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탐식 번외편2 세레브 모녀 -9- 15살의 눈물
다음 날 아침. 역시 오늘도 수면부족이었다. 시계바늘은 오전11시를 지나있고,
어제에 이어 늦잠을 자버린 것을 깨닫고 아야나는 우울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휴일날 아침을 무의미하게 쓰는 것 만큼은 안된다. 지금부터 또
계단에 내려가 엄마와 언니, 그리고 야마시로가와 니시나가의 모녀들과 만나야만 한다.
(아아아….그래도, 그래도 저런 건……..저런 건 이상해….)
어제 엿본 광경을 떠올리고, 침대위에서 부르르하고 몸을 떤다. 그것은 15살의 중학교 3학년에게는
정말이지 믿어지지 않는 광경이었다.
어젯밤, 엄마인 미사가 방을 나가고 나서 좀 지나, 자는 척을 하고 있던 아야나도 일어나 소리가 나지 않도록 계단으로 내려갔다.
오늘밤도 엄마가 그런 짓을 할까 하는 불안과 가슴안에 있는 뭔가 욱신욱신 거리는 기분탓에 잠들지 못했던 것이다.
예상한 대로 거실과 주방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대로 똑같이 그 남자의
옆 방에 슬쩍 숨어들어갔다.
(역시…..여자의 목소리…)
향하는 곳은 그 엿보기구멍. 어제와 마찬가지로 거기서는 옆방의 불빛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성이 흐느껴 우는 듯한 교태스런 목소리도.
(치에미씨도! 아야나씨도! 게다가 언니까지!0
어제의 광경도 충격적이었지만, 그 날도 그것과 마찬가지의 쇼크를 느꼈다.
내년부터 다닐 앨리스 여학원 고등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야마시로
치에미외 니시나 나오코. 문무양도, 재색겸비, 용모수려, 따듯한 성격을 그대로 재현한 두 사람. 아야나도 동경하는 두 사람이 놀랍게도, 그 남자의 벌떡 선 페니스에
얼굴을 묻고, 황홀한 표정으로 그 육괴를 핥아대고 있는 것이다.
고등학생인데. 아직, 미성년인데. 청초하고 가련한 저 두 사람이.
그리고 언니인 시오리. 아야나는 언니인 시오리를 정말 좋아했다.
상냥하고 밝고 방긋거리면서, 두 살 아래의 자신을 항상 귀여워해줬다. 뭐든지 상담할 수 있었고 뭐든지 이야기를 했다. 여동생인 자신이
보아도 미인이고 성격도 좋은 언니는 친구들도 질투하는 자랑스런 언니였던 것이다.
(언니가……언니까지 저런
짓을…)
그 청초하고 기품있던 언니가 믿어지지 않게도 남자의 가랑이에 걸터앉아, 스스로
그 굵은 거근을 잡고 자신의 질내로 이끌어, 그대로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며 어젯밤의 엄마 이상으로 몸부림쳤다. 엄마에 이어 상냥한 언니까지도 암컷의 본성을 드러내고 아름다운 짐승처럼 허덕여댔다.
그 뒤의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느 사이엔가 엄마와 아줌마들도
가담해 여자 6명이서 한 남자에 모여들어 멍해있는 아야나의 눈 앞에서 한참이고 육연을 펼쳤다. 그 사이 계속 들려왔고, 지금도 아야나의 귀에 달라붙어 있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을정도의 쾌락에 훌쩍여 우는 엄마와 언니의 목소리였다.
(꿈? 꿈인걸까….?)
이런 일이 현실로 일어날 거라고는 바로 이틀전까지 생각도 하지 않았다. 엄마와
언니가 같은 남자와 앞을 다투듯이 섹스를 한다는 건, 불륜이나 그런 윤리적인 문제도 뛰어넘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상황. 그것도 그 두 사람은 자신의 가족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젖은 속옷이 말해주고 있었다.
