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43) 다시 살아나다
하얀
알몸이 3개,
어둠의
세계로 떨어져 간다.
끝이
있는 어둠.
사각으로
잘려진 유한의 세계.
그러나
그것밖에 없는 장소.
세
명에겐 넓을지라도,
인간이
많이 들어와 있기엔 힘든 그런 장소.
샤론은,
플레어는,
유키리스는
지면에 내려선다.
지면
또한,깊은
어둠이다.
딱딱한
어둠.
모든게
어두운색으로 만들어진 세계에,
세
명이 있다.
「여긴……」
샤론이
주위를 둘러본다.
「이
장소 그 자체가 마법……그렇게 생각하면
되요」
경계를
하며,
이마에
땀을 흘리는 유키리스가 말했다.
「……마법
안에 있는거라고? 괜찮은거야?」
마도사에게
향해 말을 내뱉는 플레어.
그러나
반응은,
다른
곳에서 온다.
「괜찮아요.
여기는
단순한 폐쇄 세계.
나의
마법--
「음궁」엔
다른 사람을 상처입힐
힘은 없어요」
세
명은 위를 쳐다본다.
사각에
잘려진 어둠의 세계에 떠
있는 여자가 있었다.
어깨에서
나온 양날개를 펄럭이며 공간에
군림한다.
병적으로
하얀피부에,
가슴과
가랑이 사이를 가렸을 뿐인 선정적인
옷을 입은 여자.
머리카락은
헐렁하게 흔들리는 검은색,
눈동자는
금색,
그
아래론 주술적인 화장을 하고 있었다
여자는
웃었다.
「어서
와요,
인간족의
성욕의배출구들.
내
이름은 라그라질.
어두운
날개의 라그라질.
과거
이 마귀의 영역에서 패권을 지녔던 자.
원래라면
그대들처럼 더러운 정자항아리를
상대로 대화를 나눌
신분은 아니지만,
이번엔
특별합니다.
마음껏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거만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며.
라그라질은
말했다.
그
말에,
플레어가
화를 낼려고 한다.
샤론이
그것을 막고,
입을
연다.
「라그라질.
우선
위기에서 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기사로서
예를 다하고 싶습니다만,
지금
저희들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있고,
그
일은 한시가 급합니다.
이
장소에서 나가게 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라그라질은
산뜻하게 웃었다.
「하지
않으면 안된 일……이라는 건,
그녀를
구하는 일이죠」
왼손을
수평으로 올린다.
그러자
그곳에서,
거울이
나타났다.
호화롭게
장식된 테두리의,
인간
2명이
나란히 서 있어도 다 비칠거 같은
거대한 거울.
거울은
세 명을 향하고 있었는데 ,
거기에
비친 건 세 명의 알몸이
아니었다.
「베나님!」
「저럴수가……」
플레어와
유키리스가 소리지른다.
거울에
비친 것은,
사지가
검에 찔려 지면에 구속당해,
천박한
웃음을 짓는 남자들에게
능욕 되는 성기사 베나의 모습이었다.
「이미
늦었죠.
그녀는
저기서 온몸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범해진
후,
인간족의
취락에 데려가져서,
평생을
성욕 처리 도구로서 지냅니다.
운명이란,
그런거랍니다」
라그라질은
거울을 재밌다는 듯 들여다 보며,
단언했다.
「그러건……당신이
정할 일이 아닙니다!
어서
여기에서 나가게 해주세요! 우리들은
베나님을 구하러 가야합니다!」
샤론은
불같이 화를 내며,
라그라질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그러나,
아래를
내려다보는 어두운 날개는 흔들리지 않는다.
「뭐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지금
당신들 모습을 보세요?
이런
상황에 지금의 당신들이 끼여든다고
해도,
남자들을
기쁘게 하는 구멍이 늘어날뿐일텐데?」
무기도
없고,
마도를
쓸 도구도 없다.
옷조차
없다.
온몸을
드러내고 있어서,
아직
국부를 감추고 있는 라그라질이
문명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우리들은
무리라도,
세나들에게
합류하면 됩니다.
그쪽은
모두 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베나님을
구하는 건 충분히 가능합니다!」
별도로
행동하고 있는 동료들과 합류해,
가능한
빨리 가면 시간에 맞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긴 싫지만 병사 무리들이
베나의 육체를 열중해 범하고 있는 지금이라면,
따라잡는게
불가능한 건 아니다
「그렇죠,
그대들에겐
그대들외에도 동료가 있었죠.
