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과 나, 그리고 짐승 같은… (1)
사모님과 나, 그리고 짐승 같은… (1)
김 형사는 시종 느끼한 웃음을 흘리며 나를 신문했습니다. 간통혐의 피의자
신문이 다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김 형사는 마치 음담패설 하듯 질문했습니
다. 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류의 대답이 나오게끔 유도했습니다.
“에, 그러니까… 두 번째 할 때 말야. 누가 먼저 한 번 더 하자고 했느냔 말
이지?…”
“그런 것도 진술조서에 적나요?”
“하! 이 사람 보게!… 그게 얼마나 중요한 진술인데… 당신에게 간통 이외에
강간혐의가 추가되느냐 마느냐는 문제가 걸려있어!”
“내가 강제로 했습니다. 사모님이 반항하는데도 강제로…”
그때 나는 자포자기의 상태였고, 그럴 바엔 차라리 그녀를 보호해 주고 싶어
그렇게 진술했습니다. 형사의 질문은 집요했습니다.
“아닌 것 같은 데… 남편이 진술한 게 있어… 최순영씨는 과다성욕자라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적도 있다고 했어…”
“그런데요?…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과다성욕 여자가 강제로 두 번이나 당했다?… 그게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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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 그녀는 내가 보기에도 지나치게 성욕이 강했습니다. 내가 그걸
느낀 것은 그녀와 섹스를 나누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그 날도 우리는 호텔 방에서 서 너 차례의 섹스를 나누었고, 나는 그녀를 귀
가시키고 있었습니다. 차가 한남대교를 막 지났을 때 뒷자리의 그녀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아주 고즈넉한 목소리였으나 색정이 잔뜩 배어있었습니다.
“박 기사, 차 좀 돌려. 대모산 쪽으로…”
“예, 사모님!… 그런데,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쪽으로 가자는 거야…”
나는 대모산으로 차를 몰았고, 중턱쯤의 도로를 달릴 때, 그녀는 적당한 곳으
로 꺾어 차를 정차시키라고 했습니다. 차가 아스팔트 도로에서 조금 벗어난
한적한 곳에 정차되었습니다.
그녀는 뒷좌석에서 문을 열고 나와 조수석으로 옮겨 앉았습니다. 그녀와 나는
차안에 나란히 앉아있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샴푸 향 그윽한 머리냄새가 내
후각을 간질였습니다. 그녀의 머리가 내 어깨에 기대어졌던 것이었습니다.
“내가 왜 여기 오자고 했는지 알겠어?”
“조금 알 것 같기도 합니다만…”
나는 그렇게 대답했지만, 그녀가 비 오는 밤에 왜 산으로 차를 몰라 고 했는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산중에서 카섹스를 하기 위한 것이라 언뜻 짐작해 보기도 했지만, 이내 그건
설마 아닐 것이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한 시간도 채 되기 전, 그녀는 호텔 방
에서 나와 질펀한 섹스를 몇 번씩이나 나누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잘 모르겠지?…”
나는 대답 대신 그녀의 뺨을 쓰다듬어주었습니다. 손바닥에서 촉촉한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빗줄기는 점점 거세어 졌고, 차창에는 빗물이 연신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나, 참 큰일 났어. 박 기사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되니…”
“그럼, 사모님께서 여기로 차를 몰라고 한 것은…”
“그래, 집에 들어가기 전에 박기사랑 한 번 더 하고 싶었어. 비 오는 산중에
서… 좋잖아?”
그러면서 그녀는 내 셔츠 단추를 끄르고 손을 넣었습니다. 그리곤 가슴을 쓸
었습니다. 나는 여름이던 겨울이던 셔츠 안엔 아무것도 입지 않았습니다. 셔
츠의 단추를 몇 개만 끄르면 바로 맨 가슴이 바로 노출되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손바닥을 펴서 가슴 부위 전체를 쓸다가 손가락 끝으로 젖 방울을 만
지작거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박 기사’ 라는 호칭 대신 내 이름
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나에 대한 색정이 피어올라 ‘사모님과 기사’ 라는 관
계를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었던 것입니다.
