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돔.femdom]수치의 쾌락4
Ⅱ- ⑥
그의 성기는 커질 대로 커진 상태로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수치심을 느낀 진혁은 더욱 흥분하듯 얼굴이 빨개졌다.
"개가 어떻게 그런 자세로 있니?"
민희의 말에 진혁은 다시 몸을 개처럼 수그렸다.
"죄.. 죄송합니다."
"10초 내에 벗기지 못하면 알아서 해...!"
"넷..."
진혁은 민희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재빨리 다시 민희의 힐 굽을 이빨로 물고 잡아 당겼다.
겨우 간신히 민희의 힐을 10초 내에 벗긴 진혁은 민희를 쳐다보았다.
이제 됬죠?
... 라고 말하는 듯 진혁은 민희를 고개들어 쳐다보았다.
하지만, 진혁에게 날아온 것은 민희의 발이었다.
"넌 구두를 한쪽만 벗기니?"
앗... 그럼 두짝다 벗기라고 얘기해야 할 거 아냐...
진혁은 다시 말없이 민희의 나머지 구두를 벗겼다.
한번 벗겼던 것이라 두번째는 수월하게 벗겼다.
"무릎으로만 기어가서 구두 저쪽으로 갖다놔..."
민희는 자신의 구두가 진혁의 더러운 입이 닿는 것을 원치 않았다.
힐 굽이야 땅이 닿는 부분이니까 상관없었지만 구두 윗부분에 진혁의 이빨 자국이 남는게 싫었다.
진혁은 두 손으로 민희의 힐을 들고는 두 무릎을 왔다갔다 하며 현관쪽으로 갔다.
진혁의 씰룩 거리는 엉덩이가 민희의 눈에 웃기게 비춰졌다.
"올 때도 그렇게 와봐.."
민희는 진혁에게 말했다.
구두를 갖다 놓은 진혁은 민희에게 다시 다가갈 때 그런 식으로 갔다.
진혁의 성기가 위 아래로 흔들렸다.
"후후후..."
민희는 재밌다는 듯이 진혁의 성기를 쳐다보았다.
진혁의 얼굴을 또다시 새빨개졌다.
아.. 씨.. 섹스는 언제 하지?
진혁이 원하는 것은 오직 그것 뿐이었다.
이런 수치와 모욕을 당해도 저런 미인과 섹스를 할 수 있다면 이런 것쯤은 상관
없다는 식이었다.
"너.. 나랑 섹스 하고 싶니...?"
민희는 진혁의 정곡을 찌르며 말했다.
"네...?"
"잘들어, 나는 너의 주인이야... 아까 너에게 애무해준 것은 서비스라고 얘기했지?
나는 너랑 섹스할 생각이 없어. 그걸 원하고 있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나가도 좋아."
진혁은 쪼금 황당했다.
그럼 여관에 왜 오자고 한 것인지...
게다가 지금 자신은 힘으로 민희를 눌러서 강간을 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이 여자는 자신에게 당당히 섹스를 하지 않겠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었다.
진혁은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민희를 쳐다보며 조용히 일어섰다.
하지만, 민희는 빙긋이 웃기만 할 뿐이었다.
"왜? 강간하게...? 하려면 해! 뭐 그정도는 당해줄 수는 있지만...
그 후의 일은 나도 어떻게 될 지 장담못해..."
진혁은 민희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 후의 일...?
"나는 너 정도의 노예가 수십마리가 있어."
민희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수.. 수십마리?
"그들은 너와는 틀리게 선천적인 노예 기질이 있는 내 노예야.
내 명령이라면 무조건 따르지. 내가 너한테 강간당한 다음에 내가 그들에게 널 반쯤
죽여놓으라고 명령한다면...? 넌 아마 뼈마디 어디는 한군데 부러질거야..."
진혁은 점점 황당해졌다.
이 여자는 자신의 처지를 잊고 도리어 상대방을 협박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냥 조용히 물러가면 상관없어. 어차피 노예라는 게 자신의 성격에 맞지
않으면 할 수 없으니까... 뭐 그런 애들을 복종시켜야 재미도 있지만...
너처럼 섹스를 좋아하는 녀석들은 쬐금 피곤해...."
진혁은 민희에게 흥미가 가기 시작했다.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여자가 아니었다.
당당함...과 카리스마가 진혁의 몸을 마무 마구 찔러왔다.
진혁은 이 흥미로운 여자에게 복종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는 다시 무릎을 꿇으며 민희에게 말했다.
