.”



그렇게 말한 미유키의 얼굴에 언뜻 체념어린 표정이 스쳐간다. 그럼 그렇지. 아무리 나를 좋아한다고 해도 인격의 변형도 하지 않은 미유키가 마냥 내 생각대로 될 거리가 없지.



그러나 그런데도. 왠지 그런 미유키를 뿌리치지 못 했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다. 나도 모르는 새 내 마음이 변하고 있었던 건가.




“좋아... 네가 그렇게 까지 생각한다면, 내 노예로 만들어주지. 단, 잊지 마, 난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한번 노예가 된 이상 너라 해도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버릴 거다.”

“후후...걱정하지마세요. 실은 굉장히 상냥한 사람인거 아니까요.... 주.인.님.”


“정말이지. 네 녀석은..,”




노예 주제에 내 머릿속 위에 올라앉아 있는 듯 한 태도였지만 이상하게 화는 나지 않았다.

알 수 없는 기분에 당황하며, 미유키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앞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미유키”


내게 이름으로 불려 진 미유키는 기쁘면서도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기뻐요…. 이제부터는 항상 미유키라고 불러 주세요.”


가느다랗게 눈을 치켜뜨고 그렇게 말하는 미유키의 모습은 요염함 그 자체였다.



‘뭐, 어쩌다 요상한 형태가 되어 버렸지만, 이만하면 잘 된 거지.’

그렇게 자신을 타이른다.


문제는 미유키와 아야를 어떻게 친숙하게 만드는 가 인데...




하지만 미처 답을 찾을 틈도 없이 우리는 그날 새벽녘까지 서로를 요구하며 맺어졌다.



“어이, 미유키 일어나.”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있는 미유키를 흔들어 깨운다.

미유키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무리는 아니다. 시계를 보면 아직 8시 전이다. 새벽까지 관계했고 잠든 지 서너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다.


난 습관인지 평소처럼 절로 눈이 떠져 버렸다.


한번 눈을 뜨면 더 이상 못 잔 체질 탓에 몸이 노곤하다.


체크 아웃까지 아직 시간이 있지만, 혼자서 이 상태로 기다리려니 시간만 아깝다.


빨리 미유키를 일으켜 집에 가는게 상책이다.




“으응”

“어이, 빨리 일어나. 돌아가자.”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미유키에게 화가 치민 나는 그대로 두들겨서 일으킨다.


간신히 일어난 미유키에게 서둘러 돌아갈 채비를 마치게 하고, 이른 아침 기차 안에 서 흔들거리며, 집으로 왔다.




“후우...”

전차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길, 문득 한숨이 나온다.


내 옆에는 미유키가 있다. 그냥 가라니까, 내 집이 어디인지 궁금하다며, 따라 붙었다.


오늘은 혼자 있고 싶었지만 집을 미리 알려 주는 게 앞으로 지내는데 좋을 것 같아 돌려보내는 대신 데리고 왔다.




어렴풋이 아파트가 보일 무렵, 아파트 근처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아야였다.


 

아야는 돌아오는 나를 보고 미소를 띠웠지만, 아내 내 옆의 미유키를 보자 얼굴색이 변했다.


“주인님....”


아야는 도저히 그 광경이 믿기지 않는지 힘없는 목소리로 날 불렀다.


놀란 것은 아야만이 아니다. 나도 갑작스러운 아야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아야, 왜 네가 여기에...?”

놀란 나머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주인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야는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얼굴로, 주문처럼 죄송하단 말을 반복했다.



“어제 저녁부터 전화 드렸는데, 받으시지 않으셔서, 저.., 주인님 허락도 없이 멋대로 와 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어쩌면 버려지는 게 아닐까, 너무 불안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휴대폰 충전, 어제 밤부터 계속 안했었지.’

완전히 궁지에 몰려 어쩔줄 몰라하는 아야의 모습을 보고 ‘역시 그랬는지.’라고 생각했다.




나에 대한 의존성이 극도로 강한 아야는. 나의 언행, 행동에 대해 굉장히 신경질적이 반응하는 것이다. 또 그런 불안을 가중시키는 미유키의 존재...

