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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네 멋대로 해라! 009

 


 

 

네 멋대로 해라!

 

 

2화. 공원에서

 

3.



"얘들아, 안녕~"


 

"어! 누나다!"


 

"꺄아~ 언니~♡"


 

함께 어울려 놀고있던 아이들은 그녀를 보자 한 걸음에 이쪽으로 뛰어왔다.


주변을 둘러싸고 앞다투어 말을 떠들어 대는 통에 주변이 시장 한복판처럼 시끄러워졌다.


 

"누님, 애들한테 인기가 장난이 아닌데요? 하하"


 

내 기억 속에 아이들은 언제나 떼쓰고 울어대는 모습이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하여 이렇게 병아리처럼 몰려들어 삐약, 삐약거리는 아이들을 보며 떨떠름한 얼굴 표정이 되었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허리춤에 닿는 조그만 아이들이 올려다 보고있는 곳을 깨달은 나는 썩소를 지었다.


 

"큭! 머리에 피도 안마른 것들이 벌써부터 까졌구나~ 훠이~"


 

한차례 들고있는 몸을 잡귀를 쫓는 무당처럼 흔들었다.

 

순진무구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내 양손에 잡혀 한껏 벌어진 다리 사이였다.


하지만 그건 내 오해였나보다.

 

철없는 아이들은 눈 앞에서 흔들리는 하얀 천에 가려진 비부보다는 새댁의 손에 들려있는 장바구니에 더 관심이 가는 모양이었다.


 

"손에 들고있는건 뭐에요?"


 

남자 아이들 중 짧은 스포츠 머리에 눈이 왕방울만 하게 커다란 남자 아이가 손을 들어 장바구니를 가리키며 큰 소리로 물어봤다.


일일히 아이들 한명, 한명과 인사를 나누던 새댁은 남자 아이의 질문에 대롱대롱 손에 들려있는 장바구니를 위로 들어올리며 생긋 웃었다.


 

"아, 이거? 흐음, 글쎄. 이게 뭘까? 한번 지운이가 맞춰볼래?"


 

그 말을 들은 내 머리 속에 또 다시 장난끼가 일어났다.

 

양 손으로 떠받들고 있던 다리를 오므려 하나로 모은다.

 

그리고 양 다리를 왼손 팔뚝에 걸어 내 가슴 쪽으로 당겼다.


그렇게 자유로워진 오른손으로..


 

"그러지말고 지운아, 이 하얀 팬티가 가리고 있는 이 부위를 뭐라고 부르는지 맞춰볼래? 이렇게 머리카락처럼 털도 나있고 감촉은 이렇게 보들보들해 그리고 또.."

 


다리를 하나로 모으면서 엉덩이 골과 균열에 파고들며 면적이 줄어든 팬티가 강조된 하복부를 아이들에게 들이밀며 팬티 옆으로 삐져나온 털들을 당겼다. 그리고 살이 포동포동하게 오른 팬티 위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드문드문 음모가 나있는 외음순을 포기하고 간신히 내음순에서 결사항전을 하고 있는 팬티를 끈 팬티처럼 모아 잡고 그대로 위로 잡아 당겼다.

 


 

"이렇게 하니까, 팬티가 파고든게 보이지? 여기에 뭘 넣는걸까? 응?, 지운이만 맞추지 말고 너희들도 함께 맞춰봐!"


 

"이 바보야, 넌 그것도 모르겠니? 남자들이란.. 쯧쯧. 저건 장바구니잖아. 그럼 당연한거지. 언니~ 마트에 다녀오는거 맞죠? 네?"


 

귀여운 끈으로 긴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귀엽지만 새침하게 생긴 여자 아이가 한심하다는 말투로 지운이와 남자들을 싸잡아 무시하며 말했다.


 

"으음.. 장바구니라.. 뭐.. 여러가질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는 비슷하지만 아니야~"

 

 

그 말을 듣고 또, 괜히 진지하게 생각해보던 나는 대답했다.

 

그러나 여자 아이는 이미 내 말은 듣지않고 처음 손을 들고 물어봤던 왕방울 남자아이와 다투고 있었다.

