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42) 어둠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둠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무리
성기사가 엄청 강하고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고는 해도
이길 수 없는 존재는 확실히 존재한다.
베나라는
개인에게 있어 패전이라는 건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먼 거리에 있다
그녀는
무술을 가르쳐준 스승과의 연습에서도,
결국엔
이겼기 때문이다.
제옴트와의
전쟁땐,
왕궁을
지키는데에 몰두해,
전선에
나가지도 못했고 그대로 패전후
공창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땅에
엎드린 기억이 없다.
모든
것을 칼로 베고,
다리로
부수어버렸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한 존재가 있다.
자연
그 자체.
모든
것을 밟아 부수는 다리는 진흙 늪에 가라앉고
있고,
모든
걸 베어 넘기는 검은 새와 짐승들에게 빼앗겼다.
몸을
앞으로 넘어뜨려 양손으로 땅을
때렸지만,
그
손 마저 진흙속에 파묻혀버린다.
팔꿈치와
무릎까지땅속에 파뭍힌 순간,
땅은
급격하게 차가워져 굳어져 버렸다.
베나는
지금,
땅속에
사지가 구속되어 4발로
걷는 자세에 가까운 자세로 지표면에 구속당해버렸다.
모든
게,
마시라스의..
아니,
산의
마귀를 지배한 타키나트의 마법 지팡이에
의해 일어난 일이다
「히……히히히히히.
해냈다! 해냈어!
거기
마귀! 아주
잘 했다.
잡았다고……이
악마의 같은 여자를 잡았다고……히히히」
타키나트는
뺨을 실룩거리며 웃고 있다.
「하지만,
하지만
아직 안심은 못한다……
뭐야
그 말도 안되는 힘은……
땅을
쪼개서 손발을 꺼낼지도 몰라……
어이
너.
저
녀석에게 좀 다가가봐라」
부하중
한명,
소심할거
같은 몸집이 작은 남자에게 베나에게
다가가라고 명령을 내린다.
몸집이
작은 남자는 벌벌 떨며 베나에게
다가간다.
베나는
있는 힘을 다해 손발에 힘을 모으면,
땅은
굳건히 그 손발을 놓아주지 않는다.
「자,
장군!
괜찮은거
같습니다!
이녀석,
움직이지
못한다구요?」
몸집이
작은 남자는 안면에 비굴한 웃음을 지으며,
보고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키나트는
방금 전의 공포를 떠올리며 좀더 깊이
생각한다.
「정말……정말로
괜찮을까?
뭔가
생각을……
그렇지,
너
검으로 찔려라,
팔의
살을 뚫고 땅에 꽂아」
타키나트는
가는 눈을 더욱 가늘게 만들어,
더
주의깊게 살핀다.
몸집이
작은 남자는 부들부들 떨며,
허리의
검을 뽑는다.
「히,
히히.
나..나쁘겐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누나 」
「우으……」
그
검을 찔러넣는 움직임은 실로 어색했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몸을
가리는 것이 하나 없는 성기사의 살을 뚫을 수 있었다.
베나의
팔을 뚫고,
땅바닥에
박힌다.
하얀
강철을 타고,
피가
흐른다.
마시라스가
도와주어서 인가,
칼끝은
땅에 삼켜지듯 들어갔다.
「……팔다리
전부 다 찔려라.
너희들
검 3개를
저놈한테 줘라」
타키나트의
지시를 받은 대기중인
병사들이 검을 뽑아 그것을 몸집이 작은 남자가
있는 곳으로 던진다.
몸집이
작은 남자는 한 개를 주워,
들어올린다.
「미..미안하다고
누나 …상관 명령이라서……진짜야...헤헤」
몸집이
작은 남자는 기분 나쁜 미소를
지으며,
위에서
아래로 검을 박는다.
「으그그」
입술을
깨물어,
비명을
참은 베나의 양팔은,
밋밋한
검에 끔찍하게 찔려
땅과 이어졌다.
「자
다음은 여기네……경치가
좋네……
팔이
조금 내려간 만큼,
허리가
올라가서 보지가 아주
잘 보여……」
3번째
검을 주으며,
몸집이
작은 남자는 베나의 엉덩이쪽으로 가
웃었다.
