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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監獄戰艦 2 ~要塞都市の洗腦改造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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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번/MC] 감옥전함 2 ~요새도시의 세뇌개조~



11 장



잠시후, 이곳은 전함 이르켈...
나는 마야와 아리시아를 세뇌하기 위한 레버러토리에 와 있었다.



「신성한 의식」을 치뤄낸 두 사람은, 그 비참한 신세에 걸맞게 화물처럼 이곳으로 회수된다.
회수하는 목적은 당연히, 완전한 세뇌를 완성하기 위한 메인터넌스(maintenance)다.

이곳 세뇌레버러토리에는 여자를 세뇌하여 암퇘지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 나의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모여있다.
그들은 오늘의 성과를 계측하고, 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정하여,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거나 하면서...
바쁘면서도 즐겁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는 세뇌레버러토리의 한켠에 놓여진 의자에 편안히 앉아, 부하들로부터의 보고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함장님, 오늘의 성과가 나왔습니다.」

한스가 데이터를 해석한 리포트를 나의 앞으로 가져왔다.

「그래.... 아가씨들은 어떻게 되었나..??」

한스로부터 리포트를 건네받아 대충 훑어보니, 그 안에는 예상한 대로의 결과가 기록되어 있었다.

「오늘은.. 두 사람의 「본래의 인격」이 어제보다 더 나온 것 같군... 좋아.. 제군들의 활약에 감사한다.」

나의 말을 들은 부하들의 얼굴이, 한결같이 히죽- 미소를 떠올린다.
내가 그러했듯이.. 부하들도 이 결과에 만족한 것 같았다.

「그럼, 상세한 보고를 받도록 할까..??」
「네..」

짧게 대답한 한스가 콘솔을 조작하여,
앞에 놓여진 모니터에 복잡한 그래프와 숫자표가 표시되는 영상을 비추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세뇌는 별다른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완성도는 50%이며, 예정대로라면 앞으로 3일 안에 본래의 인격을 제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흐음... 말도 안되게 강한 저항력을 가진 두 사람에게, 이 정도의 결과는 훌륭한 정도로군...」

세뇌를 하는 대상의 의지와 저항력이 강하다면 그만큼 세뇌 작업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아리시아와 마야는.. 역대 최고라고 해도 될 정도의 강한 의지와 저항력을 두루 갖춘 여자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격렬한 세뇌를 진행했다가 그 인격 자체가 부숴질 수도 있다.
세뇌가 끝난 다음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백치가 탄생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걱정은 없다.
믿음직스러운 나의 부하들은 적절한 완급조절로, 아리시아와 마야를 순조롭게 세뇌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함장님.. 실제로 오늘도 몇번이나, 두 사람의 「본래의 인격」이 세뇌된 인격을 깨뜨리려 한 흔적이 보입니다.. 게다가 그 저항도 점점 더 강해지고 있어서... 이대로라면 세뇌 완성도가 50% 에 정지되어, 더 이상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어제 말씀드린대로 두 사람이 세뇌된 인격을 깨뜨리고 정신을 차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아리시아와 마야가 비범한 상대이니 만큼, 한스의 얼굴에는 긴장하는 듯한 감정이 떠오른다.

「그래서... 우리의 대처는..?? 당연히 생각해두고 있겠지...???」
「네! 물론입니다.」
「말해봐라.」
「대처법이라는 건 간단합니다... 본래의 인격과 완전히 동떨어진, 그야말로 「극과 극」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일들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행동들이 본래의 인격과 충돌하여, 그 인격을 파괴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실 나는 세뇌에 대해선 자세히 알지 못한다.
심리학과 인지과학을 조금 폭 넓게 공부했을 뿐인.. 그저 평범한 네오 테라즈 출신의 장교일 뿐이다.
나의 부하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나에게 뭔가를 보고하거나 설명할때는 가급적 이해하기 쉬운 표현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막장으로 질러대면, 세뇌에 도움이 된다는 건가..??? 크크큭... 그건 꽤 편하구만..」
「그렇지만 함장님.. 반대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뭐지?」

이 방심할 수 없는 아가씨들을 세뇌하는 일에는,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얼굴에 떠오른 웃음을 얼른 지우고, 진지한 얼굴로 한스를 응시한다.

「본래의 인격과 동떨어진 일을 시키게 되면, 봉인되어 있는 본래의 인격이 더욱 강렬히 저항하게 될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그대로 세뇌가 깨져 버릴 수도 있다.... 라는 거군..??」
「그렇습니다.」
「좋아. 주의하겠다.」

한스의 보고가 끝난 후, 이번에는 마그누스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마그누스 박사」
「네, 함장님!!!」
「어제 이야기한 「사운드 플레이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아아, 그 쪽은 순조롭습니다만.... 「호출기」의 개발이 조금 벽에 부딪힌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마그누스 박사에게 제안한 것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세뇌에 사용되는 기계 장치를 개발하는 것은 마그누스 박사의 전담이고...
나는 뭔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그때 그때 마그누스 박사에게 내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마그누스 박사는 내 이야기를 듣고, 설계를 구상하고, 제작하여, 세뇌대상에게 사용한다..

