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69) 4성문에서의 전투 백병전(2/3)
「로니아는 병기와 함께 3문으로 가주세요!」
시로에가 언월도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며 말했다.
「으, 응. 시로에는?」
「저는 적을 막아보겠습니다.
3문의 준비가 끝나기전에 3문이 공격받으면 압도적으로 불리해집니다」
제4문을 지키는 것은 실패했다.
허나, 이 마을을 지켜주는 건 4개의 문.
아직도 문은 3개나 남아 있다.
「알았어. 조심해」
로니아가 그렇게 말하곤, 소총병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을 본 시로에는 3문과 4문의 사이,병사들을 채워넣는 공간으로 내려갔다.
그녀의 뒤로, 직속 백병전 부대가 따라오고 있다.
숫자는 100은 되지 않고, 50을 겨우 넘는 정도.
싸워야 할 상대는 9명.
그 중의 한명, 아니 두 명은 알던 얼굴이다.
「하이네아 왕녀……그리고 왕녀를 모시는 시녀인가……」
시로에는 리네미아 신성국의 무녀 기사단의 수장으로서 왕가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나갔으나, 제옴트에 패배했다.
「허나……그때완 다르다 . 난……!」
공창으로서 지옥스런 시간을 지내며, 많은 동료를 잃었다.
그리고 서역에 와 마류조와들과 만나, 새로운 유대를 얻었다.
가장 안쪽에 도착해, 안·미사라고 하는 상냥한 천사와도 만났다.
「괜찮아……싸울수 있어!」
시로에는 언월도를 바로 옆에 치켜들며, 전속력으로 전진한다.
「따라와 주세요! 로니아가 준비를 마칠때까지, 어떻게 해서든 적을 막아야 합니다!」
뒤쪽에서 천병들이 더디게 따라온다.
그들의 표정엔, 두려움과 무서움이 적지 않게 드러나 있다.
역천사 라크시를 이긴 인간들과 싸운다는 사실에..
정찰을 하러간 자들이 돌아와, 자신들이 겁쟁이였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과대선전을 한 결과, 샤스라하르들의 전력은 천사들의 사이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었다.
실제로,
「길을 열겠다! 마리스와 리세는 나를 따라와라! 베나님은 놓친 적들을, 샤론은 전하의 호위를 부탁하마」
창을 들고 돌진해오는 기사장 스테아의 압박에 천병들의 다리가 멈췄다.
그런데도, 시로에는 멈추지 않았다.
「으라라라라!」
비스듬히 언월도를 내밀어, 스테아의 창을 막는다.
「체!」
분해하며 그것을 받아쳐, 검은 머리 기사의 진격이 멈춰졌다.
「스테아님, 실례하겠습니다. ――무녀 기사단의 두령경, 당신을 무력화 하겠습니다!」
스테아의 등을 발판삼아 뛰어 올라, 공중에서 회전을 하며 내려오는 리세가 공격을 한다.
「그 직위는 그 옛날 더럽혀져 내버렸습니다!」
언월도를 휘둘려, 던진 단검은 공중으로 쳐버린다.
같은 고향출신이며,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 리세와 시로에의 사이에 불꽃이 튄다.
「제가 싸우는 건, 조국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곳을 넘겨줄순 없습니다!」
시로에의 말에, 리세가 입술을 깨문 순간,
「리세~~. 잠깐 비켜주세요」
힘 빠진 목소리가 들리곤, 리세의 귀뒤에서 나란히 뻗어진 양 다리가 돌진해 왔다.
「앗!」
순간적으로 들고 있던 언월도로 그것을 받는다.
아까 전 바니족이 한 엉뚱한 돌진의 역방향, 양 다리를 이용해 킥을 날린건 마리스였다.
「으음―. 대충 본대로 해봤지만, 라그씨의 마력을 받으면 신체 능력도 올라가서 편리하네요―. 마리스 감격했습니다―」
검고 선정적인 본디지를 입고, 어깨에 곡도를 올린 여자가 웃고 있다.
서로 마주 보는 시로에의 몸은, 방금전까지 서 있던 장소에서 5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다.
킥의 충격을 죽이지 않고, 지면에 선을 긋는 것처럼 해 뒤로 물러났던 것이다.
「리세는 먼저 가세요―. 뭔가 사정이 있는거 같습니다만, 이런 전장에서 그런걸 신경쓰다간 죽어요―. 그런 이유로 아무런 속박도 없는 마리스가 상대해드릴께요―」
곡도를 잡고 웃는 소녀.
「……마리스씨. 생명을 빼앗는 지는, 말아주세요」
「알겠습니다」
리세는 그런 말을 남기곤, 스테아와 함께 천병의 벽을 향해 돌격 해 갔다.
「크읏!」
동요와 공황상태가 되어 유린되는 천병들에게 가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디뎠을 때,
「안돼요―. 마리스가 상대해준다고 했지 않습니까-」
곡도가시로에의 눈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언월도를 다시 잡고 , 호흡을 정리하는 시로에.
