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잘 반하는 하프엘프 씨 2부 135화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번역] 잘 반하는 하프엘프 씨 2부 135화

135- 밤이 지나고

축제의 전날 밤은, 이상하리만치 고요하게 지나갔다. 마을 전체가 정령제 날을 위해 스스로를 누르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혹은 그런 정신적은 것이 아니라, 면밀한 준비와 당일을 마음껏 즐기기 위한 휴식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원래 "축제"라 하는 인공적인 비일상은 아무래도 천천히 시작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쭉쭉 이어질 수도 없다. 오히려 단 하루의 열광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안심하고 정도를 넘어 즐길 수 있다. 사람의 감성은 무제한의 향락을 견딜 수 없다. "한 해에 몇 번 없는 것이니까" 라던가 "비싼 돈을 지불했으니까" 같은 담보가 있어야만 일상을 보는 자신을 유지하면서 향락에 만취하는 자신을 용납할 수 있다.. 라는 것은, 옛날 "매일매일 축제하면 좋겠는데"라고 하는 아이들의 순진한 소원을 듣고, 폴카 사원의 사제가 말한 이치지만.

뭐, 확실히 그렇다. 어른이 되어서야 안다. 어른은 무언가에 같다 붙일 이유가 필요하다. 즐거운 일도 괴로운 일도, 이유가 없어서는 안 된다. 없다면 찾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한다. 반대로 말하면, 이유만 있다면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내일은 즐거운 정령제. 오늘이 아니고 내일. 반년에 한 번 있는 귀중한 하루를.


다음날. 날이 다 밝았을 무렵, 아침 9시에, 거리가 용트림하듯 소리를 냈다. 대부분은 나팔이나 징, 손뼉, 발구름. 다크 엘프가 많은 이 거리에서는, 마법으로 꿈같은 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정령에게 이 축제를 알리는 신호다.

"우와아, 엄청난 소리"
"나리스, 루나, 쟌느, 이것을. 앤디도"

디아네 씨는 밖에서 들려오는 잡다한 소리에 놀라는 나리스를 잡고 작은 피리를 건네주었다. 나도 받았다. 도자기로 만든 고둥처럼 생긴 그것은, 실은 아이용. 하지만, 이 축제 개시음은 그걸로도 괜찮다. 어쨌든 누구나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불어라. 가능한 한 계속 울려."
"응이야"
"이런 거, 콜로니에선 하지 않아서 처음"
"에, 저도 합니까"

피리를 건네받은 조는 삐잇 하고 어리숙한 소리를 하늘에 울렸다.

"저나 라이라씨는"
"마법으로 적당히 소리를 내라. 사고라고 여겨지지 않을 범위 내에서."

디아네 씨도 마법을 영창하고 아코디언 같은 소리를 창으로부터 울렸다. 라이라와 오로라는 얼굴을 마주보고 그것을 따라했다. 적당히 소리를 내라고 했으니 곤란했을 터이다. 비슷한 소리를 내어 얼버무렸다.


정령제는, 몇 분간 그런 커다란 소음이 이어진 후, 확 시작되었다.


"부웅"

디아네 씨의 오빠 중 하나, 후리오 씨가 양 손으로 모양이 다른 무기를 휘둘렀다. 왼손에는 칼끝이 커다란 만도, 오른손에는 컵 가드가 붙은 찌르기용 칼. 상대하는 것은 어떤 무술의 달인일지 상상했지만, 오거만한 석고덩이다. 그것을 마주보며, 깊게 깊게, 고간이 지면에 끌릴 때까지 허리를 낮춘 자세를 했던 그가, 몇 분이 지나자 갑자기 눈을 뜨고 하늘 높이 도약해 석고덩이에 덤벼들었다.

"캬아아아아아아아!!"

어디의 마물 같은 기성을 내면서 석고덩이에 양손의 검을 휘둘렀다.

카캉! 캉! 카카카, 슈캉!

