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잘 반하는 하프엘프 씨 2부 137화
루카스 장군. 하늘색 엘프의 마스터 나이트이며 산림령의 옛...망나니. 오로라의 오빠. 뭐, 그림에 그린 듯한 호색한+악인+권력자+강자 클리셰입니다. 안제로스에 손대려고 하다가 찍. 뭐 이 부분은 1부 내용이군요. 헬리콘은... 저도 그런게 있었던가 하는 부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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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용이 있는 마을
오후에 느지막이 일어난 나를, 카를로스 씨가 벌레 씹은 얼굴로 마중해주었다.
"......"
"...뭡니까"
"......"
카를로스 씨는 입을 열고 무언가 말하려고 하지만, 나오는 것은 애매한 한숨 뿐. 반응하기 곤란해 하고 있는데, 캉, 하고 며칠 간 들었던 의족 소리가 났다.
"결국 디아네도 넣어서 난교해버린 너에게 어떻게 충고해야하나 곤란해하고 있는 거야"
"낸시 씨"
"...틀리지는 않지만 마음대로 대변하지 말아 줘, 낸시. 내 역할이 없어지니까."
"그건 미안. 하지만 카를로스도 실컷 만족시켜주었잖아? 여동생 일에 뭐라 할 수 없을 텐데"
"만족한 건 너 쪽이겠지. 나는 비약까지 사용해 간신히..."
"응. 열심히 노력했어. 사랑해 카를로스. 그런데 한낮이야"
"...크흠"
확실히 나에게 뭐라 할 수 없는데.
"머-리-아-파-..."
카를로스 씨가 말없이 가져온 배추벌레 먹이...아니 신선한 야채샐러드를 우적우적 먹고 있는데, 휘청휘청 나리스가 나타났다.
"좋은아침잇으아아아앗"
"이미 낮이라고 나리스. 남에게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렇죠오"
"어제 뭘 했어"
"거리 축제를 순회한 후, 결국 여기 지하실에서 탈의 포커를 하다가 음주 포커를"
"뭐라고"
콰당 일어나는 나를 곁눈질로 보면서 나리스가 얼굴을 붉혔다.
"그렇게 멋진 이벤트가 있었나 젠장!"
"저, 여자밖에 없었다고요 이 집의! 남자 금지! 애인 없음 한정!"
"아니, 그건 그것대로"
다크 엘프 자매들과 나리스가 전라로 테이블을 둘러싸고 음주 포커. 이상하게 보고 싶다.
"덤으로 남자 형제들도 비슷한 일 했다고 합니다만"
"그것은 뭐 괜찮다"
"뭐 그렇네요"
하지만 모처럼의 정령제 밤에 이상한 이벤트를 하는 집이다.
"그나저나 오거 킬러라는 술 대단하네요. 쪼끔 얼얼했지만"
"세레스타가 자랑하는 독주다. 개인적으로는 대빙원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한번쯤은 마음껏 마시고는 싶었지만 이-거-으"
"할 수 있다면 매일 저녁 마시고 싶지만"
"식사에 곁들이는 거라면 저는 와인 쪽이 좋은데...우욱"
"토, 토하려면 나가"
근처에는 극단적으로 술에 강하거나 거의 마시지 않는 여자애들뿐이라, 나리스처럼 술 얘기 할 수 있는 아이는 조금 신선할지도 모른다.
녹색 산을 먹어치우고 일어났다. 그 때, 일어났을 때는 침대에서 없어졌던 노르 씨가 식당 입구에 보였다. 시선이 마주쳤다. 조금 화가 난 분위기로 이쪽을 쏘아보았다.
"...저, 저기?"
"노르에게 뭔가 했나?"
잽싸게 발견한 카를로스 씨가 눈을 가늘게 떴다. 뭐라 변명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노르 씨가 뚜벅뚜벅 다가왔다.
"어제는 잘도 했겠다"
"하, 하아"
"그렇게까지 굴욕을 당한 건 50년 만에 처음이었어"
"......"
카를로스 씨의 시선이 아프다.
"무슨 일이 있었어 노르"
"......"
노르 씨는 노르 씨대로 카를로스 씨를 무시. 그리고 묘하게 위가 아픈 수십 초의 침묵. 식당 안에서 식사하고 있단 그 밖의 동기들도 흘긋흘긋 여기를 엿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가운데 노르 씨는 한숨을 쉬고,
"하지만 뭐 약속이니"
라고 중얼거리고, 돌연 나의 턱을 잡고 키스.
"!!?"
"노릇?!"
"응..."