어젯밤도 그런 세 그룹의 모녀가 보여주는 교태를 엿보면서 아야나도 자위를 하며 격렬하게 몇번이고 절정을 탐했고, 그때마다 뜨거운 체액을 꽃무늬의 팬티에 자욱할 정도로 내뿜었던 것이다.
(도……….또 샤워하고
오자….)
땀범벅으로 기분이 나쁘다. 어질어질한 몸을 일으키고는 아야나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아래층으로 향한다. 밑에 있는 가족에게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모른채.
“얍!”
“아아, 싫다! 정마알!! “
“진짜! 제대로 못하겠니!! 나오코! “
‘알고 있어. 그렇게 난리
칠것도 없잖아! “
오후 시간. 오늘도 테니스 코트에서 복식 시합을 하면서 모두 즐기고
있다.
아니, 정확히는 “모두”는 아니다. 혼자 곤란한 듯한, 화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야나가 있다. 그래도 모두와 함께 테니스를 하고 있는 것은 그밖에 할게 없는
거와 자기만 따돌려지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얼굴을 마주하자 엄마와 언니도, 평소대로였다. 상냥하고 밝은 엄마와 언니. 그 두사람이 보여준 어젯밤의 광태를
떠올리고 두 사람의 미소를 볼때마다 아야나는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아야나, 왜 그러니? 뭔가 걱정이라도 있어? “
“………”
그렇게 말하며 벤치에 나란히 앉은 미사가 걱정스럽게 얼굴을 들여다본다. 코트에선
야마시로 모녀와 니시나 모녀가 각각 모녀별로 나뉘어 시합을 하고 있다. 엄마와 언니가 서로 상대의 플레이를
비판하면서도 굉장히 즐거운 듯이 테니스를 하고 있다.
“어디 몸이 안좋니? “
“아니….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어딘가 이상하면 제대로 말해야돼? 마마, 걱정되니까…”
그렇게 말하며 아야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 얼굴은 부처님처럼 자애심으로
넘쳐흘러서, 어째서인가 갑자기 아야나는 눈물이 나올뻔한다. 그것을
얼굴에 드러내지않도록 필사적으로 참으며 미소를 보여준다.
“마마….마마는 아무데도
안가는거지? “
“엣…? 무슨 말을 하는거니? 마마는 아무데도 안간단다…..”
미사에게 매달리는 아야나. 모친의 존재를 확인하려는 것처럼 강한 힘으로
꾹 하고 그 팔을 껴안는다. 그 딸을 엄마는 상냥하게 감싸안았다.
잠시 그러고 있자 겨우 마음이 진정되어, 매달리고 있던 팔의 힘을
풀었다. 문득 생각난 것처럼 다른 한명의 가족인 언니의 모습을 찾는다.
없다. 어디에도 없다. 정신차리고보니
그 남자도 없었다.
“언니는? “
“그렇네….어디에 간걸까? 방금 전까지 저기서 나구라씨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시선 끝에는 아무도 없는 벤치. 끓어오르는 뭔가의 예감.
“나, 나, 잠깐 화장실 다녀올게…”
“그래. 다녀오렴. “
가능한 한 태연한 척을 하면서 별장으로 돌아가는 아야나. 어제와 같이
뭔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싫어어…..그만해에….안돼….”
별장으로 향하는 도중에 작긴 하지만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 눈이 동그래져
주변을 둘러본다. 별장의 바로 뒷편의 숲에 접한 장소에 나무로 만들어진 오랜 창고 같은 헛간이 있었다. 주변을 봐도 인기척은 없고 목소리는 거기에서 들려왔다.
“이제……..이제, 용서해줘요…”
틀림없다. 목소리는 역시 저 작은 건물에서 들려온다. 두근두근거리며 다가가 다 썩어가는 나무 문의 틈새로 슬쩍 안을 엿본다.
(꺄악!!)
눈이 익숙해져 살짝 어두운 창고의 안의 모습이 또렷해지자, 그 심상찮은
광경에 작은 비명을 질렀다.
