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恐皇) 5부 <새로운 시대> Part 3-22편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공황(恐皇) 5부 <새로운 시대> Part 3-22편

" 이걸 어찌 한다?... "

모운더의 심장을 자신의 보물창고에 가져다 놓고서도, 슈발츠는 진정하지를 못했다. 같은 시원자의 에너지에 공명하는지 그 심장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맥동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저서림의 대거를 뽑는다면 부활이라도 할 기세였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작은 소동으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이다. 삼악신에게 당했다지만 모운더는 시원자중의 하나였고, 그 [성격]도 삼악신들과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베인에게 선물로 넘길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곧 그 건은 부정되었다. 그가 정보의 출처를 알게 되면 그리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바하무트와 직접적으로 적대하지는 않지만, 포학과 지배의 도메인을 가진 베인은 선한 신들과의 사이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게다가 추가로 이 심장의 상태가 바뀐 이유에 따라서는 그 이유가 들통나게 될 시에 그것만으로도 슈발츠는 베인에게 경쟁자로 찍힐 가능성까지 있었다.

그렇다고 남은 액기스를 덥썩 빨아들이는 것도 물론 좋지 않은 일이다. 이미 슈발츠는 세번이나 강력한 존재의 신성한 힘을 흡수한 전력이 있고, 덕분에 지금 위브의 불균형까지 겹쳐 속이 엉망진창인 상태였다. 그런데 또다른 시원자의 신성한 에센스를 더한다면 그건 자살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샥스와의 대전 이후 벌어진 일을 생각한다면 성격이 돌변할 가능성까지 있었다. 그래서는 그 뿐만 아니라 노예들도 재미 적을 것이었다.

파괴한다는 것도 그리 좋은 선택지가 아니었다. 유니콘의 서 같은 2류급 아티팩트가 아니라 신성한 힘을 무시하는 강력한 아티팩트인 저서림의 대거에 찔리고도 심장은 여전히 살아서 펄펄 뛰고 있었다. 파괴할 방법도 난감했거니와, 무엇보다도 시원자의 잔존물이니만큼 파괴한 후의 후폭풍이 더 클 가능성이 높았다.

생각해보면 바하무트에게 떠넘기는 것이 이치에 맞았지만, 무척 당연하게도 그는 이 시원자의 심장을 떠맏기를 거부했다. 신성한 힘은 필멸자들만 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그렇게 걱정되신다면 어디 먼 화산 같은데 던져넣고 봉인하시면 어떨까요? "/젤로나

" 안돼. 위험물은 눈에 잘 뜨이고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수시로 살펴야지, 내버리는건 무책임한 짓이야. "/슈발츠

참고로 슈발츠의 창고에는 이 모운더의 심장 급의 [위험물]이 하나 더 있었는데, 다름아닌 그가 처음으로 죽인 [신]인 부패와 역병의 신 오르커스의 도리깨였다. 거대한 체구의 오르커스의 손에 맞는 사이즈였던 그것은 지금은 슈발츠의 사이즈에 맞춰 줄어들어 있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물건임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것에서 흘러나오는 사악한 영기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했던 수니 덕분에, 새어나오는 영기도 막을 겸 봉인 작업을 하느라 당시 슈발츠의 노예 중 가장 뛰어난 마법사 두명(심불과 알루스트리엘)이 합작해야 했을 정도였다. 이것도 어떻게든 폐기처분 해야 마땅하지만, 딱히 좋은 방법이 발견되지 않고 있었다.

우선 슈발츠는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기로 했다. 심불과 알루스트리엘이 다시 불려와서 모운더의 심장에 대한 봉인 작업을 담당했고, 봉인 작업이 끝마쳐진 후에는 슈발츠의 창고 깊숙히 보관되었다. 이즈음 슈발츠는 두개의 [창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그 전용의 장비품과 소모성 마법물품들을 보관하는 [살아있는 창고(리빙 볼트)]로, 이는 젤로나가 제작한 것이었다. 물약과 롯드, 마법 막대와 지팡이, 심지어는 고렘까지 포함한 다양한 장비품과 소모품을을 보유하고 적절한 상황과 필요에 즉시 응하는 것이 이 살아있는 창고의 주 목적이었다(참고로 젤로나, 심불, 알루스트리엘은 각자의 리빙 볼트를 따로 가지고 있었다).

