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탐식 제2장 아이돌 그룹 -14화- 스스로 덫에 빠진 사냥감
"잠깐, 신죠씨. 그런 말투는 너무 하지 않아?"
그때까지 가만히 옆에서 듣고 있던 루미가, 격앙된 매니져에게 따져들었다.
의외의 흐름에, 나구라는 멍해졌다.
"그거야, 이 분......나구라씨였던가, 가 비상식적인걸지도 모르지만, 당신도 비상식이잖아. "
"루, 루미짱. 왜 내가....."
"이런 추운 12월에 야외에서 레오타드 촬영같은 일을 가지고 오다니, 그러고도 당신이 매니저야?"
"그, 그래도, 저는...."
"애당초 당신은 우리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잖아.. 저번달의 수영장일도, 제정신인 일이라고 생각이 안되. "
나구라는 루미가 화를 낸 이유를 왠지 모르게 이해했다.
즉 루미가 속한 『섹시-포-』는, 겨울에서도 수영복과 레오타드를 입은 것에 크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이 자리에서 아무래도 폭발한 듯 싶다.
"거기다 에마는 오늘 감기 기운이 있었다구. 그런데 이런 일을 가지고 오다니. "
"하지만 그건...."
"애당초, 자기만 따듯한 옷을 입고 있는 게 마음에 안들어. 우리들처럼 얕게 걸쳐보는 게 어때!"
"맞아맞아!"
어느 사이엔가 소동을 듣고는, 다른 멤버들도 나구라와 매니저를 둘러싸듯이 서있었다.
불쌍한 매니저는 아이돌 그룹 멤버 전원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런 연유로, 이번 건은 우리들이 직접 듣겠습니다!!"
실로 눈에 쌍심지를 켰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루미가, 딱 잘라 선언한다.
"하지만, 그건...."
"사장한텐 우리들이 나중에 OK를 받으면 되잖아!"
"뭐, 뭐어, 그렇다면...."
너무나도 의외의 전개에 나구라가 멍해져 있자, 루미가 나구라를 잡아끌어 봉고 차 안으로 이동한다.
"자, 여기서 서서 이야기 하는 것도 그러니까, 차 안에서 이야기해요. "
"예에, 그, 그래도 차가. "
"그렇네, 당신의 차는.....그렇지, 신죠씨. 당신이 운전해요. "
"에엣! 제가"
"그래, 그 정도는 하는게 매니져잖아. "
"그런......"
아무래도 루미는 정말로 이 매니저를 싫어하는 듯 하다. 나구라한테서 키를 받자 바로 매니저에게 내밀고는, 나구라와 함께 봉고차에 올라탔다.
생각도 하지 못한 전개지만, 나구라는 보기좋게 아이돌 그룹의 4인조와 함께 봉고차에 타게 되버렸다. 타고 나면 도중에 휴식이라도 하지 않는 한, 이 대로 도쿄까지 함께 인 것이다.
거디가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운전석과 조수석 뒤쪽은 스크린으로 가려져, 운전석에서는 후부좌석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다. 물론 창문유리는 코팅으로 시야가 차단되어, 바깥에서 안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다. 이동중에 옷을 이 안에서 갈아입기 위해서다.
봉고 차안은 개조가 되있어, 바닥에는 푹신푹신단 융단이 깔려 있고 냉장고도 갖추고 있어, 간단한 응접세트같은 내장을 갖추고 있다. 4인조 인기 아이돌을 먹을 무대로써는 완벽하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갈아입지 않으실겁니까?"
나구라가 앞에 앉은 루미를 보면서, 가능한 한 얌전한 얼굴을 하면서 말을 꺼냈다. 사실은 좁은 차안에서 레오타드를 입은 미녀들에게 둘러싸여, 헤죽헤죽거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것을 꾹 참는다.
"네에, 저희들은 딱히. "
"응응. 유니폼같은 거고. "
원래 노출지향으로 연예게에 들어온 셈이라, 아무래도 이 정도의 노출은 태연한 듯 하다. 이런 점은 일반인과의 감각과는 다른 부분이다.
케이쪽은 언뜻 소심하게 보이는 나구라가 부끄러워하고 있는 거라 생각한 것인지, 옅에 웃으면서 높이 다리를 치켜 꼬아 앉거나 하며, 점점 도발하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다가 그렇게 땀도 흘리지 않았으니, 이대로 맨션으로 돌아가 샤워를 할거에요. 방금 전 서킷의 샤워룸을 들여다봤지만 콘크리트바닥이고, 난방도 없어서 엄청 추워요. "
루미는 어지간히 이번 촬영히 싫었던 듯 하다. 조금이라도 빨리 서킷에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아무래도 섹스의 신은, 또 다시 나구라에게 미소지어준 듯 하다.
"그렇습니까.....그럼, 이 차안은 난방을 틀어놔야 겠네요. "
나구라는 친절하고 성실한 신사를 지금만 가장하여, 그런 말을 술술 늘어놓는다. 후부좌석의 에어컨 스위치를 최대로 한다.
"미안해요, 나구라씨. 윗 옷 벗어도 되요. "
나구라는 옅게 웃으면서 상의인 자켓을 벗어 와이셔츠 차림이 되었다. 방금 전 겨드랑이 아래를 알코올로 닦아 두었으니까, 제한제의 성분이 닦여 나가 여자를 미치게 만드는 페로몬이, 천천히 차 안을 채워가며 이 발군의 미녀들에게 덮쳐들어 갈 것이다.
