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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탐식 -프롤로그-


작가소개


 


낮엔 한심하고 평범한 샐러리맨이지만, 여성을 발정시키는 페로몬과 단련한 테크닉을 무기로, 닥치는 대로 미녀와 미소녀들을 먹어치우는 이야기. 섹스씬은 기본 하렘으로, 3p, 4p는 당연.....<해설등> 현실 회사를 무대로 한, 실용성 중시의 관능(포르노) 소설입니다. 문장의 90%가 에로씬으로, 농밀한 섹스 삽화가 있습니다. NTR씬에는 표시가 있어, 회피 가능합니다(뛰어넘어도 스토리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나구라 군. 잠깐 있어봐."


 


하루의 일이 끝나고, 귀가 준비를 시작하고 있던 나구라 시로를 불러 세운 것은, 상사 와카무라 레이미였다.


등뒤에서 들리는 청량한 목소리가 나구라를 뒤돌아보게 만들었다.


 


"네. 무슨 일인가요...과장..."


"잠깐, 이쪽으로 오도록 해."


 


(또 설굔가...)


 


나구라는 마음 속에서 혀를 차지만, 그런 마음은 조금도 드러내지 않은 채 얌전한 표정으로 미인상사의 책상 앞까지 간다.


 


약간 고개를 숙이면서, 미인 상사에게 충성심과 동정을 호소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지금부터 시작될 설교를 기다린다. 두 사람이 지금부터 시작하려 하는 대화를, 주변 동료들이 흥미진진하게 귀를 세우며 기다리고 있는 것이 나구라에게도 전해진다.


 


나구라가 일하고 있는 것은 중견 광고대리점, 신토요 광고사이다. 대개의 광고대리점과 다를 것도 없지만, 업계에서 나름대로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나구라가 이전 회사를 퇴직하고, 이 회사에 전직한 뒤, 영업3과원으로써 일하기 시작한지 벌써 반년 가까이 되지만.


 


"나구라군. 당신....., 니시모리 제과쪽과는 어떻게 되가고 있는거야?"


 


영업3과 과장인 레이미가 거론한 것은, 나구라가 담당하고 있는 중견 제과회사였다. 신토요 광고에서는 니시모리 제과에게 상당히 이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었는데, 좀처럼 라이벌 광고대리점의 아성을 무너트리지 못하고 있다.


 


"네. 담당자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다는 희망은 전했습니다만, 좀처럼 받아들여주지 않고 있어서."


 


니시모리 제과의 홍보담당자, 무라카미의 심술궃어보이는 얼굴을 떠올리면서 불쾌한 마음이 든다. 중견광고사에게 무라카미는 천적 같은 존재다.


 


"그거야 당신이 무능하다고 여기고 있으니 어쩔 수 없겠죠...."


"네에."


"네에, 가 아니잖아! 제대로 하란 말이에요! 정말이지! 어중간하게 들어온 것 치고는, 회사는 당신을 즉전감으로 기대하고 있단 말이에요! 입사해서 반년정도는 너그럽게 봐주었지만, 슬슬 성과를 거둬주지 않으면 곤란해요. 알겠나요?"


"네에...."


"그러니까, 네에, 라고 하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뭘 형광등같은 대답이나 하고! 당신은 나보다 연상이잖아요? 조금은 제대로 하란 말이에요!"


 


가차없는 질타가 날아온다. 사실, 나구라가 담당하고 나서 제대로 된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다. 이래선 나구라도 변명이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순간, 가늘고 예쁜 눈썹을 치켜 뜨며 화를 내는 연하의 상사 앞에서, 나구라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년....확실히 나보다 3살 아래였으니, 32인가....그래도, 잘 익었는걸.....어떠려나 저 가슴, 저 몸뚱이....)


 


석양에 비치는 빌딩의 틈새에서 들어오는 빛이, 레이미의 조금 갈색지고 가볍게 웨이브진 긴 장발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아름답게 손질된 가는 눈썹, 하얗게 비치는 듯한 피부에 새빨간 입술이 보는 자를 동하게 한다. 눈은 가볍게 치켜올라가 있지만 결코 지나지지 않고, 반대로 레이미에게 남자를 녹여버릴 듯한 두근두근하는 색기를 부여하는 포인트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입술은 옅고 팽팽하게 자리잡아, 여왕님같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


 


사실, 레이미는 신토요 광고사의 유일한 여성관리자로, 뒤에서 "여왕님"이라 불리고 있다.


 


한편으로 몸 쪽도 더할 나위 없다. 오늘은 옅은 진홍색의 투피스이지만, 상당히 타이트한 디자인으로 레이미의 프로포션을 충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가슴은 풍만하게 튀어나왔고, 조금만 눈길을 집중하면 하얀 블라우스의 틈새에서 가슴 계곡이 들여다 보일 것 같다. 거기에 금색의 팔찌가, 역시 반짝반짝하며 저녁해를 받아 빛나고 있다.


 


(이 나이까지 독신이라는 말은, 밤의 생물은 어떻다는 소릴까?)


(이 녀석에게 내 것을 물게 하면, 어떤 얼굴을 하며 물고 있을까....)


 


눈 앞에서 기관총 같은 매도를 퍼붓는 상사의 입술을 응시하면서, 나구라는 꿈틀하고 검은 욕망이 고간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아아, 저 안에 정액을 싸질러서, 마시게 하고 싶다....)


