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가디언 32화 - 가디언 괴멸 파트 4 - Part A
라는 모 회원님의 명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마침 요 며칠 시간이 좀 나서,
속도를 좀 높여봤습니다.
옮겨쓰며 느낀건데......가디언은 엣찌씬 빼고 스토리 진행만으로도 영화 시리즈가 가능할 거 같다능.
물론, 각 캐릭터의 표절 논란이 있기는 하겠지만요.
어쨋든
그리 재미없어하던 전투씬에 살짝 재미를 붙였습니다.
기대하시라능!!!
=====================================================================================
제32화- 가디언 괴멸 파트4
방향전환하여 도망나온 메이 들이었지만 탈출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다.
적이 정면에서 침입하여 현관으로 쳐들어왔기때문에 처음에 메이들은 옥상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즈카와 카에데가 있으면 비행이라는 방법으로 탈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상으로 향하는 통로는 연속폭파로 인해 막혀버리고, 발코니가 있는 방도 갈 수가 없었다.
넓은 맨션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었다.
"메이, 어떻게 하지? 이대로는 모두 갇혀버릴꺼야."
"알고있어. 고민중이야."
복도에 멈춰선 메이에게 레이가 재촉한다.
밖으로 빠져나가기 위한 통로는 이미 에이젼트들에게 막혀있기 때문에 어딘가를 돌파해야만했다.
하지만 일반인도 끼어있는 상태에서는 도저히 자신이 없었다.
차리리 방에서 농성을 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것도 위험도가 높았다.
"어이, 괜찮겠어? 우리들때문에 문제가 된다면 어딘가 숨어있을테니 여기서 헤어지는게 낫지 않을까?"
"아니요. 그런 무책임한 짓은 할 수 없어요."
사카이의 제안에 메이는 고개를 흔든다.
유이가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불러들인 사람들이므로 입장이 바뀌었다고 버리는 짓은 절대 할 수 없었다.
약간의 격투기 실력이 있다고는 해도 사카이 등은 무장한 에이젼트앞에 무력할 따름이었다.
"아쟈! 찾아냈다!"
불운은 겹치는건지 복도 모퉁이에서 로우가 모습을 드러낸다.
아직 몸이 작고 힘이 돌아오지 않은 메이들에게 방심을 하고 있는지 공격을 하지 않고 그는 천천히 다가온다.
"세명 모두, 거기 그림자에 숨어."
재빨리 메이가 사카이 등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사이 카에데가 소리없이 진공칼날을 로우에게 날렸다.
"오옷, 무섭구나!"
보이지 않는 공격이 읽혔는지 로우는 칼을 들고 진공 칼날을 칼끝으로 막아낸다.
보통이라면 칼과 상대를 동시에 두동강이낼만한 위력이지만 아직 어려서 힘을 다 못내는 카에데의 한계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건 어때?"
메이, 카에데, 레이가 일렬로 늘어서 냉동광선, 진공칼날, 물줄기를 일제히 로우에게 날린다.
로우는 교묘하게 칼로 막아내지만 좁은 복도에서 모두 막아내지 못하고 몇개의 공격이 직격으로 맞는다.
하지만 백색의 냉동광선도 신체의 일부만 가볍게 얼릴뿐이고, 진공칼날과 물줄기도 장갑복에 가벼운 상처를 입히는데 그쳤다
.
"안됏구나, 아무 효과가 없네."
공격의 위력이 없는 것을 확인한 로우는 세사람의 공격을 무시하고 전진한다.
전신을 가린 장갑이 모든 공격을 막아내는 것을 보고 약간의 공격이라면 데미지는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레이! 물을 내보내!"
"알았어!"
레이의 소환에 응해 물로 만들어진 벽이 통로를 막는다.
재빨리 메이는 물에 손을 뻗어 자신의 힘을 발휘한다.
물로된 벽은 두꺼운 얼음으로 변해 빙벽을 만들어낸다.
반대편에 서있는 로우는 얼음에 가려 메이들이 희미하게 보였다.
"칫! 놓칠줄아냐!"
로우는 손목을 빙벽으로 향하고 총탄을 난사한다.
벽은 꽤 두껍지만 캐틀링의 연사성능도 꽤 높아서 균열이 전체적으로 퍼져간다.
로우가 빙벽을 돌파하는 것도 시간문제였다.
