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 소환술의 잘못된 사용법 제4장 일본과 이세계와 -19화-
4장 일본과 이세계와
19화 이세계관광 사전설명회
".....그런 연유로, 모레에 그쪽에 방문해도 괜찮을까요?"
『오우, 나는 상관안해. 대신해서 말이지만 예의 녀석을 부탁하지. 그리고 어떤 아가씨를 데리고 오는지 소개하도록』
"그럼, 세 사람에게 손을 대면 안되니까요?"
『괜찮아괜찮아, 아무라 오라도 뷔로도령의 여자에게 손을 대거나 하진 않아. 하지만, 꼬맹이라고 생각했던 뷔로도령도, 드디어 어엿한 남자가 되었구만~』
"가브리니임, 뷔로도령은 이제 그만해주세요....."
『하하하, 뷔로도령은 아직 뷔로도령이다. 그럼 모레에 보자』
"네, 그럼 모레에."
나는 원거리 통신용 오르골의 뚜껑을 닫고, 침대위에서 대자로 눕는다.
지금 이야기 한것은 불흐르는 산(히나가레야마)의 주인, 산소귀 가브리님. 멋부리기 좋아하는 호색가로, 살고 있는 동굴에 맥주(에르)와 포도주(와인)의 항아리를 산처럼 쌓아놓고, 아름다운 여자를 몇병이나 시중들게하며, 매일 즐겁게 보내는 듯 합니다.
가브리님이 사는 불흐르는 산은 리트미아에서도 기후가 따뜻한 지방에 있는, 표고 천1500미터정도의 화염산이다. 그 이름대로 화산활동이 활발해, 산정상에선 끊임없이 오렌지빛의 용암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브리님이 사는 동굴은 그 산의 남측의 중턱부근.
계속해서 산을 남쪽으로 내려가, 산기슭에서 걸어 반나절정도의 거리에는 커다란 마을-스레시아 시가 있다.
극북지역의 은거생활(히키코모리)가 완전이 몸에 배인 나지만, 사회에서의 용무가 전혀 없는 것만도 아니다. 예를 들면 제물용의 닭이나 새끼양같은 것이 필요할때는 마을에 간다. 잘못 소환하면 농가의 사람이 키우던 것을 납치해버리게 되니까, 살아있는 채의 가축이 필요할때는 시장이라던가, 시장이 서지 않은 날은 농가의 뜰에서라던가, 아무튼 제대로 된 거래로 손에 넣고 있다.
그런 연유도 있고 가브리님의 사는 곳 근처에 이전술용의 표식을 설치해놓고 있습니다. 덤으로 산을 북쪽으로 내려가 이틀정도 걸으면 내 고향 마을이 있기도 하고.
산나이의 희망으로 정해진 리트미어 관광. 가이드는 당연히 나. 우선 불흐르는 산을 하늘에서 일주하고, 그 다음은 지금 말한 마을을 안나하려고 생각. 당일치기 여행이니까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도 없고.
그럼, 당일 사용할 것을 소환해놓지 않으면.
우선 가브리님이 있는 곳에 가지고 갈것으로써, 파랗고 각진 병에 담긴 진을 한다스, 올메카 문명스러운 떼낄라를 역시 한다스, 그 밖의 술을 여러가지로 적당히 추려서 몇병, 그리고 키O만(*1)의 간장을 한되.
(*1. 일본의 대표적 간장 브랜드)
가브리님이 말하기론 "닭꼬치에 간장을 바르면 녀석은 술안주로 최고"라고 합니다. 간장맛의 닭꼬치가 맛있는 건 동감하지만, 술의 맛은 아직 잘 모르겠단 말이지.
맥주는 쓰기만 하고, 이쪽의 맥주도 그렇게 맛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달콤한 칵테일이라면 못마실것도 없지만 말야. 그래도 바로 머리가 빙글빙글해지니까 술은 그닥.
가브리님에게 말했더니 "그런 말을 하니까 항상 『뷔로 도령』인거야"라네. 그런 거 알게 뭔가요-다.
다음으로 마을에서 필요한 것이 있을때를 대비해 백설탕, 정제염, 된장, 그리고 캔맥주에 일본술 한됫병을 잔뜩.
마을에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금화와 은화를 준비하면 안되냐고? 그게 아니란 겁니다.