고르지 않은 파괴음이 몇 분 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검을 내던지고 양손의 손가락을 펴서 석고덩이를 눈에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샤샤샤샤삭 문질렀다.

"완·성. 이름하여 "레벡 봉을 비추는 영롱한 적자색 빛"

잘 알 수 없는 이름을 소리 높여 외치고는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오거 노인의 등신대 석상이었다. 괴상한 곡예긴 하지만, 그래도 거친 포즈인데 균형이 잡혀있고, 단 10분 정도만에 조각을 마무리하는 것은 일종의 마법에 가까운 재주였다.

"이고르 옹, 어떻습니까. 후리오의 작품이 마음에 드십니까?"

카를로스 씨가 그 노 오거에게 공손하게 여쭈자, 고개를 깊게 끄덕였다.

"젊을 무렵의 나는 더 잘생겼었는데, 지금의 나를 보고 만들면 이렇게 되는가. 이상야릇한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내 세 뿔을 정밀하게 마무리했구나. 좋다. 부르는 값으로 사지."

카를로스 씨가 싱긋 웃었다.

"그럼 금화 300장으로"
"...어이 형님, 아우의 기술을 그렇게 싸게 팔지 말았으면 하오"

검을 주운 후리오씨가 입을 비쭉 내민다. 기술도 그렇지만 말하는 방법도 이상하다. 예술가란 이런 것일까. 덧붙여서 300장이라면 꽤 싸다. 도시에서 조금 고급인 숙소라도 잡으면 한 번에 날아간다.

"나는 부르는 값이라고 했다. 그것은 뭔가, 다름 아닌 정령제 때 내 도량을 경시하고 있는 건가, 상인"
"아니오. 이번에 트라이던트의 여러분께 공사에 많은 신세를 졌습니다. 저희는 좋은 아군에게는 최대한의 대접을 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령제 때 허세를 부리는 것이야말로 저희 상인들의 진면목이라고 생각해주시면 합니다."
"흥, 인의인가. 오거와 친해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건가"
"예, 인의입니다. 오거만이 아니라, 최근 5백년간 저는 그것을 소중히 했다가 손해를 본 적이 없습니다."
"...좋아"

오거 노인은 근처의 부하에게 턱짓으로 금화자루를 건네게 한다.

"어이, 조각 애송이. 이 녀석은 300장에 사겠지만, 이 녀석을 넣을 누각을 세워 주지. 자랑하고 싶으면 언제든 내 집에 와라."
"에...황송하...합니다"

오거 노인의 안광에 자세를 바로잡는 후리오 씨. 그 늙은 오거의 조용한 박력에는 누구에게도 차림새를 바로잡게 하는 것이 있었다.

"그럼, 후리오, 이번엔 저쪽 아가씨의 흉상이다."
"오우. 다음번엔 어울리는 값을 붙여줬으면 하오"

무기 세트를 찰캉찰캉 담고 후리오씨는 다음 손님을 향했다.


"대단하네요, 그 오빠. 이상하지만."

헤에- 하고 입을 연 채로 나리스가 감탄했다. 디아네 씨가 쓰게 웃었다.

"저 동방물 든 버릇만 없으면, 이런저런 더 훌륭한 일을 하고 있을 오빠라고 생각하지만"
"어째서 무기로 조각하는 겁니까"
"몇 백 년인가 과거에, 동방 산림의 무인이 검으로 목상을 새기는 곡예를 봤다던데. 그 이후 저쪽의 검으로 가능하다면 다른 무기로 할 수 없을 리는 없다, 라고 자기 방식을 관철해 저렇게 된 것 같아"
"...저기, 그거 아마 요만한 호신용 칼로, 요런 손바닥만한 사이즈의 저쪽 정령 상이겠지요? 렌펭가스 군에도 이따금 있습니다만. 오히려 리스타 대기사장의 취미 중 하나입니다만"
"아마도. 하지만 몇 백 년 동안 계속 하면 저런 재주가 되는거지"

후리오 씨가 만든 상은 상당한 사실주의인데다가, 본인에게 포즈를 취하게 하지도 않았는데 다이나믹한 포즈를 만들어냈다. 단 한 번의 실패도 허용되지 않는데, 조각용도 아닌 무기로 그렇게 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나도 저렇게 하나의 기술에 통달한 직공이 되고 싶어..."
"저게 그렇게 성실하지는 않다고 보는데. 앤디는 우선 착실한 기술을 익힌다고 마음먹은 직후겠지"
"그랬습니다"

뭐, 터무니없는 기술보다 우선 착실한 기술부터.


