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기사공창이 꾸는 꿈 (17) 개입자 - 조련사 캐릭터 설정 추가
왕궁의
화려한 귀빈실에서,
일의
전말을 지켜보는 남자가 있었다.
제옴트의
마도장관 오비리스.
마법에
의해 비쳐진 영상엔,
샤스라하르와
세나의 성교,
그리고
그 후의 혼란이 간파되고 있었다.
「갑자기
발견된 기사 세나의 시체……그것을
발견해 그 시체를 범하던 조련사
유고의 사망.
조련사
샤스라하르의 등장으로 인해 기사
세나의 시체는 거짓이라고 밝혀지고……
바로
성교,
그리고
원래 샤스라하르의 조가
아닌 공창의 개입.
」
이해하기
어려운 점들이 많아,
오비리스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고단,
자네는
이걸 어떻게 보나?」
옆에
서 있는
왕궁마도사에게 물어 본다.
「십중팔구,
뭔가를
꾸미고 있습니다.
기사
세나도 조련사 샤스라하르도.
어떤
계획인지는 모르겠지만,
샤스라하르에
대해 경계를 해야 할듯합니다」
고단은
온화한 인상의 얼굴을 무너뜨린 채
대답했다.
「호,
그
이유는?」
「저
꼬맹이에겐 즐긴다라는 감정이
보이지 않습니다.
유고나
다른 조련사라면 공창을
상대로 능욕 할 때,
더러운
기쁨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꼬맹이는,
조금
모자를 정도로 너무 성실하다고
할까요,
양자가
서로 동의한 성교,
그게
아니면 뭔가 다른 목적을 가진
성교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상대를 하고 있는 공창들의 신음
소리도 어딘지 모르게……거짓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오비리스는
수긍한다.
「아주
훌륭하네.
내
견해도 거의 같네.
공창이
입장의 역전을 노리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거라는건 예상했지만……
설마
조련사 중에서 반역자가 나올
줄이야」
마도장관으로서
이번 서역 파견 최고 책임자인 그의 시선이 가늘어진다.
결론을
빨리 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이변을
이변으로 인식하도록 그의 뇌는
강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영상을
되감아,
한번
더 정밀하게 관찰하려고 했을 때,
갑자기
뒤에서 말이 들려온다.
「재미있을듯한
이야기를 하고 있군,
내게도
들려주지 않겠는가」
귀빈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붉은색과
흰색,
그리고
금빛 줄로 장식된 의상을 입고
있는 소년.
「……리트리로이
전하.
평안하신지요」
「음」
호리호리한
몸매에 날카로운 인상의 시선,
반짝이는
금빛 머리를 한 소년의 이름은
리트리로이.
제옴트의
제3
왕자이다.
내년에
성인의 의식을 치룰 그는,
왕궁안에서
정식으로 업무를 맡고 있지는 않지만 머지않아
정식으로 일을 맡기 때문에 그를 위한
견학목적을 여러가지 장소에 나타나곤
했다.
그가
오면 귀빈으로 대해줘야
하므로,
업무에
지장이 생겨,
왕궁의
그늘에선 애물단지
취급을 당하고 있었다.
그의
뒤를 수행하는 그림자가 있었다.
가슴의
골짜기와 허리에 대담한 슬릿이 들어간 하얀천의
드레스를 입고,
어깨엔
은 장갑을 두르고 긴 금발엔
은빛 깃털이 달린 투구를 쓰고 있는
아름다운 소녀였다.
「이봐,
세리스.
들어와」
「…………넷」
왕자의
말에 짧게 대답해 방에
들어온다.
오비리스는
그녀를 알고 있었다.
아마
틀림없이 고단도 알고 있을거다.
기사
공창 세리스.
패전국에서
징수된 공창이면서,
이
제옴트 최강의 힘을 자랑하는 여자.
그
미모도 다른 공창보다 뛰어나,
호위나
애완용으로 귀족들이나
대기업의 조련사등이 빠짐없이
그녀의 관리권을 요구했지만,
이
리트리로이 왕자의 강권에 의해 독점되어
지금까지 백성이나 신하들에게
손가락 하나 닿는 걸 허락하지 않은
유일한 공창--그것이
그녀다.
