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67) 다툼이 없는 하루 (3/3)
킁킁하고 코를 훌쩍이며,
안·미사는
마류조와의 가슴에서 얼굴을 떼어
놓는다.
「미,
미안합니다……」
그리고 그 때,
눈에 보였다.
『암돼지』
『육변기』 『하룻밤만에
연속질내사정 30번
기념』 『40번
기념』 『50번이후론
안 세봄』 『마검대공이라고 쓰고
보지라고 읽기』
마류조와의
피부에 새겨진, 불길한
문신이.
「응? 아……이거,
온몸에 다 있어……그
더러운 놈들이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새겨넣었지」
그것은 마류조와가 공창으로 살았던
증거.
마검대공으로서
제옴트와의 전쟁에서 주목받았던
마류조와는,
당연하게도 공창으로서의 주문이
끝없이 들어왔다.
지명도가
올라가는 것에 맞추어,
문신이 늘어갔다.
문신을
새기는 손님은 매너가 나쁜 손님이라며
조교사들은 화를 냈지만,
훗날 『문신이
완전히 안보이게 해주는 마법』 이 개발된
시점부터는,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가, 『당신의
글귀를 마검대공에 새겨 보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는 팬 참가 이벤트였다.
입장한 팬들이 직접 쓴 글귀들이
문신으로 새겨졌다.
새기는
장소를 선택할수 있었기에,
필연적으로 음부 주변에 글이
가득차게 되었다.
영상
작품이나 다른 눈들이 있는 공창
활동을 할 땐,
그 문신을 마법으로
숨기지만, 잠을
자는 우리에 들어가면 그곳은 모든 벽이 거울로 되어
있었다.
위를
봐도, 옆을 봐도,
아래를 봐도, 보이는
건 자신의 몸에 새겨진 음란한 말과 천한 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되새기며,
굴욕으로 마음이 불살라졌다.
그런
문신을 향해, 안·미사가
손을 내민다.
「가민히
있어 주세요……」
마력이 내뿜어져 마류조와의
피부를 쓰다듬어준다.
「……사라졌다……사라졌어!」
그렇게 외치며 마류조와가
일어난다.
「사라지다니……굉장해」
로니아가 멍하니
중얼거린다.
마류조와는
온몸을 보며,
눈으론 보지 못하는 곳을
떠올린다.
「등은? 엉덩이
골은 어때? 부탁해
시로에, 봐 줘」
시로에를
향해 엉덩이를 내민다
「네.
마류조와, 전부
사라졌어요.
매우 깨끗한 피부에요」
살짝
엉덩이를 손으로 벌린 후,
안쪽을 들여다 본 시로에가
말했다.
「오,오오오오오! 고맙다! 고맙다
안·미사!」
강하게
안·미사로 껴앉는
마류조와.
「꺄 아!」
탕속에 가라앉으면서,
껴앉겨졌다.
강한
기쁨이, 그
행동에서 느껴졌다.
「하~……하~,
물속에 잠기는게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버둥거리다가어떻게
탈출에 성공한 안·미사를
향해, 시로에가
말을 건다.
「안·미사님……실은
제게도……」
그렇게
말한 시로에는 몸의 방향을 바꾸어
안·미사를
향해 등을 보인다.
거기엔,
「교배개시일……임신
확인일……그리고, 출산
예정일……」
3줄이
쓰여져 있었다.
첫줄인
교배개시일의 항목엔,
제대로 된 날짜가,
내년 봄을 가리키고 있었다.
2번째
줄과 3번째
줄은 비어있었다.
「이건……저와
제 부하들……무녀 기사단을 관리한
조교사가 새긴 것입니다.
그들은 저희들을 번식 노예로 취급했습니다.
영상 작품으로 팔리고 동안은,
그걸로 돈을 벌고,
인기가 떨어지면 임신을
시켜, 임산부물로
마니마들의 수요를 맞출려고 했습니다.
등의 이건……그
관리표입니다.
교배개시일부터 임신
확인일까지, 임신
촉진약을 매일 맞고,
임신이 확인되면,
그때부턴 임신
공창으로 출품했습니다」
무녀
기사단을 전부 사들여 관리한 조교사
단체.
그들은 무녀
기사단이라고 하는 브랜드를 독점한것으로
끝내지 않고, 임신번식이라고
하는 특별한 기획을 메인으로 세워,
다른 조교사단체와의 차별을
꾀하였다.
그 결과
고정적인 팬이 생겨,
조트나 라타크등을 보유한 대기업
조합에도 지지 않는 세력을 자랑했으나,
마니악한 장르였던 지라,
내는 작품 전부가 거기서 거기인
내용이 되어버린 지라,
서서히 망해갔다.
무녀
기사단 대부분은,
무리한 출산을 강요당했고,
출산 후 관리도 엉터리였던지라,
요절해 버렸다.
시로에 외에 살아 남은
건 이제 몇명도 되지 않는다.