그 밖에도 넓고 넓은 카를로스 씨 정원에서 많은 행사를 하고 있었다. 아마 디아네 씨의 자매일 세 명의 다크 엘프 자매가 펼치는 곡예 요리 쇼라던가, 어디에서 데려왔는지 노랫소리가 아름답다고 유명한 버드맨들의 합창 콘서트라던가.

"이것도 저것도 동기나 동기의 인맥으로 끌어온 행사뿐이다. 절약하는 거지"
"그건 그래"

디아네 씨의 잔소리에 대답한 사람은, 망토로 반신을 숨기고 건강한 반신은 아름답게 장식한 낸시 씨다.

"쌓아둔 게 있다고 해도 무한하지는 않다. 거기에 예능인이 많이 있는데 일부러 쓰지 않을 이유도 없어"
"그렇겠죠. 하지만 가족으로써는, 오닉스의 총력을 기울여 반년에 한 번 열리는 대 파티...라기보다는, 일가 총출동의 장기자랑 대회라는 느낌이라 묘하게 이상하게 생각돼버려요"
"틀리지 않다. 좋잖아 장기자랑. 어때, 나랑 너랑 연습시합이라도 할까"
"저는 괜찮지만 카를로스 오빠에게 혼나요"

킥킥 웃는 두 명이 다른 동기들보다 오히려 진짜 자매로 보인다.... 덧붙이자면, 루나는 요리 3자매와 의기투합했는지 즉석에서 하늘을 나는 요리접시를 공중에서 캐치하는 여흥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나름대로 굉장해 루나. 안제로스나 오로라도 가능할지 어떨지. 라이라와 쟌느는 구석의 바 스페이스에서 좋은 술을 꿀꺽꿀꺽 마시고 취해 있었다. 나리스는 후리오 씨에게 난입해 조각 흉내를... 무기의 취급 문제보다 센스가 어쩔 수 없는지, 석고덩이를 보기 좋게 분쇄해서 낙담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로라는 어디에 숨기고 있었는지 평소보다 한층 호사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나나 디아네 씨를 따르고 있었다. 다크 엘프나 오거, 그리고 인간족이 대부분인 가운데, 치장한 오로라의 미모는 무섭게 눈을 끌었다.

"흰 엘프 아가씨가 오닉스의 파티에 계실 줄이야. 한 곡 추시겠습니까"
"죄송합니다. 저, 배우자와 함께입니다"
"호오. 어디의 귀공자이신지"

내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다크 엘프 미남에게, 오로라는 생긋 웃었다.

"어리석은 분이시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다가오실 생각이십니까"
"!?"

조용히 정신적으로 전투태세를 취하는 오로라의 손을 잡았다. 여기서 소란이 나면 디아네 씨에게도 카를로스 씨에게도 면목이 없다.

"오로라, 춤추자. 아무래도 내가 후리오 씨의 조각으로 보이는 것 같아"
"어머나, 따뜻한 조각상이로군요"

후훗 하고 웃는 오로라를 이끌고 댄스 스페이스로 걸어갔다. 버드맨들의 노래를 배경으로 열심히 스텝을 밟는다. 내 의상으로는 절대 귀공자가 아니지만, 뭐 조금 부끄러운 정도로 끝난다면 이 장소의 마지막로써 나쁘지 않다... 폴카의 봄 축제 때의 스텝이 기억나서 다행이다.

