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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세계 - 무협편 5화


 


[천마의 제자가 되어서...]



5 시간의 시간이 흐른 후 천마는 경석이 어느 정도 기운에 친숙해지자 강의를 시작했다. 천마의 경우 경석을 향해 제자로서 절을 하게 시키지도 않고 그냥 강의를 시작했지만 경석은 천마가 가르쳐주는 것을 집중해 듣냐고 그런 사소한 일은 신경 쓰지 않았고 천마 역시도 그런 일에는 신경쓰지 않았다. 애초 천마는 무림에서 명성을 날린 적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는 무림인이 아니었고 그저 "복수자"였을 뿐이었다. 심지어 애초 그는 한족도 아니



"내가 너에게 알려줄 무공은 천마신공(天魔神功)과 천성신공(天聖神功)이다. 그러나 이것은 비록 게임 시스템으로 습득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지금 너의 수준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리는 없지. 그렇기에 우선 모든 기운을 조화시킬 수 있는 심법인 조화심법(調和心法)을 먼저 가르쳐주도록 하겠다."



그리고 천마의 눈 앞, 허공에 갑자기 한 권의 책자가 모습을 드러냈고 그 책자는 경석의 앞으로 천천히 날라왔다. 그 책자를 받은 경석은 책자를 펼쳐보고 바로 얼굴을 찌푸렸다. 뭐가 뭐라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비록 조화심법은 한글로 이해하기 쉽게 써져있기는 했지만 무공 관련 쪽에 대한 지식은 아무것도 없는 그로서는 뭐가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게임 시스템은 충실히 자기 할일을 따르고 있었다.



본래라면 스킬 습득을 하기 위해서는 스킬북(무공 비급)을 집고서는 "스킬 습득!"을 외쳐야하는 것이었지만 이번이 경석이 스킬을 습득할 수 있게 해주는 비급을 손으로 잡은 것은 처음이었기에 게임 시스템이 알아서 알려주는 것이었다. 자세하게 질문을 한다면 시스템이 알아서 자세히 궁금한 것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설명을 해주겠지만 이미 경석은 사용법은 모두 통탈해있었기에 그저 스킬을 습득할 것이라는 알림창만이 떴다.



[내공심법 조화심법(調和心法)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익히시겠습니까?]



"우선은 아이템 정보 확인."



경석은 조화심법을 익히기 전 조화심법이 어떤 심법인지 궁금함에 게임의 기능 중 하나인 아이템 정보 확인 기능을 사용했다. 그리고 스텟창, 스킬창 만이 아닌 이 부분도 확실히 게임 만이 아닌 현실에도 구현이 되어있었다.



[조화심법(調和心法)]
종류 : 무공 비급(내공심법)
등급 : 초절정
내구도 : 100/100
옵션 : 조화심법(調和心法)을 익힐 수 있다.
기타 : 한(韓)민족의 아주 먼 고대 시대에서부터 내려오는 기초심법. 그러나 모든 심법들을 조화를 이루어주는 효능이 있기에 한민족의 무인들은 모두 이 심법을 기본적으로 익히고 있다. 주화입마(走火入魔)에 절대로 걸리지 않게 하는 효능을 포함하고 있다. 단, 이 심법으로 공력이 쌓이는 속도는 무척이나 느리다. 한(韓)민족 이외에는 익힐 수 없다.



가상현실게임인 나만의 세계에서는 내공심법을 비롯한 무공 비급들이 가진 등급은 삼류 - 이류 - 일류 - 초일류 - 절정 - 초절정 - 절대의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조화심법과 같은 수준인 초절정의 반열에 있는 내공심법들은 소림사(少林寺)와 무당파(武當派) 등의 최상위 심법들이 존재했고 그 위에 절대 등급의 심법으로는 천마신공 등이 존재를 했다. 물론 그 천마신공은 천마가 알려주는 천마신공과는 다르게 구결들이 상당히 실전이 되어있는 천마신공이었다.