그것도
모두, 임신중이다.
등의
예정표는3번째
줄까지 모두 채워져 있다.
그녀들은
서역 원정에 참가도
하지 못한채, 오늘도
번식 오두막에서 커진 배를 남자들에게
보이며 범해지고 있을 것이다
시로에는
단체가 다시 인기를 얻기 위한 역전의
수단으로써, 이
서역 원정을 끝나 돌아오면 임신 시킬
예정이었다.
「너무해요……신을
모시는 무녀의 몸에……그런
짓을……」
안·미사는
시로에의 등을 손으로 만지며 악몽의
예정표를 지워간다.
자신의
등에서 더러운 것이
사라져가는 걸 느끼며,
시로에는 말했다.
「안·미사님.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저는 이 마을을 나갈려고
합니다.
동료를 구하기 위해…동쪽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것은
결의였다.
무녀
기사단의 우두머리로서,
부하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그리고,
그녀가 모시던 리네미아
신성국의 왕녀가 공창이 되었다는
말도 들었다.
자신의
손으로 지킬 수 없었던 나라의 남겨진
아이.
「그
후, 동료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와도 괜찮습니까……?」
모두와
함께, 이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
「네.
물론입니다. 제가
할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말씀해주세요」
안·미사는
시로에의 등을 만지며,
숙연하게 말했다.
그 때,
「로니아. 너도
하지? 지금
안·미사한테
부탁하는게 어때?」
매우 즐거운 기분으로 욕탕에
몸을 담구고 있던 마류조와가
말했다.
그말에,
「어? 아니……괜찮아…….
두 명이랑 전혀 다르거니깐……」
연한 녹색 머리카락을
물위에 띄우며,
얼굴을 붉힌 로니아가 말했다.
「로니아도 문신이 있습니까? 그럼……」
안·미사가
고개를 돌려,
그 쪽을 보자,
「문신은……없지」
어색한
듯,
우물우물거린다.
「……흠.
말로 하긴 곤란한데…….
안·미사,
내가 부탁할께.
로니아를 치료해줘.
아마 나나 시로에보다,
그쪽이 더 큰 문제일거야」
「네.
치료라면 얼마든지」
마류조와의
말에, 안·미사가
답한다.
두
명이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걸 깨달은 로니아는 각오를 하고
일어났다.
「웃지
말아줘……?」
안·미사의
앞에,
엉덩이를 향한다.
「어……」
지천사가
내뱉은 탄식.
연한색의
엉덩이살 사이로,
항문이 보인다.
그러나
그 항문은, 어떻게
보아도 열려져 있었다.
어떤
힘도 주지 않았는데,
완전히 벌려져 있었다.
「……난,
딜도 제조 공장에서 일했어.
그 때, 매일
매일, 한 개 한 개가
완성될 때마다 그곳이랑
엉덩이로 품질 체크를 하게 했지…….
대량 주문이 들어온다던가,
한정 생산이라든가,
신제품 발표라든가……그런
이벤트가 있을 마다,
자는 시간도 없이
앞뒤 구멍에 극태딜도가
꽂아졌어……」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 엉덩이
구멍이 이렇게 되버렸지.
의사한테 데려가 달라고
필사적으로 부탁해서 갔더니,
괄약근이 끊어져서 제
기능을 못하게 되어다더라고…….
그런데도, 그
뒤로도 계속 딜도의 품질 체크를
당했더니, 이런
모습으로 굳어져 버렸어……」
항문이
막아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는지,
같이 여행을 한
세 명은 알고 있다.
여행
중 ,
로니아는 가끔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자신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가린 채,
조교사인 사바르칸에게
말을 걸었다.
『물웅덩이에
가도 됩니까……?
』
조교사
사바르칸은 그것을 비웃으며,
『 또 똥을 흘렸냐,
네놈때문에 여행이
제속도를 못내잖아,
사과해』 라고
말했고, 로니아는
엉덩이를 딱지도 못한채,
모두의 앞에서 항문을 보이며 사과를
해야 했다.
『
죄송합니다.
제가 똥을
흘려서, 모두에게
폐를 끼쳤습니다.
보시는 대로,
엉덩이의 구멍이 헐렁헐렁해서이니,
용서해주세요 』
조교사가
쓴 문장을 읽어내리며,
두 눈엔 눈물이
찬 로니아.
마류조와들이
그녀를 위로해줄려고 하자,
사바르칸이 그것을 막았다.
『이게
좋아. 이런 장면을
제대로 찍어서
본국으로 보내는게
중요해. 방해
하지마 』
조교사의
몸에 새겨진 감시 각인.
그것을
통해, 로니아의 치욕은
제옴트 전국토에 보내졌다.
「……웃지
않습니다. 웃을리가
없지 않습니까.
마류조와도,
루루도, 시로에도,
그런 짓은 절대 안 할 겁니다.
