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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恐皇) 캐릭터 : 심불편

노예 14; 심불(Simbul, Alassra Silverhand)*


진정한 중립(노예)


인간 여성(중간 크기 유사인간)


신앙: 슈발츠


소서러 20/ 아크메이지 2/ 위저드 10레벨


능력치(순서는 상동)
14(+2)/ 18(+4)/ 16(+3)/ 20(+5)/ 15(+2)/ 20(+5)/


외모 점수(BOEF):19(+4)
지구력 수정치(BOEF): +7(+4 침대 기술)
취향(BOEF): 노예, 수치, 봉사


키: 175cm


HP: 224(20D4+2D4+10D4+96)


내성(인내/반사/의지)
+15(6+6+3)/ +16(6+6+4)/ +20(12+6+2)


우선권: +8(+4 향상된 우선권)


이동력(지상): 9 m


BAB: +10(+18/+13)
(+6 에픽 +2 힘)


방어도(일반/접촉/기습): 14/ 14/ 10


기술( + ; +++=)
힘(+):
민첩성(+):
건강(+):
지능(+):
지혜(+):
매력(+): 공연: 침대 기술+()/


언어 :


특수능력
초능력: Simbul은 소원과 자신의 몸에 행한 마법 실험을 통해 다음의 초능력을 얻었다: 마법 탐지 (주문의 1라운드째 효과로 지속 발동), 악으로부터의 보호, 주문으로부터의 보호, 투명화 간파, 형체 변신.
보호 +3의 반지와 탐지 & 위치 파악 방어 호부를 착용하는 것처럼 그 효과를 받는다.
끝이 별똥별과 같은 벼락 연쇄 효과로 자신을 변화하여 21m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이렇게 한번 변신하면 1D4+2라운드 동안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없으며, 원래 몸으로 재조직하는 데는 10분이 걸린다.


슈발츠의 노예 능력
1) 그녀는 슈발츠의 [서명된]노예이므로 동물 동료나 패밀리어, 혹은 부하를 얻을 수 없으며, 특정 신격에 대한 신앙을 요구하는 주문을 사용할 수 없다(Ex:소원). 대신 사기가 항상 고정(광신적)되어 있으며, 슈발츠의 시야 안에 있을 때나 그와 텔레파시로 연결되어 있을 때 그의 동물 다루기 기술치/5만큼 방어도와 모든 내성굴림에 보너스를 받는다. 알몸일때 이 보너스는 두배로 늘어난다(최대 10까지). [공연: 침대 기술]을 직업 기술에 더한다. 그녀는 나이먹음과 노화에 면역이다.


2) 미스트라 스폰으로써의 모든 특수 능력을 잃었지만 대신 슈발츠의 노예가 된 그녀는 슈발츠에게 의존함으로써 정신적인 안정을 얻는다. 슈발츠에 대한 충성심을 통해 새롭게 정립된 가치관에 따라 그녀는 슈발츠가 모든 사리 판단의 기준이 되었다. 그녀는 슈발츠의 차원인 검은 숲 바깥에 있을 때 시야선 내에 슈발츠가 없다면 모든 기술 굴림에 -2 사기 페널티를 받지만, 차원 안이거나 슈발츠가 시야선 내에 있다면 +2 사기 보너스를 받는다.


3) 스스로의 연구를 통해 그녀는 슈발츠의 도구로써의 자신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녀는 슈발츠의 시야선 내에 있을 때 모든 시전자 레벨에 +1의 사기 보너스를 받으며, 슈발츠는 그녀를 통해 자신의 주문을 시전할 수 있다. 이 주문 대체 시전은 텔레파시 연결 상태이기만 하면 거리와 차원을 무시한다. 이렇게 시전된 주문의 시전자 레벨은 슈발츠의 것을 따르지만, 그 외의 수정치는 심불의 것을 사용한다.


슈발츠의 노예가 된 와우킨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이익을 얻었다.
비밀 저장고(Su): 창조자만이 접근 가능한 비밀 주머니처럼 기능하는 추가차원적인 공간을 생성/해제한다. 캐릭터레벨*3.7L 까지의 부피를 지닌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다른 모든 사항은 여타의 추가차원적인 공간과 동일하다.