“경식아, 이제 난 경식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저도 그래요. 사모님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녀는 가슴을 계속 쓸면서 입술을 내 귀에 갖다 대었습니다. 그녀의 호흡은
이미 거칠어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혀를 내밀어 내 귓바퀴를 샅샅이 애무했습
니다. 나중에는 혀끝을 쫑긋하게 만들어 귓구멍에 넣어 돌리기도 했습니다.
나의 호흡도 거칠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 사모님, 저 저도 사모님 귀를…”
나는 그녀가 해 주었던 것과 똑 같은 방법으로 그녀의 귀를 애무했습니다.
“으으 으음 음… 겨 경식아! 나 나 좋아지려고 해. 어떡해!…”
“저 저도 그래요.”
“으, 흐흐… 경식아… 어 얼굴에도 그렇게 해줘!”
귀 애무는 그만두고 얼굴을 애무해 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얼굴 곳곳을 애무했고, 코를 입안에 넣어 혀끝으로 굴려주기도
했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 아 아하!… 나 어떡해!… 너무 좋아!… 내 내가… 경식이 얼굴을…”
나는 거칠어지는 호흡을 가누느라 그녀의 얼굴에서 잠시 입을 떼었습니다. 그
순간 그녀의 입에서 혀가 길게 내밀어졌습니다. 그리곤 내 얼굴을 핥아대었
습니다.
이마에서 눈으로, 콧잔등에서 양 볼로, 코끝에서 인중을 타고 입술로 턱으로
그 핥음은 이어졌습니다. 그녀의 혓바닥이 내 얼굴 구석구석에 침을 발라나갔
던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혀는 그 끝이 쫑긋이 오므려져 내 콧구멍에 디밀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녀가 그러는 동안, 나는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기고 브래지어를 떼어 내었습
니다. 그리고 그녀의 얼굴을 가볍게 밀어내려 했습니다. 내 얼굴의 혀 핥음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멈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거칠게 혀를 돌려대었습니다.
“추릅 츠후릅 츠츠륵… 싫어! 더 할 거야!… 츠츱 츠릅 츠…”
나는 더 이상 그녀의 혀 놀림을 멈추게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녀의 젖무
덤을 움켜쥐었습니다.
안타까웠습니다. 그녀의 젖이 너무 컸기 때문에 한 손에 움켜쥘 수 없었던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녀는 더 세게 쥐어 달라고 했습니다.
“츠츱 츠릅 흐후룹 츠… 더 세게 쥐어 봐!… 우흐흐…”
나는 내 손바닥 크기가 그녀의 젖무덤 면적보다 턱없이 적은 것을 탓하며, 젖
꼭지를 손가락으로 비틀어주었습니다.
그녀의 혀 놀림이 점점 빨라졌습니다. 나중에는 마치 굶주린 개가 양재기 그
릇을 허겁지겁 핥듯이 거칠고 빠르게 내 얼굴 곳곳을 핥아 나갔습니다.
거세어지는 빗소리는 우리의 색정을 더욱 돋우고 있었습니다.
“아아 흑!… 경식아, 겨드랑이 좀…”
그녀가 팔을 들어 올렸습니다. 땀이 배어있는 겨드랑이 털은 이미 젖어 있었
고, 나는 그 땀 냄새를 맡으며 겨드랑이를 정신없이 애무하여 나갔습니다.
그녀는 나머지 한 손을 이용하여 내 바지지퍼를 끌어내렸습니다. 그리고 발기
한 나의 그것을 꺼내어 손으로 어루만졌습니다.
“으으, 흥! 헉!… 아아, 내 꺼야!… 내 꺼!… 커졌어!”
내 그것에서 그녀의 손이 떼어 졌고, 그 손은 바지혁대에 대어졌습니다. 그녀
가 내 바지와 팬티를 벗기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겨드랑이에 입을 댄 채 엉덩이를 약간 들어 올려 주었습니다. 바
지와 팬티가 허벅지께 까지 내려졌고, 그녀는 나의 늘어진 구슬주머니를 만지
작거렸습니다.