"욕실로 대피해!"
"........거기는 막다른 곳..."
"내게 생각이 있어요!"
위기에도 눈썹하나 까닥않는 카에데를 재촉하며 메이들은 복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후방에 서있던 사카이들도 이견없이 뒤따라갔다.
"젠장, 어디로 갔냐!"
로우는 총탄으로 금이간 얼음벽을 주먹으로 때려부수며 도망간 가디언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복도는 외길이지만, 어떤 함정이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로우는 신중히 발걸음을 옯긴다.
무척 넓은 맨션의 복도를 지나 결국 끝에 있는 욕실로 겨우 도착했다.
"여기로 숨었나?"
탈의실을 지나 욕실의 문을 열자 대량의 수증기가 문에서 쏟아져나왔다.
하얀 증기에 가려 30센치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다.
"술래잡기 다음은 숨박꼭질이냐."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도 로우는 망설임도 없이 욕실에 발을 들여놓는다.
보통사람을 초월한 온몸의 감각이 희미하게 욕실의 전체적 모습과 수증기에 숨은 인물들을 파악하고 있었기때문이다.
칼을 들고 로우는 천천히 발길을 옮긴다.
"후후, 이제 잡았다."
벽옆의 욕조속에희미한 그림자가 서있는 것을 로우가 발견했다.
위협하는 로우의 말투에도 상대는 꼼짝않고 가만히 서있던 것이다.
"자, 이제 각오가 되었나?"
"...........지금까지는..."
메이의 각오가 찬듯한 말에 로우는 무언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욕조에 발을 디뎠다.
메이의 말투는 완전히 체념한 듯한 말투였기때문이다.
"으윽......뭐, 뭐야 이거!"
욕조에 발을 들여놓고 몇걸음 뗀 시점에서 로우의 다리는 이상한 소리를 냈다.
정확하게는 ADA-X-1의 다리부분장갑에서 소리가 난것이다.
찌지지직 하며 불쾌한 소리를 내며 강인한 장갑에 금이 가고 있었다.
"먹어랏!"
"우옷!"
메이의 다리가 껑충 뛰어올라 사람의 머리보다 약간 큰 정도의 둥근 덩어리를 걷어차 올린다.
로우가 순간적으로 팔의 캐틀링포로 사격을 했지만 구멍이 뚫린 그 덩어리에서 연기가 분출되며 액체가 마구 흩어져 곧 로우
의 상반신 전체에 쏟아졌다.
장갑복에 액체가 떨어진 부분이 순식간에 하얗게 얼어붙어간다.
"액체질소인가!!!"
로우는 뛰어올라 황급히 욕조에서 나온다.
메이가 태연스레 욕조에 서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속아버렸지만, 욕조에 충만해있던 것은 액체질소였다.
얼음을 조종하는 메이는 초저온액체에 직접 닿아도 아무렇지않게 태연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방금 차올린 얼음덩어리도 알고보면 액체질소였던 것이다.
레이가 욕실을 수증기로 가득채워 액체질소의 연기를 위장한 것과, 로우가 입고있던 ADA-X-1 이 주변온도를 차단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던 것이 오히려 해가 되었다.
그는 여름인데도 욕실이 꽤 서늘했던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특수합금소재인 ADA-X-1 은 급속한 냉각에 의해 수축하여 찌직 소리를 내며 접합부분이 찢겨져 간다.
그소리에 호응하듯 수증기속에서 물줄기와 진공칼날이 로우를 향해 날라온다.
"으윽!"
눈앞이 안보이기 때문에 적의 공격이 정확히 어디에서 날라오는지 확인못하고 로우는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당하고만다.
레이와 카에데의 공격에 의해 약해진 갑옷이 점점 뜯겨져가고 있었다.
다만, 상대역시 소리에 의지해 목표를 잡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젠장!"
로우는 캐틀링건을 연사하여 대응하려 했지만 얼어붙으 팔은 작동하지 않고 찌걱거리는 소리만을 낼 뿐이었다.
"각오해랏!"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레이가 수증기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공중으로 뛰어올라 로우를 덥친다.
"이자식이!"
로우는 순간 칼을 들고 주저없이 레이를 찔러간다.
하지만 그 공격을 예상하고 있던 것처럼 레이의 배가 물로 변하고, 칼은 레이의 옷만을 찢은채 몸을 통과해버렸다.
