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전생5
화연은 자신 앞에 있는 여기사의 행동에 의문을 가졌다. 싸우는 전사이면서도 작은 키와 몸집, 그리고 동안의 얼굴을 지닌 이 연한금발의 여기사 레베카는 사사건건 베르치카와 대립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얼마 전에 베르치카와 에크류아 사이에서 목걸이를 가지기 위해서 싸우다가 태욱들켰고, 그에 따른 벌, 아날퍽 벌을 받을 때에도 레베카가 나서서 베르치카의 항문을 열어젖혔던 것이다. 그 탓에 베르치카는 2천년간 고이 간직해왔던 뒷구멍의 순결을 헌납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 이 모습은 매우 달랐던 것이다.
[아... 화연은 그리고보니 모르고 있었겠군.]
베르치카는 자신의 품 안에 있는 화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속삭이듯 말하였다.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로 사르르르 소리 내면서 흩어지는 화연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다시 매만지면서 베르치카는 화연에게 가르쳐 주기로 생각하였다. 이유는 간단하였는데 그것은 베르치카가 화연을 특별하게 여긴 것이다.
태욱의 신력이 깃든 정을 매일 받은 화연의 몸은 이제 특수하게 개화하여 마법에 굉장한 소질을 싹 틔웠다. 특히 마력을 쌓는 작업 자체는 오로지 시간만이 해결해주는데 태욱의 정은 그러한 시간을 무척이나 단축시켜서 화연이 급속도록 뛰어난 마법사가 되는데 일조했던 것이다. 마법을 배운지 3개월도 되지 않아 그녀는 실전을 격지 않았을 뿐이지 벌써 1단계를 넘어 2단계에 올라가고 있었다.
그런 화연을 가르치면서 재미에 빠진 베르치카였고. 또한 종종 옷차림에 대한 조언과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즉 자신의 전용 비서로 여기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제 화연은 이런 기밀을 알아도 된다고 판단한 베르치카는 간단하게 레베카에게 손짓하였다. 그 손짓에 레베카는 무겁게 고개를 그떡이고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개성적인 미녀 두 명이 나신으로 누워있는 곳에 레베카 역시 다가오기 시작했다.
베르치카는 비어있는 손으로 레베카의 턱끝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서 보랏빛으로 물들어있는 입술을 열었다.
[후후... 레베카는 원래 휴먼얼라이언스의 기사였지. 나는 레베카의 가문의 사람들을 죽이고 그녀의 부모조차도 처참하게 죽였지. 크크크큭... 필시 내가 밉겠지. 무척이나... 자신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은 이 내가 얼마나 미울까.]
베르치카의 푸른 눈동자가 화연에게 향하자 화연은 그런 베르치카에게서 싸늘한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자신의 몸과는 다르게 서늘한 베르치카의 피부와 접촉한 곳에서 소름이 돋아났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었다. 베르치카는 한손으로 화연의 머리카락을 쓸어담으면서 레베카의 턱끝을 만지고 있던 손을 천천히 내려보냈다. 작지만 탄탄한 탄력을 지닌 가슴을 지나 완벽하게 가다듬어진 전쟁의 여신과도 같은 복근을 만지고 희롱하다가 레베카의 사타구니에까지 내려가기 시작했다.
[읏...]
그리고 베르치카의 손가락이 레베카의 자그마한 핫팬츠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가자 그녀는 낮은 심음성을 토해내고는 아미를 살짝 찌푸렸다. 베르치카는 태욱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했기에 서큐버스퀸들을 종종 불러서 그들의 성적기술을 익히고 있었다.
그녀는 태욱에게 안기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쾌락과 기쁨을 얻지만... 태욱은 아직 인간이기에 좀 더 좋은 기술로 빨고 햝고, 잡아줘야 더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그러니 베르치카는 기술을 쌓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그러면서 같은 여자를 기쁘게하는 기술도 충실히 쌓아두었다.
베르치카의 손가락이 레베카의 사타구니에서 꼼지락거리며 움직이자 레베카의 창백한 안색이 더욱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
[아아. 앗.. 앗!!!!]
