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 바이러스 500년 후..[2]
유진은 3년전부터 이학교에 부임해온 성교육 선생이다.
물론 이학교에 있는 100여명의 선생 대부분이 성교육 선생이니 특별할것
도 없지만 말이다.
서부지역 최고의 학교로서 최고 연봉자에 해당하는 선생들 중에서도 많은
혜택과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으므로 사회적지위와 경제력을 갖춘 최고의
엘리트라 자타공인하는 여성이었다.
그런 유진이 지금은 학교 강당한가운데 서서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로
힘겹게 서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째려보는 동료 교사들의 눈빛은 화살이 되
어 날아와 꽃혔다.
분명 어제 아침까지 그녀는 최고의 삶을 살고있었다. 하지만 아침 조회시간
에 벌어진사건은 그녀를 지금까지 공포에 떨게 만들기 충분했다.
어제 아침 조회시간 그녀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반에 조회를 하러 들어갔다.
이제 막 신입생으로 학교에 들어온 1학년3반 아이들, 그중에는 자신의 소중한
딸아이도 포함되어있어 더욱 더 어깨에 힘이들어가고 긴장이 되었다. 반의 앞문
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그녀는 더더욱 긴장되었다.
교실 중간에 이학교에 2명뿐인 남자아이중 하나가 떡하니 앉아있었기 때문이다.
아직 이반 아이들은 어리고 PF약과 교육이 잘되어있지 않아 혹여나 실수를 저지
르지 않을까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남자아이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그의
다리에 조심스레 입을 맞췄다.
"1학년 3반의 담임을 맡고있는 유미라고 합니다."
"응. 작년에 한 2~3번 본것같네."
학교에 잘 나오지도 않고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인석이 기억하는 걸 보면 그
녀의 미모가 뛰어나다는걸 알 수 있었다. 물론 PF약과 미용관리 등에 의해 이시대
대부분의 여자들이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중에서도 상위 1%
안에 드는 미모를 가지고 있었다.
"예. 재밌게 즐기시다 가시길 바랍니다."
"응. 난 신경쓰지마."
"예."
그녀는 다시한번 고개를 바닥에 대며 인사를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교
탁앞으로 다가가서 섰다. 출석부를 보려고 교탁위를 확인했을때 출석부위에 네모
난 상자 하나와 볼펜들이 놓여져 있었다.
그녀가 의아해 하며 상자를 열자 그안에는 다트가 들어있었고 그것을 본순간 인석
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알수 있었다.
공포에 얼굴이 인상이 찌푸려졌지만 재빨리 표정을 풀며 환하게 웃었다. 혹시라도
인석의 기분이 상할까 저어되어서였다.
유미는 재빨리 자신의 블라우스를 벗었다. 그녀가 블라우스를 벗자 가슴 보정용 브
라자에 둘러쌓인 커다란 가슴이 들어났고 그것 또한 순식간에 벗어냈다. 그리고 교
탁위에 올려져잇는 볼팬들중에 검은색 볼팬을 들어 훤히 들어난 자신의 양쪽가슴에
커다랗게 원을 그려 넣었다. 그리고 다시 파란색 팬을 들어 검은색 원안에 자그마
하게 원을 그려넣었고 이렇게 5개의 원이 그녀의 가슴에 그려넣어 졌다.
원이 다 그려지고 나서야 그녀는 다트가 들어있는 상자를 들고 인석에게 다가가 조
심스럽게 내밀었다.
인석이 손에 그 상자를 받아들자 다시 뒤돌아 교탁앞으로가 자리를 잡았다.
"그럼 이제 출석체크를 하겠어요."
그녀가 교탁위에 놓여있는 출석표를 펼치마 말하는 순간 다트가 날아와 그녀의 왼
쪽가슴에 박혔다. 얼마나 새게 날아왔는지 조그만한 다트에도 그녀의 가슴은 크게
출렁거렸다.
"하읔. 40점입니다. 주인님. 축하드립니다."
그녀는 노란색과 빨간색 원안에 박힌 다트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후 크게 외쳤다.
