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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는 착유를 좋아하셔!? -5- (완결)




아가씨는 착유를 좋아하셔!? 


제5장:데레데레 아가씨와 유원지 데이트


「카즈마. 이번 일요일, 시간은 비어 있나요?」

 어느 날. 저녁식사 후의 티 타임에, 카즈마는 히메노로부터 그런 말을 듣고 있었다.

「일요일입니까? 특별히 예정은 없어요」

 카즈마는 그렇게 대답했다.
 기본적으로 전속 집사에게는 명확한 휴일은 없고, 적당히 필요한 때에 주인에게 허가를 받게 되어 있다. 아직 휴일을 받지 않은 카즈마였지만, 슬슬 휴가를 받아도 괜찮을까 생각한다.

「그렇군요……. 그, 그럼 그게, 만약 괜찮으면 말입니다만……」
「? 네」
「나, 나와……그……」
「뭡니까?」
「저기……아 정말! 카즈마, 좀 알아채주세요!」
「에엑!? 그렇게 노 힌트로!」

 갑자기 화를 냈다. 불합리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최근 1개월로 이 수수께끼의 분노는 단순한 부끄러움 숨기기인 것은 학습이 끝난 상태다. 다만, 결국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나가지 않겠냐고 묻고 있는 거예요! 어떤가요, 카즈마!?」

 지금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라고는 물론 말하지 않는다. 그것보다 히메노가 자신과 어딘가에 나가고 싶다는 내용 쪽에 놀란다.

「저와 말입니까? 저는 전혀 상관없어요. 아가씨가 가는 곳이라면, 설령 나이아가라 폭포든 그레이트 캐년이든 따르겠습니다」
「그런 곳까지 가지 않아요! 유원지에 가고 싶은 거예요!」
「유원지, 입니까」

 오랫만에 들은 단어다. 확실히, 인형 쥐가 마스코트 캐릭터인 거대 테마파크에 초등학교 무렵 부모님이 데려가 준 이래다.

「물론, 이의는 없겠지요!? 있어도 캔슬시키겠습니다만!」
「예정도 없고, 이의도 없어요. 아가씨와 유원지라니, 분수에 넘치는 영광입니다」

 하고 침착한 어조로 대답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승리의 포즈 연발이다.
 여하튼 집사와 아가씨라는 사이이므로 눈에 띄는 행위는 꺼려진다. 히메노도 그런 점을 신경쓰고 있는 것 같고, 카즈마 자신도 그녀의 의향을 참작해서 눈에 띄는 일은 자숙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매일 저녁의 착유가 격렬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뭐 그건 그거다.

「그렇지만 아가씨. 저와 함께 유원지라니 눈에 띄지 않겠습니까?」

 빠직, 하고 히메노의 몸이 굳어진다. 그대로 거의 10초.

「벼, 벼벼벼,  별로 괜찮아요. 아무 문제도 없어요. 네, 네!」

 아무래도 그 가능성을 깜빡 잊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기보다 외출하고 싶다는 의식만이 선행해서, 숨겨야만 한다는 필연을 잊어 버렸을 것이다.

「그, 그러네요. 여기에서 먼 곳을 고르면 괜찮아요. 그러면 아는 사람도 없고, 거리낌 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예요」
「으-응」

 정직하게 말하면 걱정이다. 어떤 곳이라도 사람의 눈은 있다. 정말로 자신들의 관계를 숨기고 싶다면, 유원지 데이트는 위험한 행위다.

 그러나, 카즈마 자신도 히메노와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감정은 확실히 있다. 거기에 그녀가 말하는 대로 현지를 피하면 아는 사람도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네요. 그렇다면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그, 그렇죠. 정말, 카즈마는 잔걱정이 많네요」

 히메노를 안심시키듯이 카즈마가 냉정한 어조로 말한다. 그리해서 아가씨는 집사의 기색에 안심해서, 침착함을 되찾았다.

「그러면 제 쪽에서 여러가지 조사해 둡니다. 무언가 요망이 있으시면 빨리 말해 주세요」
「예 카즈마, 부탁드려요」

 밝은 웃는 얼굴을 향하는 히메노에, 카즈마는 웃음을 띄우면서 끄덕였다.



「그런데 카즈마 군」
「뭐야, 카에데?」
「이번 일요일, 예정 비어있슴까?」

 저택 내에서 일하는 중. 우연히 얼굴을 맞댄 카에데에게 카즈마는 그런 말을 듣고 있었다.

(뭔가, 조금 전에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구)

「있기는 있는데……. 어째서?」

 히메노와 선약이 있으므로 그렇게 대답해 둔다. 그러자 카에데는 곤란한 얼굴이 되었다.