간발의 차이로 카에데도 모습을 나타내 로우에게 달려간다.
로우는 즉시 반응하여 칼을 옆으로 휘둘렀지만, 카에데도 그공격을 알고 있던듯 몸을 기화시켜 피해버렸다.
칼은 공기로 변한 카에데의 얼굴을 통과해버렸다.
"우오옷!"
레이와 카에데에 정신이 팔린 로우는 사카이가 안개속에서 튀어나올때까지 그 존재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완전히 허를 찔린 로우의 허리와 팔을 잡아 사카이는 허리에 힘을 주고 들어올려 던져버렸다.
유도의 기술이었다.
"미끼였는가!"
가디언 세사람과 싸우던 로우는 사카이같은 보통 사람이 있다는 것을 완전히 깜빡 잊어먹고 있었다.
강화된 에이젼트로서 비무장한 인간 몇명은 신경쓰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 허를 완전히 찔려버린 로우는 머리부터 바닥에 내꽂히기 직전에 순간적으로 바닥에 손을 짚어 피하려고 했다.
통상적이라면 팔의 뼈가 부러질만한 충격인데도 로우는 손으로 몸을 지탱했다.
던져진 힘을 이용하여 로우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사카이에게서 곡예같은 놀림으로 몸을 피하려했다.
"하이얏!"
로우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사카이의 뒤에서 돌진해온 우에시마가 발차기를 날렸다.
공중에 거꾸로 뛰어오른 로우는 피할 방법도 없이 우에시마의 기습을 그대로 받았다.
안면에 발바닥이 적중하며 코에서 피가 터져버렸지만, 그래도 공중 일회전을 하며 미끄러운 타일 바닥에 훌륭하게 착지했다.
"씨팔! 이 빚은 반드시 갚아주마!"
불리함을 깨달은 로우는 재빨리 몸을 휘날리며 욕실에서 후퇴한다.
그모습을 보면서도 메이들은 추적할 생각은 못하고 있었다.
"달아난거야?"
"뭐, 이경우는 어쩔수 없지."
복부를 다시 원래 몸으로 만든 레이에게 메이가 대답했다.
그직후 메이는 힘이 빠진 듯 액체질소가 가득한 욕조에 주저앉는다.
"지친건가요?"
"평소라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닌데 지금은 확실히 피곤해."
레이의 지적에 메이는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려진 자신의 팔을 바라보며 능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어린 몸에 짜증이 나버린다.
하지만 완전히 마비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지도 모른다.
"카에데에게 감사해야지. 질소를 모아주지 않았다면 이길수 없었어요."
".....이정도라면 지금의 몸으로도 가능."
메이의 감사하는 말에도 카에데는 평소의 감정없는 말투로 대답할 뿐이었다.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능력이지만 카에데는 대기의 산소와 질소 등의 성분을 통합하거나 생성해낼수 있다.
질소만 모아 극한까지 냉각시켜 액체로 사용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메이가 생각해낸 것이다.
하지만 카에데의 협력과 시각을 교란하는 수증기를 레이가 만들어내지 않았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할건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카이가 말을 건다.
방금전 협력해서 로우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해도 무력한 보통의 인간인 그들은 메이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다.
"일단 두사람의 협조로 격퇴할수 있었어요. 당분간은 여기 숨어있을까요? 다른 사람을 돕는것도 조금 힘을 회복해야만..."
메이는 물에 잠기듯 액체질소에 몸을 던졌다.
전신을 탁한색의 금속으로 바꾼 사나에를 다시 시즈카가 들어올린다.
몸집이 작아졌다고는 해도 온몸이 금속으로 바뀐 사나에를 들면서 시즈카는 눈썹하나 까닥하지 않는다.
하지만 방금 실패한 전법을 다시 반복하는 두사람에게 라디는 의아한 얼굴표정을 짓는다.
"하얏~!!"
"간다앗!"
시즈카가 기세좋게 사나에를 던지자 그녀는 공중에서 1회전을 하고 양다리를 쭉 뻗는다.
인간 미사일로 변한 사나에는 일직선으로 라디를 향하고, 에이젼트는 다시 자력을 조작해 그녀를 멈추려고 했다.
"크아악!!!"
