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23) 조련사의 각본
샤스라하르와
베나가 강변에 도착했을댄,
이미
하늘은 밝아오기 시작했다.
「슈트라씨! 배의
모습은?」
검은
피부의 왕자의 숨찬 소리에,
「아직……떠있긴
합니다…만,
이미
한참 전부터 세나씨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있어서……」
어깨높이로
가지런히 자른 푸른머리카락을
흔들며,
기사
슈트라는 침통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샤스라하르는
강의 중앙을 향해 쳐다본다.
그곳엔--
「세나씨……젠장!」
계속
격렬하게 흔들리는 배와 배를 둘러 싸고
있는 어인들이 뿌리는
정액을 계속 받고 있는 기사들의 모습이 있었다.
희미하게
반응은 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러나,
그
표정에서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리도
아닌 게,
처음
함정에 걸렸을 때부터 계산해보면 이제
곧 1일이
넘어갈 시간이다.
그
사이 쉴틈없이 계속
범해지고 있었다.
「베나! 부탁해」
샤스라하르는
자신의 무력함에 슬퍼하며,
누구보다도
의지 되는 성기사에게 간절히
외친다.
「맡겨
주세요,
왕자.
마르우스,
어서
빨리 이 장비를 작동시키세요」
베나는
바로 옆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던 쥐형 마귀에게
말했다.
「응
알았어.
일단
준비를 위해 엉덩이를 이쪽으로 향해.
안돼
땅에 손을 대고 엎드려」
베나가
「스크류」 라고
불리는 장치와
엉덩이를 마르우스에게 향하게 하자,
마르우스는
불만스럽게 땅에 손을 대라고 했다.
「……이제
됐나,
잘
부탁한다」
「엉덩이
들어올려.
지금부터
연료를 넣을거야」
그렇게
말한 마르우스는 어깨에
맨 가방에 손을 넣어 뭔가 검은
액체가 들어가 있는 용기를 꺼냈다.
「연료……는
뭡니까? 이상한
일 하면 용서치 않습니다」
「하지만
연료가 없으면 스크류 안 움직여,
동료를
위해 참아 참아」
쥐형의
마귀는 성기사의 엉덩이를 잡은 후,
용기를
거꾸로 들 항문에 꽂았다
그리곤
브츄르르 하고 힘차게 액체를
주입했다.
「으어어어어! 아아아
안에 들어와……질척질척하고 끈적끈적한게
……장안에 달라붙어……」
베나가
엉덩이를 흔들어 벗어날려는
걸,
마르우스는
그 작은 몸에 어울리지 않는 힘으로 막는다.
「참아
연료 다 안넣으면 못싸워,
곧
끝나」
마르우스는
용기를 강하게 잡곤 밑바닥을
쳐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베나의 항문에 주입한
후,
곧바로
수지로 만들어진 마개를 끼워넣어
연료가 흘러나오지 않게했다.
마지막으로
「스크류」에 달린
관을 마개의 윗부분에 있는 돌기에
꽂은 후 마르우스는 베나의 몸에서
멀어졌다.
「준비는
끝,
이젠
기동만 하면 돼」
마르우스의
말에,
샤스라하르의
엄격한 소리가 응한다.
「너,
만약에
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베나를
능욕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면...
나는
용서하지 않는다.
너를
죽일거다.
알겠나?」
왕자는
어제 외팔이가 된지라 전투력은
매우 떨어진 상태지만,
그
눈엔 강한 위협이
담겨져 있었다.
「……괜찮아.
마르우스의
기술 진짜.
이걸로
동료 구하는거 가능해」
마르우스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그렇게
말했다.
「…아…으으으
기분……더러워……하지만,
서둘러……가지
않으면……곧 있으면 배가
가라앉아버려……」
베나가
장검을 지팡이삼아 일어서,
물에
다리를 넣는다.
강의
중앙에 표류하는 배는,
지금이라도
바로 가라앉아 버릴 것 같았다.
「기다려
기동시켜줄께」
마르우스가
작은 손을 뻗어,
「스크류」에서
달린 한 개의 끈을 잡당겼다.