「으음, 그렇슴까. 그건 곤란하네요. 실은 조금 늦어졌긴 하지만, 카즈마 군의 환영회를 할까 생각해서요」
「……아아, 과연」

 그렇다고는 해도, 이 저택에 와서 벌써 1개월이 지났다. 이제 와서지만 역시 그 호의는 기쁜 것이 있다.

「그렇지만 용무가 있어선 어쩔 수 없네요. 날짜를 바꾸겠슴다」
「아니 됐아. 거기까지 신경을 써주지 않아도」
「그렇다기보다 모두, 술자리 기회를 원하는 것 뿐입니다만 말이죠」
「결국은 자기들 형편이냐」
「뭐 그래도, 신인을 축하해주고 싶다는 기분은 진짜입니다. 또 시간 정해지면 연락하겠슴다」
「고마워」
「그런데, 무슨 볼일이 있는 검까?」

 움찔. 멋대로 몸이 떨려 버린다.

「벼, 별 일 아니야」
「그래요? 그렇다면 별로 환영회를 사퇴할 정도의 일은 아닌 거네요?」
「아, 아니 그게, 그렇게 별 일 아닌 건 아냐. 아무래도 빼먹을 수는 없지만, 그게, 말이지……」
「……호오호오」

 횡설수설하는 카즈마를 보고 뭘 생각했는지, 카에데는 성질나쁜 미소를 띄운다.

「혹시 데이트 같은 검까? 우후후」
「아, 아아아아니데이!」

 어째선지 사투리스러운 어조가 되어 버렸다.
 혹시 들켰나? 카즈마는 그런 불안을 안아 버린다.

「아―, 네네. 멋없는 건 묻지 않아요. 그러면 당일은 즐기고 와주십쇼」
「그, 그러니까 별로……」
「See-you―」

 낭패하는 카즈마를 내버려두고, 카에데는 가버렸다.
 아무래도 들키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잔뜩 조롱당했던 것에 대한 석연찮은 기분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았다.



+ + + +



 날은 흘러서 일요일.

「좋은 날씨예요, 카즈마. 절호의 유원지 날씨예요」
「그러네요, 아가씨」

 카즈마와 히메노는, 약속대로 데이트 도중이었다.
 카즈마가 사전에 조사한, 현지보다 조금 먼 유원지에 전철로 가서 하루를 거기서 놀며 보낸다. 심플하기는 하지만 가슴 뛰는 이벤트다.
 그것은 히메노도 같은 듯해서 복장도 상당히 기합이 들어가 있었다. 가슴팍이 크게 열려 거유를 강조한 흰 원피스에 검은 숄을 걸치고, 머리에 프릴이 든 헤드 드레스를 쓰고 있다. 원래 사람 눈을 끄는 미모의 소유자지만, 복장의 효과도 있어서 이미 그녀는 주목의 표적이 되어 있다.
 하지만, 히메노의 표정은 어둡다.

「……그렇다는데, 왜 역에는 이렇게나 사람이 있나요!?」

 아가씨는, 역에 있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질려버리신 것 같다.

「왜냐고 하셔도, 휴일이니까 놀러 나오는 사람들도 많구요, 게다가 여기는 버스도 지하철도 모여있으니까 어떻게 하든 사람은 모여요」
「하아……. 이런 일이라면, 차를 꺼냈으면 좋았겠어요」

 처음에는 차를 타고 목적지까지 직행할 예정이었지만, 서민의 분위기를 맛보고 싶다고 히메노가 말했기 때문에 급거 전철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말을 꺼낸 본인은 전철을 타지도 않은 지금부터 이 말투다. 역시……, 하고 카즈마는 한숨을 쉰다.

「어쨌든, 우선 표 사올테니 여기서 기다려 주세요」
「자, 잠깐 카즈마!?」
「왜 그러십니까, 아가씨?」

 매표소에 발길을 향하려고 하자 갑자기 팔을 붙잡힌다. 뒤돌아 보자 불안한 듯 이쪽을 올려보는 아가씨가 있었다.

「이,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 주인을 두고 가는 집사가 어디 있어요!? 확실히 붙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고 나를 데려가세요!」
「대단히 붙어 있습니다만」
「마, 말이 그렇다는 거예요! 하나하나 딴지를 걸지 말아주세요!」
「실례했습니다, 아가씨」

 후훗 미소를 흘릴 뻔 한 것을 참으면서 2인분의 표를 구입.
 자동 개찰기는 잘 통과할 수 없어서 분노하는 이벤트가 발생할 것 같았기 때문에, 역무원의 눈앞을 지나서 홈에 들어갔다.

