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가구화] 가구와 함께 하는 생활 (3) 식기와 음악연주기
지친 몸을 부드러운[의자]에
느긋하게 맡긴 채[안마기]의
완만한 맛사지를 느끼는 기분 좋은
시간.
일상
중 하나 일 뿐이지만 행복한 시간이다.
그 행복을 더 늘리기
위해 나는 지시를 내린다.
「음악 연주,
악기 1!
연주기 3!」
최근,
마음에 든 편성이다.
벽 옆에 나란히
앉아 대기하던,
가장 왼쪽의[악기
1]이
일어난다.
그리고 연주 용 매트 위에 조용히
눕더니,
위를 향해 바라보는
상태로 무릎을 세워 가랑이를 연다.
[악기 1]은,
조금 수수한 모습의
이목구비가 알맞게
자리 잡은 미인이다.
계란형의
얼굴 윤곽에,
화려하지 않은 형태의
좋은 눈 코 입이 균형감 있게 배치되어
있다.
어깨까지
오는 머리도 검고 아름답다.
몸매도 너무 뚱뚱하거나
너무 날씬하지 않은 균형을
갖춘,
말할 것 없이 아름답고
훌륭한 몸이다.
한가지 중요한 부분을
빼면 말이다….
그리고[연주기 3]도
일어난다.
그대로
위로 돌려 누운[악기 1]의
가랑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악기
1]의
굽힌 다리의 허벅지 에 팔을
감싸,
가랑이에 얼굴을
집어 넣는다.
[연주기 3]은,
흑발의 짧은 보브 컷머리로 크고 동그란 눈이
마음에 들어 산 재료다.
사실[연주기
3]은[악기
3]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설정」되어있어서,[악기]로서
쓸 때는,
날카로운 애니메이션 소리 같은 음색을
연주한다.
1]이
되기도 하고,[악기
2]도[연주기
2]가
되기도 한다 .
덧붙여서[악기
2]는,
남미제로 국산품보다
약간 낮은 음색을 연주한다.
햛짝~햛짝~햛짝~햛짝~햛짝~햛짝~
[연주기 3]이,[악기
1]의
다리사이로 얼굴을 집어넣은
상태로 혀를 이용해 연주를
시작한다.
[악기
1]의
삽입구에 입술을 대고 혀를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빨아들여 연주하고
있다.
곧[악기 1]이
요염한 음색을 흘리기 시작한다.
「응,
…, 후~응…,
, 후후!
응응″,
응!
, 아!
응아앙!
후후―,
는-!」
나는 언제나처럼,
처음은 소리를 낮춘채
그 선율을 즐긴다.
그러나,[연주기
3]의
연주는 점점 강해져 간다.
츄륵 츄륵~~
츄르륵륵~~!!
「응″-!
응응―!!아!
응!
응응″-!
, ,! 아″응!」
[악기 1]은,
매트 위에 깔린 시트를 꽉
잡거나 입을 눌러가면서,
설정된 소리 크기를
열심히 지키려 하고 있다.
연주가
부드럽게 변했을 때 숨을
돌리려고 하지만,
그 틈을 찌르는 것 같은 갑작스러운
연주에,
무심코 사랑스러운 음색을
연주해 버린다.
그런 음악을 즐기며,
나는 부엌으로 향해 「냉커피!」라고
지시한다.
카체카체 하는 준비 소리가 난
후,[식기]2개가
부엌에서 나온다.
그리고 내가 앉는[의자]의 좌우측으로
다가와 내게 딱 달라붙는다.
나의 우측에 서
있는 게[일식기].
점잖은 듯한 규중
처녀의 분위기를
가진 재료다.
상냥하고 온화한 분위기에
자그만한 코와 입.
탄성이
느껴지는 듯한 흑발이 등까지
내려와,
그 앞부분에서 15
cm 부분에서 묶여져
있다.
그러나 작은 몸집의 그 몸은,
조그만 얼굴
크기를 훌륭하게도 배신하고 있다.