물론 조화심법이 초절정의 등급을 받은 심법이라고는 하지만 내공을 쌓는 속도는 거의 삼재심법(三才心法)보다 조금 낫다고 할 수준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속도가 느렸다. 초절정의 등급은 주화입마를 완전 차단해주는 효능과 체내에 쌓은 모든 내공들을 조화를 이루어주는 효능 때문에 얻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기능 자체는 확실히 모든 한민족 무인들이 기본적으로 익히려고 할만한 효능이었고 중원 무림인들이 이것을 본다면 군침을 흘리며 난리가 날테지만 그들에게는 안됬지만 이 조화심법은 환웅에 의해서 창시된 한민족만이 익힐 수 있었기에 한족(漢族)들은 익힐 수가 없었다.



"스킬 습득."



효능을 본 경석은 바로 조화심법을 익히기 위해 명령어를 외쳤다. 비록 내공을 쌓는데는 암담하다지만 부작용이라는 것을 모조리 없애주는 이 심법은 필수적으로 익혀둬야만 하는 어쩌면 어떠한 심법들보다도 가장 중요한 심법이었다.



[내공심법 조화심법(調和心法)을 익히셨습니다.]



"어?"



조화심법을 익힌 순간, 경석은 그토록 이해가 되지 않던 조화심법의 모든 구결들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인체 내부에 어떻게 공력을 운용해야하는지까지부터 시작해 조화심법이 어떻게 공력들을 조화를 시키는지까지 전부 완벽하게 이해를 하게 된 경석은 새삼스럽게 초월자의 권능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었다. 과연 신조차도 우습게 여기는 존재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는 천마였기에 이렇게 무공을 가볍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조화심법을 익힌 경석은 이윽고 체내에 있는 순수한 기(氣)와 마기, 신성력이 서로 공존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까전에는 있던 약간은 거북하던 느낌이 씻은듯이 사라졌다. 세 개의 기운은 각각 존재하면서도 마치 하나의 기운처럼 서로 사이좋게 보조를 해주고 있었는데 그것이 마치 서로 사이좋게 어울리는 애완동물들 같아서 경석은 저절로 살짝 웃음을 지어버렸다. 마치 잘 노는 애완동물들을 보는 주인의 느낌이 이러할까?



"조화심법은 높은 경지에 다다를 것 없이 익히기만 해도 체내의 모든 기운들을 조화를 시켜주며 또 주화입마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또 조화심법을 집중적으로 익히지 않더라도 그저 익혀두고 있는 상태에서 다른 심법들로 여러 종류의 기운들을 체내에 축적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성취가 오르는 장점이 있다. 그렇기에 한민족의 무인들 중 무공을 익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자들은 모두 조화심법을 대성했었지."
"대단하군요."



조화심법의 기능에 경석은 진심으로 감탄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앞에는 새로 2 권의 책자가 날라왔다.



[성령심법(聖靈心法)]
[마령심법(魔靈心法)]



천마가 경석에게 건네준 것은 바로 이 두 개의 심법이었다. 이 심법들은 이름으로부터 알 수 있듯이 각각 체내에 신성력과 마기를 쌓게 해주는 심법이었다. 그리고 둘 다 빠른 속도로 체내에 기운들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들을 지니고 있을 것이었다.



"이 심법들은 각각 신성력과 마기를 체내에 쌓아주는 심법들이다. 체내에 기운을 쌓을 수 있는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그리고 이 심법들로 쌓는 신성력과 마기는 자연에 존재하는 기운 그대로인지라 무척이나 순수한 기운이지. 그리고 이 두 개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무공이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천마의 앞에 한 권의 책자가 추가로 생기더니 그대로 경석을 향해 날라와 그의 앞에 멈추었다. 그리고 그 책자의 겉표지에는 이렇게 3 글자가 쓰여져 있었다.