소환술사는 여러가지를 멋대로 복제해서 불러내고, 거기에는 금화와 은화도 포함된다. 그걸 이용해 옛날에, 소환술사 선배님이 멋대로 설쳤다고 하던가. 결과적으로 당연히 인플레가 일어나 경제는 대혼란. 모두 자세한 경제원리까지는 몰랐겠지만, 소환술사와 일반적인 거래를 하면 안된다는 것은 대충이나마 깨달은 모양.
이후, 우리들한테서 금화와 은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과 상인들 사이에서 불문율로 되어버렸다던가.
그런 연유로, 우리들 소환술사가 마을 사람들과 거래할때는 물물 교환이 기본. 그리고 성은화(星銀貨)라는 소환술로는 불러낼 수 없는 화폐가 있어서, 그것만은 우리들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성은화는 고액화폐-성은화 한장이 일본엔환산으로 백만엔정도?-기에 일반적인 거래에서는 그렇게 쓰지 않습니다. 거스름돈으로 금화를 받아도 우리들은 쓸수 없고.
그래도 뭐, 이런 사정이 있기에 정제도가 높은 소금과 설탕을 돈 대신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장과 된장도 인기상품으로, 게다가 이쪽 세계에선 나를 통하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는 것도 있어, 상당한 가치로 전용되고 있는 사정. 맥주와 일본주도 마찬가지.
날이 지나 금요일 방과후. 오늘은 사전설명회란것으로 산나이를 내 탑에 초대합니다.
산나이한테는 자택에서 기다리게 하고, 니이제키에게 그녀의 방을 방문게 한다. 이치미야는 한발 먼저 소환해서, 거실의 소파의, 내옆에 대기하게 했습니다.
애당초 장마도 걷히고 모두 옷이 얇아지는 계절. 이치미야도 지금은 T셔츠에 숏팬츠다. 건강한 허벅지가 눈부시다. 니이제키 쪽의 준비가 끝날때까지 이치미야와 장난을 치자.
"꺄악, 갑자기 이상한 곳 만지지마! 싫어, 안된다니까. 이상한 곳에 손....넣지마....."
T셔츠안에 오른손을 집어넣어 젓가슴을 주므르고, 안쪽허벅지 사이에 왼손을 집어넣어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저기 루리코짱, 키스하자...."
"햐읏.....정말......왜 항상 이렇게.....억지로......하는거야...."
우후후.
이치미야가 내 무릎위에서 옆으로 돌아 고쳐앉아준다. 어지간히도 어쩔수 없다는 모습이지만.
나는 그대로 그녀의 엉덩이에 오른손을 뻗어 끌어앉고, 무릎위에 태운 자세가 된다. 젓가슴을 왼손으로 주물럭주물럭 거린다. 이치미야가 내 어깨에 손을 둘러온다. 내 귓가에 이치미야의 숨결이 불어온다.
입술을 겹치고, 혀를 얽으며 츄르릅거리며 서로의 입속을 휘젓는다.
"응.....으읏......후아......으응......"
일단 입을 떼고 서로를 바라본다. 엉덩이에 돌리고 있던 손을 어깨로 뻗어, 다시 끌어앉고 이치미야의 입술을 다시 뻇는다. 그대로 체중을 실어 이치미야를 소파위에 쓰러트린다. 우리들은 소파위에서 끌어안고 몇번이고 입맞춤을 나누었다.
"후우....후앗......"
에헤헤, 이치미야의 입술, 기분 좋았어....
"저기 나가미네군....., 미야의 앞에선, 우리들.......단순한 친구, 니까 말야."
내가 키스의 갑촉을 머릿속에서 되새기고 있자, 이치미야가 갑자기 이상한 말을 꺼냈다.
잠깐 그건 무슨 말?
"그치만, 이상하잖아. 우리들 아직 고1인데, 이런 관계라니."
"그건, 그럴지도....모르지만...."
"미야는 결벽증이니까, 나랑 카호가 나가미네군이 이런 관계라는 걸 안다면 쇼크를 받을거라 생각해. 그러니까....미야의 앞에서 여자아이와 노닥거리고 싶으면 적어도 한명에게, 카호에게 해줘. 고교생 다운 태도를 취해서, 응?"
"에-? 나는, 루리코짱과도 부비부비거리고 싶은데...."
"나는 딱히 나가미네군을 좋아하지 않는걸. 시시덕거려도 폐만 될뿐. 그러니까 카호에게 상냥하게 해줘. 가능하다면 미야과 만나기전에 지금 같은 짓을 하는것도 그만두고."