노르 씨의 아름다운 얼굴이 눈앞 수 센티에. 아니 초점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가깝다. 입술과 입술, 서로 꽉 누를 뿐인 키스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얼굴이 새하얘졌다.
"...응, 쭙"
츄, 하는 소리를 내며 노르 씨가 떨어졌다.
"노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노르, 너까지 그의 애인인지 신부인지 암노예인지인가"
"츄-를 건다고 하고 패배해서 주었을 뿐이야. 계약의 이행. 오빠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일은 아니에요"
"크, 크으으..."
카를로스 씨가 이를 바득바득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계약"이라 하면 상인으로써는 책망할 수 없는 건가. 확인하지도 않고 우선 달려든 춘부장에 비하면 역시 의리의 사나이다....하지만 그 승부 내용이 에로인걸 알면 어떻게 될까.
"하지만, 다음번엔..."
"그, 그 앞의 이야기는 저쪽에서"
식사도 막 끝냈었으니 허둥지둥 노르 씨의 등을 밀어 식당을 나섰다.
"다음에 만날 때는 신음 나오게 해 줄 테니까. 각오하세요, 동생"
"하, 하아"
"부, 불가능하다는 얼굴인데! 이렇게까지 우습게 보다니!"
뭐랄까, 힐더 씨의 마이너 체인지인가 생각하면 이 사람은 이 사람대로 상당히 재미있다.
"이래 뵈도 누나 인기 만점이니까! 힐더 언니 없어도, 할 생각이라면 연습 상대라면 잔뜩...!"
"에에-..."
"뭐야"
"...타인의 자지로 기술을 연마한다고 선언당하는 건 남자로써 조금 복잡하다고 할까"
그만 솔직한 본심이.
"...자기는 여자애들 산만큼 늘어놓고 닥치는 대로 차지하는 주제에"
노르 씨에게 낮은 목소리로 따끔한 말을 들었다. 윽 소리도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하고, 조금 안타깝게 노르 씨를 바라보자, 노르 씨는 잠시 서로 바라본 끝에, 왜인지 조금 얼굴을 붉히고 시선을 돌렸다.
"그-런-눈으로 보지 마. 반칙."
".....?"
어-떤-눈으로 봤다는 거지.
"아, 알았어요... 누나가 외로워지기 전에 또 만날 수 있으면, 그렇게 상스러운 짓은 하지 않을게요"
왜인지 타협해주었다.
"정말, 응석꾸러기라니까..."
아무래도 나는 노르 씨에게 그렇게 여겨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20대 후반의 남자에게 그렇게 누나 속성이랄까 모성본능이 자극되는 걸까. 다크 엘프의 감각은 모르겠다.
"만나려고 하면 만날 수 있습니까?"
"...거기까지는 누나도 책임질 수 없습니다. 만나고 싶어지면 열심히 찾아봐"
그렇다고는 해도, 확실히 자유로운 사람이라, 그리 속박될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렇게 되었으니, 이건 서비스"
마지막에 한 번 더, 훔치는 듯이 키스하고, 노르 씨는 스륵 없어졌다... 어딘지 모르게, 이대로 곧바로 여행을 떠나는 건가, 라고 생각했다.
오후부터 모두 탈크를 떠날 준비를 했다. 원래 세레스타의 정령제에 온다는 취지의 여정이다. 폴카에서 신년제를 맞이할 생각이라면 너무 서두른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은 활기찬 오아시스도 즐거웠는데요"
"너와는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조차 드는구나 스마이슨"
벡카 특무백인장이 생각에 잠겼다.
"모두 오픈된 목욕 풍경이라니 참을 수 없지"
"그렇지요"
숨겨지는 편이 타오른다는 쪽도 있지만, 나는 다크 엘프 아가씨의 가슴을 개방적으로 볼 수 있는 오아시스를 전면적으로 지지한다.
"그래서, 다음엔 어디로 가려나요? 역시 사막을 종단해서 밧슨에?"
오로라의 질문에 라이라가 답했다.
"그 뭔고, 헬리콘의 상태를 보아두고 싶도다"
"헬리콘...? 저기, 삼림령 옆의?"
"음. 나를 환대해준 거리리니. 벌써 일 년이나 보러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이 기회에 봐 두고 싶노니."
그것을 디아네 씨가 보충했다.
"뭐, 신년제까지는 일주일이 있고. 밧슨에서 란츠들을 주워 폴카에 돌아간다고 해도, 라이라의 날개로 무리하지 않아도 이틀. 시간에는 여유가 있으니까, 나리스의 세레스타 관광도 포함해서, 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나리스가 손을 모았다. 숙취는 아무래도 어떻게든 된 것 같다. 혹은 카를로스 씨 댁의 누군가에게서 약이라도 받았거나.