물론 나의 생각이 너무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라서 완성되기 전에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천재과학자인 마그누스 박사는 나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 내 준다.

「벽에 부딪혔다는 건... 역시 실현 불가능한 것인가..???」
「아뇨, 그런 건 아닙니다. 개발은 가능할 듯 합니다...」

마그누스 박사와 내가 대화하고 있는 「호출기(가칭)」는,
오늘 아침식사 전에 마그누스 박사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시한 물건이다.
「세뇌가 100% 완료된 상태에서도 「본래의 인격」을 불러와서, 마음껏 능욕할 수 있는 장치」인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허무맹랑한.. 실현 불가능한 장치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조차도 개발이 가능하다니...
마그누스 박사의 천재성은 그야말로 경탄하기에 충분하다.

「개발은 가능하다..?? 그럼 뭐가 문제지...???」
「함장님께서는 겉모습으로는 알아볼 수 없게.. 최소형으로 개발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잖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일단 뇌에 극소의 칩을 심으면 가능하긴 하겠습니다만..... 그 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한 소재가 필요합니다. 「뇌」와 완전히 일체화 될 수 있는 정도의 특별한 소재가....」

조심스럽게 말하는 마그누스 박사를 향해 나는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 특별한 소재라는 건 대체 뭐지...??」
「우라노스 입니다. 코델리아 장갑기에 사용되는 우라노스 합금 장갑의 원료.. 우라노스 말입니다.」
「.....크크큭.. 그렇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군..」
「네, 지금의 함장님이라면..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요 며칠 사이, 코델리아 내에 「나의 아군」은 상당히 많아졌다.
아리시아와 마야에게 대항하던 바질 샤를롯 남작 일당과 친(親) 네오 테라즈파의 대부분이 나의 아군이 된 것이다.
그것은 곧, 코델리아의 국민들 중 적어도 40% 이상이 나의 아군이 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나라면.. 코델리아에서 독점하고 있는 우라노스 광석도 어렵지 않게 손에 넣을 수 있을테지...

그런게 아니라해도, 세뇌된 인격이 나와있는 상태의 아리시아와 마야에게 명령한다면...
가만히 앉아서 우라노스 광석을 받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좋아! 그럼 장치는 언제 완성되는 거지..??」
「실은 최근 코델리아에 머물면서 심심풀이로 개발하던 칩이 있어서... 그 기술을 응용하기만 하면, 완성은 순식간에 가능할 것입니다. 우라노스만 손에 들어 오면 12시간 안에 가능합니다.」
「크크크큭... 그래.. 그렇다면 우라노스가 손에 들어오는대로 보내겠다. 기대하고 있겠어, 마그누스 박사..」
「Yes, sir..!!!!」

마그누스의 경례를 기분좋게 받으면서, 나는 세뇌레버러토리의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곳에는 아리시아와 마야가 어제와는 다른 장치에 몸이 구속되어, 한창 메인터넌스(maintenance)가 진행중이었다.



아리시아는 알몸으로 기계장치에 태워져, 어널과 음부에 바이브레이터가 꽂혀져 있는 상태다.
추잡하게 꿈틀거리는 바이브레이터를 두 구멍에 동시에 꽂아놓은 채로,
양팔과 양다리는 기계장치에 푹 삼켜져 있고 머리 부분에는 뇌 조정을 위한 헤드기어가 장착되어 있다.

개조되고 있는 유두에는 착유기처럼 생긴 물건이 장착되어,
우웅- 우웅- 하는 낮은 모터소리를 내며 유두를 빨아당기고 있다.
그 착유기 안으로 드러나 보이는 유두는, 언뜻 보기에도 평소의 2배 이상으로 부풀어 올라 있었다.

「우으~!!! 으으읏~~!!!!! 아으으웃~~!!!」

바이브레이터가 안쪽으로 깊게 박혀들어올때마다, 짐승과 같은 절규를 토해내며 온 몸을 움찔움찔 떨고있다.
게다가 야무지지 못하게 벌어진 입에서 군침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이 여자가 그 코델리아의 귀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녀의 옆에서, 비슷한 꼴을 당하고 있는 마야 코델리아도...
이 여자가 그 코델리아의 공주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사랑하는 언니와 마찬가지다.

「하우우우... 읏, 흐으읏...!!! 아으윽... 히이이잇...!!!!!」

아리시아와 마찬가지로 짐승같은 절규를 쉴새없이 토해내는 마야...
그녀는 알몸으로, 금속제의 의자에 양팔과 양다리가 구속되어 아리시아와 같은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있다.
활짝 벌려진 마야의 사타구니에는, 아리시아의 착유기보다 몇배나 더 작은 것이 붙어있어...
아리시아의 착유기가 유두를 빨아당기는 것처럼, 마야의 클리토리스를 빨아당기고 있었다.