그러나 가슴을 정통으로 맞은 라디는 그 충격으로 크게 날아가 버렸다.
강화복에 의해 충격을 거의 막았다고는 해도 다시금 복도벽에 온몸이 부딪혔다.
"뭐, 뭐야....어떻게 된거야!"
자신의 자력에 의해 사나에가 조종되지 않는 것을 라디는 믿을 수가 없었다.
혼란한 상태의 라디가 일어서려 할때, 돌진해온 사나에게 그의 이마에 박치기를 힘껏 먹인다.
"아악!"
온몸이 금속화한 사나에의 머리로 마치 볼링공에 맞는듯이 타격당한 라디는 그 충격에 비틀거렸다.
보통사람이라면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정도의 공격이지만, 라디는 시야가 희미해지는 정도로 견딜수 있었다.
그런 그를 추격하듯 사나에는 라디의 몸에 말타기하듯 올라타 주먹을 내질렀다.
금속의 몸으로 가차없이 그를 후려치기 시작했다.
"퍽! 퍽! 퍽!퍽!"
"으으윽! 억!"
금속화한채 말없이 두들겨패는 사나에에게 라디는 무의식적인 공포를 느낀다.
마운트 포지션에서의 타격을 그는 팔을 들어 어떻게든 가드하려고 한다.
하지만 금속화된 주먹의 공격은 일격일격이 모두 무섭도록 무겁다.
장갑복이 없었다면 팔이 모두 부러져버렸을 것이다.
"젠장, 강철이 아니고 은이라니!"
사나에가 변화한 금속이 철과 다른 실버라는 것을 라디가 겨우 깨달았다.
반자체인 은을 자력으로 조종하는 것은 자성체인 철에 비해 무리였다.
자극에 관계없이 자력에 반발하는 성질이 있는 물체를 조종하려 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메탈릭한 표면 때문에 라디는 아무생각없이 다시 철로 바뀌었다고 믿어버렸다.
사나에는 귀금속을 포함해서 흔한 금속이나 흙의 성분으로 몸을 변화시킬 수 있던 것이다.
"하지만, 정체가 확인되면....."
실버덩어리로 변한 사나에에게 구타당하던 라디는 자력을 반출하여 그반발력으로 그녀를 날려버렸다.
정체만 알면 대처방법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반자성이라면 조종할 것이 아니라 자력이 반발하는 힘을 이용해 날려버리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사나에를 천장부근까지 날려버린 라디는 시즈카를 까마득히 잊어먹고 있었다.
양손을 밑으로 향한채 자신의 힘을 충전하고 있던 시즈카는 사나에가 날라갈때 힘을 풀어놓았다.
사나에는 그녀가 힘을 모으는데 시간을 버는것에 불과했던 것이다.
"아차!"
몸을 일으킨 라디의 가슴에 시즈카는 손으로 작은 구멍을 만들어 강력한 중력파를 날려버렸다.
장갑복으로 보호하고 있다고는 해도 이 공격은 막아내지 못하고 라디의 몸이 크게 날라간다.
게다가 가슴을 보호하는 장갑의 대부분이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지며 벗겨져간다.
"으악!"
복도의 벽에 부딪히자 그대로 벽을 뚫으며 라디의 모습이 사라졌다.
시즈카는 라디의 모습을 확인하고 사나에에게 달려간다.
"사나에, 괜찮아?"
"괜찮아, 아까 다친게 더 중상이야"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고는 해도 사나에는 태연한 모습으로 일어난다.
그녀의말대로 메탈릭바디의 표면에는 팔말고는 큰상처는 없었다.
사나에는 금속화한 자신의 몸을 원래의 육체로 되돌린다.
"무리하면 안돼."
"그보다 저녀석은 어떻게 됐어?"
자신의 몸을 걱정해주는 시즈카에게 고마워하면서도 사나에는 라이의 동향을 살핀다.
시즈카가 신중하게 큰 구멍이 뚫린 벽 뒤를 살펴본다.
라디가 날라간 곳은 미셸의 방이었다.
방에는 가구와 미셸이 모은 많은 전기제품이 있을 뿐 이미 라디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단지, 문이 열린 것을 보면 그가 틈을 타서 도망간 것이 틀림없었다.
어둠속에 자리잡은 한 여자.