「스크류」는
폭음을 내며,
진동하면서
4매의
날개를 강하게 회전시키기 시작했다.
두르르르르르르.
「아……응! 안에……질
안이 도려내지는거 같아 ,
아
앙」
바람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갈려는 「스크류」는,
그
추진력으로 베나의 질을 강렬하게
밀어 올린다.
「베나……! 괜찮아?」
샤스라하르는
옷속에 넣어두었던 단도를 꺼내,
마르우스에게
가져다 대곤 성기사를 바라본다.
「와,
왕자……괜찮……습니다.
이
정도는,
이
따위 목각 인형이 질안에서
움직이는 정도는
제게 아무 것도……아닙니다」
베나는
땀범벅인 얼굴로 샤스라하르에게
미소를 지어주곤 강 안으로
더 들어간다.
그
음부에 장착된 「스크류」는 공기를
빨아들이며 돌고 있다.
항문에
연결된 관에선,
검은
액체가 흘러들어 오고 있다.
「칼
무섭지만 이건 괜찮다.
이걸로
물을 가르며 빠르게 배에 있는 사람들에게 갈수 있다」
마르우스는
샤스라하르의 손안에서 반짝이는 칼날이
무서운듯 몸을 떨며,
강의
중앙을 보았다.
멀리서
봐도 알 정도로,
배안은
백탁 액으로 가득차 있었다.
세나는
치밀어 오르는 비린내에
얼굴을 찡그리--
려다
그만 두었다.
이젠
표정을 만드는 근육마저 더 이상 움직일수
없다는 걸 깨닫고 절망의 파도가 한층 더 그녀의 마음을
도려낸다.
하루밤
내내 정액을 받아들이며,
질과
항문이 범해지고 있는 그녀들에게
남겨진 기력은 전혀 없었다
더
이상 배의 자세 제어를 할 필요도
없었다.
점착성이
강한 어인의 정액이 배 안에서 모여,
건조해져
굳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피부에는
불쾌한 점액이.
질안엔
용서 없는 충격이.
거기에
이끌려 강제적으로 눈뜨게 되는
공창으로서 받은 조교의 성과.
피로가
한계를 달해 정신을 지키는 힘이
사라진 순간,
그녀의
마음을 덮친 건 기쁨이었다.
「……자지……아는……들어와……또
와……」
살아날
길도 없이,
오로지
범해지기만 하면서,
기사의
긍지가 무너지고
있다.
그냥
여기서 모든걸 포기하고 주어진
쾌락에 몸을 맡기고 죽어도
좋지 않을까 하는 약한 마음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마지막으로 지탱해주는 건,
왕의
맹세.
샤스라하르와
주고 받은 맹세.
「오아아아! 또……또
왔어……물속에서……차가운
물이랑 뜨거운 정액이 섞여서
……미지근 한게……기분 나빠
……싫어 ……샤스……」
지금까지
세나와 섹스를 하던 어인이
떨어져나가 다른 한마리가
뒤이어 바로 삽입한다.
질에서
자지가 뽑힐 때 벌려진
질 구를 통해 강의 물이 들어가,
질
안에 싸놓은 정액과 서로 섞여
세나의 몸안에 머무른 것이,
어인의
페니스에 밀려 안으로
들어가 자궁안에 들어간다.
자궁에서
느껴지는 건,
강의
물과 이형의 마귀의 정액으로
만들어진 미지근한 혼합액.
불쾌감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다.
이미
세나를 포함한 그 누구도 배의
구석을 잡지 않는다.
그냥
그대로 범해져 정액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녀들에게
다가올 죽음이 거의 바로 앞까지 왔다고
생각되었다.
「기기? 뭐야
저거」
어인
한마리가,
경악스런
비명을 지른다.
그
다음에,
배에
액체가 튀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계속 퍼부어진 백탁의
정액이 아니라,
붉고
붉은,
피보라였다.
베나가
어인을 섬멸하는데 걸린 시간은,
양손의
손가락으로 셀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의
성기사로서의 기술은 훌륭했고,
설령
물속이라고 할지라도 약해지지 않았다.
