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淫堕の姫騎士 ジャンヌ 08
第五章 天使殺し
라메리에 구시가지. 사람들에겐 버림받은 유령마을이 되어 몬스터나 다른 종족들의 거주지가 된 곳. 오늘밤엔 평소보다 많은 종족들이 모여있었다. 넓은 방 중앙에서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은 오우거뿐만 아니라 고블린과 오크의 모습도 비췄다.
고블린은 추악한 악귀 같은 모습에 머리엔 두개의 뿔이 달려있었다. 사람보다도 왜소한 몸집이지만 대신 지능이 높아서 다른 종족들이 약한 마법이나 전술 등을 사용하는 종족이었다. 한편 오크는 돼지와 비슷한 머리를 가진 종족으로써 오우거와 거의 비슷한 정도로 강인한 육체와 어떤 장소에도 금방 적응하는 강한 생명력이 특징이었다. 지능은 오우거보다도 약간 떨어지지만, 체력을 바탕으로 한 전투력은 절대 얕볼 수 없었다.
서로 아주 우호적인 관계는 아니어서 작은 규모의 전투는 빈번하게 일어났지만, 인간에게 원한을 갖고 있다는 점만큼은 일치해서 오우거와 함께 이 라메리에 구시가지를 3개로 분할해서 공존하고 있었다.
「기드, 이렇게 갑자기 모이라고 한 이유가 뭔가?」
고블린의 족장 레그리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수염이 무성하고 늙었지만 눈매는 날카로웠다.
「인간에게 복수할 수 있다고 해서 왔다. 빨리 먹고싶다고!」
기고만장하게 떠드는 건 오크족의 족장 그리스돈이었다. 두꺼운 피하지방아래 핏발 선 눈이 작게 보이고, 송곳니가 쑥 튀어나온 입에선 침이 주르르 흘러내렸다.
「진정해라. 우리는 이제 곧 리브파울을 손에 넣게 된다」
자신감넘치는 목소리로 단언하며 기드가 대화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래서 너희 힘을 빌리고 싶다. 그 담보로 라메리에의 일부를 주겠다」
이것은 젤릭의 제안이기도 했다. 리브파울이 작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그 영토는 라메리에 등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왕가를 순조롭게 손에 넣는다해도 저항세력들은 당연히 반란을 일으킬 것이고, 제국과 공화국 사이의 군사균형은 절대 안정된 상태가 아니다. 오우거족만으로 통치하는 것은 극히 어렵고, 또 고블린이나 오크가 뒷통수를 칠 가능성도 있기에 미리 라메리에를 넘겨주며 회유하려는 것이다.
「리브파울을…? 너무 갑작스런 말이라 믿어지지않는군……」
「아… 천사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쟌느가 있다는…… 안 돼, 천사를 건드리면 큰일난다고」
레그리도, 그리스돈도 잘 알고 있듯이 많은 종족들 사이엔 천사를 건드리면 큰 일 난다는 전설이 남아있었다. 실제로 쟌느에게 당한 일도 많았다.
「큭큭큭, 너희가 걱정하는게 무리도 아니지. 하지만」
다른 족장들을 한심하다는듯 보며 기드가 웃었다.
「그 쟌느가 이미 내 손에 있다면 어떡하겠나?」
「말도 안 돼…… 그 여자가 그렇게 간단히……」
「어? 어어……」
젤릭이 한 소녀를 끌고 나타났다. 금발, 푸른 눈, 하얀색 드레스 등은 분명히 리브파울의 첫째 공주 쟌느의 특징이었다. 오우거병사들이 팔을 잡아올려 만세를 부르는 자세로 쇠사슬에 묶었다.
「어, 어디인가요, 여기는……?」
늘어서있는 다른 종족들을 본 쟌느의 얼굴이 굳어졌다. 지금까지 오우거들에게 심한 짓을 당하며 농락당하고 처녀까지 빼았겼다. 오늘 밤도 또 오우거들에게 시달릴 것을 각오하고 왔지만 설마 고블린과 오크까지 있을 줄은 전혀 생각 못했다.
(싫어…… 이런 놈들까지……)
오우거뿐만 아니라 적대적인 이종족인 고블린과 오크한테도 능욕당한다는 상상만 해도 온몸이 피가 얼어붙는듯 했고, 떨리는 다리를 진정시킬 수 없었다. 이 모든게 끔찍하고 너무나 공포스러웠다. 상상하기도 힘들만큼 치욕적이고 굴욕적이기 짝이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지금 자신은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다. 만약 저들에게 범해지고 굴복한다면 평소 혐오스럽게 여기던 저들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해버리는 것이다.
