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淫堕の姫騎士 ジャンヌ 12
第七章 堕ちゆく心
「으으…… 으으응…」
딱딱한 돌바닥위에서 쓰러진 쟌느는 흐느끼고 있었다. 팔뚝까지 올라오는 긴 장갑과 가터벨트 외엔 아무 것도 입지않은 벌거벗은 몸을 천사킬러의 촉수가 휘감고 있었다. 입술, 보지, 항문 등에 파고든 촉수를 통해, 쟌느의 천사의 힘이 빨려나가고 있었다.
「아으으으……」
심한 탈진감으로 의식이 희미해진채 쟌느는 황홀한 꿈 속을 방황했다. 때때로 팔다리가 부르르 떨리는 것은 절정 직전까지 올라갔기 때문일 것이다. 발갛게 상기된 온몸의 피부는 땀으로 번들거렸고, 음란한 애액은 허벅지를 흠뻑 적셨다. 그리고 가쁘게 오르내리는 배 위에는 원형의 무늬가 새겨져있었다. 그것은 강제수태주문이라는, 공주의 임신확률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저주의 무늬였다. 그리고 임신이 보다 더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젤릭은 천사킬러를 사용해 쟌느를 발정시키고 있었다.
「이제 임신준비가 다 되었으려나……」
그 모습을 옆방에서 관찰하고 있던 젤릭이 말하자,
「큭큭큭, 드디어……」
옆에서 입맛을 다시는 기드. 리브파울 왕국을 노리는 그에게 왕국의 상징인 아름다운 공주가 자신의 아이를 낳는 것은 꿈이기도 했다.
「흐윽! 하아앙…」
쟌느는 촉수를 깨물며 필사적으로 쾌감을 참았다. 완벽하게 타락할 뻔 했지만, 키스를 만난 덕분에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했다. 그래서 지금 마물에게 농락당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견딜 수 있었다.
「좀 더 발정나게 해야겠는데…」
배의 무늬를 관찰하면서 눈을 가늘게 뜬 젤릭이 말했다.
「뭐야? 또 기다리란 말이야…?」
「이종족간의 임신이니까 만전을 기해야지」
안달이 난 모습으로 이를 가는 기드를 진정시켰다. 당장이라도 불만이 폭발할 것 같은 기드와는 달리 젤릭은 여전히 냉정한 표정이었다.
「우릴 도와줄 적당한 녀석도 손에 들어왔고…」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젤릭이 씨익 웃었다.
「쟌느님!」
「키스!」
촉수에게 능욕당하는 도중에 사랑하는 기사장의 모습을 보고 놀란 쟌느는 날카롭게 소리질렀다. 옷이 다 벗겨진 키스는 테이블위에 팔다리를 활짝 벌린 모습으로 묶여있었지만, 다행히도 큰 상처같은건 안보였다.
「키스를… 기사장을 풀어주세요! 당신들의 목적은 바로 나잖아요!」
「애인을 만나게 해줬는데 왜 불평이지?」
「아니, 옛애인이지. 쟌느는 내 소유니까, 큭큭큭…」
푸른 눈동자로 매섭게 노려보지만 젤릭도, 기드도 기분 나쁘게 웃을 뿐이었다.
(뭘 노리는거지…?)
이 악마같은 남자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둘을 만나게 할 리 없다. 가슴이 쿵 내려앉은 쟌느는 어깨를 껴안았다.
「자, 일단 빨아주는 걸로 시작할까? 기사장이 외로워보이는데」
「나와 결혼하기 전에 옛애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다니, 나도 참 자비로운 남자야」
「그, 그런걸……」
사랑하는 사람과의 신성한 사랑의 행위로 구경거리가 되는건 너무 굴욕적이었다. 하얀 이빨이 입술을 깨물고, 꽉 쥔 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내가 시키는대로 하지않으면 기사장은 어떻게 될까? 인간에 대한 원한이 깊은 오우거들을 막는건 꽤 어렵다고」
명백한 협박에 쟌느는 할 말이 없어졌다. 왕족인 유와와는 달리 키스는 그들에게 이용가치가 별로 없기때문에 언제 죽이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네, 알겠습니다……」
쟌느는 각오를 다지고 키스가 묶여있는 테이블로 다가갔다.
「쟌느님! 저런 놈들의 말을 들으실 필요 없습니다! 저같은건 신경쓰지 마세요!」
「키스… 당신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난 얼마든지 참을 수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이 걸려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굴욕도 참을 수 있었다. 아니, 오히려 용기가 솟아오를 정도였다.
「가만있어요……」
쟌느는 손을 뻗어 축 늘어져있는 키스의 자지를 부드럽게 움켜쥐었다.
(기드의 자지가 이렇게 눈 앞에………아아, 따뜻해……)
손바닥에 전해오는 따스함에 쟌느는 가슴까지 뜨거워졌다. 심장고동이 서서히 빨라지며 가슴이 조금씩 답답해졌다. 희미하게 흘러나오는 남자냄새도 사랑하는 사람의 것이라 생각하니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쟌느는 과감하게 입술을 내밀었다.
「쟈, 쟌느님…!」
당황하며 신음하는 키스. 그러나 공주는 상관하지않고 촉촉히 젖은 입술을 벌려 귀두를 천천히 입에 머금었다.
(아아, 이것이 기사장의… 키스의 자지……)
처음 안겼을 때는 부끄러워서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지만 지금 입술에 느껴지는 키스의 자지는 젊은 정기로 가득 차 있었다. 오우거의 거대한 자지와는 당연히 비교가 안되지만 서서히 피가 몰리며 딱딱해지는 자지는 늠름한 수컷이었다.