 

 

"우씨, 나 바보아니거든! 나도 알고 있었어!"


 

바보라는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남자 아이는 씩씩거리며 여자 아이를 보며 외쳤다.


 

"헤헹~ 웃기시네~ 그러면 왜 그렇게 물어본건데? 응? 말해봐!"


 

그 기세는 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할정도로 조리있게 대꾸하는 여자 아이의 말에 단박에 꺾이고 만다.

 

 

"그, 그건.."


 

우물쭈물 반박하지 못하는 남자 아이의 모습을 보던 나는 그들이 한심하다는듯 혀를 차며 힌트를 좀더 내주었다.


 

"이런, 이런.. 쯧쯧쯧. 너희들 그런 쓰잘대기 없는 걸로 싸우지 말고, 이 문제나 맞춰보라니까. 이 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니? 여기가 너희들이 태어난 곳인데. 어 때, 보여줄까?"


 

위로 잡아 당기며 파고들대로 파고들어 보이지도 않게 되버린 팬티를 놓고 전복처럼 살이오른 균열 주변을 쓰다듬으며 나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듣기에도 아이들에게 나쁜 짓을 가르쳐 주려는 변태 아저씨 같은 목소리였다.


아까 전부터 이 이율배반적인 상황과 대화에 내 물건은 이미 바지를 뚫고 나올듯이 불끈거리는 상황이었다.


그 때까지도 뭐라 말을 하지 못하고, 자비없이 몰아치는 여자 아이의 송곳같은 공세에 왕방울만한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맺히기 시작한 아이를 구원해주는 목소리가 나타났다.


 

"자, 그만~ 그만! 지운이랑 선아. 싸우면 안돼! 왜 너희들은 언제나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니? 지운이가 묻고 싶었던건 내가 마트에서 뭘 사왔는지 물어본 거였지? 그치?"


 

"..훌쩍! 으응! 맞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내 손에 소중한 부위가 만져지고 있는 새댁이었다.


 

"후훗, 그럼 아무도 못맞출거 같은데. 그냥 내가 알려줄께. 모두 잘보렴~ 여기 들어있는건 바로, 바로.. 짜잔!"


 

마술사 같이 진지한 목소리에 나도 오른손을 움직여 얇디 얇은 천조가리를 잡고 뜯어내며 동시에 외쳤다.


 

"짜잔! 이게 바로 너희들이 나온 곳! 바로 보지다!"


 

"와아아아~!"

 

 

기쁨과 놀라움이 뒤섞인 비명과 환호성을 들으며 나는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훗, 짜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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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조금만 앉아있다가 갈꺼니까. 저기서 동생들이랑 싸우지 말고 나눠 먹어야 돼. 알았지?"


 

" " " 네~! " " "


 

시장 한복판처럼 소란스럽던 아이들은 손에 간식을 하나씩 쥐어주자, 잘 훈련된 병사처럼 한 목소리로 대답하는 단결력을 보여줬다.


그렇게 대답을 하고 아이들은 각자 손에 과자나 초콜렛등을 하나씩 들고 입에 물며 엄마가 있는 정자 쪽으로 삼삼오오 달려간다.


나는 조용해진 공원 벤츠에 앉아 걸어가는 아이들의 명랑하고 밝은 모습들을 보며 진심어린 미소를 지었다.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빛이 만든 것처럼 밝은 빛을 뿌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하나, 하나 보며 아랫배에 손을 올렸다.


그리고 이 안에서 저 아이들처럼 별빛을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작은 생명에게 말을 걸었다.


 

"행복아. 엄마 목소리, 들리니..? 엄마는.. 엄마는 지금 정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거 같아. 후후후."


 

그녀의 얼굴은 누가 보더라도 정말 행복한가 보다. 라고 생각할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미소에 내리쬐는 따가운 햇빛도 간간히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도 멈추고.

 

왠지모를 포근한 온기가 퍼져나온다.

 

화가의 손에 그려진 정지한 그림처럼 평화롭게 끝없이 이어질거 같았던 그 포근함은 뭔가를 게걸스럽게 탐하는 추잡한 소음으로 깨어졌다.


