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마의 파동 제1장 음마와의 해후 -6- 제물
방과후를 알리는 차임이 울리자 바로 약속대로 2학년 쿠로사와 나츠키가
어두컴컴한 이과준비실에 나타났다. 확실히 치어리딩 부에 소속되어 있어 본래라면 부활동이 있을텐데, 아무래도 그쪽은 째버린 것 같다.
조금 상기된 표정은 갔을 때랑 그대로라, 딱히 집중하지 않아도 켄이치는
나츠키가 벌써 흥분해 있음을 확연히 지각할 수 있었다.
“선생님, 와버렸어….”
그렇게 말하며 수줍어하는 나츠키를 켄이치는 이과준비실의 구석에 있는 소파에 앉은 채 가만히 쳐다본다. 나츠키는 조금 망설이고 있었지만 천천히 켄이치 근처까지 걸어가더니 그라비아 아이돌에 지지 않을 미소로 방긋하고
웃었다.
어제까지라면 허둥지둥거렸을 법한, 매력적이고 귀여운 미소녀를 앞에
두면서도 지금의 켄이치는 가만히 미동도 않은 채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북쪽에 면해 있는 이 이과준비실은 태양이 닿지 않아 항상 어둡다. 특히
지금은 낮임에도 커튼을 쳐두고 있어, 밝은 복도에서 왔을 경우에는 안의 어둠에 눈이 적응할때까지 좀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런 어두컴컴한 속이라서일까, 눈 앞에 선 나츠키의 몸에서는 옅은
빛의 오러가 방사되고 있는 것이 확연하게 보였다. 지금은 그 색깔이 옅은 핑크색이 되어 있어서, 나츠키가 낮의 흥분을 아직 간직하고 있음을 이해한다.
(역시 엄청 귀엽잖아….)
눈 앞에 선 나츠키의 모습에 눈치채이지 않도록 꿀꺽하고 침을 삼킨다.
16, 7살이라는 여성의 인생 중에서 가장 가련한 연령인 나츠키는
매일 많은 여고생과 만나는 켄이치의 눈으로 보아도 발군으로 귀엽다.
아이돌이라 해도 먹힐 듯한 귀여운 얼굴은 물론이고, 그 몸은 날씬하면서도
곳곳에 적당히 살집이 붙어, 소녀에서 여자로 변하는 그 도중의 매력있는 몸을 가지고 있다. 초미니의 체크무늬 스커트에서 뻗은 다리는 늘씬하고 가늘게 발목까지 이어져 맨발에 검은 하이삭스가 어째서인지
음란한 기분으로 만든다.
이정도로 가련하고 큐트한 여고생과 밀실에서 둘만. 어제까지의 켄이치라면
패닉에 빠질 법한 상황이다. 하지만 인외의 “힘”을 얻어 그 효과를 이해하고 내심 두근두근거리면서도 표면상으로는 어떻게든 냉정을 유지하고 있다.
틀림없이 이 미소녀는 자신에게 호의와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악마의 “힘”을
얻은 지금 확실한 것이라고 실감할 수 있다. 그 사실이 소삼하고 내성적이던 켄이치에게 대담한 행동을
취하게 하는 밑바탕이 된다.
“뭐하러 왔지? “
일부러 차갑게 쏘아붙이듯이 켄이치가 말하자 미소녀는 순간 울것같아지면서도 열심히 말을 잇는다. 그 얼굴도 참을 수 없이 귀엽다.
“왜, 왜야니….그, 그러니까 약속했잖아……또, 온다고…”
켄이치가 똑바로 나츠키에게 시선을 맞추고 실험동물을 관찰하는 과학자 같은 눈으로 나츠키의 동글한 눈동자를 보고
있다. 나츠키도 빨려들어가듯이 켄이치의 눈동자를 쳐다본다.
그대로 가만히 바라보는 두 사람. 어두컴컴한 방의 정적.