「여기에도 잔뜩 사람, 사람, 사람……. 현기증이 날 것 같네요」
「아직 항복하시는 건 일러요. 여하튼 저런 상태의 전철을 타는 거니까요」

 카즈마가, 초만원 상태인 전철을 가리켜 준다. 옆에 있던 히메노가 덜컥 자세를 무너뜨린다.

「누구예요, 전철로 가고 싶다는 것 따윌 말한 건!?」
「아가씨이십니다」

 그리고 형편 좋게 눈앞의 홈에 전철이 미끄러져 들어온다. 문이 열리자, 거기도 이미 꽉꽉 찬 상태였다.

「카, 카즈마……. 정말로 여기 타야 되는 거예요?」
「30분 정도의 인내예요」
「30분씩이나 참을 수 없어요!」
「재미있었던 애니메이션이라도 뇌내 재생하고 있으면 곧바로 도착한다니까요」
「나, 애니메이션 같은 건 보지 않아요!」

 쫑알쫑알거리는 아가씨를 억지로 전철에 밀어넣고 카즈마도 탄다. 차내는 냉방이 되고 있었다. 아직 봄이지만 사람이 너무 밀집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산들바람 정도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우우……. 괴로워요 어려워요 고문이예요! 거기에 찌는 듯이 더워! 마치 사우나 같아요!」
「이게 전철이에요 아가씨. 어떻습니까?」
「최악이예요!」

 그리고 딱 30분 후. 전철은 유원지의 근처 역에 도착했다.

「하아, 하아, 하아……. 도, 돌아갈 때는 절대로 차로 갈 거예요……」
「그러네요. 그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만원 전철로 눈물이 글썽해진 주인을 돌아갈 때도 억지로 전철에 태우는 것은 꺼려진다. 카즈마는 히메노의 의견에 끄덕였다.

「……그래서, 목적 장소는 어디예요?」
「바로 저기예요, 보세요」

 홈 건너편을 가리킨다. 거기에는 이미, 높게 우뚝 선 관람차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다.

「홈 페이지에는 역에서 걸어 5분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그럼 바로네요. 자 카즈마, 가요!」
「벌써 건강하게 되셨습니까」
「무슨 말을 하고 있나요. 나, 오늘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기운이 남아돌고 있었어요?」

 조금 전 전철에서 우는 소릴 했었던 건 누구입니까, 라고는 말하지 않아둔다. 타산적이지만, 히메노가 웃고 있다면 그걸로 좋다.

「아우. 카즈마! 이 이상한 기계가 나를 방해해요!」

 자동 개찰기에 갖힌 히메노를 구하기 위해, 카즈마는 개찰구로 걸어갔다.


 한편, 그런 2명을 따라가는 수상한 사람의 그림자가 있었다.

「흠……. 설마했던 만약의 전개. 카즈마 군, 히메노 아가씨와 데이트였네요」

 토도가의 메이드, 카에데다.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메이드복은 아니고 파카에 숏팬츠라는 보통 복장이다.
 그녀는 오늘 비번이었다.
 카즈마와의 친목회도 없어져서, 무엇을 하며 하루를 보낼까 하고 저택 내를 돌아다니던 참에 히메노와 같이 나가는 카즈마의 모습을 목격했다.
 한가했던 것도 있어서 흥미 본위로 뒤를 밟아 보았는데, 2명은 역으로 향하고 있었다. 전철로 외출하는 것 같다.
 주위의 인간이 수상해하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두사람이 표를 구입하는 걸 훔쳐 보고 같은 행선지의 전철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이 시점에서, 2명의 행선지는 예상하고 있었다.

「과연. 유원지임까. 뭐 데이트에는 타당하네요」

 카에데는 둘에게 눈치채지지 않게, 모습이 개찰구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홈에서 걸어나왔다.

「그으럼, 제대로 아가씨를 에스코트 할 수 있는지 지켜보겠어요. 우히힛」



+ + + +



「과연 카즈마예요. 꽤 좋은 곳을 선택했네요. 마음에 들었어요」
「……영광입니다, 아가씨」

 만면의 미소를 띄우는 히메노에, 카즈마는 일그러진 웃는 얼굴로 거기에 대답한다. 집사로서는 주인이 기뻐하고 있으니까 그걸로 문제 없다. 없지만…….

「특히 이 프리 폴은 최고예요. 한번 더 타요」
「……수, 수행하겠습니다」

 아가씨는 유원지에 오자마자 우선 절규계의 어트랙션을 지명했다. 제트 코스터, 회전 그네, 워터 슬라이더 등등.
 히메노는 그것을 몹시 마음에 들어해서, 같은 어트랙션을 몇번이나 몇번이나 다시 탔다. 그 때마다 카즈마도 당연히 동행했지만, 거기서 그는 자신이 절규계에 약한 것을 처음으로 눈치챈다.

