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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잘 반하는 하프엘프 씨 2부 138화

138- 깊은 숲의 도시 1

술잔치는 야밤에 끝나서, 우리들은 기분 좋게 라이라의 별장에서 잠들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에 라이라가 돌아왔다.

"생각보다 많았으니. 역시 나라도 그 이상 먹을 수 없었으나, 적당히 잘게 썰어 통구이로 해 두었지"
"드래곤도 배 가득할 정도인가... 실은 벌써 핀치였나?"
"자칫했다면. 거기에 용이라 해도 그렇게 몇 십 마리씩은 먹지 못하니. 샌드 웜은 의외로 부피가 있느니."

라이라는 조금 질린 얼굴로 털썩 의자에 앉았다. 전라로.

"술을 마시고 싶구나"
"술이라면 쟌느의 친가에서 가져온 것이 있는데"
"오오, 그랬지. 쟌느, 한 잔 받겠노라"
"응-..."

쟌느는 아직도 침대에서 몸을 말고 있다. 라이라는 가볍게 쓰다듬던 항아리를 기울여 술을 따르고, 다시 뚜껑을 닫았다.

"...으음, 맛있다. 사육주 도령도 어떠한가"
"새벽부터 술이냐... 폐인 같아서"

매력적인 제안이지만 거절했다. 오늘 또 날아갈지도 모르고, 마차 안에서 게워내면 농담으로 넘길 수 없다. 그러고 보니 얼마나 머무르는 거지. 적어도 신년제 전날까지는 돌아갈 테니... 여유는 3일이라는 건가.

"......무"

그런 일을 생각하면서 라이라의 가슴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라이라의 손이 멈추었다.

"왜 그래, 라이라"
"바깥.... 뒤, 인고. 주인 도령, 돌아보게."

눈 감고 그렇게 말해서, 복도에 나가 나무창을 열어보자, 묘하게 짐이 많은 오로라와 눈이 마주쳤다. 집 2층과 뒷마당. 잠시 눈빛을 나누었다.

"오로라, 뭐 하는 거야"
"...들켜버리고말았네요"

조금, 겸연쩍게 웃으며 오로라가 한숨을 쉬었다.

"조금, 생각이 바뀌었어요. 크라베스에 가서 아버지나 오라비와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아니, 그건 뭐 괜찮은데... 어째서 들키면 곤란한건데"
"저 개인의 일이니까... 말을 사서, 혼자 다녀오려고 했어요"
"하아?"
"앤디 씨들은, 먼저 폴카에 돌아가 주세요. 신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혹시나 다소 긴 영유가 될지 모르니까요"

...이 바보.

"저기, 오로라..."
"그럼 나도 가지"

내가 꾸짖으려고 하는데, 디아네 씨가 총총 건물에서 나왔다.

"디아네 씨"
"그 루카스 장군의 일이야. 무엇을 저지를지 몰라. 만약 네가 돌아올 수 없게 된다면 앤디도 안제로스도 슬퍼할 테고"
"그 정도로 호들갑스러운 일이..."
"우선, 지금 너는 내 부하다. 이후의 작전행동에 지장이 없도록 감독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가?"

디아네 씨가 그렇게 말하자, 오로라는 곤란한 듯이 침묵했다.

"결정되었구나. 조금 서두르지 않겠는가. 다음 준비를 해야지."

내 옆에서 몸을 끼워 넣고 창에 앉아 잔을 기울이면서 라이라가 말했다. 알몸으로 그런 일은 하지 말라니까.


"헤- 크라베스라면 그 세레스타 산림령인데. 화룡전쟁 때 세레스타에 들어갔던 거군요?"
"언니, 그 때에도 살았던거야"
"아하하하하하, 솔직히 당시에는 그렇게 먼 외국 이야기에는 흥미가 없어서 곁다리로 들은 이야기지만요-"
"나, 처음 가..."
"그럼그럼, 일년이 지나 어떻게 되어있을지, 볼거리로고"

날이 샐 무렵에는 모두 일어나서, 크라베스 행 예정을 듣고 준비에 들어갔다. 그렇지만 어제도 마차에서 내려 바로 술잔치, 그대로 취침이라는 상태여서, 몸가짐을 정돈하는 것 이외의 할 것도 없다.

"거리의 사람들에게도 전해야하리니. 다음에는 술로 교제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뭐, 신년제나 앤디들의 성수제가 끝나도 겨울은 아직 길어. 기회는 있겠지"

디아네 씨와 라이라가 거리 사람들에게 인사하러 갔다. 이번에는 옷은 입었다.

"크라베스...인가"

안쪽 포켓에서 일각마의 뿔과 각문 펜을 쥐고 돌려보았다... 나도 용무가 없지는 않은 것 같다.