물론
이동 수단을 확보한게 구출 성공의
요점인게 틀림없지만,
샤스라하르의
가슴은 초조하다.
지금,
베나는
뱃머리를 잡아,
배와
세나들 일곱 명을 이쪽 강가까지
끌어오고 있다.
그
가랑이 사이에 장착된
「스크류」의 날개는 쉬지 않게
계속 돌아가,
베나에게
추진력과 성적 자극을 주고 있다.
「스크류」가
지나간 곳에는 거품이 떠 오르고
있다.
그것이
날개의 회전으로 생긴 기포인지,
베나의
질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한 애액인지,
멀리서는
알 수 없었다.
샤스라하르는
시선을 아래로 내린다.
쥐형의
마귀가 배를 쳐다보고 있다.
어제
헤어진 마도사 아뮤스들은 이 마귀를
온화하고 협력적인 종족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생활을 위해 작물을 길러 아뮤스들에게 옷을 준비해주고,
자신들에겐
강을 이동할 수 있는 장비를 주었다.
감사해야
할 상대라는건 맞지만,
납득이
가지 않는 뭔가가 가슴속에서
막막한 느낌을 주다.
샤스라하르는
마르우스의 옆을 떠나 슈트라에게
말을 건다.
「슈트라씨……잠깐
괘찮습니까?」
네,
라고
응한 슈트라의 손을 잡아 당겨,
조금
더 마르우스에게서 멀어진다.
「확실한건
하나도 없습니다만……」
샤스라하르는
가슴에 결리는 말을,
간신히
내뱉는다.
「마르우스를,
조사해주었으면
합니다」
「……네?」
「아니……그러니깐
아뮤스씨들이 말한 그들에 대한 인상과
이번에 제가
느낀 그들의 인상이 달라서 말이죠…….
지금부터
우리들은 마르우스의 마을에 갈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곳에서
저도 이것저것 보고
돌아보겠지만,
슈트라씨에겐
저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그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그들의
본질을 조사해 주었으면 합니다」
샤스라하르의
말에,
슈트라는
몇 초동안 골똘히 생각했다.
「그건
왕자와 베나님이 돌아오는게 시간이
걸린 것과 방금전 베나님 몸에
장착되어있던 정체 모를
물건에 관한 의문입니까?」
샤스라하르는
수긍한다.
「확실히……마귀가
지성이 가지고 있다면,
힘이
없어도 방금 전의 어인같이
함정을 걸어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이
슈트라에게 맡겨주십시오.
마르우스의
본질,
확인해보겠습니다」
두
명은 서로 수긍한다.
그
때,
「왕자……지금
,
돌아왔습니다……크으!」
베나가
강가에 겨우 도착해,
배를
육지에 올리고 있었다.
배안에
있는 일곱 명은 힘이 다빠져 움직일
수가 없었다.
육지에서
기다리던 샤스라하르조의 공창들이
어깨에 짊어지듯
배와……공창들을 그 안에 모여있던
백탁에서 끌어내,
지면에
눕힌다.
샤스라하르와
슈트라도 서둘러 그 무리에 섞인다.
슈트라는
하이네아를,
샤스라하르는
세나를 구해 냈다.
「세나씨……」
기사의
얼굴과 몸은 백탁 투성이가 되어있었고
음부는 아픔이 느껴질 정도로 붉게
부어 있었다.
「……괜찮아……이
정도는……아무렇지도 않다고,
바보
왕자…….
단지
조금……쉬면 돼.
점심쯤엔……일어날께」
그녀는
샤스라하르의 가슴에 얼굴을 기대며
말했다.
그
눈이 투명하게
빛나고 있는 걸 본,
샤스라하르는
깊이 눈을 감았다.
세나를
지면에 눕혀 슈트라들에게 간호를
부탁한 후,
그는
물가에 쓰러져 있는 성기사에게
달려갔다.
「베나……미안,
고마워요.
마르우스!