(위험해, 이건 상당히 괴롭다)

 지금은 강인한 집사력으로 표정을 억누르고 있지만, 평소라면 벌써 안색이 나빠졌을 것이다. 그만큼 자신과 절규계의 상성은 최악인 듯했다. 하지만, 히메노에게 이런 약한 소리를 할 수 있을 리도 없다. 그는 묵묵히 수행한다.
 그리고 오늘 10번째의 절규계 탑승을 끝내서 카즈마의 인내가 한계를 넘을 듯이 되었을 무렵, 겨우 히메노가 만족스럽게 이렇게 말해 주었다.

「역시나 너무 탔네요. 슬슬 쉬고 싶어요」
「그러십니까. 그럼 저기에서 쉬시지요」

 겨우 해방되었다는 듯이, 카즈마는 그녀를 가까운 휴게 스페이스로 안내한다. 거기에는 똑같이 한때의 휴식을 즐기는 인산인해로 가득했다.

「저, 음료를 사오겠습니다. 아가씨는 무엇이 좋으십니까?」
「그러네요. 얼그레이 티는 있을까요?」
「……찾아보겠습니다」

 아마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는 가까운 자판기로 향한다. 그리고 역시, 그렇게 우아한 음료는 없었다.

「보통 홍차라면 있기는 있지만. ……밀크티 같은걸 사가면 화내겠지」

 어쨌든 매일 저녁 짜 마시고 짜서 먹이는 정도다. 비아냥이냐 같은 말을 들으면 참을 수 없다. 고민한 결과, 그럴 듯한 쟈스민 티를 구입했다.

「나는 콜라로 됐나」

 이렇게 2개의 드링크를 손에 넣은 카즈마는, 히메노에게 돌아가려고 발길을 돌린다. 하지만, 여기서 이상한 기색을 느꼈다.

(……뭐지? 누군가가 보고 있는 듯한)

 빙글 시야를 돌린다. 자신들과 같은 커플에, 가족동반. 수학 여행을 온 듯한 학생복 집단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렇다 할 의심스러운 인물은 없다.

(기분 탓인가……. 그렇지만, 확실히 느껴지는데)

 석연치 않기는 하지만, 카즈마는 탐색을 단념하고 히메노에게 돌아가려고 한 걸음을 내디디려고 하다가――.

 ――쿡쿡.

「!? 누구냐!?」
「우왓, 엇차. 뭡니까, 그렇게 귀기서린 얼굴로」
「카에데!?」

 동료인 소꿉친구 메이드가 뒤에 서 있었다. 무심코 카즈마는 뒤로 물러난다.

「어, 어째서 여기에? 거기에 지금의 기색, 카에데인가? 그런데 어째서 나는 눈치채지 못했지!?」
「이런, 눈치채지 못했슴까. 아직 메이드로서의 수련이 부족하네요」
「기색을 느끼게 하지 않는게 메이드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거야?」
「싫네요, 카즈마 군. 메이드는 주인을 내세우고, 음지에서 지탱하는 입장인 인간임다? 눈에 띄지 않게 기색을 지우는 스킬은 필수가 아닌가요?」
「그런거 처음 들었다!」

 적어도, 타카야나기가에서는 그런 교육은 받지 않는다.

「그걸 말하면, 상대의 기색을 느끼는 집사란 것도 들은 적 없네요. 마치 SP(*경호원) 같잖슴까」
「집사도 SP도 그다지 안다르잖아」
「아니이……. 전혀 다름다」

 카에데가 곤란한 얼굴로 대꾸한다. 그런 얼굴을 해도, 이쪽도 곤란하다.

「그것보다, 카에데가 어째서 여기에 있어? 설마……」

 우리들을 미행한거냐. 그렇게 언외에 힐문한다. 카에데는 그에 대해서 어깨를 움츠렸다.

「뭐, 그렇슴다. 어쩐지 아가씨와 둘이 어딘가에 나가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여서 따라와 버렸슴다」
「따, 따라와 버렸다니……」

 카즈마는 무심코 머리를 싸쥔다. 최초로 알려진 것은 학교의 인간이 아니라 저택의 인간이었다. 이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하지만, 잘 생각하면 자신이 부주의했을 것이다. 좀 더 주위에 신경을 써야 했다.

