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탐식 외전 그 3 긴밤
<주의>
네토라레 속성의 없는 분은 넘어가 주세요.
읽지 않아도 본편의 스토리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어이, 좀더
마시라고 키노시타~ "
와글와글 소란스러운 주점 이층 개인실에서. 신토요 광고사의 영업 3과 사원들이 모여 연회를 즐기고 있다. 오늘은 제법 늦어진 신년모임과
함께, 3과 소속인 키노시타 유지의 활약으로 거물 클라이언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을 모두 함께 기뻐하는
자리였다.
"너 정말 대단하구마!
"
"그래그래. 그 "마루시마제약"과 계약을 따낼줄이야....."
모두가 키노시타의 업적을 칭찬하면서, 큰소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화제의 중심인 키노시타는, 그런 선배들의 참사에 겸연쩍은 척을
하면서 자랑스럽게 잔을 나누고 있다.
무엇보다 반년을 걸려 난공불락이었던 "마루시마제약"의 담당자한테, 다음번
CM을 전면적으로 맡긴다고 통보받은 것이 오늘 오후, 그후 영업3과는 그 성과에 벌집을 쑤신 듯한 소동이 일었다.
원래 업계예서도 뿌리깊은 기업인 신토요 광고였지만, 많은 광고 대리점의
공세에 의해 요즈음 사양세였다. 그럴때 국민적 인기를 가진 청량음료로 유명한 그 "마루시마 제약"과 계약을 따냈으니, 그건 획기적인 성과라 해도 좋았다.
"자자. 내 것도
마시라고! "
"감사함다~ "
이번 성과로 톱을 빼앗긴 영업3과의 이지마가, 분한 듯이, 하지만 왠지 모르게 기쁜듯 키노시타에게 술을 붓는다. 원래 입사이후 계속 사제 콤비로 키워왔던 키노시타가, 드디어 스승인
자신을 실적으로 추월한 것에, 분함과 동시에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너한테 추월당할 줄이야 말이지~ 그래도, 바로 앞질러 주마.
"
"아하하. 이지마씨한테는
이제 지지 않는다구요~ "
"네녀석.....건방지구만! "
그렇게 말하며 장난을 치는 이지마와 키노시타는, 진심으로 기뻐보였다.
"자, 자. 내 것도 마셔줘~ "
"
영업3과의 마돈나인 타나카 에츠코가,
옆에 앉아 몸을 기대면서 키노시타에게 아양을 부리며 술을 권한다. 그 모습을 봐서 에츠코가, 키노시타에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주위 사원들은 훤히 알 수 있었다.
"에츠코짱, 나는~ "
"혼무라씨는 안되~. 스스로
마셔~ "
"너무해~. 나, 에츠코짱 좋아하는데~ "
소란중에 어영부영 고백당하지만, 에츠코는 그런 다른 남자는 상대도
하지 않고 영업3과의 에이스인, 한때 독신으로 핸섬한 이
청년과 뭔가 사이좋아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무엇보다 키노시타는 회사의 여성사원중에서도 톱3에 들어가는 미남 인기사원으로, 많은 독신여성사원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 내가
마실겠슴다. "
대박을 친 달성감과, 모두에게 추켜지면서 생긴 고양감으로, 간이 커진 키노시타는 스스로 술을 쭉쭉 넘긴다. 원래 그렇게 강한편은
아니지만, 오늘은 끝까지 마실 작정이었다.
"대단하다~. 키노시타군, 일도 잘하는데, 술도 잘마시네~
"
제법 괜찮은 미인이라 할 수 있는 에츠코가 바짝 달라붙자, 기분이
나쁘진 않은 키노시타였다. 의외로 육감적인 신체를 꾹꾹 밀어대서, 방금전부터
가랑이부근이 불끈불끈했다.
(안되지 안되지....)
하지만 키노시타는 어떻게든 이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자신의 맨션으로
돌아가면, 발군의 미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연인이자 같은 회사의 경리사원이기도 한 사이토 에미코와 동거를 시작한 것은, 바로
저번주의 일이었다. 서로 결혼을 의식한 공동생활이었지만, 실제로는
그대로 신혼생활이라 해도 좋은 러브러브상태였다.
에미코는 회사에서도 빼어난 미인으로, 성격도 아가씨스럽고 기품있고
절제가 있었다. 그런 그녀를 설득해, 드디어 둘이서 맨션에서
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정식으로 결혼 허락을 받으려 할 작정이었다.
물론 둘이서 함께 살고 있는 것도, 새로운 보금자리도 모두에게는 비밀이다.
"그렇게 마시게 하면 위험하다니까요....."
영업3과의 과장인 와카무라 레이미도,
오늘 연회에 참가하고 있었다. 레이미는 그 반반한 얼굴을 살짝 알코올로 붉히면서, 평소의 쿨함을 조금 부드럽게 해 이 연회자리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듯 했다.