"거기에는 라이라 언니의 저택도 있는거야"
"드래곤 팰리스..."
"아냐, 작년에 받은 별장인거야"
쟌느가 가슴을 펴고 루나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동기들이 디아네 씨에게 준 선물을 작은 몸으로 차례차례 마차에 쌓았다.
"헬리콘인가..."
그리운데.
카를로스 씨 들에게 배웅을 받으며, 환영으로 숨어 조용히 날아올랐다. 날이 기울 무렵에 출발해 한 시간 정도 날아가자, 벌써 헬리콘이다. 마차로는 며칠 거리일지 생각하면, 역시 라이라는 대단하다.
"조금 화려하게 착륙해주어야 하려나"
"쓸데없이 혼란을 불러와 어쩌려고... 라고는, 여기서는 말할 수 없나"
디아네 씨의 승낙을 거쳐, 서쪽으로부터 황혼의 번화가에 착륙.
"드래곤이다---!!"
"어, 어째서!? 또 어리석은 모험가 같은 것들이 드래곤 팰리스에 들어간거야!?"
"도망쳐!! 도망쳐--엇!!"
아비규환.
"호?"
"...그 때 있던 상인들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거겠지. 당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현저하니까."
냉정하게 분석하는 디아네 씨. 뭐 상인은 유동이 격렬하다고 하니까. 확실히 전에 비하면 큰 혼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황하고 있는 본인들은 매우 필사적이었다.
"어이 도망쳐! 나 본 적이 있어, 저건 진짜 드래곤이야! 어째서 도망치지 않는 거야, 드래곤의 거리라는 건 마을 부흥을 위한 허세라고!?"
"블랙 드래곤! 화룡계 최강종이다!"
"진정해라, 됐으니까 진정하라고. 들으면 알아. 드래곤 님은 머리가 좋아."
"도마뱀 자식 꺼져라!"
"아아!? 너야말로 오거 주제에 아까꺼정 덜덜 했으면서"
의미 불명의 싸움이 근처에서 곧 시작될 겉 같아서, 라이라가 카오-하고 울부짖었다. 웅성거림이 멈추고 비명이 나왔다. 그리고 라이라의 그림자가 문득 사라졌다. 인간체가 된 거겠지.
"이 몸이다! 사막의 흑룡 라이라다! 이 거리 백성들은 이리도 쉽게 잊는고!?"
아마도 전라로 거리 사람들 앞에 서서 외치고 있을 라이라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들도 느릿느릿 마차에서 내렸다.
"죄송합니다. 원래는 헌병대가 이런 혼란을 수습하는데...어젯밤, 샌드 웜의 대습격이 있었습니다. 반수 이상이 상병 휴가를 얻어서..."
"호, 샌드 웜?"
"옛. 수년만의 규모로... 거리에 있던 용병이나 모험가들도 참가한 대소동이 되었습니다. 여성 다크 엘프의 대단한 마법으로 어떻게든 무사했습니다만."
"샌드 웜 무리라는 게 한 사람의 마법으로 어떻게든 되는 거였던가...?"
헌병대장의 설명에 디아네 씨가 고개를 갸웃했다.
"어쨌든, 라이라 님의 이번 내방(來訪), 마을의 주민 일동은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헌병대장이 무릎을 꿇자, 작년 일을 기억하던 주민들이 와아 환성을 올리고 리저드맨들이 공물을 가져와 줄을 섰다.
"잠깐 잠깐, 샌드 웜 문제가 우선이로다. 근처에 아직 다른 무리가 있을 지도 모르노니. 그런 위급한 시기에 이 몸이 가세하지 못한다면 후회가 없어지질 않으리니, 다음이 오지 못하도록 해 주지 않으면"
"잡으러 가는가"
"뭐, 옛적에 놀이로 자주 했다. 땅을 차올려 나오는 것을 잘게 썰어먹을 뿐이로다. 내게 맡겨 두게"
라이라는 일단 감았던 옷감을 던지고, 드래곤으로 했한다... 그런데, 샌드 웜을 그렇게 퇴치하는 건가. 혹시 정령제의 대소란에 반응해 모였을지도 모르겠다.
"디아네들은 먼저 별장에 가 있게. 주민들이여, 선처하지"
거리를 지키기 위해 펄럭펄럭 이륙하는 드래곤의 위용에, 주민들이 다시 환성을 올렸다. 그리고 우리들은,
"라이라님의 동반자 분들을 환대해라!"