「야
그놈 보지는 어때? 방금
전의 충격으로 오줌이라도 싼거
아냐?」
병사들
사이에서 말소리가 크게 들려온다.
몸집이
작은 남자는 잘 보기 위해 베나의
질구에 얼굴을 가져다 대 관찰했다.
「조금씩
보지가 벌렸다 닫혔다 하고 있어……벌렁벌렁
거린다 말이지……
아마도
아픔을 참고 있는게 아닌듯 한데?
여기
와서 보면 알겠지만,
온몸에
엄청난 땀을 흘리고 있고 호흡도 거칠게
하고 있어,
이
누나.
너희들도
여기 와서 보라고」
그
말에,
병사들은
서로의 얼굴을 본다.
할
수 있다면 치욕스런 모습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싶지만,
지휘관인
타키나트가 경계를 하며 멀리서 지켜보고
있기에,
자신들이
맘대로 다가갈수가 없다.
허나,
이
장소에서 유일하게 말을 타고 있던 그들의 지휘과을
그것을 허가해주었다.
「상관없다.
저놈
말대로 맘대로 해라.
단,
놈이
구속을 풀려고 했을 때 바로 대응 할 수
있게 무기를 들고 가도록」
타키나트의
말에 부하들은 기뻐하며 붙잡힌
성기사에게 다가갔다.
「아,
좋은
보지야……즐길수
있겠는데」
「아……이놈한테
죽은 동료들 몫까지,
왕창
범해주자고」
「어차피
가지고 가봤자 조련사녀석들이
있는대로 괴롭힌 다음에,
흙냄새
나는 개척민들한테 던져주겠지.
그러니깐
우리들이 할려면 지금뿐이야」
병사들은
푸념섞인 말을 뱉으며,
베나의
질구 앞에 나란히 앉았다.
「히,
히히.
그럼
3번째……간다
……」
몸집이
작은 남자가 검을 흔들고,
찌른다.
3번째
강철이,
베나의
왼쪽 넓적다리를 뚫고 들어간다.
「크으……아」
베나의
입에서 소리가 새어나오자 병사들이
소리내어 웃는다.
「오,
굉장해.
찔린
순간에 보지가 큐하고
닫혔어」
「근데
소리를 낸 후엔 천천히 벌려졌지……」
「그리고
지금은 벌리고 닫히고를 반복하고 있고.
와~―
보지는
이렇게 움직이는 구나」
차분하게
쳐다보며,
어깨를
서로 치며 웃는 병사들.
「그,
그럼.
4번째를……」
몸집이
작은 남자가 검을 잡으려고 했을 때,
「잠깐.
시험을
한번 해보자」
그렇게
말한 군사 1명이
검이 수평이 되게 잡았다.
칼끝은,
베나의
질구에 가져다 된다.
벌리고
닫히고 있는 틈새에 비집어 넣어,
시퍼런
칼날을 맞대게 한다.
아주
약간의 칼끝만이 질안에 들어가,
양쪽
칼날로 질구가 벌렸다
닫혔다 하는 걸 멈추게 했다.
성기사의
몸은 견딜 수없는
공포와 분노로,
잠시
흔들렸다.
「이
상태로 해놓고 이번에 오른쪽
다리에 찔렸을 때 보지가 닫히면,
보지
바깥쪽이 잘리지 않을까?」
그
병사의 말에,
주변은
다시 흥분해 웃었다.
「재미겠는데.
제대로
봐보자고」
「야,해」
몸집이
작은 남자는 목을 끄떡인 후,
검을
내린다.
찌른다.
4번째
하는 동작이다.
익숙해진
움직임으로 찔려넣어,
베나는
곤충 표본처럼,
땅에
고정되었다.
그리고,
질구에
검을 가져다 댄 남자가 얼굴을
들어올린다.
「봐…….
이거
보라고,
피가
묻었다고」
칼끝에,
아주
약간 묻은 피.
「오.
역시
이녀석 보지는 반응이 좋아」
「몸에
검이 박힐 때마다 보지가
쪼여온다니.