「아아, 걱정은 필요없어요. 별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하지 않으니까요」
「……신용할 수 없는데」

 말은 그렇게 해도, 카즈마는 카에데를 음습한 인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지금의 말도 본심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한 것은, 자신들의 관계가 부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아니. 지금까지 잔뜩 많은 사용인을 파멸로 몰아넣은 아가씨가, 오랫동안 한명의 집사와 계속 계시는 검다? 오히려 아무것도 의심하지 않는 쪽이 이상해요」
「뭐, 그렇겠지. 그렇게 생각되어도 어쩔 수 없어」
「거기에 아가씨가 저런 행복한 얼굴이시니까, 모시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그걸로 충분함다. 거기에는 카즈마 군과의 인연도 관계가 있는 거지요?」
「그렇다고 생각해, 아마」
「정말 겸손해 버리긴. 거기는 가슴을 펴도 좋은 참임다?」
「별로 겸손할 생각은 없는데」
「뭐 어쨌든, 이것으로 여러가지 시원해졌슴다. 다른 메이드들에게는 적당히 말해두겠어요」
「고마워」
「그럼, 이건 입막음 비용으로 받겠슴다」

 그렇게 말하며 카즈마의 손에서 콜라를 빼앗는다. 그런 물건으로 입다물어줄 수 있다면 싼 것이다.

「아아, 그렇다. 또 하나 질문」
「뭐?」
「두분은, 어디까지 갔슴까?」

 눈을 고양이같이 가늘게 뜨며 카에데가 물어 온다. 대낮부터 거시기한 화제를 기대하고 있는 눈이다.

「……이것도 줄테니까 좀 봐줘」

 히메노용으로 구입한 쟈스민 티를 건네면서, 카즈마는 신음하듯이 말했다.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려서, 저녁. 유원지 전체가 오렌지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오후에 접어들고 나서도 히메노는 카즈마와 함께 유원지 각처를 돌고 있다.
 동물들과 장난치기나 공예품이 장식된 전시관, 매직 쇼가 개최되는 스테이지 회장 등 비교적 온화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태양도 가라앉아서, 근처에는 야경을 물들이는 라이트 업이 여기저기에서 시작된다. 활기로 가득 차있던 유원지가 단번에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뀌어 간다.

「아가씨. 나이트 퍼레이드도 보고 가시겠습니까?」
「어쩌지요. 너무 귀가가 늦어지면 이상하게 억측을 받아버리고, 슬슬 돌아가는 쪽이 좋을까요……」

 저택으로 돌아가서, 메이드들로부터 질문의 폭풍우를 받을 것을 상상하면 힘이 빠진다. 이 근처가 물러날 때인지도 모른다.

「그럼 카즈마, 마지막에 저것을 타요」

 그녀가 가리킨 것은 관람차였다. 유원지 내에 크게 우뚝 솟은 그것은 이상할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며, 보는 자를 압도해버린다. 카즈마에게 들은 이야기라면 전장 100미터씩이나 되는 것 같다.

「네, 아가씨」

 카즈마의 안내로 두 사람은 관람차의 탑승구로 향한다. 가까이에서 올려보면 멀리서도 크게 보인 관람차가 한층 더 크게 보여 버린다. 이미 공포를 느끼는 레벨이다.

「이것, 한바퀴 도는데 몇분 걸리나요?」
「15분이라고 해요. 과연 전체 길이 100미터군요」

(15분……. 15분간, 카즈마와 단 둘……)

 자연히 뺨이 뜨거워진다. 활기 넘치는 유원지 데이트도 물론 즐겁지만, 카즈마와 둘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은 그 이상으로 기쁘다. 게다가 야경이 보이는 밤의 관람차라니 로맨틱하지 않은가.

「아가씨, 곤돌라 왔어요. 탈까요」
「아, 네……」

 직원에게 유도되어서 곤돌라에 탔다. 천천히 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지상이 서서히 멀어져 간다.

「아가씨. 야경 아름답네요」
「네. 그러네요」
「아가씨. 오늘은 즐겨주셨습니까?」
「예. 과연 카즈마였어요」
「그렇게 말해주시면 황송합니다」

 카즈마가 그렇게 말하며 웃는다. 그 얼굴을 보면, 또다시 뺨이 뜨거워져 버린다.

(지, 지금부터 할 말은, 좀 더 얼굴이 뜨거워져 버리는 건데도요……)

 실은 히메노는, 이 데이트 중에 그에게 어떤 것을 고백하려고 했었다. 그러니까 유원지에 있으면서도 단 둘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쭉 살피고 있었던 것이다.

「카, 카즈마」
「네? 뭡니까 아가씨」
「실은……, 아버님과 어머님께 우리의 관계를 고백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빠직, 하고 집사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마치 석화해 버린 것 같다.

「나, 카즈마와 서로 사랑하게 되어서 기뻐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직 고용인과 아가씨의 관계……. 이대로 쭉 숨긴 관계로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군요」
「나는 토도가의 인간이예요. 나와 인생을 함께 한다는 건, 당사자 두 명만으로 완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예요. 나는 물론, 그 반려도 토도가를 떠맡을 필요가 있어요」
「……」
「나는 토도가의 인간으로서 가문을 내던지고 싶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카즈마도 생각하고 있어요. 가문과 카즈마……. 나는 어느 쪽도 소중히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카즈마에게 부탁이 있어요」
「……뭡니까, 아가씨」

 여기서 일단, 히메노가 말을 끊는다. 이 다음에 하는 말은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고백이다.
 한번 숨을 내쉬고, 히메노는 입을 연다.