베르치카는 눈 앞에 붉은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깃덩어리를 보는 암사자와도 같은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레베카는 점점 달아오르는 얼굴로 낮게 신음 소리를 흘리기 시작했다. 이미 배덕과 성적인 타락에 물씬 녹아든 화연은 그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타구니가 가려워지기 시작했다.
서큐버스와 악마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성적으로는 현대의 소돔과 고모라라고 칭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문란했던 것이다. 어머니가 딸과 함께 한남자와 안기고 십자교에서 금하는 수간과 근친상간이 버젓이 행해지는 곳인 것이다.
[아웃!!! 하아아앗!!!]
찌걱찌걱!!
베르치카의 손가락에서 이제는 물기가 어려서 지꺽이는 소리가 요란하게 흘러나올 정도가 되었다. 레베카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든 것인지 바닥에 무릎을 꿇고 허벅지를 조이며 베르치카의 손을 막으려했지만 그것을 용납할 그녀가 아니었다.
[멈춰.]
베르치카의 냉혹하기까지한 목소리에 레베카의 몸이 뚝하고 멈춰섰다. 하지만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은 그대로여서 곤혹스러워하는 표정이 생생해 보고 있는 화연도 뜨겁게 달아오를 정도였다.
[후후후..]
낮게 웃은 베르치카는 손가락 두 개를 레베카의 깊숙한 곳에 밀어넣고는 명령했다.
[가버려.]
[앗!!! 아아아앗!!!!!]
부들부들부들
베르치카의 명령과 동시에 레베카의 허리가 흔들리더니 순간적으로 둥글게 보일 정도로 휘어졌다. 레베카는 베르치카의 명령대로 절정에 올라버리고 만 것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면서 베르치카는 킥킥 대면 웃었다.
[가버린건가? 레베카? 이 세상에서 가장 증오하고 미워하는 자의 손에 의해서 지금 쾌락을 절정을 맞이한 기분은 어때?]
화연은 베르치카의 말이 조금 너무하다고 생각했지만.... 대답하는 레베카의 표정은 그게 아니었다. 분명. 태욱에 의해서 타락하기 전의 그녀였다면 부모님의 죽음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러워했을게 분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레베카는 그야말로 타락한 흑기사, 부도덕과 음란함을 소양으로 갖춘 존재였다.
[..아아.. 당신을.. 아앙.. 주인님으로 모시고 아아..제발 계속 길러주세요...노예로써 아.. 주인님만을..흐윽.. 섬기겠습니다.. 흐아앙!! 좋아요!]
베르치카의 손가락이 레베카의 음부에서 꼼지락 거릴 때마다 희열에 몸부림치는 그녀는 달뜬 얼굴로 예속의 맹세를 하고 있었다. 화연은 그 모습에서 너무나도 이상함을 느꼈다. 레베카는 가장 베르치카에게 반항적인 행동을 하며 천사들과 마법소녀, 등 여러 사람들을 모아서 반 베르치카적인 행동의 선봉에 서있었다. 그런데 지금 이 모습은 무엇인가? 화연이 이해하지 못하고 어리둥절해하자. 베르치카는 웃고 말았다.
[아하하핫.... 화연 별거 아니야.]
베르치카는 아직도 절정에 떨고 있는 레베카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손가락으로 흘러내리는 땀을 훔쳐서 새빨간 혀로 핥았다.
[한가지 가르쳐주자면 레베카는 이 곳에 왔을 때부터 이 몸의 부하였다는 것이지.]
[예?]
화연은 베르치카의 말에 깜짝 놀라 그렇지 않아도 토끼처럼 큰 눈을 동그랗게 띄웠다. 베르치카는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한입에 집어 삼켜버리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지만 꾹 참고서마저 이야기하기 시작하였다.
[다들 뭔가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었기에.... 그 착각을 이용하려고 생각한 것이지.]
[예?]
화연은 아직도 이해가 안갔는지 여전히 귀여운 얼굴로 되물어 볼뿐이었다. 베르치카는 낮게 웃으면서 레베카의 사타구니에서 빼낸 손가락으로 화연의 입술을 문지르자, 화연은 반사적으로 입술을 열고 그 손가락을 부드럽게 핥고 빨기 시작했다.