나도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디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곤 손가락 몇 개를 거
기 구멍에 집어넣었습니다. 뜨겁고 미끈거리는 그녀의 아랫도리 거기 속살들
이 손가락에 휘둘러졌습니다.
끈적거리는 음부의 분비물이 손가락 사이를 비집고 흘러내릴 정도로 조가비
는 충분히 젖어 있었습니다. 나는 그 분비물을 손가락에 잔뜩 묻혀내었고, 그
손가락을 그녀의 입안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녀는 그것을 빨았습니다. 손가락
에 묻은 자신의 조가비 분비물을 빨아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 맛있어요?… 사모님 그곳 물인데… 흐흐흐…”
그녀는 계속 손가락을 빨면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도 그녀의 조가비에서
분비된 그 액체를 맛보고 싶었습니다.
“저, 저도 맛보고 싶어요, 흐흐흐…”
“어 어떻게… 쯔릅 추쭈… 어떻게 맛보여 줄까?…”
“사모님도… 소 손가락에 묻혀… 저 저 입에 넣어주세요…”
그녀는 이미 자신의 손을 팬티 속에 집어넣고 있었습니다. 몇 순간 후, 그 손
이 팬티 밖으로 나왔고, 손가락에는 그녀의 음부 분비물이 잔뜩 묻혀 져 있었
습니다.
“내 거기 물을 먹고 싶다구?… 그래, 그래… 자, 먹어 봐… 으으 흐응 응…”
그러면서, 손가락을 내 입안으로 디밀어 넣어 주었습니다. 나도 그녀처럼 손
가락에 묻은 그녀의 그곳 분비물을 맛있게 먹고, 또한 계속 빨았습니다.
차창을 때리는 빗줄기는 우리들 색정의 화염에 기름을 부어대고 있는 격이었
습니다.
그리고 물씬한 애액 냄새가 차 속의 공기를 이글거리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의 모든 동작은 멈추어졌고, 나는 그녀의 다음 동작을 지켜봤습니다.
그녀는 팬티를 벗어 뒷좌석에 내 던졌습니다. 그리곤 스커트를 걷어 올리며
좌석시트에 무릎을 올려놓았습니다. 엉덩이를 내 쪽으로 하여 엉거주춤 엎드
렸던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은 조수석 차창에 맞닿게 되었고, 희고 거대한 엉덩이 두 짝은 바
로 내 얼굴 코 가까이에 있게 되었습니다.
엉덩이가 씰룩거렸습니다.
나는 잠시 호흡을 멈추어야 했습니다. 너무 음란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
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흉측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살점 두툼한 큰 덮개(대음
순)는 쩍 벌어져 있었고, 그 사이로 닭 벼슬 같이 생긴 작은 덮개(소음순)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커먼 터럭들이 항문에서부터 두둑에 이르기까지를 온통 뒤덮고 있
었으며, 음수에 흠뻑 젖어 사타구니와 큰 덮개 살점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습
니다.
“겨 경식아! 으으 으응… 더 이상 못 참겠어!… 손가락으로라도…”
그러면서 함지박만한 엉덩이를 비틀어 대었습니다.
나는 두 개의 손가락을 그녀의 조가비 구멍에 디밀어 넣었습니다. 그리곤 이
런저런 형태로 움직였습니다. 빼었다 박았다 하는 피스톤운동을 했고, 어느
순간은 휘저었으며, 아주 깊숙이 넣어서 손가락 끝으로 동굴 벽을 긁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아아 하항! 항! 항!… 너, 너무 좋아… 더 깊숙이!…”
조가비 분비물이 손가락을 비집고 흘러나와 젖은 음모를 타고 시트에 뚝뚝
떨어졌습니다.
“아윽! 학! 학! 하악!… 나, 나 할 것 같아!… 하악! 학! 으~ 윽!… 주 죽을 것
같아!… 윽! 으억!”
