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공유하다.일곱째
정희는 L부장을 불러 자신을 강간했던 의사일당이 자신의 유방이며 음부에 대한 육체개조를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였지만 이미 간호(조무)사 10명에 혹한 L역시 정희의 간절한 구원요청을 무시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많이 돌림빵을 당한 걸레보다는 20대 초반의 싱싱한 예쁜이 들을 따먹는게 더 좋았겠지요. 정희는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저녁때 단란주점에서 만난 손님에게 술에 취한채 주정을 하다가 자신을 도와주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 손님이 정희를 위해서 모든 상황을 정리해주기로 합니다. 이 손님의 정체는 바로 강간청부업자 "류"입니다. 정희가 "류"의 여자로 재탄생할 수 있을런지? 아니면 변태의사들의 인형놀이에 모르모트가 될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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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과의 미팅이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난 이후 정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L에게 전화를 걸었다. L역시 00커피샵
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이미 변태원장들로부터 싱싱한 간호조무사들을 원없이 제공받기로 약속받은 그에게 정희의 애원은
전혀 들리질 않았다.
"부장님! 저 어떻게 하면 좋아요? 그 사람들이 저보고 육체개조를 당하지 않으면 제 치부를 온사방에 다 떠들어버린다고 협
박하고 있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예?"
"그럼 그냥 시키는대로 하면 되잖아? 설마 정희씨를 죽이기를 하겠어? 아님 괴물로 만들겠어? 다 정희 너를 섹시하게 만들
려는 거잖아? 예쁘고 섹시해지면 좋지 뭘그래?"
정희는 L의 외면에 기가 막혔지만, 더이상 어찌해야할 지를 알 수가 없었다. 남편인 동현과 자신을 창녀의 길로 이끈 L의
무심한 외면에 삶의 희망마저 잃어버린 정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변태원장들에게 자신을 내맡기기로 하였다. 하루종일
멍하니 앉아있던 정희는 B사장이 응접실로 자신을 불러서 섹스를 강요하더라도 전혀 반항하거나 거부감을 느끼질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지를 대줬다. B는 너무 순응적으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정희를 보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기는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내일이면 자신의 본 모습은 사라지고 유방이 최대로 확대된 괴물같은 자신이 탄생하게 되는거
라 생각하니 정희는 눈물이 자꾸 흘러내렸다.
그날 저녁 정희는 여느때와 같이 L네 패거리가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엉덩이만 겨우 가리는 정도인 원피스쪼가리를 걸치
고 주정꾼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녁에 정신이 말짱해보이는 한명짜리 손님이 들어왓다. 다들 그런 손님은 매
상을 올리지 못하다보니 피하였고 자포자기한 정희가 그 손님을 접대하게 되었다. 이미 술에 거나하게 취한 정희는 손님을
서빙하기는 커녕 그에게 매달려 인생살이에 대한 하소연을 늘어놓게 되는데...
류는 오랜만에 혼자서 술을 마시러 온 것이었다. 강간청부업자란 자신의 숙명이자 임무에 대한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고민
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서 몇 달에 한 번씩이나마 바람을 쐬러 나오는 것이엇는데 오늘은 00역 주변에 왔다가 우연히 정희
가 일하는 단란주점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다. 아무래도 얼굴이 말짱해보이는 40대 초반의 류가 혼자 들어서자 삐끼며 도
우미들이 자신을 외면하는 것이 눈에 띄였고 잠시후에 약간 육덕스럽고 미련스러워 보이는 도우미가 하나 들어오더니만
자신에게 술을 권유하고 분위기를 잡기는 커녕 혼자서 신세타령을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었다. 류는 도대체 이 여자
는 무슨 신세한탄할 일이 그렇게 많은가에 귀를 기울여보기로 햇다. 정희는 처음 보는 류엿지만 자신의 고민을 잘 들어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던 류를 보자 조심스럽게 자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햇다.