"우오-! 정령님 축제 다음날이지만 오늘은 드래곤 축제다!"
"오, 나 드래곤의 변신 처음 봤어. 초 미인에... 훌륭한 나체였다...!"
"후후후 젊은이여. 알겠지, 우리 헌병대가 일명 라이라 님 팬클럽으로 불리는 것을!"
"처음 들었어 그런 명칭! 나도 들어간다!"
"술이다 술 술 가져와라-!! 돈이라면 촌장에게 외상 달아놔-!"
정령제 다음날 갑자기 낭비해버려서 정말 괜찮은가 이 거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술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면 역시 기뻐진다.
"이얏호-! 뭔지 잘 모르겠지만 흥이 좋네요 세레스타는!"
"언니 건배하는 거야! 건배하고 마시는 거야!"
"이예-이!"
챙그랑, 하고 질그릇 잔을 부딪치는 나리스와 쟌느. 라이라 본인도 없는데 전혀 사양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지만.
"나도 끼워줘! 나도 마신다!"
조금 고급스러운 카를로스 씨 댁 정원 파티도 좋지만, 나는 이런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게 좋다.
"이런 이런. 뭐, 하룻밤 정도는 괜찮은가"
"아, 개다래나무 술.. 마셔도 돼?"
"디아네 대장, 따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미묘한 표정이던(아마 일 년 전에는 없었던) 읍민들도 어느 새 소동에 참가하고, 그 와중에 피리나 류트, 큰북이 꺼내져 음악이 시작되었다. 술에 취해 음악에 맞추어 옷을 벗는 누님도 있고, 거기에 이끌려 다른 여성들도 섹시하게 춤추는, 이미 비상하게 즐거운 술잔치가 되었다.
"...그 타오르는 듯 한 적발. 옷차림에, 무엇보다 그 강한 눈동자... 처음 뵙겠습니다. 하늘색의 존귀한 분이시군요."
"어머나... 당신도, 산림령의...? 아니, 세레스타에 지내는 흰색 엘프라면 달리 있을 리가 없나요"
"예에. 말석이지만, 하늘색에 속해 있습니다. 우선 한 잔"
"꽤 좋군요... 숲 근처라고는 하지만, 나와서 지내면 변하게 되네요"
"공주에 비하면 제 자그마한 모험 정도야... 들리는 소문으로는, 남방군단을 떠나 특무에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곳에는 어떤 용무로?"
"짧은 휴가, 같은 것이랍니다. 말해둡니다만 별로 크라베스에 돌아가는 용무는 없답니다."
"그것은... 유감. 귀공자의 권세가 약해진 지금, 공주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백성은 희망에 불탈 텐데요"
"......"
"지금, 루카스 님은 표면적으로는 예비역...이 되었습니다만, 그 아슈톤이 군무를 맡는 한 복권은 어렵겠지요. 사실상의 추방입니다"
"그것은 자업자득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군사행동 상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파벌 형성을 뜻하고, 아버지의 성정이 무른 점을 이용하여 삼림령을 마음대로 권세를 지키는 도깨비감투로 삼고... 거기에, 사사로운 싸움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쓰는 등, 갤리선에 묶이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엄하십니다"
"숲의 백성은 동족 편애가 지나칩니다. 북쪽 숲은 엘프가 적어도, 오라비에 비할 수 없는 걸물이 몇 사람이나 있습니다. 동쪽 렌펭가스에서는 아카스의 왕족이 에누리 없는 최강자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안에 틀어박혀 검의 재능을 자랑하는 오라비로는, 숲 밖에서는 통용되지 않겠지요. 마스터 나이트는 영걸의 증거이지만, 그것은 미래에 백성을 지키기 위한 인정에 지나지 않을 터인데"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주의 모습이 남쪽 숲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라비에게도 기가 막히지만, 그렇게 오라비를 응석부리게 한 남쪽 숲의 체질에도, 그것을 저라는 20년도 살지 못한 계집아이에게 어떻게든 해달라고 하는 당신 같은 백성들에게도, 기가 막힙니다."
"......"
"제가 마스터 나이트 칭호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고, 그 저를 기치로, 또 엘프의 파벌을 구축하자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오라비의 유치한 생각과 그리 다르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나, 당신의 그 늠름하고 고상한 마음과 거기에 상응하는 재치에, 작은 기대를 거는 백성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숲을 비운 시기에도 부풀어오르고 있다고 해도 좋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그런 민심을 마음대로 대변하시는 겁니까"
"당신이 걸물이라는 것은... 그렇다는 것은, 양친이라 하여도, 그저 속여버릴 수는 없습니다."