거칠게 흔들어대던 그녀의 엉덩이가 갑자기 그 움직임을 멈추었습니다. 대신,
희멀건 엉덩이 살점들이 부르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아~ 아!… 나, 했어… 소, 손가락, 아직 빼지 마!”
나는 한동안 손가락을 그녀의 조가비에 집어넣은 상태로 가만히 있었고, 그녀
는 숨을 몰아쉬며 거친 호흡을 가누었습니다.
차창을 때리는 빗줄기가 두 사람의 거친 호흡을 삼켜주고 있었습니다.
오르가즘의 여운을 즐기던 그녀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나, 또 해야 해… 밖에 나가서 하고 싶어…”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그녀의 성욕이 이
해되지 않았고, 억수 같은 빗줄기를 맞으며 섹스를 하려는 그녀의 취향을 이
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비가 퍼붓는데… 춥지 않을까요?”
“그래도 여름비인걸 뭐…”
“옷이 다 젖을 텐데…”
“바보!… 벗고 나가면…”
그녀는 그 말의 끝맺음도 하지 않은 채, 단 하나의 옷이라고 걸쳤던 스커트를
내던지고 차 밖으로 나갔습니다.
나도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옷을 입은 채 나갈 상황도 아니었
습니다. 아무리 산중이라지만 그녀가 발가벗은 채 빗속을 혼자 있게 할 수 없
는 것이었고, 그러려면 옷이 젖지 않게 하기 위하여 나도 발가벗고 나가야 했
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옷을 모두 벗어버리고 차 밖으로 나갔습니다. 내가 그렇게 운전석 문을
열고 나가자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 나를 와락 껴안았습니다.
억수같이 퍼붓는 빗줄기가 우리들 두 알몸을 포위하는 듯 했습니다.
그녀는 나의 발기한 아랫도리 그것을 부여잡았고, 나는 그녀의 뜨거운 아랫도
리 조가비 살점들을 움켜쥐었습니다. 그러면서 허겁지겁 서로의 입술을 핥았
습니다.
그녀는 신음과 함께 많은 말소리를 뱉어내었습니다. 그러나 거친 빗소리 때문
에 잘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지독하게 음탕한 말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았
습니다. 말 중에 ‘자지’ ‘보지’ ‘씹’ 따위의 말이 섞여 있었던 것입니다.
그녀는 내 허리에 손깍지를 끼워 주저앉고는 뒤로 누워버렸습니다. 내 몸이
그녀의 몸 위에 포개어졌습니다.
그녀는 내 허리의 손깍지를 풀지 않은 채 한 바퀴 굴렀고, 내 몸은 그녀의 몸
아래에 깔렸습니다.
나도 그녀의 등에 팔을 휘두르고 한 바퀴 굴렀고, 그녀가 내 몸 아래에 깔렸
습니다.
그녀와 나는 번갈아 가며 몇 번이고 그렇게 했습니다.
우리는 알몸으로 산중의 풀밭 위에서 뒹굴었던 것입니다. 풀밭이 패어져서 물
구덩이가 된 곳도, 풀이 없어서 진흙구덩이가 된 곳도 가리지 않고 그렇게 뒹
굴었습니다.
사람들의 짓거리라 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밤비 내리는 산중에서 뒹구는
발정한 암 수컷의 산짐승들이었던 것입니다.
비를 뿌리는 밤하늘은 우리를 꾸짖듯 천둥과 번개를 터트렸습니다.
거세고 굵은 빗줄기가 두 알몸을 사정없이 난타했습니다.
그녀는 뱀처럼 몸을 이리저리 꿈틀거리며 자신의 얼굴을 내 아랫도리에 있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 거꾸로 껴안고 뒹굴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내 그것을 입에 물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조가비에 코를 박고 있었습
니다.
그때였습니다. 그녀가 무슨 말을 했습니다. 나는 빗소리 때문에 그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뭐라구요?… 잘 안 들려요!… 뭐라 그러셨어요?”
― 제2부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