세리스를
따르게 한 리트리로이가 실내를 쳐다본다.
「……좋은
방이군.
마도의
최첨단 기술에 뒤덮혀 경비도
엄중하더군.
역시나
마도장관의 개인실
다워」
왕자와
시선이 마주쳐,
신하의
예를 다하는 고단의 모습이 있다.
「……전하,
이
방 앞엔 위병들이
있었을 것입니다만,
그들은?」
오비리스는
취미를 겸한 이 서역 원정의 감시를 방해받는 것을
싫어해,
고단이나
일부 인간을 제외하면 누구의 입실도
허가하지 않았다.
누구도
절대 들여보내지 마라.
위병들겐
그렇게 명령을 내렸다.
「아,
그놈들
말인가.
불손하게도
내가 들어갈려는 걸 막길래,
세리스에게
무력화하라고 했다.
안심하도록,
생명은
뺐지 않았으니깐.
불손한
짓을 했다곤 해도 이 나라의 사랑스러운 국민인
것에는 변하지 않으니」
크크하고
웃는 리트리로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비리스는
속으로 경악한다
30명.
그
숫자가,
이
방에 다른 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
준비한 오비리스의 사병-정예병-이었다.
그걸
이쪽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소리도 내지 않고 무력화했다고 한다.
흰색과
은색의 갑옷을 입고
있는 공창의 무용은,
이
장소에서,
아니
이 왕궁에 있는 그 누구보다 강해서,
절대적이엇다.
「그런데,
마도장관.
경은
그 이변에 어떻게 대처할 셈인가?」
왕자는
아주 즐거운 듯이 영상 마술을 바라본다.
「대처……입니까.
공창이
조련사를 살해하는 일은 전대미문,
있어서는
안 될 만행.
이게
사실이라면,
살해한
공창과 관여한 공창의 인질이나
조국에 제재를 가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조련사 샤스라하르의 움직임도
신경이 쓰입니다」
한
번 한숨을 쉬곤,
침착한
목소리를 낸다.
「조사원을
파견한다고 할까요.
왕궁의
마도사라면 각인 마술의 흔적을
통해 상황을 조사하는 일도 할 수
있습니다.
누구든
사람을 보내—서역은
마귀의 위험도 있으니 부대가
필요하겠군요.
조사
부대를 파견해,
보고하게
하고 또 한편으로 샤스라하르의 조를 추적하게
해,
불온한
움직임이 있으면 처분하게 한다,
이렇게
할까 합니다……후~」
오비리스의
알고 있기론,
공창은
한명뿐이라도 상당한 전력이 되기에,
몇명이나
수십명의 부대라 할지라도 그녀들과
싸우게 되면,
반대로
부대가 전멸 할 지도
모른다.
적어도
병력을 5백,
아니
천 정도는 보내고 싶다.
그러나,
그는
마도사의 우두머리이지 병사들의
지휘관은 아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군사는 겨우
100명이
될까말까하다.
어딘가의
장관과 접촉해,
군사를
빌릴 수 없을까……하고
속으로 곤란해하고 있다.
그는
마도사.
두뇌의
힘으로 명성을 세워 여기까지
올라왔다.
그때문에,
전장에서
철 덩어리를 휘두르는 야만스러운
군사와 그 지휘관들을 속으론
바보취급 하고 있었다.
「오
그런가!
알겠네...그렇다면
그 역할,
내가
해주겠네!」
오비리스의
시선이,
리트리로이의
얼굴에 고정된다.
「전하……뭐라고
말씀 하시는지?」
「군사도
물자도 내가 준비하지.
물론
현장의 지휘도 내가 맡는다!
안심하게,
위험한
일은 없을껄세.
내겐
세리스가 따라다니깐!
마도사에
관해서는 내 전문이 아니니 ,
그
쪽에서 사람을 보내주게
장관」
왕자는
쾌활하게 웃으며 말한다.
오비리스는
그 말을 받아 고민한다.
10초
정도 머릿속에서 생각한 후,
한
번 고개를 끄떡이곤,
지금까지완
전혀 다른 정중한 어조로 말을 하기
시작한다
「왕자를
서역에 보낸다니……신하로서
대단히 불경스런 일입나다만..