"......"
"실례했습니다...좋은, 밤을"
"......크라베스,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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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용이 있는 마을
오후에 느지막이 일어난 나를, 카를로스 씨가 벌레 씹은 얼굴로 마중해주었다.
"......"
"...뭡니까"
"......"
카를로스 씨는 입을 열고 무언가 말하려고 하지만, 나오는 것은 애매한 한숨 뿐. 반응하기 곤란해 하고 있는데, 캉, 하고 며칠 간 들었던 의족 소리가 났다.
"결국 디아네도 넣어서 난교해버린 너에게 어떻게 충고해야하나 곤란해하고 있는 거야"
"낸시 씨"
"...틀리지는 않지만 마음대로 대변하지 말아 줘, 낸시. 내 역할이 없어지니까."
"그건 미안. 하지만 카를로스도 실컷 만족시켜주었잖아? 여동생 일에 뭐라 할 수 없을 텐데"
"만족한 건 너 쪽이겠지. 나는 비약까지 사용해 간신히..."
"응. 열심히 노력했어. 사랑해 카를로스. 그런데 한낮이야"
"...크흠"
확실히 나에게 뭐라 할 수 없는데.
"머-리-아-파-..."
카를로스 씨가 말없이 가져온 배추벌레 먹이...아니 신선한 야채샐러드를 우적우적 먹고 있는데, 휘청휘청 나리스가 나타났다.
"좋은아침잇으아아아앗"
"이미 낮이라고 나리스. 남에게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렇죠오"
"어제 뭘 했어"
"거리 축제를 순회한 후, 결국 여기 지하실에서 탈의 포커를 하다가 음주 포커를"
"뭐라고"
콰당 일어나는 나를 곁눈질로 보면서 나리스가 얼굴을 붉혔다.
"그렇게 멋진 이벤트가 있었나 젠장!"
"저, 여자밖에 없었다고요 이 집의! 남자 금지! 애인 없음 한정!"
"아니, 그건 그것대로"
다크 엘프 자매들과 나리스가 전라로 테이블을 둘러싸고 음주 포커. 이상하게 보고 싶다.
"덤으로 남자 형제들도 비슷한 일 했다고 합니다만"
"그것은 뭐 괜찮다"
"뭐 그렇네요"
하지만 모처럼의 정령제 밤에 이상한 이벤트를 하는 집이다.
"그나저나 오거 킬러라는 술 대단하네요. 쪼끔 얼얼했지만"
"세레스타가 자랑하는 독주다. 개인적으로는 대빙원과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한번쯤은 마음껏 마시고는 싶었지만 이-거-으"
"할 수 있다면 매일 저녁 마시고 싶지만"
"식사에 곁들이는 거라면 저는 와인 쪽이 좋은데...우욱"
"토, 토하려면 나가"
근처에는 극단적으로 술에 강하거나 거의 마시지 않는 여자애들뿐이라, 나리스처럼 술 얘기 할 수 있는 아이는 조금 신선할지도 모른다.
녹색 산을 먹어치우고 일어났다. 그 때, 일어났을 때는 침대에서 없어졌던 노르 씨가 식당 입구에 보였다. 시선이 마주쳤다. 조금 화가 난 분위기로 이쪽을 쏘아보았다.
"...저, 저기?"
"노르에게 뭔가 했나?"
잽싸게 발견한 카를로스 씨가 눈을 가늘게 떴다. 뭐라 변명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노르 씨가 뚜벅뚜벅 다가왔다.
"어제는 잘도 했겠다"
"하, 하아"
"그렇게까지 굴욕을 당한 건 50년 만에 처음이었어"
"......"
카를로스 씨의 시선이 아프다.
"무슨 일이 있었어 노르"
"......"
노르 씨는 노르 씨대로 카를로스 씨를 무시. 그리고 묘하게 위가 아픈 수십 초의 침묵. 식당 안에서 식사하고 있단 그 밖의 동기들도 흘긋흘긋 여기를 엿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가운데 노르 씨는 한숨을 쉬고,
"하지만 뭐 약속이니"
라고 중얼거리고, 돌연 나의 턱을 잡고 키스.
"!!?"
"노릇?!"
"응..."
노르 씨의 아름다운 얼굴이 눈앞 수 센티에. 아니 초점도 맞출 수 없을 정도로 가깝다. 입술과 입술, 서로 꽉 누를 뿐인 키스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얼굴이 새하얘졌다.
"...응, 쭙"
츄, 하는 소리를 내며 노르 씨가 떨어졌다.