 

"할짜악, 할짜악! 쪽, 쭙, 쭈웁, 쭈웁! 후루루룩! 꿀꺽, 꿀꺽! 나도~ 나도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일거야. 행복아~"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운 상반신과 정반대의 의미로 하반신은 말그대로 정말 비현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바지를 입은건지 입지 않은건지 알 수 없는 하의실종 패션을 만들어 주는 하반신을 가려주던 라운드티는 허리 위로 올라가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입고 있어야할 짧은 바지와 팬티는 보이지 않는다.

 

하의실종 패션을 정말 몸소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의 실종한 상태로 벤츠에 앉아있는 다리는 벤츠의 양 옆에 걸터올라가 있었다.


그리고 M자를 만드는 그 중심에는 짧은 머리를 한 남자가 얼굴을 박고 추잡한 소음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온갖 추잡한 소음을 만들던 남자의 얼굴이 떼어지고, 구름 한점 없이 맑은 하늘에 떠있는 햇빛이 그 얼굴을 비춰주었다.


그 남자는 이제 중학생정도 됐을까? 어려 보이고 매우 순한 인상을 가진 소년이었다.

 

그런 미성숙한 소년의 입가는 끈적한 액체가 흠뻑 묻어 있었다.

 

잔잔하면서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목소리로 말하는 여자는 자신의 하반신에 얼굴을 박고 있는 남자가 뭐라 말하든 대꾸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음..그래도 딱 하나, 아쉬운게 있는데.. 뭘거 같애?

 

 그건 바로 행복이 너야~ 에휴, 앞으로 6개월이나 기다려야 널 안아 볼 수 있다니~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길다! 아우..

 

 그래도.. 참을 수 있어! 이렇게 너랑 얘기하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행복한데.

 

 널 보면 엄마가 어떻게 되버릴까봐 무서워~ 헤헤헤."


 

그녀는 조금만 실수해도 망가져 버리는 보물을 다루듯, 생애 최고의 걸작을 조각하는 장인처럼 섬새한 손길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살짝 튀어나온 아랫배를 살살, 맨.살을 쓰다듬으며 헤픈 웃음을 흘렸다.


 

"할짝, 할짝~! 어디 안까지 다 젖은건가..? 흐음, 좀 더 젖어야 될려나.. 우선 손가락부터 넣어볼까..?"


 

푹! 찌걱, 찌걱, 찌걱!


 

잠시 얼굴을 떼고 자신의 타액으로 범벅이 된 조개를 아이스크림처럼 빨던 소년은 중얼거리며 검지 손가락을 선홍빛 구멍에 넣었다.

 

움직일만큼 넓은 구멍에 중지도 뒤이어 쑤셔넣었다.

 

그리고 살포시 물어오며 애액을 분출하며 물컹물컹, 미끄러운 고기 주름을 이리저리 헤집었다.


손가락을 물어오는 애액을 머금은 질들이 이리저리 긁어주는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춰 마찰음을 내었다.


 

"오오.. 손가락을 물어오네!"


 

손님을 반기듯 손가락을 물어오는 질의 움직임에 감탄하며 여체에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직까지 미지근한 질내 구석구석을 조사하며 불씨를 놓아간다.

 

 

 

---------------------------(현재 글쓴이가 멘붕 상태라 나중에 추가/수정)----------------------------------

 

[아직 미완성이라 그냥 빗줄까지 내리시길..]

 


 

여자는 그 소년과 다른 세상에 있는 존재처럼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 눈을 감고 아래 배에 손을 올리고 과거의 행복한 기억을 회상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이웃에 사는 남자 아이와의 첫만남.

 

동갑 친구라 어울리기 시작하고, 죽이 맞은 우리는 둘도없는 소꿉 친구이자 단짝 친구로 발전했다.

 

하지만 나이를 들어가면 갈수록 남자와 여자라는 차이점 때문일까.

 

아니면 중학교를 서로 다른 학교에 진학한 탓일까.