특수공격


소서러 주문:/8/8/7/7/7/7/5/5/6; (기본 DC 18 + 주문 레벨, 동력술과 변화술은 20):
0 - 비전의 표식, 춤추는 빛, 마법 탐지 섬광, 빛, 손마술, 수선, 여닫기, 마법사 해독
1st-불타는 손, 언어 이해, 거대화, 깃털 같은 낙하, 마법 화살
2nd-자기 변화,   고양이의 기민함, 분신술, 분쇄, 거미줄
3rd- 바람의 벽, 마법 무효화, 화염 폭발, 비행술
4th-몬스터 현혹, 화염 방패, 변신, 외침
5th- 정신 박약, 염동력, 순간 이동, 역장
6th-벼락 연쇄, 마법 무효화 상급, 공중 분해
7th-날씨 조절, 무지개 분사, Simbul의 주문 조정기-spell sequencer-(이 주문을 시전하면, 다음 시전하는 4레벨 이하의 세 주문을 한 말로 동시 발동시킬 수 있다.)
8th-집단 몬스터 현혹, 평정심, 물체로의 변신, 태양폭발
9th-Simbul의 주문 방아쇠(위 주문 조정기 주문과 같지만, 7레   벨 주문까지 가능), Simbul의 시노스토두웨이오머-synostodweomer-(준비된 주문을 주문 레벨당 2점 치료하는 것으로 변환), 시간 정지, 복종의 눈사태.


하루당 위저드 주문: 4/6/5/4/4/3. (기본 DC 17 + 주문 레벨, 동력술과 변화술 주문의 경우 19 + 주문 레벨. 시전자 레벨 29):
주문책: PHB에 수록된 5레벨 이하의 모든 주문을 안다.


숙련 재주
무기 숙련[소서러]: 모든 간단한 무기에 숙련.


일반 재주(8)
향상된 우선권/ 빠른 주문/ 주문 지연/ 향상된 역주문/ 주문 최대화/ 기술 집중(주문학)/ 주문 집중(동력술)/ 주문 집중(변화술)/


위저드 재주(4)
패밀리어 소환(불가)/ 두루마리 제작/ 반지 제작/ 롯드 제작/


에픽 재주(6)
에픽 주문시전/ 주문 향상/ 자동 빠른 주문(1-9)3*/ 다중 주문(1)/


아크메이지 재주(2)
주문의 힘/ 원소 지배/


소지품(중요한 물품만): +5 방호의 대거, 불길의 힘의 지팡이(+5 타오름 지팡이. 충전 1; 화염 장벽, 지연 화염 폭발. 충전 2 ;운석군, 몬스터 소환 IX. 응보의 일격 가능), 갑옷 +10의 팔보호대, 주문 저장의 반지(대), 유성의 반지, 재생의 반지, 심불 전용 노예 쵸커(평정신 효과, AC +2, 온도 보호)


소개
일반:Seven Sisters의 일원이자 Mystra의 Chosen인 Alassra Silverhand는 오늘날의 Faerû 사람들에게 Simbul이라고만 알려진다. 그녀는 Aglarond의 여왕 - 마녀 여왕(the Witch-Queen)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이 이 단어를 그녀의 공식 직함이라 믿는다 - 이며, 전설적인 마법 능력과 그에 어울리는 기질을 가진다.
 그녀는 아주 오래 전에 마법 변환의 기예를 마스터했으며, 침공해 오던 Thay의 군대를 엄청난 마법의 연속 공격을 펼쳐내 단신으로 격퇴한 바 있다. Cormyr의 왕 Azoun 4세는 Simbul을 일러 ‘좋은 친구이자, 대단히 위험한 적’이라 평했다.