헬리콘 주민들에게 이번에야말로 성대하게 전송받으며, 다시 이륙.

"점점 마차의 거주 스페이스가 좁아지는데"
"이것도 큰 물건은 뺐다는 거야"

마차 뒤쪽에는 리자드맨들의 공물이 실려 있다. 디아네 씨 댁의 선물과 합쳐져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무슨 바람이 불었습니까 오로라 십인장. 확실히 며칠 전에는..."
"......"
"아니, 뭐 가족을 만나는데 일일이 이유가 필요하진 않겠네요 그건"

오로라는 나리스의 질문에도 우울한 얼굴로 밖을 바라볼 뿐.... 향수병, 일 리도 없을 터이다.


헬리콘에서 당분간 날아가자, 눈 아래가 나무로 가득해졌다.

"오-숲이다-시들었지만"
"남쪽 숲은 낙엽수가 많으니까...북쪽처럼 고대결계로 언제나 봄이 약속되는 것도 아니고"
"뭐 겨울의 숲이라 해도 뭐랄까 나쁘진 않습니다만 별로 그건 그것대로"

나리스가 말한 대로, 알몸이 된 외로운 나무가 눈에 띄었다. 주민들의 노출도가 노은 사막에서 와서 실감이 힘들지만, 세레스타도 일단 겨울이다.... 라이라는 그대로 당분간 직진했다.

"그런데, 디아네여"
"?"
"나는 그 크라베스라는 거리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으니, 이정표가 될 만한 것이 없는가"
"......"

디아네 씨가 오로라를 돌아보았다. 그러고 보면 우리들 승합 마차로 출입하고 있었으니까, 이렇다 할 이정표는 모르겠지.

"디아네 대장, 옛날 이 근처의 지도도 만들었었지요?"
"해안선이지. 숲 속까지 측량하게 해 주지 않았어. 우선 벡카도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거야. 크라베스는 집의 밀도가 낮아서 거리라고 느낄 정도로 집이 늘어서 있지도 않고, 멀리서 볼 때는 밤길의 야광 바위 정도의 특징밖에 없어"
"...드래곤에게 말해줄 만한 특징....은 아니네요"
"알겠습니다. 제가 직접 유도합니다. 라이라 씨, 등에 태워 주세요"
"양손이 마차로 가득하잖은가. 팔을 타던가, 한번 내리지 않으면"

뭐랄까 초라하다.


한번 숲에 강하한 후, 오로라를 등에 싣고 다시 이륙하는 라이라. 그리고 1시간 정도 구불구불 비행해서 간신히 크라베스에 착륙했다.

"확실히 환영으로 숨겨야합니다! 남쪽 숲의 백성들은 화룡전쟁에도 불구하고 드래곤을 모르니까요!"
"알았다, 알았느니"

숲의 한구석, 광장에 착지했다. 라이라는 잽싸게 인간체로 변했다. 환영을 알아채지 못하고 근처에서 책을 읽던 엘프 청년이 돌연 나타난 마차와 나체의 여인에 쿵 하고 벤치에서 굴러 떨어졌다.

"여기가 크라베스- 아카스 갔던 적이 있지만 거기보다 빽빽한 숲-이라는 느낌이네요"
"칭찬으로 받아들여 두지요... 실례했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으앗-하는 엘프 청년에게 가볍게 인사하면서 라이라에게 옷을 입히는 오로라. 청년은 라이라에게도 놀랐지만, 오로라를 보고 더욱 눈을 둥글게 떴다.

"오... 오, 오로라....님!?"
"격조했습니다"

가볍게 답했다.

"그런데, 차체는 어떻게 할까요. 보이드 씨랑 고트 씨가 있으면 그대로 끌고 갈 수 있었겠지만요"
"여기에 놓아둘 수밖에 없으니. 필요한 것을 꺼내고 문을 마법을 봉인을 하면"
"훔쳤다간 후회할 물건이 잔뜩인거야. 모처럼 백인장이나 라이라 언니 앞으로 준 거인거야"
"뭐, 잃어버리면 잃어버리는 대로 이 내 차례가 돌아올 뿐이지만. 그런 조사 꽤 능숙하고."
"나도, 삼일 이내라면 냄새 같은 걸로 따라갈 수 있어"

와글와글 내리는 종족 풍부한 면면. 마지막으로 나와 디아네 씨가 내려 일 년 만에 크라베스의 공기를 가슴 가득 들이마셨다.

"......... 역시, 숲답게 공기가 맑구나."
"다크 엘프도 가능하면 숲에 살고 싶은걸까요"
"그 편이 쾌적하다고는 생각지 않아. 거꾸로, 숲이 아니라도 괜찮다고 하면 괜찮으니까. 흰 엘프 정도로 숲을 고집할 수는 없어. 중요한 것은 친구에게 언제라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지"
"과연"

숲이 아니면 살아갈 수조차 없다고 말하는 엘프와, 인간관계에서 살아가는 의미를 찾아내면 다크 엘프인가. 대지와의 관계를 소중히 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 어느 쪽도 그건 그것대로일 뿐, 옳고 그름이 있을까.