남편의 실직이후 자기가 집안의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했던 것부터 어느 순간 자기 주위에 있는 남자들이 자신을 노리개
로 삼아서 매일같이 성적인 학대를 하고 잇다는 이야기며 변태원장들의 마수에 휘말려 이제는 육체개조까지 강요당하고 있
다는 하소연을 모두 풀어놓았다. 류는 고민했다. 그동안 자신이 수많은 여자들을 의뢰를 통하여 강간하고 조교하고 세뇌시
켜서 뭇사내들을 위한 성노리개로 만들고 창녀로 만들었지만 웬지 정희의 이야기를 듣자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감히 자신이 해야 하는 강간청부를 지들 마음대로 하는 녀석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들었다.
정희는 처음 보는 손님이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또 육체개조란 말에 격분하는 것을 보고는 웬지 위안이 되기도
하고 또 그가 자신을 도와줄지도 모르겠다는 실날같은 희망을 품게 되었다. 류의 정체를 모르는 그녀였지만 류의 포스가 남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정희는 류에게 자신을 지금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주신다면 몸과 마음을 바쳐 그를 섬기겠노라고 약
속을 하였다. 류는 정희를 바라보면서 약속했다.
"내가 당신을 오늘 처음 만나게 되었지만 당신을 도와주겠습니다."
"정...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 지요?"
"은혜까지는 아니고... 일단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이름하고 내용을 상세히 알려주세요. 차근차근 정리해 나갑시다."
정희는 맨먼저 지금 일하고 잇는 단란주점 사장놈부터 L부장, 남편인 동현, B사장, 변태사장, 그리고 변태원장에 이르기까
지 지금 자신을 옭아매고 잇는 놈들의 이름을 남김없이 써내려 갔다. 류는 단란주점 마담을 불러서 정희를 데리고 2차를 나
가겠다고 요구했는데 마담은 건달사장에게 물어보더니 2차는 못나간다고 잡아떼는 것이었다. L이 사전에 내일 육체개조를
앞두고 정희가 도피나 기타 회피를 할 수도 있기에 2차를 내보내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류는 마담에게 화를
내면서 2차도 못나가는 도우미를 왜 자기한테 붙였냐면서 화를 버럭버럭냈고 곤란해진 건달사장은 하는 수 없이 정희를 내
보내기로 결정하고는 정희에게 2차가 끝나면 무조건 단란주점으로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류는 정희를 데리고 모텔이 아닌 비즈니스 호텔로 향했고 미행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정희에게 말을 건넸다.
"정희씨는 일단 소동이 잠잠해질 때까지 이 곳에서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마시고 계세요. 내가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연락은 어떻게?"
류는 정희에게 선불폰 전화기를 하나 건네고는 그 전화로만 연락을 받으라고 시켰고 정희를 호텔방에 남겨둔채 혼자 사라
졌다. 그날밤, 정희가 일하던 단란주점에는 작은 화재가 났고 소방차 출동부터 시작해서 손님들은 대피해야 했고 엄청난 양
의 소화액이 뿌려지는 통에 적어도 보름간은 장사를 못할 지경에 처했다. 문제는 내부 룸부터 시작해서 소방법에 위배된 사
항이 많다보니 건달사장은 졸지에 소방서부터 경찰에 불려다니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건달사장은 정희가 없어진 것을 확
인할 겨를 자체가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변태사장과 B사장은 유흥가에서 다른 여자실장을 추행하였는데 귀가길에 강
도를 당하여 변태사장은 머리를 가격당하고 B사장은 둔기로 두들겨 맞는 통에 적어도 두달정도는 입원을 해야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였다. 그날 밤 정희를 둘러싸고 있던 변태적인 사내들에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는데 L과 동현을 제외하고
는 다음날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로 깨지고 부러지고 다쳤다. L은 건달이 운영하던 단란주점 화재부터 시작해서 조
금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게 되엇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변태원장들의 병원에는 국세청에서 탈세조사를 나온 덕에 원장
들은 모두 도망가버린 상태였다. 갑자기 자기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고 게다가 정희는 사라진 상태였기에 처음에는
동현을 의심했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했고 L은 정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라 생각했다. 어제 정희를 관리한
마담을 통해서 정희가 처음 보는 손님과 2차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겻다는 것을 알고는 밑에서 일하는 녀석들을 풀어서 정희
가 어디로 숨엇는지를 찾도록 시켰다.