하우스 설정: 아글라론드의 마법 여왕으로써의 심불의 임무는 DR 1383년의 겨울 무렵에 끝이 났다. 스자스 탐의 사주를 받은 시어릭 교도들의 책동으로 아글라론드의 주민들-정확히는 수도인 벤프린탈라의 [우민]들-에게 버림을 받은 그녀는 욜우드 깊은 곳에 지어진 연금용 별궁에서 지내다가, 결국 복제 주문으로 만들어진 또다른 자신과 바꿔치기 당한다.


슈발츠는 그녀를 구해 주었지만, 그녀는 스톰을 노예로 거느렸다는 이유 만으로 슈발츠를 적대시 하다가 혼쭐이 난 후 조교되어 슈발츠에게 충성을 맹세하게 된다. 노예가 된 직후 오해(?)도 풀려, 슈발츠에 대한 그녀의 충성심은 이제 확고하다. 단신으로 군대를 상대할 수 있는 마법 실력을 자랑하는 위대한 마녀 여왕은 이제 아글라론드가 아니라 그녀의 영혼의 주인인 슈발츠 만을 위해 그 마법을 사용하게 되었다.


미스트라 스폰 답게 훤칠한 키에, 그리 열심히 꾸미지 않아도 젊고 아름다운 용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산발한 듯이 날리고 다니던 긴 은발은 슈발츠의 노예가 된 후부터는 한데 모아 단정하게 땋아서 늘어뜨리고 있다. 이렇게 땋은 머리는 그녀의 발목 언저리에까지 이른다. 그녀의 은회색의 눈동자는 마치 꿈을 꾸는 듯이 몽롱하며, 특히 슈발츠 곁에 있으면 더 그렇다.


그녀는 꼭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알루데시아나 수니 처럼 노예용 목테(개목걸이)를 착용한 채로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것을 통해 소속감과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예전엔 그렇지 않았지만, 그녀는 슈발츠에게 조교된 후 굉장히 어리광이 심해졌고 외로움을 잘 타게 되었다.


슈발츠의 노예가 된 후 그녀는 언니인 스톰을 본받아 미스트라 스폰으로써의 신성한 능력을 자발적으로 포기했으며, 그것을 슈발츠에게 양도했다. 스톰의 그것과 함께, 그것은 슈발츠의 보물 창고에 포션 형태로 저장되어 있다. 그 덕분에 많은 유익한 능력을 잃었지만, 아직도 그녀는 랠름에서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실력을 가진 마법사이자 소서러이며, 앞으로도 더 발전해 나갈 것이다.


마법 연구 광이며, 또한 상당한 역마살의 소지자이기도 하다. 슈발츠의 노예가 된 후 검은 숲 차원을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역마살은 어떻게 억눌렀지만, 대신에 거의 언제나 젤로나, 사피아와 한 조를 짜서 젤로나의 공방에서 새로운 물품 제작이나 마법 연구에 관한 아이디어를 쑥덕거리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되고 있다. 또한 미스트라 사망 이후로는 알루시아에게 검술을 지도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소서러 주문 목록은 가끔 바뀔 때가 있는데(현실 바꾸기 확연한 신적 능력을 통해서다), 그건 그녀의 요망이나 슈발츠의 필요에 의해서이다.


슈발츠는 그녀의 본명을 알지만 여전히 그녀를 심불로 부르고, 다른 노예들 역시 그러하다. 하지만 가끔 격식을 갖추어서 본명을 부를 때가 있는데 그럴땐 칭찬의 의미다.


%


심불은 머리 땋는걸 좋아했다. 원래는 아무렇게나 산발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지만, 슈발츠의 노예가 된 이후로는 자신의 은발을 곱게 빗어 단장하고 있으면 주인님인 슈발츠가 좋아한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한 탓이다. 슈발츠가 좋으면, 그녀도 좋다.