또 하나의 창고는 장비품이 아닌 보물들과 위험물, 그리고 갖가지 재료들을 보관해두는 [창고]로, 이것은 공중 궁전의 지하에 견고하게 지어진 석실이었다. 모든 종류의 침입에 대해 거의 완벽한 방어를 갖추고 있으며, 감시용 고렘들이 상주하고 있는, 보다 전통적인 개념에 가까운 창고였다. 이 창고의 출구에는 또한 젤로나와 다른 마법사 노예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실험실 겸 공방이 있기도 했다.

도리깨와 모운더의 심장은 후자의 창고에 보관되었다. 슈발츠가 가지고 다녀봐야 쓸데도 없었을 뿐 아니라 모두 다 강력한 [오염]을 포함하는 강력한 아티팩트라 리빙 볼트에 집어넣기에는 지나치게 위험했던 탓이다. 게다가 거의 항상 누군가는 실험을 하고 있는 공동 실험실 경 공방 옆에 있으니 감시도 편했고, 슈발츠의 강력한 마법사 노예들은 보통 사람이라면 간단하게 홀리거나 미칠 정도의 정신 공격도 끄덕없이 받아 넘길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아티팩트를 가지고 연구까지 할 수 있었으니 오히려 좋은 환경을 제공한 셈이기도 했다. 그래도 언제든 치울 수 있다면 치워내야 할 위험물인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아무튼 위험물이 두개로 늘었으니 두배로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노예들에게 주지시키는 것도 주인의 책임이다. 슈발츠는 전에 한번 홀린적이 있는 유경험자인 젤라노라에게는 그점을 보다 더 확실하게 했다. 이제 고참인 그녀는 이런 기초적인 주의까지 받아야 하는가 하며 쪽팔려 했지만, 안전이 더 중요한 것이다.

이즈음 슈발츠의 공중 궁전에 출입이 허락되는 것은 오직 슈발츠의 노예들 뿐이었지만, 단 하나의 예외가 있다면 그것은 베나레스를 포함한 솔라우페인의 자녀들이었다. 팔바티는 그 상냥함 넘치는 성격 덕에 플로라의 총애를 듬뿍 받고 있었고, 디타와 비타는 무투계 노예들과 [놀기(검술과 승마술 교습)] 위해 자주 찾아왔다. 그리고 베나레스는 이즈음에는(물론 자기 실력이 아니었지만) 일취월장한 마법 실력을 향상시키기에는 코르미르에 있는 칼라드네이의 실험실로는 부족했기에 슈발츠의 허락을 얻어 지하 실험실에 출입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즈음 이들 남매에 대한 칭호는 [도련님]과 [아가씨]로 통일되었는데, 특히나 디타와 비타 쌍동이 [도련님]은 슈발츠의 다른 노예들에게도 인기 만발이었다. 아직 어려서 귀여웠던데다 성격도 애교 만점이었기 때문이다. 팔바티도 베나레스도 묵고 가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는데 디타와 비타는 자주 노예들의 처소에서 묵어 갔을 정도다. 슈발츠의 노예들 중 알루스트리엘 한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출산이나 육아의 경험이 없었고, 때문에 이들을 통해 대리 만족을 얻는다고 볼 수도 있었다. 아이를 갖고 싶어한 노예들에게는 좀 안된 말이지만, 슈발츠는 자식을 볼 생각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었다. 성격도 그렇지만 여러모로 위험했기 때문임은 말할 것도 없다.

실험실 까지는 허락되었지만 창고에 대한 출입이 불허되어 있던 베나레스가 언제부터 아티팩트에 관한 정보를 얻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일]이 터졌을 때 확실히 그는 그 아티팩트들의 소재와 정체를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의도도 확실했다.

.
.
.

슈발츠가 모운더의 심장을 가로챘지만, 우볼드의 군대에는 변화가 없었다. 봄이 오면 실버마치를 향할 것이라는 전망 자체도. 오래된 동맹 관계를 경신하려 하지 않는 네버윈터는 아직 요지부동이고, 실버마치는 최대의 위기에 몰린 셈이었다. 멘조베란잔이라는 대적을 앞에 둔 슈발츠도 여유가 없었다. 때문에 실버마치의 운명은 그들 자신의 손에 맏겨진 셈이었다.