마야의 작은 착유기 안에 클리토리스는 이미 어린아이의 손가락정도로 부풀어 있어,
착유기가 우웅- 우웅- 하는 모터소리를 낼때마다, 착유기 안에서 경련하듯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아으으읏... 하으읏... 윽.. 흐아아앗... 아아아아...」

그런 마야의 음부와 어널에는.. 아리시아의 것과는 조금 다른, 굵은 케이블에 연결된 기계가 삽입되어 있었다.
「개발 공사중」이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으로... 윙- 윙- 윙- 하는 모터소리를 내다가도,
때때로 삐이이--- 하는 기계소리를 내면서 확실하게 마야의 두 구멍을 능욕하고 있다.
이 기계는... 단순한 바이브레이터가 아니라, 마야의 두 구멍을 확실히 「확장」하고 성감을 「개발」시키는 장치이다.

이런 개조를 반복해서 받은 마야는.. 정말 우주 최고의 구멍을 가진 「육호(肉壺) 대공」이 될 것이다.

「코델리아의 전국민에게 보여 주고 싶군, 이 모습을 말이야..」

국민들의 경외를 받는 아리시아와 마야...
그녀들이 지금은 눈에는 흰자위를 가득 드러내고, 콧물과 침을 질질 흘리며, 짐승처럼 절규하고 있다.
이 모습을 본 국민들의 반응을 상상하면,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떠오른다.

「응? 이건 뭐지..??」

그녀들의 얼굴 앞에 「31」이라는 숫자를 표시하고 있는 화상을 가리키며, 옆에 있던 위로그 소위에게 물었다.

「우힛~!!! 그건 두 사람이 오늘 메인터넌스에서 오르가즘에 달한 횟수입니다..」
「호오~?? 그렇다는 건... 두 사람이 오늘 세뇌레버러토리에 오고나서 지금까지, 벌써 31번이나 절정했다는 건가??」
「그렇습니다.. 두 명은 모두 성경험이 부족한 미개발의 신체입니다. 그래서 현재, 화성(Mars)의 노예 창녀같은 몸을 목표로 강제 개발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크크크큭... 하긴.. 둘 다 어제까지만 해도 처녀였으니까...」

남자의 경험이 없던 맑고 깨끗한 아가씨들이,
지금은 눈동자를 뒤집어까고 30번 이상이나 오르가즘에 가고 있다. 이 얼마나 짜릿한 현실이란 말인가..!!!!

「보시는 바와 같이.. 현재까지는 31 회에 불과합니다만, 일단 오늘밤의 목표는 각각 1000회입니다. 푸힛~!!!!」
「크크큭.. 그렇군.. 두 사람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1000번이나 오르가즘에 간 싸구려 창녀같은 몸뚱이를 얻게 되는 건가..???」

다만.. 그 1000회의 오르가즘이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온 우주를 다 뒤져봐도 그런 여자는 아리시아와 마야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새롭게 개발한 특제 약품을 주사하여, 쾌락신경을 증강시킬 생각입니다. 두 사람 모두.. 어떤 강인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해도, 발정이 나는 것은 견딜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푸히힛~~!!!!!!」

마그누스 박사가 뇌 의학과 기계 장치 개발에 있어서 천재라고 한다면,
워로그 소위는 여성의 성욕컨트롤과 미약을 비롯한 약품 개발에 있어서 천재다.
그가 혼자서 개발한 미약의 갯수만 세어봐도, 열 손가락으로는 다 셀 수 없을테지...

현재까지 그가 개발한 미약 중에서 가장 내 마음에 드는 것은, 단연코 「미약 바이러스」다.
지금도 두 여자의 폐(肺)에 파고들어, 숨을 쉴때마다 발정하는 「음란 폐」로 두 사람을 개조하고 있는...!!!!!

「미약 바이러스에 의한 폐 개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지? 순조롭겠지..??」
「우힛~~!!!! 네, 완전히 순조롭습니다. 이대로 가면, 정말로 숨을 쉴때마다 오르가즘에 가는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크크크크큭... 그건 확실히 재미있겠군.. 하지만 미친듯이 절정만 하는 여자는 이용가치가 떨어진다. 적당히 해둬..」
「네, 알겠습니다.. 푸힛~!!!!」

워로그는 내 명령을 받아, 자신의 앞에 있는 콘솔을 빠르게 조작해나간다.