" 나나나~ 흥흥흥~ "


그 과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지만, 심불은 즐겁게 콧노래를 부으며 작업(?)에 임한다. 꼼꼼한 목욕은 일단 기본이다. 그리고 아직 향긋한 젖은 냄새가 나는, 발목 근처까지 내려오는 은발을 시간과 정성을 들여 차분히 빗어 내리는 것이다. 약간 곱슬이 진 그녀의 은발 머리는 보통의 [은발]과 달리 정말로 은으로 만들어진 실처럼 빛을 발한다. 그것을 빗는데 쓰는 진주 장식이 된 조개빗은 샤이라로부터 선물받은 것이다. 그러고 나서 거울에 비추어 보면서 보기좋게 한갈래나 두갈래로 땋아 내린 후에, 땋은 머리 자체를 둥글게 말아놀려서 우아한 모양으로 만들고 그녀의 은발의 색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흑요석으로 만든 비녀를 꽃아 고정하면, 일단 완료다.


" 아싸, 완성~ "


머리를 땋는 내내 거울에 비춰보던 심불은 만족했다. 그렇게 머리를 틀어올려두면 정말로 전직 여왕 같은 우아한 매력이 풍기는 것이다. 그대로 옅은 푸른색의 속이 훤히 비치는 카라 터 산 세단으로 만든 실내복을 걸치면, 누가봐도 반할 정도의 미모가 더욱 강렬하게 빛난다. 그녀나 다른 미스트라 스폰들은 기본적으로는 흰색, 혹은 색이 들어가더라도 옅은 옷들을 즐겨 입었는데, 그녀들의 피부가 가무잡잡한 탓에 그런 색이 옷발을 더욱 잘 받기 때문이다. 반대로 피부가 하얀 노예들은 수수한 취향의 노예들을 제외하면 다들 강렬한 색 취향이다.


그렇게 꽃단장을 마치고 나서야, 심불은 자신의 거처를 나왔다. 오늘 이렇게 꾸민 이유는 무척 당연하게도 슈발츠에게 보이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 주인님~ "


플로라의 거처는 일종의 정원이 되어 있어서, 의자와 티 테이블만 가져다 놓으면 훌륭한 찻집(?)이 되기도 한다. 거기서 슈발츠와 두르나, 플로라, 젤라노라 등이 발레리아와 샤이라의 서빙을 받으며 차를 홀짝이는 중이었던 것이다. 오랜만의 슈발츠의 휴식시간이었기 때문에, 다른 노예들도 부름을 받고 오는 참이었다.


" 언니들, 안녕하세요. "


슈발츠에게 먼저 인사를 한 후, 다른 언니들에게도 차례대로 깍듯하게 예를 차리는 심불이었다. 슈발츠와 합석하는 영광은 큰언니인 두르나와 그녀에 버금가는 큰언니들인 칼라드네이, 알루시아를 위한 것이다. 다른 노예들처럼 슈발츠 주변의 티 테이블에 [급수]별로 그와 가까운 자리를 잡는다. 4인 1조라 보통 테이블이 여섯개 이상이지만, 오늘은 네개 뿐이다. 바쁜 볼일이 있는 노예들은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리를 잡은 후에는 발레리아를 도와 음료수 서빙을 한다. 최근의 유행은 꿀을 섞어서 얼린 얼음가루에 과즙을 뿌린 샤베트이다. 뿌리는 과즙도 일률적인 것이 아니라 포도즙, 오렌지즙, 딸기즙 등 각자 취향에 따른 것으로 컵은 슈발츠의 것을 빼고는 모두 금을 상감해 넣은 유리고, 스푼은 엘레멘티움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것은 모두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싸다. 이런 소소한 것 까지 은근히 고급스러운 취향인 것이 슈발츠의 장점이었다.


샤이라의 거처인 연못 가에서 나비를 쫒던 알루데시아가 돌아와서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것을 멈추고 제법 의젓하게 의자에 앉아서 포도즙 샤베트를 서빙 받는 것은, 뭐랄까 상당히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심불은 그녀를 통해 악마들도 단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노예들은 다들 나체이거나,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가벼운 차림이었다. 문득 심불은 자신과 다른 언니동생들의 미모를 비교해 보려다가, 곧 그만두었다. 생각해보면 슈발츠의 노예 집단에는 여신이 두명이나 되고, 알루데시아 같은 반칙적인 존재도 있다. 슈발츠의 노예로써 자신의 가치를 어필하려면 미모가 아니라 매력인 것이다.