하지만 주인인 내가 하는 일에 불평은 못하니, 계속 혼자 괴로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야는 멋대로 행동했다는 두려움에 고개를 떨구고 내가 입을 열길 기다린다.


 

“아야...너도 들어와.”

“에엣~아, 아니…, 감사합니다, 주인님”


 

아야가 놀라면서도 기뻐했다. 미유키가 조금 불만스러운 얼굴을 했지만 무시한다.



문을 열고 2명을 거느리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3명이 방에 들어간 순간, 아야는 미유키를 쏘아붙였다.




“이노구치씨...당신, 무슨 생각 인거야?”

“저도 주임처럼 주인님을 모시는 노예니까요. 노예가 주인과 함께 있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주임.”



당돌한 미유키의 말에 아야의 얼굴이 놀라움과 분노로 물든다. 그리고



“난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어. 이 목숨조차 주인님의 것, 주인님께 모든 걸 바쳤어. 당신한테 그만한 각오가 있어?”


아야는 미유키가 회사 동료라는 것도 잊어버린 듯 몰아세웠다.


하지만 미유키는 아야의 서슬에 흔들리지 않고 조용히 말한다.




“나도…, 주임 이상으로 주인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미유키는 흐려 진 눈동자로 나를 올려보았다.

나는 그 뜻을 이해하고 턱으로 신호를 보낸다.




그것을 본 미유키는 내 바지의 벨트에 손을 얹었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모두 미유키에게 맞긴다.



미유키는 재빨리 바지를 벗기고 팬티도 내린다.



“굉장해...너무, 큽니다...”


내 물건을 본 미유키가 아첨을 늘어놓는다.



“음 아아 아아, 주인니임...어..”



깊은 한숨과 함께 미유키는 내 물건에 혀를 뻗어 왔다.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던 아야도 정신을 가다듬고 내 앞에 다가온다.




“주인님, 저도 저도 봉사시켜 주세요.”

아야가 필사적인 모습으로 내게 간청한다.




‘두명 동시에라?...그것도 재미 있을겠군.’

그렇게 생각한 나는 미유키와 아야를 함께 써보기로 했다.




“좋아, 아야. 너도 해라.”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먼저 봉사하고 있는 미유키를 밀치듯 아야가 나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들이댔다. 갑작스러운 아야의 행동에 미유키는 약간 놀란 듯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 펠라치오에 몰두했다.




“후후, 좋은 경치야.”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지 않는다.

전해져 오는 자극은 별 것 아니지만 미녀 2명이 경쟁하듯 내 고간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그 사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게 했다.




흥분을 참지 못한 나는 자지 양쪽에 2명을 세우고 두 사람의 머리를 눌러 고정시켰다.

꼭 내 자지가 두 미녀의 입술 사이에 끼어든 모양새다.


두 사람은 약간 당황하는 듯했지만 저항하지 못하고, 내가 의도대로 따로 왔다.


내게 애정을 품은 2 여성이 서로 눈을 마주보며 나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흥분하지 않는 남자는 없으리라.


그렇게 덮쳐오는 욕망을 거두듯, 그 상태에서 몸을 앞뒤로 움직인다.



“읏!?”



두 개의 부드러운 입술이 독특한 자극을 주었다.

정상적이다 볼 수 없는 이런 이상한 상황에서도 두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고 싶은지, 한정된 자세에서 최대한의 자극을 전해 왔다. 솟구치는 쾌감과, 남자의 정복욕을 충족시키는 독특한 광경에 나는 바로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이제 갈 것 같다.”


나지막한 중얼거림 한마디에 두 사람은 서로 자신에게 정액을 달라는 듯 잽싸게, 혀의 기세를 더했다. 한계를 맞은 나는 허리를 빼고 두 사람의 얼굴에 정액을 뿜어냈다.



“아아...”



마치 꿈을 꾸는 듯 한 표정의 두 미녀는 부옇게 흐려진 정액에 물들어서도, 한층 요염한 웃음을 흘렸다.

한번 냈지만 전혀 쇠약해지지 않는다.




“너희들, 엉덩이를 이쪽으로 향해라.”


그렇게 말하자, 둘 다 재빨리 내 쪽으로 엉덩이를 돌린다.

두 개의 음부에선 대량의 애액이 흘러 팬티를 함빡 적시고 있었다.