호리호리한 한 손발,
군살 없는 몸매는
그 허리부분이 더욱 잘롯해져,
더욱 날씬함이 돋보인다
하지만 그 가슴만큼은
부조화스럽게 튀어나와 풍만하고
여물어 있다.
좌측에 서 있는건,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영국제로 생각되는[양식기]다.
어여쁜 모델 같은 얼굴,
플레이보이지에 나오는
누드모델이랑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균형 잡힌 몸매.
발사될듯한 로켓처럼 앞으로
내밀어져 있는 커다란 젖.
그리고 어깨까지 오는 곱슬끼가
있는 매력적인 짙은 갈색
머리카락은 지금은 뒷머리를
위로 올려 모아두게 해놓았다.
그[양식기]의 한손엔 얼음이
넣어져있는 유리 얼음통이,
또 다른 한손엔
차가운 커피가 들어가
있는 큰 컵을 들고 있다.
이 2개를,
편의상[일식기]와[양식기]라고
부르긴 하지만,
일 이라던가 양 이라는건 단지 생산지에 따라 붙인 것이다.
어느쪽이든
여러 기능이 「설정」되어 있는
다목적[가구]로,
메뉴에 상관없이
식사때마다 매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식기]를,
지금은 컵으로
사용한다.
[양식기]는,
얼음통에서 조금
작은 얼음 몇개를 손가락으로
꺼낸다.
그것을 내 눈앞에서[팔걸이]를
타고 넘을듯,
상체를 내밀고 있는[일식기]의
입안에 3개만
집어 넣는다.
[일식기]는,
그 얼음을 입 안에서
와작와작거리며 필사적으로 씹어서
부수기 시작한다.
그리고[양식기]에서
건내받은 커피를 빨대로 빨아들여 입안에 넣는다.
[일식기]가 부순
얼음과 커피를 입 안에서 휘저어
섞어서,
혼합하는 소리다.
그리고 내가 약간 턱을 들자,[일식기]가
내 어깨에 손을 대고
옆에서부터 교차하듯
입술을 맞추었다.
그대로
입 안에 들어있던 커피를 천천히
흘려 보낸다.
……츄루류루류루…
「응구,
응….꿀꺽」
[일식기]의 달콤한
침이 섞인 커피가 나의 목을 적신다.
함께
입안에 들어오는 얼음조각도
기분좋다.
단지 「설정」된
기능을 할 뿐인데,[일식기]는
왜인지 언제나 기특함이
느껴진다.
텅빈 입을 휴 하고 떼려는[일식기]의
입술이 아까워진 나는,
손으로[일식기]의
머리를 확 잡아
댕긴다.
그리고
입안에 혀를 집어 넣어 남은 커피의
맛도 모두 맛본다.
「후~.」
맛을 다 본 뒤[일식기]의
머리를 떼어 놓고 반대쪽을
보니,
이미[양식기]가 커피를 입안에
넣은 채,
나를 보고 대기하고
있다.
[양식기]는,
내 앞에서[일식기]에게
얼음통과 컵를 전달해
손에 아무것도 지니지 않게 되었다.
그대로
양손으로 나의 머리를 잡아 입술을 맞대어
2번째
커피를 흘려 보낸다.
그리고
본인 입안의 액체를 하나도
남기지 않고 낵 주겠다는듯,
철벅철벅거리며 혀가
엃히게 움직인다.
깊고,
격렬하게,
정열적인 한 입의
커피,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겐 1시간에
달하는 쾌락이라고 느껴졌다.
「후후…,
후.
하….」
얼굴을 떼어 놓은[양식기]의 큰 가슴이
위아래로 움직이고,
입에선 한 줄기의 실이
쭈르륵 하고 내려온다.
그리고 단 한순간 나의 눈을
쳐다본다.
아름다운,
선명한 녹색의 눈동자.
그 뒤로도[일식기]를
이용하거나,[양식기]를
교대로 이용해 커피를 마신다.
조금은 크게 벌린 입으로
남은 얼음을 입과 입으로 서로
교환하거나 차가와진 혀를 휘감게 하거나
해,
한입,
한입,
차분히 맛본다.