"노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노르, 너까지 그의 애인인지 신부인지 암노예인지인가"
"츄-를 건다고 하고 패배해서 주었을 뿐이야. 계약의 이행. 오빠가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 일은 아니에요"
"크, 크으으..."
카를로스 씨가 이를 바득바득 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계약"이라 하면 상인으로써는 책망할 수 없는 건가. 확인하지도 않고 우선 달려든 춘부장에 비하면 역시 의리의 사나이다....하지만 그 승부 내용이 에로인걸 알면 어떻게 될까.
"하지만, 다음번엔..."
"그, 그 앞의 이야기는 저쪽에서"
식사도 막 끝냈었으니 허둥지둥 노르 씨의 등을 밀어 식당을 나섰다.
"다음에 만날 때는 신음 나오게 해 줄 테니까. 각오하세요, 동생"
"하, 하아"
"부, 불가능하다는 얼굴인데! 이렇게까지 우습게 보다니!"
뭐랄까, 힐더 씨의 마이너 체인지인가 생각하면 이 사람은 이 사람대로 상당히 재미있다.
"이래 뵈도 누나 인기 만점이니까! 힐더 언니 없어도, 할 생각이라면 연습 상대라면 잔뜩...!"
"에에-..."
"뭐야"
"...타인의 자지로 기술을 연마한다고 선언당하는 건 남자로써 조금 복잡하다고 할까"
그만 솔직한 본심이.
"...자기는 여자애들 산만큼 늘어놓고 닥치는 대로 차지하는 주제에"
노르 씨에게 낮은 목소리로 따끔한 말을 들었다. 윽 소리도 나오질 않는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하고, 조금 안타깝게 노르 씨를 바라보자, 노르 씨는 잠시 서로 바라본 끝에, 왜인지 조금 얼굴을 붉히고 시선을 돌렸다.
"그-런-눈으로 보지 마. 반칙."
".....?"
어-떤-눈으로 봤다는 거지.
"아, 알았어요... 누나가 외로워지기 전에 또 만날 수 있으면, 그렇게 상스러운 짓은 하지 않을게요"
왜인지 타협해주었다.
"정말, 응석꾸러기라니까..."
아무래도 나는 노르 씨에게 그렇게 여겨지는 것 같다. 그렇지만 20대 후반의 남자에게 그렇게 누나 속성이랄까 모성본능이 자극되는 걸까. 다크 엘프의 감각은 모르겠다.
"만나려고 하면 만날 수 있습니까?"
"...거기까지는 누나도 책임질 수 없습니다. 만나고 싶어지면 열심히 찾아봐"
그렇다고는 해도, 확실히 자유로운 사람이라, 그리 속박될 생각은 없어 보였다.
"그렇게 되었으니, 이건 서비스"
마지막에 한 번 더, 훔치는 듯이 키스하고, 노르 씨는 스륵 없어졌다... 어딘지 모르게, 이대로 곧바로 여행을 떠나는 건가, 라고 생각했다.
오후부터 모두 탈크를 떠날 준비를 했다. 원래 세레스타의 정령제에 온다는 취지의 여정이다. 폴카에서 신년제를 맞이할 생각이라면 너무 서두른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은 활기찬 오아시스도 즐거웠는데요"
"너와는 전생에 형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조차 드는구나 스마이슨"
벡카 특무백인장이 생각에 잠겼다.
"모두 오픈된 목욕 풍경이라니 참을 수 없지"
"그렇지요"
숨겨지는 편이 타오른다는 쪽도 있지만, 나는 다크 엘프 아가씨의 가슴을 개방적으로 볼 수 있는 오아시스를 전면적으로 지지한다.
"그래서, 다음엔 어디로 가려나요? 역시 사막을 종단해서 밧슨에?"
오로라의 질문에 라이라가 답했다.
"그 뭔고, 헬리콘의 상태를 보아두고 싶도다"
"헬리콘...? 저기, 삼림령 옆의?"
"음. 나를 환대해준 거리리니. 벌써 일 년이나 보러 가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이 기회에 봐 두고 싶노니."
그것을 디아네 씨가 보충했다.
"뭐, 신년제까지는 일주일이 있고. 밧슨에서 란츠들을 주워 폴카에 돌아간다고 해도, 라이라의 날개로 무리하지 않아도 이틀. 시간에는 여유가 있으니까, 나리스의 세레스타 관광도 포함해서, 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나리스가 손을 모았다. 숙취는 아무래도 어떻게든 된 것 같다. 혹은 카를로스 씨 댁의 누군가에게서 약이라도 받았거나.
"거기에는 라이라 언니의 저택도 있는거야"
"드래곤 팰리스..."