「그러면.... 내일쯤에는, 폐의 성감대화는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것 같나..??」
「으음.. 정확히 장담하긴 어렵습니다만....... 아마 숨을 쉴때마다,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어루만지는 정도의 발정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 그렇다면, 숨을 쉬는한 24시간 쉴새없이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있는 기분이겠군...」
「푸히힛~~!!!!! 그렇습니다. 그 결과 두 사람의 무의식 중에서는 항상 성욕이 구현화 되어, 남성의 페로몬을 계속 의식하면서 살게 될 것입니다.」
「크크크큭... 문자 그대로 「발정난 암컷」이 되는 거로군.. 좋아, 마음에 든다..!!!!!」

나는 기분좋게 웃으면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아리시아와 마야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두 사람의 얼굴 앞에 표시된 화상은 「40」이라는 숫자를 표시하고 있었다.

「으어어어~~!!!!!! 흐읏~!!!! 하앜~~!!!!! 끄으으으~~~!!!!」
「히이이잇...!!!!! 으..그윽....!!!!!! 하아.. 흐이이이잇....... 하아아아아....!!!!!!」

주위의 시선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이좋게 허덕이며 오르가즘에 빠져가는 아리시아와 마야...
자세히 보면 착유기 안에 유두와 클리토리스도 조금 전보다 더 부풀어 올라 있는 듯 하다.

「크하하하하~~!!!!!!! 암퇘지장군과 암퇘지대공에 어울리는 몸뚱이가 되어가는구나, 아리시아!!!! 마야!!!!!!」
「흐아아아아아앗~~~~!!!!!!!!!!!!!!」
「꺄으으으으읏.....!!!!!!!!!!!」

내 목소리가 신호라도 되는 것처럼, 두 사람의 화상이 「41」로 그 숫자를 변화시킨다.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오르가즘을 반복하며 열락의 회로가 그 몸에 새겨지는 두 사람..
그렇게 오르가즘에 가는 횟수가 많아질 수록, 두 사람은 그 암퇘지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 된다.
그 변화 중에 하나로... 두 사람 모두, 내일이 되면 훌륭한 창녀의 몸뚱이를 갖게 될 테지...

「온 우주에서 가장 추잡한 암퇘지로 만들어주마.. 나를 바보취급한 값은 비싸게 받아낼테니까...!!!!」

두 사람을 마음껏 비웃으면서, 나는 발걸음을 돌려 세뇌레버러토리를 나간다.
그 안에서 두 사람의 쾌락에 찬 절규만이 방 안을 가득 채워가고 있다.

세뇌 개조 3 일째, 대관식까지 앞으로 17일....





다음 날, 아침이 되었다.

분명히 아리시아와 마야의 세뇌 개조는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세뇌 완성도는 100% 에 미치지 못하고 있었고,
그 말은 곧.. 하루에 일정정도 시간은 두 사람의 「본래의 인격」이 나오는 것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쉽게 말해.. 즐거운 세뇌 타임이 종료하면, 나는 비참한 대사교 나부랭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거지...
결국 나는 오늘도 리에리에게 연행되는 형태로, 다시 사령부의 취조실로 옮겨졌다.

( 또 아리시아를 상대해야 하는 건가.. 자신들의 상황이 어떤지 스스로 알려주는 것은 고맙지만, 귀찮군... )

하지만 나의 예상은 아주 약간 빗나갔다.



취조실에는 아리시아 뿐만 아니라, 마야·코델리아도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 이것 참, 우주에서도 손꼽히는 미녀 세 분을 이런 곳에서 뵙는군요.. 영광입니다..」
「..........」
「........」
「......」

나의 말에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아리시아와 마야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고,
정체를 숨기고 있는 리에리도 마치 물건을 보는 듯한 시선으로 말없이 날 바라볼 뿐이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마야님. 오늘도 상쾌하군요.. 그렇지 않습니까?」
「..........」

그런 질문을 받는 것조차 불쾌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없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이런~ 오늘 마야님은 썩 기분이 안 좋으신듯 하군요.. 마야님의 찬란히 빛나는 미소를 볼 수 없다니, 유감입니다...」
「입 다무세요.」

마야는 높낮이 없는 말투로 툭 던지듯 말했다.

「실례했습니다.」

공손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나에게, 아리시아가 조롱하는 듯이 말을 던진다.

「흥... 쓸데없이 잘도 굴러가는 혀로군.. 네 녀석이야말로 오늘은 꽤 기분이 좋아보이는군, 대사교..??」
「그렇게 보이십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분명 신의 은총이겠죠..」
「언제까지 그 따위 허세를 부리고 있을 생각이지? 네 녀석이 무슨 짓을 꾸민다고 해도, 우리에겐 통하지 않는다.」

( 크크큭... 허세를 부리는 건 네 년들이겠지.. )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어제의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내 앞에서 다리를 활짝 벌리고 자위쇼를 하던 마야 코델리아...
제 2군단의 하사관들 앞에서 어널처녀 상실쇼를 공연하고 온 아리시아 뷰스트레임...
그리고 비참한 몰골로 전함 이르켈 내의 세뇌레버러토리에서 수십번이나 오르가즘에 가던 두 사람을 생각해보면,
「제정신인 두 사람」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참는 게 쉽지 않을 정도다.

