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번역] 적당한 성노예(都合のいい性奴隷)
적당한 성노예의 이야기
도서 위원·츠키모토 마키
지금 눈 앞에는, 조금 수수하지만 제대로 보면 굉장히-귀여운……안경을 쓴 작은 도서 위원의 모습이 있다.
교복에 몸을 감싸고, 진지한 표정으로 이 쪽을 응시하고 있다.
이름은 츠키모토 마키(月本真紀).
신장은 150센치 조금 넘고 원래 새하얀 피부에 새까만 쇼트 헤어로 성실한 느낌……이지만,
지금은 그것들이 석양에 비추어져 황금빛에 빛나고 있다.
그것이, 뭔가 묘하게 어른스럽다.
우리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방과후의 교실에서, 브라스 밴드부의 형편없는 연주가 BGM가 되는
먼지 가득한 공간에서……우리들 두 명은, 바보 같이 우뚝 서 정면으로 서로 응시하고 있었다.
스커트로부터 뻗은 여고생의 건강한 맨다리가 힐끔힐끔 시야에 들어가, 나의 집중력은 흩어져 있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이렇게 말해져 버리는 것이다.
「쭉 야마다군을 좋아했습니다. 나를, 당신의 곁에 있게 해 주세요……」
과연 이 상황으로, 정상적인 사고가 되는 놈이 있을까?
아니, 그런다고 분위기에 흘러가서 즉시 OK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왜냐하면, 나도 조금 전에 분명하게 말했어,
「그.....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라고 말이야.
응, 이것은 사실. 나에게는 이와사키 미유키라는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 아이가 있다.
그렇지만.... 말이야.
그녀는 조금 머리를 숙이고, 말하기 어렵다는 듯한 얼굴을 하고 말을 다시 내뱉었던 것이다.
「저, 별로, 그녀라든지가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이런 상황으로, 착실한 대응을 할 수 있는 놈이 있다면 보고 싶다!. 라고 할까, 바로 여기에 와서,
부디 나에게 어드바이스 좀 해 주었으면 싶어!
「별로, 그녀라든지가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그게 뭐야? 어쩐지 에로하지만.
그렇다고 할까, 과연 17세가 되버리면 이제 아이도 아니라서 말이지…확실히 “그런 것”일까나하고 기대해 버리는데…….
「에, 에, 에~그러니까……그……」
조금 전부터 나는 완전 얼음!. 우물쭈물거리며 제대로 대답하지도 못하고 어리버리거리면서 가만히 얼어있었다.
두 명사이에 내리 앉은 침묵. 그것을 찢은 것도 역시, 엄청 ‘심약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던……그렇지만
사실은 훌륭한 양의 용기를 가지고 있던, 도서 위원의 츠키모토인 것이었다.
「야마다군이 이와사키상 좋아하는 것은 알고 있어. 그래도 좋으니까, 그녀라든지가 아니어도 좋으니까,
야마다군의 사랑을 방해 하거나 하지 않으니까……그러니까, 나를 당신곁에 있게 해 주세요……」
과연 그것은, 건전한 고교생으로서 올바른 고백의 방법인 것일까.
「야마다군이 여자 아이와 교제한 적 없는 것도 알고 있어. 이와사키상에 고백하려는 것도……」
그녀가 담담하게 계속 말한다. 나는 입을 다물고 듣고만 있다.
활짝 열어 놓은 그라운드 쪽의 창으로부터 바람이 불어와, 츠키모토의 머리카락을 어지럽힌다.
그녀는 곤란한 듯한 얼굴로 머리카락을 누르면서, 다음 순간, 수줍게 웃는 얼굴을 띄우는 것이다.
「만약 이와사키상에 고백해서, 교제해도 돼……그 때에는 야마다군이 곤란스럽게 하지는 않을게……」
싫을 정도로 입속에 침이 모인다. 나는 대량의 침에 얼굴을 찡그리면서, 다음의 말을 기다린다.
「나로……연습해 줘도 괜찮으니까……」
연습. 그래... 과연, 연습, 인가.
「에?에엣! 연, 연습이라니……?」
「여러가지 일이라든가, 그 연습……」
나도 더이상 아이가 아니다! 그런 한창때의 적령기다. 그녀가 말하고 싶은 것도 물론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러니까, 나를 곁에 두세요……. 나라면 절대로 야마다군을 싫어하지 않아.