(아아, 키스……)
참을 수 없는 사랑스러움에 못이겨 혀로 핥기 시작한 쟌느. 능욕자들에게 철저하게 배운, 평소에는 혐오하고 꺼리던 혀의 기술이지만 키스를 기쁘게 하기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쓰고 싶었다.
「흐응… 흐으음… 하아앙…」
달콤한 콧소리를 내며 봉사를 계속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정성스런 혀놀림은 키스에게 극도의 쾌감을 안겨줘 수컷의 본능이 미친듯이 끓어올랐다.
「어때요, 키스? 기분 좋지요? 흐으으응…」
「아앗, 쟌느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가신의 말을 못들은채, 촉촉한 혀가 뿌리부터 귀두를 향해 천천히 올라갔다. 공주의 끈적끈적한 침으로 자지 전체가 젖어 빛나기 시작했고 그 위에 솟아오른 혈관아니 귀두의 형태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기사장의 자지가 꽤나 마음에 드는 모양이군」
「약혼자 앞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이거 질투나는걸, 큭큭큭……」
능욕자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쟌느의 입술은 기사장의 자지에서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과시하듯 입술을 부지런히 움직여 목 깊숙이까지 받아들였다.
「크헉! 쟌느님…!」
공주의 따뜻한 구강점막이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며 위아래로 훑어댔다. 긴 장갑을 낀 손도 쉬지않고 불알을 어루만지며 강력한 원호사격을 했다. 짜릿한 쾌감에 사로잡힌 키스는 땀이 맺힌 얼굴을 흔들며 몸을 뒤로 젖혔다. 최대한으로 발기된 자지가 공주의 입 안에서 움찔움찔 떨렸다.
(키스가… 즐거워하고 있어……)
그 느낌이 쟌느에게도 전해와 허리가 달콤하게 뻐근해졌다. 보지가 얼얼하게 욱신거리고 뜨거운 피가 소용돌이치면서 자궁으로 모였다. 그것은 공주를 흥분시키는 동시에 정액에 대하여 각인된 갈망을 상키시켰다.
(아아… 갖고 싶어, 키스의 정액……)
입안에서 꿈틀거리는 기사장의 자지. 여기에서 뜨거운 백탁액이 분출한다고 생각하자 침이 저절로 꿀꺽 넘어갔다. 충혈되어 달아오른 두툼한 보지도 뭔가를 조르듯이 천천히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했고, 애액은 샘솟듯 계속 흘러나왔다. 거기를 마음껏 쑤셔주고, 뜨거운 정액으로 가득 채워줬으면 좋겠다는 음탕한 욕구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아, 안 돼… 쟌느! 정신차려!)
요새에서처럼 부끄러운 모습은 절대 보이고 싶지 않았다. 더 이상 육체가 발정나기전에 키스를 사정시켜야겠다고 결심한 공주는 머리를 부지런히 흔들며 구강봉사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도, 완벽하게 조교된 육체엔 별 효과없었다. 질척거리는 소리를 내며 탐욕스럽게 빨아대는 그 모습은 어떻게 봐도 음탕한 창녀 그 자체였다. 그것이 내면에도 영향을 미쳐 가슴의 두근거림은 더욱 급해졌다.
사정시키려는건지, 아니면 정액을 먹고 싶은건지 본인도 혼란스러운 공주의 푸른 눈동자는 촉촉하게 젖었고, 시야에선 무지개빛 광채가 춤추기 시작했다. 둥둥 떠다니는듯한 부유감속에 싸인 쟌느의 풍만한 엉덩이는 원을 그리듯 이리저리 꿈틀거렸다.
「이 년, 아주 보란듯이 즐기는구만」
쟌느의 변화를 감지한 다크엘프와 오우거가 다가왔다.
「아윽, 놓으세요! 놓으세요!」
「그만 둬! 쟌느님께 손대지 마!」
기드가 가볍게 안아들자 M자로 벌어진 다리 한가운데의 보지균열이 쩍 벌어지며 애액으로 음미하게 번들거리는 보지가 새콤달콤한 향기를 날리며 나타났다.
「큭큭큭, 음탕한 암컷답게 질질 싸고있구만. 기사장의 자지가 왠만한 최음미약보다 훨씬 효과 좋은데」
「아으으… 보지 말아요! 말하지 말아요!」
「큭큭, 간만에 교미나 시켜볼까…」
기드는 쟌느의 몸을 기사장의 위로 옮겼다.
「아악! 안 돼요! 하지 말아요!」
쟌느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을 좌우로 흔들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까지도 구경거리가 되는 치욕은 견디지 못할 것 같았다. 그 뿐 아니라, 기사장의 자지를 받아들인 육체가 스스로 억제하지 못할 정도로 미쳐 날뛸까봐 두려웠다. 처음 키스와 하나 되었을 때에도 육체의 갈망에 못이겨 정액을 졸라대며 부끄러움도 잊은채 허리를 마구 흔들어댔다. 그 때의 모습을 떠올리면 죽고 싶을 정도였다.
「사양하지 않아도 된다. 곧 아주 즐거워질거야」
공주의 침에 젖어 번들거리는 키스의 자지를 잡은 젤릭이 그 뿌리에 검은 가죽밴드를 감았다. 그것은 발기상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사정을 봉쇄하기 위한 구속도구였다.
「으으, 안 돼! 그만 둬!」
적들 앞에서, 그리고 공주앞에서 보기흉한 꼴을 보이게 된 키스는 분한듯 이를 갈았다. 그러나 사랑하는 공주가 깨끗하게 핥아준 자지는 보기좋게 우뚝 서서 약해지지 않았다.