장갑복을 입은 그녀는 맨션의 옥상에 무릎을 꿇고 가만히 눈은 감은채 집중하고 있었다.
손에 만져지는 지면을 통해 에이젼트 레일은 성인에서 소녀로 퇴행된 가디언들의 움직임을 읽을수 있었다.
만진 물건의 내부 구조를 읽어내는 능력을 지닌 레인은 공간을 폭파하는 능력과 함께 한층 아래 위치한 가디언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어려졌다고는 하지만 신체능력이 뛰어난 가디언들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폭파를 잘 피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적으로부터의 공격을 과연 어디까지 피할 수 있을까.
레일은 초조해하지 않고 가능한한 정확한 공격을 가디언에게 하고 있었다.
"응?"
레일은 자기가 공격하는 복도에서 뭔가 이상한 왜곡을 감지했다.
무언가 지나간 느낌이었지만 이건 존재할 수 없는 스피드였다.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안전한 곳에서 비겁하게 공격하는 것은 흑막이라고 부를 것이다!"
"뭐, 뭐라고?"
머리위에서 들리는 말에 레일이 뒤돌아보자 계단실의 지붕위에서 은발의 소녀가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폭파의 틈새를 어떤 방법으로든 헤쳐나온게 틀림엇다.
"하지만, 그 흑막도 빛앞에서는 정체를 드러낼수밖에 없을 것이다!!!"
"도대체 뭐야! 너!!!"
"내이름은 빛위를 걷는 자. 에리자베타-앤드류- 이바노프~!!!"
어이없어하는 레일앞에서 에리자베타는 옥상바닥으로 뛰어내려 천천히 상대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협력을 요청하고 그로인해 약해진 상대를 어둠속에서 공격하는 비겁함! 빛의 광채로 용서할 수 없다!"
(역자주 : 멋지다! 에리자베타! )
"확실히 변명의 여지는 없군요. 그렇다면 할수있는대로 해보시지요!"
"그렇다면, 가속!!!"
레일의 도발에 에리자베타는 다시 가속상태로 돌입한다.
자신의 폭파공격을 돌파한 것이 에리자베타의 초가속상태에서의 이동임을 레일은 순간적으로 깨달았다.
동시에 레일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눈앞에 수많은 폭파를 일으킨다.
에리자베타의 가속은 보통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속도이지만 광범위한 폭파의 충격은 에리자베타의 접근을 막아낼 것이라
고 직관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에리자베타는 눈앞의 공간에서 폭파가 일어나는 것을 보며 레일을 중심으로 반원을 그리며 달려서 그 배후를 뚫어보려 한다.
하지만 공간 파악 능력이 뛰어난 레일은 생각할 수 없는 속도로 에리자베타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사각에 폭파를 흩뿌렸다.
에리자베타의 초고속상태는 폭염을 보고 피하거나 뚫고 가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공중 곳곳에 작은 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에서는 레일에게 접근하는 것이 어려웠다.
에리자베타는 어쩔 수 없이 가속을 해제하고 상대방과 거리를 벌린다.
"어떻게 된거야? 빛의 광채로 용서할수없다면서?"
레일의 도발에도 에리자베타는 눈썹을 살짝 찡그릴 뿐이엇다.
아직도 본래상태로 돌아가지 못한 어린 몸은 가속화를 지속할 수 있는 시간도 매우 한정되어 있었다.
지금의 상태로는 공격도 여의치 않다.
하지만 레일의 주의를 끌기위한 에리자베타의 목적은 이미 완수한 것이다.
"아차!"
계단에서 유카와 미셸이 옥상으로 뛰쳐나오자 그것을 본 레일은 혀를 찻다.
벽이나 천정등의 장벽을 통해 정체를 보이지 않고 원격으로 폭파하는 것이 레일의 원래 임무였다.
직접 전투하는 것은 서툴러서 가디언들을 아래층에서 올라오게끔 만든 것은 실수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대치상태가 되면 선택의 여지가 없는지라 레일은 즉시 유카와 미셸을 직접 폭파하려고 한다.
"꺄악!"
"오오옷!"
레일이 오른 손을 치켜드는 것을 보고 유카와 미셸은 당황한듯 바닥으로 몸을 숙인다.
레일의 오른 손이 공중에서 움직이자 순간의 차이로 그녀들이 있던 장소가 폭발을 일으킨다.