팬티를 내리자 대량의 애액이 줄줄 흘러내리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듯이 보지가 빠끔히 벌어져 나를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빨리 넣어주길 원하는지, 서로 허리를 간드러지게 흔들며 나를 유혹한다.

미녀 2명이 이렇게 내게 넣어 달라고 엉덩이를 흔들며 눈을 가늘게 뜨고 교태어린 표정으로 돌아보는 광경에 내 인내심은 한계에 달했다.



“우선 너부터다.”

나는 그렇게 말하며 옷을 벗기지도 않고 아야의 보지에 박아 넣는다.




“아읏”


아야가 교성을 터뜨린다.

그녀의 기분을 헤아리며. 나는 천천히 앞뒤로 움직인다.




“아...응, 주인님 저, 기분 좋습니다. 주인님도, 아, 더욱 더 기분 좋게 되세요!”

그런 귀여운 말을 하면서 아야는 서서히 스스로 허리를 움직인다.



‘내가 주인님의 노예로서 더 뛰어나!’

미유키를 보는 아야의 얼굴은 그렇게 선언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나에 대한, 이 상황에 대한 자그마한 항의 인걸까?




그런 아야의 모습에 미유키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른다.


“남편님, 저도 주인님의 물건을 주세요! 이미, 괴로워 죽겠어요!”




애처롭게 소리치는 미유키 이였지만 나는 그녀를 막다른 곳으로 몰아붙인다.



“미유키, 넌 정말 제멋대로군. 왜 아야에게 먼저 넣어 주었는가를 잘 생각해 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저, 참아내니까, 절 미워하지 말아 주세요.”




미유키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게 간청한다.


나는 그 상황을 즐기면서 미유키의 보지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아아아!!”



갑작스런 손가락 삽입에 놀란 미유키 였지만, 이내 받아들이고 조금이라도 더 쾌감을 얻는 몸을 꿈틀거린다.



“천한 년이네.”

그런 말을 중얼거리며 자지를 아야로부터 뽑아, 미유키에게 삽입했다.



“응응!!”


뜻밖의 삽입에 미유키는 놀라 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바로 나를 요구해왔다.

“주인님...저 너무 기뻐요. 좀 더..더 제 안을 즐겨 주세요.”


그 말대로 나는 빠르게 움직인다.



아야 쪽으로 눈을 돌리니 갑자기 중단된 쾌락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곧 내게 간청해 왔다.


“주인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게 제에 넣어 주세요!”


“그런 표정을 짓고..”




나는 손가락을 들어 이번에는 아야의 보지에 찔러 넣었다.


“아아, 주인님...주인니임!!!”


주인이 주는 것은 남김없이 손에 넣겠다는 듯 아야는 열심히 허리를 움직였다.

난 그런 아야를 보며, 재차 손가락의 움직임을 빨리했다.




이후로도 한참 동안 아야와 미유키에게 번갈아 자지와 손가락을 넣으며 둘의 반응을 즐겼다. 바짝 애가 탄 아야와 미유키는 점차 호흡이 가빠지며 확실히 절정으로 치닫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갈 것 같아요! 아, 주인님, 가도 가도 될 까요!?”

내게 뚫리고 있는 아야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한다.




“저도 이제 안 됩니다! 이제 가요!”

나의 손가락에 쑤셔지고 있는 미유키가, 아야에 이어 다급한 목소리로 외친다.




“나도, 이제 갈 것 같다. 안에다 내겠어!”

“받고 싶어! 주인님의 뜨거운 정액을 내 안에 부어 주세요!”


“간다!!”




나는 주저 없이 아야의 질 내에 털어넣는다.


“아 아아 아아아아, 주인니이임 아아아아”


“아앗, 가 버리고 가요우아. 아아 아아아아”




2명도 동시에 절정을 맞아 바닥에 나가떨어졌다.

굉장한 쾌감에 허리가 으스러질 것만 같다.



잠시 후, 아직도 축 늘어져 있는 채로 두 사람을 일으켰다.



“!?”



눈을 뜬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에 깨닫고 손으로 자신의 몸을 가리려 한다.

그리고 서로의 얼굴을 보지 않는 듯이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상대방의 눈앞에서 가버린 게 부끄러운 것이다.