「큭큭큭, 자, 마음껏 맛봐라!」
기드가 쟌느의 몸을 내리기 시작했다. 뜨겁게 달아오른채 활짝 피어오른 보지 한가운데를 향해 기사장의 자지가 가까워졌다.
「아흐흐흑!」
끈적한 소리가 나며 연인들의 점막이 맞닿았다.
「안 돼요! 제발…… 안 돼!」
불에 닿은 것처럼 쟌느는 허리를 크게 퍼득였다. 하지만 오우거의 완력에는 저항할 수 없어 귀두가 조금씩 파고 들어왔다.
「하아아앗! 아우우웅……」
이미 흥건하게 젖은 보지는 주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매끄럽게 집어삼켰다. 쟌느 본인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흐물흐물 녹아내린 보지는 자지가 밀고 들어옴에 따라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질질 싸대는 공주의 보지속으로, 전부 들어간다!」
오우거가 팔에 힘을 빼자 마침내 쟌느의 엉덩이가 기사장의 배 위에 겉터앉은 모습으로 밀착했다.
「아악! 키스… 키스… 안 돼!」
자궁을 바로 아래에서 직격당한 쟌느의 등이 활처럼 뒤로 휘었다. 충격과 쾌감에 소리도 제대로 낼 수 없었다.
「역시 상대가 옛 애인이라 그런지 태도가 달라」
「쳇! 저렇게 별 볼 일 없는 자지로 과연 쟌느가 만족하겠어?」
공주의 팔을 등 뒤로 묶으면서 기드가 연인들의 결합부위를 노려봤다. 번뜩이는 두 눈에선 질투의 기색이 보였다.
「하아아아… 키스…… 」
「쟌느님…… 아아…」
강제로 결합된 두사람은 애처롭게 서로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깊은 결합에서 일어난 쾌감은 연인들의 몸에 서서히 스며들었다.
(아흐으응…… 키스의 자지가… 자궁에 닿았어……)
육욕과 애정이 뒤섞인 쟌느의 육체는 안쪽에서부터 녹아들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연결되었다는 기쁨은, 철저하게 조교된 육체에 너무나 자극적이어서 비록 적의 계획이었지만 행복이 부풀어오르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옴찔거리며 보지점막이 자지를 꼬옥 조이자 새롭게 솟아난 애액이 키스의 배를 뜨겁게 적혔다.
(아, 키스…… 키스……)
마음속으로 속삭이면 둘이 연결되었다는 뿌듯함이 달콤하게 가슴을 채워, 이대로 쾌감에 몸을 던지고 싶었다.
「큭큭큭, 좋아 죽겠다는 표정이구나. 구경해줄테니 좀 더 즐겨봐라」
기드가 무릎아래로 팔을 넣은채 쟌느의 몸을 위아래로 흔들기 시작하자 음탕하게 질척거리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퍼졌다.
「아흐흑! 그만…… 흐으응…」
관능이 급격하게 솟구치며 머리속이 뜨겁게 타올랐다. 적들이 보고 있다는 사실마저 흥분으로 다가오는 쟌느의 매끄러운 허리가 즐거운듯 머뭇머뭇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안 돼… 안 돼……)
육체의 음탕한 반응에 동요를 숨기지 못하는 쟌느. 하지만 밀려오는 희열은 너무나 굉장해서 머리속이 뿌연 안개가 낀 듯 멍해졌다. 의식이 요동치며 개조가 끝난 육체의 폭주를 제어 못하자 쾌감과 함께 노예의 즐거움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보지를 푹푹 찔러오는 늠름한 자지, 그것의 소유자인 키스의 노예가 되고싶다는 욕구가 그때보다 훨씬 강하게 일어났다.
「하으응, 키스…… 하으으윽…」
「쟈, 쟌느님!」
한편 키스도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은 쾌감에 몸부림치고 있었다. 완벽한 개조와 조교가 끝난 보지는 상식을 뛰어넘는 쾌락의 샘이었다. 보통 상태라면 눈 깜빡할 순간에 끝났겠지만 뿌리를 묶은 가죽벨트가 기사장의 사정을 허용치 않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쾌락고문에 청년의 이마에 비지땀이 흘렀다.
「기사장은 괴로운 모양인데… 아, 기분이 너무 좋은건가?」
젤릭이 잔인한 미소를 지었다.
「아우웅… 키스…… 미안해요… 아아, 날 용서해줘요……」
자신이 기사장을 괴롭히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쟌느는 허리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노예로서 복종하는 즐거움이 각인된 점막은 사랑스러운 주인에게 봉사하지 않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크하하핫! 어지간히 발정난 모양인데… 이정도라면 좋은 임산부가 될 수 있겠다」
기드가 공주의 양쪽 어깨를 누르자 결합이 더욱 깊어졌다.
「우아앗!」
임산부란 말에 음란한 주문이 걸린 육체가 반응했다. 자궁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보지가 자지를 쥐어짜듯 바싹 조였다. 몸이 녹아드는듯한 쾌감으로 머리속이 타버리는 것 같았다. 강제수태주문의 무늬가 음미하게 빛나는 복근위에 구슬같은 땀이 주르륵 흘러떨어졌다.
「운이 좋으면 기사장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어. 그렇게되면 오우거의 아이는 임신할 수 없지」
점점 몽롱해지는 공주의 귓가에 악마의 속삭임이 들렸다. 그 말은 육욕과 서로 어울려 공주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아아, 키스의… 키스의 아이를…… 」
사랑이 북받쳐 증폭된 쾌락의 해일이 계속 밀어닥치며 머리속을 뒤흔들었다. 강제수태주문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떠오르자 음란한 주문을 거스를 수 없었다.