"그나저나, 과장님
정말 예쁘시네요~, 알고 계십니까, 우리 회사의 3대 미녀라는거? "
술에 취한 츠치야라는 중견사원이, 술냄새나는 콧김을 내쉬면서 말하기
시작한다.
"우선, 사장비서인
니카이도 유미짱, 그리고 경리부의 사이토 에미코짱, 그리고,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우리 영업3과의
와카무라 과장님. 이 3명을 가지고, 신토요 광고의 3대미녀라고 한단 말이죠....."
누가 먼저 말하기 시작했는 가는 불명이지만, 남성사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화제거리다.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말라구......"
레이미는 부끄러운듯 말하더니,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컵의 맥주를
휙하고 들이켰다.
"나는? 나는? 너무해에에에엥! "
"에츠짱은 4번째야! "
"그래그래!! "
"4번쨰, 최고!! "
삐진 에츠코를 달래려고, 모두 으하하하고 웃는다. 그런 바보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키노시타는 그 3대 미녀중 한명을 연인으로 삼은 사실에 남모를 우월감을 느끼고 있었다.
동거하기 시작하고나서 거의 매일, 키노시타는 에미코와 관계를 가지고
있다.
부끄러움쟁이면서 청초한 에미코는, 처음에는 싫어했지만, 지금은 함께 목욕탕에 들어갈정도까지 되어 있다. 침실의 전기를 어둡게
해달라고 조르는 것이 조금 불만인 점이지만, 그래도 욕탕의 에미코의 아름다움은 몇번을 보아도 감동적이라, 지금까지 많은 미녀와 사귀어 온 키노시타조차 질리지 않는다.
오늘도 집에 돌아가면, 그녀의 달콤한 육체를 마음껏 탐할 수 있는
것이다. 그 흰 살결과 거대한 유방, 뜨겁고 끈적끈적하게
녹는 보지의 맛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바지 안의 물건이 울컥하고 힘을 얻기 시작했다.
"어머~. 커졌네~. 어째서일까? "
취한 에츠코가 작은 목소리로 귀가에서 속삭이면서, 테이블 아래로 키노시타의
가랑이를 쓰다듬는다. 그 눈은 벌써 욕정에 흐려져 있어, 이대로
유혹하면 간단히 먹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앙...........커................쌓여 있는 거야? "
가랑이의 부풀어오른 곳을 쓰다듬으면서, 달콤한 목소리로 귀가에서 속삭인다. 숨결이 목덜미에 닿아, 등까지 쾌락의 잔물결이 타고 흐른다. 허리 안쪽에서 검은 욕정이, 뭉클뭉클 여름의 먹구름처럼 끓어오른다.
(오늘은 위험해, 오늘은....)
불끈불끈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바람을 필 정도로 굶주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겨우 손에 넣은 애인인데, 미인이라 해도
다른 여성과의 바람으로 그 행복을 잃고 싶지는 않다.
(유미라면 생각해볼지도? )
그 모델같이 예쁜 얼굴과 발군의 신체를 가진 동기 미인비서를 떠올리자, 에츠코가
쓰다듬고 있는 가랑이가 점점 열을 띄기 시작한다. 그 쿨하고 지적인 유미를, 이 자랑하는 육봉으로 꺄흑꺄흑 울려주고 싶다. 그 유미와 에미코를
나란히 범한다면, 분명 엄청난 흥분과 쾌락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이어이, 술이
안넘어가고 있잖아. 마시라구! "
계속해서 권해오는 과원들의 잔을 받으면서, 키노시타는 제 인생의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응........여기는, 어디지............)
새카만 방안에서 키노시타는 정신을 차리고, 순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했다. 잠시 욱신욱신거리는 머리로 필사적으로 기억을 더듬어, 아무래도
이곳이 자신의 맨션인것 같다고 짐작한다.
(그런가....너무 마셔서........근데, 누가 옮겨준 거려나......)
1차에서 너무 마신 키노시타는, 2차에서
완전히 녹아웃되어버리고 말았다. 그 때문에 술에 떡이 된 키노시타를,
이 맨션에 누군가 옮겨준 듯 하다.
"으컥!! "
살짝 기억이 명료해지자, 갑자기 머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꽂힌 듯한
아픔을 느낀다. 취해서 머리가 벌렁벌렁거리는 걸 봐서, 자신이
너무 기세에 타 마셔댔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목이 마른걸......)
목의 갈증에 눈을 뜬것이다. 몸을 움직이려 하지만, 아직 빙글빙글 돈다.
(에미코는.....)
겨우 자신이 동거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옆에 있을 연인을
찾는다. 하지만 침대에는 자기 혼자 대자로 누워있고, 연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직 일어나 있는거려나? )
침실의 베게맡에 놓여진 디지털 시계는, 오전1시를 가르키고 있다. 평소라면 이미 자고 있을 에미코의 모습이 없는
것에, 키노시타는 그 이유를 생각하려 하지만 취해서 제대로 머리가 돌지 않ㄴ느다.