「똑똑히 봐라. 이 얼굴을 본 적 있을거다」
젤릭이 금발머리를 잡고 얼굴을 쳐들었다. 보석처럼 깊은 푸른색의 눈동자, 높이 솟은 콧날과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입술. 틀림없는 리브파울의 첫째 공주 쟌느였다.
「정말… 정말이잖아…… 천사의 공주… 틀림없어…」
「우왓! 쟌느, 쟌느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지며 모두 공주를 쳐다봤다. 그들에겐 쟌느에게 몇 번이나 쓴 맛을 본 기억이 있었다.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숙적에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으니 이 모임의 주도권은 완전히 기드의 손에 넘어왔다. 게다가 젤릭이 스커트를 걷어올리자 여성에겐 없어야 할 이상한 물체가 쑥 솟아있는게 보였다.
「이, 이건 도대체……」
쟌느의 다리사이에 위를 향해 솟아있는 핑크색의 물체는 남자의 성기와 비슷했다. 보통 오우거의 자지에 필적하는 크기지만 굵기보다 길이가 두드러졌다. 몸통부분은 반투명해서 내부에 뿌옇고 탁한 점액이 반정도 모여있는 것도 보였다. 귀두부분은 예리하게 뾰족했고, 작살처럼 미늘이 나 있었다. 그 표면은 투명한 체액에 덮여 기분나쁘게 번들거렸다.
「이건 자궁 기생체의 사정관이다. 쟌느의 힘은 이 기생체에 의해 완전히 봉쇄되어 있지. 지금 공주는 검도, 마법도 사용할 수 없는 단순한 암컷에 불과해」
「아아, 보지 마…… 보지 마……」
고블린과 오크들의 놀란 시선을 받아 부끄러운듯 실룩실룩거리는 쟌느의 자지. 마물에 의해 클리토리스가 일시적으로 변한 것이긴 하지만, 패배의 증거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끔찍하고 절망적인 기분이 가슴에 북받쳤다.
「나에게 협력하면 쟌느뿐만이 아니라 리브파울의 여자들은 원하는대로 가질 수 있다!」
비장의 카드를 내밀자 이미 쟌느를 보고 흥분해버린 레그리와 그리스돈은 참지 못했다.
「좋아, 알았다. 리브파울의 건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나, 나도… 협력할거야… 인간여자를 가질거야……」
레그리도, 그리스돈도 눈에 핏발을 세운 채 쟌느에 다가갔다. 그러나 그 손이 공주의 몸에 닿기 직전, 푸른 눈동자의 중심이 날카롭게 빛났다.
「더러운 손 대지 마라!」
쟌느의 외침과 동시에 등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뻗어나왔다. 그 빛 하나하나가 성스러운 날개가 되더니 주위에서 춤췄다. 격렬한 분노가 힘을 불러일으켰는지, 쟌느 자신도 놀랄만큼 갑작스런 힘의 발현이었다. 차가운 종소리같은 것이 울리며 눈부신 빛이 서서히 형태를 이뤄갔다.
「이, 이건…」
「우와아아앗……!」
방에 가득 찬 음탕한 분위기를 찢으며, 쇠사슬에 묶인 공주의 등에서 나타난 푸르스름한 빛의 날개. 힘에 대한 봉쇄는 효과가 있는지 날개를 제대로 다룰 수 없었지만 쟌느에게 용기를 주기엔 충분했다.
「내게 다가오지 마!」
성스러운 기운이 돌풍처럼 불어오자 당황한 레그리와 그리스돈은 늠름함을 뒤찾은 공주로부터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실제 힘은 없더라도, 태고적부터 주입된 천사에 대한 공포가 그들을 위축시켰다. 기드조차도 주춤주춤 뒷걸음질쳤다.
「후후후, 좋아, 쟌느」
유일하게 냉정한 젤릭만이 씨익 웃었다.
「하지만, 이것도 이미 예상했다」
다크엘프가 주문을 외우며 이공간의 문이 열자, 번개가 치는 구멍이 허공에 생기더니 괴이한 마물이 모습을 나타냈다. 그것은 말미잘처럼 생긴 촉수 덩어리였다. 가시같은 것이 난 무수한 붉은 촉수가 기분나쁘게 꿈틀거리며 등 뒤에서 공주에게 달려들었다.
「오, 오지 마!」
쟌느의 등을 타고 혐오감이 치달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가 솟구쳤다. 손발이 떨리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몸을 덮쳐오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본능이 경고했다.
「그건 천사킬러라고 불리는 악마계의 생물이다. 천사의 성스러운 기운을 먹는 천적이지」
기분나쁜 미소를 짓는 젤릭. 원한이 맺힌듯한 미소였다.