어서
빨리 베나의 장비를 제거해줘!」
샤스라하르의
목소리에,
쥐형의
마귀는 둥글둥들한 눈동자로 뒤를
돌아보았다.
「스크류를
제거하는건 무리.
그건
장착한 마르우스만 할 수 있다」
베나는
음부에 「스크류」 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앉을
수가 없었다.
현재
그녀는 엉덩이를 들어 올린 상태로
엎드리고 있었다.
「응응! 아……도려내질거
같아……아 아 아 아앙」
「스크류」
는 지금도 계속해서 폭음을 내며
작동해,
그녀의
질안에서 날뛰고 있다.
「어떻게
하면……멈출 수있지?」
「그것도
무리.
기동시키는
끈은 있어도 멈추는 건 없어.
연료가
다할때까지 기다려야 해」
샤스라하르는
머리를 숙인 후,
단도를
잡는다.
칼끝은
베나의 음부에서 날뛰고 있는
「스크류」.
「그만두는게
좋아.
강한
자극을 주면 보지안에서 폭발해.
연료가
다 떨어지는 내일까지 기다려」
카란하고
가벼운 소리를 내며 단도가 땅바닥에
떨어진다.
샤스라하르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베나의
몸을 들어 올렸다.
「왕자……괜찮습니다……제겐……이
정도는,
어떤
문제도……후~응! 아닙니다……」
그의
중요한 부하이며,
버팀목이기도
한 성기사의 몸을,
조금이라도
그녀의 부담이 덜어줄려는듯 꼭 껴앉았다.
왕궁마도사
고단은 벗겨진 머리를 긁었다.
그는
지금,
인간과
마귀의 영역을 나누는 대문
앞 광장에 서있다.
옆에는
마도장관 오비리스가 보증한 조련사
조트가 늙은 얼굴로 냉엄하게
멈춰 서 있었다.
조트의
뒤엔 몇명의
남녀가 무리를 만들고 있는데,
그들은
조트가 데려 온 엄선된 조련사라고
소개 받았다.
거기다
자신들을 둘러싸듯 기사단이 2개,
총
6백명정도가량의
무장한 병사가 대기하고 있었다.
서역에
파병되는 진용은 지금 모여 있는 인간에,
리트리로이
왕자와 기사 공창 세리스를 더한 숫자라고
그는 들었다.
그러나
지금,
그가
땀을 흘릴 정도로의 열기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5만명,
리트리로이는
그렇게 말했다.
그가
출발 전날까지 고단이나 오비리스에는 말하지
않고,
비밀리에
모은 비전투민이다.
개척단이라는
명목아래 모인 그들을 데리고,
서역에
갈듯하다.
광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샛길이나
마을의 변두리에까지 흘러넘친 인간들의
겉모습은,
한마디로
말해 초라했다.
그것도
당연한게,
리트리로이가
모은 건 범죄자나 사회 탈락자뿐인지라,
그
들 대부분이 남자였다.
여자도
찾아보면 있긴 하지만,
늙어서
주름진 얼굴로 한숨을 내쉬는 인간이 다였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먹는
입을 줄이기 위해 버려지다 시피 해 개척단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이
무뢰한들을 데리고
왕자는 뭘 할 셈인가.
고단이
고개를 들어올린다.
거기엔
임시로 만든 단상위에
올라가,
열변을
토하는 리트리로이 왕자의 모습이
보였다.
「주목해라! 잘
모여 주었다.
여기서
나가면 위험한 마귀의 영지,
서역이다.
자네들은
거기서 개척단으로서 일해,
큰
성과를 이룰 것이다.
그곳은,
지금
현재 제옴트에서 불우한 취급을
받는 자네들이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나라가 될 것이다.
나는
거기서 새로운 왕이 되어,
제옴트와는
다른 정치를 통해 나라를 통치할
것이다」
리트리로이의
옆에는,
기사
공창 세리스가 드레스 모습으로 서
있었다.
「범죄경력이나
빚이 있는 사람은,
모두
지워라.
새로운
인생을 나의 나라에서 시작해라.
물론
노동의 대가로 급료도 주마.