"우-. 저기 이치미야....., 나 싫어해?"
아, 스스로 입에 내기도 뭐하지만 우울해졌다. 이치먀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다. 자연히, 얼굴을 숙이고 시선만을 이치미야에게 향하는 형태가 되어버린다.
곤란한걸. 평소엔 "이치미야는 내거"라며, 당연스럽게 자신이 주인님같이 휘둘렀는데, 만약 이치미야에게 미움을 사면 괴롭다. 처음에 소환했을떄부터 심한짓만 한 주제에.
"아아 정말, 딱히 나가미네군을 싫어하는건 아니니까 그런 얼굴 하지마."
"......그럼, 산나이양이랑 만나기 전에 당하고 싶지 않다는건?"
"그건.....그...."
아, 말흐렸다.
"나, 나는 말야.....남자아이에게 그런 짓을 당하게 되면, 이, 이상한 기분이 되거나 한다구. 그런 기분인채로 미야 앞에 얼굴을 내밀게 되면 이상하게 생각되잖아."
"에, 그렇다는건?"
"싫다 정말, 아가씨잎에서 무슨 말을 시키는거야! 자 나가미네군, 슬슬 카호도 미야의 집에 도착했을 때잖아!"
아아 응, 그렇지.
에 그러니까, 그럼그럼, 기분을 전환해 산나이를 내 탑에 초대하겠습니다.
"그러고보니 나가미네군, 나와 카호는 제쳐두고, 미야는 어떻게 이쪽으로 데리고 올거야?"
에 그러니까 말야, 그것에 관해선 방법이 세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처음에 두 사람을 여기에 데려왔던 것처럼 소환술로 불러내는, 정석적인 방법.
그래도 이건 준비에 수고가 들고, 돌려보내는 것도 똑같은 수고가 든다. 지배의 목걸이를 사용한다면 송환의 수고는 덜겠지만....
흘긋하고 이치미야의 표정을 살핀다.
"미야를 레이프 하는 건 절대 허락하지 않을꺼니까 말야."
그렇겠지~
그런 연유로, 이 방법으로의 소환은 일단 취소.
그래도 언젠가 산나이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구나. 에헤헤. 남자라면 누구라도, 그녀의 말랑말랑한 입술에 키스하고 싶다고 생각할거고, 부드러워보이는 젓가슴에 얼굴을 묻거나, 그 날씬한 허리를 끌어안고 싶다고 생각할거야. 물론 그 뒤도 말야.
"잠깐, 나가미네군. 뭔가 이상한 생각 안했어?"
커흠커흠
"역시 생각했구나. 그런 짓은 상상만 하는걸로 끝내."
훤히 읽히고 있구나
에 그러니까.....
그렇지 참, 산나이를 이쪽에 데려오는 방법이었지.
마침 니이제키가 산나이와 방에 들어간 타이밍같고, 설명하는 것보다 먼저 직접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카호짱, 그럼 거기서 산나이양의 손을 잡고, 응응, 그대로 끌어안아줄래?>>
<에 그러니까, 이렇....게 인가...?>>
네, 됬습니다.
니이제키가 산나이를 끌어안자, 그녀의 청각을 통해 산나이의 숨소리가 들려온다.
조금 긴장한 모양?
소파의 위에서 가볍게 손을 흔든다.
거실에 팡 터지는 듯한 가벼운 소리가 나고, 니이제키와 산나이가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여기가 나가미네씨의 탑.....이군요...."
소환대상을 직접 접하고 있는 생물체는 그 대상과 함께 소환된다.
요는 소환할때마다 장내 세균을 원래 장소에 흩뿌리거나 하진 않는다는 것. 아기를 안고 있는 모친을 소환하면 그 아이도 함께 소환되어버립니다. 이건 이쪽의 사정이니 상관없음. 예를 들면, 감기를 걸린 사람을 소환할때, 감기 바이러스만 원래 세계에 두고 소환한다, 라는 건 불가능하다.
애당초, 상대와의 사이에 너무 체격차가 클 경우는 다르지만 말야. 칸쿠로를 쓰면 그걸 통해 가볍게 어른을 납치해올 수 있다, 라는 것은 아닌 겁니다. 뭐, 다소의 체격차라면 문제 없다. 지금 처럼 니이제키와 산나이정도의 차라면 오케이. 니이제키와 스모선수라면 좀 모르겠는걸.