변태잖아」
「하지만
이 정도 라면 기대해도 되겠지.
내
자지도 피가 나올정도로 쪼여주면
좋겠네」
병사들이
천박하게 서로 마주보며 웃는다.
그리고,
슬쩍
자신들의 지휘관에게 시선을 보낸다.
「장군! 이
여자를 완전히 구속했습니다.
이제
뭘하면 될까요?」
기대감에
떨리는 목소리로 그들이 묻는다.
그
기대에,
지휘관은
부드러운 미소로 응해준다.
「모두들.
지난
이틀동안 강행군을 했다.
움직이는
동안 모두의 얼굴엔 웃음이 없었지,
힘든
이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지금
부터는 많이 웃었으면 좋겠구나.
그걸
위해 명령을 내리마」
그렇게
말한,
타키나트는
뱀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잔인한
미소를 짓는다.
「범해라」
몸집이
작은 남자가,
허리를
부딪힌다.
베나의
비밀스런 살속에 파묻힌
변변찮은 페니스가,
질벽을
스치고 있다.
그
자리에서 벌써 9번째,
더러운
정액이 들어와 유린되고 있다.
일단
모두 1번씩
하자고 결정을 내린 15명의
병사들이 베나를 둘러싸고
있다.
「어차피
맘대로 더럽혀도,
맘대로
혼내도 조련사들이랑 같이 온
마도사님들이 상처를 치료해 주겠지?」
그렇게
말한 그들은 잔혹해
졌다.
「이봐
이봐,
이
젖이 흔들리는 거 어떻게든 멈추지 않으면 유두가
잘려나간다고?」
한명이
검을 들고,
수평으로
가져다 댄다.
딱
베나의 풍만한 유방 끝,
유두가
있는 곳 바로 옆에.
베나는
지금 4발
자세에 가까운 자세로 뒤에서
범해지고 있기 때문에,
허리의
움직임에 맞추어,
그녀의
가슴도 추와 같이 흔들리고
있다.
그렇기에
흔들린 유두는 부딪치고 만다.
시퍼런
칼날에.
이미
절반정도 칼날이 들어와,
피가
땅에 흘려 떨어진다.
「크……아프다…아프다」
유두가
천천히 잘려나가는 동안,
그녀는
고통스러우 소리를 낸다.
허나,
곧
그 소리마저 사라졌다.
「어,
입이
남아있었네.
내
자지를 빨라고」
한
병사가 격분한 페니스를 억지로 입안에 찔려넣은
후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인다.
앞뒤에서
찔린 상태로 더
격렬하게 유방은 흔들리고 유두는
잘려간다.
「크으.
낸다!」
몸집이
작은 남자가 가볍게 떨며,
베나의
질안에 사정한다.
그는
허리를 빼,
땅에
주저앉아 자신의 정액이 무쌍의 성기사의 질구에서
흘러나오는 모습을,
만족스럽게
보고 있다.
「그러고
보니,
누나.
우리,
누나
이름 모르는데,
가르쳐
줄래?」
몸집이
작은 남자가 흘러나오는 정액을
손가락으로 떠,
질안에
다시 밀어넣으며 묻는다.
「……」
베나는,
그
물음에 답해주지 않는다.
「응-가르쳐달라고.
이미
여기까지 해버린 사이잖아.
얼굴이랑
보지도 아는 사이인데,
이름정도야
알려줘도 되잖아?」
찰싹찰싹
엉덩이를 두드리며,
몸집이
작은 남자가 말한다.
「……」
베나는,
입을
열지 않는다.
「가르쳐
달라고」
몸집이
작은 남자는 베나의 항문에 얼굴을 가져다
대 주름위를 혀로 햛으며,
다시
묻는다.
그때,
「아,
나
알아.
이놈
성기사 베나야?
이
놈이 찍은 영상 원반을
내가 가지고 있거든.
확실히
마을의 모든 사람을 상대해서 정액을
욕조 가득히 채워서 그안에
들어가 몸을 씻는 그런 기획물이었지」
베나의
입을 범하고 있는 병사가 웃으면서 말하자,
「뭐야,
그런
더러운 짓은.