보고
있었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라그라질은
목을 긁었다.
「이
산에 들어온 이후부터가 아니에요.
당신들이
인간족이 만든 그 대문에서 이쪽의
영역에 온 후 계속해서,
나는
보고 있었어요」
그
순간,
라그라질의
등뒤로 수없이 많은
거울이 나타났다.
거울에
비쳐진 건,
지금까지의
궤적.
샤론이나
유키리스가,
스테아들과
함께 4발
자세로 엉덩이를 나란히 늘어 놓고
유고를 상대로
범해지고 있는 모습.
플레어,
아뮤스,
헤미네,
마리스가
함께 주인역활의 남자의 페니스를
네 명이서 빨고 있는 모습.
샤스라하르와
베나가 슈트라들에게 자신들의 목적을
밝히는 모습.
공창을
고기 갑옷으로 사용한 베리스와의 싸움.
강
중앙에서 치욕스런 배에 올라타
죽기직전까지 간 휴두스와의 싸움.
「계속
봐 왔어요.
당신들의
모습을.
당신들은
모르겠지만,
나뿐
아니라,
인간족의
마도사도 마귀를 사역해 당신들을 감시
하고 있었죠.
허나
현재 당신들은 3
무리로
나누어져 버렸습니다.
마도사의
감시는 요주의 대상인 검은 피부의
왕자를 향하고 있겠죠.
인간족의
병사는 그 불쌍한 기사에게 매달려
있고요.
지금의
당신들은 나말곤 그 누구도 보지
못합니다.
즉,
기회라는
겁니다」
라그라질은
거울에 비친 비참한 모습을 뒤로 하곤,
양손을
벌린다.
「내
이야기를 들어요.
그리고,
힘을
빌려줘요.
담보삼아
내가 그대들에게 이 세계의 진실을 몇가지
알려주죠.
어떤가요?」
제안.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수없이
많은 마법을 동시에 펼칠수 있는
마력을 지녀,
압도적인
위압감을 뿜어내는 라그라질의
요구는 강요에 가까웠다.
무기는
없고,
이
장소 그 자체가 상대의 마법이다.
어쩌면
자신들의 운명은,
이
어두운 존재에 잡혀져버린
걸지도 모른다.
저항이나
거절을 하면 무슨 짓을 할까,
엄청난
치욕을 당할지도 모르고,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히 살해당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론들에겐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베나님을,
구한다.
우선은
그일을 끝내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희들에겐
대화를 나눌 시간같은 건 없습니다」
기사의
강한 시선이,
공간의
주인을 향한다.
라그라질은
한숨을 내뱉는다.
「……어쩔
수 없네요.
강제적로
말하는 걸 듣게 할수도 있지만 그랬다간
우아하지 않으니.
조금은
도와드리죠」
라그라질이
오른손을 흔든다.
또
한 개의 거울이 나타났다.
거기엔,
샤스라하르나
세나들의 모습이 비친다.
벗어
던져던 옷을 다시 입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언니들쪽으로
적병이 가지 않은거
같네……」
플레어가
기사옷을 입고 있는 언니를 보면,
한숨을
내쉬었다.
「마시라스의
저주도 제대로 푼거 같네요」
샤스라하르의
침착한 표정을 본 마도사 유키리스는 사태가
해결된걸 깨달았다.
거울안,
옷을
입어 가는 샤스라하르의 귓가에,
갑자기
작고 어두운 소용돌이가 나타났다.
방금전
샤론들을 여기로 데려온
어둠의 고리를 그대로 작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샤론의
입앞에도 같은 어둠이 나타났다.
놀라
뒤로 물러서는 그녀를 향해 라그라질이
비웃었다.
「경계하지
마요.
그건
무해하니깐.
단지
이쪽의 목소리를 저쪽으로 보낼뿐.
자,
보고해야죠? 빨리
끝내요」
입가에서
꿈틀거리는 어둠.
샤론은
유키리스를 쳐다본다.
마도사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끄떡여 라그라질의
말이 진실이라고 알려준다.
「전하.
샤스라하르
전하」
샤론은
맑은 목소리를 낸다.
거울
안의,
검은
피부의 왕자가 놀라,
좌우로
둘려본다.
「샤론씨?
어,
어디세요?
」
그런
의문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느긋하게 설명을 할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고,
라그라질의
변덕이 그렇게 길게 계속될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렇기에
샤론은 해야 할 말만을 전한다.
「샤스라하르
전하.