「아아앗! 키스…… 키스, 어서……」
사정을 애원하며 금발을 좌우로 흔드는 쟌느. 사실 육체개조된 쟌느의 몸은 인간의 아이를 임신할 수 없었다. 함정이란걸 알면서도, 아니 이젠 그것도 잊은채 임신을 강력하게 원했다.
「아… 아, 안 돼! 몸이 제멋대로…… 하으응…… 제발, 키스… 아, 너무 좋아……」
테이블이 부서질듯 삐걱삐걱대는 소리가 나지만 몸을 멈추지 않았다. 기드는 아까부터 손을 놨지만 공주의 허리는 음란한 왕복운동을 멈추려 하지 않았다. 풍만한 젖가슴을 출렁출렁 흔들고, 애액의 물보라를 날리면서 보지속살 전체를 사용해 자지를 훑어댔다. 기사장의 사정이 봉쇄되었다는 사실도 이미 머리에서 사라졌다. 물결치는 복근위에 새겨진 붉은 무늬의 빛이 점점 강해짐에 따라 배를 관통한 주력이 자궁에 뿌리를 내렸다. 그 빛에 붉게 물든 공주의 아름다운 얼굴엔 열락의 미소가 떠올라 있었다.
「아으윽! 쟌느님… 더, 더는…… 하지마세요… 제발!」
사정하고싶어 새빨갛게 부어오른 귀두를 마구 비벼대자 키스는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관능의 바다처럼 움직이는 점막이 밀착해서 하반신을 쥐어짜는 것 같았다. 자지속을 날카로운 쾌감이 지나가며 수정관이 욱신욱신 쑤시기 시작했다. 당장이라도 폭발해버릴듯한 고통이었다.
「흐흐흐, 기사장은 괴로워하는데 혼자만 좋아서 난리났군」
「아앗! 말하지 말아요! 아아… 키스, 미안해요…… 하지만, 너무 좋아요…… 아, 안 돼… 제발… 보, 보지에… 정액을 넣어주세요! 당신의 아이를 갖고 싶어요!」
외친 순간, 강제수태주문의 무늬가 강하게 빛나기 시작하더니, 마음과 육체를 나누지않고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레벨까지 올라갔다.
「쟌느님! 우아아앗!」
말을 탄 것처럼 공주의 허리가 흔들릴 때마다 날카로운 쾌감이 키스의 자지에 박혀들며 자아의 벽이 삐걱댔다. 희미해져가는 의식속에서도 음탕한 창녀 그 자체인 공주를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됐다」
공주의 배 위의 무늬가 한층 더 선명하게 떠오른 것을 확인한 젤릭은 기드에게 신호했다.
「후후후, 교배는 지금부터다」
「아, 아앗!」
오우거가 갑자기 몸을 들어올리자 낭패의 비명이 터져나왔다. 절정 직전까지 올라갔던 보지가 빠져나간 자지를 그리워하듯 뻐끔거리며 씰룩거렸다.
「안 돼, 안 돼요! 이러지 말아요! 키스의 것을, 갖고 싶어요!」
너무나 안타까워서 미친듯이 몸부림치는 쟌느. 하지만 젤릭은 비웃으며 기사장의 자지를 묶고있던 밴드를 풀었다.
「수고했네, 기사장」
「안 돼! 우아앗!」
청년기사의 절규와 동시에 보라색으로 충혈된 자지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꿈틀거릴 때마다 모여있던 정액이 공주의 배 위의 무늬를 적셨다. 이윽고 모든 것을 다 짜낸 키스는 의식을 잃고 말았다.
「아… 키스…… 키스……」
그토록 원했던 연인의 정액을 피부에 느끼면서 쟌느는 애처롭게 연인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나 정액을 직접 받지 못한 자궁은 심하게 욱신거리기 시작했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정액을… 정액을 쟌느의 보지에… 아흐흑……)
정액의 갈증에 빠진 쟌느는 발정난 암캐마냥 거칠게 허덕였다.
「후후후, 유감이군. 역시 공주에겐 오우거의 자지가 어울려」
「큭큭큭, 이만큼 발정났으면 임신은 확실하겠어」
등 뒤에서 자신의 거대한 자지를 밀어넣으며 기드가 만족스러운듯 웃었다. 이미 흥건하게 젖은 점막은 오우거의 정기를 민감하게 감지하고는 새로운 애액을 질척질척하게 흘려내기 시작했다.
「흐아아악!」
보지속살을 거칠게 벌리며 침입해오는 오우거의 자지. 지금까지 여러번 박혔지만, 처음 밀고들어올 때의 압도적인 느낌엔 항상 숨이 콱 막혔다.
「내 아이를 임신하면 이게 훨씬 좋아질거다」
(으으윽, 또 기드에게……)
처녀를 빼았고, 여자의 즐거움을 처음으로 각인시켜준 흉측한 자지. 이 지옥에서 빠져나갈 수 있어도 이 거대한 자지의 감각은 절대 잊을 수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누군가에게 안길 일이 생기더라도 이 거대한 자지와는 반드시 비교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지금도 그랬었다. 사랑하는 애인의 자지에 격렬하게 흥분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안타까움과 부족함을 느꼈었다. 무의식중에 더 크고, 더 강력한 것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자아, 간다! 오우거의 아이를 임신하는거다!」
「아아, 제발! 키스의 앞에선 하지 마세요!」
삽입순간, 기대와 공포로 목덜미가 움찔 떨렸다.
「아악! 아아악!」
어린 아이의 팔뚝만한 굵은 자지가 단번에 뿌리까지 밀고들어오자 쟌느는 작살에 찔린 것처럼 퍼득거렸다.