[으음.... 좋아. 화연, 너도 알겠지만 이 몸은. 인간의 감정에 무지하다.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할 필요도 없지. 하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내가 이해할 수 없다면 이해할 수 있는 부하를 이용하기만 하면되니까. 그래.... 수많은 암컷들이 태욱님 밑으로 모여있어. 애초에 감정이라는 것은 성가신 세균과도 같아서 근절하기가 불가능해. 그런 흩어져있는 암컷들을 한데 뭉쳐서 조직화 시킨 것이 바로 레베카야. 모든 것은 이 몸의 지시대로 말이지.]
할짝할짝. 쪼오옥...
화연은 베르치카의 손가락을 빨고 핥으면서 놀랐다. 그렇다면 레베카가 베르치카에게 반항하고 저항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였던 것이었나... 비밀을 알게되자 화연은 더욱 베르치카에 대한 두려움과 존경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레베카에겐 허락했단다. 지금 같은 때를 제외하고서 최대한 반항하라고. 그 저항이 격렬하고 확고할수록 레베카를 신뢰하겠지?]
인간은 연약하고 쉽게 흔들려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고 존경심이 생길 수 있지만 화연처럼 순하고 약한 기질이라면 공포와 부정적인 감정만으로도 존경심이 생겼던 것이다. 그리고 인간을 사냥하고 잡아먹는 흡혈귀로서 베르치카는 그런 화연의 감정을 생생하게 느끼며 웃었다.
[그래... 화연아. 나는 제어하는 거야. 레베카를 이용해서 나를 적대하는 여성들마저도... 완전히 죽이지 않고 완전히 살려두지 않고. 태욱님을 위해서 그 모든 것을 바치게 만들도록 말이야. 크크큭. 즉 레베카가 모운 여자들의 집합은 결국 이 몸에게 반항하려는 암컷들을 관리하기 쉽도록 한데 모아둔 결과에 지나지 않아. 그리고 이것은 사탄측에도 하나 심어두었지....]
베르치카는 키득키득거리면서 연보랏빛의 악마대공 쿠아자를 떠올렸다. 같은 악마대공 러스트가 계약할 때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쿠아자는 한쪽 눈을 댓가로 잃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베르치카의 수작이 쿠아자에게 먹혀들었기 때문이었다.
흡혈귀군주인 베르치카는 악마들을 절대 신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수억년동안 사귀어온 친구조차도 한순간의 쾌락 때문에 팔아넘기는 것이 바로 악마였다. 한순간의 기분으로 사고를 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를 수 있는 자들이 악마니... 베르치카는 특히나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이다.
그리고 기나긴 세월 동안 흡혈귀왕 사울에게 배운 것처럼 그녀는 적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기 위해서 자신의 수족을 심어놓았다. 베르치카만큼이나 사울에 대해서 잘아는 자는 없었던 것이다.
3일만에 부활한 구세주, 하지만 지금까지 부활한 구세주가 무엇을 했는지... 그에 관해서는 남아있지 않았는데 그것은 바로 사울이 휴먼얼라이언스의 기세를 꺽기 위해서 사용했던 것이다. 구세주로서 수백년간 사울이 휴먼얼라이언스를 가지고 놀았다는 것을 밝혔고 그 탓에 인간들은 스스로 역사를 부정하고 말았던 것이다.
물론 구세주의 신적인 위용을 위해서 부활했다는 사실만은 남겨두었지만 그 위의 일은 전부 없애버린 것은 이런 이유였다. 하지만 휴먼얼라이언스는 몰랐다. 사울이 노리던 것은 바로 자신의 수족이 되어줄 [서버]들을 뿌리기 위함이었다.
이 서버들은 사울이 정한 자들에 의해서 성장해서 각 세력의 중요지위에 올라가게되며... 결국 그들이 얻고 만들어내는 모든 정보를 사울에게 건내주게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사울의 힘이 아니라 다른 신적인 존재의 힘과 미래를 아는 힘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것이었기에 [ㅅ버]를 간파하고 있는 존재는 오로지 단 둘 황금용신과 검은용신뿐이었다.
[그나저나 무슨 일이었지?]
베르치카는 고양이처럼 자신의 손가락을 물고 혀로 핥는 화연의 애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기분 좋게 문지르고 있다가 문뜻 떠올리고서 레베카에게 물어보았다.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