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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의 파동 제1장 음마와의 해후 -17- 유희

 

그로부터 몇일 뒤인 일요일.



 



도내에서 벌어진 테니스 시합에 고문으로 참가한 켄이치는 해질 무렵 해방되어 겨우 자신의 맨션이 돌아온 참이었다. 회사원이라면 토일월로 3일 연휴가 되겠지만, 학교와 부활동이 있으면 교사도 쉴 수는 없다.



 



그러나 내일의 월요일은 대체휴일로, 정말로 학교행사가 아무 것도 없는
날이었다. 음마의
얻고 나서 육체적인 피로는 그다지 느끼지 않지만 그래도 정신적으로는 여러가지로 귀찮은 것도 있다.



 



후우~”



 



여러가지에서 해방되어 겨우 안도의 한숨을 쉰다. 최근 학교에선 수업중에서도
부활동때에도 자기 스스로도 이전보다 훨씬 자신이 생겼다. 하지만 이렇게 집에 돌아오면 아직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이 낫지 않는 듯 하다.



 



(게다가…)



 



쇼크였던 사건을 떠올리며 어두운 기분이 된다.



 



켄이치는 보고 만 것이다. 아니 알게 되어버렸다고 하는 쪽이 맞을
것이다.



 



그 손수건. 켄이치가 빌려서 씻어 돌려준 손수건을 요시카와 준코가
오물이라도 다루듯이 아무렇게나 쓰레기통에 넣은 것을.



 



물론 켄이치의 눈길이 닿는 곳에 버릴 정도로 준코가 바보인 건 아니다. 하지만
준코가 사람눈을 피해 손수건을 일부러 여자 화장실의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것을 흥미본위로 그녀의 행동을 초감각으로 찾고 있던 참에 알고만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켄이치를 너무나 싫어해서, 그 손이 닿은 것을 자신의
가방에 넣는 것이 싫었다는 것도 간파하고 있었다.



 



초감각에 거짓말과 얼버무리기는 통하지 않는다.



 



(그렇게 내가 싫었나…..)



 



그러고서도 분함과 분노보다도 슬픔이 지친 마음에 끓어오른다. 그렇게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좋아 했는지 다시금 곱씹었다.



 



(뭐 최소한의 위안은 교감인가….)



 



불륜상대인 우사미를 테니스 시합에서 병원으로 보내버린 것을 떠올리고 최근 잘 어울리게 된 사악한 미소를 겨우
지어보였다.



 



(꼴 좋다…)



 



상처 때문에 입원해 있었고, 퇴원해도 목발신세니까 그 행동은 눈에
띌 터이다. 따라서 두 사람 다 한동안은 밀회할 수 없을 것이다.



 



(요시카와선생의 오라가 보인다면 말이지….)



 



음마와의 계약의 에서
가장 파괴적인 것은 오라를 발하는 여성에게 작용해 욕정시키는 붉은 사악한 촉수였다.



 



발동조건은 켄이치에게서 몇 미터의 범위 내에서 오라를 발하고 있는 여성이 검은 파동을 뒤집어 쓰는 것. 파동이 대상자를 감지하면 남은 것은 자동적으로 타겟을 포착하듯이 촉수가 발현하는 것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켄이치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니 자신의 동경의 연심을 애태우던 준코에게도 오라가 보인다면 순식간에 발정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좋고 싫다는 감정을 조종하는 것을 불가능하지만, 이성을
녹여 자신에게 끈적끈적한 욕정을 품게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무엇보다 처녀에 순결했던 그 카와시마 아이코가 스스로 버진을 바치게 만드는 것조차 가능했으니까.



 



그 아이코는 놀랍게도 오늘의 도 시합에서 우숭하고 말았다. 싱글에서
즐비한 강호를 격파해 앨리스 여학원에 십수년만에 타이틀을 가져온 것이다. 아무리 소질이 우수했다고 해도
테니스를 시작하고 1년반만에 이것은 쾌거라고 해도 좋았다.



 



(그것도 악마의 인걸까…)



 



다른 한명의 미소녀인 쿠로사와 나츠키의 말을 떠올린다.