안제로스와 차를 마신 카페나 각문연구소, 전에 묵은 호텔도, 시간이 멈춘 것처럼 완전히 같은 모양새. 뭐 인간보다 10배 이상 오래 사는 엘프로써는 1년 전은 지난달과 같은 건가. 응? 그렇게 생각하면 엘프 아기가 어른이 되는 시간도 인간으로 고치면 일 년 반 정도의 감각이라는 거니까...

"엘프의 어린 시절은 매우 짧구나..."
"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아니요, 시간이 흘러가는 거에 관해서 약간 감개를"

디아네 씨가 이상한 표정을 지었지만, 뭐 말해도 알아 줄 사람은 벡카 특무백인장과 루나 정도이리라.


모두 함께 콜로니 리더, 디올 씨의 집을 향한다. 정확히는 "하늘색 씨족장"이라는, 엘프 혈통 내에서는 훌륭한 입장도 있지만, 세레스타 영내에서 유효한 직함은 콜로니 리더 쪽이다.

"이런, 어서 오십시오 여행객여러분. 디올 님은 다망하셔서, 만나보시고자 한다면 미리..."

선두로 걷던 디아네 씨를, 일단 위병이 부드러운 언행으로 돌려보내려 했다. 거기에 오로라가 끼어들어 인사.

"격조했습니다, 렘드, 나프톨"
"...아, 아니 오로라 님! 잘 돌아오셨습니다!"
"실례했습니다!"

문을 지키던 엘프 위병 두 명이 직립해 예를 취했다.

"역시나구나, 오로라. 내가 왔을 때에는 입씨름을 했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가신인걸요. 일 년 정도로 잊어버려서는 곤란합니다."

프리 패스로 들어왔다.


디올 씨의 집은 훌륭했다. 역시 크기는 카를로스 씨 댁만큼은 아니지만, 거기는 수많은 가족과 그 하인들이 생활하기 위한 집이니까 어쩔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아이가 두 명밖에 없고, 신부를 산처럼 두고 있는 것도 아닌데, 현관홀만으로 백인대가 사열할 수 있을 것처럼 넒은 집이라니 굉장하다.

"디올 님! 오로라 님이 돌아오셨...!!"

오로라의 얼굴을 본 하인 엘프가 몇 명 당황하여 저택 안쪽으로 뛰어들어갔다.

"서프라이즈고 뭐고 있을 수가 없네요"
"놀래주고 싶었던 거야?"

오는 내내 우울했던 것과는 맞지 않는 한마디에 무심코 되물어보자, 오로라는 어깨를 움츠렸다.

"짓궂으시네요. 놀래킨다고 별로 기쁘지도 않습니다만"

그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저택 안쪽에서 성큼성큼 훌륭한 로브 모습의 엘프 청년이 나타났다.

"오로라! 돌연 사라졌나 했더니... 북쪽 숲과 말썽을 일으켰다고 들었을 때는 간담이 서늘했었다!"

"오랜만입니다, 아버님"

우아하게 예를 취하는 오로라, 그리고 그 우아함에 일순 어안이 벙벙했다가 뭔가 말이 격해지려는 그에게 디아네 씨가 다가갔다."

"같이 왔네, 디올 도령....오로라는 지금, 내 부하로 되어 있어"
"디아네...당신까지!  ...아아, 자세한 것은 나중에. 오늘은 좋은 날이야."

뭐랄까 타산적인 사람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오로라가 얼굴을 들고,

"오라비는, 어디에?"

묻지 않아도 괜찮은 일을 물었다.

"루카스냐... 디아네, 그 때에는 면목 없는 일을 했다. 늦어서 미안하지만, 지금 다시"
"어디에, 라고 물었습니다, 아버님"
"으..."
"오로라 쪽을 우선하고 싶다"
"......"

디올 씨가 한숨을 쉬었다.

"루카스라면, 이 집에 있다. 자유롭게 두면 군으로부터 책망을 들으니까. 사실상 연금이야."
"...요행이네요"

오로라는, 검의 손잡이 끝을 가볍게 누르면서 미소지었다.

"뭘 할 생각이냐, 오로라. 지금은 다가가지 않는 편이 좋아. 그 녀석은 작년 사건 이래 더 거칠어졌어."
"더더욱, 좋은 기회네요"

걸어서 디올 씨 옆을 통과했다.

"오랜만에 서로 진심으로 싸워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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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못 오니까 2일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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