순간 눈물이 핑돌았지만 겨우 참아낼 수 있었다. 통각을 올려주는 PF약에 의해 10배
의 고통을 받는 그녀의 몸은 단지 하나의 다트를 받아내었을뿐인데도 심하게 떨려왔다.
"됐어. 내가 신성한 조회시간을 망칠순 없지 나 그렇게 생각없는 놈 아니야. 그러니
점수계산은 다 끝난다음에 하도록해."
"예. 알겠습니다."
인석의 목소리에 겨우 대답한 후 다시 출석부를 들여다 보며 위에서 부터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혜진이."
"네."
"흡."
그녀가 출석부 맨위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다시 다트는 날아와 그녀의 가슴에 꽃혔다
. 그렇게 한명한명 아이의 이름을 모두 불렀을때 자신의 가슴엔 이미 30개의 다트가 꽃
혀있었다. 그녀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젖어있었고 두눈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웃는 얼굴이었다. 혹시라도 눈앞의 사내아이가 기분상
해한다면 더더욱 큰 고통이 자신에게 올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우리반에 위대하신 남성분께서 와 계시답니다. 읔. 남성분들이 안
계시다면 인간은 멸종하고 말았을 거예요. 흑. 그러니 모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
고 남성분들을 대해야겠죠? 헙."
그녀는 조회시간에 늘 있는 남성을 신성화하는 말을 했다. 그리고 그 중간중간
에도 다트는 꾸준히 날아와 그녀의 가슴에 박혔다. 이미 셀수 없을정도의 다트
가 날아들어 그녀의 가슴에 박혔지만 그녀는 조회를 끝낼 수 없었다. 자신이
보기엔 아직도 많은 수에 다트가 상자안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남자의 놀이는 절대 여자가 먼저 끝낼수 없다. 그렇기에 그녀는 계속해서 남
성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했다.
이제 다트가 다 떨어져갈 순간 하나의 다트가 자신의 왼쪽 유두한가운데에 정
확히 날아와 박혔다.
"과거 있었던 5.24 서울사태때 앜."
말하던 중간에 정확히 날아온 다트에 그녀는 자리에 그만 주저 앉고 말았다. 너
무 큰 고통에 정신이 날아갈것만 같았다.
"오예. 오늘 최고 점수 나오겠다. 머야!!! 아직 3개 남았어. 똑바로 안서?"
인석의 외침에 겨우 겨우 일어나 다시 가슴을 내미려 하는 순간 한 여자아이가 자
리에서 일어나 인석으로 자리로 다가가 인석을 다릿가랑이를 붙잡았다.
"그만해 주세요. 우리 엄마 죽어요.흑흑."
자신의 엄마가 주저 앉자 더이상 참지못하고 인석에게 달려가 애원하는 유진이었
다. 그녀는 눈물 콧물 다쏟으며 바지를 잡고 빌었다.
"머야!! 이년은... 아 씨발 내 바지에 콧물 묻는다. 이런 개같은년."
인석은 자신의 다리에 들러붙어있는 유진을 떼어내려 다리를 앞뒤로 흔들었다.
"그...그만... 제발."
"유진아! 안돼! 너야 말로 그만해 엄마가 실수 한거야."
유미는 서둘러 유진을 말렸지만 그 순간 사고가 발생했다. 다리를 흔들던 인석
이 그만 자신의 체중을 견뎌내지 못하고 의자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순간 교실안은 정적에 휩싸였다. 모두의 얼굴이 굳어진 그때.
"으앜!!!!!"
인석은 자신의 허벅지를 감싸안고 교실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괘... 괜찮으세요?"
유미가 뛰어와 인석을 잡았지만 인석은 유미의 손을 뿌리치며 외쳤다.
"흑흑. 씨발년들 날 죽이려 했어. 개쌍년들."
별거 없이 의자에서 단지 떨어져 내린것 뿐이지만 인석은 2층에서 떨어진것
처럼 오버하며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철저한 보호와 관심으로 작은생채기조차 가져보지 못했던 인석
의 입장에서는 무지하게 아팠다고 할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여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만한 상황인것이다.