이 실버마치의 창시자이며 보호자나 다름없는 알루스트리엘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모든 일을 했다. 슈발츠의 허락을 받아 다른 노예들의 협조까지 얻은 그녀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였다. 테티르에 출현했던 [하얀 귀부인]인 플로라처럼, 그녀도 오크 군대와 맞서는 실버마치의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동맹군을 구했던 것이다. 물론 정체는 숨긴 채로.

가장 먼저 젤로나의 노력도 있고 해서 에버미트가 알루스트리엘의 이 노력에 응했으며, 플로라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쓰 드레너(코르만도르)의 엘프들도 지원군을 보내 왔다. 그동안 계속 폐쇄주의로 일관하고 있던 에버라스카 조차도 이 움직임에 호응했다. 적어도 페이룬에 남아 있는 엘프 국가들 전체가 한덩어리로 뭉친 셈이었다. 또한 전통적인 우군인 드워프들도 있었다. 노스 각지에 산재해 있던 드워프 부족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동맹군에 참가를 희망해 왔으며, 그들 모두는 미스릴 홀을 지배하고 있는 배틀해머 일족의 깃발 아래 모였다.

이렇게 엘프-드워프의 연합 전선이 구축되는 동안에도 역시 네버윈터가 가장 큰 변수였다. 모운더의 심장 문제를 해결해 오크들과 어비스가 손을 잡는 것을 방해하는데 성공했지만, 역시 그것만으로는 결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슈발츠는 결국 이 네버윈터를 움직여 볼 심산이었다.

앞서의 일로 금고에 큰 타격을 입히고 우볼드와의 연결점까지 끊어냈지만, 여전히 네버윈터 정계에서 마리오의 영향력은 절대였다. 다른 정적들과 달리 슈발츠는 마리오를 쳐죽일 수는 있었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결국 마리오를 대신에서 누군가를 그 자리에 앉혀야 했다. 그리고 그에 적합한 인물을 찾던 도중에, 슈발츠는 다시 비코니아와 함께 이모엔의 길드에 방문하게 되었다.

" 어머, 어서와 비코니아. 슈발츠씨도 건강해 보이네요. "/이모엔

" 오랜만이군요. 비코니아님, 슈발츠님. "/요윈

마침 이모엔의 아들인 요윈 로탄(Jorwin Yotarn; 중립 선 인간 남성 파7/ 로4)이 오랜만에 그녀를 찾아 왓을 무렵이어서, 슈발츠는 오랜만에 장성한 그와 대면했다. 슈발츠는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나다고는 말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서른이나 되는 노예들을 아무 문제 없이 부리고 있는 인재 운용의 전문가(?)이기도 했다. 그는 한눈에 요탄의 인물됨을 알아보았다.

" 유레카. "/슈발츠

" 음? 뭐라고 하셨느냐? "/비코니아

"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차나 마시자꾸나. "/슈발츠

" 당신...은 너무 이해할 수 없는 소리만 늘어놓는다. 그게 문제다. "/비코니아

다과를 즐기면서 세상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결국 마리오의 주제까지 이야기가 옮겨갔다.

" 마리오의 전횡은 확실히 용납되기 힘든 것입니다. 네버윈터의 신민들은 과중한 세금에 허덕이고 있지요. 하지만 그를 맹종하는 자들이 이 네버윈터의 요직에 골고루 퍼져 있어서 손을 써 볼 여지가 거의 없지요. "/요윈

" 그중 태반은 겁을 집어먹고 따르는 놈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돈이면 무슨짓을 시켜도 할 수 있는 쓰레기들이지. 그런 쓰레기들이 두려운가? "/슈발츠

" 아니요, 하지만 아직은 저쪽은 자본과 군대를 독점하고 있으니까요. "/요윈

이에 이모엔이 발끈했다.