"죄... 죄송합니다."
민희는 자신의 카리스마가 작용했다는 것에 희열을 느끼며 진혁을 바라보았다.
"훗... 그냥 여기서 나가도 너한테 복수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내 노예가 되기로 한거야?"
"하..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런.. 너무 쉽게 넘어 오잖아. 약간은 반항을 해도 좋은데..후후...."
그 말을 끝으로 민희는 손을 번쩍 들더니 진혁의 뺨을 세게 때렸다.
얼마나 세게 때렸는지 진혁은 옆으로 몸이 이동해갔다.
진혁이 한 팔로 바닥을 짚을 정도였다.
"이건 내게 반항하려는 댓가야. 이 정도면 주인에게 대든 댓가 치고는 싼거지."
진혁은 자신의 뺨을 만지고 있었다.
"네... 감사합니다."
"좋아.. 그럼 강아지로서 주인의 발을 열심히 핥아봐...."
"넷...."
진혁은 몸을 수그려서 바닥에 있는 민희의 발을 핥기 시작했다.
복종...
복종의 편안함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지배라는 느낌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에게 복종을 하면서 느끼는 편안함은
또다른 쾌감이었다.
발가락이 간지럽혀지는 민희는 자신에게 복종한 또 한명의 사내를 쳐다보고 있었다.
왜 하나같이 다 똑같지?
민희는 피우던 담배의 재를 진혁의 등에 털기 시작했다.
큰 재가 떨어지면서 진혁은 뜨거움이 느껴졌지만 금새 그 뜨거움은 없어졌다.
그리고 열심히 발을 핥아 대기 시작했다.
Ⅱ- ⑦
진혁은 마치 강아지처럼 민희의 발을 열심히 핥아댔다.
진혁은 민희의 스타킹을 신지 않았던 맨발에 땀이 약간 있었던 것 같았다고 생각했다.
짭짜름 한 것이 맛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굴욕감이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이 여자는 .... 이런 나를 보면서 어떤 느낌일까...?
진혁은 그것도 궁금했다. 같은 인간을 인간처럼 보지 않는 그녀의 생각을...
이윽고 그녀는 발을 핥는 진혁의 모습이 지루했던지 발을 움직이며 말했다.
"됬어, 그만해..."
"네..."
진혁은 핥던 것을 멈추고 다시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진혁에게 미소를 보내던 민희는 진혁의 턱을 왼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왼손을 이리 저리 움직이며 진혁의 얼굴을 찬찬히 살피기 시작했다.
"그런대로 괜찮게 생긴 얼굴이네. 첨에 볼 때는 몰랐는데 말야....."
"가.. 감사합니다."
진혁은 그런대로 기분이 좋아졌다. 이 이쁜 여자가 자신의 얼굴을 칭찬했기 때문이었다.
"단순하긴... "
민희의 입에서 나온 그 말과 동시에 진혁은 또 한번의 뺨을 맞았다.
"잘들어, 너는 내 얼굴 조차 쳐다볼 수 없어야 해.
발바닥을 그만 핥으랬다고 주인님의 함부로 올려다보는 경우가 어딨니?
그만 핥으라고 하면 그냥 땅바닥에 코나 박고 있을 것이지... 어디서 감히 대가리를
쳐들고 지랄이니?"
"죄... 죄송합니다."
민희는 가방에서 부스럭 대면서 뭔가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진혁의 앞에 그것을 내던졌다.
"목에 채워..."
그것은 개목걸이였다.
그냥 철물점에서 파는 개목걸이였다.
"네에...."
진혁은 자신의 목에 그 개목걸이를 채웠다.
진혁이 그 개목걸이를 자신의 목에 채우자, 민희는 다시 가방에서 챙그랑 거리면서 뭔가를
또 꺼냈다. 그것은 두께가 두껍지 않은 사슬의 개 줄이었다.
"후후... 요것도 채우면 잼있을거 같다..."
민희는 그렇게 말을 하며 진혁의 목에 개사슬을 채웠다.
진혁의 꼴은 영락없는 개와 같았다.
진혁은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수치심으로 그 당황스러움은 사라져버렸다.
민희는 잠깐 침대 위에서 일어나는 듯 싶더니 방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방문을 활짝 열어 제쳤다.
"헉...!"
방문이 열리자, 반대편의 방문이 보였다.
진혁은 후다닥 문에서 떨어져 옆 벽쪽으로 붙었다.
"왜? 쪽팔리니?"