 



나츠키에 의하면 켄이치와의 섹스로 질내에 정액이 끼얹어지면 몸이 가벼워지고 몸 상태가 이상하게 좋아진 다는 것
같다. 부상과 피로가 주적인 스포츠 선수에게 그것이 얼마나 은헤로운 일인지는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아이코와 섹스한 것은 한번 뿐, 즉 켄이치가 교감과 테니스
시합을 한 그 날뿐이었다. 그 뒤, 꿈속에서 몇번이고 자신의
얼굴을 한 악마가 아이코를 범하고 있었지만, 자기자신이 실제로 안은 적은 없다. 그저 자신의 수업중에 재미삼아 붉은 촉수를 꺼내 그 동안 계속 아이코를 욕정시키며 놀기는 했지만.



 



(상당히 욕구불만이 쌓여 있겠지….)



 



오늘도 시합회장인 테니스장에서 본 아이코를 떠올린다.



 



멀리서 가만히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을 깨닫고보니, 그것이 아이코였다. 2학년에 테니스부의 캡틴인 스포츠 소녀는 테니스 회장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음란한 표정을 보여주면서 뜨겁게
자신을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뭐어, 그렇게 욕정하면서도
우승해버렸으니 그 녀석은 대단한 정신력이 있을지도….)



 



애절한 듯이 바라보기만 할뿐 그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이코에 반해 쿠로사오 나츠키는 욕망에 탐욕스럽고 그
주제에 활발하고 밝은 신기한 미소녀였다.



 



나츠키와는 그 이후로 학교 에서 음행을 반복하고 있어서 점심시간과 방과후의 이과준비실에서 그 쾌락을 서로 탐하고
있었다. 욕망에 충실한 나츠키는 아무런 죄악감도 없는 모습으로 특히 촉수를 쓰지 않아도 매일 빨간 얼굴로
욕정한채로 쳐들어와서 입과 좁은 육단지로 질펀하게 봉사해주었다.



 



(그러고보니 그 녀석도 오늘 대회가 있었다고 했지….)



 



치어리딩부의 에이스로써 활약하고 있는 나츠키는 정액을 흡수해 몸 상태가 절호조인 듯, 올해는 반드시 대회에서 상위를 따내겠다고 기합을 넣고 있던 것을 떠올렸다.



 



 



 



 



외출 차림 그대로 침대에서 일어서서 조금 일찍 목욕이라도 할까 했더니 현관의 벨이 울렸다.



 



(이런 시간에 누구지?)



 



8시가 지났다. 택배
같은 게 올리도 없고 켄이치는 성의없이 현관을 열었다.



 



거기에 서 있던 것은 지금 막 머리에 떠올리고 있던 인물.



 



헤헤, 선생님, 놀러와버렸어…”



 



그렇게 말하며 해맑게 나츠키가 웃는다.



 



“!!! “



 



갑작스런 여학생의 방문에 놀랐지만 바로 정신을 차리고 집에 들인다. 분명하게
여고생이라는 걸 알 수 있는 소녀를 자택에 들이는 것은 주의의 눈도 있고 조심해야하지만, 날카로워진
감이 지금이라면 괜찮다고 가르쳐주었다.



 



, 잘도 여기를 알았구나. “



무슨 말 하는 거야. 교직원
명부 같은 건 누구라도 볼 수 있고 카피도 할 수 있잖아! “



 



실례하겠습니다라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면서, 신발을 벗은 나츠키는 어이없어하는
켄이치의 옆을 지나가 거침없이 맨션에 들어왔다.



 



오오! 의외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네….게다가 전혀 여자냄새 안나는 게 훤히 드러나고…., 음침하고 어두운 이과선생님이라면, 보통은 전혀 인기 없지….”



 



깔깔거리며 시원하게 웃으면서 나츠키는 모든 방을 점검했다. 니가 내
엄마냐고 목까지 튀어나왔던 켄이치였지만, 그녀의 방문의 의도를 알지 못헀기에 우선 마음대로 놔두었다.