 

어린시절 둘도없는 단짝 친구는 그냥 친한 친구로, 서로 보면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사이가 되고 말았었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걸고 싶지만 할 수 없던 시간.

 

하지만 그 사춘기라는 고비가 지나고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한 우리는 어색했던 시간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자석이 서로에게 끌리듯 만난다.

 

마치 운명 같은 재회.

 



나는 내가 그렇게 예쁜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와 함께 한 고등학교에서는 나름 인기가 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겪은 수많은 사건, 사고들.

 

생각만해도 웃음이 터져나오는 즐거운 일도, 그와 단둘이 있으며 두근거리던 심장의 울림.

 

언제부턴가 남자들의 편지와 고백를 받으면 떠오르던 그의 얼굴.

 

내심 언제쯤 내게 고백할지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그는 정말 사랑에 있어서는 답답하고 내성적인 사람이었다.

 

나도 괜히 오기가 생겨 기다렸었다.

 

고백을 받았다고 말하면 분명히 동요하고 있는걸 아는데도 안그런척 하던 그의 행동.

 

그리고 졸업식이 다가왔다.

 

같은 대학교에 가길 원했으나, 자신은 붙고 그는 떨어지고.

 

부모님과 함께 졸업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그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왠지 굉장히 슬펐었다.

 

그렇게 졸업식을 끝마치고 집 앞에 서있는 그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내 가슴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꺼낸 한 마디,

 

 

"1년만.. 1년만 기다려줄래?"

 


생각해보면 정말 답답한 우리였고 기나긴 기다림이었다. 첫만남부터 이루어지기까지 무려 10년..

 

1년 뒤, 자신의 앞에서 결혼해달라 청혼하는 그의 고백에 나는 하늘을 날아갈듯 기뻤지만, 이렇게 대답했었다.

 

조금 시간을 줄래?

 

지금까지 자신을 애태웠던 작은 복수였다. 

 

그 때, 그의 얼굴은 아직도 똑똑히 기억난다.

 

그 얼굴을 생각하자 내 입가에 즐거운 미소가 그려졌다.

 

그리고 이루어진 사랑의 결실은 너무나 오래동안 참고 기다렸기 때문일까.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있는 우리의 사랑은 그동안의 기다림을 충족시키듯 뜨겁게 타올랐고, 그 결과.

 

서로를 사랑한다는 마음의 결실이 여기에 있다.


과거 남편과 만들었던 닭살스런 추억들을 떠올린다.


우선 사귀기로 하고 만났지만 언제나 행복하진 않았다.

 

다투기도, 크게 말다툼을 하기도 했지만 언제나 먼저 내게 사과를 해주는 그.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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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엑? 아우, 청승맞게 갑자기 왜 눈물이.. 누가 볼라! 에구.. 멈춰라. 멈춰~" 

 

 

뱃 속의 아이 때문에 감수성이 풍부해진 탓일까.

 

과거를 회상하며 결국 이루어낸 지금의 현실에 가슴에서 일어나는 전율이 일정도의 행복감.

 

그 복받치는 감정에 두 눈에서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그 눈물은 그를 만나게 해준 과거에.

 

기나긴 시간 끝에 그와 사랑하게 된 현실에,

 

그리고 앞으로 영원히 계속될거라 믿는 이 행복한 삶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었다.


 

"쿡쿡, 엄마가 주책이지? 그래도 어쩌겠니. 이게 다 네 아빠가 엄마를 힘들게 해서 그런거야~! 나중에 행복이 네가 아빠 혼내줘~ 알았지?"


 

울어버린 자신을 향해 쓴웃음을 날리며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자신의 아이, 행복이에게 말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라 불리는 남녀가 만들어낸 결실이 자리하고 있는 장소의 밑에 한 남자의 얼굴이 있었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당황하던 나는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걱정하던 남자의 얼굴은 다시 호기심과 성욕이 여지없이 드러나고 수컷의 얼굴로 변모했다.

 

 

찌걱, 찌걱, 찌걱!