오후가 되어갔지만 정희의 소재는 전혀 파악되지 않았고 그녀의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동현만 애가 달아서 L옆에서 걱정을
하고 있었다. 오늘까지 정희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변태원장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기세로 그들은 모처에 모여서 정희가 도
착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세무조사는 그렇다치더라도 육체개조에 대한 열망을 잠재울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희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내가 이년을 찾아서 변태원장들에게 넘겨야 싱싱한 간호조무사들의 보지를 내 것으로
만들수가 있는데...란 생각에 L은 더욱더 발악을 하였다.
정희는 호텔방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동현을 걱정하고 있었다. 어젯밤에 류와 함께 단란주점을 나온 후 완전히 연락을 끊다
보니 동현이 자신을 찾느라 걱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어제 처음 만난 류가 자신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해
줄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이렇게 숨어 잇기만 해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엇는데 그래도 류를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어느쪽이 맞는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잇었다. 동현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희는 조심스럽게 류가 건네준 전화기로 동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저 정희에요."
"지지금...어디야? 왜 어제 안들어왔어?"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그런데요. 혹시 저희 부동산에서 연락안왔지요?"
"무슨 연락? 아,,,참 B사장님이 사고가 나서 한달정도 입원하셔야 한다고... 사무실 잘 부탁한다고 연락왔고..."
"사고요?"
"어젯밤에 강도를 만나셔서 머리를 다치셨다네."
"나머지는 없고요?"
"어제 밤에 당신네 사무실 주변에서 난리가 났었데. 무슨 단란주점에서는 화재가 났고..."
"제가 다시 전화드릴께요."
정희는 얼른 전화를 껐다. 동현이 L에게 정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고 말을 꺼내자 L은 동현을 주먹으로 두들겨 패면서 협박
했다.
"너 이새끼야.. 니가 다 계획한거지? 니 놈 마누라 빼돌리려고 니가 그런거지?"
"야 무슨 소리냐? 나도 정희가 어디있는지 모른다니까?"
"너 만약에 거짓말 하는 거면 너는 내 손에 죽는다."
"이 전화번호로 니가 한 번 추적해봐라." 동현은 정희가 사용한 전화번호를 L에게 알려주면서 발뺌을 햇다. L은 건달놈들에
게 정희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확인해보도록 시켯지만 잠시후에 연락온 것은 대포폰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말 뿐이었
다. 저녁때까지 기다리다가 화가 날 대로 난 변태원장들은 L부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정희를 빼돌린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
라면서 화를 냈고 L은 그들과 입씨름을 하다가 화가 폭발해서 못할 말을 하고 말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변태들이긴
하지만 돈도 많고 권력에 빌붙어있는 그자들과 대립하고 말았으니 이제 L의 운명은 풍전등화나 마찬가지였다.
류는 몰래 설치해 둔 도청기로 L과 변태원장들간의 대화내용을 감청하고 있었고 이미 변태원장들이 숨어 있는 비밀 수술센
터로 부하 몇 명을 보내서 변태원장들의 최고 두목이 성형외과원장을 납치하라고 명령한 상태였다. 납치 현장에는 납치를
주도한 것이 L이라는 증거를 몇 가지 남겨둘 계획이었고 앞으로 변태원장들과 L은 확실히 대립각을 세우게 될 것이었다.
변태 성형원장은 절대로 햇볕을 보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하였는데 어떤 의미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십시요.
정희는 호텔방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 그녀가 잠에서 깨어나자 침대 곁에 류가 앉아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
을 깨달았다. 그는 정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그녀는 잠에서 깨어나 류를 보고 말했다.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는 당신만을 믿고 의지하겠습니다."