물론 지금의 두 사람은 자신들의 육체가 개조되고 있거나, 인격이 세뇌되고 있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한다.
그러나 나의 믿음직스러운 부하들의 개조 성과는 확실하게 두 사람의 신체를 침식하고 있었다.

「으으.......」
「하아아....」

이따금씩 뜨거운 한숨을 내쉬는 두 사람은,
단지 몸의 뜨거움 뿐만 아니라 신체의 쑤심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내 시선을 눈치채고 불쾌하다는 듯 툭- 던져 말한다.

「뭔가 말이라도 해보는 게 어때, 대사교..??」
「뭔가... 라고 말씀하셔도 난처하군요. 그보다.. 오늘은 마야님도 오셨으니, 가능하다면 조금 더 화기애애 하게.....」
「입 다물라고 말했을텐데요..?!!!!」

노골적으로 짜증을 드러내면서, 마야가 나의 말을 잘랐다.
그 표정을 보면 당장이라도 허리춤에 꼽힌 검을 뽑아 내 목을 쳐버릴 기세였다.



( 뭐야.. 이 년들...?? 오늘 대체 왜들 이래...??? )

마야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려고 하는듯,
(자신의 폐가 개조되어 있다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몇번을 심호흡하더니 아리시아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언니, 저에게 맡겨주세요..」
「아, 그래.」

아리시아는 짧게 대답한 후, 한걸음을 물러나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나를 관찰하듯 바라보기 시작한다.
마야는 분노 때문인지, 피어오르는 성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인지...
잔뜩 미간을 찌푸린 얼굴로 취조실 테이블 의자에 앉아있는 내 맞은 편 의자에 앉아 말했다.

「우리들에게.. 무슨 짓을 한 거죠?」

마야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 왔다.

( 아아.. 그런 건가...??? )

두 사람의 몸에는 벌써 3일동안이나 세뇌개조를 진행해오고 있었다.
특히 어제는 첫날과 둘째날보다 더욱 박차를 가하여 성감 개발을 진행했고,
유두와 클리토리스의 개발 및 개조도 전날에 비해 더욱 확실하게 진행시켰던 것이다.

게다가 폐를 성감대로 개조하는 미약 바이러스도 상당량 투약하여,
워로그의 말을 빌리자면 「숨 쉴 때마다 클리토리스를 만지는 느낌」이 될거라고 했다.

마야와 아리시아는 그런 몸의 변화를 이상하게 생각해서, 결국 제 1 용의자로 나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 그렇다고 해도, 내가 「아, 예~ 사실은 세뇌개조를 했습니다」라고 순순히 말할 것 같으냐? )

「왜 그러십니까, 마야님..?? 그러고보니... 안색도 별로 안 좋으신듯 하고.. 어디 편찮으신 겁니까..???」
「쓸데없는 수다를 떨고 싶은 게 아닙니다..!!!!」

마야는 다시 한번 버럭 소리를 치더니, 애써 감정을 추스리고 다시 말을 이어간다.
풋내나는 애송이 아가씨이니 만큼, 이런 부분에서 감정 조절은 쉽지가 않은 것일테지...

「대사교, 당신이 나와 언니에게 뭔가 이상한 짓을 한 게 아닙니까? 나와 언니가 동시에, 그것도 같은 증상으로 컨디션이 나빠지다니 우연치고는 너무 기가 막히죠.. 오늘 아침 그것을 깨닫고, 당신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 것입니다... 디노 디랏소 대사교, 만약 당신이 나와 언니에게 뭔가 이상한 짓을 한게 있다면 솔직히 자백하세요..」

( 크크큭.. 고작 한다는 소리가 이거냐? 그런 말을 듣고 순순히 자백하는 멍청이가 있다면, 내가 한번 만나보고 싶을 정도다!!! )

나는 선량한 성직자와 같은 얼굴로 난처하다는 듯 대답한다.

「제, 제가 뭔가를 했다구요...?? 아닙니다. 제가 대체 무엇을 했다는 겁니까? 뭔가 증거가 있습니까..?? 증거가 없으신 거라면, 그저 누군가의 중상 모략일 가능성도 있잖습니까?」
「그, 그건.....」

증거가 없으리라는 것을 뻔히 알고 던진 내 질문에, 마야는 말문이 막힌 듯 우물거린다.
나를 지독히도 경시하고 있는 공주님도, 자기가 터무니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자각은 있는 것 같다.

「아리시아님, 어떻습니까? 증거가 있는 겁니까..??」

순진한 얼굴을 가장하고 던지는 물음에, 아리시아는 마지못해서 대답한다는 느낌으로 말했다.