「나와……, 토도가를 위해서 미래를 함께 해줬으면 해요. 집사로서가 아니고, 나의 반려로서……」
「바, 반려……? 그, 그거……」

 카즈마의 눈이 경악에 크게 열린다. 즉, 히메노가 말하는 것은――

「그, 그래요. 내 남편이 되어줬으면 한다는 거예요!」

 과연 이제 뺨의 뜨거움을 얼버무릴 수 없게 되었다. 이건 이미 구혼이다.

「에, 에에엑!? 제, 제가, 아가씨와……!」

 하지만 그 이상으로 놀란 것은 카즈마였다. 전에 없을 정도로 낭패하고 있다.

「어, 어떤가요 카즈마!? 먼저 말해두겠습니다만, 『집사로서』라는 말은 NG예요!」
「으, 으극……」

 아무래도 말할 생각이었던 것 같다. 잠깐 말이 막히는 카즈마였지만, 이윽고 그는 입을 연다.

「저로 좋다면……, 아가씨와 함께 미래를 걷기를 원합니다. 토도가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릅니다만, 아가씨도 토도가도 어느쪽이나 소중히 해 보입니다」

 조용하지만, 강한 의지가 느껴지는 눈동자로 카즈마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 눈동자의 빛에 히메노의 가슴은 뜨거워진다.

「고, 고마워요……. 카즈마」

 자신의 마음이 받아들여져서 안도했기 때문인지, 히메노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정면에 앉아있던 카즈마가 다시 낭패한다.

「아, 아가씨. 그런, 우시기까지……」
「하, 하지만 기뻤는걸요. 앞으로도 쭉, 카즈마가 나와 함께 있어준다고 맹세해줘서……」

 손등으로 쓱쓱 눈물을 닦는다. 그러나 닦을 때마다 새로운 눈물이 어려나와서, 전혀 울음이 멈출 기색이 없다.
 그러자 카즈마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히메노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갑자기 그녀를 강하게 껴안는다.

「카, 카즈마……!?」
「아가씨가 진정될 때까지, 이렇게 있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카즈마의 뺨도 붉어져있다는 기분이 들지만, 어두워서 잘은 안보인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호의에 응석부리기로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꼬옥 안겨 있었을까. 밤하늘이 가득 퍼져있던 경치에, 건물이나 나무들이 비치기 시작했다. 지상이 가까워졌을 것이다.

(벌써 둘만의 시간은 끝이에요……? 나, 무리네요. 이대로 이런 괴로운 기분으로 있다니……)

 카즈마에게 꼭 안겨서 마음이 진정된 것과 대신하듯이, 음란인 감정이 솟구쳐 버렸던 것이다. 꿀단지가 애액으로 끈적끈적하게 되고, 유방 안쪽이 찡찡 쑤셔서 참을 수 없게 된다. 이대로 달아오른 몸을 저택까지 끌고 가는 것은 너무 괴롭다.

「……카, 카즈마아」

 쾌락으로 머리가 삶아져 버려서, 응석부리는 듯한 목소리가 나와 버린다. 하지만 카즈마는 전부 이해했다는 듯이 말없이 끄덕였다.



+ + + +



「이 관람차는 유원지의 정문에서 정반대의 장소에 서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관람차에서 꽤나 벗어난 이 근처라면, 사람이 올 일은 없습니다」

 카즈마가 히메노를 데려온 것은, 관람차를 내려서 당분간 걸어들어간 잡목림 안쪽이었다.
 변명 정도의 길이 몇 개 나있는 것만으로,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다. 또 나무들이 무성하기 때문에  바로 거기에 우뚝 솟은 관람차로부터 이쪽을 엿보는 것은 꽤 어렵다. 게다가 지금은 밤으로 어슴푸레하기 때문에 상당히 보기 힘든 것이다.

「카즈마, 나 이제……!」
「저도입니다, 아가씨……」

 두 사람은 자연히 얼굴을 가까이 하고 가벼운 키스를 주고 받는다. 입술끼리 닿는 물소리가 주위에 울려퍼진다.

「쪽, 쪽, 쪼옥」
「츕, 웁, 츄릅」
「응아……. 카즈마의 혀, 뜨거워요. 츕, 쪽」
「아가씨의 것도, 정말 미끈미끈해요. 응, 응음」

 그리고 가벼운 인사 정도의 키스는, 곧바로 혀끼리 얽히는 딥 키스로 이행한다. 타액이 발린 미끈미끈한 혀가 음란하게 오가며 서로의 점막을 자극해간다.