커피 마시기가 끝내면,[식기]는
양옆에서 나의 얼굴이나 가슴의
근처를 핣기 시작한다.
나의
입에서 나온 커피를 깨끗이 핣아
먹어치우고 있다
그것이 끝난[식기]들에게 「우유」라고
지시한다.
그러자 2개의[식기]는
양옆에서 몸을 내밀러
자신들의 풍만한
젖을 들어 올려 나의 눈앞에 내민다.
눈앞의
보이는 4개의
커다란 젖.
후두부를 둘러싸 지탱하는[등받침]의
4개의
젖을 포함해,
8개의 젖이 나의 머리 부분을 둘러싼다.
나는[식기]의 유두에 차례로 달라붙어,
혀를 움직여,
천천히...그리고
차분히 그 촉감을 즐긴다.
유감스럽게도 지시했던
우유는 나오지 않는다….
그 사이도[안마기]는 나의 다리사이에서
완전히 회복해 단단해진 자지를
천천히,
그리고 정중한
모습으로 안마하고
있다.
그리고 물론,[악기]의
연주도 계속되고 있다.
나의 시각은[식기]의 큰 젖으로
가득차 있고,
그 유두를 빨면서도
미각은 침의 남은
맛을 느끼고 있고,
청각은[악기]의
아름다운 음색을 듣고 있다.
그리고
몸안의 촉각은[가구]들의
부드러운 살덩어리를 즐기고,
방에 채워진[가구]들의
달콤한 암컷냄새가 후각을 간질인다.
오감을 모두 이용해[가구]를
맛보는 다른 어떤 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최고의 시간.
(이
상태로 영원했으면 좋겠다.
그게 안된다면 지금
이대로 늙어 죽고 싶다….
)
너무 큰 행복함에 문득 그런
생각마저 해 버린다.
그런 행복감이 가득한 만족스러운
시간
하지만,
청각이 잡은[악기 1]의
음색의 변조에,
딱 하고 깨닫았다.
나는,[식기]들을
부엌으로 보낸 뒤,[악기
1]의
모습을 바라본다.
「하아하,
하,
응응!
,!」
위를 향해 몸을 돌린[악기
1]은,
양손으로 입을 막고,
눈을 꽉 감아,
몸을 경직시켜
필사적으로 소리를 참고 있다.
눈에서
부터 머리 뒤부분으로 이어진
눈물의 흔적.
슬슬 때가 된거 같다.
「연주기 교환,
연주기 2로.」
나의
지시에,
흥흥 거리면서도[연주기
3]은,
일어나[연주기
2]에게[악기
1]의
가랑이사이를 양보했다.
[연주기 2]는,
아무래도 혼혈인듯한,
남미산의 키는
크고 얼굴은 조각한듯 눈코입이
선명한 재료이다.
그리고,
아름답게 물결치는 곱슬머리의
흑발을 뒤로 묶은[연주기 2]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츄르르르룩!
쥬푹!
쥬푹!
[연주기
2]의
연주는 격렬하다.
「으으윽으으으!」
연주기가 교체되는
동안,
푹 쉬고 있던[악기
1]은,
연주를 재개하자
마자 등이 뒤로 접힐 정도로 크게 반응했다.
동시에
양손으로 입을 막고,
눈을 크게 뜬챠,
내뱉을 수 없는 절규를
외치고 싶어했다.
거기에 허벅지를 딱
잡혀 하반신이[연주기 2]에
완전된 고정된[악기 1]의
상반신이 비비꼬며 반응한다.
「응″응″!
응″응″---!」
「음량,
크게.」
음량의 억제를 풀린[악기 1]의
절규같은 소리를 울려펴진다.
「우、우우우우
ㅇ아아아아아 하아아아하아아 우우우우우우!」
그리고,
그 뒤엔 우는
듯한 음색을 계속 연주한다.
이 음색을 좋아한다.
[악기]는,
그 음색의 아름다움 뿐만이 아니라,
외형으로도 나를
즐겁게 해 준다.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그 얼굴도 아름답고,
몸을 비비꼬며 뒤로
접히는 몸은 요염하다.