 



오늘의 나츠키는 시합후 돌아온 길인지, 화려한 저지 차림으로 그 등과
커다란 가방에 “ELLIS GHS”라는 로고가 들어가 있었다. 아마도
치어부에서 만든 맞춤이리라.



 



있잖아있잖아….선생님, 목말라~ 뭔가, 없어 ?”



맥주밖에 없어. “



그럼 그걸로 좋아. 줘줘! “



 



멋대로 부엌의 의자에 앉고는 테이블을 양손으로 탕탕 치면서 나츠키가 외쳤다. 마지못해
켄이치가 냉장고에서 꺼내주자 사양도 않고 손을 뻗는다.



 



잠깐! !! “



 



농담이겠지 하던 켄이치였지만 나츠키가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따개를 젖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장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아아! 이거 발포주잖아! 선생님 왜 이런걸 마시는 거야? “



시끄럽다고! 미성년에게는
이걸로 충분하겠지! “



 



사실은 그것밖에 없는 켄이치도 자포자기한 듯이 따개를 젖히며 꿀꺽꿀꺽하고 마셨다.



 



캬아아아아! 끝내준다!! “



 



아저씨처럼 꿀꺽꿀꺽하고 목을 울리며 마신 나츠키는 진짜로 아저씨같은 대사를 토했다. 예정조화의 그 리액션에 켄이치는 숙취를 했을 때 같은 현기증을 느꼈다.



 



아아~….미성년에게 술을
마시게 하다니, 들키면 나 모가지라고…”



 



그것을 들은 나츠키가 눈꼬리를 치켜올리며 반론했다.



 



캬악--!! 무슨 말
하는 거야! 제자에게 손을 댄 단계에서 모가지잖아! 모가지! 게다가 도내니까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에 관한 조례의 제8항의 6의 위반으로 2년이하의
징역이나 100만엔이하의 벌금이라구!! “



 



눈이 점이 되는 켄이치.



 



왜 이런 쓸데없는 지식을 이 여고생은 알고 있는 것일까. 그런 것이
들어갈 스페이스가 있다면 그 뇌세포에 다음 시험에 나올 주기율표정도는 넣어달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그치만 주기율표 같은 건 내 인생에 아무 쓸모도 없잖아! “



 



나츠키여. 너는 에스퍼냐.



 



게다가 외우는 방법도 이상해. 흐헤
리베 비키니 옷벗네라고 하는데, 리베는 도대체 누군데? 애당초 남자인지도 여자인지도 모르는데 변태처럼
흐헤헤하면서 비키니를 벗다니 이상하지 않아? “



 



정정. 너는 단순한 주정꾼이다.



 



 



 



 



한동안 기관총처럼 일방적으로 말하던, 아니 주절거리고 있던 나츠키였지만
곧 얌전해졌다. 어느 사이엔가 그 눈가는 붉게 물들어서 희미하게 취한 듯 한게 요염했다.



 



그런데 넌 뭘 하러 온거냐 ?”



 



맥주를 마시면서 켄이치가 반쯤 질려하면서 묻자 나츠키는 빙그레 웃으면서 부엌 의자에서 내려와 가방을 어깨에 걸고
침실에 들어갔다.



 



부르면 와줘~ “



 



그렇게 말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침실의 문을 잠궈버린다. 혼자 영문도
모른 채 부엌에 남은 켄이치.



 



잠시 지나자 나츠키가 침실 안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에
응해 켄이치가 문을 열자, 거기엔 치어리더 유니폼 차림이 눈부신 나츠키가 붉은 리본을 포니테일로 한
머리모양으로 방긋 웃으며 서 있었다.



 



짜잔~! “



 



짙은 블루를 기조로 한 그 유니폼은 가슴 부분이 하얗게 벗겨져서 로고가 붉게 쓰여져 있었다. 블루의 톱스와 스커트 자락에도 하양과 노란색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가서, 정말로
귀여운 디자인으로 새하얀 나츠키에게 너무나 잘 어울렸다.