그런 두 사람을 위해 내가 말한다.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두 사람 다 내 소중한 노예다. 어렵게 생각하지만 말고 싸우지 말고 잘 지내도록”



“알았어요, 주인님 명령이라 따릅니다. 이노구치 씨,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아야가 비꼬는 투로 미유키에게 말했다.



“주임. 앞으로 어느 쪽이 더 주인님을 생각하고 있는지 깨닫게 해 줄게요.”

“흥, 이쪽이야말로 바라는 바에요.”




싸우지 말라고 하자마자 당장 시작된 여자의 싸움.


‘이래서야 앞날이 걱정이네’.

그렇게 생각하니 쓴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나는 아야와 미유키를 각각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

안그랬다간 내 체력이 버티지 못한다.

당장 이번 주말에만, 몇 번을 갔는지 모르겠다.




두 사람을 돌려보내고. 내일부터 직장 내에서 벌어질 일을 조금 걱정하면서, 일찌감치 잠에 빠져 들었다.



 

“일어났나?”

“당신은!”

 

낯익은 초로의 남성, 의심의 여지 없이 지난번 꿈속의 노인이었다.

 


“아, 자네가 겨우 힘에 눈을 뜬 것을 느껴 다시 왔다네. 어떤가? 그 힘은”

“당신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덕분에 자극적인 나날을 보낼 수 있었어요.”


“그런가? 그거 괜찮구먼.”


“그래, 당신이 또 내 꿈에 나왔다는 건 뭔가 더 있다는 거지? 어떻게 이제 와서 힘 대신에 수명이라도 내놓으란 거야?”


“하하, 걱정 말게, 그런건 아니니. 이번에는 힘의 주인에게 진실을 전해주려 온 걸세.”


“진실이라고?”


“그렇네. 우선 내 소개를 하지. 난 자네의 먼 조상이야. 자네가 살고있는 시대에서 약 140년 전에 살았지.”


“허...,그럼 당신은 나의 할아버지보다 훨씬 더 위의?”


“간단히 말하면 그렇네. 우리 집안은 시대가 어지러워질 때마다 나나 그대처럼 특수한 능력을 가진 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규칙이야. 시대가 어지러워진다는 것은 어떤 사람이 뒤에서 흔들고 있기 때문인데, 그자를 우리 집안의 힘으로 무해한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 집안의 숙명이라네. 물론 상대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때 이야기지만.”


“숙명..저기...뭐, 뭔가 있다고 생각은 했으니까 이제 뭘 들어도 놀라진 않아. 하지만 만약 숙명을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거절하진 못 할 걸세. 이미 그대에게 들러붙은 패거리들이 있는 것 같아.”


“과연…. 처음부터 답은 하나밖에 없다는 말인가…. 그래서 날더러 어떻게 하란거야?”


“아까도 말했듯이, 그대의 힘을 써서 그 사람을 무해한 사람으로 바꿔 버리면 되네. 물론 그런 녀석들은 그렇게 쉽게 쓰여질 녀석들은 아니지. 그 제거 방법은 그대 자신이 찾는 수밖에 없고, 그때에 대비해 우선은 더 힘을 잘 다룰 수 있게 단련하게.”


“아아, 알았어. 좀 무책임한 마음도 하지만 이제 문제는 덮쳐 오는 적을 쓰러뜨리면 되지? 사실은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뭐..뭔가 되겠지”


“허허허, 거 참 듬직한 말 일세”



거기까지 들었을 때 나의 의식은 끊어졌다.



“영감탱이, 또 엉뚱한 말이나 하거 말이야...”


아침 일찍 깨어난 나는 어젯밤 꿈에 대해 다시 생각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 후 내 일신에 닥쳐올 일들을, 그 시점에선 알 길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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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분은 이걸로 마지막입니다. 보니까 이대로 연중한거 같아요.

 

이 작가분은 쓴웃음을 지었다는 표현도 많이 쓰지만, 보쿠(남성 1인칭)을 굉장히 많이 쓰더군요. 거의 매줄마다 보쿠, 보쿠(나는, 나는) 합니다.  제 일본어도 형편없지만 이것도 그리 글빨 좋은 작품은 아닌거 같아요.

 

아무튼 졸역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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