민희는 방문을 열자마자 후다닥 기어가서 벽쪽으로 붙는 진혁을 쳐다보았다.
"네에..."
"가만히 있어..."
민희는 진혁에게 다가가더니 개사슬을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그것을 잡아 당겨 텔레비젼을 받치고 있던 나무에 사슬을 가볍게 묶었다.
하지만, 방이 좁은 것을 감안해서 줄을 짧게 해서 묶었다.
하지만 진혁의 모습은 복도에서 어느 정도 보일락 말락 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문 정면에서 민희와 진혁이 있는 방을 들여다보면 진혁의 발가벗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45도 각도에서 그 방을 들여다본다면 진혁의 모습이 쬐금 보이는 정도였다.
"그러고 있어."
민희는 다시 침대 쪽에 걸터 앉았다.
그리고는 언제 샀는지도 모를 과자를 또 다시 가방에서 꺼냈다.
(만능 가방이다.-_-;; ㅋㅋㅋ)
그리고는 과자를 뜯더니, 진혁에게 던졌다.
"받아 먹어!"
진혁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이 상황이 당황스러울 뿐이었는데 민희가 과자를 던지자 그냥 놓쳐버리고
바닥에 떨어뜨렸다.
"뭐하는거야... 개새끼..."
"죄.. 죄송합니다...."
진혁은 지나가는 사람이나 옆방에서 들을까봐 일부러 조용히 말했다.
하지만, 민희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듯... 이번에 다시 던졌다.
진혁은 이번에는 그 과자를 잘 받아 먹었다.
공중으로 점프하자, 진혁의 추해보이는 성기가 흔들렸다.
민희는 진혁의 꼴사나운 모습을 잘 감상하고 있었다.
"큭쿡..."
민희는 웃음을 참으며 또 한번 과자를 던졌다.
하지만, 일부러 그 과자를 방 한가운데에 던졌다.
"기어와서 혀로 먹어야지..."
민희가 웃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줄을 짧게 묶었기 때문에 방 한가운데에 있는 과자는 진혁의 혀가 닿지 않았다.
게다가 방한가운데로 기어 가면 복도에서 누가 본다면 자신의 벌거벗은 모습이
보이게 되었다.
뭐 그 이른 시간에 누가 올 리는 없었지만 그래도 불안하기는 했다.
"빨리 안 먹어?"
민희의 목소리가 커졌다.
진혁은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과자쪽으로 이동했다.
그 과자가 전혀 진혁의 혀에 닿지 않을 정도의 거리는 아니었다.
진혁이 조금 이동하자 과자는 그의 혀에 닿았다.
"그래.. 쬐금더..."
진혁은 과자를 쳐다보지는 않고 문쪽으로 눈알을 굴렸다.
혹시 누가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볼까봐여서였다.
그런데... 순간 과자가 그의 혀에 살짝 밀려났다.
"헉..."
거리가 더 멀어진 것이었다.
"너, 지금 장난하니...?"
민희는 화가 났다.
입으로 쳐먹으라는 과자는 안먹고 자신의 쪽팔림을 들킬까봐 눈알을 굴리며
딴 청을 피웠기 때문이었다.
"죄.. 죄송합니다..."
민희는 진혁의 혀에 밀려난 그 과자를 손으로 줍더니, 복도를 향해 던져버렸다.
"줄 풀어줄테니까 입으로 쳐먹고와..."
"네...?"
"말 안들어...?"
민희는 텔레비젼 옆으로 가더니 묶은 사슬을 풀었다.
그리고는 진혁을 슬쩍 쳐다보았다.
진혁은 매우 난감해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진혁은 다시 민희에게 엎드리며 빌었다.
"제...제발요... 이번엔 좀 봐주세요.."
민희는 무릎 꿇고 엎어져 있는 진혁을 쳐다보더니 그의 뒤로 갔다.
몸을 수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항문이 쬐금 보였었다.
민희는 그의 엉덩이를 발로 차며 다시 말했다.
"빨리 기어와서 쳐먹고와. 과자를 삼킬 때까지 방 안으로 들어오지 말고...!!!"
진혁은 민희의 말을 듣는 순간, 울상이 되었다.
물론 지금 지나가는 사람의 발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그.. 그럼 먹고 올께요.."
진혁이 그렇게 말하고는 후다닥 밖으로 튀어 나갔다.
그리고는 복도에 있는 과자를 낼름 입으로 먹더니 우물우물 먹었다.