테니스 유니폼을 입은 언니가 창고의 벽에 손을 짚고 서 있고, 그
뒤에서 남자가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고 있다. 언니의 허벅지의 절반정도에 벗겨진 언더스커트와 팬티가
다리 사이에서 팽팽하게 당겨졌다.
“어이! 좀 더 엉덩이를
들어! “
그렇게 거친 목소리로 말하면서 남자가 언니의 엉덩이를 짝짝하고 손바닥으로 가차없이 때리고 있다.
“꺄아앗! 아팟!! 싫어어! 때리지 말아요! “
엉덩이를 맞을때마다 꺄악하고 비명을 지르며 괴로운 듯한 목소리로 시오리가 몸부림친다.
하지만 그 엉덩이는 남자의 명령대로 뒤에서 범하기 쉽도록 높게 치켜들려올려진채다. 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무 상자에 올라가 있지만, 그래도 밑에서
페니스가 찔러들어오자 시오리는 손톱을 세우며 그 야만적인 삽입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아아……언니…….폭력을 당하고 있어……..너무해!!)
남자에게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맞는다는 건 아가씨로 자란 아야나로썬 전혀 생각할 수 없다. 그런 남자의 폭력을 목격하고 부들부들하며 공포에 떠는 미소녀.
“좀 더 엉덩이를 흔들라고 했잖아!
장난치지 말라고! “
“아아아아! 싫어어어엇! 그만해요!! 할게요!! 할테니까
때리지 말아요!! “
필사적으로 손톱을 세우며 엉덩이를 내밀고 허리를 흔들며, 남자의 방약무인한
요구에 응하려 하고 있는 시오리. 남자는 언니의 가는 허리를 붙잡고 야만적일 정도의 힘으로 찔러올리기
시작한다.
“싫어어엇!! 히이이이잇!!! 그만해에!!! “
(어떻게 하지….마마에게
알리는 쪽이…)
하지만 그 사이 아야나는 깨닫고 말았다.
그것은 언니인 시오리가 남자에게 맞거나 욕을 들을 때마다, 몸을 부들부들
떨며 절정을 탐하고 있다는 것을. 그 증거로 지르는 목소리가 점점 갸날프게 허덕여 우는 목소리가 되어가고, 비명에도 달콤한 톤이 섞이기 시작했다.
“뭐야. 벌써 기분을 내기
시작한건가? 엉덩이를 맞고 기뻐하는 변태로군, 너는. “
남자도 민감하게 그 변화를 깨달은 것 같다. 히죽 웃더니 더욱 엉덩이를
때린다.
“싫어어…..그런 말 하지
마요…”
“고등학생주제에 당하면 기뻐하는 변태M이라니, 마마가 보면 슬퍼하겠어. “
“하지마요오…..그런 말
하지 말아요….”
“귀여운 얼굴을 하고는 이 색녀가.
“
“너무해…아아아…그만해요….”
아야나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대화. 남자의 욕에 언니는 반론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고 있을 뿐이다. 즉 그것은 시오리 자신이 자신은 괴롭혀져서 기뻐하는 변태성벽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과 같은 것.
“그러고보니 네 마마도 당하면 기뻐하는 변태M이었지….네 변태성벽은 마마에게서의 유전일려나? “
“싫어어엇!! 마마에 대해
나쁜 말 하지 말아요!! “
“무슨 말을 하는거야…변태라고
들을 때마다 네 보지가 내 자지를 꾹꾹 조여대고 있다고….틀림없이 모녀 둘다 욕을 들으면 기뻐하는 변태다. “
“싫어싫어싫어어어!! 너무해…..아저씨…..너무해요….”
하지만 입으로는 싫어하면서도, 몸은 좀 더 해달라는 듯이 더욱 남자가
범하기 쉽도록 엉덩이를 든다. 그 순종적인 육노예의 태도에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그렇다는 건 네 여동생도 M변태일지도
모르겠어? “
“싫어엇! “
“꺅! “
창고 안과 밖에서 이구동성으로 작은 비명을 지르는 언니와 동생.