"아냐, 작년에 받은 별장인거야"
쟌느가 가슴을 펴고 루나에게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동기들이 디아네 씨에게 준 선물을 작은 몸으로 차례차례 마차에 쌓았다.
"헬리콘인가..."
그리운데.
카를로스 씨 들에게 배웅을 받으며, 환영으로 숨어 조용히 날아올랐다. 날이 기울 무렵에 출발해 한 시간 정도 날아가자, 벌써 헬리콘이다. 마차로는 며칠 거리일지 생각하면, 역시 라이라는 대단하다.
"조금 화려하게 착륙해주어야 하려나"
"쓸데없이 혼란을 불러와 어쩌려고... 라고는, 여기서는 말할 수 없나"
디아네 씨의 승낙을 거쳐, 서쪽으로부터 황혼의 번화가에 착륙.
"드래곤이다---!!"
"어, 어째서!? 또 어리석은 모험가 같은 것들이 드래곤 팰리스에 들어간거야!?"
"도망쳐!! 도망쳐--엇!!"
아비규환.
"호?"
"...그 때 있던 상인들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거겠지. 당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현저하니까."
냉정하게 분석하는 디아네 씨. 뭐 상인은 유동이 격렬하다고 하니까. 확실히 전에 비하면 큰 혼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당황하고 있는 본인들은 매우 필사적이었다.
"어이 도망쳐! 나 본 적이 있어, 저건 진짜 드래곤이야! 어째서 도망치지 않는 거야, 드래곤의 거리라는 건 마을 부흥을 위한 허세라고!?"
"블랙 드래곤! 화룡계 최강종이다!"
"진정해라, 됐으니까 진정하라고. 들으면 알아. 드래곤 님은 머리가 좋아."
"도마뱀 자식 꺼져라!"
"아아!? 너야말로 오거 주제에 아까꺼정 덜덜 했으면서"
의미 불명의 싸움이 근처에서 곧 시작될 겉 같아서, 라이라가 카오-하고 울부짖었다. 웅성거림이 멈추고 비명이 나왔다. 그리고 라이라의 그림자가 문득 사라졌다. 인간체가 된 거겠지.
"이 몸이다! 사막의 흑룡 라이라다! 이 거리 백성들은 이리도 쉽게 잊는고!?"
아마도 전라로 거리 사람들 앞에 서서 외치고 있을 라이라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들도 느릿느릿 마차에서 내렸다.
"죄송합니다. 원래는 헌병대가 이런 혼란을 수습하는데...어젯밤, 샌드 웜의 대습격이 있었습니다. 반수 이상이 상병 휴가를 얻어서..."
"호, 샌드 웜?"
"옛. 수년만의 규모로... 거리에 있던 용병이나 모험가들도 참가한 대소동이 되었습니다. 여성 다크 엘프의 대단한 마법으로 어떻게든 무사했습니다만."
"샌드 웜 무리라는 게 한 사람의 마법으로 어떻게든 되는 거였던가...?"
헌병대장의 설명에 디아네 씨가 고개를 갸웃했다.
"어쨌든, 라이라 님의 이번 내방(來訪), 마을의 주민 일동은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헌병대장이 무릎을 꿇자, 작년 일을 기억하던 주민들이 와아 환성을 올리고 리저드맨들이 공물을 가져와 줄을 섰다.
"잠깐 잠깐, 샌드 웜 문제가 우선이로다. 근처에 아직 다른 무리가 있을 지도 모르노니. 그런 위급한 시기에 이 몸이 가세하지 못한다면 후회가 없어지질 않으리니, 다음이 오지 못하도록 해 주지 않으면"
"잡으러 가는가"
"뭐, 옛적에 놀이로 자주 했다. 땅을 차올려 나오는 것을 잘게 썰어먹을 뿐이로다. 내게 맡겨 두게"
라이라는 일단 감았던 옷감을 던지고, 드래곤으로 했한다... 그런데, 샌드 웜을 그렇게 퇴치하는 건가. 혹시 정령제의 대소란에 반응해 모였을지도 모르겠다.
"디아네들은 먼저 별장에 가 있게. 주민들이여, 선처하지"
거리를 지키기 위해 펄럭펄럭 이륙하는 드래곤의 위용에, 주민들이 다시 환성을 올렸다. 그리고 우리들은,
"라이라님의 동반자 분들을 환대해라!"
"우오-! 정령님 축제 다음날이지만 오늘은 드래곤 축제다!"
"오, 나 드래곤의 변신 처음 봤어. 초 미인에... 훌륭한 나체였다...!"