「증거는.... 없다... 하지만 마야가 네 녀석을 의심했고, 나도 거기에 동의했다.」
「증거가 없는 의심이라니, 영명(英明)하신 두 분의 추리라는 게 믿을 수 없을 정도군요.. 확실히 컨디션이 나쁘시긴 한 것 같습니다.」
「............」
「.........」

두 사람은 분하다고 말하는듯 인상을 쓰면서도, 아무런 반론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두 분이 동시에 같은 증상으로 컨디션이 나빠지신 건.... 두 분께서 같은 스위트룸(suite room)에서 생활하시잖습니까? 뭔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신 게 아닐까요..?? 아니, 무엇보다 두 분으로부터 이렇게 경계를 받는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하시는 겁니까...??」
「아리시아, 만약 어떠한 공작이 있었다고 해도, 이 남자와는 다른 공작원의 소행이 아닐까?」

나의 반론에 힘을 더해주듯, 지금껏 잠자코 있던 리에리가 천천히 입을 열어 말했다.

「그것도 고려하고 있어. 부하들을 시켜서 수색 중이야..」
「과연 대단하네, 아리시아. 매사에 철두철미해... 그렇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이 남자의 말대로 단순한 감기일 거라고 생각해.」
「어째서..?!!!!」

버럭 화를 내는 듯한 얼굴로 아리시아가 리에리에게 묻는다.
리에리가 나의 노예라는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아리시아는,
마치 나의 편을 들어주는 듯한 리에리의 주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겠지...

「어째서냐니... 그야, 그렇잖아..?? 정말로 공작원의 소행이라면, 고작 컨디션을 나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작이라는 게 있을까..?? 공작원이 노리는 게 있다면 컨디션 불량이 아니라 암살같은 거겠지..」
「그, 그건... 그렇지만....」
「그리고 나는 두 사람의 컨디션 불량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모르겠어.. 어떤 증상이야? 열이 있다든가... 그런거야?」
「아니, 그건.....」

뭐라고 설명할 줄 몰라하며 말끝을 흐리는 아리시아를 보충하듯 마야가 끼어든다.

「그렇게 분명한 증상은 없어요. 그렇지만... 뭔가... 평상시와 다른 느낌.. 이랄까...???」
「응.. 나도 그런 느낌이야...」
「.......??」

아무리 리에리가 나의 노예가 아니라고 해도...
설령 나와 불구대천의 원수지간이라고 해도, 저런 마야와 아리시아의 설명을 알아들을 수 있을리가 없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리에리에게, 오히려 마야가 미안하다는 듯 고개를 숙인다.

「죄송해요, 리에리씨. 제대로 설명할 수 없어서.....」
「아니요, 마야님.. 딱히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지만... 컨디션 불량이라는 거,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닌가 봅니다..??」
「...........」
「.......그렇.. 지..」

과연 나의 애완노예 리에리답다.
결국에는 아리시아가 스스로 「컨디션 불량은 그리 대단한게 아니다」라는 걸 인정하게 만들다니...!!!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기분좋게 웃으면서, 천천히 의자에서 일어나 리에리를 향해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결국... 두 분은 컨디션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실 뿐, 별로 대단한 점도 없으신 거군요... 저를 의심하시는 것 역시 증거는 없으신 거구요... 감사합니다, 리에리 비숍 중령님.. 덕분에 혐의를 벗을 수.....」


하지만 리에리는 자신이 나의 노예라는 사실을 두 사람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마치 더러운 벌레를 보는 듯한 시선으로 차갑게 나의 인사를 잘라낸다.


「닥쳐라, 디노 디랏소..!!!! 내가 널 도워줬다고 착각하지 말란 말이다.. 나는 지금도 너를 네오 테라즈의 공작원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니까.. 두고 봐라. 반드시 네 녀석을 교수대에 세우고 말테니까...」

( 후후후... 그래, 잘했다. 리에리.. )

나는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감추고, 난처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런 내 얼굴을 보고 쌤통이다 라고 말하는 듯이, 얼른 아리시아가 리에리의 말을 받아 내게 경고한다.

「그래, 이걸로 의심이 풀렸다는 생각 따윈 하지마라.. 네 녀석이 머무르는 방을 시작해서, 대공궁(宮) 전체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 그때까지는 이 취조실이 네 녀석의 방이 될테니까, 뭐가 되었든 증거가 발견되었을때 감옥으로 옮겨갈 마음의 준비나 해둬라. 디노 디랏소..!!!!」
「언니, 어서 가요.. 대사교와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나빠지네요.」
「아, 그래... 리에리, 뒤는 부탁할게.」
「맡겨둬..」

그대로 몸을 돌려 취조실을 나가려 하던 두 사람을 불러세우듯, 나는 불쑥 말을 꺼냈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바다라도 가고 싶군요. 제가 알기로, 코델리아에는 바캉스를 위한 리조트 구획안에 인공 바다가 있었죠..?? 뭐, 듣기만 했을 뿐 가본적은 없습니다만...」
「네 녀석에게 그런 걸 허락할 것 같으냐..?!!!!」

버럭 노성을 질러대는 아리시아를 향해,
쓴웃음을 지어보이며 과장된 몸동작으로 어깨를 으쓱 해보였다.