「천사킬러? 어, 어떻게 그렇게 천사에 대해 잘 알고 있는거지요? 당신은 대체 누군가요?」
천사의 전설에 대해선 리브파울왕가가 갖고 있는 지식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모두 다른 나라들을 압도했다. 리브파울왕가 이상으로 천사의 날개에 대해 아는 존재가 있을 리가 없었다.
「후훗, 그건 너가 제일 잘 알고 있을텐데」
질문에는 답하지않고 젤릭은 오른손을 흔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듯이 마물의 촉수가 달려들어 쟌느의 날개에 달라붙었다.
「아아아악!」
떨쳐버릴려고 해도 촉수는 쉽게 떨어지지않았다. 오히려 날개에 뿌리를 내리려는 것처럼 침식해들었다.
「아아, 안 돼! 아아앗!」
차가운 기운에 섬뜩해진 쟌느는 비명을 질렀다. 달라붙은 촉수는 대단한 기세로 성스러운 기운을 흡수했다. 얼음보다 훨씬 차가운 냉기는 등의 날개를 거침없이 먹어치웠다.
(이 힘마저 빼앗기면……)
이미 검과 마법이 봉쇄된 쟌느에게 이 날개의 힘은 마지막 희망이었다.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이지만, 그렇기에 역전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아아, 부탁이야! 날개야, 제발… 적들을…… 아흑! 하으으윽!」
촉수의 공격에 저항하려는 순간, 예상치못한 공격을 받은 쟌느는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기생체에 의해 생긴 자지를 촉수가 휘감은 것이었다.
「아아악! 아니, 안 돼! 으아아악!」
나선모양으로 조여지는 자지에서 미지의 쾌감이 몰려왔다. 클리토리스의 쾌감과 비슷했지만 보다 강하고 보다 깊게 정신을 타락시키는 금기의 희열이었다.
「감각도 연결되어있나?」
고블린족장이 놀란 모습으로 눈을 크게 떴다. 백년 넘게 살아온 그로써도 들어본 적 없는 기술이었다.
「기생체와 공주의 자궁은 완전히 융합되었다. 이제부터 재미있어질거다」
설명하면서 젤릭의 손이 사정관을 꾸욱 움켜잡았다.
「하으윽! 손대지, 손대지 말아요!」
굉장한 쾌감이 자지를 관통하고 자궁에 직격했다. 그리고 그 충격은 바로 사라지지않아, 쾌락의 진한 여운이 등뼈를 저릿저릿하게 찔렀다. 반격은 더 이상 생각할 수도 없었다.
「어디, 남자의 쾌감도 한번 맛 봐라!」
뾰족한 귀두를 쓰다듬자 서있을 수도 없는 희열이 자지를 통해 몰려들었다.
「아아, 아아… 하아앗!」
젤릭의 손놀림에 반응한 사정관은 더 딱딱하고 힘차게 솟아올라 거의 배꼽에 닿을 기세로 발기했고, 귀두 끝에서는 투명한 액체가 조금씩 흘러내렸다.
「느, 느끼는 거야? 역시… 싸기도 하나?」
우람한 자지를 흔들며 몸부림치는 공주의 관능적인 모습에 그리스돈도 정신을 차렸는지 흥분한 기색으로 떠들기 시작했다.
「쟌느의 몸 속에 있는 기생체는 자웅동체지만, 지금은 자지의 형태를 하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하지」
그러면서 쟌느의 자지를 세차게 훑었다.
「어디, 화려하게 싸 볼까…」
「아으윽! 그런…… 」
여자의 몸으로 정액을 싼다는 건 믿을 수 없는, 아니 믿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자지가 생긴게 사실이라면, 그 뿌리에서 뜨겁게 엉키고 있는 무엇인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었다. 젤릭이 사용하는 고도의 마법이라면, 그런 황당무계한 일이 가능할지도 몰랐다. 그것을 증명하려는듯, 촉수와 다크엘프의 손으로 자지가 자극받을 때마다 그 무엇인가가 느릿하지만 확실하게 자지를 통해 귀두로 움직였다.
(이, 이게…… 자지의 느낌……?)
미지의 쾌감에 이리저리 마음대로 농락당해도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참으려고 해도 어디에 어떻게 힘을 줘야할지 모르는 쟌느는 되는대로 엉덩이에 힘을 줘봤지만, 오히려 발기된 자지만 단단하게 끄덕거릴 뿐이었다.
「아아, 안 돼…… 어떡해야 하지…」
상기된 이마에 구슬같은 땀이 맺혔다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강요당하는 파멸을 앞두고도, 길을 잃은 어린아이처럼 그저 당황하기만 했다.