그 사이에도 이미 바지 안에서 발기한 양물을 중심으로 이과교사의 몸에서는 검은 파문이 끝없이 방사된다. 구모양으로 펼처지는 그것은 지금 현재 이 방 전체를 감싸고 있다.
그리고 그 파동이 나츠키에 닿자 다시 켄이치의 몸에서 반투명의 붉은 촉수 같은 것이 스르르 뻗어 눈 앞의 여고생의
몸에 얽혀든다.
“아아…”
그 촉수에 몸을 사로잡힌 교복차림의 미소녀는 선채로 고등학생답지 않은 요염한 한숨을 내쉰다. 전신에 두룬 오라의 색이 빛을 더해가며 옅은 핑크색에서 짙은 색으로 변모해간다.
살짝 입을 벌리며 하아하아 허덕이는 미소녀는 순식간에 발정하고 있었다.
“이쪽으로 와. “
켄이치의 말에 나츠키는 비틀비틀 소파로 다가간다. 손을 잡혀 당겨지자
그대로 켄이치를 따르듯이 소파에 앉는다.
“아앙! “
작게 비명을 지르면서 팔안에 쓰러져온 나츠키를 가까이서 보며 다시금 그 귀여움에 이번에야 말로 꿀꺽하고 침을
삼키낟.
긴 속눈썹의 또렷한 눈동자는 고열을 내는 것처럼 촉촉해져 있었고, 그
검은 눈동자는 한심한 이과교사인 자신을 뜨겁게 응시하고 있었다. 새하얀 피부를 가진 나츠키는 귀까지
붉게 물들어서 부끄러움과 흥분으로 그 심장이 두근두근 울리고 있는 것을 예리하진 켄이치의 감각이 가르켜주고 있었다.
“선생니임…..”
들여다보듯이 얼굴을 가져오더니 젖은 눈동자로 미소녀가 뜨거운 한숨을 흘린다. 그
숨결은 상큼한 감귤냄새가 나서 켄이치의 흥분을 점점 높인다.
그것에 호응하는 것처럼 격렬하게 맥동하는 붉은 촉수.
나츠키의 전신의 오라가 점점 붉게 빛나며, 그것과 비례하는 것처럼
어깨를 안은 미소녀의 몸이 성적으로 흥분하며 천천히 녹아내리는 것이 느껴진다.
“아앙….”
나츠키가 반지르르한 꽃잎 같은 입술을 벌리며 다시 한번 한숨을 쉰다. 살짝
벌려진 입술 앞에서 핑크빛의 혀가 살짝살짝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그 순간, 켄이치의 이성이 뚝하고 끊겼다.
“후우으웅….”
“아흐우응…”
욕망을 훤히 드러낸 이과교사는 거칠고 격렬하게 여고생의 입술을 뺏는다. 그
너무나도 감미로운 감각에 더욱 흥분해 테크닉도 애태우기도 상냥함도 없이, 그저 내재된 욕망 그대로 달콤한
감촉을 탐한다.
32살 이 나이가 될때까지 여성과 사귄적이 없으니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리라.
한편 나츠키도 그런 중년남의 성급한 키스를 싫어하지 않고 오히려 정말 좋아하는 애인과 키스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황홀하게 받아들인다. 입주변이 타액으로 끈적끈적해지는 것도 상관없이 변태교사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다.
켄이치는 미소녀가 무저항임을 호기로 그 달콤한 입술과 끈적한 시럽 같은 타액을 빠는 것에 푹 빠진다. 은밀하게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미소녀의 입안은 상상을 넘을 듯이 달콤했고 기분 좋았다.
무엇보다도 전교에서 한 손에 들어가는 미소녀와 키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심하고 어두운 성격인 이과교사를 매우
흥분시킨다.
한동안 그러고 있었지만 키스를 한 채로 켄이치의 손이 나츠키의 몸을 더듬고 다닌다. 붉은 리본이 달린 교복 브라우스 위에서 부풀어오르고 있는 가슴을 사정없이 더듬는다.
“후우우웅….”