"정희씨가 믿고 의지할 만큼 좋은 사람이 못됩니다. 앞으로는 혼자서 인생을 개척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혼자서요?"
"동현씨는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못됩니다. 당신을 해할 뿐이지요. 스스로 삶을 일구시기를..."
"그래도 동현씨가 보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동현씨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되어 가고 잇으니 잘 알아서 하세요."
정희는 동현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동현씨...지금 보고 싶어요."
"어디로 갈까?"
"삼성역 *번 출구...00호텔 1401호로 오세요."
"알았어. 지금 당장 달려갈께." 동현은 L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서 정희에게로 달려갔다. 숨가쁘게 달려가서는 정희가 있는
룸의 문을 열었다. 정희가 있었다. 조금 초췌해보이기는 했지만 동현과 살을 섞던 정희가 그곳에 혼자 있었다. 정희는 동현
을 보자 그를 껴안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사내와 함께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그 때 호텔문이 발칵열리면서 L과 건달 세명이 초죽음이 된 채 방안으로 쓰러지다시피 하면서 들어왔다. 문 밖에는 류와
그의 수하 서너명이 지키고 있었는데 L의 모습을 보는 동현의 얼굴색이 흙빛이 되어갔다. 정희는 동현을 뿌리치면서 화를
냈다. 혼자만 몰래 오라고 했는데 동현이 다시금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치가 떨려왔다. 동현은 정희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 발뺌햇지만 다시 깨어진 신뢰는 회복될 수가 없었다. 류는 동현과 L 일당에게 뭐라뭐라 하면서 세뇌
를 걸었고 앞으로 10년간은 제대로 된 성생활을 즐기지 못하게 되도록 하였다. 류는 정희에게도 세뇌를 걸었는데 이번 일을
겪는 동안 당햇던 일들을 잊어버리도록 하였고 특히 강간을 당하고 겪었던 것들을 잊어버리게 하였다.
정희는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이것이 류의 능력일까? 류의 손아귀에서 확실히
벗어난 것인가?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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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과의 미팅이 아무런 소득도 없이 끝난 이후 정희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L에게 전화를 걸었다. L역시 00커피샵
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이미 변태원장들로부터 싱싱한 간호조무사들을 원없이 제공받기로 약속받은 그에게 정희의 애원은
전혀 들리질 않았다.
"부장님! 저 어떻게 하면 좋아요? 그 사람들이 저보고 육체개조를 당하지 않으면 제 치부를 온사방에 다 떠들어버린다고 협
박하고 있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예?"
"그럼 그냥 시키는대로 하면 되잖아? 설마 정희씨를 죽이기를 하겠어? 아님 괴물로 만들겠어? 다 정희 너를 섹시하게 만들
려는 거잖아? 예쁘고 섹시해지면 좋지 뭘그래?"
정희는 L의 외면에 기가 막혔지만, 더이상 어찌해야할 지를 알 수가 없었다. 남편인 동현과 자신을 창녀의 길로 이끈 L의
무심한 외면에 삶의 희망마저 잃어버린 정희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변태원장들에게 자신을 내맡기기로 하였다. 하루종일
멍하니 앉아있던 정희는 B사장이 응접실로 자신을 불러서 섹스를 강요하더라도 전혀 반항하거나 거부감을 느끼질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지를 대줬다. B는 너무 순응적으로 자신을 받아들이는 정희를 보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기는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제 내일이면 자신의 본 모습은 사라지고 유방이 최대로 확대된 괴물같은 자신이 탄생하게 되는거
라 생각하니 정희는 눈물이 자꾸 흘러내렸다.