「후후후, 이제 싸는게 어때……?」
기드가 공주의 다리사이를 엿보며 히죽거렸다. 촉수에 자극에 부풀어오른 귀두가 바들바들 떨리는게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다.
「이제 너가 천사의 힘인 성스러운 기운을 여기로 방출하면, 그걸 천사킬러가 다 마실거다. 즉, 너가 싸면 쌀수록 너의 천사의 힘은 없어진다는거지」
「아, 안 돼… 그럴 수 없어요…… 싫어요!」
황금색 머리카락이 흩날리도록 좌우로 고개를 흔들었지만 자지를 휘감은 촉수도, 젤릭의 손도 풀어버릴 수는 없었다. 젤릭의 손가락 끝이 교묘하게 민감한 미늘부위를 훑으면 신경을 잡아당기는듯한 황홀한 진동이 몸 깊숙히까지 파고 들었다. 촉수에서 흘러나오는 점액에도 최음효과가 있는지 아플정도로 발기한 자지는 불에 덴 것처럼 뜨거웠다.
「아흑! 아, 아… 뭔가…… 나올 것 같아요!」
혐오스런 자지가 몸에 뿌리내린듯한 일체감이 점점 커지며, 오줌 싸고싶은 것과 비슷한 욕구가 아랫배에서 찌릿찌릿 올라왔다. 사정관의 투명한 몸체에 가득 충전된 뿌연 점액은 출구를 찾아 폭주했다.
「후후, 나올때는 싼다고 외치는거야. 알았지?」
귓가에 대고 속삭이며 젤릭은 공주의 자지를 꽉 잡고 세차게 훑어댔다.
「그, 그건…… 아앗! 아아아앗!」
불같은 쾌감이 자지를 감싸자 전신의 피가 들끓었다. 발 끝이 저릿저릿해재며 자연스럽게 허리가 쑥 내밀어졌다.
「으아앗……! 싸, 싸요! 싸요!」
두려운 나머지 눈을 감아버리는 공주. 감아버린 눈꺼풀 속에서 새하얀 불꽃이 무수히 튀었다.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쾌락의 폭발이 공주의 아랫배 속에서 일어났다.
「아아악! 싸요……… 아흐흐흑… 아, 안 돼! 하아아앗……!」
쟌느의 자지가 아래위로 꿈틀거리며 진한 백탁덩어리가 공중에 아치를 그렸다. 고압으로 발사된 덩어리들은 고블린과 오크의 머리를 뛰어넘더니 천장을 직격했다.
「오옷! 정말 사정했어! 그것도 굉장한 기세로!」
「큭큭큭… 여, 여자가 싸는건 처, 처음 봤다」
흥분한 이종족들이 환성을 지르는 중에도 공주의 사정은 멈추지 않았다. 부풀어오른 사정관 안을 뜨거운 점액덩어리가 지나가는 느낌이 말도 못하게 좋았다. 게다가 마생물의 사정 프로세스는 사람보다 복잡하고 강렬했다. 근원에서 솟구친 정액은 일단 자지 내부에서 재차 압축된 후, 거기서 또 가압되며 2단계에 걸친 초고압 사정이 되었다. 여태껏 경험한 적 없는 장렬한 경험은 공주의 긍지를 꺾어버리기에 충분했다.
활짝 벌어진 요도구에 분수처럼 솟구치는 정액은 일반적인 인간과는 비교도 안되게 농후했다. 거의 반고형이라고 할 만한 점도의 백탁덩어리들은 천정이나 벽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짐승같은 냄새도 너무나 진해서, 성스러운 날개를 가진 소녀의 몸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세상에, 저렇게 진한 정액이 나오다니……」
「천사님은 욕구불만이었나봐!」
그것은 이종족들의 욕정을 불러일으켜, 실내는 이상한 열기에 휩싸였다. 욕정에 충혈된 시선들이 느껴지자, 안보이는 손들이 마치 자지를 훑어대는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그것은 피학의 정감을 불태워 쟌느는 절정의 사정을 또 반복했다.
「아아, 보지말아요! 아으으, 또 나와……! 아, 안 돼! 멈추질 않아… 아흑! 아흐흑! 으으으……」
몸을 부들부들 퍼득이고, 날개를 퍼덕대며 방안에 농후한 백탁덩어리를 쏘아대는 쟌느. 음란한 천사공주의 모습을 본 이종족들의 마음속에서 빛나는 날개에 대한 경외감이 급속하게 사그러들었다.