젖을 좌우로 흔들어,
시트나 「연주기」의 팔을 잡거나
해서,
그 연주를 받아 들이고 있다.
그[악기 1]의
음색과 몸의 곡선의 파도는,[안마기]의
혀의 맛사지를 계속 받는 나의 자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나는
잠시 그 선율과 선정적인 광경을 마음껏 즐긴다.
그리고,
문득 변덕이 생긴
나는[안마기]의 맛사지를 정지하고는,[의자]에서
내려,[악기
1]에
다가가 연주 정지를 명했다.
[연주기 2]가
원래 위치로 돌아가자,
남겨진[악기 1]은,
녹초가 된 채로 가슴이
위아래로 움지이고 있다.
하지만,
하아하아 하고 가날픈
숨을 쉬면서도,
아직도 단속적으로
우는듯한 음색을 계속 연주하고
있다.
얼굴은
눈물로 젖어있고,
삽입구도[악기 1]의
윤활액과[연주기 2]의
침으로 흠뻑 젖어있다.
붉은
빛이 띤 주름이 꾸불꾸불거리며
요구하고 있다.
나는 천천히 무릎을
꿇고,
위를 보고 누운[악기
1]의
다리를 등 뒤로 넘긴 후,
삽입구에 자지를 가져가
댄다.
날아가들 다시 한번
등이 뒤로 접혀,
한순간에 자지를 달라는
표정을 짓는다
「응은
아 아 아 응!」
그대로 집어넣자,[악기
1]은
오늘 가장 큰 소리를 낸다.
가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찌를때마다,
아름다운 음색을
연주한다.
「아앙!
아앙!
응!
아!
아 아!
나!」
그렇다 치더라도…,
오래만에 넣긴 했는데
이 재료가 이렇게 쪼임이
강했던가..
이미
정점까지 거의 다 와있었다고 말할
수 있어 나는 짧은 시간에 어이없게
끝나 버렸다.
오늘의 4발째.
(사용하길
잘했다….
)
이번에
삽입한걸 말하는게 아니라[가구]로서
사용하길 잘했다는 의미다.
실은,[악기
1]은
B급
재료다.
산 후에야 알았지만,
뽕브라로 나를
속였던 것이다.
아니,
결코 빈유는 아니다.
아마 세상의 평범한
기준으로 치자면,
젖은 큰편이다.
하지만
그정도 크기론 내[가구]의
재료로 사용하기엔
불충분 했던 것이다.
그런 뽕브라에에 속지 않았다면
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한때는 부수어 버릴까도 생각했다.
어쨌든 나를 비겁한 수단으로 속인 것이다.
하지만 정돈된 얼굴은
아름답고,
젖이 조금 작은 걸
빼면 충분히 아름다운 몸을 하고
있었다.
내가
사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 미인인 애인,
혹은 예쁜 아내로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페미니스트의
나는 소재를 재료가
쓸데가 없다고 하더라고 부순다는 것은 할 수 없었다.
나는 「B급
재료」라고 생각을
바꾸어,[악기]
같은 평상시에는 직접적으로
내 몸에 접하는 일이 없는[가구]를
만들기도 했다.
[악기/연주기
2][악기/연주기
3]도
이와 같이 가슴이 부족한 B급이다.
몸에
걸치고 있던 옷이나 속옷,
패드로 가슴 크기를
속여,
나는 감쪽같이 속아서
산 것이다.
그 밖에도,
부엌에 있는[조리기]같은
것도 B급을
이용해 「설정」을 해서 사용해
주고 있다.
게다가,
평상시몸에 닿는 일이 없는[가구]라고는
하지만 기분이 내키면 오늘처럼
삽입구를 사용해 주기도 한다.
나를
속인 재료를[가구]로
사용해주고,
속았다는 걸 원망하기는
커녕,
지금은 애착마저 느끼고
있다.
옆에 내가 서 있어도[악기 1]은
실신한 듯 쓰려져
있다.
참 무르다….
)
그 조금은 부족하지만
아름다운 모양을 한 젖을
오른쪽 다리로 밟아,
뭉개듯 만지작 거리면서
나 자신을 비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