하지만 인석은 반 전체를 둘러보며 집단 살인마들을 보듯이 외쳤다.
그 순간 인석의 뒤에서 있던 인석의 담당의사가 다가와 그의 다리를 살펴 보았다.
"헉. 머...멍드시겠습니다. 빨리 병원으로..."
"씨발!!! 됐어. 이반에 있었던 모든 년들 다 두고봐. 날 이렇게 만들었어."
이제 고통은 사라졌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며 독을 품고 말한후 교실밖으로 나
가버렸다. 교실 전채는 카오스에 빠져버렸다.
"이...이게무슨..."
유미의 나지막한 음성만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정적속 교실을 울릴뿐이었다.
유미가 상념에 젖어있을 때 강당문이 열리며 인숙과 민하가 들어왔다.
"오셨습니까!! 시장님!!"
100여명의 전 직원이 인숙과 민하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어떤년이야?"
인숙은 그녀들을 둘려보았다. 그리고 가운데 자신의 딸과 함께 서있는 유미
를 발견했다. 유진은 한눈에 보기에도 조그마한 가슴을 가지고 있어 눈에
뛰었기 때문이다.
"니년이구나?"
인숙은 거침없이 다가가 유진의 머리를 휘어 잡았다.
"겁대가리를 상실한년 어디서 감히...."
머리끄덩이를 한참을 쥐고 흔들다가 옆에 서있는 유미에게로 눈이 향했다.
"니년은 가정교육을 어떻게 쳐했길래 딸년을 저렇게 험악하게 키운 거냐? 하긴
너도 그 교실에 있었다고 했지. 니년들도 혹시 여성인권위원회 년들아니야?"
"아....아닙니다."
인숙의 눈빛을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지만 여성인권위원회라는 말에 급히
부정했다.
여성인권위원회. 정부로 부터 대 테러집단으로 불리는 이들은 아직도 여성들이
남성을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소수의 여성들이었다.
과거 여성들이 힘으로 남성들을 지배했을 때를 잊지 못하는 과거에 사로잡힌 여성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단순히 테러집단으로 여겨져 잡히기라도 한다면 인화교
육소로 보내 진다.
"니년들도 다 인권위원회 년들이구나."
"아닙니다."
"아니예요."
"아니...흑흑"
인숙이 둘러보며 소리치자 선생들은 모두 강하게 부정했다. 그중에는 자리에 주저앉아
흐느끼는 여성들도 많이 보였다.
"너네 두년은 인화 교육소로 바로 보내버리고. 나머지 년들은 모두 인화재판소
로 보내 버리세요."
인숙은 거칠게 말하고 뒤로 돌아서 나가려했다.
"제.....제발..."
교장은 인숙에게 다가가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
아까맞은 얼굴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고 그위에 다시 인숙이 손을 들어 때렸지만
절대 비켜줄수 없었다. 인화란 이름만 들어도 오줌이 새어나올 정도로 겁에 질리
는 것이다.이미 많은 수의 선생들이 그얘기에 자신의 발밑에 물 구덩이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선처를.. 제발... 제발... "
교장은 무릎을 질질 끌며 인숙이 나가는 앞길을 막으며 소리쳤다.
"시장님. 일단 인석님께..."
민하가 인숙의 뒤에 다가와 조용히 속삭였다.
인숙은 아차 싶었다. 인하에게 데려가 눈앞에서 혼내주기로 했는데 극도의 분
노에 깜빡한 것이다.
"흠... 일단 그럼 내가 너네들을 데리고 인석님에게 용서를 빌어보기로 하지. 하
지만 인석님의 기분이 풀리지 못한다면 살아남지 못할것이니 모두 인석님 기분
을 풀어드리려 목숨을 걸고 노력해야 할거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인석님의 집까지 30분안에 뛰어오도록해 늦는 년들은 가차없이 인화교육
소로 보내버리도록 하지."
오타나 문법상 조금이상한게 잇어도 이해하세요. 오타 확인같은건 너무 귀찮아서
확인해 보지 않고 그냥 올립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