제겐
병사를 모을 권리가 없습니다.
만약
그 호의를 받게 해주신다면,
이
오비리스.
부디
부탁드리옵니다」
그리고
말대로에 고개를 숙였다.
「아,
맡겨둬라.
내일이라도
당장 출발할 수 있게,
부왕께
말씀드리겠다」
발을
뒤로 돌린 리트리로이의 등을 향해,
오비리스가
얘기한다.
「저희쪽에선
마도사 고단과 그 보조역으로 몇명을
동행시키겠습니다.
여기
이 자는 마도사로서의 재능도
인품도 몹시 뛰어난 남자.
반드시
여행길에 저를 대신해 전하를 위해 헌신해
이 파병을 성공으로 이끌것입니다」
알겠네
하고 오른손을 적당하게 흔드는
응답하는 리트리로이의
뒤로 세리스가 방을 따라
나갔다.
발소리가
점점 사라지는 걸,
오비리스와
고단은 고개를 숙인 채 듣고 있다.
이윽고
완전하게 두 명의 기색이 사라지자
얼굴을 들어 눈짓을
나눈다.
「휴……3일
후에 딸의 수업참관이 있는데
말이죠……잔인하십니다 장관」
「미안하다.
돌아오면
특별 휴가를 받도록 조취를
해둘테니,
이번
건은 잘 부탁한다」
푸념을
하는 고단을 향해 얇은 미소를 띄우며
오비리스는 사과를 한다.
「방법이
없네……각인 마술의 흔적 조사와
샤스라하르의 감시.
그리고
리트리로이 전하를 시중 들어야 하니……」
아휴
하고 낙담하는 고단.
「전하의
몸의 안전에 대해선,
방금
말씀하신 대로 그 공창……세리스에 맡겨 두면
되네.
다만
그의 뜻대로 좌지우지되는 건
각오하게,
참아야
하네.
아
그리고,
보조역으로
데려갈 사람말인데--」
그리고
오비리스는 허공에서 손뼉을 쳤다.
방
한구석에서,
홱
일어서는 사람의 그림자.
여윈
몸매의 초로의 남자가,
다가
왔다.
「조트를
데려가게」
조트라고
불린 남자가,
고단에게
묵례한다.
「조트씨입니까…….
이거
참……장관,
진심이군요」
고단의
뺨에 떠오르는 것은,
미소.
오비리스의
뺨에도 같은 것이 떠오른다.
「그래,
반역한
공창은 지금까지 이상의 고통을
받지 않으면 안되니깐.
이
제옴트국에서 인정한
작년 최우수 조련사 조트의 힘으로,
그녀들을
극한까지 능욕해서,
멸시해주게」
마도장관의
눈이 소년처럼
빛나고 있었다.
「세리스……드디어야……」
소년의
오른손이 올라간다.
「응……힘내자,
리트」
소녀의
왼손이 그것을 받아들인다.
지배국의
왕자와 패전국의 공창의 손이,
온화하게
연결되었다.
● 고단
-
제옴트
왕국 왕궁마도사
전투
랭크 C
오비리스의
심복.
대머리의
유능한 마도사인 그는,
대규모
마술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공창
랭크 B
조련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내 몰래 빈번히 이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왕궁마도사가
되면 A랭크
공창을 이용할 때도 예약할 필요없이 이용할 수 있으니
엄청난 부수입입니다.
● 조트
-
제옴트
왕국 조련사 조합 수석 조련사
전투
랭크 E
반데니로움(=최고의
조련사를 뽑는 대회겸 축제)의
최종승자.
몹시
고통스럽게 만드는 조교법을 지니고 있습니다만,
조수에게
맡기는 부분도 있기에 육체적으로는 궁상스러운
할아버지정도로 밖에 안보입니다.
공창
랭크 S+
샤스라하르가
원한을 지닌 적.
반데니로움에서
그 실력을 여감없이 발휘해,
국민들에게서
갈채를 받았습니다.
저서의
인세만으로도 대저택을 지을수 있는 그런 레벨의
조련사입니다.
가장
잘 만드는 장르 「기구 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