「오호~ 그건 유감이군요.. 어쩔 수 없이 바캉스를 갈 수 있게 될때까지는, 비숍 중령님과 수다를 즐기도록 하죠..」
「.....흥!!!」

아리시아와 마야는 더 이상 말을 섞기도 싫다는 듯이, 문을 부술 것처럼 쾅 닫고 나갔다.

「풉, 푸후훕...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두 사람이 나가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리에리가 바닥을 데굴데굴 구를 것처럼 웃어대기 시작했다.

「아아~~ 웃겨죽겠네~ 주인님, 주인님도 보셨죠..?? 저 년들의 그 바보같은 얼굴 말이에요.. 아하하하하하~~~ 게다가 그리 대단한 것도 없대요~!!!! 보지가 쑤셔서 참을 수 없는 주제에~ 꺄하하하하하하~~!!!!!!!!!」
「크크크큭... 3일 전까지 정치와 전쟁밖에 몰랐던 여자들이다. 아무리 세뇌 개조되고 있다해도, 「성적으로 흥분된 기분」이라는 건 지식 밖에 일이겠지..」
「우후훗, 저것들이 어떤 추잡한 얼굴로 주인님의 자지를 달라고 졸라댈까 생각하면... 아아, 분하지만 짜릿짜릿합니다. 두 사람 모두... 빨리 몸도 마음도 암퇘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두 사람이 보면 자신의 눈을 의심하게 될 것 같은 가학적인 미소를 띄워 보이는 리에리..



「세뇌 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는 너는 어때?」
「우르바노 미라레스의 파괴.. 말씀이시군요.」

리에리는 순식간에 웃음을 거두고, 유능한 공작원과 같은 얼굴이 되었다.

「키리아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건가?」
「네, 키리아는 교묘하게 수사망을 피하며 잠복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리시아의 용병술로 인해, 점차 막다른 곳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곧 나포(拿捕) 되겠군.. 키리아가 끝까지 항전하다가 장렬히 전사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정말 뱀 같은 년이니까.... 그럼, 준비는 갖춰져 있는 건가?」
「네. 아리시아에게 허가를 받아서, 이후의 수색작전에서는 저도 동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르바노 미라레스가 나포되면, 예정된 포인트에 도달했을때 「정체불명의 무인포(無人砲)」가 나타날 것입니다.」
「좋아. 수고해라 ,  리에리」
「네, 주인님..」

리에리는 눈부실만큼 훌륭한 자세로 경례를 해보였다.
하지만 그런 멋진 모습은 한 순간에 지워지고, 그녀의 얼굴은 곧 색욕으로 물든다.

「하앙~♡ 주인님, 어제처럼 또 단 둘이 되었습니다.. 저, 주인님의 포상을 받고 싶습니다.」

리에리는 나에게 몸을 기대오면서, 한 손으로는 이미 나의 사타구니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오늘은 안돼. 낮부터 중요한 임무가 있으니까..」

나는 차가운 목소리로 리에리의 몸을 내게서 떼어 놓았다.

「아아앙~~ 주인님, 너무해요오~!!!!」

리에리는 떼를 쓰는 어린아이처럼, 발을 동동 굴리며 나의 옷자락을 잡아당긴다.

「임무가 있다고 말했잖아.. 오늘은 낮부터.... 아니, 지금부터 중요한 임무가 있다」
「네...??」

나는 왼손을 들어 손목시계를 보았다. 현재 시간은 「12시 정각」...
완전 방음의 취조실이기 때문에 종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밖에는 이미 12시의 종이 울리기 시작할 것이다.
이 안에는 들리지 않는, 하지만 취조실 밖에는 울려퍼지고 있는 종소리에 맞추듯 취조실의 문이 천천히 열린다.

그곳에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 것은....

「실례합니다.」
「우리 왔다, 대사교!!」
「크크크큭... 이 암퇘지들에게 대낮부터 마음껏 좃물을 싸주려면, 지금은 좀 아껴두는 게 좋을 것 같으니까.. 오늘은 참아라, 리에리...」

들어 온 것은, 조금 전 취조실을 나간지 얼마 안된 마야와 아리시아였다.



어제와 엊그제의 세뇌 타임은 18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였다.
18시의 종소리가 들리면 「세뇌된 인격」이 나오고,
하룻밤이 지나 6시의 종소리가 들리면 「본래의 인격」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바캉스를 가기 위해, 세뇌타임의 시간 설정을 조금 바꿔두었다.
12시의 종소리가 들리면 「세뇌된 인격」이 나오고,
6시간이 지나 18시의 종소리가 들리면 「본래의 인격」으로 돌아오도록 설정해둔 것이다.