그날 저녁 정희는 여느때와 같이 L네 패거리가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엉덩이만 겨우 가리는 정도인 원피스쪼가리를 걸치
고 주정꾼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녁에 정신이 말짱해보이는 한명짜리 손님이 들어왓다. 다들 그런 손님은 매
상을 올리지 못하다보니 피하였고 자포자기한 정희가 그 손님을 접대하게 되었다. 이미 술에 거나하게 취한 정희는 손님을
서빙하기는 커녕 그에게 매달려 인생살이에 대한 하소연을 늘어놓게 되는데...
류는 오랜만에 혼자서 술을 마시러 온 것이었다. 강간청부업자란 자신의 숙명이자 임무에 대한 여러가지 스트레스와 고민
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서 몇 달에 한 번씩이나마 바람을 쐬러 나오는 것이엇는데 오늘은 00역 주변에 왔다가 우연히 정희
가 일하는 단란주점으로 발길을 옮기게 되었다. 아무래도 얼굴이 말짱해보이는 40대 초반의 류가 혼자 들어서자 삐끼며 도
우미들이 자신을 외면하는 것이 눈에 띄였고 잠시후에 약간 육덕스럽고 미련스러워 보이는 도우미가 하나 들어오더니만
자신에게 술을 권유하고 분위기를 잡기는 커녕 혼자서 신세타령을 하면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었다. 류는 도대체 이 여자
는 무슨 신세한탄할 일이 그렇게 많은가에 귀를 기울여보기로 햇다. 정희는 처음 보는 류엿지만 자신의 고민을 잘 들어줄
듯한 표정을 짓고 있던 류를 보자 조심스럽게 자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햇다.
남편의 실직이후 자기가 집안의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했던 것부터 어느 순간 자기 주위에 있는 남자들이 자신을 노리개
로 삼아서 매일같이 성적인 학대를 하고 잇다는 이야기며 변태원장들의 마수에 휘말려 이제는 육체개조까지 강요당하고 있
다는 하소연을 모두 풀어놓았다. 류는 고민했다. 그동안 자신이 수많은 여자들을 의뢰를 통하여 강간하고 조교하고 세뇌시
켜서 뭇사내들을 위한 성노리개로 만들고 창녀로 만들었지만 웬지 정희의 이야기를 듣자 애처로운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감히 자신이 해야 하는 강간청부를 지들 마음대로 하는 녀석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들었다.
정희는 처음 보는 손님이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또 육체개조란 말에 격분하는 것을 보고는 웬지 위안이 되기도
하고 또 그가 자신을 도와줄지도 모르겠다는 실날같은 희망을 품게 되었다. 류의 정체를 모르는 그녀였지만 류의 포스가 남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정희는 류에게 자신을 지금의 구렁텅이에서 구해주신다면 몸과 마음을 바쳐 그를 섬기겠노라고 약
속을 하였다. 류는 정희를 바라보면서 약속했다.
"내가 당신을 오늘 처음 만나게 되었지만 당신을 도와주겠습니다."
"정...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할 지요?"
"은혜까지는 아니고... 일단 당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이름하고 내용을 상세히 알려주세요. 차근차근 정리해 나갑시다."
정희는 맨먼저 지금 일하고 잇는 단란주점 사장놈부터 L부장, 남편인 동현, B사장, 변태사장, 그리고 변태원장에 이르기까
지 지금 자신을 옭아매고 잇는 놈들의 이름을 남김없이 써내려 갔다. 류는 단란주점 마담을 불러서 정희를 데리고 2차를 나
가겠다고 요구했는데 마담은 건달사장에게 물어보더니 2차는 못나간다고 잡아떼는 것이었다. L이 사전에 내일 육체개조를
앞두고 정희가 도피나 기타 회피를 할 수도 있기에 2차를 내보내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류는 마담에게 화를
내면서 2차도 못나가는 도우미를 왜 자기한테 붙였냐면서 화를 버럭버럭냈고 곤란해진 건달사장은 하는 수 없이 정희를 내
보내기로 결정하고는 정희에게 2차가 끝나면 무조건 단란주점으로 돌아오라고 명령했다.
류는 정희를 데리고 모텔이 아닌 비즈니스 호텔로 향했고 미행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정희에게 말을 건넸다.