서둘러
주세요.
베나님이
적병에게 붙잡혀 버렸습니다.
나와
플레어,
유키리스는
무사합니다만 장비를 잃어버려서,
도우러
갈 수가 없습니다.
장소는
산 중턱부근의 펼쳐진 곳입니다.
그대로
쭉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
서둘러
주세요,
전하.
부디
저희들에 대신해,
베나님을
구해 주세요」
그
목소리를 들은 순간,
샤스라하르는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다
가슴
팍에 넣어둔 단도를 꺼내,
눈은
크게 뜨고 입술은 깨물고,
다리를
움직인다.
「자,
잠깐
샤스! 어디
가는거야?
」
세나가
당황해 그 등을 쫓아,
달리기
시작한다.
하이네아와
리세가 그들을 따라 가고,
스테아가
맨끝으로 따라 움직일려고 했을 때,
샤론은
다시 목소리를 낸다.
「기사장! 접니다」
방금
전 샤스라하르가 서 있던 위치를 지나칠려다
어둠의 소용돌이를 발견해,
그것을
보며 스테아가 입은 연다
「샤론……?
」
「네.
사태가
일각을 다투기 때문에,
전하에겐
간략하게 밖에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만,
지금
상황에선 저희들은 그 쪽에
합류할 수가 없습니다.
무기도
없고,
저희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제옴트의
군사가 이쪽을 향해 온 이상,
일각이라도
빨리 그 곳을 벗어나야 합니다만,
그게
시간을 맞출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적병이,
와
있다라고?
」
기사장
스테아의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네,
산
중턱에서 베나님과 교전을 한거 같습니다.
지금은
마귀의 변덕때문에 그 쪽과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만,
앞으론
어떻게 될지는 전혀 모릅니다.
그러니,
당신의
참모로서 진언하겠습니다.
베나님을
구한 후,
신속하게
움직여 주세요.
저희들을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쪽은
이쪽대로,
반드시
따라잡겠습니다」
샤론의
냉정한 목소리에,
스테아는
머리를 긁는다.
「정말이지……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군…….
너의
목소리만 들리는 것도,
그
내용도 말이지.
허나,
나의
오른팔,
참모로서
나를 받드는 너의 진언을 이제 와서
의심하지는 않는다.
반드시,
꼭
따라와다오.
샤론.
어떤
굴욕을 당하더라도,
어떤
고통을 당하더라도,
살아서
내게 돌아와라.
너와
나,
그리고
동료들이 있으면 반드시 되찾을 수 있다.
국가도,
기사로서의
긍지도.
명령이다,
샤론.
죽지
말아라」
거울에
비친 기사장은,
부드러운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샤론이
답한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순간,
입가의
어둠이 사라지고 거울이 갈라진다.
「이제
됐죠?」
라그라질의
얼굴에 매우 시시한걸 봤다는 표정이 떠올라 있다.
갑자기
그 미간에,
분노의
주름이 새겨졌다.
「조금
전……당신 뭐라고 했어? 나를……「마귀」라고
했지……?」
라그라질의
날개가 전율한다.
「이
라그라질을,
그런
아무대나 있는 똥벌레인 「마귀」라고 표현했나
말이야 」
그
눈동자가,
강하게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네,
그렇게
말했습니다.
라그라질.
뭔가
마음에 거슬리십니까?」
샤론은
기백에 밀리지 않게,
일부러
강한 태도로 답했다.
「거슬리는건
그 무엇도……있어서는 안되는
거에요.
과거
이 땅을 지배해,
모두를
관리한 이 전능인 라그라질을,
그따위
저속한 벌레나 마찬가지인 「마귀」라고
부르다니」
라그라질의
날개에서,
독의
기운이 흘러나온다.
「일단……대화를
나누기 전에 깨닫게 해야겠네요.
이
라그라질의 무서움을.
그대들이라는
더러운 존재가 얼마나 추악한지를」
어둠안,
한층
더 강해져 파동이,
세
명의 알몸을 감싼다.
「……잠깐……뭐야
이 마력……이런 걸로 공격당하면……목숨은
커녕 살 한조각도 남지 않을거에요……」
마도사인
유키리스가,
두려움과
절망의 소리를 낸다.
「걱정하지마요…….
지금의
난,
직접적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마법은 쓸 수 없으니.
그것들은
전부 「천사」 라크시와 안·미사에
빼앗겼으니깐.