「아흐으윽…… 으으윽!」
격렬한 경련이 일자 눈부신 금발이 파도처럼 흩날리고 하얀 목이 뒤로 젖혀졌다. 그저 삽입만 됐을뿐인데도 굉장한 쾌감이었다. 쾌감 그 자체가 봉의 형태로 변해서 밀고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M자로 벌어진 다리의 정가운데를 꿰뚫린 허벅지가 바들거리며 단단하게 긴장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아아, 난 이제… 아, 아흑! 안 돼…!)
정신이 아찔아찔한 쾌감과 함께 노예처럼 봉사하고 싶다는 욕구가 거세게 밀려왔다.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세였다. 바로 기드에게 굴복하고, 어떤 명령이라도 따르고 싶다는 욕구가 머리를 채웠다.
「푸하하핫! 어떠냐? 역시 내 자지가 최고지?」
「으으으……아, 아니…」
기드의 비웃음에 쟌느는 이를 악물고 좌우로 고개를 흔들었다.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허리가 쾌감을 쫓아 제멋대로 움직일 것 같았다.
「큭큭큭, 오우거의 자지가 얼마나 좋은지 금방 기억나게 해주지」
히죽 웃은 기드는 공주의 몸을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었다.
「아으윽……! 흐아악!」
아래에서 위로 말뚝을 박는 것 같은 진동이 정수리까지 울리자 천사의 공주는 몸을 비틀며 울부짖었다. 사랑하는 기사장에 의해 완전히 녹아내린 보지점막은 무서울정도로 민감해진 상태였다. 거기를 거대한 자지가 벌려대며 박혀들자 쾌락신경에 불꽃이 튀었고, 레몬즙을 짜낸 것처럼 애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아아, 도대체 왜 이럴까……)
지금부터 임신당할거라 생각하면 몸이 타오르는건 어쩔 수 없었다. 눈을 꼭 감고, 눈썹을 찌푸리며 쾌감을 참는 모습은 남자의 마음을 녹여버릴정도로 요염했다.
「어때? 여태까지보다 훨씬 더 느껴지지? 너는 내 전력을 쏟아 기른 궁극의 매저키스트 노예니까」
젤릭이 강제수태주문의 무늬를 쓰다듬자 어깨를 움찔 떠는 쟌느. 육체적 쾌감의 크기는 확실히 압도적이지만 그것뿐이라면 어떻게든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보지속살을 가르며 자지가 쑤셔올 때마다 가슴을 흔드는 정감이 북받치며 마음의 방벽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달콤하면서도 안타까운 그 느낌은 심장을 움켜잡는듯한 기묘한 감각이었다.
(뭐, 뭐지… 이 느낌은……?)
어깨위로 쏟아지는 오우거의 거친 호흡에 몸이 오싹거리며 소름이 돋았다. 그의 두꺼운 가슴에 밀착된 등은 뜨거워져 척추까지 녹아버릴 것 같았다. 짐승처럼 진한 오우거의 체취에 취한 머리속엔 뜨거워진 피가 날뛰었다. 심장고동도 빨라지고, 호흡도 가빠져 도저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 없었다.
「아아, 내게… 무슨 짓을… 한 거에요? 내 몸이 이상해……」
알 수 없는 자신의 변화가 두려워 이리저리 눈을 돌리다가 젤릭과 시선이 마주쳤지만, 그는 붉은 눈을 가늘게 뜨고 냉소를 보낼 뿐이었다.
「곧 알게 될테니 지금은 임신만 생각해라」
젤릭의 머리카락이 마력의 흐름에 흩날리며 쟌느의 발 밑에 있는 바닥에서 마법진이 떠올랐고, 그 가운데서 무수한 촉수들이 다시 기어나왔다.
「이, 이건……」
「뭐긴, 천사킬러지」
천사킬러는 천사의 성스러운 힘을 빨아먹는 무서운 마물이다. 며칠 전에도 이 마물에 잡힌 쟌느는 사정의 극치를 맛보며 빛나는 날개의 힘을 빼앗겼다. 검은 촉수들은 꾸물꾸물거리며 공주의 보지를 향해 또다시 다가왔다. 끈적하게 젖은 표면에 작은 가시같은 것들이 빽빽이 솟아난 그것은 마치 자지처럼 굵고 딱딱해보였다.
「흐아악! 아악!」
가느다란 촉수의 끝이 오우거의 거대한 자지가 파묻힌 보지의 틈새로 파고들었다.
「아으윽! 이, 이런건 무리에요! 으으으……」
이미 한계까지 벌어진 점막이 좀 더 벌어지며 몸이 둘로 찢어지는듯한 충격이 일어났다.
「너의 보지개조는 완벽하다. 이정도로 망가질리 없으니 걱정마라. 게다가 음란천사인 너로서는 극한까지 몰리는게 딱 좋다」
젤릭의 조롱에도 쟌느는 뭐라 말 할 여유가 없었다. 허벅지 관절이 삐걱거리는듯한 침입에 숨쉬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보지에선 애액이 솟아오르며 촉수를 적셨고, 부드러운 점막들은 천적을 유혹하듯 옴찔옴찔거렸다.
(아, 안되는데… 느끼면, 느끼면 안 돼……!)
이종족들의 굉장했던 윤간조교가 떠오르며 몸 속 깊은 곳이 찌잉 울렸다. 그게 공포심인지, 쾌감에 대한 기대인지 쟌느 본인도 당혹해하는동안 파고든 촉수는 자궁입구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촉수는 거기서 멈추지않았다. 가느다란 끝부분이 자궁입구로 파고들었다.