민희는 그런 진혁을 재밌다는 듯이 쳐다봤다.
진혁이 과자를 꿀꺽 삼키고 다시 방안으로 후다닥 뛰쳐 들어왔다.
"후훗... 잘했어."
Ⅱ- ⑧
민희는 일단 자신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한 진혁에 만족해 하고 있었다.
그리고 진혁도 자신이 카리스마 넘치는 저 여주인의 명령을 수행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 썩 나쁜 기분은 아니다...
하지만, 진혁에게는 이내 다른 명령이 들려왔다.
"이번엔 과자를 더 멀리 던져야지. 후훗...."
"헉..."
"기다려봐..."
민희는 과자 봉지를 들고는 복도로 나갔다.
진혁은 문 옆에 바짝 붙어 있었다.
민희의 또각 거리는 힐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하지만, 그 소리는 멈출 줄을 몰랐다.
"도대체... 어디까지 가는 거야...."
진혁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그 소리가 멈추고 다시 힐 소리가 들려오며 그 소리가 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됬어, 나가봐. 왼쪽으로 가. 과자 다 먹기 전에 절대로 돌아오면 안돼..."
민희는 진혁의 귀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진혁은 민희의 조용한 음성과 함께 그녀의 짜릿한 향수냄새를 맡았다.
그 향수냄새에 왠지 힘이 나기 시작했고 그의 성기 역시 커지기 시작했다.
"다.. 다녀 오겠습니다."
진혁은 그렇게 말하고는 냅다 복도 한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물론, 네발로 말이다.
복도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어서 사슬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민희는 문 앞에서 그가 하는 짓을 보고 깔깔 대며 웃고 있었다.
네발로 뛰어 가는 진혁의 모습이 웃겼다.
씰룩 대는 엉덩이와... 터덜터덜 대는 그의 성기와 불알...
진혁은 몇미터를 뛰어가자, 과자 한조각을 발견하고는 입으로 물고 우물우물 씹고
삼키면서 민희를 향해 달려왔다.
그리고는 방 안으로 힘껏 뛰어가려는 순간, 민희가 방 문을 닫아버렸다.
"헉...!!!"
"과자는 한 조각이 아냐..."
"네?"
진혁은 어느새 헐떡거리고 있었다.
"네가 갔던 곳에서 더 가면 또 있어..."
이런...!!!
진혁은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어떻게 할 줄 몰라서 멍하니 민희를 쳐다보고 있었다.
"뭐해? 빨리 다녀오지 않고...!"
"넷...!!! 다녀오겠습니다."
진혁은 다시 왔던 복도 끝을 향해서 또 네발로 뛰기 시작했다.
"헉헉..."
민희는 또 다시 진혁의 달리는 그 폼을 보고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훗... 이것도 밤 늦게 여관에 오면 할 짓이 못되지. 푸푸...
민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몇미터를 네발로 뛰어가자, 과자 한 조각이 또 보였다.
저거닷!
진혁은 다시 입을 쭉 뻗어 과자를 먹고 씹었다.
이번에는 씹으면서 민희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민희가 있는 곳 까지 있는 힘껏 네발로 뛰어갔다.
민희 가까이 왔을 때 진혁은 과자를 삼켰다.
"되.. 됬지요?"
"저 끝에 마지막 하나가 더 있어. 그리고 너 왜 삼키기 전에 뛰어 오는거니?"
헉!
진혁은 또다시 저기까지 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마자, 다시 또 뛰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없이 그냥 뛰어간 것이다.
진혁은 또다시 과자가 있는 곳까지 뛰었다.
젠장! 저기 복도 끝에 있나보네. 언제 저기까지 갔다 왔지?
몇십미터를 뛰었을 때 과자가 보였다.
그리고는 과자를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었다.
민희가 과자를 삼키는지 안삼키는지 알 리가 없었지만 조금전 처럼 최소한 씹는 척은
해야겠는지 진혁은 3초정도 앉아서 과자를 씹었다.
그때였다.
계단 한쪽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구두소리가 진혁의 귀에 들렸다.
헉! 사람이다.
진혁은 그 소리를 감지하고는 과자를 삼키고 다시 민희에게 뛰기 시작했다.
들려온다. 빨리 ... 오기전에 방안으로 들어가야 해!
그리고는...민희 앞에 다다랐을 때 진혁은 민희를 올려다보았다.
민희가 방문을 닫아 버린 채 다시 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헉헉.. 저기.. 사람들이 오는데....?"