지금은
남자들뿐이라 여색이
부족하지만,
나라가
완성한 새벽엔 제옴트에서
지원하는 여성을 나의 나라에
이주시켜,
자네들과의
사이에 사랑을 이루어 자손을 남기게
하자.
그렇게
나라를 발전시켜 가자」
리트리로이의
말에,
개척단
안에서 강한 외침이 들려온다.
「나라를! 나라를! 나라를!」
그들은
제옴트에서 버림받은 존재였다.
그렇기에,
새로운
나라에서 새롭게 재출발할 수 있다고
희망에 불타오르고 있었다.
「질서를
지키기 위해,
나의
기사단이 자네들과 동행하는 것을 허락해주기
바란다.
다시
태어난 자네들을 믿지 않은 건 아니지만,
서역엔
외적으로서 마귀도 존재하고 있기에,
무력은
필요하다」
왕자는
자기 옆에 선 장군을
소개한다.
이번
고단들과 함께 행동하는 2개의
기사단을 통솔하는 남자같았다.
「마지막으로,
1가지만
더 말하자.
나는
제옴트의 정치는 답습하지 않을거다.
하지만,
단
한가지 부왕의 정책중 인정하고
있는게 있다」
그것은-..이라고
말한 왕자는 말을 멈췄다.
「공창
제도다」
왕자의
말에,
개척단은
한순간 조용해졌다가,
곧바로
폭발하는 듯 높은 소리를 냈다.
「공창! 공창! 공창!」
공창,
그것은
제옴트국에서 불우했던
그들에게 있어,
유일하게
자신들보다도 아래에 있었던,
무엇을
해도 용서되는 존재였다.
리트리로이는
말을 계속한다.
「지금
현재 서역에는 상당한 수의 공창이 파견되어
있다.
이것은
왕궁이나 조련사의 놀이로서의 파견이다.
나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질렸다고,
정말로
필요로 하는 곳엔 공창을 보내지
않고,
그냥
죽게 내버려 두는게 아닐까!
그렇기에
나는 여기에 선언한다」
그는
잠시 뒤에 서 있는
기사 공창 세리스를 쳐다본 후,
말을
계속했다.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들의 나라를 위해!
서역의
모든 공창을 잡아들여 원래
그녀들이 해야 할 성 노예로서의
역할을 완수하게 한다.
지금부터
건국이라고 하는 힘든 일을 하게
될 그대들을 위해,
나는
전력을 다해 공창을 잡아 나누어
줄 것을 약속한다!」
다시
한번 포효를 내뱉는
개척단의 열기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고단은
한숨을 쉰다.
귀찮은
일에 말려들어갔다고.
「마도사님……어떻게
합니다?」
조트가
쉰 소리로 묻는다.
고단은
거기에 한번 고개를 끄떡이곤,
「아하하……곤란하네요
……뭔가 리트리로이 왕자는 폐하와
은밀한 약속을 주고
받은 거 같은데다가,
왕궁에서
이 건은 모반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그러니
보잘것없는 월급쟁이인 우린,
서투리
움직이지 말고 명령대로 일합시다」
그런가요,
하고
조트는 응한 뒤 뒤를 쳐본다.
「들었는가
여러분.
우리들이
해야 할 일엔 변화가
없다.
공창을
찾아내,
조교한다.
조련사로서의
직무를 완수하는 일만을 생각해라.
너희들은
이 조트가 엄선한 능력있는 조련사다.
전력을
다해 작품을 만들어,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겨라」
왕궁에서
칭호를 부여받은 당대 최고의
조련사인 조트를 따르는 조련사
집단.
그들이
만들어 내는 작품이라면,
반드시
오비리스도,
제옴트왕도
만족할 것이다.
「뭐니
뭐니해도,
지금쯤은
공창들이 희망을 품기 시작할 무렵이니깐요」
공창이
3년만에
질려버린 이유중 하나가,
반복적인
조교 끝에 절망하고
체관해버려 긍지와
자부심을 잃고,
온순하게
되어버린 그녀들의 태도였었다.