그래도 소녀는 싫어하지 않고 중년남이 마음대로 하게 놔두고 있다.
(아아아…기분좋아….)
심약한 가면을 벗은 사나운 수컷에 사정없이 빨리고 가슴을 만져지면서 나츠키도 전신에 저리는 듯한 쾌감을 맛보고
있었다.
오늘 생물 수업중에 이과교사인 미도 켄이치를 봤을 때부터, 그 안경을
벗은 얼굴에 시선이 못박혔다. 애당초 좋지도 싫지도 않은 공기 같은 존재였던 교사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갑자기 신경쓰이는 존재가 되어 있었다. 수업중에도 흘긋흘긋 그 얼굴을 보며 혼자 두근거리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말을 건것도 참을 수 없었던 흥미와 호기심때문이다.
(이 얼굴….좋아…)
평소에는 두꺼운 안경을 걸치고 있던 교사였지만 오늘 처음으로 그것을 벗고 나타났다. 그 얼굴을 보고 어쩌면 자신은 곧바로 사랑에 빠진 것일지도 모른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아도 딱히 흥미는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맨얼굴의 켄이치는 호감가는 타입으로 순식간에 이끌리고 말았다.
옆 고등학교에 어엿한 보이프렌드가 있었고, 한달에 몇번인가 만나 섹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남친의 존재가 흐릿재혀버릴 정도로 나츠키에게 이과교사는 매력적이었던 것이다.
(아아아…….참을 수 없어……기분좋아…)
어느 사이엔가 교사의 손은 브라우스의 옷깃에서 기어들어와, 귀여운
브래지어 너머로 바스트를 끈적하게 주무르고 있었다. 빈말로도 정중하다거나 자상하다거나 할 수 없는, 테크닉도 뭣도 없는 거친 애무.
하지만 거기서 저리는 듯한 쾌감이 전신으로 퍼져, 그 감미로운 자극에
황홀해져 점점 키스에 열중한다. 소녀의 가느다란 양팔은 이과교사의 목에 감겨, 혀를 얽은 채로 아양을 부리듯이 매달려 있었다.
“무후우우으으읏!! “
딱딱하고 습지고 뾰족해진 유두를 스쳐질때마다 뜨거운 숨을 내쉬며 웅얼거리는 소리를 질러버린다. 아직 앳된 성감이 급속하게 개화해 경험을 거듭한 중년 여성처럼 강렬한 쾌감이 전신을 타고 흐른다.
(기분좋아!! 아아아! 어째서….? 너무 기분좋아!!)
교사가 만지는 부분에서 뜨거운 뭔가가 몸안으로 들어와, 거기서 쾌락이
전신을 파문처럼 퍼져나간다. 남친과의 섹스에서 느낀 어설픈 쾌락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그 자극에 17살의 나츠키는 폭풍우에 조우한 쪽배처럼 그대로 농락당한다.
“아아아!! 선생님!! 거기이!!! 거기, 느껴져! “
블라우스를 젖히고 가슴에 얼굴을 묻고, 브라에서 튀어나온 유두를 빨고
있는 교사의 머리를 끌어안고, 전교에서도 발군으로 눈에 띄는 미소녀가 쾌락의 소리를 지른다. 발기한 유두를 혀로 휘감겨 강하게 빨리자, 척추를 막대한 쾌락전류가
타고 흘러 무심코 코에서 소리를 내고 만다.
“아아아!! 거기!! 거기, 안돼에에엣!! 느껴버려어어엇!! “
그러면서 켄이치의 거친 손가락이 팬티 옆으로 파고들어와, 젖은 여고생의
육단지에 침입한다. 질내에서 꿀을 흘리며 끈적끈적해진 그곳은 협소한데다 아플정도로 괄약근이 조여대서
손가락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정도다.
귀엽게 허덕이는 입을 빨자, 바로 입술을 벌리고 활발하게 혀를 움직여
얽어온다. 주륵거리며 비릿한 침을 흘려주자 눈가를 희미하게 붉게 물들인채로 망설임없이 꿀꺽꿀꺽하고 삼킨다.