그런
짓을 했어? 너?」
유두에
칼날을 대고 있던
남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한다.
항문을
햛으며 혀로 돌려가며
빨고 있던 몸집이 작은 남자가,
츄퐁하고
입을 땐 후,
미소짓는다
「베나라……그런
이름이네.
나는……코노시로라고
해.
자,
말해
봐? 코노시로군~이라고」
몸집이
작은 남자 코노시로는 미소를 띄운 채로,
오른손의
평으로 베나의 질구를 어루만져 왼손의 손가락으로
항문을 비비면서,
요구한다.
「지금은
……이런 관계이지만,
분명
언젠간 너와 내가
서로를 좋아하게 될꺼야…….
니가
리트리로이 전하의 진지에서
일반인에게 개방되면 매일
가줄께,
그리고
언제가……
그래,
10년정도
지나서 사람들이 널 싫증내서 버리며 내가 사줄께.
그
후엔 같이
살자?
매일
씨를 뿌려줄께.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니가 동정을
빼앗고,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내가 처녀를
빼앗는거야.
분명
멋진 가정이 될꺼야」
코노시로는
베나의 항문에,
질구에
키스를 하면서,
말을
계속해나간다.
「또
저런다 코노시로 녀석…….
저
놈 공창 상대로 진짜 연애를
할려고 한다고……
1번
하고나면 달라붙어서 말이지,
다른
남자와 하는 걸 본 순간 정신이
나가서 공창을 죽여버리고 한단 말이지……」
병사들이
쓴 웃음을 짓는다.
「응
안들려……? 베나? 베나?
응?」
베나의
질구에 뺨을 대곤,
코노시로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한다.
그
때,
입을
범하고 있던 남자가 페니스를 뽑아 냈다.
「분명
귀안이 막힌거야.
기다리라고,
내가
깨끗히 해줄테니깐」
남자는
빠른 속도로 베나의 머리
옆으로 가,
본인의
페니스를 잡아 조준한다.
그리고
내뿜어 지는 하얀
오액.
그것들은
일직선으로 베나의 귀를 향해,
날아갔다.
귀에
걸린 머리카락이나,
주위의
살이 방해가 되었지만,
일부는
확실하게 구멍안으로 들어갔다.
한번도
맛본적 없는 불쾌감이 베나를 덮쳤고,
몸부림치듯
몸을 꼬았고,
사지를
구속하는 검이 살안에 더 파고들어가
다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아……아-아.
난
몰라」
유두에
검을 대고 있던 남자가 크게 소리낸다.
그가
쳐다보는 곳엔 지금의 몸부림으로 격렬하게
움직인 결과,
유방이
검에 세게 부딪쳐 잘려나가 땅에 떨어져
버린 유두가 있었다
「우으으!」
베나는
이를 깨물어 소리죽여,
신음했다.
「저기
베나.
답해줘,
답해달라니깐.
아,
고민중이야?
그럼
나의 좋은 점을 알수 있게
일단 한발 질안에
사정해 줄께」
그렇게
말해,
코노시로는
일어서 페니스를 베나의 질육으로 꽉 누른다.
「그럼,
싼다.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코노시로의
목이 둘로 쪼개진다.
칼에
꿰뚫린 것이다.
그리고
그 칼을 잡고 있는건,
검은
피부의 팔.
팔이
이어진 곳엔,
두
눈을 크게 뜨고 분노에
몸을 맡긴 소년이 있었다.
「뭐,
뭐야!」
지금까지
베나를 능욕 하고 있던 남자들이
일어나,
검을
뽑을려고 한다.
그
때,
「샤스! 너무
날뛰지마! 침착해……이제
괜찮으니깐!」
대검이
휘둘려져 3개의
생명을 끝낸다.
목을,
상반신을,
왼팔과
가슴을 베어진 남자들에게서,
죽음의
피보라가 휘날린다.
「……베나를! 나의
베나를!」
샤스라하르는
멈추지 않고,
자신을
원호하는 세나조차
보지 않은 채,
멍하니
있는 병사의 목에 칼을 박고
발로 차 넘어뜨려
위에 올라타,
계속해서
찌른다.