몸을 굴려 곧바로 일어선 두사람의 몸에 폭발로 생긴 바람이 스쳐지난다.
레일은 재빨리 두사람을 추격하려 한다.
"뭐야!"
추격하려하던 레일의 몸이 갑자기 가위라도 눌린 듯 움직일수 없게 되었다.
간신히 움직이는 눈을 돌려 자신의 발밑을 보자 한개의 칼이 자신의 그림자에 박혀있었다.
(역자 주 : 이젠 나루토인가....--;)
"미나구치 마도카 인가!"
"오, 정답!"
달에 비추어져 계단실이 만든 그림자속에서 상반신을 드러낸 마도카가 자신을 몸을 끌어올린다.
그림자를 조종하는 마도카는 다른 가디언과는 달리 그림자에서 그림자로 공간도약과 그림자 꿰매기등 특이한 기술을 사용한
다.
유카와 미셸의 산만한 동작에 특이한 존재인 마도카를 놓치고 있던 것은 레일의 불찰이었다.
"이젠 움직일수 없을텐데, 그래도 폭파는 가능한건가?"
"꺼져버렷!"
오른손으로 불길을 일으키며 다가오는 유카에게 레일이 일갈한다.
스스로의 머리위에 눈부신 폭발을 일으켜 레일은 자신의 그림자를 일순간 없애버렸다.
그 작은 틈에 그녀는 몸을 던져 바닥을 굴러 그림자 꿰매기에서 벗어나보인다.
유카와 미셸은 황급히 화염과 뇌격을 발사한다.
하지만 둘의 공격을 레일은 폭발을 일으켜 상쇄시켜버린다.
마도카와 에리자베타에 대해서도 상대가 공격할 틈을 만들지 않고 재빠르게 연속폭파를 일으키며 추격해갔다.
마도카와 에리자베타는 빠른 상태로 움직이고 폭파를 방어하지만 빈틈없는 레일의 공방 일체의 기술에 반격의 틈을 잡을 수
가 없었다.
원격공격만이 전문인줄 알았는데 정면 대결도 상당한 실력을 가진 에이젼트 레일이었다.
"가속!"
에리자베타는 공격을 회피하면서 고속모드로 전환했다.
초고속의 움직임으로 단번에 레일에게 다가서려 한 것이다.
레일의 공격을 피해 그녀의 체력소모를 노릴 수도 있었지만 에리자베타는 다시 공격쪽을 택했다.
평상시라면 몰라도 어리게 된 몸으로 어디까지 레일의 공격을 피할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리자베타가 가속화를 사용함과 동시에 레일은 다시 작은 폭발에 의한 결계를 펼쳤다.
에리자베타의 움직임에 따라 자신으로 향하는 방향을 폭발로 막은 것이다.
아무리 보통사람이 따라잡을수 없는 움직임이라고는 해도 공간을 파악하고 그쪽을 막아내면 에리자베타는 속수무책인 것이다
.
그러나 에리자베타의 이번 공격은 스스로 레일을 잡으려 한 것이 아니었다.
"번개....가속!"
"뭐라고?"
미셸의 작은 소리를 들은 직후 레일은 자신의 등에 강력한 충격을 받았다.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하는 동안에도 레인의 몇발의 공격을 받고 비틀거렸다.
그리고, 드디어 에리자베타 말고도 가속을 사용할 수 있는 가디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셸도 가속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전송속도가 빠른 에너지인 전기를 조종하는 미셸이므로 자신의 신체를 고속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단지 유이가 사용하기 전까지는 자신도 가속화를 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안해본 것 뿐이다.
에리자베타보다 효율은 나쁘지만 유이보다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미셸은 가속화가 가능했다.
미셸은 순식간에 레일에게 접근하여 손바닥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한발, 두발, 세발이 몸에 꽂히자 레일의 날씬한 몸매는 균형이 무너진다.
하지만 강화복을 입은 몸은 그다지 데미지를 받지 않는 듯햇다.
가속한 신체의 공격이 듣지 않는다면 대담한 기술을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제는, 가속화한 속도를 어려진 미셸의 몸이 감당하느냐이다.
힘이 약해진 어린 몸은 가속에 더불어 강한 기술을 사용하면 미셸이 한걸음도 못움직일만큼 피곤해질게 분명했다.