"정희씨는 일단 소동이 잠잠해질 때까지 이 곳에서 절대 밖으로 나오지 마시고 계세요. 내가 다시 연락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연락은 어떻게?"
류는 정희에게 선불폰 전화기를 하나 건네고는 그 전화로만 연락을 받으라고 시켰고 정희를 호텔방에 남겨둔채 혼자 사라
졌다. 그날밤, 정희가 일하던 단란주점에는 작은 화재가 났고 소방차 출동부터 시작해서 손님들은 대피해야 했고 엄청난 양
의 소화액이 뿌려지는 통에 적어도 보름간은 장사를 못할 지경에 처했다. 문제는 내부 룸부터 시작해서 소방법에 위배된 사
항이 많다보니 건달사장은 졸지에 소방서부터 경찰에 불려다니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건달사장은 정희가 없어진 것을 확
인할 겨를 자체가 없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변태사장과 B사장은 유흥가에서 다른 여자실장을 추행하였는데 귀가길에 강
도를 당하여 변태사장은 머리를 가격당하고 B사장은 둔기로 두들겨 맞는 통에 적어도 두달정도는 입원을 해야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였다. 그날 밤 정희를 둘러싸고 있던 변태적인 사내들에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는데 L과 동현을 제외하고
는 다음날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로 깨지고 부러지고 다쳤다. L은 건달이 운영하던 단란주점 화재부터 시작해서 조
금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게 되엇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변태원장들의 병원에는 국세청에서 탈세조사를 나온 덕에 원장
들은 모두 도망가버린 상태였다. 갑자기 자기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고 게다가 정희는 사라진 상태였기에 처음에는
동현을 의심했었지만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듯했고 L은 정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라 생각했다. 어제 정희를 관리한
마담을 통해서 정희가 처음 보는 손님과 2차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겻다는 것을 알고는 밑에서 일하는 녀석들을 풀어서 정희
가 어디로 숨엇는지를 찾도록 시켰다.
오후가 되어갔지만 정희의 소재는 전혀 파악되지 않았고 그녀의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동현만 애가 달아서 L옆에서 걱정을
하고 있었다. 오늘까지 정희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변태원장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기세로 그들은 모처에 모여서 정희가 도
착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세무조사는 그렇다치더라도 육체개조에 대한 열망을 잠재울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희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내가 이년을 찾아서 변태원장들에게 넘겨야 싱싱한 간호조무사들의 보지를 내 것으로
만들수가 있는데...란 생각에 L은 더욱더 발악을 하였다.
정희는 호텔방에 앉아서 기다리면서 동현을 걱정하고 있었다. 어젯밤에 류와 함께 단란주점을 나온 후 완전히 연락을 끊다
보니 동현이 자신을 찾느라 걱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어제 처음 만난 류가 자신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해
줄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다. 이렇게 숨어 잇기만 해서는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엇는데 그래도 류를 믿고 의지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어느쪽이 맞는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잇었다. 동현에게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정희는 조심스럽게 류가 건네준 전화기로 동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 저 정희에요."
"지지금...어디야? 왜 어제 안들어왔어?"
"제가 말씀드리기가 좀 그런데요. 혹시 저희 부동산에서 연락안왔지요?"
"무슨 연락? 아,,,참 B사장님이 사고가 나서 한달정도 입원하셔야 한다고... 사무실 잘 부탁한다고 연락왔고..."
"사고요?"
"어젯밤에 강도를 만나셔서 머리를 다치셨다네."
"나머지는 없고요?"
"어제 밤에 당신네 사무실 주변에서 난리가 났었데. 무슨 단란주점에서는 화재가 났고..."
"제가 다시 전화드릴께요."
정희는 얼른 전화를 껐다. 동현이 L에게 정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고 말을 꺼내자 L은 동현을 주먹으로 두들겨 패면서 협박
했다.
"너 이새끼야.. 니가 다 계획한거지? 니 놈 마누라 빼돌리려고 니가 그런거지?"