즉, 12시의 종소리를 듣고 취조실로 온 두사람은 「세뇌된 인격」이 나와 있는 상태로,
내가 심어놓은 「작위를 계승하기 위해선, 의식을 수행해야 한다」라는 설정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잘 왔다. 두 사람 모두...」
「물론이다. 대관식까지 여유가 없다. 빨리 의식을 진행시켜라.」
「그렇습니다! 빨리 시작하세요..!!!」

두 사람 모두 상당히 기분이 안좋아 보인다.
세뇌된 상태로 인격이 전환된지 얼마 안된 상태라, 그만큼 본래의 인격이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듯하다.

「좋아. 지금 당장부터 성스러운 의식을 시작하자. 오늘은 둘 중 한사람이 나와 함께 바다에 가줘야겠어.. 그곳에서 나의 바캉스를 돕고, 성심성의껏 나를 위안하도록 한다..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타비트의 상점가 구획으로 가주면 좋겠군.」
「타비트 라구..?!!!」
「에? 언니, 타비트 라는 게 뭐죠?」

경악하는 아리시아와 그와 달리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마야...
나는 노골적으로 그걸 비웃는 미소를 띄우며 말한다.

「어라? 코델리아의 대공이 되실 분이 타비트도 모르시는 건가..?? 아리시아, 설명해줘라.」
「크윽.. 네 녀석....」
「언니..?」

아리시아는 분하다는 듯이 나를 노려보다가,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마야에게 설명한다.

「타비트는 네오 테라즈파 인물들의 자본으로 형성된 상점가 구획이야..」
「네오 테라즈의 상점가..??」
「그냥 그렇게만 말해선 안돼지~!!! 제일 중요한 걸 마야님에게 가르쳐주라고, 아리시아..!!!!!」

나와의 섹스를 방해받은 리에리가 강렬한 분노를 표출하며 아리시아에게 버럭 소리쳐 말한다.
결국 아리시아는 훨씬 강하게 입술을 깨물다가, 마야를 비롯한 우리들의 시선을 회피하는 듯 눈을 돌리며 말했다.

「....타비트는 온 우주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대규모의 매춘굴이야.. 풍속 산업이 상업구획 거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런 곳이 코델리아에....??」
「내가 무엇보다 없애버리고 싶던 구획이야..」

순수하게 깜짝 놀란듯이 반응하는 마야와
입에 담는 것조차도 싫다는 듯 인상을 쓰는 아리시아의 반응이 재밌다.

「결벽한 아리시아님은 타비트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나 보구만..??」
「당연하지! 그런 더러운 곳, 코델리아에는 불필요하다...!!!!」
「크크크큭... 덕분에 그 구획의 모든 거주자, 모든 자본가, 풍속점의 점주, 종업원, 말단의 창녀까지.... 모두 아리시아 정권의 적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 물론 그런 아리시아가 키우다시피 한, 마야 역시 그들에게는 적이겠지..」

분노로 얼굴 표정을 물들이는 아리시아, 공포로 얼굴 표정을 물들이는 마야....
그들과 대조되게 나는 유쾌한 표정을 띄우며 말을 이어갔다.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의식을 치루는데에는 적당한 곳이지.. 확실히 위안업무를 수행해 그들의 분노를 가라앉혀라.. 성스러운 의식의 중요한 의무 중 하나는 「적을 사랑하는 넓은 아량과 자애심을 키우고, 적들에게 성적 서비스를 하여 평화를 성취하는 것」이니까...」
「당연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늘어놓지 마라!!!! 빌어먹을 놈..!!!!!」
「그, 그렇습니다.. 그게 우리들의.... 의무니까...」
「좋은 대답이다. 크크큭...」

자아, 그럼.. 어떻게 할까?



 
   < 엑박이 뜨시는 분들을 위해 >
 
   C루트. 아리시아를 내가 상대하고, 마야를 타비트로 보낸다.
 
   D루트. 마야를 내가 상대하고, 아리시아를 타비트로 보낸다.

 




< To Be Continued... >


==============================================================================

또 다시 선택지가 나왔습니다.
9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했듯이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스토리를 진행합니다.
이번에도 선착순 15분의 의견만을 참고하여, 다수결로 결정하겠습니다.
(댓글을 쓰시는 분은 알파벳 C 와 D 중에서 하나를 명확하게 말씀해주십시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만, 두 루트를 모두 번역하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단군할아버지가 나타나서 저에게 무릎꿇고 두 루트를 모두 번역해달라고 애원해도.. 번역 안 할겁니다 ㅋㅋㅋㅋ



이 소설은 일본 LILITH 社의 동명게임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의 편의를 위해, 또한 읽으시는 분들이 쉽게 읽으시게 하기 위해.. "수정"하여 소설화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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