(아가씨의 입속……, 몹시 뜨겁다. 거기에 침도 달고 맛있어)

 히메노의 침은 감로와 같다. 혀를 얽히며 삼킬 때마다 뇌가 그것을 달다고 인식한다. 그리고 미약 효과라도 있는지 카즈마의 고간도 거기에 자극되어 크게 팽창해간다.
 카즈마는 키스를 하면서, 지퍼를 열어서 자식을 밖으로 꺼내 준다. 붕 하고 힘차게 뛰쳐나온 육괴는 벌써 기대에 참지 못하고 국물을 방울져 떨어지게 하고 있었다.

「아가씨. 조금 빠르지만, 오늘 밤의 젖가슴 짜기 시작하겠습니다」
「응아아……. 여기서, 하는 거예요?」
「그치만 아가씨, 이런 키스해버리면 참을 수 없지요? 유두가 서있는 거, 옷 위로도 알아요」
「엑!? 그, 그런」

 부끄러운 듯이 아가씨는 가슴을 끌어안는다. 규격외의 거유가 팔에 눌려서 뭉클 일그러진다.
 카즈마는 히메노의 뒤로 돌아가더니 원피스의 가슴팍을 말아내려서 거유를 노출시켰다. 하아……하고 음란한 그녀의 한숨을 들으면서, 어깨에 걸치고 있던 숄을 벗겨서 그것을 거유에 감아버린다.

「조입니까, 아가씨?」
「괘, 괜찮아요……」

 숄로 단단히 조여진 거유는 앞으로 쑥 내밀어지는 듯한 형태가 되어서, 전체적인 크기를 늘린 것처럼 보인다. 유두는 이미 기대에 바짝 서있고, 히메노의 숨도 이미 난폭해지고 있다.
 카즈마는 히메노의 매끈매끈한 허벅지에 음경을 누르면서, 그녀의 거유를 뒤에서 주물주물 만진다.

「하아앙……. 카, 카즈마아. 젖가슴과 허벅지, 기분 좋아요」
「저도입니다 아가씨……. 정말 완전히 뭉클뭉클 부드러워서, 손가락이 푹푹 젖가슴에 박혀들어갑니다……」
「하아, 하아……. 카즈마아, 너무 상냥해요. 좀 더, 좀 더 격렬하게 해줬으면 해요……. 나, 이런 걸로는 만족할 수 없어요」

 페니스에 스스로 허벅지를 문지르면서 히메노가 조른다. 카즈마는 그것을 듣고 일부러 피하고 있던 유두에 손가락을 뻗는다.

「응아앗!? 좋아,  좋아요! 몸이, 찌릿찌릿 저려서, 내 젖가슴, 지끈지끈 쑤셔 와요!!」
「아가씨의 가슴, 뜨거워졌네요……. 손바닥, 화상 입어버릴 것 같습니다」
「카, 카즈마의 자지도, 몹시 뜨거워요. 쿠퍼액으로 나의 허벅지, 벌써 미끌미끌해요!」
「아가씨, 이쪽으로 얼굴을……!」
「카즈마. 응음, 쯉, 츄웁」

 히메노가 고개를 돌려서 바로 뒤에 있는 카즈마와 딥 키스를 주고 받는다. 음경이 매끌매끌한 허벅지로 자극되고 혀로 혀를 핥고, 손바닥으로 거유를 뭉클뭉클 희롱한다. 카즈마의 쾌락 게이지는 급속히 MAX로 올라간다.
 하지만, 아직 사정할 수는 없다. 우선은 히메노를 느끼게 한다. 그것이 집사의 사명이다.

「츕, 쪼옥, 응응!? 응하아, 카즈마! 나, 나, 갈 것 같아요! 젖가슴으로부터, 야하고 특급으로 진한 밀크 쭉쭉 나올 것 같아요!」
「내주세요 아가씨! 저로 기분 좋아져서, 잔뜩잔뜩 내주세요!」

 점토를 반죽하는 듯한 격렬한 손놀림에 히메노가 달콤하게 허덕인다.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자신의 자식이 다시 경직되어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히메노가 절정의 소리를 냈다.

「아아아아앗!! 나와요오, 젖가슴 정액, 사정해요!!」
「큭, 아가씨……! 저도 쌉니다!!」

 츄루루룩! 퓨웃, 퓨샤아아아아아!!

 카즈마와 히메노가 동시에 절정에 달한다. 2명 모두 음경과 유방에서 백탁한 즙을 내뿜으며 쾌락에 얼굴을 느슨하게 한다. 풋내나는 정액 냄새와 희미하게 달콤한 모유의 냄새가 근처에 퍼진다.