「후후후, 이러면 마음껏 즐길 수 있지……」
「지금까지의 복수를 해주마! 큭큭큭…」
방금 전까지의 동요가 어디론가 사라진 고블린과 오크는 음흉한 표정으로 입맛을 다졌다.
「하아… 하아아… 하아아……」
방안 곳곳에 정액덩어리를 마구 뿜어낸 후에야 사정이 끝났다. 쇠사슬에 묶인 몸을 축 늘어트린채 가쁜 숨을 쉬는 쟌느의 날개도 힘없이 축 늘어졌다.
(내가 이렇게 저속한 말을……)
자신이 음란하고 추잡한 말을 외쳤다는 사실에 쟌느는 정신적으로도 타격을 받았다. 쾌락을 애원했다는 것, 즉 쾌락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것도 사정이라는, 다시 떠올리기도 무서운 방식으로…
그리고 체력의 소모도 상당해서 마치 영혼의 에너지가 빠져나간듯한 허탈감이 온몸의 근육에 쌓였다. 저항할 기력도 쇠해져 젤릭이나 기드에게 굴복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도 쟌느의 자지는 변함없이 늠름하게 발기되어 있었다. 정액의 근원은 자궁내에서 흡수된 쟌느의 정기인 탓에 그렇게 쉽게 수그러들리가 없는 것이다. 반두명한 몸체 내부는 벌써 또 정액이 모이고 있었다.
「큭큭큭, 그렇게 쉬고 있을 시간이 없다」
천사의 성스러운 기운이 농축된 정액을 더 원하는듯 다시 활발히 꿈틀거리는 촉수의 끝이 흡반처럼 크게 퍼지면서 희뿌연 정액에 젖은 쟌느의 귀두를 입으로 물듯이 뒤덮었다.
「하아아…… 이제 그만해요!」
사정 직후라 민감해진 귀두를 다시 자극하자 쟌느의 허리가 바들바들 경련을 일으켰다. 쩝쩝거리는 불쾌한 소리를 노골적으로 내면서 달라붙는 촉수흡반의 움직임은 마치 구강성교처럼 교묘했다. 게다가 흡반 내부에는 작은 돌기가 나있어 인간의 입술로는 도저히 재현 불가능한 애무를 해왔다.
「아… 안 돼요…… 그렇게 빨아대면 안 돼요!」
이종족들이 보고있다는 것도 잊고 관능적으로 허리를 꿈틀거리는 공주. 그때마다 너무나도 씩씩하게 발기된 자지는 끄덕끄덕 흔들리며 새로운 조롱거리가 되었다.
(아흐흑… 너무, 너무 좋아서… 참을 수가 없어……)
수많은 입술들이 동시에 빨고 핥아대는 것같은 쾌감이 귀두에 집중되었다. 바다속에서 일어나는 강한 역류처럼 온몸을 끌어당기는듯한 강한 느낌이었다. 이러다가 자지가 녹아버리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기분 좋았다. 그러나 녹아내리긴 커녕 더욱 더 단단해진 쟌느의 자지는 흡반애무에 호응하듯 귀두끝으로 대량의 맑은 액체를 질질 흘렸다.
「아으윽! 뭔가 또, 또 나올 것 같아요!」
이런 애무만으로도 싸버릴듯한 쾌감이 자지에 작렬한 쟌느는 다시 비명을 질렀다. 엄청난 쾌감에 자궁이 욱신거리며 새로운 정액이 용솟음쳤다.
「오오, 또 싸는 모양이다!」
이종족들의 가학적인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쟌느의 자지가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촉수흡반의 농후한 구강성교고문으로 솟아오른 혈관은 터질 것처럼 보였다.
「자지 고문이 맘에 드는 모양인데. 저렇게 불끈 세운걸보니」
「흐흐흐…… 이, 이렇게 음란한 천사라면, 전혀 안 무서워」
낄낄거리며 그리스돈이 쟌느의 자지를 피둥피둥한 손가락으로 탁탁 튕겼다.
「아흐으으윽! 그만! 하지말아요!」
쾌감, 그 자체의 바늘에 자지를 꿰뚫린 것같은 강렬한 자극에 머릿속이 순간 새하얗게 되었다.
(또, 또 쌀 것 같아!)
사정을 참으려고 쟌느가 이를 악물자마자 촉수들도 움직임을 멈추고 흡입도 멈췄다. 그리고 자지뿌리를 촉수가 사정관을 봉쇄하듯 칭칭 감았다.
「으아아앗! 어, 어째서…!」
뿌리와 귀두 아래 두군데를 옭아매자 사정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폭발직전에서 멈춰진데다 사정도 완전히 봉쇄된 쟌느는 원망하는 눈으로 젤릭을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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