 


따스한 눈으로 뱃속에 있는 자신의 아이를 내려다 보는 눈과 그 얼굴을 올려다보며 소중한 부위에 중지와 약지를 집어넣고 빠르게 움직이던 남자의 눈과 마주쳤다.

 

 

찌걱,찌걱.......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이제 그만 집으로 가볼까?"


 

....찌걱, 찌걱, 찌걱.. 피슉!


 

"..그럴까요? 아니다, 그건 조금 그런데.. 아니다, 그냥 따라가서 할까..?"


 

넣은 손가락을 빼 입 안에 넣었다.

 

전에 버스에서 한 아줌마의 경우, 조여오는 느낌이 거의 없었고, 애액도 살짝 비린내가 났었다. 하지만 새댁의 경우, 손가락을 조여오는 긴축감과 살짝 시큼한 맛이 날뿐 살짝 야한 냄새만 나는 애액을 먹는데 나는 아무 거부감도 들지 않았다. 

 

손가락을 사탕처럼 빨던 나는 선택지를 고민했다.


여기서 그냥 하고 끝내느냐, 아니면 집까지 따라가서 하느냐.

 

하지만 내 마음은 이미 집 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였다.


그녀의 집에서, 보금자리에서 부인과 정사를 한다.

 

그것도 한창 사랑을 속삭이고 불타오르는 신혼 집에서.

 

남편과 사랑을 나누는 침실에서, 음식을 만드는 부엌에서, 몸을 씻는 욕실에서.


분명히 집 안 곳곳에서 정사를 나누었을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애액을 토해내는 야한 몸으로.

 

상상한 것 만으로 내 전신에 소름이 돋는다.

 

머리 속의 보금자리에서 그녀와 정사를 나누는 상대의 얼굴이 드러난다.

 

그는 얼굴을 모르는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이다.


천사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결혼을 한 임자가 있는 여성을, 뱃 속에 아이를 가진 여성을, 발정난 개처럼 탐하며 웃고 있다.


그 얼굴은 내가 잘 아는 얼굴이었다. 거울에서 항상 보는 얼굴. 바로 나 자신이었다.

 

망상에 빠져 히죽대고 있는 상황에 이미 새댁은 벤츠에 올려져 있던 발로 바닥에 딪고 일어나고 있었다.


나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따라 일어났다.


방금까지 소중한 비부를 쑤시던 손가락을 코에 대고 그녀의 애액의 향기를 맡으며..



그 때, 발걸음을 떼려는 찰나.

 

저쪽에서 소란스럽게 간식을 먹고있던 아이들 중 언쟁을 벌였던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가 이쪽으로 달려왔다.


 

"지운이랑 선아라고 했었나?"


 

한 귀를 흘려들었던 이름을 중얼거리며 "갑자기 왜 저렇게 달려오는거지?" 의문의 눈으로 그들을 보았다.


 

"지운이랑 선아잖아, 갑자기 왜 그러니? 무슨 할 말이 있니?

 

 


 

"허억, 허억..저, 저기. 누나! 물어볼게 있는데. 누나 뱃 속에 애기 있어요?"


 

숨을 헐떡거리며 망설이던 지운이는 옆에서 옆구리를 찌르는 선아의 재촉에 못이겨 말을 꺼냈다.


그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뜬 새댁은 곧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배에 손을 대고 실망스런 목소리로 말했다.


 

"..지운아, 이 누나가 그렇게 똥배가 나왔니? 그래도 어쩜, 아무리 누나라도 그렇게 심한 말을.."


 

"어? 어어? 어, 그, 그게 아닌데.. 야, 야.."


 

"..정말! 짐승! 언니, 언니, 대신 제가 사과할게요. 괜찮으세요?"


 

왕방울만한 눈을 크게 뜨며 당황해 어쩔줄 몰라하던 지운이는 옆에 있는 선아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


 

"쿡쿡쿡..!"


 

한없이 착하고 어리숙한 지운이의 모습과 눈치 빠르고 귀여운 여우 같은 선아의 모습이 마치 어린 시절 자신과 그이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음 속으로 즐거운 웃음을 흘리며 계속 상처받은 연기를 하였다. 지운이는 괴롭히는 재미가 있는 아이였다.