덧붙여 세번째 방법은, 내가 너머의 신사까지 맞이하러 가서, 산나이를 끌어안고, 그대로 함께 전이해오는 겁니다. 이론적으론 두번째 방법과 거의 동일.
"봐, 미야짱. 창문 밖이 대단하지, 보이는 게 전부 새하애."
"와아.....정말로.....대단하네요....."
설경이라면 일본에서도 겨울이 되면 볼 수 있지만, 보이는게 눈과 얼음뿐인 대지라던가, 게다가 그것도 수평선 너머까지 끊임없이 계속되는 광경은 좀처럼 보기 힘들터.
창문 바깥에선 떄마침 부는 바람에 눈가루가 휘날려, 그것이 오후의 태양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게다가, 탑안도 멋지네요. 잘 꾸민 거실이라 생각합니다."
그치그치?
바닥판 모두 내츄럴 나무제, 난로와 양단자까지 따듯하고 부드러워보이는 분위기가 되도록 신경을 쓴 자랑스러운 거실입니다. 그런 가운데 시원한 분위기를 내기 위한 해수 수조도 좋은 악세서리가 생각해.
아, 거실의 수조에는 최근 드디어 생물체가 들어갔습니다. 우선 수조의 바닥에 쓸데없는 수초가 자랐기에, 그걸 먹게 하려고 소라게와 고동을 몇종류씩. 그리고 참지못하고 넣어버린 산호. 크림색과 라이트 블루를 중심으로, 파스텔조의 연질산호(소프트코랄)로 구성했습니다. 이정도의 산호가 여과기와 수중펌프에서의 물결을 받아 흔들흔들하고 흔들리는 모습은 작은 화원같다. 나머지는 원포인트적으로 작은 조가비를 넣어보았다.
물고기를 넣는 건 조금 상태를 보고나서야. 에헤헤, 뭘 넣을까나. 우선 딱다기랑 공생 망둥이는 반드시 넣고.....응, 이런 이야기는 아무래도 좋다고?
"그럼 내일 말이지만, 신전 참배라던가도 할 예정이기에 너무 노출이 많은 옷은 입지 않도록. 노슬립같은 것은 안됩니다. 그리고, 가방은 어깨로 메는 것을 준비해주세요. 마을에는 소매치기라던가 날치기들이 있으니까. 돈과 신분증명서류는 가져와도 소용 없으니 집에 놓고 오고. 에 그리고, 그밖에 뭐가 있으려나....?"
"네네, 선생님~"
누가 선생님?
"뭐야, 루리코짱? 바나나가 간식에 포함되는지 아닌지를 질문할거라면 안받아줄거야."
"에, 안되??"
정말로 그런 질문이었던가.
"아니, 약속된 거가 아닐까하고 생각했을 뿐이지만."
살짝 혀를 내밀며 장난스럽게 구는 이치미야. 우우, 이런 이치미야도 귀엽구나.
"아, 그럼 나가미네군...."
니이제키가 머뭇머뭇 손을 든다. 네, 무슨 일인가요.
"점심은 어떻게....하는.....걸까해서...."
"점심은 말야, 이탈리안 같은 분위기인 맛있는 가게를 알고 있어서, 거기서 하려고 생각합니다."
"헤에-, 이탈리안 가게가 있는거구나."
"어디까지나 『같은』 이지만 말야. 치즈는 일본의 것과 조금 다르고, 쌀이 없으니 리조토 같은 것도 안나와. 그리고 맛은 토마토인데 색은 초록 야채라던가 같은 것도 있어서 재미있어. 미트 소스 스파게티가 초록색이야."
"그래, 그럼 괜찮으려나....."
그렇게 말하며 니이제키는 눈을 깐다. 어라, 뭔가 정말로 유감스러워보인다.
"저기 카호짱, 왜 그래? 이탈리안 같은건 싫어해?"
"으응. 아무것도 아냐. 그 이탈리안 가게, 기대되네."
아무리 봐도 아무것도 아닌 느낌이 아니지만. 뭔가 신경쓰이는데-.
"저기, 나가미네씨. 저도 괜찮을까요?"
이번엔 산나이.
"점심 이야기 후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 죄송하지만, 그, 이쪽에서 화장실사정이라던가, 지금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어요...."