 


"잠깐, 듣고 있는거야! 나구라군!"


 


레이미의 고함에, 그만 현실로 돌아온다.


 


"네, 물론 입니다."


"정말이지.........진짜 당신, 전의 회사에서 일하긴 한거야?"


"네에."


"키쇼 에이전시도 시덥잖은 곳이네...."


 


레이미는 나구라가 전에 일했던 회사를 들먹이며, 통렬하게 비꼰다. 이전에 소속되어 있던 키쇼 에이전시는, 신토요 광고와는 다르게 세계에서도 큰손으로 통하는 광고대리점이었다. 나구라는 그 큰손 광고대리점에서 지금과 동일하게 영업으로 일하고 있었지만, 그 뒤에 여기 신토요 광고에 사정이 있어 이직해왔다.


 


"회사는 말야, 당신에게 기대하고 있다는 말이야....알겠죠.......응?"


 


문득, 레이미가 목소리 톤을 낮추며, 타이르는 듯 한 뉘앙스를 자아낸다.


 


"이제, 그 잠재력이 눈떠주는 거겠죠? 기대하고 있겠어요....."


"네. 노력하겠습니다."


 


레이미는 반쯤 질린 것 같으면서도, 턱짓을 하며 끝을 알린다.


 


 


(이런이런 겨우 끝났다.)


 


겨우 안심하면서, 가볍게 인사짓을 하고 나구라가 자리에 돌아가려 걷지만, 그것을 뒤쫓듯이 레이미가 말을 게속한다.


 


"아아, 그러고보니..."


"네?"


 


뭔가 또 할말이 있는건가? 하며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나구라가 레이미의 책상을 돌아오자, 레이미는 속삭이는 듯이 중얼거렸다.


 


"당신........, 확실히 독신....이었죠. "


"네, 뭐."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싶더니, 독신이냐, 라고?)


 


나구라가 레이미의 진의를 가늠하고 있자, 레이미는 나구라에게 얼굴을 가까이 내밀어, 속삭이는 것처럼 말을 계속한다. 달콤한 향수와 함께 성숙한 여자의 향기가, 나구라의 검은 욕망을 자극한다.


 


"나, 이전에, 밤에 거리에서 당신을 발견했단 말이죠......그런데 대단한 미인을 3명이나 데리고 걷고 있던데, 혹시 당신의 애인이라던가 그런건가요?"


"넷?"


 


허를 찔린 나구라가 어물거리자, 거기다 레이미가 곧바로 질문을 게속한다.


 


"그래도, 애인치고는 이상하단 말이죠, 3명이나 되는걸. 게다가 이런 일을 말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안어울린다고 할까.....하지만 굉장한 미인이고, 귀품있어보이는 사람들이었는걸요, 당신의 일행. 당신과는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느낌....."


 


레이미의 강렬한 멸시를 받으면서도 나루가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그 평범한 표정에 전혀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에 고속으로 머리가 회전하며, 처음에 받은 충격에서 훌륭하게 회복한다.


 


"과장. 그건 착각이겠지요. 제가 그렇게 인기 있는 것처럼 보입니까?"


 


나구라는 자신의 평범한 낯짝을 슥하고 쓰다듬으며, 미인 상사를 향해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물론, 이런 사적인 질문을 하는 상사의 부족한 섬세함에 화는 났지만, 레이미의 충격도 그만큼 컸다는 거겠지.


 


(즉, 그정도로 데리고 다닌 여자들이 미인에다 기품이 있었다는 소린가....)


 


날카로운 머리 회전에 의해 대답을 이끌어낸 나구라는, 반대로 상사를 비웃는 여유조차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래서, 과장은 그렇게 제 사생활에 흥미가 있으신겁니까?"


"에, 아앗.......그, 그런 건 아니에요......"


 


장난을 들킨 여중생처럼, 허둥지둥 동요하는 레이미. 지금 겨우, 자신이 상사와 부하라는 일선을 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이해한 것이리라. 미국이라면, 성희롱으로 소송감이 될지도 모르는 질문이다.


 


"지, 지금 것은 잊어요."


"네. 잊겠습니다."


 


휙하고 레이미에게 등을 향하고는,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 준비를 시작한다.


 


(흥, 역시 사과하진 않는다는 거군......)


 


레이미의 태도에 분명하게 화를 느끼면서도, 그 슈트에 감추어진 사지를 머릿속에서 알몸으로 벗겨본다. 농익은 신체는 과즙이 뿜어나올 것 보이고, 먹으면 정말로 맛있는 맛이 날것이다.


 


(너를 먹는 정도는 간단하다고, 레이미씨....)


 


자신의 육봉을 질내에 받아들이며, 그 아름다운 얼굴이 쾌락에 비뚤고 온 몸을 신음해가며 용서를 구하는 광경을 보고 싶다는 강렬한 욕구가 솟아나온다. 하지만 바로 생각을 고친다.


 


(인내다 ,인내....)


 


나구라는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르며, 잔업하는 사원들을 뒤로하고 회사를 뒤로 했다. 무엇보다 미인상사에게 손을 대버리면, 이전 회사와 마찬가지로 여기에도 있을 수 없게 된다.


 


(이 회사에선, 한동안 얌전하게 있자....)


 


나구라는 자신에게 타이르며, 천천히 밤거리로 걸음을 옮겼다. 낮에는 한심한 샐러리맨인 나구라에게, 지금부터 여명까지가 진짜 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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