 



오오옷! “



헤헤~. 어때? 선생님? , 귀여워? “



 



그렇게 말하며 포즈를 취하면서 눈 앞에서 빙글 하고 돌아보인다. 회전한
원심력으로 스커트가 펄럭여 반짝반짝하는 광택의 블루 언더스커트가 흘긋흘긋 보이는 것이 뇌살스러웠다.



 



헤헤헤….이걸 선생님한테
보여주러 왔어. 선생님, 이런 거 되게 좋아하지? “



 



그런 말을 들어도 켄이치는 전혀 대답조차 하지 못하고 오직 흘러넘치는 타액을 삼키고 있었다. 취임했을 때부터 훔쳐보며 망막에 새기며, 딸감으로 써왔던 그 치어리더가
눈 앞에 있으니까.



 



아앙 정말…..가만히
있으면 알 수가 없잖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켄이치의 충분하기 그지없는 반응을 보고, 장난을
좋아하는 고등학교 2학년생은 기쁜 듯 했다. 이미 이 이과교사의
변태성벽을 간파하고 있으니, 이 모습이 이 남자에게 과녁
정중앙에 스트라이크라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던 것이다.



 



선생님 어때? 현역 여고생
치어리더는? “



 



그렇게 말하며 침대에 걸터앉더니, 거기에 우뚝 선채인 켄이치를 유혹하듯이
말한다.



 



코스프레가 아냐….진짜배기니까
말야….”



 



그렇게 말하면서 보여주듯이 일부러 다리를 꼬아댄다. 그렇게 블루 언더스커트의
가랑이가 슬쩍슬쩍 보이게 하는 것이다. 음란 교사의 시선이 그것을 쫓는 것을 즐기는 것처럼 소악마는
웃었다.



 



게다가…..방금 전까지
시합하고 있었으니까, 땀 한가득 흘려버렸는걸……그러니까 내
달콤한 땀, 이 언더스커트에 한가득 스며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침대위에서 한쪽을 두고 긴 다리를 크게 벌리더니, 대담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17살의 미소녀가 자신의 가랑이를 드러낸다. 광택이
나는 반들반들한 옷감으로 만들어진 언더스커트는 한 개의 주름도 없이 매끈했다.



 



그 감촉과 냄새를 상상하고 켄이치의 양물이 쭉쭉 확장된다.



 



어때? 선생님, 어떻게 할거야? 내 냄새, 맡아볼래? “



 



켄이치의 변태성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나츠키는 요염하게 미소지으면서 핑크빛의 혀를 낼름하고 핥았다. 평소에는 포식당하는 쪽의 미소녀가 수컷을 음란하게 유혹하며 도발한다.



 



(뚜둑)



 



그 순간 켄이치는 자신의 이성의 끈이 완전히 끊기는 소리를 태어나 처음으로 들었다. 이런 좋아 죽는 상황을 눈 앞에 내밀고, 이성을 유지하고 있는 쪽이
오히려 이상하리라.



 



크아아아앙! “



꺄아악! 무서워어어! 살려줘요오오! “



 



짐승의 울음소리를 지르면서 침대에 돌진해오는 켄이치를 보고 나츠키가 과장스런 비명을 지르면서 침대를 굴렀다. 그 탄력으로 시트에 배여든 남자의 체취가 자신을 감싸고 조건반사처럼 그 쾌락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후그으으으아! “



싫어어…….덮쳐져버려…”



 



지금까지 전혀 켄이치가 붉은 촉수를 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나츠키도 이상하게 성욕이 자극되어 발정상태였다. 이 맨션에 오기 전부터 친구에게 부탁해서 알리바이공작도
해두었으니 내일 밤까지는 켄이치와 실컷 섹스를 즐기는 거다.



 



『띵동-



 



두 사람이 길고 짙은 성의 연회를 개시하려 한 바로 그 순간, 돌연 다시 현관의
벨이 울렸다.



===============================================================

자 후기


 



야설번역하다 빵터진 건 처음같네요.

주기율표 말장난은 일본식 암기법가지고 쓰여진거라 번역하면서 어레인지가 좀 들어갔습니다. 


독자분들중에도 주기율표에 대한 추억이 있으신 분이 적지 않을 거 같습니닼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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