"...예의 없는 분이어요. 앤디 씨의 물건인 증거, 목걸이로는 아직 부족할까요"
"더 이상 화려한 어필은 그만둬줘. 춤으로 확인된다면 얼마든지 춤춰줄테니"
"그럼, 당분간 춤춰주세요♪"

서로 껴안듯이 달라붙었다. 미남 씨에게 조금 도전적인 시선을 보내는 정도의 반항은 괜찮겠지요.

"후훗... 이런 화려한 무대가 돌아온다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가끔은 사교계 놀이도 즐거워지는군요♪"
"뭐, 오로라가 즐겁다면 최고지"
"하는 김에 엉덩이라도 추잡하게 손대시면서 뜨거움을 과시해 주시지 않으시겠어요?"
"그거...사교계에선 있는 거야?"

키스 정도로 어필하는 게 우선이겠지 보통.


어느 새인가 즐거운 연회가 지나가고 밤이 되었다.

"어이, 스마이슨"
"응? 아, 엣하 휵후해힌항"
"삼키고 말해라 보기싫게"

벡카 특무백인장이 평소의 여행자 룩에 누더기 망토라는 복장이 아니라, 머리카락과 잘 어울리는 빠릿한 예복을 입고 있었다. 조금 몰라보겠다. 언제나 나름대로 핸섬 중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말 연극배우 같다.

"소개하지. 신부인 로즈와 아리엘"

배후에는 나와 같거나 조금 연상인 듯 한 트리콘 오거 미녀와, 거기에 비하면 몸집이 많이 작은 다크 엘프 여자.

"...두 명? 둘 다?"
"뭐냐, 열 명 이상 데리고 있는 네가 할 말이 아니잖냐"
"아니, 뭐 그렇습니다만. 작년까지 독신이었는데 한 번에 두 명과 결혼했다니 생각지도 못해서"
"그거야말로 네가 할 말이 아니잖아!"

...응, 나도 작년까지 동정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한층 더 밝은 마법 등불이 무대 중앙에 밝혀졌다. 거기에 천천히 나타난 사람은, 평상복보다도 더 시스루 면적이 늘어나고, 거기에 얇은 천으로 된 긴 깃옷을 맨몸 위에 걸치고 나온 노르 씨다. 대단히 움직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요리를 입으로 옮기면서 바라보고 있었는데, 디아네 씨와 낸시 씨가 슥 다가왔다.

"앤디. 언니의 춤이야"
"노르의 춤은 진심으로 세레스타 최고라고 생각해. 진지하게 춤추는 일은 일 년에도 몇 번 없으니, 잘 보고 가는 게 좋아"
"헤에"

노르 씨가 무대 한가운데로 나아가자, 다크 엘프 악단과 버드맨 합창단이 정열적인 음악을 시작했다.

"......킥♪"

노르 씨가 한순간만 이쪽을 보고, 깃옷을 날리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기부터는, 환상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움직이기 시작한 후 깃옷이 땅에 끌리지 않는다. 얽히지 않는다.
그렇다고 격렬한 움직임만인 것도 아니고, 그녀의 지체가 표현하는 표정이 풍부하게 바뀌고, 거기에 일련의 움직임에 한 점의 낭비도 느껴지지 않고, 그리고 일순 일순이 놀라움으로 가득하다. 여성이란, 다크 엘프란,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인가, 라고 황홀해하지 않을 수 없다.

"우...아얏!? 뭐, 뭐 하는 거야 로즈"

왠지 벡카 특무백인장이 꼬집혔는지 귀가 당겨졌는지 이상한 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그것을 확인하려고 잠깐 한눈파는 것도 아깝다. 댄서라는 것에 대한 가치관이 일변한다. 노르 씨라 하는, 조금 음란한 디아네 씨의 언니가, 지상에 아름다움을 가져온 여신으로까지 여겨진다.

그런, 짧은 시간.