「하아, 하아……. 아가씨, 어땠습니까?」
「응아, 하앙……. 모,  몹시 기분 좋았어요. 역시 카즈마의 손은 최고예요……」
「그렇게 말해주셔서 영광입니다」
「그러면, 다음은 카즈마의 자지를 맛보게 해 주세요……」

 스륵스륵 히메노가 팬티를 다리에서 뽑아 낸다. 고간과 팬티 사이를 끈적끈적한 실이 연결하고 있다. 조금 전의 거유 사정으로 히메노가 느낀, 무엇보다 더한 증거다.

「알았습니다. 그러면, 아가씨……」



「아아……. 이런 모습, 부끄러워요」

 히메노는 카즈마에게 등을 향하고 나무에 몸을 맡기고 있는 자세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서서 백 상태다.
 팬티를 벗어서 드러난 아가씨의 균열에, 카즈마의 시선이 버릇없이 꽂힌다. 히메노는 지나친 쾌락에 몸부림친다.

(카즈마의 시선……. 오늘은 평소보다 한층 더 느껴 버려요)

 기대로 가득 찬 꿀단지에서 애액보다도 진한 진짜 즙이 넘쳐 나온다. 질벽도 페니스를 바라며 실룩실룩 경련한다. 허리도 혼자 두지 말라는 듯이 움직여서 바로 뒤에 있는 카즈마를 무의식중에 유혹한다.

「카즈마, 카즈마아……. 빨리, 빨리이」
「초조해하지 말아 주세요, 아가씨……. 지금, 넣을 테니까요!」

 푸우우우우우우욱!! 애액으로 질퍽거리는 질내에 물건이 꽂혔다.

「아아아아앗!! 와, 왔어요. 카즈마의 자지~! !」

 단 한번의 찌르기만으로 히메노의 몸이 환희에 떨려 버린다. 꿀단지로부터 주룩 애액이 새어나오며 입끝에서 침이 흘러떨어졌다.

「아, 아가씨……. 혹시 삽입만으로 느끼셨습니까?」
「또, 또 갔어요……. 카즈마 게, 대단해서……」

 숨도 간당간당하다. 하지만 그런 아가씨의 모습에 흥분해 버렸는지, 아직 절정의 여운에 있는 히메노의 질내를 문지르듯이  카즈마가 움직임을 개시한다.

「기, 기다. 기다려주에요. 나, 또 가, 가써요. 가써요오!」
「죄송합니다 아가씨! 아가씨가 느끼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서, 허리가 멋대로 움직여 버립니다!」

 팡팡팡, 하고 허리와 허리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와, 찌걱찌걱 애액이 질내에서 교반되는 소리가 울린다. 카즈마는 사람이 오지 않을 테니까 괜찮다고 말했지만, 만약 이것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크으……. 아가씨의 질내, 꾸욱 좁아졌어요! 밖에서 하니까, 괜히 더 흥분합니까?」
「그, 그으런……, 그러치 아나요오. 나아, 그런 변태 아니여요!」
「저는 아가씨가 변태라도 정말 좋아해요! 밀크 나와버리는 젖가슴도, 꽉꽉 조여 오는 보지도, 메이드 모습으로 봉사해 준 아가씨도, 전부 정말 좋아하니까요!」
「지, 지그음 그러언 부끄러운 대사아, 말하면 안돼요오! 거기, 꾹꾹 조여버려요오!!」

 꾸구구국 질내가 더욱 수축해서, 삽입된 페니스를 이래도냐 할 정도로 단단히 조인다. 우우, 하고 뒤에서 카즈마가 신음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카, 카즈마아……. 이름, 나를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카즈마……, 내, 서방님……」

 스스로 말한 「서방님」이라는 말에, 히메노는 격렬한 수치를 느낀다. 하지만,

「! ……히, 히메노. 나의 히메노! 나만의, 사랑스러운 신부……!」
「시, 신부……?」

 그 한마디에, 더욱 자신 안의 여자가 환희에 떨린다. 멀지 않은 미래, 그와 함께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곁에 서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서, 기쁨과 사랑스러움이 흘러넘친다.

「카, 카즈마, 서방님! 좀 더, 좀 더 찔러주세요! 나는, 히메노는, 당신만의 신부예요!! 좀 더 내 보지에, 카즈마의 증거를 새겨넣어주세요!!」
「네! 히메노의 질내, 나만의 것으로 만듭니다! 나만의, 나 전용의 신부로……!!」
「후아아앙!! 자지, 또 커져써요!! 앗, 안, 젖가슴 안돼. 이상해져, 자지과 젖가슴으로, 나 이상해져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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