그래도 가능한 주먹에 전기를 모아 혼신의 힘으로 레일의 옆구리에 처박는다.
"으윽!"
강렬한 공격을 받은 레일이 쓰러지고 장갑복의 일부가 부서진다.
재빠르게 미셸과 에리자베타가 위치교대를 하려는 순간 레일의 몸을 중심으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으악!"
마도카가 유카를 안고 순간적으로 계단실 그림자로 뛰어든다.
미셸과 에리자베타도 즉시 레일의 곁에서 떠나지만 레일에게서 일어난 폭파의 충격은 두사람을 옥상난간에 그대로 밀어붙여
바깥으로 떨어뜨릴만큼의 강렬한 폭풍을 일으켰다.
"잘도 놀아주는구나......."
폭파가 멈추는 듯하더니 레일이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미셸의 일격으로 인한 통증에 격앙하고 분노의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 것이 결과적으론 좋은 공격이 된것 같다.
자신의 장갑복에도 데미지가 있었지만, 미셸의 추가 공격을 막을 수 있었다.
"다음엔 같은 방법이 통하지 않아요."
분노를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레일은 소녀들을 노려보았다.
미셸의 일격은 강력한 장갑으로도 막아내지 못하고 옆구리에 깊은 타격을 주고 있었다.
그 아픔이 레일에게 강렬한 분노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으로 공격하지."
"어?"
불가사의하게 발밑에서 소리가 낫으므로 레일은 아래를 본다.
그직후 머리위에서 그림자가 떨어지며 레일의 양어깨를 무릎으로 강타한다.
발밑에서의 소리는 물론 페이크이다.
강렬한 니 드롭을 어깨에 맞고 레일은 순간적으로 몸의 균형을 잃는다.
덩달아 머리위의 인물은 레일의 머리를 허벅다리에 끼워비틀며 몸을 던지는 기세를 이용하여 레일자체를 던져버린다.
"으아핫!"
목을 뒤틀려진채 던져진 레일은 그대로 옥상바닥에 내동댕이쳐진다.
목채로 강력한 힘에의해 던져진 덕분에 낙법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격을 몸에 받은 것이다.
그와 반대로 던진 사람은 아무런 타격도 없는 듯이 곧바로 일어섰다.
레일을 던져버린 젊은 청년은 매우 잘생긴 미남이었다.
차분한 목소리와 언행을 하고 갑자기 난입한 것에 놀란 가디언도 무심코 정신없이 얼굴을 쳐다본다.
자신들은 이미 마스터로 유이를 받아들였음을 기억해내고 소녀들은 당황해서 의식을 차리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그 청년에게
매혹되어 버리는 것이다.
"모두 무사한거야?"
"어!?"
친근하게 걸어오는 말에 가디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년도 놀란 듯이 자신을 바라보는 가디언의 반응에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뭘 그리 놀라고 있는거야?"
상공에서 흑발의 소녀가 내려와 충격없이 바닥에 내려섰다.
긴흑발에 젊은 소녀는 유리라는 것을 유카들도 바로 인식했다.
하지만 역시 다른 한 남자는 정체를 짐작할 수가 없었다.
"....모르겠어? 이 남자는 우리 아가야. 아소우 유이라구."
"에엣????"
유리의 말에 유카, 마도카, 미셸, 에리자베타가 놀라움의 비명을 지른다.
평소 담담한 성격의 에리자베타도 무심코 비명을 지를 정도이다.
가까운 역에서 내려 귀가하던 중 유이는 자택 근처의 이상한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그는 유리의 몸을 안고 공중을 날아 그대로 빨리 돌아온 것이다.
자신의 집이, 설마 악마퇴치를 의뢰했던 사람들에게서 공격을 받을거라곤 생각도 못한 유이는 습격당한 사실에 매우 초조해
했지만, 어떻게든 큰일이 생기기 전에 귀환한 것이다.
"그렇게 달라보여?"
연인들의 반응이 의외라 유이는 무심코 길어진 자신의 손발을 본다.
본인 스스로는 약간 목소리가 달라지긴 했어도 키가 커진 정도라고만 생각했던 것이다.
==============================================================================================================
유이! 드디어 등장!!!!!
그것도 주인공 보정 만땅으로!
이번화의 히로인은 에리자베타 결정.
꺄악~~!! 언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