그것이, 단 십 분 안팎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몹시 아쉬웠다. 하지만 무정하게도 버드맨들의 노래가 끝나고, 악단에서 울리던 악기소리가 가라앉았다. 모든 것이 끝난 후, 기다리고 있던 들끓는 박수갈채. 나도 그만 열심히 박수를 치면서 환호성을 올렸다.


"노르 언니의 댄스는 확실히 보물이야. 육체 능력이 뒤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만분의 일도 출 자신이 없다니까."
"아아....뭐 저 녀석은 "80년 하면 이 정도는 되어요"라고 하지만서도"
"천재는 그래서 곤란하다고"
"...디아네한테만은 듣고 싶지 않은 말이구나"
"에, 그, 그래?"

나는 디아네 씨들의 회화에 끼어드는 것도 잊고 당분간 황홀에 잠겨 있었다. 대단해. 이, 이제부터 탈크에 오면 큰 술집을 고를까... 같은 붕 뜬 머리로 둥실둥실 생각하고 있자니, 그 노르 씨가 어느 새 무대에서 내려와 있었다.

"이야- 기합 넣어버렸네. 개인적으로 최근 10년간 톱클래스의 감각. 어땠어, 디아네?"
"익숙하지가 않으니까. 변함없이 아름다워, 라고 할 수밖에 없어"
"재미없어- 저기, 앤디 군은 어땠어?"
"아니, 저기... 이제부터는 큰 술집에 갈까 생각합니다"
"에, 거짓말, 반했어? 홀딱?"
"경솔하게 말할 입장이 아닙니다만, 솔직히 반할 것 같습니다. 몇 번이고 보고 싶습니다"
"무웃..."
"아- 디아네 짱도 참 불끈한다-괜찮잖아, 나 댄스밖에 쓸 만한 게 없으니 진심으로 춤췄을 때 정도는 칭찬해 줘도 되잖아. 새언니도 디아네도 담백하니까"
"하하하, 틀림없구나. 이걸 기회로 디아네도 조금 댄스를 배우면 어때. 여자가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건, 결코 나쁜 일이 아냐.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면 특히"
"우, 웅..."

그토록 대단한 디아네 씨도 이 언니 두 명에게는 우우 소리도 내지 못했다. 그리고,

"저, 저도 지도해주셨으면 해요"
"저런 거, 나도 해보고 싶다..."

오로라와 루나가 디아네 씨보다도 솔직하게 노르 씨를 다그치고 있었다. 역시 그거, 대단하지.


한밤중. 지치지도 않고 떠드는 거리에, 뎅그렁 뎅그렁 하루의 끝을 고하는 종이 울렸다. 아침과 달리 이 신호는 아무나 울리는 것은 아니다. 스포츠로 말하면, 개시도 종료도 아닌 룰 변경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는 축제의 룰이 바뀐다. 야단법석이 즐겁긴 했지만 전부 복선. 정령님도 즐거우셨다면, 저희의 애정행각을 조용히 지켜봐주세요, 라 한다.


"나리스 어디 갔는지 모르십니까?"
"저녁식사 근처에 거리 구경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일단, 한가한 여동생을 하나 안내로 붙여뒀다"

한밤중이 지나 밀물이 빠지듯이 바람이 떠나고 있는 와중에 카를로스 씨에게 묻자 그런 대답이 돌아왔다. 다른 동료는 대개 이 정령제에 참가하는 목적을 알고 있거나, 다른 곳에 갈 이유가 없으니 괜찮다. 하지만 나리스만은- 꾸짖을 수는 없겠지만. 사실 , 다른 나라의 축제를 온전히 맛보고 싶은 기분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세레스타가 좋은 의미에서 강하다는 것을 제대로 느껴줬으면 하기도 하고.

"나는 아내와 천천히 "남은 정령제"에 참가한다. 너도... 아니, 너는 조금 만끽은 사양해 줬으면 한달까..."

마지막에는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이려 하면서도 점점 불온한 표정을 짓는 카를로스씨를 낸시 씨가 지팡이로 딱 때렸다.