“혀를 내밀어….”
명령하는 대로 핑크빛의 귀여운 혀를 내미는 나츠키. 달콤한 시럽 같은
미소녀의 타액으로 범벅이 된 그것을 켄이치는 목안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빨아들인다.
17살의 꿀단지가 질에 넣은 손가락을 꾸욱꾸욱 조여댄다. 자신이 들어갔을 때의 참을 수 없는 진미를 예감하고, 빵빵하게 부풀은
해면체에 거무튀튀한 혈액이 계속 흘러들어간다.
(아아…최고다…)
정신없이 미소녀의 몸을 탐하고 있던 켄이치였지만, 겨우 살짝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여성과 연이 없었던 자신이 발군의 미소녀와 이렇게 음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 이성을 잃어버린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문득 정신을 차리자 쾌락에 전신을 부들부들 떨면서 여고생이 교복차림으로 자신을 뜨거운 눈으로 보고 있다. 그 눈은 욕정에 녹아내려서 아직 아이주제에 기름을 부어넣은 것처럼 끈적하고 요염하다.
지금와서 나츠키의 몸에서 발해지는 오라는 새빨갛게 빛나고 있어, 의식을
하지 않아도 감지할 수 있었다. 그 색이 나츠키의 성적 흥분이 최고조임을 드러내고 있다는 걸 확신하고
켄이치는 몸을 일으켜 벨트를 푼다.
“아…아아….”
철컥철컥하는 금속 소리와 함께 바지가 내려가고, 거기서 나타난 수컷의
생식기를 정면으로 보고 미소녀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소리를 낸다.
소파에 옆으로 누운 자신을 덮쳐 누르고 있는 교사의 가랑이에서 튀어나온 그것은 뭔가의 농담처럼 기괴하고 거대한
흉기였다. 어두운 이과준비실의 조명안에 우뚝 선 그것을 보고 나츠키는 어째서인지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악마의 꼬리를 연상했다.
대낮에 바지 위로 만졌을 때에도 크다고 생각했지만 실물을 보게 되자 그 불합리한 사이즈에 공포조차 느낀다. 보이프랜드의 살가죽에 덮인 하얀 그것보다 눈 앞에 있는 거무튀튀한 기관은 세아름은 클것이다.
“꺄악! “
자신을 누리고 스윽하고 낫대가리를 치켜든 거대한 독사의 머리를 보고 목안으로 나츠키는 비명을 질러싿. 하지만 뱀에 노려진 개구리처럼 공포에 사로잡혀 미동조차 하지 못한다.
“다리를 벌려. “
짐승처럼 거친 숨을 내쉬면서 덮쳐오는 남자에게 그렇게 짧게 명령을 받고, 딱딱
이빨부딪히는 소리를 내면서도 검은 하이삭스를 신은 길고 하얀 다리를 천천히 벌린다. 그 밝게 빛나면서
짐승의 욕구로 흐려진 중년남의 눈을 바라보게 되자 마치 최면술에 걸린 것처럼 거스르지 못하게 된다.
(아아…..무서워……그래도……..그래도오…)
너무나도 불합리할 정도로 거대한 페니스에 17살 다운 공포를 느끼면서
그 한편으로 몸은 뜨거운 그 덩어리를 질내에 바라고 있다. 방금 전부터 자궁의 안이 어쩔 도리없이 뜨겁게
저려서 거기를 늠름한 것으로 찔리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
“아아….”
완전히 다라를 벌리자 짧은 스커트에서 옅은 핑크빛의 팬티가 보일 듯 했다. 수치심에
귀까지 빨개지면서도 나츠키는 시키는대로 M자형으로 다리를 벌리고 소파 위에서 부끄러운 자세를 잡는다. 하얀 종아리를 덮은 검은 양말이 요염하다.
악마의 제물로써 미소녀는 그 싱그러운 몸을 부드럽게 녹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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