「아아악! 드, 들어왔어! 으아아아……」
믿을 수 없게도 촉수의 끝은 여자의 생명의 깊은 중심을 목표로 계속 꿈틀꿈틀 들어갔다. 미쳐버릴듯한 고문의 연속이었다.
「안 돼! 제발, 그만……」
「큭큭큭, 아무리 그래도 몸은 정직하다. 이렇게 질질 싸며 졸라대는 보지라니, 정말 천사다워!」
귀두에 뜨거운 물기를 느낀 기드는 신나서 떠들어댔다.
「아흐흐흑……」
천사의 천적인 마물에게 자궁까지 범해졌는데 어째서 몸은 이렇게 녹아버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너의 몸과 영혼이 쾌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지」
히죽 웃는 젤릭의 붉은 눈동자가 공주의 가슴속을 꿰뚫어보듯 날카롭게 빛났다.
「천사킬러! 쟌느의 힘을 빨아먹어라!」
젤릭의 명령을 들은 천사킬러가 태내에서 천사의 힘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우아아악!」
영혼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서 성스러운 기운이 빨려나가자 천사공주는 목이 찢어져라 비명질렀다.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의식까지 빨려나갈 것 같았다. 거기에 맞춰 기드도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크하하핫! 드디어 오우거의 아이를 임신시켜주마!」
「안 돼! 안 돼요! 그건 절대 안 돼요! 제발 놔줘요!」
체중을 실은 움직임이 연달아 자궁을 강타했다. 거센 압력을 받은 내장이 입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으아아… 쟈, 쟌느님!」
그 때 실신에서 깨어난 키스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렀다.
「큭큭큭, 눈 떴나, 기사장? 사랑하는 공주님이 오우거의 아이를 임신하는 모습을 잘 봐라」
「오, 오우거의 아이라니…… 말도 안 돼……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어!」
믿을 수 없는 얘기를 들은 키스는 묶여있는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버둥거렸다.
「아, 안 돼! 보지 말아요! 보면 안 돼요!」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을 느낀 공주는 가슴 터질듯한 수치심에 빠졌다. 하지만 기사장의 눈은 인간보다 몇 배나 더 큰 오우거의 자지가 박힌 공주의 보지에 못박혀 움직이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찢어져버릴 것처럼 팽팽하게 벌어져있는 연분홍색 점막은 돌기가 솟아있는 오우거의 자지와 거무칙칙한 촉수들이 점령했고, 게다가 거대한 자지와의 틈새로는 거품이 인 농후한 애액이 줄줄 흘러넘치고 있었다. 괴로워하는 표정에서도 때때로 보는 사람이 깜짝 놀랄만큼 황홀하게 도취된 미소가 나타났다. 인간에게선 얻을 수 없는 능욕의 쾌감에 빠져있는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배 위에서 붉게 빛나는 무늬가 뭘 의미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이 공주를 한층 더 괴롭히고 있다는건 알 수 있었다.
「설명해줄까? 쟌느공주는 기생체에 의해 자궁과 난소 모두 오우거의 암컷과 똑같이 개조되었다」
「뭐라고…?」
「그리고 아까 기사장의 사랑을 받은 덕분에 강제수태주문이 완전하게 발동되었다. 지금이라면 임신할 확률은 100%! 후후훗, 고맙네, 기사장」
「그럴 수가…」
「수고많았다. 걱정말고 임신은 내게 맡겨라, 큭큭큭」
너무 엄청난 현실에 말문이 막힌 기사장을 비웃으며 기드는 기세좋게 허리를 흔들어댔다.
「아, 아흑! 으으응…… 하아앙…!」
질척거리는 보지가 휘저어지자 쟌느는 숨가쁜 비명을 내질렀다.
「쟌느님!」
「아, 보지 말아요! 보지 말아요, 키스!」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능욕당하며 천사의 힘을 빼앗기고, 숙적의 아이를 임신한다는 것은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어버리는게 훨씬 더 나은 굴욕이다. 그러나 노도처럼 밀려오는 쾌감의 뜨거운 파도는 공주에게 죽음을 선택할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자궁안에서 움직이는 촉수가 힘을 빨아대는 탓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힘들었다. 그런 한편, 육체는 새로운 쾌감과 기드의 정액을 간절히 원하며 음란하게 타올랐다. 깨어난 노예의 본능은 주인님의 정액을 받아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싶다는 기이한 소망을 강하게 불러 일으켰다.
「임신해라! 임신해서 너의 음탕하게 부풀어 오른 배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그들 앞에게 오우거의 아이를 낳는거다! 큭큭큭…」
「그건 안 돼요! 아아, 임신은 안 돼요… 아흑! 아흐흐응…」
울부짖으며 머리를 흔드는 쟌느. 하지만 허리는 기드의 움직임에 맞춰 같이 움직이고 있었다. 최대한 깊이 받아들여 정액을 짜내려고 점막들이 달라붙고, 탐욕스럽게 조여댔다.
「오우, 더 좋아졌어, 흐흐흐…」
허리가 떨리는 쾌감과 건방진 공주에게 드디어 결정타를 날린다는 흥분에 오우거의 얼굴도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뇌내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며, 오우거족 특유의 흉폭한 야성이 눈을 떴다.
「사랑하는 남자앞에서 질질 싸대는 음탕한 년, 큭큭큭…」
허리를 강하게 밀어붙이자 질척하게 비벼대는 물소리가 음탕하게 퍼져나왔다.
「아니에요… 난 느끼지 않아요……」
「젖꼭지하고 클리토리스를 이렇게 큼지막히 세운 주제에 뻔뻔스럽게 잘도 거짓말하네, 이 변태공주가」
기드가 왼손으로 황금색 머리를 움켜잡고 부드러운 목을 뒤로 젖히자 짐승의 날카로운 이빨들이 눈에 바로 들어왔다.