"야 무슨 소리냐? 나도 정희가 어디있는지 모른다니까?"
"너 만약에 거짓말 하는 거면 너는 내 손에 죽는다."
"이 전화번호로 니가 한 번 추적해봐라." 동현은 정희가 사용한 전화번호를 L에게 알려주면서 발뺌을 햇다. L은 건달놈들에
게 정희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확인해보도록 시켯지만 잠시후에 연락온 것은 대포폰이라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말 뿐이었
다. 저녁때까지 기다리다가 화가 날 대로 난 변태원장들은 L부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정희를 빼돌린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지
라면서 화를 냈고 L은 그들과 입씨름을 하다가 화가 폭발해서 못할 말을 하고 말았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변태들이긴
하지만 돈도 많고 권력에 빌붙어있는 그자들과 대립하고 말았으니 이제 L의 운명은 풍전등화나 마찬가지였다.
류는 몰래 설치해 둔 도청기로 L과 변태원장들간의 대화내용을 감청하고 있었고 이미 변태원장들이 숨어 있는 비밀 수술센
터로 부하 몇 명을 보내서 변태원장들의 최고 두목이 성형외과원장을 납치하라고 명령한 상태였다. 납치 현장에는 납치를
주도한 것이 L이라는 증거를 몇 가지 남겨둘 계획이었고 앞으로 변태원장들과 L은 확실히 대립각을 세우게 될 것이었다.
변태 성형원장은 절대로 햇볕을 보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하였는데 어떤 의미인지는 알아서 판단하십시요.
정희는 호텔방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 그녀가 잠에서 깨어나자 침대 곁에 류가 앉아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
을 깨달았다. 그는 정희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고 있었다. 그녀는 잠에서 깨어나 류를 보고 말했다.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저는 당신만을 믿고 의지하겠습니다."
"정희씨가 믿고 의지할 만큼 좋은 사람이 못됩니다. 앞으로는 혼자서 인생을 개척해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혼자서요?"
"동현씨는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못됩니다. 당신을 해할 뿐이지요. 스스로 삶을 일구시기를..."
"그래도 동현씨가 보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동현씨를 제외한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되어 가고 잇으니 잘 알아서 하세요."
정희는 동현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동현씨...지금 보고 싶어요."
"어디로 갈까?"
"삼성역 *번 출구...00호텔 1401호로 오세요."
"알았어. 지금 당장 달려갈께." 동현은 L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서 정희에게로 달려갔다. 숨가쁘게 달려가서는 정희가 있는
룸의 문을 열었다. 정희가 있었다. 조금 초췌해보이기는 했지만 동현과 살을 섞던 정희가 그곳에 혼자 있었다. 정희는 동현
을 보자 그를 껴안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 사내와 함께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그 때 호텔문이 발칵열리면서 L과 건달 세명이 초죽음이 된 채 방안으로 쓰러지다시피 하면서 들어왔다. 문 밖에는 류와
그의 수하 서너명이 지키고 있었는데 L의 모습을 보는 동현의 얼굴색이 흙빛이 되어갔다. 정희는 동현을 뿌리치면서 화를
냈다. 혼자만 몰래 오라고 했는데 동현이 다시금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치가 떨려왔다. 동현은 정희의 얼굴을 보면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 발뺌햇지만 다시 깨어진 신뢰는 회복될 수가 없었다. 류는 동현과 L 일당에게 뭐라뭐라 하면서 세뇌
를 걸었고 앞으로 10년간은 제대로 된 성생활을 즐기지 못하게 되도록 하였다. 류는 정희에게도 세뇌를 걸었는데 이번 일을
겪는 동안 당햇던 일들을 잊어버리도록 하였고 특히 강간을 당하고 겪었던 것들을 잊어버리게 하였다.
정희는 새로운 동네에서 새로운 직업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이것이 류의 능력일까? 류의 손아귀에서 확실히
벗어난 것인가? 앞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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