"후후후 젊은이여. 알겠지, 우리 헌병대가 일명 라이라 님 팬클럽으로 불리는 것을!"
"처음 들었어 그런 명칭! 나도 들어간다!"
"술이다 술 술 가져와라-!! 돈이라면 촌장에게 외상 달아놔-!"
정령제 다음날 갑자기 낭비해버려서 정말 괜찮은가 이 거리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술을 공짜로 마실 수 있다면 역시 기뻐진다.
"이얏호-! 뭔지 잘 모르겠지만 흥이 좋네요 세레스타는!"
"언니 건배하는 거야! 건배하고 마시는 거야!"
"이예-이!"
챙그랑, 하고 질그릇 잔을 부딪치는 나리스와 쟌느. 라이라 본인도 없는데 전혀 사양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지만.
"나도 끼워줘! 나도 마신다!"
조금 고급스러운 카를로스 씨 댁 정원 파티도 좋지만, 나는 이런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게 좋다.
"이런 이런. 뭐, 하룻밤 정도는 괜찮은가"
"아, 개다래나무 술.. 마셔도 돼?"
"디아네 대장, 따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미묘한 표정이던(아마 일 년 전에는 없었던) 읍민들도 어느 새 소동에 참가하고, 그 와중에 피리나 류트, 큰북이 꺼내져 음악이 시작되었다. 술에 취해 음악에 맞추어 옷을 벗는 누님도 있고, 거기에 이끌려 다른 여성들도 섹시하게 춤추는, 이미 비상하게 즐거운 술잔치가 되었다.
"...그 타오르는 듯 한 적발. 옷차림에, 무엇보다 그 강한 눈동자... 처음 뵙겠습니다. 하늘색의 존귀한 분이시군요."
"어머나... 당신도, 산림령의...? 아니, 세레스타에 지내는 흰색 엘프라면 달리 있을 리가 없나요"
"예에. 말석이지만, 하늘색에 속해 있습니다. 우선 한 잔"
"꽤 좋군요... 숲 근처라고는 하지만, 나와서 지내면 변하게 되네요"
"공주에 비하면 제 자그마한 모험 정도야... 들리는 소문으로는, 남방군단을 떠나 특무에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만, 이곳에는 어떤 용무로?"
"짧은 휴가, 같은 것이랍니다. 말해둡니다만 별로 크라베스에 돌아가는 용무는 없답니다."
"그것은... 유감. 귀공자의 권세가 약해진 지금, 공주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백성은 희망에 불탈 텐데요"
"......"
"지금, 루카스 님은 표면적으로는 예비역...이 되었습니다만, 그 아슈톤이 군무를 맡는 한 복권은 어렵겠지요. 사실상의 추방입니다"
"그것은 자업자득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군사행동 상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파벌 형성을 뜻하고, 아버지의 성정이 무른 점을 이용하여 삼림령을 마음대로 권세를 지키는 도깨비감투로 삼고... 거기에, 사사로운 싸움에 드래곤 슬레이어를 쓰는 등, 갤리선에 묶이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엄하십니다"
"숲의 백성은 동족 편애가 지나칩니다. 북쪽 숲은 엘프가 적어도, 오라비에 비할 수 없는 걸물이 몇 사람이나 있습니다. 동쪽 렌펭가스에서는 아카스의 왕족이 에누리 없는 최강자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안에 틀어박혀 검의 재능을 자랑하는 오라비로는, 숲 밖에서는 통용되지 않겠지요. 마스터 나이트는 영걸의 증거이지만, 그것은 미래에 백성을 지키기 위한 인정에 지나지 않을 터인데"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주의 모습이 남쪽 숲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라비에게도 기가 막히지만, 그렇게 오라비를 응석부리게 한 남쪽 숲의 체질에도, 그것을 저라는 20년도 살지 못한 계집아이에게 어떻게든 해달라고 하는 당신 같은 백성들에게도, 기가 막힙니다."
"......"
"제가 마스터 나이트 칭호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고, 그 저를 기치로, 또 엘프의 파벌을 구축하자는 것입니까? 그렇다면 오라비의 유치한 생각과 그리 다르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나, 당신의 그 늠름하고 고상한 마음과 거기에 상응하는 재치에, 작은 기대를 거는 백성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숲을 비운 시기에도 부풀어오르고 있다고 해도 좋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그런 민심을 마음대로 대변하시는 겁니까"
"당신이 걸물이라는 것은... 그렇다는 것은, 양친이라 하여도, 그저 속여버릴 수는 없습니다."
"......"
"실례했습니다...좋은, 밤을"
"......크라베스,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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