[칠심법(七心法)]



마음을 일곱개로 나눈다는 심법인 이것은 이름이 그다지 거창하지 않은 것처럼 조화심법과 마찬가지로 한민족 전통의 기초 심법의 한 종류였다. 한민족의 무인들이 대대로 다른 무림인들에 비해 압도적인 능력을 가지게 한 이유이기도 했는데 이 칠심법이 가진 효과를 천마가 설명해주기 전에 경석은 바로 직접 확인에 들어갔다.



"아이템 정보 확인"



[칠심법(七心法)]
종류 : 무공 비급(내공심법)
등급 : 초절정
내구도 : 100/100
옵션 : 칠심법(七心法)을 익힐 수 있다.
기타 : 한(韓)민족의 아주 먼 고대 시대에서부터 내려오는 기초심법. 그러나 마음을 일곱개로 나누어 한 번에 동시에 일곱 개의 무공을 사용할 수도 있고 운공시 한 번에 일곱개의 내공심법을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기에 한민족의 무인들은 모두 이 심법을 기본적으로 익히고 있다. 한(韓)민족 이외에는 익힐 수 없다.



"이거...사기군요."



현실에서 무공을 익혀본 적은 없지만 가상현실게임에서 무공을 익혀본 적은 여러번 있는 경석이었기에 천마가 그에게 준 이 비급이 얼마나 사기인지 잘 알 수 있었다. 대체 한 번에 일곱개의 심법을 동시에 운용한다면 한 번에 얼마나 많은 공력이 쌓인다는 것인가?



당장에 어떠한 심법을 익혀도 7 배의 효능을 볼 수 있는 사기적인 심법이었다.



"하지만 기초적인 심법이지. 전부 익혀두도록 해라. 이것들을 전부 익히면 앞으로 내공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테니까."



확실히 내공이 모이는 속도는 엄청날 듯 했다. 당장 성령심법과 마령심법은 거의 마교의 상위 무공에 맞먹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축기를 할 수 있었다.



"스킬 습득, 스킬 습득, 스킬 습득!"



[내공심법 성령심법(聖靈心法)을 익히셨습니다.]
[내공심법 마령심법(魔靈心法)을 익히셨습니다.]
[내공심법 칠심법(七心法)을 익히셨습니다.]



그렇게 심법들을 익힌 경석에게 천마가 물었다.



"무기는 어떤 것을 주로 할 생각이냐?"
"무기요? 어떠어떠한 것들이 있는데요?"
"총기류도 문제는 없고, 핵무기도 줄 수는 있다만."



핵무기라는 말에 경석은 할 말을 잃었다. 초월자에게는 핵무기도 고작 선물로 줄 수 있는 것에 불과하였지만 평범한 인간인 경석에게는 핵무기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봤자 썼다간 자신도 함께 죽었기에 핵무기 같은 것은 가능하면 줘도 사양하고 싶었다.



"검이 좋을 것 같네요."
"그럼 주요 무공은 검법을 가르쳐주마."



경석이 검법을 배우겠다고 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검이 가장 인상이 깊은 것도 있었지만 눈 앞에 있는 천마가 모든 초월자 중에서 검법으로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해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강의 초월자도 무기로 검을 쓰기는 하지만 검에 대한 깨달음 자체는 천마가 한 수 위에 있었고 그런 천마의 검을 배운다면 그는 빠르게 강해질 수 있을 것이었다.



무협 소설을 여러번 읽어보고 가상현실게임을 여러번 플레이 해봄으로서 강호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 경석으로서는 그런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강한 힘을 얻어야만 했다.



그리고 한편 한세연은 게임 시스템이 없었기에 세희가 직접 옆에서 붙어서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초월자로서의 권능으로 한세연의 "암기력"과 "이해력"은 대폭 증폭이 되어있는 상태였기에 그녀는 세희가 가르쳐주는 것을 빠르게 이해하며 내공심법들을 습득하고 있었다. 열심히 배우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잠시 본 경석은 다시금 집중해서 천마의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천마는 그에게 검법 외에도 권법, 각법, 보법, 지법, 장법, 수법 등 순수하게 육체를 이용하는 다양한 무공들을 하나하나 전수하였고 비록 성취는 1 성에 불과했지만 게임 시스템을 통해 경석은 단번에 익히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근력을 제외하고는 일반인 수준의 신체능력에 불과한 그였기에 우선적으로 그는 신체능력을 추가로 단련해야했다.