공창
제도가 시작되었을 적의 반항적인
태도와 굴욕에 떠는 표정을 민중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그녀들은,
강한
희망을 품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깨부셔서,
유린한다.
그걸
위해 준비된,
마도장관
오비리스의 서역 원정.
한순간의
꿈.
공창이
꾸는 분수에 맞지 않는 꿈
그것을
절대적인 힘으로 파괴해,
자극을
되찾는다.
「뭐
아무튼 우리들은 공창을 잡아,
철저하게
조교해,
촬영한
후,
리트리로이
왕자가 있는 개척단에 돌려주면
될겁니다.
우리들이
원하는 건 오락,
개척단이
원하는 건 성 처리니까요.
1석
2조인
셈이죠」
그
말에,
조트는
의문을 가진다.
「하지만
마도사님,
개척단을
지키기 위해 기사단의 인원이 빠져나가버리면,
공창의
확보에 지장이 생깁니다.
원래
그 놈들은 강한데다가,
지금은
희망을 지키려는 힘까지 더해져서,
잘못하면
이쪽이 당할 수도 있습니다다」
조트의
의문에,
고단은
어깨를 흔들며 웃었다 .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나,
무섭게도
서역 원정의 계획자인 장관에겐
최후의 수단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원래라면
연출상 최종막에 등장시켜야
하는데……라며 화내고
계셨습니다만..
에
이게 어디에 있지」
고단은
품안을 바스락바스락 뒤져,
한
개의 짧은 지팡이를 꺼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조트가
늙은 눈으로 지팡이를 바라본다.
「이것은
출발전에 마도장관에게 불려가
받은 것입니다.
이것을
사용해 명령하면,
서역에
사는 모든 마귀를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마귀에게 공창을 덮치게 만들어,
잡은
공창을 넘겨받습니다.
그러면
적은 군사라도 상처가 거의 없이 공창을 확보할 수 있죠」
조트는,
그
말에 웃었다.
「하하하하학! 이럴수가
하하하…….
마도장관의
조련사로서의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이
정도의 연출이라니,
감동적이기까지
합니다」
그렇다.
지금
고단의 손에 들려 있는 이
지팡이가,
「이것이
「마귀의 보구」 통수권의 증거,
공창의
꿈과 희망입니다」
● 세리스
-
리베르란트
기사국가 정예기사단 단장
전투
랭크 S
리베르란트
백전 무패의 군신.
장검을
애용하지만,
어떤
무예라도 해내는 만능기사.
집단전에서도
개인전에서도 진적이 없습니다.
공창
랭크 E
리트리로이의
애인이라는 역할 때문에,
일반적인
공창으로서 몸을 국민에게 제공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역할
「신생 국가의 왕비님」
● 리트리로이
-
제옴트
왕국 제3
왕자
전투
랭크 D
리트리로이도
싸울 줄은 압니다,
적어도
샤스라하르와 동일한 정도로는요.
그러나
세리스가 옆에 있으면,
본인이
검을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세리스가 옆에 있으면,
이지만
말입니다.
공창
랭크 C
공창
제도를 따로 이용하지도 않고 세리스를 매일 밤마다
사랑해온 그입니다만,
개척단을
인솔하는 존재가 되어,
인심
장악을 위해 공창 제도를 이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가장
잘 만드는 장르 「정치 이용」
● 슈트라
– 로크사스 소속 영지 테하이네령 대기사
전투
랭크 B
누나같은
느낌의 푸른 머리 기사.
전투
묘사는 별로 안나옵니다만,
고향에서는
이름난 기사였습니다.
직검과
작은 방패를 사용한 견실한 싸움으로 전과를 이루어왔습니다.
공창
랭크 D
수도에서
가까운 농업 지대에서 부유한 농가에서 길러져 그곳의
가축이나 소작인을 상대로 성 처리를 담당했습니다.
그녀의
보지를 사용한 돼지와 사용하지 않는 돼지는 맛의
깊이가 달랐다고 전해지는게 오칼트스럽습니다.
대표작(?
) 「엄선된
먹이와 공창을 이용해 정성껏 사랑을 담아 기른 돼지
안심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