“걱정하지마. 너때처럼
여동생의 처녀는 제가 제대로 맛있게 먹어줄 테니까. M이니까 억지로 붙잡아서 레이프해주지. “
“싫어엇! 아야나는! 아야나는 안돼에에엣!! “
순간 시오리의 움직임이 멈춘 순간을 밑에서 잔혹한 허리놀림이 찔러올린다.
“아흐으으으으으으으읏!! 아그으으으으으으읏!!! “
목을 조이며 절규하는 여고생. 그 각도는 질안까지 가장 깊숙히 찔리는
자세이기도 해, 제대로 자궁째로 내장을 찔러올려져, 불쌍한
제물은 벽을 양손으로 붙잡으면서 움찔움찔하며 몸을 크게 떤다.
한동안 그 자세로 경련발작처럼 부들부들거리고 있었지만, 남자가 허리를
뽑자 그대로 스르륵 지면에 무너져 내렸다. 남자는 만족스럽게 그 모습을 내려다보더니, 바지를 올리며 매무새를 고치고 있다.
(싫어어…..싫어, 싫어어……)
발끝의 모래가 큰 소리를 내는 것도 상관않고 황급히 멀어지면서 아야나는 그대로 도망치듯이 별장으로 돌아간다. 그 달리는 뒷모습을 보면서 창고를 나온 음수는 히죽 웃고 있었다.
똑똑하고 노크를 하고 들어온 것은 모친인 미사였다. 테니스웨어를 입은
그대로 아야나가 숨듯이 틀어박힌 2츠으이 방에 들어온다. 아야나도
테니스를 하고 있을 때 그대로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 시오리와 나오리의 교접을 보고 도망치듯이 이방에
돌아온 것이다.
“왜 그러니? 화장실에
간다고 해놓고 돌아오지 않아 걱정했단다? “
그렇게 말하며 자신쪽으로 다가오는 엄마에게 아야나는 뭐라 대답해야할지 몰라 가만히 있었다. 머릿속이 엉망진창이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것이다.
“아니….살짝 지쳤을 뿐….”
겨우 그말만 쥐어짜듯이 말하고는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린다. 지금은
누구의 얼굴도 보고 싶지 않은 기분이다.
“그래. 그러면 다행이지만….만약 어디 상태가 안좋으면 제대로 말하도록 해. 마마, 정말로 걱정돼, 아야나가…”
그런 말을 들어도 대답할 수 없다.
자신이 이런 기분이 된 것은 원래 따지자면 미사의 탓이다. 아빠 몰래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는 엄마. 남자에게 괴롭혀져 기뻐하는 언니. 그런
믿어지지 않는 광경을 보고 15살의 자신은 정말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 없어지고 말았다.
“언니들은 풀에 간 모양인데 너도 갈래? 아니면 여기서 쉴래? “
그런 아야나의 마음을 모르는 것처럼 평소처럼 상냥한 배려를 보여준다. 그런데도
왜 저런 짓을….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이에 점점 영문 모를 분노가 치솟는다.
“아니, 괜찮아…그것보다, 마마. 그 사람
어떻게 생각해? “
“그 사람이라니? “
“그….나구라라는 남자. “
“엣….! 그, 그건…….무슨 의미니? 마…..마마,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단다….”
창가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기 때문에, 입구 근처에 선 엄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목소리의 울림에서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이 중학생인 아야나에게도 느껴진다. 그리고 성실한 성격의 미사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정말 서투르다는 사실도.
“그, 그치만…..마마, 그 사람과 여기서 막 만남참이고, 그다지 잘 모르겠는걸…”
“…….”
“왜, 왜 그런 걸 묻니…? “
“아니, 그냥….”
침묵하는 두 사람. 흐르는 정적. 그
조용함을 강조하는 것처럼 희미하게 멀리서 풀에서 재잘거리는 언니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
잠시간 입을 다물고 있던 두 사람이었지만, 이윽고 미사가 생각난 것처럼
움직였다.
“마마….지금부터 샤워하고
올 테니까………졸리면 자도 괜찮아. 저녁식사때에 깨워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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