"그보다 상대가 적은 것은 네가 서툴러서겠지. 지금까지 몇 번이나 다른 상인이나 무가의 혼담을 거절한 거야?"
"아니 낸시, 그런 문제가 아니라"
"그런 문제야. 디아네 귀여운 건 잘 알지만, 이 애들이 납득하고 보내는 밤을 방해하지 마"
"그렇지만! 그렇지만 말이야!"
"아, 앤디 군. 가도 좋아. 어차피 푸념이 끝나진 않을 테니"
"낸시, 요만큼이라도 내 입장을!"

낸시 씨에게 떠밀려 나는 별채로 돌아왔다.


그리고 별채에서는 모두 한 방에 모여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호, 주역 등장이로다"
"기다렸던거야-♪"

둘이서 잔을 드는 라이라와 쟌느.

"옷을 바꾸었답니다. 조금은 색기가 늘어났나요?"
"노르가 물려주고 빌려주고 했어. 어때?"

파티 때와는 다른 옷을 입고 빙글 돌아보이는 오로라. 거기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손을 흠칫흠칫 벌리며 아이처럼 촌평을 기다리는 루나.

"귀여워. 오로라도, 과연 진짜 공주님이다"

그리고.

"디아네 짱도 이런 옷, 어울리잖아"
"그건, 앤디가 기뻐한다면 입지만...언니 옆에 서면, 왠지 불공평해서..."

전혀 완전히 숨길 생각 없이 전면이 비치는 옷감으로 만든 드레스를 갖춰 입고 내 앞으로 나오는 디아네 씨...와 노르 씨.

"아니, 어째서 여기에 있나요 노르 씨. 정령제의 밤을 보내는데"
"있으면 곤란해?"
"...일단, 저, 지금부터 여기 있는 전원과 섹스할 생각 만만입니다만..."

한사람만 섹스 예정도 없는데 누구보다 색기를 뿌려대면 그, 곤란하달까. 가슴 크다- 고간도 유두도 다 보여, 다 보여요.

"괜찮잖아-모두 끝낸 뒤에도 좋으니까 참가시켜줘-. 정령제 밤에 내쫓긴다니, 외롭잖아"

너무 지나치게 프리덤하지 않은가. 역시 힐더 씨의 여동생인가.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답니다"
"호. 일부러 다섯 명이나 있는데 들어온다는 건가. 묘한 언니로다"
"뭐 그럴 거 같았던 거야. 힐더 선생님과 비슷한 거야"
"무우-...."

각각 반응하는 그녀들은 놔 두고,

"디아네 씨, 괜찮습니까 이거"
"...뭐, 거리 전체가 발정한 밤이고. 언니 좋을 대로 시켜 줘... 말해두지만 속박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목걸이 거는 건 생각하지 마라"
"뭐야- 모처럼 회심의 댄스 보여주었는데 그 태도-"
"관계있습니까 그거..."

노르 씨는, 씩 웃으며, 가슴을 강조하는 섹시 포즈. 행동이 하나하나 매력적이라 곤란하다.

"댄스가 정말로 아름답게 마무리되면, 불타버리는 거야. 어쩐지 몸이 각성한다고나 할까"
"잘 모르겠습니다..."
"기분이 댄스와 일체화한다고나 할까... 왠지 이렇-게, 알겠어? 필링으로"
"모른다니까요"

예술계 사람이 감성으로 말하는 건, 어떤 의미에선 마법 이론보다 어렵다.

"응....뭐랄까. 춤추는 중에 네 시선으로 파장이 맞아서 최고 상태에 가버렸었다고나 할까... 섹스한다는 상상으로 자위하고 있을 때 생각 이상으로 상상이 들어가서, 쭈욱, 하는 느낌?"

어려워. 어려워 예술계 회화... 주변에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해 보아도, 다른 여자들도 조금 곤혹스런 기색이다.

"단념해라. 언니의 이치는 언니밖에 몰라..."

디아네 씨가 이것도 포기한 듯 말했다.