 

얼마 전, 아줌마들에게 놀림을 당한 자신을 까맣게 잊은채, 사악한 미소를 짓는 새댁이었다.


 

"아, 아우.. 아우우우.. 그게 아닌데.. 후, 훌쩍!"


 

"어, 어.. 야! 왜 울어! 울지마! 언니가 장난친거야! 뚝! 뚝!"


 

"으아아아앙! 누나도, 선아도, 둘 다 미워!"


 

"앗, 너무 심했나"

 

 

결국 지운이의 눈에서 닭똥같은 눈물이 흐르고 나서야 장난꾸러기인 두 여우는 장난을 그만했다.


 

"정말 여기에 애기가 자고 있어요?"


 

"그래, 애기는 지금 이 안에서 코, 자고 있어~ 후훗♡"


 

"언니~ 엄청 좋아보여요~ 애기가 있으면 좋아요?"


 

"음, 응. 당연하지~ 엄청 행복해. 선우도 나중에 지운이랑 결혼해서 아기 만들어 보면 알거야~"

 


"그..뭐..."

 

 

그 말에 선우는 얼굴이 빨갛게 변하며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에엑!? 그게 뭐야, 싫어요!"


 

"..뭐야? 그 반응은, 넌 나랑 결혼하는게 싫다는 말이야?"


 

"응? 어? 어, 그, 그건 아닌데.."

 

 

"어린 것들이 벌써부터.. 쯧쯧"


 

벌써부터 사랑 놀음을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는 혀를 찼다.


아직까지 누구를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내게는 그 모습이 그저 우스울 뿐이었다.


그들을 비웃으며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했다.

 

현재 나는 벤츠에 앉아있다.

 

바지와 팬티는 이미 옆에 있는 장바구니에 넣은지 오래, 꼿꼿히 고개를 쳐든 물건을 잡고 어딘가에 조준한다.

 

기둥을 잡은 손에서 두근거리는 맥박이 전해져온다.


그리고 내 귀두가 닿아있는 곳은 깊고 까만 구멍이었다.

 

다리를 어깨 넓이로 벌리고 기마자세를 하듯 엉덩이를 내밀고 있는 새댁이 있다.


이제 엉덩이를 떠받들고 있는 손에 힘을 빼면 이 기둥이 저 구멍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


 

"와아, 누나. 그럼 한번만 만져보면 안되요?"


 

"그럼 나는 이 구멍에 제 자지를 넣어봐도 될까요?"


 

"음, 당연히.. 돼지~ 대신, 배 속에 아이가 놀랄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돼. 알았지?"


 

"응! 알았어요!"


 

"언니 나도, 나도 만져볼래요!"


 

"오케이. 조심조심, 알겠습니돠~! 그럼 들어갑니다~"


 

딱 좋을정도로 다물어져 있는 고기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귀두에 느껴지는 질의 헤치고 가는 느낌과 손가락을 넣었던 것관 비교도 안되는 자극에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첫경험을 할 때처럼 넣은 것만으로 사정감이 치밀어 오르는걸 느낀다.


그 사정감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천천히, 앞으로 전진했다.

그리고 귀두에 뭔가 딱딱한게 닿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 방금 뭔가 움직인거 같아!"


 

"정말.. 방금 뭐가 움직였어요!"


 

뜨거운 기둥을 모두 삼킨 보지가 자지를 물어오며 상상도 못해본 쾌감을 준다.


 

푸욱, 푸욱, 푸욱.

 


자궁 속의 태아에게 무리가 가지 않게끔 최대한 천천히, 하지만 엉덩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조여오는 질벽을 긁었다.

 


뿌직, 뿌직, 뿌직.

 


자지에서 끝없이 나오는 쿠퍼액과 쾌감에 질벽에서 나온 애액이 만드는 화음이 울려퍼진다.


그렇게 나는 허리를 난폭하게 움직이고 싶다는 충동을 참으며 나름대로 태아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경쓰며 그녀의 안을 음미하며 움직였다.