내게
남겨진 건,
어둠과
환영을 조작하는 「악마」가 되었을때
생긴 능력뿐」
라그라질은
양팔을 벌린다.
어둠이
계속해서 깊고,
진해진다.
「라크시? 안·미사? 천사는
뭐고 악마는 뭐야,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플레어가
몸에 덮치는 어둠을 뿌리치며,
묻는다.
「내게
있어 벌레인 마귀.
그것들보다
훨씬 더 약한 인간에게 사육당해
그 더러운 정욕을 풀어주기
위해 살아가는 당신등
같은 공창따위에게,
제
모든 것을 말해줄 필요는 없지만,
착각을
하는건 제 체면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
나에
대해 말해드립니다」
라그라질의
어둠이,
세
명의 온몸을 삼켰다.
「서역의
마천사 라그라질.
안·미사에
의해 날개가 더럽혀지고,
라크시에
의해 힘을 빼앗긴 과거의 관리자.
마를
통솔하는 자.
지금은
이런 힘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당신들에게
있어선 최적인 마법을,
맛보세요」
샤론은
허공에 있었다.
변함없이
온몸을 드러낸 알몸으로,
어두운
공간에 갇혀 있다.
플레어나
유키리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공간에
다른 존재가 나타났다.
「어……어째서……너는……죽었는데!」
샤론의
입이 멍하니 움직였다.
지금
그녀의 눈앞에 서있는 건,
친구의
부친.
더러운
능욕자
「유고……!」
일찌기
샤론의 몸을 더럽히고,
탐낸
남자가,
불쾌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다.
그
뒤로,
숫자가
나타났다.
샤론이
보는 쪽에서 왼쪽부터,
7
8
4
3
7843이라는
숫자가.
샤론에는
이해되지 않았다.
그
때,
어디선가
라그라질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
숫자를 본 기억이 없어요?
뭐
없겠죠.
당신의
뇌는 기억을 못하겠죠.
하지만,
당신의
질이 기억하고 있어서 내게
알려줬답니다.
당신의
자궁으로 이어지는 입구를 들어왔다
나갔다 한 페니스의 총 갯수를」
깜짝
놀라서 몸이 떨린다.
유고의
등뒤로,
하나씩
남자들이 어둠에서
나타났다.
얼굴을
알고 있다.
과거에,
자신을
범한 남자들이다.
「성교의
횟수가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당신의 질에 삽입했던
적이 있던 남자들을 환영으로
소환했죠.
괜찮아요,
시간은
멈추었으니깐.
당신에겐
무한과도 같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현실
세계에서 보면 단지
몇분동안의 사건.
돌아왔을
때 정신이 망가지지 않았으면,
다시
대화를 나누어봐요.
그럼
실컷 떠올려 보세요.
자신이
과거에,
누구에게
범해졌었는지를」
라그라질의
말은 멈추었고 샤론은 두려운
소리를 냈다.
모든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
어떤
치욕을 받았는지도,
기억하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자신이 어떤 일을 당할지도,
예측이
가능했다.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환영의
능욕자들이,
다같이
샤론을 덮쳤다.
라그라질은
세 명을 검은 누에고치에 넣어,
마법으로
각자의 절망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이
마법은 주어진 숫자만큼 페니스를
떠올리는 걸로 해제되지만,
자신에게
있어선 몇 분 안되는
사건일지라도,
안에
갇힌 그녀들에게 있어선 영원과도
같은 고통이 될 것이다.
그
사이,
약간의
시간이 생긴다.
시간을
때울 겸,
라그라질은
재미있을듯한 영상을 찾기위해 마력으로
탐지를 해본다.
1개의
영상이,
그녀의
무한 네트워크에 걸렸다.
그
영상을 마법의 거울로 비춘다.
거기는,
강.
큰
강의 바로 옆.
「여기는……미천한
마르우스족의 취락 주변이었지」
영상의
시점은,
강에서
조금 멀어지더니 멈추었다.
한명의
여자가 나무 그늘속에 숨어 있다.
검은
드레스에 검은 머리카락을 포니테일로
묶은,
곡검의
소녀.
「어머나.
이
아이.
살아
있었네요」
라그라질은
기억을 더듬어 본다.
지금까지
계속해서 공창들의 움직임을 봐왔던
중에,
몇번정도
보았던 소녀의 이름을.
지금은
인간족의 취락에서 육노예를 하고 있는 두 명의 공창의
동료로,
아름다운
우정에 의해 도망칠수 있었던 소녀.
마리스.
거울은
그녀의 등을 비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