"뭐, 괜찮잖아. 이거 하는 김에 한발 해버렸다 럭키☆ 하고, 그렇게 말이야"
"...괜찮지만, 저 하게 되면 정말 판단력 없어지니까요"
"호오오. 괜찮아, 역시 이 정도로 애인 거느린 아이는 말하는 게 다르네"

노르 씨는 도전적으로 미소지었다.... 무희라 하면 허리쓰기. 경험 풍부한 것 같다. 하지만, 이쪽은 힐더 씨의 초 테크닉이나 아이리나의 천연 명기와도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싸워왔다. 질까보냐.


"에헤헤... 이런 거 의외로 많이 하지 않았던거야"
"호호. 좋은 기회로다"

라이라의 풍만한 몸 위에, 쟌느의 어린 지체가 올라갔다. 알몸으로 껴안게 해 보지를 딱 붙인다.


"하는 건 정해져 있었답니다. 쓸데없는 것은 입지 않았지요♪"
"더러워지지만...뭐, 씻을 테니"

라이라 옆에서는, 오로라와 루나가 엉덩이를 줄지어 들어올렸다. 두 사람의 드레스 아래에는 팬티가 없다. 드레스 입은 채로 범해지는 취향인가. 그리고 디아네 씨와 노르 씨는 나의 좌우로 그 풍만한 몸을 붙이고, 힘을 모아 자지를 훑어주고 있었다.

"뭔가 굉장히 크거나 울퉁불퉁한 고추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구나"
"크기만 한 물건은 아플 뿐이야. 앤디는 그런 물건에 의지하지 않으니까. 거기에 의외로 꾹 온다고, 이 각도"
"헤에... 재미있겠네☆"

노르 씨는 확실히 힐다 씨와 성격은 비슷하지만, 힐다 씨 같은 쾌락 지옥 대면 테크닉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완전 보통 손애무다. 괜찮아. 다크 엘프 모두가 전부 그런 에로 제왕일 리가 없으니까. 알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씨.

"그럼, 라이라와 쟌느부터..."
"어라, 손은 이제 충분해? 한발 내거나 하지 않는 거야?"
"언니. 여자들이 이만큼이나 지금이라도 넣어주세요 하고 고간을 내밀고 있잖아. 앤디라면 다소의 헛손질을 할 수 없는 건 아니겠지만."
"아아, 과연... 미안해, 난교 경험 없어서"

뭐 보통 그렇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 명의 손에서 해방되어, 라이라와 쟌느의 고간에 자지를 댔다.

"어디부터 넣는 거야?"
"호, 어디라도 좋으니. 어차피 순서대로 흘려넣으려 하지 않는가?"

두 사람 다, 내가 도중에 지쳐버릴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 그 신뢰가 기쁘다고 해야 할까, 부담된다고 해야 할까....조금 헤매다가, 라이라부터 넣었다.

"응, ㅤㅋㅡㅅ... 들어, 오는구나...♪"

라이라가 기분 좋은 듯이 떨었다. 그 위에서, 쟌느의 조그마한 엉덩이를 비비고, 질과 항문을 손버릇처럼 만지작거리면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응, 우, 크, 응, 후우...♪"
“에헤헤... 라이라 언니와 앤디가 섹스하는데 끼워지니까, 왠지 이상한 기분인거야... 아빠와 엄마가 섹스하는데 끼어든 거 같은거야♪"
"따, 딸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예약하면서 모친과 섹스인가"
"응이야"
"호, 그것 또한.. 더욱 타오르는 이야기로다♪"
"고양이 콜로니에서는 몇 번이나 해버렸지만..."
"앤디는 대단한 변태인거야. 보통은 일생 불가능한거야"
"호, 허나, 타인의 딸과... 타인의 처는, 정취가 다르지 않나. 곧 전부 자기의 진짜..."
"아니, 진짜 내 딸까지 범할 생각은 없다니까"

무서운 말 하지 마.

"헤헤... 그럼 피터의 여동생, 빨리 만들어야, 인거야♪"
"어째서 그렇게 할 생각 만만인거야"

여러 의미에서 아웃이다.