 

나는 알 수는 없지만, 벤츠에 앉아 아랫배에 손을 올리고 울던 그녀의 모습이, 나에게, 아니 아기에게 보낸 그 미소가 내 욕망에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있었다.


아이들은 놀라움과 기쁨이 뒤섞인 얼굴로 서로를 바라본다.

 

그리고 하의실종, 말 그대로 한 조각의 천도 걸치지 않고서 무릎을 양 쪽으로 크게 벌린채 삽입당하고 있는 결합부를 보며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아이들과 말상대를 해주던 나는 왠지 몸이 나른해지는걸 느끼고 그만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벤츠에 앉아 자신의 위에 앉아있는 새댁의 허리를 붙잡고 엉덩이를 들어올려 피스톤을 하고있던 나는 그녀의 움직임을 느끼고 삽입을 풀지 않은채로 몸을 일으키며 새댁의 한쪽 다리를 들어올렸다.


 

"후우, 몸이 나른한게 이제 집에 들어가야겠다. 나는 갈테니까, 싸우지 말고 놀아야돼~"


 

"네, 안녕히 가세요!"


 

"언니~ 잘가요~!"


 

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집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쪽 발이 꼼짝없이 들려있는 상태라 발로 땅을 딪을 때는 몸이 위로 올라가고 들려있는 발로 땅을 디딜 때에는 몸이 아래로 내려갔다.


 

절뚝, 푸욱,  절뚝, 푸욱!


 

스스로 자지를 넣었다 빼었다를 반복하는 행동을 보며 나는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후후후"

 


왠지 그런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낀 나는 잠시동안 그 모습을 바라봤다.

 

한손으로 다리를 잡고 다른 손으로 가슴 아래를 감으며 그녀의 몸에 밀착했다.

 

새댁은 그저 집으로 가기위해 걷고 있는 것이지만, 아무리 걸어가도 제자리에서 스스로 몸을 위아래로 흔들며 내 물건에 쾌감을 줄 뿐이었다.


그러다 새댁의 숨이 조금 거칠어지는걸 느낀 나는 이제 그만 집으로 가기로 했다.


 

"읏차~ 뭐라고 하지, 새댁은 조금 그런데.. 누님, 그래 누님이라고 하자! 누님~ 임신도 하셨는데, 조심하셔야죠! 제가 데려다 드릴게요."


 

나는 이쪽으로 데려올 때처럼 땅을 디뎠다 공중에 떴다를 반복하는 나머지 한발도 낚아채 들었다.


 

"자, 그럼 이제 출발합니다!"


 

내 집이 "어딘줄 알고 가느냐" 라고 묻는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

 

왜냐하면 내게는 최첨단 네비게이션, 살아있는 네비게이션. 그 집의 주인이 있으니까.


내 예상처럼 자신이 가야하는 방향을 바라보는 인간의 특성을 믿고 그녀가 바라보는 방향을 향해 가기 시작했다.


 

"아, 누님. 저도 나중에 집에 또 들릴게요. 왜냐하면 저도 애기를 보고 싶거든요. 그리고, 뭐 다른 이유도 있지만.."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 입가엔 끈적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내가 한걸음을 옮길 때마다 특이한 걸음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찌걱, 찌걱, 찌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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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 부분은 네이버3에 올리고 내용을 수정하면서 문득 떠올라 끄적인거라, 아직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허접한 설정..; 뭔가 어떤 만화에서 본 내용같기도 한게.. 음..

 

그렇다고 지금부터 아예 처음부터 생각해서 고쳐 올리자니 우웩.. OTL

 

아예 안쓰기보단 나중에 수정을 하는편이 나을 것 같아서 우선 써놨습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 주세요.

 

이게 19금을 쓰는데 뜬금없이 러브회상이라는게 이상하지만

 

그만큼 "새댁" 이라는 인물이 이 소설에서 비중있는 캐릭터라.. 이렇게라도 무게를 더하고 싶습니다.

 

 

 

ps. 혹시 제 99프로 부족한 러브회상 설정에 도움을 줄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께선 부디 쪽지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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