아아, 확실히 절실힌 이야기일지도 말야. 일본과 다르게 항균덮개에 비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일 안내하는 스레시아 시는 일단 상하수도 완비. 그렇기에 어디의 화장실에도 수세시설이 있습니다. 형태는 일본식에 가까우니까 항균 시트같은 것은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다. 단지, 휴지같은 것이 없기에, 그런 용무를 마친 다음은 화장실에 준비된 마른 풀로 닦게 된다. 그게 싫다면 포켓티슈같은걸 지참해주세요. 화장실 근처에 대개 손씼는 물도 있으니까, 젖은 티슈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해.
산나이는 이걸로 납득해준 모양이라, 남은 건 내일 일정의 이야기가 되었다.
집합시간이라고 할까 내 소환은 일본시간으로 10시정도가 될에정. 그렇기에 산나이와 니이제키한테는 그때까지 합류해놓도록 한다.
소환처는 여기가 아닌 가브리님의 동굴 근처. 먼저 가브리님에게 인사하고, 그리고 나서 불흐르는 산의 화구 근처를 견학. 그뒤엔 스레시아 시로 향합니다.
불흐르는 산에서 스레시아까지의 이동수단은 일부러 가르쳐주지 않았다. 불흐르는 산의 정상에서 스레시아까지는 도보로 이동하게 되면 하루정도로는 안되지만, 내일 예정으론 거기를 10분정도로 주파할 예정. 세 사람은 내 이전술로 텔레포트라도 할거라 생각하는건지 그쪽은 묻지 않았습니다.
내일이 되면 세 사람 모두 분명 놀랄거야. 우후후. 조금 기대된다.
그래도 뭐 이런 것으로 사전설명회는 종료.
산나이한테는 다시 니이제키를 끌어안게 하고 그대로 일본에 송환.
그런데 오늘밤은 이치미야와 니이제키, 두 사람을 함게 소환하는 금요일이지만, 우선 니이제키만을 소환기로 했다.
모두를 일본에 돌려보낸 시점에서 갑자기 깨달은 방금전 니이제키가 유감스러워하고 있던 이유.
전라가 되어서 침대위에서 니이제키를 소환해, 마주보게 하여 파자마를 벗긴다. 니이제키를 태어난 그대로의 차림으로 만들고 나서 무릎위에 태워 끌어안고, 그녀의 나긋나긋한 허리에 손을 뻗는다. 니이제키가 황홀한 표정이 되어 입술을 겹치고, 허리에 감은 손에 힘을 담아 꾹 끌어앉는다. 니이제키가 그것에 응하는 것처럼 강하게 끌어안아온다. 양손을 허리에서 엉덩이로 미끄러내려 그 부드러운 살덩이를 주무른다. 서로 입술을 빨아들인다.
<<저기 카호짱>>
"으응, 으음-?" <<왜, 나가미네군?>>
키스하면서 이야기 가능하다는 건 멋지구나.
<내일 점심에 대해서만 말야, 나, 카호짱이 만들어준 도시락을 먹고 싶어졌어>>
쪽쪽.
<<에? 그래도, 이탈리안 가게를 예약했던게...>>
츄읍츄읍....후아....츄웁....츄.
도중에 숨을 쉬고 키스를 계속한다. 오른손을 엉덩이에서 떼고, 등을 슥슥하고 쓰다듬자 니이제키가 움찔하고 몸을 굳힌다.
아아, 그건 그렇고 니이제키의 입술은, 부드럽고 따듯해도, 몇번을 키스해도 질리지가 않는구나.
<가기로 했던 가게는 행상인이나 선원이라던가, 요하자면 여행객용의 숙소겸술집이니까, 일일이 예약을 받아주는 가게가 아냐. 그래서, 어떨까 해서. 지금와서 이런 말을 해도 무리?>>
<<그렇지 않아, 전혀 상관없어!>>
<<그럼 맡겨도 될까?>>
<<응, 물론>>
니이제키가 더욱 강하게 끌어안아온다. 나는 그런 니이제키의 기세에 밀려, 참지 못하고 침대에 쓰러트렸다. 우리들은 그리고나서 한동안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그런 연유로 내일은 예정변경입니다.
점심은 가브리님의 동굴 근처에 경치좋은 장소가 있으니 거기서 먹도록 하자. 날씨가 좋으면 산기슭의 평야에서 스레시아시까지 한눈에 보여.
결국 이날 밤은 니이제키가 내일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한번만. 교대로 이치미야를 소환해서, 내일 일도 있기에 자중해서 놀았습니다.
에헤헤, 니이제키의 도시락 기대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