그러니깐 야마다 너가 좋아하는 일 무엇을 해 주어도 괜찮으니까. 그녀가 아니어도 신경쓰지 않으니까
별로 어떻게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그러니까 나를 곁에 둬 주세요!」
그녀는 나의 눈을 올려다 보며, 분명하게 그렇게 단언했다.
나는 무엇보다도 우선, 바지 안에서 혈액이 일정 장소에 모이는 것을 느꼈다.
정신이 들면 호흡도 멈추고 있었다. 한번 더, 입속에 모인 타액을 남김없이 삼킨다.
안경을 쓴 흑발 쇼트의 몸집이 작은 도서 위원. 지금까지 자신과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녀.
수수하고 눈에 띄지 않는, 다고 말해도, 결코 못나다던가는 아니다. 완벽한 별개의 한 존재인 거야,
아무튼 자신과는 서로 관계 될 것이 없는, 결국은 손이 미치지 않는 존재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그녀.
그 그녀가,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운명의 여자가 손에 들어 온 그 때를 위해서,
자신을 연습 상대로 해 주어도 좋다고 하는 것이다.
정신이 몽롱해졌다. 넘어질 듯이 되는 것을 어떻게든 다리를 벌리고 힘껏 겨우 버티던 나의 귀에,
야구부의 기합 소리가 뛰어들어 온다.
문득 생각한다.
이야 야구부원들아! 그것이 너희들의 청춘인가!!, 라고.
그렇다. 나는 지금, 모래 먼지 투성이가 되어 흰 공을 쫓고 있는 사나이들보다 훨신 더……청춘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녁놀이 두 명을 비추고,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침묵 속에서,
평상시 지루한 수업을 받거나 친구와 바보짓을 하거나 하는 교실이
환상적인 전혀 다른 세계인 것으로 생각되는 이 장소에서……,
나는 청춘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한다! 암 그렇구 말구.
그녀의 시선은 조금 전부터 쭉, 나의 눈동자의 안쪽을 꿰뚫고 있는채로.
나는 이제 어떻게 할 수 없고, 겨우 그자리에서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나의 서 있는 모습은, 외형보다 훨씬 행동력 강한 츠키모토에 무언의 긍정이라고 받아들여진 것같았다.
그녀는 쿡하고 미소지으면서, 좋은 냄새가 나는 머리카락을 가볍게 날리며 등을 돌린다.
그리고 그대로, 작은 보폭으로 달리듯이 교실을 뛰쳐나가 는 것이다.
나는 멍하니 그녀의 잔향을 맛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다음날부터 자신의 생활이 일변하는 것을 전혀 모르고……바보 같이 우뚝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츠키모토 마키의 맨팔
도서 위원인 츠키모토 마키가, 나를 위해서 뭐든지 해 준다. 별로 그녀라든지가 아니어도, 뭐든지 시켜 준다.
결국은, 적당한 여자가 되어 준다…….
그것을 정말로 실감할 수 있던 것은, 다음날의 일이었다.
혹시 어제의 그것은, 농담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를 조롱하기 위해서 필살의 거짓말인가 뭔가로……
실은 그 때, 복도에는 그녀의 친구가 숨을 죽이고 웃음을 눌러 참고 있던 것은 아닐까나…….
그런 식으로 생각한 나는, 조금 확인하려고 생각한 것이다.
점심시간, 인기척이 없는 장소에 츠키모토를 불러내 따졌다.
「어, 어제의 일이지만」
「응?」
아아, 오늘도 귀엽다 츠키모토. 찰랑찰랑의 숏컷에, 무테 안경. 아래로부터 올려다보는 그 눈동자는
순진하게 빛나고 있어, 보고 있는 것만으로 어떻게 되어버릴 것 같아.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는 별로 뭐라고 말할수 없을 만큼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클래스의 여자인데.
그런 말을 들었기 때문인지, 한순간에 그녀의 매력은 완전히 폭발하고 있었다.
「아아, 응, 어제의 일이지만……아, 저것, 농담이지요?」
「응? 농담? 별로 전혀. 농담이 아니지만?」
깨끗하게 단호히 말해버리는 츠키모토.