『아아...........아흐읏.............』
그 때, 희미하게 침실 문 너머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다. 잘 보니 문 틈새에서는 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에미코는
문 너머의 거실에 있는 듯 하다.
『싫어.......안되에........』
목소리가 작아 잘 들리지 않지만, 누군가가 말하고 있는 듯한 소리가 난다. 그게 에미코인지 TV소리인지, 너무나
작은 소리라 취한 머리로는 그것이 판별이 가지 않는다. 좀더 집중해서 들으면 끽끽거리며 희미하게 소파가
삐걱거리는 소리도 들려올테지만, 알코올로 감각이 마비된 키노시타는 그것은 가혹한 일이었다.
『거기.........거기, 안되에....』
또 소리가 난 듯하지만, 너무나 작은 목소리라 무슨 말을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아무튼간에 에미코가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는 듯 하다.
"어이~ 에미코. 물좀 줘. "
목이 마른 키노시타는 가능한한 큰 소리를 냈다.
갑자기 방금전까지 나고 있던 옆방의 소리와 목소리가 그치고, 순간 싸늘해진다. 하지만 바로 그 뒤 우당탕거리는 큰소리가 나면서, 뭔가 문이 닫히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그것이 도대체 무엇을 가르키는 것인지, 알코올로
빙글빙글 도는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이~. 에미코.....있지? 목이 모르니까, 물좀
가지고 와주지 않겠어? "
가능한 한 큰 목소리를 내고 한동안 기다려보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어쩔 수 없구만....."
너무나 목이 말라, 이대로는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다. 키노시타는 비틀비틀 일어나서는, 침실의 문을 열고 주방으로 걷기
시작했다.
"에미코오? "
연인의 이름을 부르면서 거실을 들여다보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예상대로 TV가 켜진채로, 심야의
개그 방송에선 개그맨이 비키니 미녀와 파렴치한 게임을 하고 있다.
(없는건가?)
그러고보니, 방금 전의 목소리는 TV였던듯
하다.
(뭐, 됐나....)
주방에 돌아와 수도꼭지를 틀어, 정수기에서 직접 물을 꿀꺽꿀꺽 마신다. 구토기는 없지만 몸 전체가 나른하고, 머리가 마구 울려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아프다. 이럴때는 충분히 수분을 보급해, 아무생각없이
자는 것이 최고다.
(목욕탕인건가?)
자기전에 사랑스러운 애인에게 잘자라고 말하려고 목욕탕으로 향하기 시작해, 바로
그 순간에 화장실의 불이 켜져 있는 것을 깨달았다.
"에미코, 혹시 화장실이야? "
문 앞에 서서, 물어본다.
잠시 시간이 지나, 안에서 대답이 돌아왔다.
".................으응.......잠깐 배가 아파서.............미안해....."
역시 연인은 화장실 안에 있었던 것이다. 살짝 안도한 키노시타였지만, 연인이 걱정이 되어 물어본다.
"그런가..........괜찮아? "
"........괘, 괜찮아요.....아아앗! "
정말 괴로운 것인지, 목소리가 평소와 다르게 들린다. 무심코 절박한 목소리를 낼정도로 심한 것 같다.
(나올때까지 기다릴까.....)
하지만 여성이 그런 상태일때 오래 버티고 있는 것만큼 매너없는 일은 없다. 누구나
그럴떄는, 자신이 내는 부끄러운 소리를 들려주고 싶지 않아하는 것이다.
그것이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더욱 그럴것이다.
"그런가..........그럼, 나는 다시 잘테니까..........잘자......."
"으, 응....괘, 괜찮으니까, 유지는
먼저 자요.........나도..........나도, 화장실에서 나가면, 바로 잘테니까................흑! "
옷이 부비끼는 소리가 나며, 화장실 안의 에미코가 살짝 당황한 모습임이 느껴진다.
"후아아아암.........."
물을 마시고 목의 갈증이 가신 키노시타는, 큰 하품을 하면서 침실쪽으로 돌아간다.
『싫어어......물면 안되에.....』
"무슨 말 했어? "
에미코의 목소리가 들려온 기분이 들어, 침실의 문을 열면서 뒤돌아 키노시타가
말을 걸지만, 화장실 너머에선 아무런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잘자아. "
다시 한번 말을 걸고나서 키노시타는 침대에 굴러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을
감는다.
(그래도, 누가 나를 집까지
옮겨다 준거지? .....이지마씨인가......)
그런 생각을 하지만, 그 사이에 금새 의식이 빨려들어가듯 멀어지고, 이윽고 크게 코를 골면서 잠에 빠진다.
『아흐으윽!! 거기, 좋아요...참을 수 없어......』
그런 목소리도 이미 키노시타의 귀에는 닿지 않는다.
『아아아...........좀더....좀더어....』
거실의 조명은 결국 아침3시까지 꺼질줄 몰랐지만, 인사불성이 되어 자고 만 키노시타는, 그것을 영원히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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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과연 범인은?! (추리물풍)
불쌍한 양반입니다.
이제 다음편부턴 다시 본편인 5장으로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