「알겠습니다……당신을 쓰러뜨리고, 문을 지키겠습니다」
시로에에겐 많은 소원이 있다.
죽어 간 부하들의 혼이 안식을 얻길,
임신 장난감이 된 살아 남는자들을 구해내기,
지키지 못했던 왕가의 기념품이 편안하게 살아가길,
이 땅에서 만난 동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이 싸움, 질 수가 없습니다」
모든걸 지키긴 어렵다, 그러나 뭔가를 선택해 지키는 건 할 수 있다.
소원의 중압감을 떨쳐내듯 치켜든 언월도를,
용병의 검이 받아 낸다.
「에―. 그렇습니까―」
긴 자루의, 숙련된 기술이 담긴 강한 위력의 언월도를, 간단하게 쳐내버린다.
「정식 계약을 했으니깐, 마리스도 전력으로 갑니다―」
이 싸움이 시작되기 전, 마리스는 샤론과 다시 한번 계약을 주고 받았다.
샤스라하르에 도와, 그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라는..
주인을 잃고, 전장에 내버려진 칼이 사용자를 얻었다.
제옴트와의 전쟁에서, 그녀를 고용한 카라일 왕국 의용군의 단장은, 상냥한 남자였다.
전장에서 부하가 죽으면, 몸소 무덤을 만들어, 눈물을 흘리며 영혼의 안식을 빌어주었다.
부하들에겐 가족처럼 대해주었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만들지 않는 마리스를 받아들여 무리속에 넣어주었다.
그런 그는, 전쟁이 끝나기 한달전에 죽었다.
그를 제옴트를 막지 못했고, 숨이 끊어지는 순간, 옆에 쓰러져 있던 마리스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며 말했다
『 죽지 마, 마리스. 나와의 계약, 제대로 지켜줄거지 ? 』
끝까지 살아남아, 웃으면서 승리의 연회에 참가한다.
그와 마리스가 주고 받은 계약서의 끝에 적힌 그 문장이, 마리스를 살렸다.
공창이 되어 제옴트에 붙잡혀, 순순히 공창활동에 참가한 건, 그녀가 딱 1번 반항적인 행동을 했을 때, 놀란 조교사가 『 죽인다! 』 라고 외치는 걸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쩔수가 없었다.
인간을 죽이는 칼로 길러진 소녀는 무엇보다도 계약을 우선시한다.
매번 꼭, 계약서를 주고 받는다.
시로에가 언월도를 들고 계단을 내려가며 말했다.
「으, 응. 시로에는?」
「저는 적을 막아보겠습니다.
3문의 준비가 끝나기전에 3문이 공격받으면 압도적으로 불리해집니다」
제4문을 지키는 것은 실패했다.
허나, 이 마을을 지켜주는 건 4개의 문.
아직도 문은 3개나 남아 있다.
「알았어. 조심해」
로니아가 그렇게 말하곤, 소총병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을 본 시로에는 3문과 4문의 사이,병사들을 채워넣는 공간으로 내려갔다.
그녀의 뒤로, 직속 백병전 부대가 따라오고 있다.
숫자는 100은 되지 않고, 50을 겨우 넘는 정도.
싸워야 할 상대는 9명.
그 중의 한명, 아니 두 명은 알던 얼굴이다.
「하이네아 왕녀……그리고 왕녀를 모시는 시녀인가……」
시로에는 리네미아 신성국의 무녀 기사단의 수장으로서 왕가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나갔으나, 제옴트에 패배했다.
「허나……그때완 다르다 . 난……!」
공창으로서 지옥스런 시간을 지내며, 많은 동료를 잃었다.
그리고 서역에 와 마류조와들과 만나, 새로운 유대를 얻었다.
가장 안쪽에 도착해, 안·미사라고 하는 상냥한 천사와도 만났다.
「괜찮아……싸울수 있어!」
시로에는 언월도를 바로 옆에 치켜들며, 전속력으로 전진한다.
「따라와 주세요! 로니아가 준비를 마칠때까지, 어떻게 해서든 적을 막아야 합니다!」
뒤쪽에서 천병들이 더디게 따라온다.
그들의 표정엔, 두려움과 무서움이 적지 않게 드러나 있다.
역천사 라크시를 이긴 인간들과 싸운다는 사실에..
정찰을 하러간 자들이 돌아와, 자신들이 겁쟁이였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과대선전을 한 결과, 샤스라하르들의 전력은 천사들의 사이에서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었다.
실제로,
「길을 열겠다! 마리스와 리세는 나를 따라와라! 베나님은 놓친 적들을, 샤론은 전하의 호위를 부탁하마」
창을 들고 돌진해오는 기사장 스테아의 압박에 천병들의 다리가 멈췄다.
그런데도, 시로에는 멈추지 않았다.
「으라라라라!」
비스듬히 언월도를 내밀어, 스테아의 창을 막는다.
「체!」
분해하며 그것을 받아쳐, 검은 머리 기사의 진격이 멈춰졌다.