괴로웠죠……로니아」
안·미사를
향해 내밀어진 엉덩이의 중앙에
손을 내밀어,
마력을 모은다.
그것을
지켜보던 3명이
조용히 고개를 끄떡인다.
모두가
보는 가운데, 로니아의
항문이, 천천히
닫히더니 완전히 닫혀졌다.
「닫혔어……닫혔다고
로니아!」
마치 자기의 일인냥 기뻐하며,
마류조와가 로니아를 꼭 껴안았다.
「……네..네」
마류조와의
풍만한 가슴에 안겨 로니아는 울고 있다.
울면서도
확실히 마류조와를 껴앉고,
떨고 있다.
시로에가 욕탕안을 스치는듯
이동해, 로니아의
몸에 딱 붙여 로니아가 중간에 오게 껴앉았다.
그
광경을 보며,
안·미사는 가슴의
안쪽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내 힘이……도움이
되고 있어……」
방금
전까지 아무 것도 할수 없다는 무력감에 눌려져
있던 자신이, 겨우
3번
손을 흔들어서, 세
명의 인간을 괴로움에서 구해낼 수
있었다.
「안·미사님.
어떻습니까? 목욕은
참 기분이 좋아지지 않습니까」
느긋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루루가 옆에서 말했다.
「……네.
정말 그렇네요」
미소로 답해주며,
예의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로
루루의 몸을 훝어본다.
그
시선을 눈치챘는지,
마도사는 고개를 저었다.
「제겐,
그녀들 같은 괴로움은 없습니다」
황갈색의 머리카락을 어깻부근에서
자른 아름다운 모습.
미네아
수도원.
인간족에
있어 마도의 최고봉을
통치하던 여성.
겉모습은
20대
중반, 마류조와나
시로에와 같은 연령으로 보인다.
로니아만
세 명보다 어리게 보인다.
「제
마법 『행운』은, 제게
한해선 자동적으로 발동됩니다.
그렇기에,
조교사가 무슨 짓을 해도,
제 몸에 치명적인 짓은
하지 못합니다」
지적인
미인인 루루를 더럽힐려는 남자들은
여럿 있었다.
허나,
그녀에게 발동되는 『행운』이
그것을 막았다.
공창이
되었을 무렵,
남자들이 질내사정을
할려고 하면 발기부전이 되어버렸고,
관장을 하려고 하면 물약의 구멍이
막혀버렸다.
그렇게,
남자들은 답답해하다가,
자신이 아닌 다른 공창을
데려왔다.
자신을 대신해,
그 공창이 원한이 가득찬
얼굴을 한 남자들에게
범해지는 걸 보고,
루루의 마음은 심란해졌다.
『행운』을
저주했다.
자신만을
지키고,
다른 인간을 희생시키는 마법을
원망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루루는
『맹세』을 새겼다.
세계에
맹세했다.
이 세계의
모든 공창에 『행운』을 주는 대신,
그 대가로 자신의 행운을 버리기로.
「하지만……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더럽혀진다 할지라도,
계속 괴로워하는 공창들에게
아주 작은 『행운』이라도
줄수 있다면, 하고
원했다.
그
소원이.
이용당했다.
「『맹세』을
새기려고 했을 때, 세계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면 재미가 없다』
라는」
안·미사는
깜짝 놀랬다.
세계의
욕망과 하나가 되겠다며,
사라진 부친.
「결국, 『맹세』은
어중간하게 끝났습니다.
제 안의 『행운』은
사라지지 않고, 효과가
약해졌을 뿐이었고,
그 뒤론 조교사들에게……자신의
입으로 말하기가 힘들군요.
『보통으로』 범해졌습니다.
단,
『행운』의 일부는 세계가
가져간듯 한데,
그게 어찌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루루는 이야기를 끝내고 다시
느긋한 미소를 짓는다.
「고마워요.
안·미사님.
나의 이야기를 들어 줘.
이런 이야기……다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안·미사는
생각했다.
루루가
방금 한 이야기는 자신과 비슷한게
아닌가 하고.
동료들이
괴로워하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보고만 있다.
루루는
그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시켰고,
그리고 실패했다.
「루루……당신
기분을 압니다」
안·미사는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생각해본다.
서역의
관리자.
지천사.
이
마을에는 전력이 있고,
또한
든든한 4명의
동료도 아직 남아있다.
「……싸웁니다.
싸워서,
가족을 되찾겠습니다!」
강하게
외친 안·미사를
향해 서로에게 장난질을 하던 3명을
포함해 모두의 시선이 모인다.
「아.
맡겨둬.
이 마검대공의 검으로 승리로
이끌어주지」
「저의
『행운』을 모두에게」
「병기
생산이 어느정도
끝났습니다. 사용가능합니다」
「신께
바친 무녀의 칼날,
천사인 당신을 위해 휘두르는게
좋겠지요」
그 말에,
안·미사는 답했다.
「그
힘, 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