설마 오늘도 누군가가 숨어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어?
그녀의 뒤를 슬쩍슬쩍 들여다 본다. 사, 사람의 그림자는 안보인다.
하지만, 반드시 어디선가 쿡쿡거리면서 나를 바보 취급하고 있는 놈이 있을 것임에 틀림없는 것이었다.
누구야? 츠키모토와 사이가 좋은 놈이라면……아사노 유우코인가? 콘쇼 미카?
그렇다면, 내쪽으로부터 밝혀 내주는 것이 재미있을지도 모른다……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과감히 츠키모토의 손을 잡았다.
「어이, 조롱하는 것도 적당히 해……」
상상 이상으로 작고, 부드러운 여자 아이의 손……나는 좀처럼 얻을 수 없는 그 감촉에, 일순간 말을 잃는다.
눈앞에는, 이상한 듯한 얼굴을 하며 나의 얼굴을 들여다 보고 있는 츠키모토의 모습이 있었다.
의미도 없이 손이 잡혀 있는데, 어떤 반응도 돌려주지 않는다. 그렇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라는 모습이다.
그녀의 뒤를 봐도, 누군가가 떠들고 있다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뭐야 이것……설마.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있다. 입속이 묘하게 말라온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은 채로, 그것을 높은 곳까지 올리며……다른 한 손으로, 하복으로부터 뻗은 그녀의 팔뚝을 만져 주었다.
에로 아저씨가 그렇게 하듯이, 음란한 느낌으로 비비어 만지는 중이다.
과연 이런 짓을 하면, 우리들을 관찰하고 있는 누군가씨들이 웃으면서 「그만둬 이제 그만」라고 하며 모습을 나타낼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휭~~.
인가가 없는 장소니까, 물론 인기척은 전혀 없다. 이 장소에는 우리들 둘만이라는 것이 싫어도 알아 버릴만한 그런 상황.
쉬는 시간의 소란과 멀어서, 어딘가 별차원에라도 있는 것처럼 생각되어 버린다.
츠키모토 마키는, 나에게 팔을 들어 올리게 되, 또 드러낸 피부를 살살 쓰다듬어지고 있는데, 전혀 표정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조금 전처럼, 이 행위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라는 느낌으로 순진한 표정인 채 나를 올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나는 당황했다. 손바닥으로부터는, 미성년 여자 피부의 감촉이 천천히 전해져 오고 있어……,
「아아악……」
대쉬! 휙~.
사춘기 남자에게는 도저히! 는 아니지만 거의 참지 못할 매력적인 그 손의 촉감에,
나는 유혹에 완전히 헤매어……그리고 마침내, 달려서 그 자리를 떠난다는 어리석은 짓밖에 나올게 없었던 것이다.
아니, 그 만큼이 아니다. 물론 츠키모토의 뭐든지 해도 좋아라는 오로라에 당했다는 것도 있었지만,
머릿속에서는……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다.
나에게는 이와사키 미유키라는 훨씬 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이 있어. 이제는 내일에라도 고백하자고 생각하는 기분까지
거의 완성되고 있던 것이다.
그런데, 왜 나는 츠키모토의 맨팔을 문지르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 괜찮은 거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고백하려 던 때에 다른 여자의 피부를 문지르고 있어.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니까 달렸다. 달려 도망쳤다. 교실까지.
와르르 문을 열고, 밥을 먹지 않았다는 것에도 상관쓰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앉아 얼굴을 숙인다.
쿠오오오오옷.
민절(悶絶, 괴로워 가슴이 답답하여 숨이 막혀 기절할듯 지경, 국어사전 참조)하는거다. 나는 이제 ‘청춘의 민절’에 슬며시 괴로운 표정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아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이와사키 미유키야. 당장 내일에라도 고백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구.
그렇지만…….
쿠오오오오옷.
잠시 후……츠키모토가 문을 열고 교실로 돌아왔다.
나는 고개들 들고 그 모습을 응시했다. 왜일까 눈을 떼어 놓을 수 없었던 것이다.
어제 갑자기 나타난 여자 아이가, 범위밖에서부터 단번에 1위자리를 위협하는 위치에까지 올라 오고 있는 것은,
이젠 틀림없는 사실인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아무래도 조롱당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말은, 100% 전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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