「스테아님, 실례하겠습니다. ――무녀 기사단의 두령경, 당신을 무력화 하겠습니다!」
스테아의 등을 발판삼아 뛰어 올라, 공중에서 회전을 하며 내려오는 리세가 공격을 한다.
「그 직위는 그 옛날 더럽혀져 내버렸습니다!」
언월도를 휘둘려, 던진 단검은 공중으로 쳐버린다.
같은 고향출신이며,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 리세와 시로에의 사이에 불꽃이 튄다.
「제가 싸우는 건, 조국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곳을 넘겨줄순 없습니다!」
시로에의 말에, 리세가 입술을 깨문 순간,
「리세~~. 잠깐 비켜주세요」
힘 빠진 목소리가 들리곤, 리세의 귀뒤에서 나란히 뻗어진 양 다리가 돌진해 왔다.
「앗!」
순간적으로 들고 있던 언월도로 그것을 받는다.
아까 전 바니족이 한 엉뚱한 돌진의 역방향, 양 다리를 이용해 킥을 날린건 마리스였다.
「으음―. 대충 본대로 해봤지만, 라그씨의 마력을 받으면 신체 능력도 올라가서 편리하네요―. 마리스 감격했습니다―」
검고 선정적인 본디지를 입고, 어깨에 곡도를 올린 여자가 웃고 있다.
서로 마주 보는 시로에의 몸은, 방금전까지 서 있던 장소에서 5걸음 뒤로 물러나 있었다.
킥의 충격을 죽이지 않고, 지면에 선을 긋는 것처럼 해 뒤로 물러났던 것이다.
「리세는 먼저 가세요―. 뭔가 사정이 있는거 같습니다만, 이런 전장에서 그런걸 신경쓰다간 죽어요―. 그런 이유로 아무런 속박도 없는 마리스가 상대해드릴께요―」
곡도를 잡고 웃는 소녀.
「……마리스씨. 생명을 빼앗는 지는, 말아주세요」
「알겠습니다」
리세는 그런 말을 남기곤, 스테아와 함께 천병의 벽을 향해 돌격 해 갔다.
「크읏!」
동요와 공황상태가 되어 유린되는 천병들에게 가기 위해 한 걸음을 내디뎠을 때,
「안돼요―. 마리스가 상대해준다고 했지 않습니까-」
곡도가시로에의 눈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언월도를 다시 잡고 , 호흡을 정리하는 시로에.
「알겠습니다……당신을 쓰러뜨리고, 문을 지키겠습니다」
시로에에겐 많은 소원이 있다.
죽어 간 부하들의 혼이 안식을 얻길,
임신 장난감이 된 살아 남는자들을 구해내기,
지키지 못했던 왕가의 기념품이 편안하게 살아가길,
이 땅에서 만난 동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이 싸움, 질 수가 없습니다」
모든걸 지키긴 어렵다, 그러나 뭔가를 선택해 지키는 건 할 수 있다.
소원의 중압감을 떨쳐내듯 치켜든 언월도를,
용병의 검이 받아 낸다.
「에―. 그렇습니까―」
긴 자루의, 숙련된 기술이 담긴 강한 위력의 언월도를, 간단하게 쳐내버린다.
「정식 계약을 했으니깐, 마리스도 전력으로 갑니다―」
이 싸움이 시작되기 전, 마리스는 샤론과 다시 한번 계약을 주고 받았다.
샤스라하르에 도와, 그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라는..
주인을 잃고, 전장에 내버려진 칼이 사용자를 얻었다.
제옴트와의 전쟁에서, 그녀를 고용한 카라일 왕국 의용군의 단장은, 상냥한 남자였다.
전장에서 부하가 죽으면, 몸소 무덤을 만들어, 눈물을 흘리며 영혼의 안식을 빌어주었다.
부하들에겐 가족처럼 대해주었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만들지 않는 마리스를 받아들여 무리속에 넣어주었다.
그런 그는, 전쟁이 끝나기 한달전에 죽었다.
그를 제옴트를 막지 못했고, 숨이 끊어지는 순간, 옆에 쓰러져 있던 마리스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며 말했다
『 죽지 마, 마리스. 나와의 계약, 제대로 지켜줄거지 ? 』
끝까지 살아남아, 웃으면서 승리의 연회에 참가한다.
그와 마리스가 주고 받은 계약서의 끝에 적힌 그 문장이, 마리스를 살렸다.
공창이 되어 제옴트에 붙잡혀, 순순히 공창활동에 참가한 건, 그녀가 딱 1번 반항적인 행동을 했을 때, 놀란 조교사가 『 죽인다! 』 라고 외치는 걸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쩔수가 없었다.
단장과의 계약을 위해, 마리스는 죽을 수가 없었다.
매번 꼭, 계약서를 주고 받는다.
그것이 그녀에게 있어, 그녀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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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조국도 부모도 인질도 없는 마리스가 왜 순순히 공창을 하고 있었는지가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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