        *              *             *



"으아아악!"



경석은 거의 비명을 지르며 필사적으로 달렸다. 그리고 그의 등 뒤에는 몸길이가 3m에 근접한 거대한 늑대(이걸 늑대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가 쫓아오고 있었는데 그는 현재 마령신법(魔靈迅法)을 펼치며 필사적으로 달리고 있었다. 1 성에 불과한 성취였지만 생존욕구가 자극을 받아서인지 그럭저럭 도망치는 속도는 나오고 있었고 또 이렇게 열심히 달림에 따라...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림으로서 육체가 한계치를 넘어 발전했습니다. 근력과 민첩 스텟이 1 상승합니다.]



이렇게 스텟이 상승하여 도망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석의 체력에 한계는 왔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가 익힌 마령신법 역시도 사용할 마기가 부족한 나머지 더 이상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었고...



"으아아악!"



결국 그는 등 뒤에서 늑대에게 공격을 받았고, 목을 물린 나머지 결국 죽음을 맞이했다.



"이, 이렇게 죽다니..."



경석은 설마 수련 도중 이런 어처구니 없는 죽음을 맞이할 줄 진심으로 몰랐다. 죽어가는 그의 눈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한세연의 아름다운 나신이 눈 앞에 아른거렸다. 그리고 이내 그의 삶이 일제히 눈 앞에 빠르게 펼쳐졌다. 다름 아닌 죽을 때가 되어서야 보인다는 주마등이었다.



"였는데 말이지..."



경석은 진짜 죽을 뻔했던 3 일 전의 과거를 떠올리며 중얼거렸다. 천마가 막판에 그가 죽기 직전 치료를 해주어서 겨우 목숨을 건진 그 후부터 요 3 일 동안 그의 스텟은 무척이나 대폭 상승해있었고 그는 일반적인 인간들이 보기에는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도망만 다녔을 뿐인데도 그것도 경험치로 취급을 했는지 그는 레벨 역시 몇 개가 오른 상태였고 또 그런 튼튼해진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검법을 꾸준히 연습하여 그가 익힌 기초검법인 마령검법(魔靈劍法)과 성령검법(聖靈劍法)의 성취는 무척이나 높았다.



"설마 조화심법이 그런 효능도 있을 줄이야."



다른 무인들이 각자의 내공심법에 맞는 무공들이 있는 것과는 달리 조화심법을 익히고 있는 경석은 어떤 무공에 모두 알맞는 기운을 보유하고 있었다. 심지어 조화심법이 2 성이 되고 나니 신성력을 사용해서 펼치는 검법인 성령검법을 마기를 사용해서 펼칠 수 있기도 했고 처음에 이게 되는 것에 그는 정말 놀라 입을 다물줄 몰랐었다. 차라리 완전히 초짜라면 신기하네 라고 넘어갔을테지만 소설과 게임을 통해 무공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그로서는 정말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벌써 그는 3 일 만에 삼류무사를 넘어서 이류무사의 경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의 그는 3 일전의 그가 10 명이 와서 덤벼도 이길 수 있는 수준으로 강해진 것이었다. 물론 이 수준은 무림에 갔다가는...칼 맞아 죽기 쉬운 허접한 수준이었다.



"휴식은 끝났다. 수련은 재개한다."



천마의 말에 경석은 오한이 드는 것을 느꼈다. 현대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는 그가 느끼기에 천마가 그에게 하고 있는 수련은 정말인지 인간이 할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그는 몰랐다. 그보다 더욱 심하게 굴려진 사람들은 차원에는 얼마든지 많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천마가 지금 해준 것은 그저 약과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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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나만의 세계 소설에 비하면 나만의 세계 - 무협편에서 주인공의 수련은 편안한 겁니다(...)

[덧글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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