「꺄아아악!」
고통보다 놀라움때문에 쟌느는 비명질렀다. 이대로 잡아먹히는게 아닐까 싶은 공포에 몸이 긴장하며 보지속살들도 자지를 꾸욱 조였다.
「우헤헤헤! 으아, 좋다! 자지를 아주 쥐어 뜯는구나!」
작은 찰과상이 생겼는지 천사공주의 피맛이 입안에 퍼졌다. 그것을 맛있게 빨면서 기드는 미친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잘 봐라, 이 형편없는 놈아! 쟌느는 너같이 쬐끄만 자지로는 만족 못 해. 이 년은 말이야, 오우거의 거대한 자지로 학대받지 않으면 절정에 못오르는 매저키스트 암컷이야!」
「쟌느님!」
「아악! 키스, 제발… 보지 말아요! 절대 보면 안 돼요!」
배를 찢어버릴 것같은 압박이 연달아 자궁에 퍼부어졌다. 그 진동이 촉수에도 전해지며 불덩어리같은 쾌감이 태내에 작렬해,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음 폭발이 일어났다. 찔러오는 귀두는 자궁입구를 강타하고 우둘투둘한 돌기들은 민감한 점막을 묘하게 긁어대, 번개에 맞은듯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치솟아 뇌의 중추부를 해머처럼 강타했다.
「네 입으로 말해라. 기사장이 포기하도록」
젤릭이 천사킬러의 촉수를 잡고 주력을 불어넣자 촉수는 더욱 활성화되어 자궁과 난관 안에서 거칠게 움직였다.
「아악! 그런 건…… 말 못 해요!」
여자의 모든 것을 능욕당하고 천사의 힘은 계속 빨려나가자 자아의 벽에 금이 쩍쩍 가기 시작했다.
「말하지 않으면 내 부하들이 죽여버릴텐데」
「아, 아……」
귀에 대고 작은 목소리로 협박하자 더 이상 거역할 수 없었다.
「키스…… 나, 나는……」
눈물에 젖은 푸른 눈으로 기사장을 쳐다봤다.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조교당하고 더러워진 몸으로 키스를 사랑하는게 가능한지, 자신은 오우거에게 평생 능욕당할 운명을 타고났는지도 모른다는 체념이 솟아올랐다.
「쟈, 쟌느는 매저키스트 암컷이에요… 기, 기드님의… 아으으, 기드님의…… 거대한… 자, 자지가 아니면……만족할 수 없어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거무칙칙한 절망이 서로 사랑하는 두사람을 갈라놓았다.
「쟌느님……」
키스 또한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쟌느의 말이 강요당한 것이란걸 바로 눈치챘지만, 그토록 우아하고 늠름하던 공주가 이렇게까지 조교된 모습에 섬뜩함마저 느껴졌다.
「큭큭큭, 좋아. 좀 더 좀 더 느껴라, 쟌느! 마음껏 느끼며 내 아이를 임신해라!」
새하얀 목을 혀로 핥고, 이빨로 살짝살짝 깨물면서 깊숙이 밀어넣었다.
「안 돼! 싫어요…… 그것만큼은…… 제발…… 오우거의…… 아이는…… 아아, 죽어도 싫어요! 아으윽!」
골반이 부서져버릴 것 같은 충격에 근육과 내장, 의식까지도 산산조각나는듯 했다. 온몸의 신경이 보지와 연결된 것처럼 온몸으로 기드의 자지가 느껴졌다.
「말로는 싫다고 해도, 네 년의 자궁은 임신하고 싶어해, 큭큭큭」
「아흐흑…… 아아악!」
전신의 모공들이 활짝 열리며 새콤달콤한 땀이 분출되었다. 등 뒤로 묶인 양손은 너무 강하게 움켜줘 새하얗게 핏기가 가셨다. 쉬지않고 흘러나오는 뜨거운 애액은 오우거의 음모와 불알을 흠뻑 적셨다. 쳐들린 무릎은 바들바들 떨리고 발가락은 힘껏 안으로 휘며 경련했다.
「쟌느님!」
어떻게든 격려하려고 애쓰는 기사장이지만, 미칠듯한 희열에 타오르는 공주의 귀엔 멀게만 들렸다.
「하으으응…… 아우웅… 아, 키스…… 아흐으으윽!」
공포와 절망이 새겨지는 육체는 환상속으로 솟아올랐다. 태내에 뿌려진 불덩어리들이 드디어 하나로 모이더니 거대한 불기둥이 되어 공주를 안쪽에서부터 태웠다.
「아아악!」
깨질듯 이를 악물고 고개를 뒤로 젖히는 쟌느. 단발마의 경련이 보지로 수렴되며 기드의 자지를 꾸욱 쥐어짜자 영혼까지 쥐어짜는듯한 쾌감에 기드는 끝까지 삽입된 상태에서 사정을 맞이하고야 말았다.
「크하하하앗! 쟌느! 옛 애인 앞에서 임신하는거다! 우와아앗!」
자궁입구를 꽉 누른 요도구로부터 짐승의 정액이 굉장한 기세로 뿜어져나왔다.
「꺄아악! 안 돼! 안에는 안 돼요! 절대 안돼요!」
마지막 소원도 헛되게 오우거의 정액이 소용돌이치며 흘러넘쳤다. 보지의 틈새에, 자궁 안쪽에 무수한 정자들이 뜨거운 화살이 되어 꽂혔다.