"왜 인사를 안하고 그냥 가니...?"
민희는 일부러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서 느긋하게 진혁을 약올리듯 천천히 말했다.
"죄... 죄송합니다."
그 순간이었다.
복도 한 켠에서 들려오는 여자의 선명한 하이힐 소리.
복도 한쪽 계단을 통해 남녀 한쌍이 이윽고 민희와 진혁이 있는 층으로 올라온 것이다.
"헉...!"
진혁은 낼름 민희의 다리 뒤로 가서 몸을 숨겼다.
하지만, 야시시한 불빛 때문에 잘 안보이는지 그들은 민희 쪽을 쳐다보기만 할 뿐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는 열쇠로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지자, 진혁은 한 숨을 내쉬었다.
"휴........."
"호호호... 쪽팔리니?"
"네... 빨리 문열어주세요."
진혁이 말했다.
"그래, 후후..."
민희가 웃으면서 방문을 열었다.
그런데, 방문을 여는 소리가 두번씩 들렸다.
손잡이를 돌리는 소리 두번...
문이 움직이는 소리 두번...
진혁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엎드린 자세에서 뒤를 쳐다보았다.
"헉!!!"
맞은 편에 있던 방문이 빼꼼히 열려 있었고 그 문 사이로 한 여자가 진혁을
쳐다보며 눈이 동그래져 있었다.
아마 복도가 좀 어수선했는지 민희와 진혁이 있는 방 맞은 편에 있던 여자가
문을 열고 본 모양이었다.
진혁은 냅다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 여자와 민희는 눈이 마주쳤다.
민희도 약간 당황스러웠는지 웃으면서 그녀에게 말했다.
"호호... 미안해요. 시끄럽게해서 잠깐 내기 좀 하느라구..."
그리고는 그녀도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맞은 편 방의 문 닫는 소리가 들리는 걸 확인한 민희가 웃으면서 진혁을
쳐다봤다.
"후후... 잼있다... "
"...."
진혁의 표정은 너무 당황하여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얼굴이었다.
물론 순간이었지만 그런 수치심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것이었다.
"너, 맘에 들어. 잼있는 걸 보여줬거든. 호호호..."
"가... 감사합니다...."
진혁은 진땀을 빼고 있었다.
"하지만, 내준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어...."
"네?"
"3군데 과자를 떨어 뜨렸는데 하나만 쳐먹고 왔고...
두번째는 제대로 삼키지도 않고 과자를 입에 대자마자 바로 튀어 왔고....
세번째는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없이 그냥 뛰어갔고...
네번째는 건방지게 사람이 본다고 내 다리 옆에 바짝 숨은 죄...
어디서 드럽게 몸뚱아리를 내 다리 옆에다가 대는거야."
Ⅱ- ⑨
민희는 오목조목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으며 진혁을 쳐다봤다.
그리고는 진혁의 목에 묶여진 사슬을 풀었다.
"엎드려 뻗쳐!"
"넷..."
진혁은 방 안에서 엎드려 다리를 쭉 뻗었다.
민희는 손에 들고 있는 얇은 쇠사슬로 진혁의 허벅지를 힘껏 후려쳤다.
"흐억...!!!"
"모하니? 감사합니다! 주인님이라고 외치면서 숫자를 세야지!"
또다시 민희가 쇠사슬을 진혁의 허벅지에 던졌다.
"헉! 가.. 감사합니다.주인님! 하나...!"
큰 소리로 외치진 않았지만 방 안에서 진혁의 소리가 울렸다.
"좋아!"
두번째로 쇠사슬이 휘둘러졌다.
퍼억...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둘...!!!"
그리고, 또 한번!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넷...."
민희는 쇠사슬을 휘두르려다 순간 팔에서 힘을 뺐다.
"넷?"
진혁은 아차 싶었다.
숫자를 잘못 센 것이었다.
"너, 바보니? 둘 다음에 어떻게 넷이야?"
진혁은 맞는 고통에 순간 숫자를 잘못 세버렸다.
"하여튼 웃기는 녀석이네.. 크큭..."
민희는 때리다 말고는 쇠사슬을 바닥에 던졌다.
"너.. 정말 웃긴다.. 후후..."
"가.. 감사합니다."
진혁은 이 순간을 최대한 이용해서 민희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제가 좀 멍청해서요..."
진혁은 아까 반항하려던 자존심도 버리고 민희에게 비굴하게 자신을 낮추기 시작했다.
"원래 사내새끼들은 다 멍청하지. 후후..."