"그래서, 다음 일이란건?"
"아아, 그랬지요. 그럼, 이것을 봐주세요. "
나구라는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들더니, 루미에게 내밀었다.
자료라 해도 니시모리 제과의 플래닝으로, 물론 "섹시-포-"와는 현 시점에선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알지도 못할거고, 단순한 시간벌기를 위해서니, 나구라는 적당히 이야기를 조작해서, 루미 일행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니시모리 제과씨의 다음 주력상품은, 이 비스켓입니다만. 지금까지 해온 여중생, 여고생을 타겟으로 한 것이 아니라, 조금 쓴 어른의 과자입니다. "
"흐응, 이런 걸 내는 거네요. "
"그래도, 왜 그게 우리들인가요? 우리들은, 젊은 남자한테 어필될거라 생각하는데. "
올바른 질문이다.
"그, 그렇습니다만, 최근 조사에선 아이돌 그룹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OL이 늘고 있는 듯 하고. 게다가 오너가 열성 팬인 모양이라, 부디 "섹시-포-"에게 부탁드린다고. "
"흐응~. 정말이라면 기쁘네요~"
물론 모두 입에서 지어난 거짓말들뿐이다.
하지만, 나구라의 목적은 CM같은 게 아니라, 가능한 한 긴 시간 그녀들과 밀실에 있을 수 있는가 아닌가니 관계없다. 어차피 한번 범해주면 나구라가 시키는 대로 되어버리니, 나중에 뭐라도 변명 할 수 있다.
나구라는 스스로도 질릴 정도로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환자를 관찰하는 의사처럼 냉정하게 그녀들의 변화를 관찰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30분은 지났을 까. 차는 이미 고속도로에 있다. 방금전까지 우로 좌로 흔들리고 있던 차안도, 일단 안정되어 주행하고 있다. 이렇게 되어버리면, 이 불쌍한 아이돌 들이, 이 섹스의 악마한테서 도망칠 수단은 없다.
내달리는 차 안에서 난방이 듣기 시작해, 지금은 이마에 땀이 희미하게 맺힐 온도이다. 나구라의 푸른 와이셔츠도, 겨드랑이 아래가 가볍게 축축해져 있다. 변화가 곧 나타날 시점이다.
"그러니까, 이런 차림의 OL로 분장하셔서, 상사에게 복수한다는 시나리오입니다. "
나구라가 가상의 CM스토리를 날조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루미는 물론, 4명 모두 그 페로몬에는 충분히 노출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게 나구라가 확신했을 무렵, 인기 아이돌들에게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두 엉덩이 쪽을 계속 뒤틀면서, 길고 예쁜 다리를 비벼대고 눈썹에 주름을 드리운다. 가끔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쉬고는, 나구라를 뜨거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살짝살짝이긴 하지만, 모두 그 꿀벅지를 서로 비벼대고 있다.
전형적인 페로몬에 의한 발정상태다.
이미 본인들도 영문을 모르는 채로, 몸 안에서 끓어오르는 확연한 성욕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것이다.
늘 그렇지만 자신의 페로몬이 가져오는 극적인 변화에, 나구라는 씨익하고 웃었다.
"그, 그래서 말이죠, 이 로케지가......어라? 듣고 있으십니까? 여러분. "
"엣? 예, 예에. 무, 물론이에요. "
멍하니 나구라의 얼굴을 보고 있던 루미가, 정신이 든 듯이 당황하며 대답을 한다.
나구라는 전원이 자신이 발한 페로몬에 의해 이상할 정도로 성욕이 자극되어, 그 몸의 변화에 혼란스러워하며 서서히 이성이 잠식되어 가는 것이 손에 잡힐 듯이 느껴졌다.
욕정에 빛나는 8개의 눈이 방금 전부터 나구라의 가슴과 가랑이에 쏟아지고 있고, 입술을 끊임없이 핥고 있다. 이미 레오타드 안은, 넘처흐르는 꿀물로 끈적끈적거리고 있을 것이다. 서양인과도 닮은 이목구비가 뚜렷한 루미는, 입을 반쯤 벌리며 나구라의 입을 탐나듯이 바라보고 있다.
이미 좁은 차안은 후덥지근 할 정도가 되어서, 페로몬은 충분히 넘치게 가득차 있다. 그것과 동시에 젊은 4명의 미녀도 땀범벅으로, 나구라의 야수성을 부축이는 듯한 달콤한 체향을 뿜어내고 있다.
"왠지 더워보시는군요? 상의를 벗으시는 게 어떻습니까?"
"그, 그렇네요. 그렇게 할게요. "
슬슬 시간이 되었으니, 다소 강압적이라도 괜찮을 것이다.
가장 뚜렷한 흥분상태를 보여주고 있는 루미를 우선 노린다.
레오타드 위에 걸친 은색 블루종을 벗으려고 루미가 몸을 틀었을 때, 나구라가 행동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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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나구라의 가장 큰 재능은,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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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결국 구원의 신에 대해 맞추신 분은 없었습니다 ㅋ
그럼 다음편은 드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