「제압! 제압해라! 침착해라!」
타키나트의
지시를 받은 병사들이 검을
들고 일제히 샤스라하르를 향해
휘두른다.
「나의
왕에게 검을 들이대는
자,
만번을
죽어 마땅하다」
이번은,
창의
선풍.
기사장
스테아가 뛰어들어,
기사창을
휘둘려,
5개의
생명을 끝냈다.
「철,
철퇴!」
타키나트는
굳어진 얼굴로 외친 후,
말머리를
돌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말에 응해줄 사람같은건 없다.
세나가,
스테아가,
샤스라하르가
한명씩 저승으로
보내버려서,
그의
부하는 이제 둘만
남아있었다.
두
명 다 땅에 엎드려,
살려달라고
구걸하고 있었다.
샤스라하르는
차가운 눈으로 그것을 보며
「부탁합니다」
절대
영도의 목소리로 옆에 서
있는 두 명의 기사에 속삭인 후,
자신은
타키나트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의
등뒤로,
땅에
엎드린 자들에게서 피보라가 2개
튀어올랐다.
타키나트는
말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상대는
발.
이길
순 없어도 도망치는
거라면 가능하다.
그런
희망을 가지고,
그는
뒤를 돌아본다.
샤스라하르와의
거리는,
말로
치며 5
마리정도
거리.
문제
없다,
진지로
돌아가 다시 시작 할 수 있다.
그가
그렇게 생각하곤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그림자가
춤추듯 내려온다.
「주인의
뜻을 실현시키는 것이야 말로,
종자의
의무.
갑니다」
종자옷을
입은 소녀가,
몸을
회전시키며 내려온다.
오른손에
든 칼은 타키나트의 이마를,
왼손의
칼은 말의 이마를
노린다.
투구에
의해 보호받은 그는 말에서 떨어지는
걸로 끝났지만,
말은
정확한 참격에 의해 죽어버렸다.
낙법도
펼치지 못한 채,
땅에
떨어진 그의 배위로,
검은
피부의 소년이 뛰어 올라탔다.
단도를
치켜들고 있었다.
「기,
기다려.
기다려
다오.
나,
나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안 했다.
부하들이
지들 멋대로 한거다.
그리고.
너는
샤스라하르 왕자지? 반역자로서
군이 너를 쫓고 있지.
어떤가?
나를
여기서 풀어주면 진지에
돌아가서,
너는
이미 죽었다고 위에 보고하겠다고
약속하마.
이건
너희들에게 있어 나쁜 이야기가 아닐--」
「리세,
그쪽의
단검을 빌려주세요.
제껀
조금 전 일로 너덜너덜해져
버렸네요.
이래서야,
이놈을
제대로 못죽입니다」
목숨을
구걸하는 걸 듣지도 않은 채,
샤스라하르는
평상시와 다른 강한 어조로,
종자에게
손을 내민다.
그리고,
단도가
양자사이에서 이동한다.
「하,
하지마!」
드숫
아무말없이
아래로 휘둘려진 단도는,
타키나트의
목을 뚫고,
피가
뿜어져 나오게 했다.
그
피를 몸으로 받으며,
샤스라하르는
크게 말한다.
「하이네아님! 베나의
치료를 부탁합니다!」
근처의
풀숲에서 어린 몸에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나와,
꼬챙이에
찔린거나 마찬가지인 베나의 몸에 몸을
바싹 댄다.
눈부실
정도의 빛이 성기사를 감싸는
동안.
샤스라하르는
계속해서 말을 할수 없게 된 시체에 칼을
찔렸다.
베나와
헤어진 샤론들은,
알몸으로
산을 내려와 온천이
있는 곳까지 왔다.
그녀들은
거기서 장비를 주워,
무기를
들고 베나에게 명받은
역활을 완수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거기엔
있어야 할 그녀들의 장비가
없었다.
무기뿐
아니라 옷도.
속옷조차도
없어져 버렸다.