민희는 가방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욕실에 가서 누어 있어."
"네...?"
"누워 있으라구... 멍청한 새꺄..."
"네넷...."
진혁은 다시 욕실로 기어갔다.
그리고는 좁은 욕실에 몸을 눕혔다.
진혁은 욕실이 좁았기 때문에 욕조의 낮은 벽에 자신의 머리와 등을 기댔다.
그리고는 눈을 멀뚱히 뜨고는 천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성기는 똑바로 수직으로 서있었다.
아... 참 뭐하는거지... 왜 이런 상황에서 꼴려 있는거야....
진혁은 다시 자신의 꼴이 한심해졌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도 담배를 물고 나타난 민희에 의해 순식간에 깨어졌다.
민희는 입에 담배를 물고 손에는 노랗고 얇은 고무줄을 들고 욕실 앞에 나타났다.
"이게 뭔지 알아?"
"모.. 모르겠는데여?"
"지금부터 넌 네 오줌을 한번 쳐먹어봐..."
"네에........?"
진혁은 잠깐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오줌?
"눈감아... 새꺄..."
"네엣..."
진혁은 민희의 명령대로 눈을 감았다.
그러자, 민희는 진혁에게 가까이 왔다.
그녀는 얇은 고무줄을 손에 들고 있었다.
그것은 "폴리"라고 하는 요도관장의 기구였다.
얇은 고무호스 처럼 되어 있었는데 한쪽은 끝이 두 갈래로 갈라져 있었다.
그것은 석유를 난로에 넣을 때 쓰는 기구와 비슷한 것이었다.
진혁은 민희의 손길이 자신의 성기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얕은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하아...."
하지만, 신음소리는 그걸로 끝이었다.
"흐읍..."
진혁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그의 눈에는 민희가 하는 짓이 들어왔다.
"뭐.. 뭐야?"
진혁의 입에서 순간 반말이 튀어나왔다.
"가만히 있어..."
민희는 진혁의 귀두 구멍에 그 얇은 고무 호스를 집어 넣고 있었다.
"이걸 참아낸다면 너를 내 노예로 인정해주지..."
진혁은 이런 짓을 당하면서까지 노예가 되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민희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고통도 있고 생각이 바뀌어 버렸다.
그...그래, 참아보자. 이 정도 미녀라면....
고무 호스가 자신의 요도에 침투하는 고통과 이상한 감정이 뒤섞여 버린 진혁은
계속 숨을 헐떡 거리고 있었다.
진혁의 고통은 따가움을 뛰어넘는 고통 그 자체였다.
너.. 너무 아푸다...
그리고... 민희의 입에서 다 되었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후훗...."
민희는 폴리의 두갈래 중 통통한 부분을 잡고는 꽉 눌렀다가 살짝 손을 넣었다.
그러자, 진혁은 자신의 몸에서 뭔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성기에서 뭔가가 나와 그 고무 호스를 타고 나오기 시작했다.
"오줌이야... 네 더러운 오줌.. 호호호..."
"네에?"
"그걸 네 입에다가 대..."
진혁은 고통도 잊고 자신이 나오는 고무 호스를 입에 대었다.
"이걸 눌렀다가 놓으면서 네 오줌을 쳐먹어봐...."
민희는 깔깔 거리면서 진혁을 쳐다보았다.
이..이게 모야. 내 오줌을 먹다니...
민희는 그 광경을 지켜보고는 진혁의 뒤쪽으로 갔다.
그리고 자신의 치마를 내리고 팬티까지 벗었다.
진혁은 엎드려서 자신의 오줌을 쭉쭉 빨아대고 있었는데 머리 위로 떨어지는 뜨거운 액체를 느꼈다.
이번에는 민희의 오줌이었다.
후후후...
진혁은 괜히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입으로는 자신의 오줌이.. 머리로는 여자의 오줌이...
"이건 골든 샤워라고 하는 거야.. 푸푸..."
민희의 비웃음 소리와 함께... 진혁의 고개는 숙여졌다.
민희는 만족감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다.
사실 여관에서 오늘 했던 플들은 새로 만든 노예치고는 잘 따라주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는 노예기질이 있는 녀석도 아닌 그냥 단순히 노예팅에 흥미가 있어서
나온 남자였다.
그런 남자를 자신의 노예로 만들었다는 쾌감만이 민희를 지배하고 있었다.
집으로 오는 택시 안에서 민희의 입꼬리는 그렇게 올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