" 심불. 오늘 그 머리 마음에 드는군. "


노예들을 둘러보던 슈발츠가 심불 쪽으로 시선을 한번 돌리더니 한마디 한다. 그리고 그 간단한 칭찬 한마디에 그녀의 가슴이 기쁨으로 가득 찼다. 그녀는 깊숙히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했다.


" 감사합니다. 주인님. "


다른 노예들의 시선도 일제히 심불을 향한다. 주인님은 틀어올린 머리 취향인가 하고 속닥임이 오가는 동안, 오늘의 마지막 멤버인 칼리야가 하얀 차양막을 걷어올리며 들어와 슈발츠 앞에 무릎을 꿇는다. 그녀는 예외적으로 어두운 피부이면서도 붉은색 취향이다. 강렬한 붉은 색의 비단으로 만들어진 실내복이 멋졌다.


곧 플로라가 예쁘게 차려 입고 나와서 노래를 하고, 알루스트리엘이 하프를 써서 반주를 하기 시작했다. 샤이라가 있었다면 춤까지 더해졌을 것이지만, 그녀는 지금 슈발츠에게서 부여된 임무로 바빴다. 그래도 상쾌하게 부는 따스한 미풍 사이로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고, 달고 시원한 음료와 과자가 있었다. 극락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며 심불은 재삼 슈발츠의 노예가 된 자신을 사랑스러워 했다.


아마 공연과 다과가 끝나고 나면 다 함께 목욕을 하고, 슈발츠에게 차례로 안길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시점에서, 심불은 눈을 감았다. 오늘은 또 어떤 식으로 교태를 떨까, 얼마나 환상적인 쾌감과 절정이 기다리고 있을까, 등등을 상상하는 동안, 얼굴에 홍조가 오르며 더없는 행복감이 가슴을 가득 채우는 것이었다. 매일을 아글라론드의 여왕으로써, 미스트라 스폰으로써 세상을 위해 싸워 오던 시절은 지금에 비하면 더없이 흉험한 악몽일 뿐이었다. 여전히 그녀는 지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옛 지우들을 돌보는 일 따위를 슈발츠에게 부탁하지만, 이제 그 모든것은 모두 이차적인 것이다.


" 주인님의 노예가 되길 정말 잘했어요. "/심불


"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발레리아


눈을 뜨자 막 서빙을 마치고 돌아온 발레리아가 맞은 편에 앉아 이쪽을 보며 빙긋히 웃었다. 그녀와 시선이 마주친 심불은 얼굴의 홍조가 짙어졌다.


" 혼잣말을 들키다니, 부끄럽네요. "/심불


" 아무렴 어때. 모두들 같은 마음일껄. "/발레리아


자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슈발츠의 노예들이라면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심불은 머쓱하게 웃으며 머리를 매만졌다.


" 자자 그러면 다음 차례로 제가 한곡조 뽑겠사옵니다! "


두르나의 호기로운 외침이 들려서 돌아 보니 그녀가 플로라가 내려간 무대 위에 올라 가 있었다. 한손에는 스푼을, 다른 한손에는 샤베트가 들어 있던 유리컵을  들고 있는 모양새가 마치 이도류를 쓰는 듯한 모습이라, 슈발츠는 물론이고 다른 노예들도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질세라 알루데시아가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갔다.


날은 좋았고, 세상은 평온했다. 그리고 오늘도 슈발츠의 노예들은 그의 품에서 안전과 행복을 누렸다.

 

-후기-

 

죄송합니다. 사실 오늘 5부파트 2를 업로드 할 계획이었으나, 어제 허리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실려가는 통에 아직 퇴고를 다 끝마치지 못하였사옵니다. 연재는 다음주에나 가능할 듯 하군요. ㅠ.ㅠ.... 아쉬운대로 심불 특별편을 올립니다.

 

P,S 병원에 가보니 요로결석이라는데, 정말 아팠습니다. 생전처음 119에 SOS를 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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