「이,
이게
뭐야? 우리들
확실히 여기서 옷을 벗었는데?」
플레어가
크게 말한다.
「……누군가
여기에 왔던 걸까? 샤론이
방금 전 봤다는
기병대일까?」
유키리스가
눈썹을 모으곤 샤론을 쳐다본다.
「아니요……말굽이
없습니다.
여기에
기병이 온거 아닌듯 합니다……하지만,
이
건」
샤론은
지면을 조사하면서 말한
뒤 주위를 둘러본다.
그
때,
산의
정적이 깨졌다.
우르르
수풀에서 보라색의 작은 인간같은게
나왔다.
층층히,
그녀들을
둘러싸듯 서 있는 그것들은 활이나
곤봉같은 무기를 손에 들고
서 있었다.
고리의
안쪽에 있는 몇마리가,
샤론들의
장비를 손에 들고 있었다.
「이
놈들은,
자귀(子鬼)족……!」
유키리스의
목소리가 떨린다.
「자귀? 뭐야
그건?」
플레어가
묻는다.
「인간과
비슷한 모습으로 자라지만,
실제
크기는 반도 안돼.
근력도
꽤나 뒤떨어지고,
머리도
나쁘지.
마귀
중에서도 아래에 속하는 녀석들이야」
그런데
말이지,
라고
마도사는 계속 말을 이어간다.
「자귀족이
무서운 건,
그
생식기능과 번식 능력.
모든
분비액에 강력한 미약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어떤
종족이라도 수태 시킬 수가 있는,
악취미인
마귀야」
수태.
그
말을 들은 순간,
샤론은
오한에 몸이 떨렸다.
「자귀족은
수컷만 태어나니깐,
다른
종족의 암컷을 이용해서 번식해.
수정에서
출산까지 겨우 반나절밖에 안되는 무서운
속도로 낳게 한다고 들었어.
잡히면
끝장이라고 생각해야 할거야……!」
유키리스의
목소리에 공포가 느껴진다.
한마리나
2마리,
10 마리
정도라면,
맨손인
샤론이나 플레어라도 어떻게 할 수
있겠지만,
지금
그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자귀의 수는 천마리를
가뿐하게 넘는다.
게다가
상대가 무장을 하고 있으니 승산은 더
낮아진다.
「어떻게
하면……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지……」
샤론은
분해했다.
그러나,
그러는
동안에도,
한
걸음씩 자귀들이 다가오고 있다.
그
때.
『난처한거
같구나』
목소리가
들렸다.
여자의,
어딘가
유쾌한듯한 목소리가.
『만약
괜찮다면,
도와
줄까? 어쩔래?』
목소리는,
발밑에서부터
사라져 가고 있었다.
세
명이 서있는 위치의 딱 중간에,
어느샌가
깊고 어두운 고리가 펼쳐져,
그안에서
목소리가 들려 오고 있다.
「뭐,
뭐야? 이거」
플레어가
놀라 소리친다.
『만약
도움을 받고 싶다면,
이
고리안으로 들어와.
뭐
그대로 자귀들의 엄마가
되고 싶다면,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어둠이,
그렇게
말했다.
「당신은……누구입니까?」
샤론이
묻는다.
『그런
애긴,
안에
들어오면 말해주지』
어둠이
대답한다.
「샤론,
이
어둠에서……매우
강력한 마력이 느껴져요.
만약을
위해,
일단
말해줄께요」
유키리스의
말에 고개를 끄떡인 후,
샤론은
동료들을 본다.
「……갑시다.
지금은,
이
어둠에 도박을 거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말에,
플레어와
유키리스가 수긍한다.
세
명이,
알몸인
몸을 흔들며,
어둠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세
명의 모습이 사라져 자귀족들이 동요하기
시작 했을 때,
『후후후후.
들어왔네……이제부터
재미겠는데…….
그래,
몇마리만
빌려갈께.
돌려줄지는
모르겠지만』
어둠이
커져,
10 마리
정도 자귀를 삼킨다.
그리고
잠시 뒤,
흔적도
없이 어둠은 사라져,
산의
정적 속에서,
멍하니
서 있는 자귀들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