"호호, 힐더 년의 기술로 잉태할 수 없는 게 유감이나... 내게 딸을 낳게 할 각오로, 부탁하네, 사육주 도령♪"
"그만하라니까..."

이렇게 말하면서도, 라이라는 그 상상으로 꽤 흥분한 것 같다. 꾹꾹 잡아 온다. 나는 참지 못하고 라이라에게 사정하고 쿨럭쿨럭 흘려 넣는 해방감에 잠겼다.

"자, 그럼... 예약된 딸 보지인거야, 파파♪"
"아직 그 설정인거냐!?"

뭐랄까 요번에 아이 낳게 한지 얼마 안 된 상대에게 파파라고 불리니 배덕감 발군입니다만... 입으로는 부정하면서, 그 설정에 휩쓸려 힘차게 즈북 해버리는 나도 꽤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면... 바로 지금까지 마마를 범하고 있던 파파 자지는 어떠냐, 쟌늣!"
"흥, 으응... 헤헤, 들썩들썩인거야. 괜찮은거야, 파파의 자지, 내 자궁, 두근두근하고 있는거야... 딸의 자궁에 삽입하다니, 나쁜 파파인거야♪"

쟌느의 말대로다. 충분히 젖어있었다고는 해도, 좁고 작은 쟌느의 질 속에서 나의 자지는 자궁구를 벌리고 안에 침입하려 하고 있다. 쟌느도 받아들이려고 허리를 쑥 내밀어 왔다. 마조에 경산부에 드워프인 쟌느라서 해버릴 수 있는 곡예. 라이라도 능글능글 웃으며 쟌느를 눌러 그것을 도왔다.

"호호,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눌려져 자궁을 괴롭혀지면서 이렇게 기뻐하는 얼굴을 하는구나. 착한 딸이로다♪"
"크응, 응... 가, 우웃... 들어와, 들어오는거얏♪"

두 명에게 기대어, 쟌느의 자궁구를 찔러 열었다. 그리고 끈질기게 거기에 귀두를 밀어 넣으면서 작고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쟌느, 간다... 파파의 임신즙, 자궁으로 충분히 마셔랏!!"
"으아, 아, 아아아아아앗♪"

사정. 쟌느 안으로 격렬하게 씨앗이 흘러든다. 이미 고간에서 정액을 흘리고 있는 라이라 위에 넘어진 쟌느는 만족하여 거친 숨을 쉬었다.

"...거의 쉬지도 않고 해 버리네, 어제도 보았지만."
"앤디는 호색한이니 말이야"

놀라는 둥 감탄하는 둥 코멘트하는 언니에게, 조금 자랑스러워하는 여동생. 오늘 밤, 가정 내 모랄 붕괴가 심각하다. 여러가지로.

"...하지만, 저와 루나 씨도..."
"엄청 음탕하니까... 앤디, 힘내"

최근 묘하게 마음이 맞는 청년조가 엉덩이로 나를 불렀다. 나는 쟌느의 자궁에서 자지를 스륵 뽑아내어 그녀들에게 향했다.


...정령제 밤은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두 바퀴는 하지 않으면.

-----
3 of 3



추천94 비추천 45
관련글
  • 실화 귀신을 잘보는 친구의 집안 이야기. 2
  • 너무나 잘 돌아가는 냄비들
  • 반장님...잘 좀 봐줘유우
  • 너무 잘해주는 이발소 - 단편
  • 야썰 잘못한건가여?
  • 야썰 썩을 년아 잘 먹고 잘 살아라
  • 야썰 잘못온 전화
  • 본인경험담 외숙모 잠잘때
  • 잘때 몰래 찍었던 겁니다.
  • 와이프속옷입니다 잘때 12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학교선배와의 만남 - 단편
  • 위험한 사랑 - 1부
  • 엄마와 커텐 2
  • 학생!!다리에 뭐 묻었어~! - 1부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