" 아들, 사나이가 그렇게 패기가 없으면 안돼지! /이모엔

" 어머님, 용서하십시오, 저는 그저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말했을 뿐입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누가 도전해도 마리오에게 이길 수가 없어요. 게다가 전 조금 있으면 애아빠가 된단 말입니다. "/요윈

" 흥, 그 손자에게 부끄러울 이야기야. 이 이모엔의 아들이 이런 나약한 녀석이었다니, 난 너를 그렇게 키우지 않았다! "/이모엔

"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 볼 의향은 있는가? "/슈발츠

" 네? "/요윈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슈발츠는 실버마치가 처한 상황을 자세하게 이야기 했다. 네버윈터가 우볼드의 오크들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실버마치가 무너진 후에 오크들이 창끝을 돌릴 다음 목표는 네버윈터가 될것이라는 전망도. 그리고 지금의 위정자인 마리오와 우볼드 간에 맺어진 밀약에 관한 이야기도 물론 꺼내 놓았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증거 서류를 이모엔에게 넘겼다.

" 오오오...진짜야. 이건 진짜군. "/이모엔

" 엄청난 이야기군요... "/요탄

" 사실 나는 내 손으로 그놈을 쳐죽이고 어떻게 해볼까 하고 고민해 왔지만, 자네를 본 순간 해결방법이 떠올랐다 이 말씀이지. 마리오 대신이 되어볼 생각은 없는가? "/슈발츠

슈발츠의 질문에 요윈은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손사레를 쳤다.

" 설마요, 저는 그런 그릇이 되지 못합니다. 간신히 입에 풀칠이나 하는 칼잡이일 뿐인데... "/요윈

" 이봐 아들, 네 어머니가 누구지? "/이모엔

" 전설의 바알스폰으로 엘프 도시인 설다네셀러의 구원자이시자 테티르의 해방자이신 이모엔 님이시지요. "/요윈

" 그렇지. 그런데 내 아들인 네가 고작 [평범한] 칼잡이란 거냐? "/이모엔

" 직접 낳으신건 아니잖아요... "/요윈

" 음? "/슈발츠

" 아, 그러고보니 말한 적이 없었군요. 내사랑 아르샤 씨에게 반해서 결혼했을 때 혼수로 딸려온게 이녀석이거든요. 그때 겨우 다섯살이였으니... 아 세월 참 빠르네요. 아,주제는 이게 아니지, 그러나 난 널 이십년이나 가르쳤으니 너는 내 정통 후계자야! 이 이모엔님의 후계자가 이런 패기없는 소리나 찍찍 해대는 졸장부라는 것은 내가 용납 못해! "/이모엔

" 어머님. 일단 진정을... "/요윈

" 진정 따위!!!... "/이모엔

이모엔은 테이블 위로 올라갔다.

" 피는 안 이어져 있어도 너는 내 아들이야! 내 아들은 불의를 타도할 기회가 생겼을 때 손사레나 치고 도망치는 그런 졸장부가 아니라고! "/이모엔

" 이모엔, 이모엔!... "/비코니아

" 응? "/이모엔

" 속옷... 다 보인다. "/비코니아

" 아, 그런가? 뭐 아무렴 어때? 이 나이에 남자 꼬실 일 따위도 없는걸. "/이모엔

흥분해서 씩씩거리는 이모엔을 진정시키느라 비코니아가 진땀을 빼는 동안, 슈발츠는 다시 요윈을 구슬렸다. 모친의 열화같은 성원도 있고 해서 결국 그는 슈발츠의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다. 그가 아내를 챙기느라 잠깐 집으로 돌아간 사이(그는 애처가였다) 이모엔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다과를 차려내 오고 나서 슈발츠에게 씨익 웃어 보였다.

" 결혼은 했으면서 왜 자식을 보지는 않으신 것인지 궁금하구료. "/슈발츠

" 날 봐요. 바알스폰이라고요. 비록 그 신성한 능력은 더이상 없다지만, 그래도 내 조상의 혈통은 온갖 악행으로 더럽혀져 있어요. 내가,  내 혈통이 어디에서 연원하는지 아는데도 사사로운 욕심을 앞세워 그 혈통을 세상에 남길 생각을 할 정도로 멍청해 보이나요? "/이모엔

" ... "/슈발츠

" 요윈은 똑똑하고 용감한 아이에요. 말은 저렇게 해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마리오의 무리들과 싸워 왔고, 그 전횡의 희생자들을 여러번 구해주기도 했죠. 이번에 마리오를 타도하는 일이 성공한다면, 네버윈터는 그 아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해야 할거에요. "/이모엔