「아아아악!」
긴 시간에 걸쳐 대량의 끈적끈적한 정액을 맞이한 공주의 육체가 활처럼 뒤로 젖혀지고 금발이 산산이 흩날리며 뭍에 올라온 물고기처럼 몸이 퍼득거렸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될만큼 황홀한 경련이 머리부터 발 끝까지 휘몰아쳤다.
「크하하하! 마침내 해냈어! 이제 쟌느는 나의 노예아내다!」
의기양양해진 기드는 뽐내듯 소리질렀고, 쟌느는 깊은 절망속으로 끝없이 가라앉았다.
(아아, 드디어 오우거의 아이를……)
푸른 눈에 순식간에 눈물이 고이더니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직 안 끝났다. 쉬고 있을 시간이 없어」
젤릭이 천사킬러에게 신호를 주자 자궁을 파고들었던 촉수가 꿈틀거렸다. 그리고 쟌느는 자궁안에서 뜨거운 물줄기를 느꼈다.
「하아악! 이, 이건 뭐에요? 뭔가…… 나왔어! 아아악!」
「그것은 너가 전에 사정한 기생체의 정액이다. 너는 기생체의 알도 임신한다」
「그런……」
기절해버릴 것같은 다크엘프의 말이었다. 오우거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의 정액으로 무시무시한 마물의 알까지 임신하게 된 것이다.
「그거 좋은데, 흐흐흐… 내 아이도 형제가 생기니까 외롭지 않겠어」
악마같은 미소를 띤 기드가 다시 허리를 쳐올렸다. 사정한 직후지만 한번의 방출로는 전혀 약해지지않는 자지는 강렬한 쾌감을 밀어넣었다.
「아, 아, 안 돼요! 제발…… 알은, 알만큼은… 하윽! 하아아……」
「쟈, 쟌느님!」
이미 키스의 말은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 상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임신의 절정에 미쳐 날뛰는 쟌느. 자궁속으로 계속 마물의 정액이 퍼부어져, 절정에서 내려올 수 없었다. 거기를 기드의 거대한 자지도 지지않겠다는듯 찔러대 굉장한 쾌감이 연달아 폭발했다.
「우아아악! 이, 이젠…… 흐아악!」
아까보다 더 강한 기세로 뿜어져나온 정액이 이완된 자궁입구를 통해 태내로 흘러들어와 마물의 정액과 서로 섞이며 자궁 안쪽의 난관을 목표로 거슬러 올라갔다.
「아아아익! 또, 하윽… 하으으윽!」
태내에서 연속적인 충격이 일어났다. 음란한 주문으로 만들어진 쟌느의 난자가 오우거와 기생체의 정자와 수정하는 순간이었다. 강렬한 사정쾌감에 텅 비어버린듯한 머리속에선 붉은 불꽃이 터지고, 눈앞의 광경도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것은 쟌느에게 천국의 빛으로도, 지옥의 불길로도 생각되었다.
「하아아…… 하아, 흐으응……」
푸른 눈이 빛을 잃으며 고개가 툭 떨어졌다. 풀무처럼 오르내리는 배 위의 무늬가 파랗게 변했다.
「후후후, 수태 성공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확신하며 천정을 올려다보며 웃는 젤릭. 그 눈은 천정이 아닌 그 너머를 보는 것 같았다.
「젤릭, 쟌느는 정말 임신한건가?」
뼈에 붙어있는 날고기를 호쾌하게 뜯어먹는 기드의 눈은 충족된 정복감으로 빛났다. 쟌느의 육체를 마음껏 즐기고 원하는만큼 사정한 만족감으로 몸과 마음은 더할 나위없이 뿌듯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생각은 전혀 없기에 다음 능욕을 위해 급하게 스태미너를 보급하는 중이었다.
「아, 무늬의 색이 변했으니 틀림없다」
기드에 비해 젤릭은 약간의 술만 마신 정도였다. 이 다크엘프는 뭔가를 먹는 일 자체가 드물어서 도대체 식사를 하긴 하는지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기드는 젤릭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토록 능욕해도 아직 완전히 타락했다고는 생각되지않아. 날개의 힘도 아직 완전하게 사라지지 않았잖아?」
기드는 아직도 쟌느의 힘을 경계하고 있었다. 2번이나 성스러운 날개에 패배한 쓰디 쓴 기억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천사의 힘의 근원은 애정이다. 쟌느는 이제 곧 그것도 잃게 된다」
「애정이라니?」
「기생체는 한 번 느낀 쾌락은 잊지 않는다. 쟌느가 기사장과 함께 있을 때 애정이 쾌락을 크게 만드는걸 봤겠지? 지금은 그것을 변질시켜 가짜 사랑의 감정을 쟌느에 심고있는 중이다. 눈치 못 챘나?」
붉은 눈을 가늘게 뜬 젤릭은 재미있다는듯 웃었다.
「그럼 어떻게 되나?」
흥미가 생겼는지 기드는 뜯어먹던 고기뼈를 뱉어내고는 눈을 번뜩였다.
「변질이 진행되면, 머지않아 너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오오, 쟌느가…… 나를……」
아무리 능욕하고 임신까지 시켰어도 왠지 다 정복할 수 없었던 천사의 공주. 그 쟌느가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절망과 체념에 빠진 노예로 굴복시키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건방지게 굴던 공주가 자신에게 고분고분 순종하며 애정을 쏟는 모습이 훨씬 더 맘에 들었다. 오히려 그 편이 몸도 마음도 모두 정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이도 임신했으니 이제부터는 너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강해질거다」
「좋아! 아주 좋아! 내일의 조교가 기다려져! 푸하하핫!」
젤릭의 계획이 마음에 든 기드는 크게 웃으며 오우거술을 들이켰다. 그런 오우거의 모습을 젤릭은 차갑게 응시했다.
추천106 비추천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