" 성공하게 만들거요. "/슈발츠

" 슈발츠씨가 지금까지 손 대서 실패한 일이 없었으니, 이번일도 잘 되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나는 네버윈터 대공의 모후가 되는 셈이니 슈발츠씨에게 엄청 감사해애 되겠군요. "/이모엔

" 나도 내 이득을 도모하고자 벌이는 일이니, 그리 감사받을 자격은 없소이다. "/슈발츠

" 내 이득이 남의 이득도 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훌륭한 선행이 아닐까요? 세상은 내 이득이 남에게 손해가 되어도 저지르는 놈들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이모엔

이번엔 슈발츠가 웃을 차례였다.

그날부터 슈발츠는 이모엔과 손을 잡고 [혁명]준비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네버윈터 귀족회의 구성원 중에 죽일 놈과 살릴 놈의 목록을 분류하는 것이었다. 민중은 변화를 불안해 한다. 지배자가 바뀌어도, 체제만 계속된다면 그런 민중의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장기간의 통치 경험으로 그점을 잘 알고 있는 슈발츠는 모두 다 깨부수자는 이모엔의 의견에 반대를 표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 귀족이 등 돌려도 살아남는 국가는 많지만, 민중이 등을 돌리고 살아남은 국가는 없소. 그리고 그 민중은 변화를 싫어하지. "

계획은 간단했다. 네버윈터의 귀족회의는 보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린다. 결석자에게는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귀족들은 어지간한 일이 없는 이상 결적하는 일이 없었고, 마리오도 귀족회의의 의장이자 그 일원으로써 성실 출석을 하고 있었다. 각 귀족들의 자리는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목표를 정하면 노리기도 어렵지 않았다.

이 회의장은 원래는 그레이클록들이 경비하고 있었지만, 마리오의 집권 이후로는 그의 사설 경비병에 의해 지켜지게 되었다. 이들은 평소에는 도시 경비들과 같이 시내를 통제하기 때문에, 자연히 귀족회의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도시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통제는 허술해진다. 이모엔이 블랙레이크 밖의 항구 지역과 슬럼 지역에서 뇌물을 먹인 포고자와 도적길드의 일원들을 동원해 민중의 불만을 선동하면, 내성 외부의 통제를 빼앗는 것은 간단했다. 그리고 그동안 슈발츠와 요윈은 부하들과 함게 네버윈터 궁에 이어진 비밀 지하도를 통해 귀족회의장으로 진입해 마리오와 그의 호위병들을 쓰러트리고 내부에서부터 귀족회의를 점거한다는 전략이었다. 안팎에서 적과 대면하면 전문적인 전사도 아닌 도시 경비들은 이중으로 난관에 빠질 것이고, 이모엔 길드의 무력과 민중들의 숫자의 힘으로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
.
.

후기: 슈발츠가 배후공작한 두번째 혁명이 시작되려 하고 있습니다. 과연 저는 네이버3의 역성혁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이미 기득권에 편입되었잖아... 안될거야, 아마.

음쉥옹 쏘리요. 나님은 변절자의 길을 가겠음.



추천117 비추천 23
관련글
  • 양아치의 좆물받이로 전락한 여교생 - 5부
  • 한국 예체능 고등학교 - 5부
  • 중학생 한테 당하는 예쁜 여고생 - 5부
  • 욕망의 깊이 - 5부
  • 좆돼지이지만 여자일진 정도는 어떻게 해볼 수 있습니다. - 5부
  • 나의 아내와 16인의 남자들 - 5부
  • 암캐 네트워크 - 5부
  • 초딩의 여자들 - 5부
  • 위험한 사랑 - 5부
  • 좋아해 - 5부
  • 실시간 핫 잇슈
  • 굶주린 그녀 - 단편
  • 고모와의 아름다운 기억 5 (퍼온야설)
  • 모녀 강간 - 단편
  • 단둘이 외숙모와
  • 아줌마사장 수발든썰 - 하편
  • 그녀들의 섹슈얼 판타지
  • 엄마와 커텐 2
  • 아버지와 나 1
  • 와이프의 3섬 이야기. - 2부
  • 명기인 그 여고생과의 황홀한 ... - 하편
  • Copyright © www.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